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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SH공사, '빈집 활용 아이디어 시민공모전' 개최
부동산주택 2024.07.08 06:00:00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빈집 정비사업을 통해 매입한 ‘빈집 활용 아이디어 시민공모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지역에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 또는 마을주차장, 생활정원 등의 생활기반시설(생활SOC)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빈집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 참여를 위해서는 빈집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아이디어 부문)하거나, 공원‧쉼터 등 생활기반시설 등 건축물 디자인 작품(디자인 부문)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다음달 20~23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개인(1인) 또는 팀(2인 이하) 중 1개를 선택해서 참가할 수 있으며, 부문별 작품 1점까지 제출할 수 있다. 참가자는 SH공사가 소유·관리 중인 96개 빈집 부지를 대상으로, 아이디어 부문은 정책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 파일(슬라이드 10장 이내), 디자인 부문은 임대주택 또는 생활기반시설 조성 디자인(안)을 세로 A0 크기의 편집 원본 파일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활용성(실현 가능성) △창의성 △공공성 △완성도 등을 중점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공모 마감 후 1차 심사를 통해 우선 표절과 중복, 미완성 등의 부적합 작품을 제외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심사한다. 당선작은 9월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공모 부문별 12개씩 총 24개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합계 1210만 원)을 수여한다. 시는 공모전 수상작을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와 연계한 협력 전시 중 하나로 오는 10월에 개최될 예정인 서울건축문화제 기간에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또 수상작 중 실현이 가능한 아이디어는 내년 서울시·SH 공사 빈집 활용 프로젝트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시민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방치된 빈집이 재탄생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빈집 활용 공모전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기고] 국내 대륙붕개발을 바라보는 눈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7.08 06:00:00동해 가스전 발견 유망성에 대한 발표 이후 지난 한 달 동안 국내 대륙붕 개발이 온 국민의 뜨거운 관심사가 됐다. 물리탐사로 다수의 유망 구조를 확인했고 석유·가스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탐사 시추를 하겠다는 것이다. 예상되는 탐사 자원량이 최대 140억 배럴에 해당하는 천연가스와 원유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요지다. 정말 석유가 있기는 한지, 그 정도로 거대한 가스전 발견이 가능한지에 대한 많은 국민의 기대감과 의구심이 교차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에너지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93% 이상 되는 한국에는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공급망이 국가 생존에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국제 에너지원 가격 상승은 에너지 요금 상승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더 나아가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국내 대륙붕 탐사와 개발은 큰 의미가 있다. 국내 대륙붕의 석유·가스 개발은 산유국이라는 자원 안보 측면뿐 아니라 인근 국가와의 해양 영토 분쟁에 대비한 기초 자료 축적, 미래 탄소 중립을 위한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소 확보 등 다양한 장점이 존재한다. 즉 잘 진행되면 1석 3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2004년 생산을 시작해 2021년 생산을 종료한 동해-1광구 개발의 경우에서 봤듯 원유 환산 5000만 배럴 규모의 소규모 가스전이지만 국내 대륙붕 사업이었기에 개발이 가능했고 투자 대비 2배에 가까운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생산을 마친 폐가스전의 활용도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풍력이나 이산화탄소 저장소로의 활용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수명이 다한 동해 가스전에 대한 활용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가스 생산 시 구축한 해양플랜트 설비를 향후 풍력발전 시설로 활용하거나 가스전을 탄소 중립을 위한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가 원하는 지구의 탄소 중립이 예상보다 늦어져 전 세계적 에너지 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천연가스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많은 산유국은 이런 점을 감안해 조용히 가스전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석유·가스 개발 사업은 투자를 시작해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인 ‘리드 타임’이 보통 10년이 넘는다. 즉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면 이미 늦었다는 것이며 미리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이처럼 국가와 사회를 지탱해주는 에너지와 기후변화 문제는 장기적 계획에 따라 선제 추진해야 한다. 한국석유공사는 ‘광개토 프로젝트’라는 국내 대륙붕 개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자원안보 측면에서는 대륙붕 탐사를 통해 동해·서해·남해에서 추가적인 가스전을 확보하고 동시에 탄소 중립을 위한 이산화탄소포집·저장(CCS) 시설을 확보한다는 원대한 목표이다. 