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보건노조 총파업 사실상 철회…최악 의료 대란 피했다
사회사회일반 2024.08.29 07:29:1229일 예고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이 사실상 철회됐다. 우려됐던 최악의 의료 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노사 갈등을 조정하는 정부 기관인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중노위와 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62개 병원(사업장) 중 59곳이 조정안에 합의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타결됐다. 단협을 체결하지 못한 사업장 1곳만 이날 오전 8시부터 총파업에 나선다. 나머지 2곳은 조정이 진행 중이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62개 사업장 중 61곳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아 29일 총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중노위는 추가로 조정을 신청한 곳까지 총 63곳의 조정을 진행해왔다. 조정 절차는 ‘단체교섭→결렬 시 조정 신청→결렬 시 쟁의행위’로 요약된다. 노조는 이 같은 노동위 조정 절차를 통해 쟁의권을 얻어야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다.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여부는 진료정상화와 올해 대비 6.4% 임금인상 요구가 사업장별로 수용되느냐였다. 각 사업장 사측은 의료 파업 이후 악화된 경영 상황에 따라 6% 보나 낮은 임금안을 제안했다. 노측도 병원 경영난을 고려해 최초요구안 보다 낮은 인상안을 받아들였다. 총파업의 고비로 여겼던 간호법 제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노사 합의가 동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간호법 제정안은 보건의료노조의 숙원 중 하나였다.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 요구 조건으로 내건 진료 정상화의 하나로도 해석할 수도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불가피하게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투석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필수 업무에는 필수인력을 투입해 진료 차질과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중노위와 노동위의 밤샘 조정도 노사 임단협 타결에 주효했다.이미 노사 갈등이 심한 사업장에서 조정 신청이 이뤄지더라도 파업을 되돌리기 어렵다. 게다가 이번 파업은 보건의료노조가 2년 연속 결정한 총파업이었다. 김태기 중노위원장을 비롯해 주요 지노위 위원장도 직접 노사를 만나 적극적으로 임단협 타결을 도왔다. 김태기 중노위 위원장은 “병원 노사 모두 감사하다”며 “분쟁 해결을 넘어 신뢰 사회가 구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국노래자랑 용인시편 내달 21일 시청 광장서 열린다
사회전국 2024.08.29 07:20:03경기 용인시는 제29회 용인시민의 날을 맞아 다음달 21일 오후 2시 시청 광장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용인특례시편’ 공개녹화 무대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KBS 전국노래자랑은 44년째 전국 곳곳을 순회한 국내 최장수 대국민 참여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12시 10분에 KBS 1TV에서 방영된다. 용인시편 녹화 무대는 방송인 남희석의 사회로 인기가수 박현빈, 홍자, 류지광, 정정아, 차효린 등이 출연해 흥겨움을 더한다. 용인시는 공개녹화에 앞서 경연에 참여할 시민들의 신청을 받는다. 용인에 거주하는 시민이나 관내 직장인, 학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시청 문화예술과를 방문하거나 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예심은 다음달 19일 오후 1시부터 시청 에이스홀에서 진행된다. 예심을 통과한 16명이 본선에 올라 9월 21일 공개녹화에 참여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제29회 용인시민의 날을 기념하고 110만 용인시민들이 하나로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유치했다”며 “이 기회를 통해 시의 발전상과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반프, 전 브리지스톤 글로벌 디렉터 빕하브 벨도레 영입
산업중기·벤처 2024.08.29 07:15:00타이어 프로파일 솔루션 기업 반프가 전 브리지스톤 글로벌 디렉터 빕하브 벨도레(사진)를 고문으로 영입하며 글로벌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빕하브 벨도레는 세계 최대 타이어 제조사 중 하나인 브리지스톤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며 타이어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혁신 기술 도입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반프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반프의 해외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프의 타이어 프로파일 솔루션은 타이어 상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노면 상태에 대한 실시간 평가를 통해 운전자 안전과 연비 효율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다. 반프의 기술은 신뢰할 수 있는 주행환경 데이터를 자율주행 시스템에 제공할 수 있어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보완할 기술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볼보 그룹의 ‘캠프X’와 가치 검증(PoV)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7월에는 DHL의 ‘패스트포워드 챌린지’에 선정돼 파일럿을 논의 중이다. 모두 국내 기업으로서 최초 사례다. 유성한 대표는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합류는 반프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프는 최고 수준의 인재를 확보하고 기술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프는 IBK기업은행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마포 9기 졸업기업으로 탭엔젤파트너스가 함께 지원하고 있다. -
'분식회계설' 슈퍼마이크로, SEC 보고서 제출 연기에 폭락
산업IT 2024.08.29 07:12:45인공지능(AI) 수혜주로 엔비디아와 함께 폭등했던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증권보고서 제출을 미루며 20%가량 폭락했다. 공매도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의 ‘회계조작’ 주장에 이어 연말 보고서 제출까지 연기되며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시장 신뢰가 무너진 탓이다.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호실적에도 시외 주가 하락을 겪고 있는 가운데 슈퍼마이크로까지 무너지며 AI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슈퍼마이크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내야 하는 2024년 회계연도 회계보고서 제출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슈퍼마이크로 회계연도는 7월에 시작돼 6월에 끝난다. 회사측은 “경영진이 재무 보고에 대한 내부통제 설계 및 운영 효과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19.02% 내렸고 시간외거래에서도 7% 하락했다. 니콜라·아다니그룹 공매도로 유명한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는 전날 “슈퍼마이크로에서 확연한 회계상의 경고신호, 관계 당사자의 미공개 거래 증거, 제재 및 수출통제 실패, 소비자 이슈 등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힌덴버그는 SEC가 슈퍼마이크로의 광범위한 회계 위반사항을 적발해 2020년 8월 1750만 달러(약 232억 원)의 벌금을 냈지만 이후 사업 관행이 개선되지 않았고, 문제가 됐던 고위 임원도 재입사했다고 지적하면서 “슈퍼마이크로는 선도 기업으로서 수혜를 봤지만 여전히 상당한 회계·거버넌스·준법 이슈에 직면해 있는 ‘상습범’”이라며 “저급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더 믿을만한 경쟁업체들에 의해 잠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슈퍼마이크로는 “소문과 추측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대응했으나 보고서 제출 연기를 결정하며 회계조작설이 사실이 아니냐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AI 칩셋의 중간 공급업체로 주목 받으며 연초 주당 285.45달러에서 3월 1188.07달러로 폭등했다. 그러나 이후 성장성과 회계 부정 우려 등에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시장은 슈퍼마이크로의 회계부정이 사실일 경우 AI가 주도하던 증시의 ‘펀더멘털’이 의심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토마스 헤이스 그레이트 힐 캐피탈 회장은 로이터통신에 “혐의에 비추어 볼 때 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것은 위험 신호”라며 “지금으로선 투자자들이 연기가 나면 불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
