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LTE 서비스를 이용하면 초고화질(UHD) 영화 1편(약 18GB)을 126초 만에, 초고음질 무손실(FLAC) 음원 100곡(약3GB)을 약 21초 만에 내려받는 게 가능해진다. 모바일 IPTV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게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등 모든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어 대용량 콘텐츠의 올리기(upload)와 내려받기(download)를 빠른 속도로 즐길 수 있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기가 LTE 시연회에서 “기존 LTE가 영화 1편을 10분 만에 내려받을 수 있었다면 기가 LTE는 같은 시간에 5편을 내려받을 수 있다”며 “기가 LTE 상용화를 통해 고객은 와이파이가 터지는 곳이면 어디서나 같은 시간에 더 적은 요금으로 더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가 LTE 서비스는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 599(월 5만 9,900원), 699(6만 9,900원), 999(9만 9,900원) 요금제 고객 중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사용자에게 우선 적용된다. 해당 단말기 이용 고객은 제조사의 펌웨어 업데이트 후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기가 LTE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이번 기가 LTE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황창규 회장 취임 후 꾸준히 주창해 온 이른바 ‘기가토피아’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KT는 ‘모든 사물이 연결된 5G 세상’을 일컫는 기가토피아 전략 발표 후 유무선 통합 기간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해왔다. 오 부사장은 “5G 진화의 핵심이 될 기가 LTE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5G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며 “다음 달 중 개소하는 ‘5G 테스트베드’를 통해 5G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오는 2018년 평창동계 올림픽에는 세계 최초의 5G 시범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말했다.
김병주 기자 bjh112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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