탐사 활동을 통해 확보된 지질 정보는 국가 차원의 해양 주권과 해양 영토 관점에서도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런 관점으로 볼 때 국내 대륙붕 탐사 사업은 국가가 나서 추진해야 하는 일이다. 그것도 더 일찍 서둘러 추진했어야 했다. 그러나 문제는 소요되는 예산의 확보이다. 심해 시추 한 공에 1000억 원이 넘는데 자본 잠식에 빠진 석유공사가 자체 자금만으로 조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의 예산 지원 없이는 광개토 프로젝트는 멋진 이름의 청사진에 그칠 뿐이다. 자원안보와 탄소 중립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최적의 사냥터인 국내 대륙붕을 애써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 국가와 회사 차원의 비전과 멋진 계획은 있지만 그를 추진하는 인력과 자금 투자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제부터라도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와 공기업의 시간으로 에너지자원 사업이 추진되기를 바란다. -
이달 부산시금고 운영자 선정 개시…'부산 vs 국민' 2파전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7.08 05:30:00약 16조 원 규모의 부산시금고 운영 은행 선정에 부산은행과 KB국민은행이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지자체 금고는 지방은행이 운영을 도맡아 왔지만 최근 시중은행이 저원가성 수신자금 확보와 지자체 정책사업 참여 등을 목적으로 영업을 확대하면서 시금고 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시는 이달 중 입찰 공고를 내고 시금고(주·부금고) 운영 은행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올해 기준 시금고가 운영할 부산시 예산은 총 15조 7000억 원 규모로 부산시금고는 현재 부산은행이 20년 넘게 주금고를, 국민은행이 2013년부터 부금고를 맡고 있다. 주금고는 시 예산의 70%에 달하는 부산시 일반회계와 18개 기금을, 부금고는 나머지 30%를 맡아 공기업 특별회계 2개와 기타 특별회계 15개를 전담한다. 지자체 금고는 애초 지방은행이 독점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하고 지자체 정책 사업 참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시중은행이 지자체로 영업을 확대하면서 지자체 금고 운영을 두고 지방은행의 경쟁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울산시금고 선정에서도 BNK경남은행이 운영 은행으로 결정되기는 했지만 국민은행이 끝까지 경쟁한 바 있다. 은행권에서는 터줏대감인 부산은행이 다소 유리하다고 보고는 있지만 국민은행이 최근 부산 지역에서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끝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올해 부산신용보증재단 정책자금으로 120억 원을 출연하면서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리고 지난해 ‘제2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2019년 이후 4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하면서 부산 지역사회와 접점을 늘리고 있다. 부산은행의 경우 부산 권역 내 운영 점포 수 등 꾸준히 쌓아온 지역사회 기여도를 중심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부산은행은 최근 적자로 폐점했던 점포의 영업을 재개하는 등 지역사회의 금융 접근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높은 고객 편의성, 지역경제 기여도, 사회 공헌 활동 등 강점을 바탕으로 시금고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최근 부산시 부금고 운영자 선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하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방세 수납 관련 시민의 이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새로운 계획을 수립했다”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부산시와 협력 사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
[백상논단] 전업가 사회를 지향하자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7.08 05:30:00며칠 전 한 지인의 전화를 받았다. 뜬금없이 중국어였다. 보이스피싱이겠거니 하고 끊었다. 인공지능(AI)이 장착된 휴대폰이 외국어 통역 서비스를 한 것이다. AI의 활용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아직은 생소하다. 그 끝이 어디가 될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다. 공상과학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것처럼 인간이 AI에 지배당하는 아찔한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이미 판도라의 뚜껑은 열렸다. 1800년대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될 당시 기계의 활용에 따른 인간의 소외 문제와는 차원이 다르다. 화이트컬러의 러다이트 운동(1800년대 영국에서 일어난 기계 파괴 운동) 등 여러 직업군에서 부침에 따른 혼란이 예상된다. AI가 보편화된다면 직업을 잃는 직군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유관 기술 개발, 즉 이를 활용하는 직종의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도 있다. 통·번역 업종의 경우 통·번역사들이 직업을 잃을 것이다. 대신 통·번역기 개발 직종의 취업 기회는 늘어간다. 동시에 이를 활용한 국제 세미나, 해외 관광 시장은 훨씬 확대될 것이다. 결국 통·번역사의 직업 전환이 문제시된다. 교육의 방향성이 중요하다. 소수 전문 엘리트 직군의 양성에 매달리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 기존 교육, 특히 고등교육은 전통적으로 체제 유지를 위한 전문가 양성이 목표였다. 부국강병의 국민 국가 시대 유물로 소수의 엘리트그룹이 나머지 국민을 지휘하는 체제의 산물이다. 군인·공무원·법조인·과학자·엔지니어·교사·의사·회계사 등등 관련 자격증 취득이 관건이었다. 전례, 판례, 학습 족보 등 반복 학습이나 단순한 암기력이 우열을 결정짓는 핵심이었다. 나름대로 전통이 스며 있는 직종이기는 하다. 많은 교육기관들도 여기에 추종했다. 지금은 동년배 젊은이 가운데 대학생이 70% 정도다. 좁은 문에 매달리고 있다는 얘기다. 이 직종 종사자의 상당수가 AI에 의해 대체될 것이다. 의료·법조계에서 활용이 시작돼 큰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교육정책 당국은 혁신을 외치면서 답을 내려고 애를 쓰고 있다. 