47년만에 간호법 통과…22대 국회 첫 민생법안 합의처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8.29 07:00:00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를 일부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간호법 제정안이 28일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가 22대 국회 첫 협치의 발걸음을 내디딘 전세사기구제특별법과 ‘구하라법’으로 불리는 민법 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5월 말 임기를 시작한 국회가 여야 합의로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석 달 만에 처음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진료지원(PA)’ 간호사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간호법 등 28개 민생 법안을 처리했다.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은 법정 상속인의 상속권을 제한하는 ‘구하라법’도 6년 만에 국회를 통과해 빛을 발하게 됐다. 이로써 22대 국회 내내 반복된 ‘쟁점 법안 상정→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야당 강행 처리→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의 정쟁 도돌이표도 잠시 멈췄다. 극한 대치 정국에 국회가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여야가 이견이 작은 민생 법안 통과에 속도를 내면서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과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 방송 4법 등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에 대한 재표결은 다음 달로 미뤘다. 다만 이들 법안들이 9월 26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되는 만큼 쟁점 법안을 둘러싼 여야 간 힘겨루기는 정기 국회에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 의장은 2024년 정기국회 개회식이 열리는 다음 달 2일에 22대 국회 개원식을 함께 개최하겠다는 방침도 여야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개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22대 개원 후 첫 민생 법안 합의 처리…간호법 1977년 법제화 요구 후 47년 만 통과 여야가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주요 민생 법안들을 합의 처리하면서 ‘야당 입법 강행-대통령 거부권-재표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개원 석 달이 다되도록 제대로 된 민생 법안 하나조차 합의하지 못하는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비난이 거세지자 여야가 비쟁점 법안들을 중심으로 뒤늦게 밀린 숙제를 처리했다는 평가다. 다만 ‘고준위방폐장 특별법’과 ‘전력망 특별법’ 등 하루 빨리 통과가 시급한 에너지 관련 민생 법안들은 9월 정기국회로 또다시 미뤄졌다.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은 현재 의료법 등에서 규정하고 있는 간호사 등의 업무를 떼어내 독자적 법률로 제정됐다. 제정안은 의사의 수술 집도 등을 보조하면서 의사 업무를 일부 담당하는 진료지원(PA) 간호사를 명문화하고 그 의료 행위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미국과 영국 등 PA 간호사가 법제화돼 있는 해외와 달리 국내 의료법에는 관련 근거 규정이 없었다. 대한간호협회가 1977년 처음 법제화를 요구한 후 47년간 이어진 간호계의 숙원이 풀렸다는 평가다. 간호법은 2005년 17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됐다.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의사 업무 일부를 대신할 수 있는 PA 간호사 합법화로 최근 의료 대란에 따른 진료 공백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날 방청석에서 회의를 지켜보던 대한간호협회 소속 회원들은 간호법이 통과되자 손뼉을 치며 기뻐했고 일부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세사기특별법·구하라법·도시가스사업법 등 본회의 문턱 잇따라 넘어 22대 국회 상임위에서 여야가 첫 타결을 이룬 전세사기피해지원 특별법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경매로 낙찰 받은 뒤 그 차익을 임대료로 사용해 피해자에게 해당 주택을 공공임대로 최장 20년간 제공한다. 또 전세사기 피해자 요건 중 임차 보증금 한도를 현행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상향했다.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는 상속권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일명 ‘구하라법(민법 개정안)’은 2019년 가수 구하라 씨가 사망한 지 5년 만에 입법이 완료됐다. 피상속인에 대한 부양 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하거나 중대한 범죄 행위, 또는 그밖에 심히 부당한 대우를 한 경우를 '상속권 상실'이 가능한 조건으로 적시했다. 또 취약 계층에 도시가스 감면 서비스가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하는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과 예금보험료율 한도 규정의 존속 기한을 2027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 예금자보호법 일부 개정안도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택시월급제’ 시행을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 2026년 8월 19일까지 2년 유예하는 택시발전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아울러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 개정안도 처리됨에 따라 자료의 부당 유용으로 중소기업에 피해가 우려될 때 법원에 이를 막아달라고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여야는 5월 30일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민생 법안을 합의 처리한 데 대한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다가올 9월 정기국회 주도권을 두고 기 싸움을 이어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늦게나마 민생 법안을 처리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곧 정기국회가 다가오는데 여야 모두 정쟁을 버리고 민생과 미래를 준비하는 법안 및 예산 심사를 통해 국민에게 보답하자”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인데 많이 늦어진 감이 있어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며 “집권 여당은 민생회복지원금을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고 민생 회복을 위해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다만 여야가 이날 모처럼 이견이 적은 비쟁점 법안들을 중심으로 총 28개 법안을 처리하는 성과를 이뤄냈지만 당장 통과가 시급한 에너지 관련 법안들은 또 다시 9월 정기국회로 넘기게 됐다. 고준위 특별법과 전력망 특별법 등은 소관 상임위에 상정된 후 아직 법안 심사에도 돌입하지 못한 상태다. 또 저출생 대응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을 연장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 연령과 사용 기간을 확대하는 일·가정 양립 지원법은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본회의 직전 여야의 극적 타결로 제정된 간호법은 의사들의 강력한 반발과 PA 간호사의 구체적 업무 범위를 시행령에 위임해 갈등의 불씨가 여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
