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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 2월 소비자물가 3.2%↑…예상치 웃돌아
국제경제·마켓 2024.03.12 21:38:26 -
홍명보의 울산, 亞 정상 도전…전북 꺾고 4강행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3.12 21:15:49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울산 HD가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울산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AFC 챔스 8강 2차전에서 설영우의 결승 골과 조현우의 선방을 앞세워 전북을 1대0으로 꺾고 1, 2차전 합계 2대1로 4강에 진출했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AFC 챔스 준결승에 오른 울산은 13일 8강 2차전을 벌이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과 산둥 타이산(중국)의 승자와 맞붙는다. 요코하마가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해 유리한 상황이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에도 다가갔다. AFC에 4장이 배분된 내년 클럽 월드컵 티켓 중 두 장은 2021년과 2022년 AFC 챔스 우승팀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우라와 레즈(일본)가 이미 챙겼고, 남은 두 장의 행방은 이번 대회 결과로 결정된다. 이번 시즌 우승팀과 4년간 AFC 챔스 성적을 바탕으로 매긴 ‘연맹 랭킹’에서 우승팀들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의 팀이 남은 티켓을 차지한다. 이미 클럽 월드컵 티켓을 확보한 알힐랄이 현재 연맹 랭킹 1위(109점)고, 전북이 2위(80점), 울산이 3위다. 이날 승리로 78점이 된 울산은 전북을 2점 차로 추격했고 다음 라운드에서 앞지를 수 있다. 울산은 전날 발표된 3월 A매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 최고령 첫 발탁’ 기록(만 33세 333일)으로 태극마크를 단 공격수 주민규를 최전방에 세우고 엄원상과 아타루, 루빅손이 함께 공격을 이끌게 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전반 종료 직전에 기울었다. 전반 추가 시간 2분이 모두 흘렀을 때쯤 루빅손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설영우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문을 열었다. 열세 속 후반전 중반까지 이렇다 할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전북은 후반 29분 문선민과 미드필더 이수빈 대신 비니시우스와 전병관을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후반 41분에는 이동준을 빼고 2m 장신 수비수 페트라섹을 내보내 공격 카드로 활용하는 강수도 뒀으나 이동경, 김민우, 마틴 아담 등 교체카드로 맞불을 놓은 울산은 막판까지 이어진 전북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다. -
KBS 전국노래자랑의 새 얼굴 남희석 발탁…김신영 1년반만에 하차
문화·스포츠문화 2024.03.12 21:13:39장수 음악 프로그램 KBS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얼굴로 방송인 남희석이 낙점됐다. 12일 KBS에 따르면 남희석은 이날 진도 고군면에서 전국노래자랑 첫 촬영을 마쳤다. 남희석이 진행한 진도 고군면 방송은 이달 31일 방영될 예정이다. 남희석은 이날 무대에 올라 “송해 선생님께서 오랜 세월 닦아주시고 김신영 씨가 젊은 에너지로 무대를 채워줬다”며 “누가 되지 않도록 여러분의 행복을 안방에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진행을 맡았던 방송인 김신영은 2022년 10월 첫 방송을 진행한 후 지난 9일 인천 서구 녹화를 끝으로 하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마지막 녹화를 마친 뒤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고 전국에서 만난 모들 분들 마음 속에 간직하고자 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민주, 송갑석도 경선 탈락…‘하위 20%’ 낙인 비명계 전멸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12 21:09:51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공천에서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들이 대거 고배를 마셨다. 특히 스스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밝히며 경선에 참여한 의원들은 모두 탈락했다. 송갑석 민주당 의원은 12일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광주 서구갑 경선 결과에서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 패해 낙천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달 “개인한테는 굉장히 치욕스럽고 모욕적인 일”이라며 자신이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사실을 공개하고 경선에 나섰으나 패배했다. 하위 20%에 속한 의원에게 적용되는 20~30% 감산 페널티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친문(친문재인)계인 충북 청주흥덕의 도종환 의원도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패했다. 서울 중·성동을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인 현역 박성준 의원이 정호준 전 의원을 꺾었고, 경기 고양정에서는 김영환 전 경기도 의원이 현역인 이용우 의원에 승리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전성 변호사가 유정배 전 석탄공사 사장에게, 전남 목포에서는 김원이 의원이 배종호 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에게 각각 이겼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는 손훈모 변호사가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이겼고,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현역인 김승남 의원을 꺾었다. 전날 발표된 서울 강북을 결선에선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용진 의원이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했다. 이밖에 하위 10% 통보 사실을 밝힌 윤영찬·김한정 의원 등도 경선에서 줄줄이 낙천했다. -
