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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수익증권] 조정마다 매수우위 이어갈 듯
입력1999-04-06 00:00:00
수정
1999.04.06 00:00:00
정구영 기자
최근의 증시활황과 함께 주식형 수익증권, 뮤추얼 펀드 등 간접투자쪽으로 돈이 대거 몰리면서 투신, 뮤추얼펀드가 앞으로 얼마만큼의 주식을 사고 또 어떤 종목 업종주식에 투자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8조3,000억원에 불과하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는 지난달말 현재 12조4,000억원으로 3개월만에 4조원 이상이 늘었다.
그러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가 이처럼 급증했음에도 전체 투신사 수탁고중 주식형 수익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사상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투신업계는 주식형 수익증권 비중이 과거 평균수준인 15%선만 회복해도 추가로 유입될 자금은 줄잡아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월말까지 만기도래하는 공사채형 수익증권 자금 20조원중 상당부분도 저금리추세를 타고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금리는 8~9%에 머물고 있는데다 정부의 저금리정책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중순 첫선을 보인 뮤추얼펀드 역시 3개월만에 1조원 가량이 몰렸는데,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뮤추얼펀드 규모는 최소 5조원에서 많게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투신업계는 올해 주식형 수익증권 및 뮤추얼펀드시장 규모가 최대 40조~5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로의 돈 쏠림은 투신사 및 증권투자회사의 주식편입 비중을 늘리는 등 지수조정시마다 지속적인 매수우위로 나타날 전망이다.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는 약관상 90%까지 주식편입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60~70%를 최대치로 운용하고 있다. 지난달말 현재 23개 투신사의 평균 주식편입비중(가중평균)은 49.9%로 아직 매수여력이 있으며, 특히 올들어 신규 설정된 펀드들은 주식편입을 통한 포트폴리오조차 구성하지 못한 상태다.
간접투자시장에 돈이 몰리고, 기관투자가에 의한 상승장세가 지속되면서 기관 선호주인 업종대표주 중심의 장세전개도 예상되고 있다. 기관투자가의 주식운용 종목은 모든 종목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시가총액이 높은 업종대표주들이 주요 대상이기 때문이다.
실제 투신업계는 각 투신사들이 기본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업종대표주들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에 나서는 한편 펀드간 수익률 게임에서 생존하기 위해 실적우량주와 저평가주에 대한 발굴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최근들어 소비지표가 호전됨에 따라 내수관련주의 매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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