22대 국회 신규등록 최고 부자는 ‘333억’ 고동진…조국 52억·이준석 12억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8.29 07:00:0022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47명 중 최고 자산가는 삼성전자 대표이사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2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재산등록 내역에 따르면 고 의원의 재산은 333억100만원이다.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예금(108억8900만원)으로, 고 의원 본인이 83억3300만원을 보유했고 배우자는 25억1700만원, 차남은 3900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72억4000만원)을 보유했다.증권으로는 대표이사로 있었던 삼성전자 4만8500주 등 37억45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차남도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1만주 이상 보유했다. 2억3100만원가량의 페라리도 신고했다. 이외에도 서명옥(270억7900만원), 김은혜(268억 8400만원) 의원과 을지대 의대 교수 출신 한지아(110억7100만원) 의원,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역임한 최은석(110억1600만원) 의원이 뒤를 이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재산 상위권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검사장 출신 양부남(84억3300만원),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지낸 오세희(84억1700만원) 의원 등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같은 당 이병진(-8억3400만원), 정준호(-5억8800만원), 차지호(-3800만원), 모경종(-1000만원) 의원과 사회민주당의 한창민 의원(-1억5800만원) 등 5명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본인 소유의 서울 방배동 아파트 16억7400만원, 부부 소유의 예금 20억9000만원, 부인 소유의 주식 7억3900만원 등 총 52억1500만원을 신고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자기 명의의 서울 상계동 아파트 7억2800만원과 예금 4억6900만원, 가상자산 77만6000원 등 12억4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1대 국회에서 원외에 있다가 이번에 당선된 거물급 정치인들의 재산도 공개됐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총 58억9700만원을 신고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총 재산 27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
일본여행 '필수템' 자리잡더니…아시아 100대 유망기업 선정된 이곳
산업중기·벤처 2024.08.29 07:00:00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이 글로벌 경제 매거진 포브스가 27일(현지시각) 발표한 ‘2024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Forbes Asia 100 To Watch 2024)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지난 2021년부터 아시아 지역의 금융, 바이오∙헬스케어, 물류∙운송, 교육∙채용 등 10여 개 분야에 걸쳐 100대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산업에 미치는 영향, 수익의 성장성, 투자 유치 실적, 비즈니스 모델 등의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포브스 아시아 유망기업 2024에는 총 7개의 국내 스타트업이 선정되었으며 금융 분야에서는 트래블월렛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트래블월렛은 환전에 특화된 트래블카드를 가장 먼저 출시, 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벤처캐피털(VC)인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클라우드 기반의 지불결제 기술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트래블월렛은 올해 초부터 국내 결제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한 데 이어 여행 친구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소셜페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여행 중에 다양한 사람과 만나 여행의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또한 더치페이를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는 ‘N빵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GS25 편의점 ATM에서 트래블월렛 카드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왔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존에 없었던 서비스를 내놓으며 결제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트래블월렛카드는 5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트래블월렛이 운영하는 선불카드다. 대한민국 원화 포함 46개국 통화를 하나의 카드로 환전 및 충전할 수 있으며, 원화뿐만 아니라 모든 외화 결제에 수수료 0원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트래블월렛카드 발급에 평균 6일이 소요됐으나, GS25의 스마트 ATM을 이용하면 2분 내로 발급받을 수 있다. 등록한 카드는 한국에서부터 즉시 사용 가능하며 이용에 별도의 발급비나 수수료도 발생하지 않는다. -
유인촌版 문체부 내년 예산 키워드는 “지방, 청년, 체육개혁, 산업화”
문화·스포츠문화 2024.08.29 07:00:00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예산안(정부안)이 지난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7조 1214억 원으로 편성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24년 대비로는 1669억 원, 2.4% 증가한 규모다. 이와 관련, 앞서 공개된 윤석열 정부의 내년 총 예산안은 올해 대비 3.2% 증가한 677조 4000억 원 규모다. 이에 따라 내년 문체부 예산의 비중은 전체의 1.05%에 그치게 됐다. 문체부 예산 규모로는 2022년 7조 1530억 원에 이어 역대 2번째다. 세부 항목을 보면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주요 관심사가 보인다. 해석하면 ▲지역소멸을 방지하고 ▲청년에 투자하며 ▲‘괴물’ 대한체육회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 ‘문화도 돈 된다’ 산업화에 박차를 가한다 등이다. 일단 내년부터 지역, 즉 지방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늘렸다. 지역에서 창작된 우수 예술작품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까지 진출하는 대표 예술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창작자금부터 홍보·컨설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예술 도약지원’ 사업(48억 원)을 신규 추진하고 올해 처음 시작한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도 늘렸다.(올해 90억 원에서 내년 120억 원으로) 문화도시와 주변 도시의 문화정책을 총망라하는 광역형·연계형(네트워크) 도시 발전모델이라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본격 추진하면서 내년 400억 원을 신규 배정했다. 지역별 대표 특화콘텐츠를 발굴 집중 육성할 수 있도록 지역 콘텐츠산업 지원도 올해 58억 원에서 내년 338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여기에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여행 활성화와 전적지를 활용한 관광코스 발굴’ 사업(34억 원)을 처음 시작하고 해양수산부와 협업해 크루즈&해양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다양한 지역특화 관광자원 발굴에 51억 원을 처음 배정했다. 이미 추진 중인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 사업’은 올해보다 510억 원 증액해 내년 788억 원이 투입된다. 노후 산업단지의 문화 접목에도 다양한 항목에 자금이 투입된다. 산업단지 특화 문화프로그램이 30억 원(신규) 배정됐고 산업단지 공공디자인 혁신(10억 원, 신규), 청년 공예 오픈 스튜디오 조성(16억 원 신규)에 지원한다. 유인촌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역에 내려가서 활동하고 또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키우는 틀을 만들려고 한다”며 “다만 이는 시간이 걸리는데 포기하지 않고 해서 예산도 지원하고. 프로그램을 지원하면 몇 년 뒤에는 효과가 나지 않을까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청년’에도 관심을 쏟는다. 우선 청년 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95명이었던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을 올해 350명으로 늘린 데 이어 내년에는 600명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내년 사업에는 올해보다 55억 원 증액된 총 132억 원이 배정됐다. 또 새로 49억 원을 투입해 ‘청년예술단’을 신설하고 36억 원을 새로 투입해 ‘청년예술인 예술활동 적립계좌’를 통한 자산형성을 지원한다. 