이재용의 1호 인재 세바스찬승 사장 삼성전자 떠났다…프린스턴대 복귀
산업기업 2024.03.12 21:06:20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뉴 삼성 비전’의 일환으로 영입했던 세바스찬 승(승현준) 삼성리서치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 담당 사장이 지난해 말 삼성전자를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승 전 사장은 사직 후 다시 프린스턴대로 복귀했다. 12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승 전 삼성리서치 글로벌 R&D 협력 담당 사장은 지난해 사임한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승 전 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프린스턴대에서 연구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말에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캘텍)에서 특별 강연을 하는 등 학자로서 활발히 활동하는 중이다. 승 전 사장은 뇌 신경공학 기반 인공지능(AI) 분야의 최고 석학으로, 2014년부터 프린스턴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신경계 속 뉴런 간의 연결을 지도화하는 ‘커넥토믹스(Connectomics)’ 분야의 선구자로 꼽힌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이론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벨랩에서 연구 활동을 한 뒤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 교수를 거쳤다.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뉴삼성 비전’ 발표하며 회사의 미래를 위해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AI 연구 역량 강화 차원에서 승 사장을 2020년 삼성 리서치 소장(사장)으로 발탁했다. 승 전 사장은 AI 기술력 강화를 미션으로 맡아 글로벌 15개 알앤디 센터와 7개 AI 센터를 관장했다. 이후 글로벌 알앤디 협력 담당 사장으로 역할이 일부 변화했다. -
탕후루 하나 값에 '5첩 반상' 든든…1분에 53개씩 팔리더니 3000만 개 돌파
산업산업일반 2024.03.12 20:49:05"역시 혜자롭네" 편의점 GS25에서 판매하는 김혜자 도시락을 먹어 본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웬만한 식당에서 1만원 이하 메뉴를 찾기 어려운 시대에 5000원대 가격을 유지하는 김혜자도시락은 말 그대로 혜자롭다는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1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김혜자도시락은 이르면 다음주께 판매량 3000만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2월 15일 재출시된 이래 약 1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김혜자도시락은 1분에 53개, 하루 평균 7만7000개 넘게 팔리고 있다. 김혜자도시락은 2010년 처음 출시된 이래 그 자체로의 신조어까지 만들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2017년 상반기까지 약 7년간 누적 매출 1조원에 이를 정도로 편의점 도시락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당시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서 단종됐다. 그러다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의 재출시 요구가 이어졌고, GS리테일이 진행해온 아동급식 지원에 대한 김혜자의 관심이 맞물리면서 혜자 브랜드 도시락이 지난해 다시 등장했다. 글로벌 비정부기구 월드비전 홍보대사 등 사회공헌 활동에 이바지한 김혜자의 인생 철학을 상품에 담아 꾸준히 기부를 실천한 착한 브랜드 스토리도 매출을 견인한 요소로 꼽힌다. GS25 관계자는 "전문음식점 수준의 고품질 상품을 개발하고, 협력 생산업체와의 공동 구매로 좋은 원재료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 소비층인 20∼40대 고객뿐만 아니라 10대 대상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편의점 도시락을 일상식으로 자연스럽게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될 수 있도록 올해 관련 메뉴 개발과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사노위선 기본 원칙 제시…계속고용, 업종별·기업별 해법 필요"
라이프점프피플 2024.03.12 20:41:53“제도 개선으로 모든 것을 규율화할 수는 없습니다. 기업별로 노사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같이 만들어야만 합니다.” 계속고용에 대한 이성희(사진) 고용노동부 차관의 지론이다.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이 차관은 계속고용·임금체계 개편 등을 “일률적으로 접근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맞춤형 해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계속고용·임금체계 개편은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에서 노사정 대표가 집중적으로 논의할 사안이다. 이 차관은 “늘어나는 고령 인구를 계속 고용하기 위한 정책 대안들을 경사노위에서 논의하되, 획일적으로 결정하기보다 기업·업종별로 계속고용을 할 수 있는 인사관리체계·임금체계·직업훈련 등의 기본 원칙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 원칙을 먼저 합의한 후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고 그 후에 기업·업종별로 시스템을 개편해야 할 것이란 이야기다. 