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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불안장애 치료제 ‘팍실’ 국내상륙
입력2004-07-02 10:58:40
수정
2004.07.02 10:58:40
GSK 이달부터 시판…초기 이상반응 낮아 약복용 중단률 줄여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 대표 김진호)이 개발한 우울증ㆍ불안장애 치료제 ‘팍실 CR정’(Paroxetine HCl controlled-releasetablets)이 국내에 상륙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아 이 달 1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팍실CR은 체내에서 약물분해와 흡수를 조절해주는 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인 ‘Geomatrix’ 기술을 이용해 만들었다. 장용정으로 정제가 위를 모두 지나올 때까지 약효 발현을 지연시키고, 소장에 이르러 서서히 흡수되는데, 약물은 4~5시간에 걸쳐 일정 속도로 분해된다.
제약사측은 “팍실 CR은 치료초기에 이상반응으로 인한 약물복용 중단율이 낮았으며 우울증과 불안증상을 신속하게 개선시킨다”고 설명했다. 김진호 사장은 “우울증은 적어도 10명 중 1명이 일생에 한번쯤 경험하는 흔한 정신질환”이라면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자살로 이어질 수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제의 장점은 치료초기의 이상반응이 낮아 약물복용 중단률 낮추었다는 것. 우울증은 다른 정신질환에 비해 경과가 좋은 편. 따라서 치료를 받는다면 회복이 쉽지만 중단하면 재발도 잘 된다. 특히 치료를 시작한 후 3개월 이전에 약을 끊을 경우 더욱 재발되기 쉽다.
미국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APA)는 재발하기 쉬운 질환인 우울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최소 16~20주간의 약물복용을 권하고 있다.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때로는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우울증의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항우울제의 투여 초기에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복약 순응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치료의 조기중단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강조한다. 연구에 따르면 약물 치료초기 3개월 이내 약물복용을 중단한 환자가 절반에 가까웠으며, 오심 졸음 피로 불안 두통 같은 이상반응이 치료중단의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팍실 CR의 경우 임상시험 결과 약물복용 중단의 중요한 이유로 지적되는 치료초기 오심의 발생률이 낮았으며, 이상반응으로 인한 약물복용 중단률이 10%로 나타났다. 오심은 가장 흔히 보고되는 이상반응 중의 하나. 환자가 치료를 조기에 중단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 약물농도변화(fluctuation)가 적어 졸음이나 성기능장애 발생률을 낮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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