청년에 앞서 ‘어린이’에게도 투자하는데 ‘어린이청소년극단’ 운영에 29억 원을 첫 배정하고 어린이와 가족들이 다양한 예술을 한 곳에서 즐기며 경험할 수 있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첫번째 시범모델 조성(257억 원)에 나선다. 또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의 지원 금액을 내년엔 연간 14만원으로, 올해보다 1만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 239억 원이 증액된다.(내년 총 예산은 2636억 원) 논란이 많은 체육 분야에서는 일단 전체 예산을 크게 늘렸다. 내년 체육 부문 예산은 1조 6751억 원으로 올해 대비 3.6%(587억 원)이 증액됐다. 이는 문체부 전체 평균 증액 비율 2.4%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그만큼 체육에 대해 관심을 높였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대한체육회와의 신경전이 드러났다. 그동안 대한체육회를 통해 지역에 지원했던 생활체육 예산 중 416억원을 지방 협력사업으로 전환해 문체부가 직접 교부한다. 주요 전환사업으로는 지역자율형 생활체육 활동지원(140억 원), 신나는 주말체육 프로그램(140억 원), 학교운동부 지원(33억 원), 체육계 학교지원(21억 원),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42억 원), 지방체육회 지원(39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는 문체부가 체육회를 통해 관리했던 올해 4200억 원의 약 10%에 달하는 금액이다. ‘2024 파리 패럴림픽’ 참석차 프랑스에 체류하고 있는 유인촌 장관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체육보다 다른 것을 하게 되면 관심 밖으로 밀려난다”며 “체육에 집중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지난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서는 “체육회가 ‘괴물’이 됐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순수예술을 확장하는 것과 함께 문화를 산업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입장도 확실한 듯하다. 내년 예산에서는 한국 콘텐츠산업 전반의 해외 자본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400억 원 정부 출자로 마중물로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리그 펀드’를 신규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전문펀드를 신설해 100억 원 규모를 출자한다. 문체부는 이번 예산안 발표문에서도 문화산업의 타산업 파급효과를 거듭 강조했다. 콘텐츠에 대해서는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 콘텐츠 수출이 1억 달러 증가할 때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수출도 1억 8000만 달러가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라든지 관광에서는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우리나라 관광 수출은 약 207억 달러로 서비스산업 중 유일한 5대 수출산업 이었던 만큼 내수 활성화와 관광수출 확대를 위해 외래 관광객 유치를 집중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언급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흥미로운 항목이 적지 않다. 우선 ‘한국만의 독자적 관광 콘텐츠’라는 설명으로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고도화를 위해 올해보다 117억 원 더 늘어난 417억 원 예산을 내년에 배정했다. 기존 운용 중인 ‘이야기 할머니’에서 더 나아가 고령층 남성이 강사로 참여, 유아 기관 등에 전통예절·전통놀이 등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전통나눔 할아버지’ 시범사업에 2억 원을 신규 배정했다. 그동안 해외 현지 수출 위주로 추진했던 부처 협업의 범위를 국내 소비·투자로 연계하기 위해 개별 분야·콘텐츠를 넘어 문화·예술·패션·음식 등 다채로운 한류 경험과 소비, 분야별 B2B와 B2C로 연계되는 ‘대형 한류종합행사’를 처음 선보이기로 하고 8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
'삼다리' 걸친 현대차, 소비자 마음 움직일까 [biz-플러스]
산업산업일반 2024.08.29 07:00:00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는 생산 방식으로 일시적인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로 했다. 준중형·중형급 차급에 적용됐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대형·럭셔리 차급으로 확대해 14종까지 늘리고 전기차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2030년에 맞춰 전기차 모델 수도 21종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사이엔 완충시 9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출시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14종 확대…‘유연한 생산’으로 대응 현대차(005380)가 지난 28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2024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가장 주목을 끈 대목은 중장기 전동화 전략 변화 여부였다. 현대차는 이날 공개한 중장기 미래 전략인 ‘현대 웨이’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유연한 생산을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 전동화 전환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되 시장 상황에 맞게 속도를 조절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가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기존 7종에 적용됐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과 대형, 럭셔리 차급까지 넓혀 14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던 제네시스 브랜드에도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2025년부터는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TMED-Ⅱ)이 적용된다. 2028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133만 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 목표 대비 40% 늘었다. 현대차는 글로벌 주요 거점의 공장을 적극 활용해 하이브리드 차종 투입을 통한 혼류 생산 체제를 도입하고 부품 공급망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4분기 가동을 앞둔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는 아이오닉5,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9 등의 전기차 이외에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공급이 부족한 북미 시장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미·中 시장에 EREV 2027년 판매 시작…전기차는 2030년 21개 모델 확대 현대자차는 북미와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900㎞ 이상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출시한다. EREV는 내연기관 엔진과 배터리를 함께 탑재했다는 점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와 유사하지만 엔진이 차량의 구동에 개입하지 않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만 쓰여 전기차로 분류된다. 우선 현대차는 2026년 말까지 북미와 중국에서 EREV 양산을 시작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북미 시장에는 현대차·제네시스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 중국에서는 준중형 차종이 출시된다. 두 지역의 연간 총판매 목표는11만 대다. 현대차가 이들 지역을 선택한 것은 EREV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판단해서다. 북미 시장은 가파른 전기차 성장률 대비 충전소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땅이 넓지만 휘발유 값은 저렴해 EREV에 적합한 시장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만 38만 대의 EREV가 판매됐다. 전기차는 2030년까지 시장 회복을 지켜보면서 모델 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전동화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전기차 차종을 21종까지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형 EV에서부터 럭셔리·고성능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선도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2030년 제네시스를 포함해 총 555만 대의 연간 판매 목표량도 제시했다. 