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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 잠 안 자고 공부했나"…명문대 왔더니 군복 입고 행군시키는 '이 나라'
국제국제일반 2024.08.29 11:25:56매년 중국 명문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일종의 군사훈련 '쥔신'이 올해도 시작됐다. 27일(현지시간) CNR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지난 25일 자정에 실시됐다. 학생들은 미리 모여 교관의 지시에 따라 군장을 하고 군복을 입고 행군할 준비를 마쳤다. 칭화대 측은 “훈련받으러 가는 길에 학생들은 들떠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돕고 격려한다”, “사기는 항상 높고 열정은 뜨겁다”고 했다. 칭화대 신입생 3500여명은 4개 대대 32개 중대로 구성된 ‘학생군사훈련여단’을 구성해 지난 19일부터 내달 6일까지 학교 내에서 군사훈련을 받는다. 이날 이뤄진 야간 20㎞ 행군은 칭화대 군사훈련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이미 군사훈련을 받았던 선배들은 군악 연주로 후배들이 행군하는 동안 응원했다. 학생들의 행군은 새벽 4시가 돼서야 끝났다. 칭화대는 “이 도로에서 성취한 인내와 결단력으로 언젠가 모든 장애물을 극복할 것”, “태양과 달을 어깨에 짊어지고 열정과 인내를 가진 학생들이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수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에서 과거 있던 교련 수업 같은 이 모습은 일종의 군사훈련인 ‘쥔신’으로 불리는데 중국은 한국과 달리 9월에 새 학년을 시작하는데 본격적인 학교생활 전에 훈련을 받는다. 보통 2주 정도로 진행하고 길게 진행하는 일부 대학교는 한 달 정도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강도가 높기로 유명한 일부 학교는 사관생도들을 불러다 교관으로 임명해 훈련을 실시하기도 한다. 쥔신의 목적은 애국주의 사상, 조직성과 규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은 1984년 병역법을 개정해 대학교와 고등학교 신입생의 쥔신을 의무화했다. 사실상 유명무실한 제도였으나 1989년 천안문사태를 계기로 본격 장려됐고 대학들이 앞장섰다. 칭화대를 비롯해 베이징대, 상하이교통대 등이 훈련 강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명문대들을 따라가려는 학교들 역시 쥔신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별로 프로그램이 다르지만 실탄사격, 개인전술 훈련 등이 포함된 곳은 실제 군사훈련 못지않다. 칭화대의 홍보대로 학생들이 정신력을 강화하고 서로 간의 유대감을 키우는 효과도 있다. 중국 정부 역시 쥔신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이제 막 입학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훈련이 무슨 소용이 있는지 무용론도 끊임없이 제기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2주간 땡볕에서 군사훈련을 받아야 하는 사실에 불만을 품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사건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2014년 광둥성의 한 대학교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다가 학생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2016년엔 운남공과대 남학생이 훈련 도중 기절했고 심폐소생술 중 숨졌다. 2020년 장쑤성 쉬저우의대에서도 아침 훈련 준비 중 남학생이 돌연사했고 올해도 산둥성의 한 직업기술고에서 군사훈련 중 여학생 1명이 열사병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5일 숨졌다. 체벌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2022년엔 후난대 쥔신 중 교관이 쪼그려 앉은 학생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 논란이 일었고 2014년엔 후난성 룽산현 한 고교에서 신입생 40명과 교관이 난투를 벌이기도 했다. -
부산 구덕운동장 재개발 공모사업 미선정…부산시 “대안 모색”
사회전국 2024.08.29 11:25:29부산 서구민과 시민단체가 강력 반발했던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에 선정되지 못했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발표된 국토교통부 주관의 ‘2024년 상반기 국가시범지구’ 공모에 구덕운동장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이 제외됐다. 그간 시는 구덕운동장 재개발사업을 도시환경개선과 서부산·원도심 지역의 활성화를 목표로, 신속한 절차 이행과 사업비 조달을 위해 국토부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을 통한 사업으로 추진해 왔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대 의견에 부딪혔다. 앞서 시는 구덕운동장 일대 부지에 1만5000석 규모 축구전용 구장을 비롯해 문화·생활체육시설과 상업·업무시설, 주상복합시설 등을 건립하는 내용의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신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 사업 계획에 아파트 건립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전면 중단을 요구하며 반발했고 시가 아파트 건립 규모를 기존 49층 850가구에서 36층 600가구로 축소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해 왔다. 