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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경기 전망지수도 13분기 만에 최저

3분기 7.4P 하락 87.5

국내 수출기업이 3ㆍ4분기 수출경기가 지난 2009년 2ㆍ4분기 이후 가장 나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의 성장세 둔화, 그리스의 재정불안 지속 및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2년 3ㆍ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3ㆍ4분기 수출경기 전망지수(EBSI)는 직전 분기보다 7.4포인트 하락한 87.5를 기록하면서 4분기 연속 100을 하회했다.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세계 경기침체가 극심했던 2009년 2ㆍ4분기 이후 13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우리 수출기업의 불안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BSI는 100을 기준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 경기를 밝게 보는 의견이 많을수록 200에 가까워지고 경기를 어둡게 보는 의견이 많을수록 0에 가까워진다. 경기를 좋게 보는 의견과 나쁘게 보는 견해가 균형을 이룰 경우 지수는 100이 된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미국 및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기업의 불안 심리를 반영해 수출국 경기(71.2)는 2ㆍ4분기보다 19.5포인트 하락했으며 수출상품 제조원가(71.7), 수출채산성(74.0) 등의 경기전망도 80 이하를 기록하며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수출상담(107.0)과 수출계약(103.7)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측됐다.



품목별로는 대부분의 품목이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ㆍ자동차ㆍ석유제품이 보합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농산물ㆍ수산물 등 1차 생산품과 의류ㆍ플라스틱 등 경공업 제품을 비롯, 철강과 선박ㆍ화학공업제품 등의 수출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출기업이 지적한 최대 수출애로 요인은 수출 대상국 경기부진(22.7%)이었다. 유럽연합(EU)의 수입 수요 감소와 개도국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 탓이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19.6%),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7.7%)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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