일본 역시 60세 이상의 근로자를 계속고용할 의무를 부여하되, 획일적으로 법제화한 것이 아니라 기업별로 정년 폐지·정년 연장·재고용(퇴직 후 재계약) 중 선택할 여지를 줬다. 계속고용의 선결 과제인 임금 체계 개편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노사가 오랜 논의와 타협을 통해 연공제 중심 임금 체계의 연공성을 상당 부분 완화했지만 업종·기업별 특성을 고려했다. 이 차관은 “예를 들어 일본 철강 업계는 지적 숙련이 중요하고 실제로 오래 근무한 분들일수록 생산성이 높기 때문에 연공제를 개편할 필요가 작다. 반면 마케팅 업종에서 연공제를 유지하면 회사 부담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노사정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 차원에서 각각의 특성에 맞는 임금 체계 개편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단기적 해법을 추구할수록 계속고용의 성과가 나타나기 어렵다”며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고 짚었다. 지금의 우리나라처럼 노동계에서는 정년연장 법제화를, 경영계에서는 선(先)임금체계 개편을 주장하며 평행선을 달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예를 들어 호봉제도 연공성을 조금만 낮추면 훨씬 더 직무가치를 반영한 호봉제가 될 수 있다”며 “쉬운 양보란 없고 노동시장의 특성상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지만 변화의 흐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개별 기업의 필요에 따라 계속고용 제도를 갖추고 사례를 늘려가는 추세다. 연차가 쌓일수록 기술력과 생산성이 늘어나는 기술직 중심이다. 현대엘리베이터와 SK에코플랜트는 수십년의 현장 경험을 쌓은 정년퇴직자들을 촉탁직으로 재고용한다. KT는 정년퇴직 후 근무지에서 2년 더 동일 직무를 맡는 ‘시니어 컨설턴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숙련자들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면서 조직 내에서 원활히 전수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친환경 패션브랜드인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경력 50년의 70대 수선 전문가 영입을 계기로 아예 정년을 폐지했다. ‘나이가 장벽이 될 수 없다’는 신호는 정년퇴직자들을 지켜보는 전사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기여한다는 것이 이들 기업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이러다 美 페어 꼴 날라” 디지털치료제 전문가들 절박한 경고…왜?
사회사회일반 2024.03.12 20:40:413세대 신약으로 불리며 국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디지털치료제 기업들이 해외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불필요한 규제로 인허가부터 국민건강보험의 급여 등재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국내시장에서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다보니 해외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다. 12일 의료계와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의 호흡 재활을 돕는 디지털치료제 ‘레드필 숨튼’의 새로운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치료제는 의사가 처방하는 인지행동치료를 모바일 앱 등의 소프트웨어로 대체할 수 있게 한 치료제다. 숨튼은 산소포화도 기기와 연동해 COPD 환자의 호흡 상태를 파악하고 현재 상태를 분석해 적절한 운동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특정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는 목적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헬스케어 앱과 다르다. 당초 라이프시맨틱스는 작년 말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확증임상을 완료하고 올해 상용화에 나선다고 예고했다. 확증 임상은 신약 개발로 치면 3상 임상과 같은 후기 단계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숨튼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불면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정신과 질환에 주로 쓰이던 디지털치료제 시장에서 호흡재활 분야로 저변을 넓히며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컸다. 그러나 확증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자 환자 수를 늘리는 등 임상시험계획을 대폭 정비하고 확증 임상 절차를 다시 밟게 됐다. 라이프시맨틱스는 국내 인허가를 먼저 확보하려던 계획을 바꿔 임상 진행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재 국내 허가된 디지털치료제는 불면증 치료에 쓰이는 ‘솜즈’와 ‘웰트아이’ 2종 뿐이다. 그 중 ‘솜즈’만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고대안암병원 등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 비급여로 처방되고 있다. 의료기관에서 3∼5년간 비급여로 처방하면 이 기간 동안 수집한 임상자료를 활용해 신의료평가를 받아야 정식으로 건강보험에 급여 등재를 할 수 있어 건보 적용은 더욱 요원하다. 통상 신의료평가에 걸리는 시간만 250일이라 급여 등재까지 4년 넘게 걸린다. 국내 디지털치료제 3호로 점쳐졌던 숨튼의 임상 지연으로 허가 명맥은 1년 가까이 끊겼다. 