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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LG카드인수 美 금융당국 제동 가능성
입력2006-03-26 18:49:02
수정
2006.03.26 18:49:02
미국 금융감독당국이 씨티그룹이 LG카드 인수 참여 움직임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씨티그룹은 지난해 일본에서 프라이빗 뱅킹(PB), 독일에서 채권, 미국내에 뮤추얼펀드 판매등의 불법행위에 각각 연루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의해 외형확장 자제 권고를 받은 바 있다. 이에 FRB는 지난해 3월 씨티그룹에 외형확장 자제를 권고하는 조치를 취한지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권고시한을 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본격화하는 LG카드 매각 공고에 씨티그룹이 참여할 수 있을 지 여부가 눈길을 끈다. 금융감독원 뉴욕사무소는 “FRB가 씨티그룹에 내린 자제 권고는 별다른 조치가 없는 한 유효성이 지속된다는게 뉴욕 금융 ㆍ법률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씨티그룹이 LG카드 인수에 나설 경우 FRB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RB가 권고 조치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씨티그룹의 LG카드 인수가 어려워져 사실상 LG카드 매각전도 국내파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외환은행에 이어 LG카드까지 국내 금융기관들의 경쟁으로 이어질 경우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빅뱅은 국내 리그로 전개될 것이라는게 금융권의 지배적인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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