체육·문화 관련 시설이 절실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구덕생활체육공원을 조성한 지 5년 만에 이를 철거하고 아파트를 지으려는 부산시의 일방적인 행정을 중단하라는 외침이었다. 시는 시민의 의견을 듣고 사업추진 여부를 판단하고자 지난 22일부터 시민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그 결과 발표와 함께 국토부 공모 결과에 대한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라며 “구덕운동장 재개발과 관련해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속보] 尹, 영수회담 가능성에 "여야 소통·국회 제기능이 먼저"
정치정치일반 2024.08.29 11:22:57 -
‘1승 황유민’이 ‘3승 이예원’보다 상금랭킹이 높은 이유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8.29 11:22:51정확히 20개 대회를 치른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은 1위 박현경(9억 5985만원), 2위 박지영(9억 5610만원), 3위 황유민(8억 477만원), 4위 이예원(7억 8264만원), 5위 윤이나(7억 7760만원) 순이다. KLPGA 투어에 관심이 많은 골프 팬이라면 이 상금 순위를 보고 의아한 생각이 드는 이도 있을 것이다. 왜 ‘1승의 황유민’이 ‘3승의 이예원’보다 상금랭킹이 높을까 하는 합리적 궁금증이다. 올해 다승자는 모두 4명인데,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이 3승을 거뒀고 배소현이 2승을 올렸다. 배소현의 상금랭킹은 8위(5억 3371만원)다. 황유민과 이예원은 나란히 톱10 횟수에서도 7회로 똑같다. 그런데도 1승의 황유민이 3승의 이예원보다 상금을 더 많이 번 이유가 있다. 일단 황유민은 우승만 1회에 그쳤을 뿐 나머지 톱10 6회가 모두 4위 이내 성적이다. ‘톱10’ 7번이 우승 한 번, 준우승 세 번, 3위 한 번, 4위 두 번으로 구성됐다. 정확히 말하면 ‘톱4’ 7번인 셈이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더헤븐 마스터즈, 그리고 한화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했다. 이예원의 7회 ‘톱10’ 구성은 우승 세 번, 준우승 한 번, 5위 한 번, 6위 한 번, 8위 한 번이다.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특히 황유민의 준우승 중 한화 클래식 단독 2위 상금이 이예원과의 상금 순위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황유민은 시즌 최고 상금이 걸린 한화클래식 준우승으로 상금 1억 8700만원을 받았다. 이예원의 우승 상금 중 황유민의 이 준우승 상금보다 많은 게 없다.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1억 5584만 4000원이었고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억 4400만원 그리고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에는 1억 8000만원이 걸려 있었다. 상금만으로는 한화 클래식 준우승 상금이 다른 대회 우승 상금을 앞선 것이다. 박현경과 박지영 중 과연 누가 먼저 시즌 상금 10억 원을 넘을 것인가. 10억 원을 돌파할 선수는 과연 몇 명이나 나올 것인가. 역대 최고 상금을 놓고 벌이는 2024시즌 KLPGA 투어 상금 경쟁은 이래저래 흥미롭다. -
[주식 초고수는 지금] 급락은 기회…이수페타시스로 몰려간 고수들
증권국내증시 2024.08.29 11:21:59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이수페타시스(007660)로 나타났다. 현대로템(064350), 알테오젠(196170), 삼성전자(00593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이수페타시스다. 이수페타시스는 엔비디아 실적이 높을 대로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영향에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주가가 크게 내리자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수페타시스는 전날보다 9.20% 내린 4만 14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 업체인 이수페타시스는 AI 가속기용 고다층인쇄회로기판(MLB)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엔비디아가 주요 고객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엔비디아 AI 밸류체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실적이 높아진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탓이다. 엔비디아는 28일(현지 시간) 올해 2분기(5~7월) 매출 300억 달러, 순이익 16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168%씩 늘어난 것이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수치다. 하지만 이러한 엔비디아의 실적이 높을대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8% 넘게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AI 열풍이 오랜 기간 지속된 와중에 1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15.3%에 머물자 성장 속도가 꺾이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불거진 탓이다. 