가지 않았던 길에서, 그것도 관료의 책상 머릿속에서 상상력을 동원한 답안지란 뻔할 것이다. 결국은 교육 소비자인 일반인들이 현명하게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는 다양해졌다. 그런데도 누구나 다 번듯한 고학력의 전문가가 되고자 매달리고 있다. 전업가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학력 불문하고 최소한의 양식을 지니고 한 업종에 투철한 소위 장인, 찐 프로의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얼마 전 한 뮤지컬 배우가 100억 원이 넘는 아파트를 구입해 화제가 됐다. 전업가 사회는 다양한 직업군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업가들이 촘촘히 활약하는 선진 대중사회가 AI 시대의 미래상일 수도 있는 것이다. 교육정책 당국도 어떻게 변화할지도 모를 미래를 설계하기보다는 의무교육까지만 책임지고 고등교육부터는 손을 떼야 한다. 대학의 자율성을 완전히 존중해줘야 한다. AI 시대에 는 최말단의 일만이 인간에게 남을지 모른다. 여기에 대비하게 하는 것이 의무교육의 현실적인 방향이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이다. 섭생 방식부터 인간성 함양 등 기본적인 것부터 몸소 익히고 배우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인간의 존엄과 현장 체험,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논리적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연습 등을 해야 한다. 동시에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방송프로그램에서처럼 망치질부터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기능을 익히고 나가게 해야 한다. 취업 포기 청년이 67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문가 관문을 뚫지 못한 낭인도 상당수 있을 것이다. 중국도 고학력 실업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음 주 열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회의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일본은 더 심각하다. 뒷방의 은둔 계층이 150만 명 정도에 이른다. 이들도 고령화되고 있다. 생존 기능 없이 뒷방에 은둔한 후대를 양산하는 끔찍한 세상은 막아야 한다. 전업가 세대인 베이비부머를 멘토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
SC제일은행, ‘비대면 주담대’ 출시한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7.08 05:30:00SC제일은행이 이르면 내년 초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최근 은행권 영업 경쟁이 심화되면서 여·수신 규모가 동반 감소하자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이를 극복해나가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심이었던 비대면 주담대 시장에서 최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는 물론 SC제일은행까지 도전장을 내밀면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내년 초를 목표로 비대면 주담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그간 고객들이 주담대를 받으려면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 등 대면 방식으로만 판매 채널이 제한돼 있었는데 서비스 범위를 넓히겠다는 의도다. SC제일은행이 비대면 주담대 상품을 내놓으려는 것은 시중은행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여·수신이 모두 줄자 비대면 영업으로 선회함과 동시에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기준 SC제일은행의 원화대출금과 원화예수금은 35조 6725억 원, 43조 9354억 원으로 2022년 말보다 각각 9조 2766억 원과 10조 4385억 원 급감했다. SC제일은행은 그동안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여신 영업 전략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둬왔다. 올해 1분기 가계대출 내 주담대 비중도 84%로 4대 시중은행 평균(78%)보다 높다. 비대면 주담대 상품을 출시해 영업력을 확대한다면 위축된 여신 영업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용 효율화를 위해 꾸준히 진행해온 영업점 축소도 비대면 주담대 출시 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 1분기 SC제일은행 영업점 수는 149개로 2021년 1분기(192개) 대비 3년 새 22.4%나 줄었다. 앞으로도 영업 점포 축소는 향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비대면 상품을 통해 축소된 오프라인 영업망을 대신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외국계인 SC제일은행이 ‘비대면 주담대’에 도전장을 내밀며 인터넷은행들이 꽉 잡고 있던 주담대 시장에서의 경쟁도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도 비대면 영업 강화를 꾀하고 있다. iM뱅크는 2022년 ‘IM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고 영업점 방문 없이 iM뱅크 앱을 통해 우대금리로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SC제일은행의 ‘비대면 주담대’ 상품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로 통할지, 그리고 여신 영업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우선 주요 시중은행들의 올해 6월 기준 신규 주담대 중 비대면 대출의 비중은 10% 초반 정도로 대면 상품 비중이 높다. 여기에 플랫폼 경쟁력이 뛰어나며 편의성을 내세워 주담대 고객을 유치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들과의 경쟁도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에 익숙한 젊은 세대도 은행의 창구 직원에게 대출 관련 서류들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주담대는 대출 가능 금액을 잘못 계산할 경우 매매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등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르포] 댕댕이들도 승복 입고 염주 걸고…“반려견과 템플스테이 해요”
