정부가 15대 전략산업과는 별도로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에너지 산업을 미래 블루오션으로 육성한다. 에너지 분야의 기술력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떠오르고 있고 이미 에너지 선진국은 국가차원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선진국은 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신흥개발 국가들을 압박하는 동시에 미래 블루오션으로 부각되고 있는 미래형 에너지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에너지 산업 선점에 나서고 있다. 에너지 5대 중점사업은 ▦자원개발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효율 향상 ▦온실가스절감 ▦전력원자력 등이다. 에너지 5대 중점사업의 최우선 목표는 미래 에너지원 확보에 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해 신재생 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 효율 향상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보급형 수소, 연료전지개발 및 차세대 태양광 발전산업, 대형 풍력발전산업, 차세대 청정연료 개발 등을 적극 지원, 대기업 주도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지난 2006년 국가에너지자원기술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을 설립한 것은 모두 에너지 5대 중점사업 집중 육성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연장선이다. 또한 에너지 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연구개발사업 운영 및 예산 배분의 경직성을 개선, 국내외 부각되는 에너지 산업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사업 분야를 선정해 지원한다. 대형 과제의 사업자를 선정할 때도 개방형 경쟁체제를 도입, 사업의 성공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에너지 5대 중점사업의 산업현장 경쟁력도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에너지 산업의 선진화를 앞당기고자 고급 인력 양성 정책도 병행할 방침이다. 조석 산업자원부 에너지정책기획관은 “정부의 기존 에너지 산업 지원방식은 사업 간 칸막이로 인해 비효율성을 초래했다”며 “이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에너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고도화된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 에너지 분야의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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