지난해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87.8% 올랐다. 2위는 현대로템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2차 계약 기대감을 받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K2 전차의 폴란드 2차 계약이 내달 폴란드 방산 전시회에서 최종 성사되지 않더라도 4분기 중 180대의 실행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2차 계약 물량은 1차에 비해 다양한 옵션이 추가되는 만큼 계약 금액이 1차 계약의 4조 5000억 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군 4차 양산분 150대와, 루마니아와 300~500대 계약 가능성을 고려하면 4분기 신규 수주가 최대 10조 원이 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3위는 27일자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른 알테오젠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20일 자체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제조방법에 관한 미국 특허가 등록 결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의 ALT-B4는 하이브로자임 원천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독자적인 히알루로니다제다. 히알루로니다제는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방식과 이를 사용해 정맥주사 방식으로 투여되는 항체 치료제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하는 두 가지 사용법이 있다. 알테오젠은 ALT-B4를 사용해 피하주사 제형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3개의 글로벌 기업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현대차2우B(005387)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036460), 리가켐바이오(14108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 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수는 현대차2우B, SK하이닉스(000660), 현대로템 순으로 많았다. 순매도는 랩지노믹스(084650), 삼성중공업(010140), 두산에너빌리티, 오스코텍(039200)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한화오션, 미 MRO 첫 수주…국내 조선사 첫 사례
사회전국 2024.08.29 11:21:00한화오션이 미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수주에 첫 성공했다. 국내 조선사가 미국 함정 MRO 시장에서 성과를 낸 첫 사례다. 29일 한화오션은 4만톤 규모의 미해군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함정정비 협약(MSRA) 인증 업체만 수행할 수 있는 미해군 대형 함정에 대한 정규 창정비 사업으로 국내 조선소 중 최초 수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해 함 전체에 대한 정비 및 검사를 받게 된다. 또 조선소의 플로팅 설비를 활용한 육상 정비 작업도 수행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통해 연간 약 20조 원 규모의 미해군 함정 MRO 시장에 진출하게 됐고, 향후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달 22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MSRA를 체결했다. MSRA는 미국 정부가 높은 유지∙보수 품질과 기술을 갖춘 조선업체와 맺는 인증 협약이다. 지난 1월 MSRA를 신청했던 한화오션은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MSRA 인증 기간을 7개월로 대폭 단축한 데 이어 약 한 달여 만에 함정정비 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한화오션이 보유한 함정 기술력과 정비 관련 인프라 등이 미해군 측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앞으로 5년간 미 해군이 규정한 함정에 대한 MRO 사업 입찰에 공식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 한화오션은 이번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의 적기 인도를 통해 미해군에게 독보적인 함정 기술력과 체계적인 정비 인프라 능력을 확고하게 실증해 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미해군이 아시아 지역에서 시범 사업 성격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이 향후 미해군 함정 MRO 시장 변화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와 더불어 한화오션의 이번 사업 수주로 한화의 미해군 함정 사업 진출은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은 “새로운 해양치국(Maritime Statecraft)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사건(game changing milestone)”이라고 환영하기도 했다. 이번 수주는 대한민국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한미 양국 간 긴밀한 방산협력의 성과로 평가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연간 약 80조 원 이상 예상되는 글로벌 함정 MRO 시장에서 이번 미해군 정비 사업 진출은 새로운 도약의 큰 발판이 될 것”이라며 “부산, 경남 지역의 정비 관련 중소 업체들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대기업 70% 수시 채용 선호"…"초년생은 어디서 경력 쌓나요"
