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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은 예술·문학을 사랑해"

박병원 회장 미술·사진 조예 깊어

김영배 부회장은 시인 깜짝 등단

박병원 회장

김영배 부회장

딱딱하기 그지없는 경제단체의 회장단이 예술과 문학에 남다른 능력을 선보여 화제다.

주인공은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김영배 상임부회장.

박 회장은 미술과 시는 물론 사진에까지 조예가 깊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은행연합회장으로 있던 지난해 3월에는 '꽃이 사랑이다'는 이름 아래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박 회장은 명동 은행회관에 있는 뱅커스클럽의 사진들을 모두 각기 주제별 꽃으로 채우기도 했다.

박 회장에 이어 이번에는 김 부회장이 문단에 시인으로 깜짝 등단했다.



경총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최근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공모에서 시 부문에 당선됐다. 그가 쓴 '봄비' '강' '파도' 등 시 3편은 문학 세계 4월호에 실렸다.

김 부회장은 "오랜 기간 시를 사랑했으며 시를 암송하고 낭독한 적은 있지만 작품을 오픈시켜 평가받은 적은 없었다"면서 "딱딱한 보고서에 묻혀 살면서 유일한 낙은 좋은 시를 읽고 나름의 생각과 감정을 시로 옮겨보는 것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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