지난해 판매 실적 대비 30% 늘었다. 전기차는 200만 대로 2030년 판매량의 약 36%를 차지한다. 주요 시장인 북미에서 69만 대, 유럽에서 46만 7000대를 팔 계획이다. 배터리 내재화 등 역량 강화…2030년 보급형 NCM 배터리 개발 현대차는 전기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터리 역량 강화와 내재화도 적극 추진한다. 현대차는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까지 배터리 시스템 전 라인업을 확보한 유일한 글로벌 기업이다. 내재화된 배터리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배터리 셀 경쟁력을 높이고 배터리 안전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보급형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도 신규 개발한다. 보급형 NCM 배터리는 니켈 비중을 조정함으로써 기존 NCM 배터리 대비 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현대차는 배터리 에너지 밀도 개선도 지속해서 추진하며 2030년까지 20% 이상 에너지 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에 최적화된 배터리 셀투비클(CTV) 구조도 도입하기로 했다. 배터리와 차체가 통합된 CTV 구조에서는 부품 수가 줄고 배터리 집적도를 개선할 수 있다. 셀투팩(CTP) 대비 중량은 10% 감소하고 재료비도 절감된다. 냉각 기술 고도화를 통해 열전달 성능은 최대 45% 개선된다. 현대차는 배터리 안전 관련 기술의 고도화도 꾸준히 추진한다. 현재도 적용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배터리 이상 사전진단 기술을 더욱 강화하고 배터리 시스템의 안전 구조 확보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외부 충격 등으로 배터리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배터리 셀 간 열전이를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동화 시대의 현대차는 대중 브랜드뿐 아니라 럭셔리 및 고성능 모델까지 모든 전기차 라인업을 가장 빠르게 선보인 독보적인 기업”이라며 “과거부터 축적해온 최고 수준의 기술과 혁신을 위한 도전,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앞으로 다가올 전동화 시대를 대비하고 전기차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SDV 개발 지속 추진…2033년까지 120.5조 투자 현대차는 자율주행차 및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개발과 다양한 모빌리티 신사업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기술을 계속 고도화하면서 관련 데이터 수집과 동시에 자동으로 인공지능(AI) 모델을 학습하는 체계를 마련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수소에너지 기술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에너지 모빌라이저’ 구상도 공개했다.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이 수소로 전환되는 시기에 준비된 에너지 사업자로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10년간 중장기 재무 전략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현대 웨이’의 실행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해 2033년까지 120조 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밝힌 투자액보다 10.1% 늘었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 54조 5000억 원 △설비 투자(CAPEX) 51조 6000억 원 △전략 투자 14조 4000억 원 등이다. -
"전세 대신 기업이 주인인 장기임대주택서 살아볼까"
부동산정책·제도 2024.08.29 07:00:00앞으로 기업이 운영하는 1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민간임대주택에서 2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전세사기 등 전세 제도의 부작용을 차단하고 임대차 시장을 월세 위주로 재편하기 위해 정부가 ‘20년 장기 임대주택’ 도입 방안을 내놓았다. 기업의 장기 임대 사업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임대료 규제는 대폭 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서민·중산층과 미래 세대의 주거 안정을 위한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20년 장기 민간임대주택’을 신설해 공급하는 것이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 법인이나 기업이 한 단지에 100가구 이상인 대규모 임대주택을 20년 이상 의무적으로 임대하는 형태다. 최장 8~10년 거주할 수 있는 기존 민간임대주택인 뉴스테이, 10년 장기 임대주택보다 의무 임대 기간이 훨씬 길다. 정부는 사업자들이 임대 수익만으로도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임대료 규제를 대폭 풀기로 했다. 임대료 규제 정도에 따라 사업 모델을 크게 △자율형 △준자율형 △지원형 등 세 가지로 나누고 자율형에 대해 임대료 인상 5% 제한 등 대부분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도록 한다. 정부는 이 같은 방안을 통해 2035년까지 20년 장기 민간임대주택을 10만 가구 이상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장기 임대주택 도입과 임대료 규제 완화는 모두 ‘민간임대주택법’ 개정 사항이다. 정부는 장기 투자에 적합한 보험사의 시장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보험사의 임대주택 투자를 허용하고 장기 임대주택 보유 시 재무 건전성 평가 지표인 ‘지급여력비율 위험계수’를 25%에서 20%로 완화해 적용한다. 정부가 새로운 유형의 임대주택 도입에 나선 것은 현 전세 중심의 임대차 시장에서 대규모 전세사기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목돈 마련 부담과 사기 위험이 있는 전세 중심의 임대주택에서 벗어나 국민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어주기 위해 신유형 임대주택을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대책은 월세 세액공제 등 임차인 수요 진작을 위한 방안을 담지 않아 수요 진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대료 상한 5% 룰' 푼다지만…법 개정 필요, 野 설득 관건 정부가 장기 민간임대주택 도입에 나선 것은 현행 전세 제도가 목돈 마련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에서 전세사기 등이 언제든지 또다시 터질 수 있는 만큼 국내 민간임대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임대차 시장은 공공이 20%(186만 가구), 민간이 80%(658만 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이 중 민간임대시장은 개인이 전월세로 공급하는 방식 위주로 형성돼 있어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 부족하고 전세 가격 변동에 임대인·임차인 모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2022년부터 지난해에 걸쳐 대규모 전세사기까지 발생했다. 대규모 장기 임대 기업 중심으로 임대차 시장이 운영되고 있는 미국·일본과 대조적이다. 이에 정부는 기업이 운영하는 20년 장기 임대주택 모델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과거 박근혜 정부 때 최장 8년 월세로 거주 후 분양으로 전환하는 ‘뉴스테이’가 도입됐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임대료 규제 강화로 사실상 유명무실화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번에 규제를 대폭 해제하고 세제 지원도 강화해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20년 장기 민간임대 사업 모델은 △자율형 △준자율형 △지원형 3가지다. 정부 지원이 늘어날수록 규제도 많아지도록 설계했다. ‘자율형’은 임대료 규제에서 자유롭다. 현행 민간임대법상 규제를 거의 적용하지 않는다. 주변 시세 대비 95% 수준이라는 초기 임대료 규제, 임차인대표회의 협의 의무, 임대료 상승률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동 규제 등이 없다.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2+2년)과 재계약 때 임대료를 5% 이상 못 올리게 하는 규제도 딱 한 번만 적용한다. 4년이 지나면 임대사업자가 임대료를 마음대로 정하고 계약도 원하면 연장하지 않아도 된다. ‘준자율형’은 임대 기간 중 세입자가 계속해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할 수 있고 임대료 인상률은 5% 이내로 제한된다. 