산업기업 2024.08.29 11:19:10국내 대기업 70%가 정기 공채 대신 수시 채용을 확대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AI)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는 가운데 이미 경력을 갖춘 인재들에 대한 기업 선호도가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2024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은 전체 4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35.4%)보다 7.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같은 기간 48.0%에서 40.0%로 줄었고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16.6%에서 17.5%로 소폭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작년보다 채용시장의 불확실성이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경협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수시 채용을 늘리면서 대규모 인력을 한꺼번에 뽑아야 하는 공개 채용 부담에서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보다 채용 계획 수립에 대한 부담이 줄어 예측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실제 하반기 채용에서 수시채용을 활용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70%에 달해 지난해 55.9%보다 14.1% 포인트나 증가했다. 다만 수시채용이 확대되면서 경력을 쌓을 기회조차 없는 사회 초년생들의 채용 문턱은 더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의 82.4%는 채용 규모를 작년과 비슷하거나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경기 상황에 관계 없이 미래 인재를 선점하고(55.6%) 신산업 또는 직군에 대한 인력수요가 늘어서(11.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채용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에 따른 긴축경영(23.8%) 경기부진(20.6%) 등을 이유로 지목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상당수 기업들이 보수적 채용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만큼 상법 개정 등 기업 불확실성을 가중하는 규제 도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서울 도봉구, 올가을 야시장‧수제맥주 페스티벌 큰 거 온다
사회사회일반 2024.08.29 11:19:10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올가을 ‘쌍리단길 별빛 야시장’을 비롯해 다채로운 축제를 개최한다. 구는 서울시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추가 공모에 창동역상점가와 쌍리단길상점가 총 2개소가 선정돼 총 사업비 8000만원을 확보, 상점가 특화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7월에 공모한 ‘2024년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은 국내외 관광객, 젊은 세대 등 신규 고객을 유치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자생력 강화와 매출 증가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번 선정에 따라 먹거리·야간 축제 및 야시장 등 야간·음식문화 활성화에 부합하는 상권별 자체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10월 중순 창동역상점가 일대(창동역 1번 출구)에서 수제맥주 페스티벌을 연다.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수제맥주가 선보일 예정이며, 이와 함께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창동역상점가는 창동역 1번출구 일대에 형성된 상권으로 씨드큐브 창동, 최근 개관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을 비롯해 앞으로 조성 예정인 서울사진미술관, 서울아레나,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등을 통해 서울 동북권 중심상권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권이다. 11월 초에는 쌍리단길에서 ‘별빛 야시장’을 개최한다. 야시장에서는 △별빛야시장(플리마켓) △가을밤의 별빛공연 △별빛체험존 △별빛산책 △별빛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쌍리단길은 쌍문역 2번 출구 인근 주택가에 감성적인 카페와 음식점들이 모여 자생적으로 활성화된 골목상권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도봉구의 매력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일왕 만난 차인표가 10년간 썼다…옥스퍼드 필독서 된 '그 책'