디지털치료제는 신약보다 개발 소요기간이 짧으면서도 질병을 예방, 치료하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유망 산업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56억 달러에서 2030년 173억4000만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수십년간 검증된 치료법을 모바일 앱으로 옮긴 경우에도 식약처 인허가는 물론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신의료평가 등을 거치는 이중규제가 적용돼 기업이 성장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어렵게 상업화에 성공한 후에도 정식 급여 등재까지 독일 등 선진국보다 최소 1~2년이 걸리다 보니 글로벌 경쟁력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디지털치료제 산업을 활성화하려면 불면증 등 정신과 질환을 넘어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수 있는 임상시험 모형을 마련하는 등 개발 단계부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디지털치료제 개발 업체 관계자는 “2017년 세계 최초의 디지털치료제 리셋을 선보이며 한때 기업가치가 21조 원에 달했던 미국 페어테라퓨틱스가 6년 만에 파산신청을 하게 된 핵심 원인 중 하나가 보험시장 진입 실패라는 시각이 많다”며 “이제 막 태동하는 디지털치료제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중 규제를 간소화하고 정식 급여화를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얼굴에 한자 적는 것 우스꽝스러워"…'파묘' 배우들 모습 조롱하며 '흠집 내기' 시작한 中네티즌
국제인물·화제 2024.03.12 20:36:03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 '파묘'가 흥행 독주를 이어가며 8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한 중국 네티즌이 배우의 얼굴에 한자를 새긴 설정을 지적해 국내 네티즌과 설전을 벌여 화제다. 중국 네티즌이 문제를 삼은 부분은 영화 속 봉길 역의 이도현이 온몸에 질병과 액을 막고 귀신과 마귀를 퇴치하는 축경(태을보신경)을 새긴 곳이었다. 축경이 쓰인 신체 부위에는 화를 입지 않았고, 이에 화림(김고은)의 제안으로 화림과 상덕(최민식), 영근(유해진)이 얼굴에 금강경을 새긴 채 무덤으로 다시 향하는 장면도 이어진다. 영화 포스터에도 배우진이 얼굴에 한자를 새긴 모습이 등장한다. 문제를 제기한 네티즌은 지난 7일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사진을 올리고 “중국에선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를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로 여기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는 멋있는 말이 중국어로 번역되면 우스꽝스러워진다”고 했다. 해당 글이 엑스를 통해 빠르게 퍼지자 한국 네티즌들은 댓글로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 네티즌들은 “저건 단순히 한자로 보기보다는 주술 행위로 봐야 마땅하다”, “한국 영화에서 극 중 캐릭터들이 자신의 몸을 지키려고 쓴 축경인데 뭐가 문제인가”, “파묘는 한국영화이고, 한국 문화에 비추어 생각했을때 전혀 모욕적이지 않다. 한국 영화는 한국 문화 속에서 이해하라” 등의 항의 의견을 남겼다. 이에 이 중국 네티즌은 다른 게시글을 잇달아 올리며 “한국 사람들이 영화를 찍으면 넷플릭스가 돈을 버는데 뭘 그렇게 기뻐하는지 모르겠다. 한국이 아직 미국의 식민지라는 걸 깜빡했네” 등 조롱을 이어갔다. 장재현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봉길이 몸에 한자 문신을 한 설정을 두고 “태을보신경이라고 잡귀신으로부터 몸을 보호해달라는 경”이라며 “영화 ‘사바하’ 때 야구선수를 하다가 신병이 와서 무당이 된 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몸에 그렇게 문신을 새겼다. 언젠가 그 캐릭터를 꼭 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봉길로 가져왔다”고 했다. 한편 ‘파묘’는 국내에서는 관객 수 8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전 세계 133개국 판매를 기록했다. ‘파묘’는 오는 14일 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말레이시아·브루나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또 15일엔 북미·영국·아일랜드·베트남, 20일엔 필리핀, 21일엔 태국에서 개봉한다. 4월 중에는 홍콩·마카오·캄보디아에 개봉한다. ‘파묘’는 앞서 3월 23일엔 몽골, 3월 28일 인도네시아, 4월 8일 대만에서 개봉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파묘라는 신박한 소재와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의 고품격 연기로 인해 각국 배급사들의 반응이 뜨겁다. 해외 영화제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시아 영화를 전세계에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인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는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린다. -
복지부,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 '의대 증원 1년 연기' 제안 거절 의사 밝혀
사회사회일반 2024.03.12 20:35:48정부가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제안한 ‘의대 증원 1년 늦추는 내용’의 중재안에 대해 거절 의사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더 늦추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특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의료 수요를 감안할 때 증원 시기를 1년 늦추면 그 피해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필수의료 부족으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을 생각할 때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다”고 했다. 앞서 비대위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의 공신력 있고 검증된 제3자 기관에 한국 보건의료지표 분석을 의뢰한 뒤 이에 근거해 1년 후 의사 수 증원을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201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의뢰평가에서는 1년이 걸렸다"면서 객관적인 데이터를 도출한다는 전제하에 그동안 전공의들이 복귀해 열심히 근무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말했다. 방재승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정부·대한의사협회(의협)·여야·국민대표·교수·전공의가 참여하는 대화협의체를 구성하자"면서 "1년 동안 제대로 된 필수의료와 지역·공공의료 살리기 패키지 정책을 수립하자"고도 말했다. -
