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014 BEST RETAIL BRANDS] 롯데백화점

“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롯데백화점
아시아 태평양 지역 4위
브랜드가치 $18억 4,000만

롯데백화점은 30년 넘게 쌓아온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현지화,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전략을 세우고 2018년 ‘글로벌 톱5’가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 나가고 있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저성장 시대에도 롯데는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국내외 출점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것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특히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그룹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사업은 유통이다. 그중 백화점이 가진 상징성은 크다. 국내 백화점 시장은 연 30조 원 규모에 달한다. 하지만 국내 백화점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시장 연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조5,650억 원으로 2012년(8조6,430억 원)보다 0.9% 줄었다. ‘2018년 글로벌 톱 5’가 되려는 롯데백화점 입장에선 더 이상 국내에서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외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해외 진출은 VRIC’s(베트남·러시아·인도네시아·중국)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2007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해외 1호점을 열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스크바점은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의 해외 진출사례였다. 한국형 매장 구성과 상품, 마케팅, 서비스가 어우러져 한국형유통 수출시대를 연 주인공이기도 하다.

롯데백화점은 특히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중국 진출은 발 빨랐다. 2008년 베이징 왕푸징 거리에 ‘인타이롯데백화점’을 열었다. 중국 진출 1호점이었지만 이후 상황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현지화 등에 실패하며 실적 악화로 쓴맛을 봤다. 설립 당시 명품백화점을 표방했지만 매년 적잖은 손실을 본 탓에 5년 동안 1,000억 원이 넘는 누적 적자를 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은 결국 ‘인타이롯데백화점’에서 손을 뗐다. 롯데백화점이 국내외에서 운영 중인 점포를 정리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 내수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그동안 겪은 학습효과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현지화·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7월 중국 톈진 동마로점과 문화중심점, 웨이하이점에 현지 채용 점장을 발령냈다. 백화점이 국외사업을 시작한 이후 주재원 없이 현지 채용 점장 체제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또 지난해 8월 오픈한 청두 환구중심점에 국내 브랜드를 고집하지 않고 현지에서 인기있는 해외 브랜드(제냐와 코캄, 마리스프롤그 등)를 유치해 차별화하는 등 현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에서 다양한 출점 전략을 쓰고 있다. 먼저 톈진, 선양 (올해 상반기 오픈 예정)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지역마다 2~3개 점포를 열고 있다. 동시에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소 도시에도 진출하는 ‘다점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또 백화점만 진출하는 게 아니라 백화점과 쇼핑몰이 함께 구성된 복합단지에 출점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중국에 20여 개 점포를 운영한다는 목표다.

베트남에서는 주상복합시설에 있는 복합단지에 백화점을 입점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 하반기 하노이에 진출하고 이후 중부 최대 상업지역인 다낭에 진출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역시 백화점 단독 진출보다 대형 쇼핑몰에 임차를 통해 진출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지난해 6월 개장한 롯데쇼핑 에비뉴점은 현지화에 주력하되 한국 백화점의 장점을 접목한 매장이다. 인도네시아인들이 백화점보다 복합 쇼핑몰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해 쇼핑몰과 백화점을 결합한 형태로 매장을 냈다.

1979년 창립한 롯데백화점은 우리나라 유통을 근대화 한 주역이다. 백화점이라는 업태를 본격적으로 국내에 선보이면서 롯데그룹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 왔다. 고객서비스, 마케팅, 사회공헌을 통해서다. 롯데백화점은 지금도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은 백화점’ 구현을 위해 서비스기본 강화와 특화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 고객중심의 쇼핑 편의를 위해 임산부·장애인 등 배려가 필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발레파킹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전점에 화상 전화기를 설치하여 수화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 주관 ‘무장애 건물 인증’을 백화점업계 최초로 받았다.

지역사회와 상생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전국 8개 전통시장과 ‘전통시장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활기차고 재미있는 전통시장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백화점의 핵심 노하우인 차별화된 서비스, 마케팅, 이벤트 등의 재능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 왔다. 열린의사회와 함께 전통시장상인 대상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으며, 8개 제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상점 보수 프로그램‘Love Store’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압도적 1위, 성공적 해외진출은 물론 프리미엄 온라인몰 등 새로운 사업을 통해 ‘2018 글로벌 톱 5’에 다가가는 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