서경스타TV·방송 2024.08.29 11:18:26배우 겸 작가 차인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주제로 한 소설을 집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59회 ‘잊고 살면 안 되는 것’ 특집에 출연해 “배우 겸 소설가”라며 수줍게 자기소개를 한 후 소설 집필 과정을 진솔하게 전했다. 이날 MC 유재석이 “뉴스 보고 ‘이게 무슨 일이야’ 했다”라고 축하 인사를 건네자, 차인표는 “저도 어안이 벙벙하고, 어리둥절했다”고 답했다. 유재석이 “소식 듣고 주위에서 축하한다고 연락 많이 했을 것 같다”라며 궁금해했다. 차인표가 “뭐 축하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데, 그럴 때마다 사실 제가 제일 놀랐을 거 아니냐?”라고 받아쳤다.. 차인표는 필독서 지정과 관련, 옥스퍼드대 측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옥스퍼드대 교수님이 연락해서 ‘3, 4학년과 석박사 학생 교재로 쓰고 싶은데 허락하겠느냐’고 제안하길래 감사하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교재로 선정되면 옥스퍼드라는 도시가 43개의 독립적인 칼리지가 모인 곳이 옥스퍼드다. 칼리지마다 성처럼 문을 닫으면 성 같다. 칼리지마다 도서관, 교회가 있는데 그곳에 다 이 책을 두겠다고 43권을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드렸다”고 설명했다. 차인표는 소설을 쓰게 된 계기도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로 1942년 캄보디아로 끌려갔던 ‘훈 할머니’가 55년 만에 고향을 찾은 장면을 보고 소설을 쓰게 됐다며 “1997년 8월 4일이었다. 신혼 때였는데 집에서 TV로 뉴스 생중계를 보는데, 김포공항 입국장 문이 딱 열리니까 자그마한, 머리는 짧고 두꺼운 안경을 쓴 눈이 동그란 할머니 한 분이 나오시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일본군 위안부로 캄보디아까지 끌려갔다가 정글에서 발견된 한국의 훈 할머니였다. 차인표는 “위안부로 1942년에 끌려가셨다가 55년 만에, 돌아가시기 전에 고향을 가보고 싶다고 해서 돌아오셨다. 한국말도 다 잊어버리셨는데 ‘아리랑’을 더듬더듬 부르시더라”며 “그 모습을 보면서 수많은 여성들이 그런 일을 당했잖나. 그 역사를 생각하며 여러 감정이 교차하더라. 슬픈 감정과 일본군들에 대한 분노, 우리 여성을 지키지 못한 부끄러움 등이었다. 그런 감정이 교차하면서 몇 달 동안 진정이 안 되다가 ‘내가 이걸 소설로 한 번 써 보자’ 해서 시작했다”고 했다. 소설을 10년이 걸려 완성했다는 차인표는 “소설 작법도 몰라 뒤늦게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독학하고 책을 사서 읽고 온라인 강의도 들었다”는 그는 집필 기간 동안 어머니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차인표는 또 해당 소설에 대한 소개를 위해 옥스퍼드 대에서 강연하는 날, 공교롭게 일왕부부가 옥스퍼드를 찾았다고도 말했다. 그는 “같은 날 굉장히 큰 행사가 있었다. 일본 왕 부부가 그날 옥스퍼드에 오셨다. (강연 당시) 북받쳐 올라서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도 있었고, ‘한국과 일본 사이에 그런 역사가 있는 줄 몰랐다. 앞으로 좀 더 챙겨봐야겠다’는 분들도 계셨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감사하게도 튀르키예 이스탄불 대학교에서도 연락이 와서 한국학과 교재로 사용하고 싶다고 하셨다. 또 판권 문의에 제일 적극적인 나라 중 하나가 일본이라고 한다”며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훌륭한 작가들이 많은데 하필 왜 나일까 생각했을 때 잘 써서가 아니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해 썼기 때문이었고 그 소재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문체부 “K콘텐츠 펀드, 게임사 투자로 13배 수익 달성”
문화·스포츠문화 2024.08.29 11:18:24문화체육관광부는 K-콘텐츠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의 자(子)펀드인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으로 콘텐츠 펀드 조성 이래 최고인 13.1배의 수익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28일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 청산으로 출자액 200억 원 대비 13.1배인 2622억 원을 회수했다. 이에 따라 2006년부터 조성한 K-콘텐츠 펀드의 누적 수익 배수는 1.54로 상승했다. 문체부 측은 “이번 성과는 K콘텐츠 펀드가 콘텐츠 산업의 중요한 자금원이라는 것과, 소수의 성공사례가 초고수익을 올림으로써 산업 전반을 견인하는 콘텐츠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문체부의 투자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은 지난 2008년 200억 원의 정부 출자금을 바탕으로 총 5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다. 주로 게임 분야에 투자해온 이 펀드는 특히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스튜디오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다. ㈜크래프톤은 ‘테라’ ‘배틀그라운드’ 등의 인기 게임 지식재산(IP)을 보유한 게임 개발사로 2007년 설립 이후 K콘텐츠 펀드로부터 총 22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 2021년 코스피에 상장했다. 문체부가 청산 완료한 자펀드는 총 48개로 3635억 원을 출자해 5594억 원을 회수한 상태다. 문체부는 최근 민간부문의 투자 축소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콘텐츠 산업에 정책금융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에는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리그 펀드’를 신설해 해외 벤처캐피탈(VC)이 운용하는 역외펀드로 조성한다. ‘글로벌 리그 펀드’는 국내 자본 중심의 기존 정책 펀드와 달리 해외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함으로써 K콘텐츠 산업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을 창출할 계획이다. 문체부 윤양수 콘텐츠정책국장은 “이번 성과는 문체부가 콘텐츠 기업의 유망성과 잠재력을 믿고 꾸준히 투자를 이어온 결실”이라고 전했다. -
