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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1분기 조선수주 큰폭 감소
입력1999-04-06 00:00:00
수정
1999.04.06 00:00:00
민병호 기자
올들어 국내 조선수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6일 조선협회가 집계한 조선수주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3월말까지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실적은 모두 26척·82만8,634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1척·96만7,150톤에 비해 14.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에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한 13척·13만톤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돼 최근들어 수주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의 조선수주가 이처럼 부진한 것은 아시아권의 금융위기 등 세계경기침체에다 지난해초 대량발주로 인해 선박공급이 넘치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여기에다 지난해초 IMF체제 영향으로 조선수주 가격마져 큰 폭으로 떨어져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활발한 수주활동에 힘입어 올1·4분기중 선박의 건조실적은 51척 281만5,853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8%가 늘어났다. 또 남은 일감을 나타내는 수주잔량은 309척·1,922만3,629톤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10.6%가 늘어났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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