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에 이어 신송홀딩스·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마저 한국제분 인수를 포기했다.
잇따른 매각 협상 결렬로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동아원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제분 매각이 불투명해졌다.
신송홀딩스는 18일 공시를 통해 "신송식품 모회사인 신송홀딩스가 참여한 신송홀딩스·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이하 신송홀딩스)이 한국제분 인수 차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 측은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동아원(한국제분 계열사) 회사채 300억원 중 일부를 인수자 측이 대납해주는 것을 이번 거래의 선행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신송홀딩스 측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달 초 동아원은 산업은행에 1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대출(ABL)을 요청했으며 산은 측은 50억원의 여신을 지원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후 동아원에 나머지 회사채 상환금액에 대한 자금 조달 증빙을 요구했다.
두 번에 걸친 매각 협상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면서 그룹 지주사 격인 한국제분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했던 동아원그룹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매각을 통한 자금조달 실패로 동아원이 디폴트에 빠질 것으로 보이고 그룹 내 계열사 간 복잡한 지급보증으로 계열사들 중 추가 디폴트 우려도 나온다. 실제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날 "대주주의 지원 가능성, 산업은행 등 채권기관과의 협의 진행 상황을 비롯한 제반 유동성 대응 여력을 검토한 결과 회사채에 대한 채무불이행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동아원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CCC+'로 일곱 계단이나 하향 조정했다. /박준석·박준호기자 pjs@sed.co.kr
잇따른 매각 협상 결렬로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동아원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제분 매각이 불투명해졌다.
신송홀딩스는 18일 공시를 통해 "신송식품 모회사인 신송홀딩스가 참여한 신송홀딩스·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이하 신송홀딩스)이 한국제분 인수 차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 측은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동아원(한국제분 계열사) 회사채 300억원 중 일부를 인수자 측이 대납해주는 것을 이번 거래의 선행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신송홀딩스 측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달 초 동아원은 산업은행에 1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대출(ABL)을 요청했으며 산은 측은 50억원의 여신을 지원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후 동아원에 나머지 회사채 상환금액에 대한 자금 조달 증빙을 요구했다.
두 번에 걸친 매각 협상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면서 그룹 지주사 격인 한국제분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했던 동아원그룹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매각을 통한 자금조달 실패로 동아원이 디폴트에 빠질 것으로 보이고 그룹 내 계열사 간 복잡한 지급보증으로 계열사들 중 추가 디폴트 우려도 나온다. 실제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날 "대주주의 지원 가능성, 산업은행 등 채권기관과의 협의 진행 상황을 비롯한 제반 유동성 대응 여력을 검토한 결과 회사채에 대한 채무불이행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동아원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CCC+'로 일곱 계단이나 하향 조정했다. /박준석·박준호기자 pjs@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