인천시 '2024년 제4회 인천전통문화예술 대축제' 개최
사회전국 2024.08.29 11:17:23인천시가 8월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인천시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야외공연장에서 ‘2024년 제4회 인천전통문화예술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 전통예술단체와 예술인, 동아리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국내 정상급 명인과 전문예술단체의 민요, 전통 무용, 줄타기 등의 공연으로 예정돼 있다. 개막공연은 8월 31일 토요일 오후 6시에, 폐막공연은 9월 1일 오후 6시에 열린다. 또한 시는 31일에 민속(풍물놀이, 사물놀이), 전통무용, 소리 등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인천전통예술 경연대회’를 개최해 뛰어난 전통예술인을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제도 규제혁파…기업부담 경감
사회전국 2024.08.29 11:15:29조달청이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에 남아있는 킬러규제 혁파에 나선다. 조달청은 ‘조달기업의 입장에서, 조달기업의 눈’으로 킬러규제는 과감히 혁파해 기업부담은 경감하고 제도운영의 효율성은 높이는 방향으로 ‘물품 다수공급자계약 관련 행정규칙 2종’을 개정해 8월 2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수공급자계약제도란 다수기관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조달청이 품질·성능이 유사한 다수의 업체·제품에 대해 단가계약을 체결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하는 제도를 말한다. 7월 현재 총 1만1957개 기업의 81만5553개 품목이 MAS계약을 통해 종합쇼핑몰에 등록됐고 MAS를 통한 공급실적은 11조6000억원으로 조달청 전체 물품·서비스 실적(25조3000억원)의 45.8%에 달해 기업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조달시장이다. 조달청은 우선 불합리한 규제를 혁파한다. 타 업체의 거래정지 등으로 인해 본인의 책임이 없음에도 계약자가 1인이라는 이유로 쇼핑몰에서 판매중지된 기업의 판매재개를 허용한다. 기존에는 세부품명별 계약된 기업이 1개만 남는 경우 경쟁성 확보를 위해 2개사 이상이 계약될 때까지 판매중지를 실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타 기업의 불공정조달행위로 인해 계약의무를 준수한 업체까지 판매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입게 됨에 따라 성실한 기업의 영업자율권 보장을 위해 앞으로는 1인 계약상대자에 대해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중간점검 주기를 현행 1년에서 1년 6개월로 연장해 3년의 계약기간동안 중간점검을 2회에서 1회만 실시함으로써 1만여 MAS 기업이 매번 제출해야 하는 각종 확인서, 인증서 등의 서류제출 부담을 완화한다. 아울러 MAS 제품을 납품할 때 계약규격 변경은 발주기관과 기업의 서면합의를 통해서만 진행하도록 하고 ‘디자인·재질’ 등 계약의 본질을 훼손하는 과도한 변경은 제한한다. 조달청은 약자·혁신기업 대상 MAS 진입장벽을 낮춰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장애인기업,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장애인표준사업장, 중증장애인생산제품 등 약자기업에 대해 MAS 시장 진입 시 납품실적요건을 면제한다. 또한 로봇·미래자동차 등 신산업기술개발제품의 경우 업계 공통의 상용규격이 없더라도 용도·기능이 유사한다면 개별업체 규격을 기반으로 MAS계약을 허용하여 신산업제품의 조달시장 진입장벽을 낮춘다. MAS 제품 납품과정에서 실제 설치를 담당하는 중소대리업체에게 설치비 등이 축소 지급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질서 저해행위’에 ‘설치비용 등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행위’를 명시함으로써 중소설치업체의 정당한 이익을 보장한다. MAS 제도 운영·관리의 효율성 제고에도 나선다. MAS계약물자의 적합성 검토 시 납품실적과 더불어 시장환경과 제품의 특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유연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를 통해 납품실적이 없거나 경쟁성이 부재하여 MAS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된 제품은 퇴출하면서 다수의 수요기관이 필요로 하는 수요물자의 MAS 신규 도입은 신속히 진행하는 등 MAS제도 운영을 효율화한다. MAS 제품에 대한 원산지 관리의무를 명시하고 원산지 위반 시 거래정지 등 제재와 더불어 대외무역법에 따른 원산지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해 MAS 기업의 자율적인 원산지 관리를 유도한다. 