대신 초기 임대료 규제나 임차인 협의 등 규제는 자율형과 마찬가지로 풀어준다. ‘지원형’은 초기 임대료가 시세의 95%로 제한되며 무주택자 우선 공급 의무도 부여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업의 여건에 따라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해 사업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유형별 임대료 증액 기준을 준수하는 사업자에 법인 중과세 배제 혜택을 준다. 취득세 중과(12%), 종합부동산세 합산, 법인세 추가 과세(20%)도 배제한다. 이밖에 장기 투자에 적합한 보험사가 장기 임대사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도 없애주기로 했다. 법인 임대사업자 간 임대주택 거래 규제도 푼다. 적절한 시기에 사업자를 변경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5년 이상 임대 운영 후 임대주택 전체를 포괄적으로 넘기면 넘겨받은 사업자가 기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포괄양수도’를 허용한다. 다만 임대료 규제를 풀 경우 월세가 전반적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는 임차인 혜택 방안도 일부 내놓았다. 대표적인 게 20년 장기 임대로 임차인이 공모 리츠 지분을 우선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박상우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공공 지원 민간임대주택 현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장기 20년 임대주택은 한꺼번에 목돈을 마련할 필요 없이 장기 거주가 가능한 게 장점”이라며 “임차인으로 살면서 리츠 지분을 보유한다면 연말에 배당받아 월세가 올라간다 해도 크게 섭섭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양한 당근책에도 기업들이 얼마나 참여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20년 장기 민간임대 도입과 임대료 규제 완화는 ‘민간임대주택법’ 개정 사항이라 국회에서 야당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임대료 및 세제 혜택을 줄지도 두고 봐야 한다. 실제로 대신증권의 계열사인 디에스한남은 2018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을 ‘4년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공급했는데 2020년 당시 문재인 정부가 ‘4년 단기 임대’ 제도를 폐지해 계획보다 2년 먼저 임대사업자 지위를 포기했다. 나인원한남이 워낙 고가 주택이라 보유세 부담이 컸는데 세제 혜택이 크게 없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법인의 대규모 장기 임대 운영을 어렵게 하는 과도한 임대료 규제 및 법인 중과 세제를 완화하는 조치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도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민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세제 혜택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기재부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지방자치단체 등과 수요가 있는 법인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직전에 62곳 중 59곳 노사 교섭 타결
문화·스포츠헬스 2024.08.29 06:44:50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을 앞두고 막판 교섭이 잇따라 타결돼 산하 사업장 62곳 중 59곳이 파업을 철회했다. 29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쟁의조정 절차에 돌입한 의료기관 62곳 중 59곳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 노사 조정에 성공한 의료기관은 고대의료원(안암·구로·안산), 이화의료원(목동·서울), 중앙대의료원(서울·광명), 한양대의료원(서울·구리) ,국립중앙의료원, 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부산의료원 등 26개 지방의료원, 녹색병원 등 11개 민간중소병원,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성가롤로병원 등 59개 의료기관이다 합의를 이룬 의료기관들의 주요 타결 내용은 ▲의사 진료공백에 따른 일방적인 책임 전가 금지 ▲임금 인상 ▲불법의료 근절 ▲업무범위 명확화 ▲인력 확충 ▲교대근무자 처우 개선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등이다. 다만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조선대병원은 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를 결정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병원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한다. 호남권역재활병원도 조정중지가 결정됐지만 환자 불편 등을 고려해 당장 파업하지 않고 이날부터 병원 로비에서 농성에 돌입한다. 노원을지대병원은 다음달 11일까지 조정기간을 연장해 자율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사는 다음달 9일 조정회의를 재개한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하더라도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투석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필수유지업무에 인력을 투입에 진료 차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의료기사, 요양보호사 등 보건의료 부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입한 산별노조로 지난해 140곳 사업장에서 이틀간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
엔비디아, 기대가 너무 컸나… 호실적에도 성장성 우려
산업IT 2024.08.29 06:33:21엔비디아가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을 내놨다. 젠슨 황(사진)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일각에서 우려하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셋 ‘블랙웰’ 생산 차질 우려에 대해서도 “샘플이 파트너에 배송되고 있고 기대가 엄청나다”고 반박했다. 호실적에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하락 중이다. 높아진 주가에 대한 기대감을 채우기 위해서는 더욱 놀라운 실적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28일(현지 시간) 엔비디아는 올 2분기(5~7월) 매출 300억 달러, 순이익 16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2%, 168%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은 0.67달러로 168% 증가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이던 287억 달러와 0.64달러를 상회한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전망도 325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이던 317억 달러를 넘어선다. 젠슨 황 CEO는 “세계 데이터 센터가 가속 컴퓨팅과 생성 AI로 전체 컴퓨팅을 현대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면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퍼(H100) 수요는 여전히 강하고 블랙웰에 대한 기대는 엄청나다”며 “블랙웰 샘플은 파트너와 고객사에 배송되고 있고 4분기에 ‘양산’이 아닌 ‘출하’된다”고 강조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블랙웰이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도 데이터센터 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263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4% 늘어나며 총 매출 88%를 차지했다. 시장이 예상하던 252억4000만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게임 매출 또한 29억 달러로 예상치이던 27억 달러를 상회했다. 주주친화책도 내놨다. 엔비디아는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주당 0.01달러의 현금 배당을 발표했다. 호실적과 주주친화 정책에도 주가는 하락 중이다. 전날 1.4% 상승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2.1% 하락 마감한 후 시간외거래에서 6%대 내린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높아진 시장 기대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폭발적인 성장이 이어져야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시작된 AI 붐이 1년 이상 이어지며 기저효과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일례로 엔비디아 1분기 매출은 전년비 262% 늘었으나 2분기에는 122%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1분기 대비 매출 상승률은 15.3%에 머물렀다. 지난해 2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87.8% 대폭 상승했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매출 폭증과 함께 상승일로이던 영업이익률도 꺾였다. 지난해 1분기 66.8%에서 올 1분기 78.4%로 솟아오르던 영업이익률은 올 2분기 75.1%로 낮아졌다.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성장성에 대한 의문부호를 붙게 하는 지표다.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의 예측은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AI 열풍을 가라앉힐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