'당선 축하' 샴페인 터트린 박덕흠에…한동훈 "공개적으로 엄중 경고"
정치정치일반 2024.03.12 20:35:41공천 확정 직후 ‘당선 축하 파티’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충북 동남4군)이 “당선 축하 파티는 침소봉대”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2일 박 의원은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선 축하 파티를 한 적이 없고, 지지자들 모임도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사려 깊지 않게 행동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면서도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 30분쯤 지인의 모임 참석 요청을 받고 옥천군의 한 식당으로 갔다”며 “모임에 가보니 한 참석자가 이틀 전 있었던 공천 확정을 축하한다며 축하 케이크를 준비했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크에 써진 ‘당선’이란 문구를 보고 당황했지만 즉석에서 거절할 수 없었다”며 공천 확정을 축하하는 자리였으나 당선 축하 파티로 불릴 만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저녁은 금강을 사랑하는 모임 ‘금사모’가 마련한 자리였다”며 “금사모는 박덕흠 지지자 모임이 아니고 정치적 색깔이 없는 단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오래된 지역 모임이 지지자 모임으로 왜곡되고 전혀 다르게 당선 축하 파티를 한 것처럼 알려져 매우 유감”이라며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박 의원은 경선 확정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 옥천군 한 식당에서 지역구 소방공무원과 함께 자리한 것이 문제가 됐다. 당시 모임 자리에는 ‘축 당선 4선 박덕흠’이라고 적힌 케이크가 준비돼 사실상 당선 축하 파티를 열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충북도당은 전날 성명에서 “본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엽기적인 당선 축하 파티부터 즐기는 박 의원의 행동은 투표할 권리를 가진 유권자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당선이라고 착각하는 박 의원에게 경고한다”며 “유권자를 무시하고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는 박 의원의 오만함은 표로 심판받을 것”이라고 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도 이날 성명을 내고 “헌법마저 비웃는 당선 축하가 웬 말이냐”며 “지역유권자를 무시한 박 의원은 총선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해당 모임의 경솔했던 ‘당선 파티’도 문제지만, 이를 호응하고 즐긴 박 의원 역시 선출된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이라며 “설사 모르고 참여한 자리였더라도 케이크의 내용만 보면 다선의원서 자리를 만류하는 등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박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국민의 사랑과 선택을 받기 위해 절실하게 뛰고 있는데, 그런 행태를 보이면 절대로 안 된다”고 밝혔다. -
[속보]민주, ‘비명’ 송갑석·이용우·도종환 경선 탈락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12 20:35:38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경선에서 ‘비명계’ 현역 의원인 송갑석·이용우 의원, ‘친문’계 도종환 의원이 12일 모두 탈락했다. -
"결혼해달라" 본회의중 공무원에 프로포즈한 광양시의원
사회사회일반 2024.03.12 20:28:49전남 광양시의회 의원이 공식 석상인 본회의장에서 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했다. 12일 광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시의회에서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박철수(47) 의원이 시정 질문을 마치고 “본회의장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게 돼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며 광양시 소속의 한 여성 공무원의 이름을 부르며 결혼해달라고 했다. 박 의원의 발언은 청내 방송을 통해 공무원들에게 전달됐다. 이어 꽃다발을 들고 사무실로 찾아간 박 의원은 공무원에게 프러포즈했고, 승낙받았다. 이들은 교제 중이었으며 올해 결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 석상에서 시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에 대해 박 의원은 “본회의장에서는 사적인 발언을 하면 안 되는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하지만 이렇게라도 제 마음을 알리고 싶은 간절함에 고백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