계약이행실적평가 시 가점이 적용되는 ‘다수공급자계약 전문자격증’ 발급 기관을 확대해 교육기관 간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조달기업의 MAS 관련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기회를 확대한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조달시장 중 기업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다수공급자계약시장에서 기업에게 부담을 주는 킬러규제를 적극적으로 혁파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조달청은 중소·벤처·혁신 기업의 벗으로서 기업의 관점에서 각종 조달제도에 남아있는 불합리한 규제가 없는 지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과감한 개혁을 통해 우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역동적 조달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공사비 갈등' 조합, SH공사에 검증 신청할 수 있다…사업 본격 시행
부동산부동산일반 2024.08.29 11:15:00시공사와 공사비 증액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서울 지역 정비사업장은 앞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통해 증액 타당성을 검증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조합은 SH공사에 검증을 의뢰했을 시 자치구에 이 사실을 알려야 하며 검증 수수료는 국토교통부의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 기준’에 따라 적용한다. 가령 1000억 원 증액분을 검증하면 구간 수수료와 초과액을 더해 8850만 원(부가가치세 제외)의 수수료가 나온다. 앞서 시와 SH공사는 서울 서구 신반포22차와 성동구 행당7구역에 대해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신반포22차는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3.3㎡당 공사비 1300만 원으로 계약을 변경하기에 앞서 SH공사에 검증을 신청했다. SH는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구분 881억 원 중 220억 원은 감액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행당7구역은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526억 원 증액을 요구해 갈등을 빚었지만, SH공사의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약 절반 수준인 282억 원을 증액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비 증액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수입 자재보다 가격이 적정하고 품질이 우수한 자재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총금액으로만 계약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변경된 도면과 내역을 명확하게 관리해 합리적인 계약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SH공사는 본사업에서 ‘공사비 검증 관리 카드’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시공사에서 고가의 자재와 제품을 약속한 후 실제 시공 단계에서 해당 자재·제품을 누락하거나 바꾸는 것을 막기 위해 별도의 관리 카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공자와 정비조합 간 갈등으로 인한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비 검증 외에도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청담삼익, 미아3구역, 안암2구역 등 사업장의 갈등을 봉합한 것이 대표적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35년간 축적된 SH공사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여 갈등 해결에 도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된 구역은 공정 관리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5~6년 내 착공이 가능하다"며 “정비사업은 갈등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만큼 조합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선 시의 갈등관리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신속한 주택공급과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용산구,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150억 원 특별발행