尹 편든 새미래 전병헌 “韓 ‘의대증원 유예’ 제안, 무능과 무책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8.29 06:30:00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가 ‘2026년 의대 증원 유예’를 제안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여권의 무능과 무책임한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당 대표가 할 일은 개혁 유예 건의가 아니라 수수방관하는 야당의 협력을 끌어내 하루라도 빨리 혼란 정비에 나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과의 조정 내용을 공개한 것 자체도 문제라면 문제”라며 “그러나 의대 증원 결정이 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증원 유예를 뒤늦게 들고 나온 것은 청와대 정책 경험자로서 도대체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전 대표는 거대 야당 역시 의대 증원 갈등에서 시작된 의료 대란 속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의사들의 파업과 수련의들의 이탈에 대해 어떤 반응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며 의료 혼란과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팔짱 끼고 즐겨왔다”며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는 현실은 외면하는 치사한 정치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흔들림 없이 (의대 증원) 추진 의사를 재확인한 것은 다행”이라며 “수많은 희생과 사회적 비용을 이미 상당히 치른 시점에서 이제 와서 유일한 개혁을 유예한다면 윤 정부는 사실상 붕괴와 다름없는 레임덕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의료계의 심각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의약 분업을 완성했던 사례를 곱씹어 보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
[인터뷰] ‘이제 승부할 수 있는 순간이 다가왔다’ - 오네 레이싱 김동은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8.29 06:30:00오네 레이싱 김동은이 포디엄에 올라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막이 오를 무렵, 일부 팀과 선수들의 이탈 및 해외 진출 등으로 ‘대회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반대로 ‘반가운 얼굴’들이 슈퍼레이스 무대에 복귀하며 열기를 더했다.올 시즌, 대대적인 개편을 거친 ‘오네 레이싱(O-NE RACING)의 경우 군 복무를 마친 이정우, 그리고 잠시 슈퍼레이스 무대를 떠나있던 김동은을 영입하며 ‘새로운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6라운드, 김동은이 올 시즌 첫 포디엄을 달성하며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올 시즌 처음으로, 그리고 다시 한 번 나이트 레이스 포디엄에 오른 김동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슈퍼레이스 6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한 오네 레이싱 김동은Q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경기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김동은(이하 김): 사실 슈퍼 6000 클래스에서 포디엄에 오른 것이 어느새 ‘꽤 오래 전의 일’이 되었던 것 같다.올 시즌 복귀를 하며 많은 팬 분들이 포디엄 피니시를 기대하고, 또 응원하고 계셨는데 좋은 모습으로 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상반기에 내심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팀과 잘 이겨내고, 응원에 힘낸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팀의 노력, 그리고 팬 여러분들의 응원을 알고 있고 또 감사하게 느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그리고 더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 남은 세 경기에서도 좋은 레이스를 보여드리고 싶다.오네 레이싱 김동은은 견실한 주행을 펼쳤다. 김학수 기자Q 오늘 경기에 대한 전체적인 리뷰가 궁금하다.김: 예선에서 괜찮은 기록이 나왔고, 그 덕분에 비교적 앞선 그리드에서 결승 레이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스타트 경쟁도 나쁘지 않았고, 초반에 선두 그룹에서 ‘경쟁’을 한 것 역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레이스는 언제나 예기치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이정우 선수가 레이스카의 트러블로 인해 문제가 생겼고, 그 사이 나 역시 정의철 선수(서한 GP)와 충돌하는 일이 생겼다. 두 선수의 리타이어로 인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다행이라고 한다면 충돌로 인한 데미지가 크지 않았던 점이다. 덕분에 경기 후반, 약간 불안한 모습은 있었지만 전체적인 페이스를 유지하고, 또 레이스를 운영하는 부분에서의 어려움은 없었다. 덕분에 2위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최광빈(원 레이싱)을 쫓는 오네 레이싱 김동은. 김학수 기자Q 오늘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언제였을까?김: 아무래도 스타트 상황에서 ‘선두 그룹’에 꾸준히 속해 있던 것이 중요했던 것 같다.결승을 앞두고 팀과 협의를 통해 ‘경기 후반’에서 승부를 걸 수 있는 셋업을 가져갔기에 경기 초반과 중반까지 ‘쳐지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다행히 스타트도 좋았고, 이후 선두 그룹에 속하며 레이스 운영이 가능했다.또 사고 이후의 대처, 레이스카의 컨디션이 괜찮았던 점이다. 사실 이정우 선수가 무척 좋은 페이스였는데 레이스카 문제로 갑자기 엉키면서 충돌 및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데미지는 크지 않아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었다.그래도 충돌은 충돌인지 경기 후반에는 차량 후미 쪽에서 소음 등이 커서 혹시 휠이 깨졌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들어 조금 더 섬세하고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대응했다.오네 레이싱 김동은이 결승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Q 늘 하는 질문이지만 야맹증이 있는데 나이트 레이스가 어렵지 않은가?김: 분명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또 다른 방식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거 같다. 더 선명하게 보인다면 하지 못할 행동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실제 노면을 최대한 많이 활용할 수도 있는 것 같다.더불어 다른 선수들은 움찔할 자잘한 ‘외부 요인’을 보지 못하며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물론 단점도 있겠지만 그런 단점을 극복하고, 내가 얻을 수 있는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자신의 경기 조건’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하거나 극복하는 건 모든 선수가 공통적으로 해내는 부분이라 특별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오네 레이싱 김동은은 넥센타이어에 대한 독특한 감상을 들려줬다. 김학수 기자Q 나이트 레이스를 함께 달린, 넥센타이어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김: 세세하게 이야기할 수 없지만 ‘넥센타이어’는 굉장히 예민하지만 또 반대로 굉장히 둔한 타이어다. 이런 부분이 단점이기도 하면서도 또 확실한 강점, 신뢰를 주는 것 같다.기술적인 부분, 세부적인 부분에서 신경을 쓰고 해야하지만 막상 또 달려보면 강력한 제동이나 휠 락의 상황 등에서도 꾸준한 랩 타임을 보장해줄 수 있는 타이어인 것 같다.그리고 이번 6라운드에서는 팀의 레이스카 셋업과 함께 후반까지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는 주행을 이어갈 수 있던 것 같다. 넥센타이어 덕분에 충분히 순위를 지킬 수 있었다.나이트 레이스의 혹독함 속에서도 오네 레이싱 김동은은 안정적인 주행을 펼쳤다. 