[로터리] 병역, 선택지는 많다!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3.12 20:25:46“여보, 오늘은 이 색상이 더 좋을까요. 아니면 이 문양이 나을까요.” 출근길에 어떤 넥타이를 맬지를 두고 나누는 아내와의 대화다. 60이 넘은 나이지만 매번 고민하게 되는 소소한 일상들. 하지만 어느 것을 선택하든지 마음 한구석에는 늘 아쉬움이 남는다. 짬짜면과 반반 치킨이 나오게 된 것도 이러한 아쉬움 때문이 아닐까.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마라탕과 떡볶이를 혼합한 마라 떡볶이가 유행이라고 한다. 어느 것 하나 놓치기 아까운 고민의 순간, 짬짜면과 마라 떡볶이는 최고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병역도 이제는 선택이 가능한 시대가 되고 있다. 물론 병역 의무의 이행을 하고 말고를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해야 하는 의무의 영역에서 나의 적성에 맞고 내가 가진 취미와 특기·전공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곧 최선의 선택지가 아닐까. 병역이 국민의 신성한 의무이지만 학업이나 사회 경력과의 단절로 인식되는 현실에서 병역과 진로가 서로 잘 연계만 될 수 있다면 병역에 대한 청년들의 고민과 불안감도 크게 해소되지 않겠는가. ‘청춘 디딤돌 병역진로설계’ 사업은 병무청이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청년 정책이다. 청년들이 군 복무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극복하고 병역 이행이 사회 진출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2019년 첫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8곳의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개인의 적성과 전공에 맞는 군 복무 분야와 전역 후 진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해주고 있다. 올해는 울산·창원·의정부 3곳에 추가로 지원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진로 설계의 성과는 지난해 지원 센터를 방문한 병역 의무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이미 확인됐다. ‘병역 설계가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71.5%에 달했다. 병무청이 추천한 특기로 입영한 비율도 70.0%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경기도에 있는 자동차 관련 특성화고와 자동차 정비 업체를 방문해 체감했다. “적성에 맞는 군 특기를 추천받고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특성화고 학생, “진로 설계를 통해 차량 정비 분야에서 군 복무도 하고 관련 업체에 취업까지 할 수 있었다”는 전역자와의 대화에서 보람을 느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한국갤럽에서 군 복무와 관련해 5년 주기로 실시하는 설문 조사가 있다. 가장 최근에 실시했던 2021년도 조사에서 ‘군대 생활이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 중 39%가 ‘시간 낭비’, 20%가 ‘사회 적응에 도움이 안 됨’으로 대답을 했다. 2026년 조사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며 병역 이행을 앞둔 청년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내일의 진로 또한 함께 고민해볼 계획이다. -
전공의 →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전문의 채용↑·수가도 대폭 늘리기로
사회사회일반 2024.03.12 20:22:13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4대 의료 개혁 과제 중 하나인 ‘전문의 중심 병원’을 구축하기 위해 속도를 낸다. 2차 의료기관인 중소병원·전문병원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끌어올리는 한편 신규 의료기관을 심사할 경우 전공의는 전문의의 2분의 1 수준으로 인정하는 등 전문의에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 12일 정부에 따르면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의 전환’을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정부는 전문의 배치 기준을 대폭 강화해 전문의에 대한 고용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국내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비율은 약 40%로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국 전공의가 병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약 10%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신규 의료기관을 설립할 때 전공의 숫자를 전문의의 50%로 산정해 전문의를 더 많이 고용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의사 인력 확보 기준 준수 여부를 판단할 때 전공의 1명을 0.5명으로 따진다는 얘기다. 정부는 또 내년에 국립대병원과 지역 수련병원을 중심으로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전문의 고용을 확대해 전공의에게 위임하는 업무를 줄이며 인력 간 업무 분담을 지원하는 시범 사업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입원 전담 전문의 제도를 개선하고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 사업을 확대해 전문의 중심의 인력 운영을 뒷받침하겠다”며 “전문의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1년 단위 단기 계약 관행을 개선해 장기 고용을 보편화하고 육아휴직과 재충전을 위한 연구년 등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문의 중심 병원 운영을 위한 수가 개선에도 나선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각급 병원들이 병원 규모가 아니라 병원 실력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전문성을 갖춘 강소 전문병원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수가 체계부터 응급 환자 이송 체계까지 전문병원 육성책을 마련하라”고 복지부에 지시했다. 정부는 다음 주 전문의 중심 병원 등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수가나 기타 인력 기준이 주요 골격이 될 텐데 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더 들을 것”이라며 “또 환자들 중증도에 맞게 진료하는 의료 전달 체계 개편도 함께 이뤄져야 (전문의 중심 병원이) 온전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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