사회사회일반 2024.08.29 11:12:54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오는 9월 9일 이태원 인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150억 원을 특별 발행한다. 이번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은 1만 원단위로 판매하며,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 사용기한은 발행일로부터 1년이다.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은 이태원 상권 용산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모바일 상품권이다. 1인 최대 구매 한도는 월 70만 원, 보유 한도는 150만 원이다.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은 △용산2가동 △이태원 1·2동 △한남동 △서빙고동 △보광동 소재 용산사랑상품권 가맹점인 학원, 음식점, 병원, 약국, 편의점 등 2500백여 곳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의 사용처는 8월 29일 용산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은 국비가 지원되는 사업으로 연 매출액 30억 원을 초과하는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종합 지침’을 따른 것이다. 구 관계자는 “상품권 사용이 제한되는 가맹점에 개별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상품권 사용 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와 별개로 9월 3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140억 원 규모의 용산사랑상품권도 발행한다. 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용산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이번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과 용산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상품권 발행이 추석 대목을 앞두고 침체된 이태원 지역상권의 매출 회복을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故 한선월 남편 입 열었다…"강압적 성인물? 노예와 주인 콘셉트…母와 유산분쟁, 구하라법 주시"
서경스타TV·방송 2024.08.29 11:11:39레이싱 모델 출신으로 ‘한선월’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인플루언서 고(故) 이해른(32)씨 남편이 아내의 사망이 자신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남편 박 모씨는 27일 한선월 유튜브에 ‘한선월 사망 이유에 대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앞서 이씨는 지난 6월 중순경 인천시 서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전 성인 플랫폼에서는 높은 수위의 성인물이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면서 일각에서는 이씨가 남편의 강요로 성착취 음란물을 찍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박씨는 “강압적 촬영은 없었다”면서 “저희는 부부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3년간 함께 서로 동의 하에 촬영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씨는 “모든 영상의 촬영과정, 함께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주고받은 메시지 내역 등 입증할 수 있는 자료는 경찰 조사 때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박씨에 따르면 이씨는 보육원에서 자라며 어머니로부터 버림 받았다는 우울감이 있었다고 한다.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며 금전적 여유가 생기자 지난해 어머니에 처음으로 안부 문자를 보냈고, 지난 5월에는 어버이날에 상품권을 보냈다고. 하지만 이씨의 어머니는 이씨의 연락을 차단했고, 이씨는 박씨에 “엄마는 나를 왜 버렸을까” “엄마는 내가 싫은 걸까”라고 말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는 게 박씨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박씨는 “(이씨가) 구독형 플랫폼중 한 곳에서 만난 구독자와의 바람을 피웠다”며 “최근 나이트 웨이터와 바람을 피게 되면서 저는 이혼을 결심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하는 것을 자신이 막았고, 두번째 시도에서는 막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씨는 불법 음란물 제작 의혹에 대해선 “저희는 단 한명에게도 일체 돈을 입금받고 성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저희는 영상 컨셉이 ‘노예와 주인’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촬영을 했었고, 강압적인 촬영인것처럼 보여 성인물에서의 자극점들을 찾아 촬영하여 비디오물로 제작해서 판매를 한 것이지, 실제로 그런 행위들을 한 것이 아니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박씨는 이씨의 사망 후 친모와 이복 동생으로부터 연락이 와 유산 분배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선월이의 유산 부동산 2채 중, 오피스텔 1채를 달라고 하는 상황”이라며 “저는 28일 구하라법이 통과될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2016년부터 레이싱 모델로 활동한 고인은 오토모티브위크, 서울오토살롱, 서울모터쇼 등에 참여했다. 2022년부터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으며 이후 성인 플랫폼에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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