김학수 기자Q 이번 6라운드는 예선부터 표정이나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김: 개인적으로 상반기는 아직 아쉬운 부분, 혹은 준비가 덜 된 것 같은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6라운드에 돌입하면서 ‘랩 타임’의 빠름을 떠나 레이스카의 셋업이 어느 정도 완성되고,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준다는 확신을 얻었다.이런 느낌이 들면 그 때부터는 ‘승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조금 더 웃으면서 6라운드의 예선, 결승 레이스를 치뤘던 것 같다. 랩타임은 나보다 빠른 선수가 있지만 레이스 전체의 운영과 경쟁에서는 ‘해볼만 하다’는 생가이 들었고, 2위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이렇게 훨씬 좋은 상황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해준 팀원들, 그리고 담당 미케닉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사실 미케닉들이 이번 레이스에 기대가 컸는데 보답할 수 있었고, 덕분에 경기가 끝나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기쁨늘 누릴 수 있었던 것 같다.2위의 기쁨을 미케닉들과 함께 나눴다. 김학수 기자오네 레이싱 김동은이 코치하고 있는 어린 카트 선수, 윤다니엘, 윤이삭. 김학수 기자Q 오늘은 코치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도 왔었는데.김: 윤이삭, 윤다니엘, 두 선수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고,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준 것이라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그래도 내가 중요할 때 성적을 낼 수 있었다’라는 생각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는 것 같다.아직 어린 선수들에게 ‘프로 레이스’ 무대의 분위기를 조금 더 알려주고, 또 카트 레이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대회의 스케일’을 한껏 만끽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이러한 경험이 두 선수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백마커와의 혼란 속에서도 2위의 자리를 지킨 오네 레이싱 김동은. 김학수 기자Q 이제 다음 경기는 KIC에서 치러진다.김: 우선 팀 포인트 부분에서 착실히 포인트를 챙기고 있고, 또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내 스스로도 30kg 정도의 핸디캡 웨이트는 크게 부담이 없어 7라운드에서도 ‘승부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레이스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그리고 지난 3라운드, 결과는 아쉬웠지만 전체적인 주행 페이스, 그리고 KIC에서의 느낌이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데이터 적인 부분, 개인의 감각적인 부분 등 모든 부분에서도 ‘상위권 겨냥’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포디엄에 오른 최광빈과 장현진과 함께 건배를 하고 있는 오네 레이싱 김동은. 김학수 기자Q 끝으로 응원해준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김: 아무래도 팬 여러분들이 ‘나이트 레이스에서의 김동은’을 긍정적으로 기억해주시고 또 응원해주고 계시는 걸 알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이정우 선수의 리타이어가 아쉽지만, 그대로 내 스스로가 2위로 포디엄에 오를 수 있었고 기뻤고, 또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즐겁고 특별한 레이스가 되었던 것 같다.올해 나이트 레이스는 모두 끝이 났지만 이제 남은 세경기, 그리고 내년 시즌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약속드린다. 또 이를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발전할 것을 약속하고 싶다.오네 레이싱 김동은은 남은 세 경기에서의 '포디엄 피니시' 역시 준비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그리고 이제 ‘승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만큼 남은 세 경기에서도 분명 포디엄 위에 올라 팬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다는 자신이 있고, 꼭 이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더불어 어쩌면 짧은 레이스를 보기 위해 멀리 인제까지 찾아주신 많은 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더 멋진 레이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고성장에 수익도 짭짤하네"…인도에 올라타는 금투업계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8.29 06:30:00인도가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에 힘입어 중국을 대체할 신흥국 대장증시로 떠오르면서 국내 금융투자 업계도 분주해지고 있다. 현지 사무소를 열고 증권사를 인수하는가 하면 자산운용사들은 인도 투자 상장지수펀드(ETF)를 속속 출시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은 각 권역 금융협회와 함께 내달 초 인도 금융시장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최대 규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8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주한 인도대사관, 은행·금융투자·생손보 등 각 금융협회와 공동으로 내달 초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인도 시장 진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국내 금융회사의 인도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인도 중앙은행 임원, 증권거래위원회(SEBI), 감독당국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삼성, 미래에셋 등 7곳의 증권·운용사 담당자들이 총출동한다. 국내 기관들이 이처럼 인도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건 인도가 갈수록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현재 세계 5위인 인도 경제가 2028년엔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3위까지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연초 이후 인도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1.89%로 북미(19.67%)펀드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같은 기간 일본(12.90%), 베트남(16.03%), 한국(0.90%), 중국(-3.18%) 등 아시아권 펀드 중에서도 압도적 수익률이다. 최근 3개월로 기간을 좁히면 인도주식펀드는 5.06% 상승해 북미펀드(2.69%)를 2배 가까이 앞섰다. 이같은 상승세에 인도펀드 설정액도 꾸준히 증가세다. 연초 이후 32개의 인도 공모펀드 설정액은 1조 795억 원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1조 원 이상 설정액이 늘어난 지역은 북미(6조 4356억 원)를 제외하면 인도가 유일하다. 인도펀드의 5배가 넘는 198개의 중국주식펀드에서는 이 기간 동안 되레 6400억 원 이상이 빠져 나갔다. 중국을 빠져나온 자금이 인도로 흘러들어가는 셈이다. 자산운용사들은 인도에 투자하는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삼성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니프티50지수 추종 ETF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는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KODEX 인도타타그룹’ 등 테마형 상품이 등장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내달 초 ‘인도시장대표 BIG5그룹액티브’와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등 2종을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 ETF는 대표지수형 0.2%, 테마형 0.5% 내외 총보수로 미국 대표지수형 보수가 0.01%까지 내려온 점을 감안하면 운용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높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렴한 인건비와 우수한 노동력을 갖춘 국가가 신흥국 경제와 시장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80년대 한국, 90년대 중국, 현재는 인도와 베트남이 주도국으로 올라섰다”며 “인도는 정보기술(IT)뿐 아니라 내수,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주요 주식시장 중 밸류에이션에 높은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