산업생활 2024.07.08 05:30:00지난 5일, 서울에서 두 시간을 달려 도착한 충북 증평의 작은 절 미륵사. ‘댕플스테이’에 참여하기 위해 반려인과 함께 이곳을 찾은 강아지들은 저마다 승복을 입고 염주를 찬 모습이 영락없는 동자승이었다. 조용한 절 분위기를 눈치라도 챈 듯 좀처럼 날뛰거나 까부는 법이 없었다. 몸무게가 2.4㎏에 불과한 두살배기 반려견 ‘새봄이’는 맞는 승복이 없을 정도로 몸집이 작아 핀으로 옷을 집어야 했다. 한 참가자는 “도심 속에서 생활하던 우리 강아지에게는 잔디밭 밟을 기회가 소중했다”고 말했다. 미륵사엔 사찰과 속세의 경계를 구분짓는 ‘일주문’이 없다. 다른 절과는 달리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 뿐만 아니라 강아지도 마찬가지다. 미륵사의 한 수행자는 “참가자들이 이곳에 오려고 마음먹은 그 순간이 일주문을 지나온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절 주지인 정각 스님이 반려견을 동반한 템플스테이를 시작하자는 한국관광공사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강아지 ‘화엄이’와의 인연과 그로부터 얻은 깨달음 때문이다. 계기는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각 스님은 “화엄이가 어느날 갑자기 미륵사에 와서 1층 싱크대 밑에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후 화엄이는 이 절 수행자들의 도반(함께 불법을 수행하는 벗)이 됐다. 정각 스님은 “청각에 의존하지 않고 마음으로 듣는 화엄이를 통해 많은 것을 공부하게 된다”면서 “반려견은 여러분(참가자들)보다 마음이 훨씬 더 넓다”고 했다. 댕플스테이는 참가자와 반려견이 사찰복으로 갈아입으면서 시작된다. 스님과 함께 사찰 곳곳을 둘러본 뒤, 소원지를 만들고 108배를 체험하는 활동도 여느 절의 템플스테이와 다름이 없다. 연꽃잎을 종이컵에 이어붙여 등을 만들 때 쓰는 풀은 강아지가 먹어도 무해한 밀로 쑤어 만들었다고 한다. 프로그램은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가 증평군 및 스타트업 ‘반려생활’과 함께 기획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겨냥했다. 지난 5월 시작돼 연말까지 매월 1회씩 열린다. 양수배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장은 “전국 1500만 반려 인구가 함께 다니면 국내 관광 활성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며 “이런 프로그램을 전국 단위로 확대시키겠다”고 했다. -
巨野에 재정 부담까지…폭 좁아지는 세제 개편·소상공인 지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7.08 05:30:00여야의 극한 대치로 정부가 이달 말 내놓을 세법개정안이 ‘용두사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언급한 ‘1가구 1주택 종합부동산세 폐지’ 방안이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상속세율 개편과 밸류업 세제 지원책도 상당 부분 약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이 채 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등 정치 이슈에 매몰돼 경제 활력을 높일 세제 개편이 실종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올해 세법개정안에 상속세율과 과세표준 구간 조정이 담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채 상병 특검과 김 여사 특검 등으로 격하게 대치한 뒤 국회 개원식마저 연기했다. 여야 교섭단체 연설이 무산되는 등 상임위원회 가동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세제개편안에 대한 국회 보고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국회가 정상 가동을 못 하면서 정부와 여당이 언급했던 대대적인 세법 개정은 이번에 포함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과 기획재정부는 올해 초부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상속·증여·종부세 개편, 밸류업 관련 세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달 “상속세 최고세율을 50%에서 30%로 낮춰야 한다”며 직접 구체적인 상속세율 수치를 거론하기도 했다. 정부의 당초 언급과 달리 세법개정안에 힘이 빠지게 된 것은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정치 이슈에 매몰됐기 때문이다. 야당은 180석이 넘는 압도적인 의석을 바탕으로 이른바 ‘쌍특검법’ 추진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수사에 나선 검사 탄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당은 ‘리더십의 공백’ 속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민생법안을 주도적으로 내놓지도 못하고 있다. 이달 3일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밸류업 공시 기업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하겠다고 밝히자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분리과세 대상을 ‘밸류업 공시 기업’으로 한정하면서 전면 도입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정부가 각종 세제를 통해 밸류업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던 것을 고려할 때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업계에서는 기획재정부가 정치권의 입법 환경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전면 도입하면 대주주의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며 “정부가 야당의 ‘부자 감세’ 프레임을 의식해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과감히 제안하기에는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달 말 내놓을 세법개정안에도 이 같은 국회의 권력 구도가 반영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 평가다. 상속세는 그동안 세율 인하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됐지만 이번에 반영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최대주주 할증평가 폐지 △밸류업·스케일업 기업 등에 대한 가업상속공제 한도 상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만으로도 개편 폭이 크기 때문이다. 여당 내부에서도 상속세율이나 과세표준 구간 조정을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기류가 다소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유산취득세 전환을 본격 추진할지에 대해서도 당정 내 고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종부세 역시 마찬가지다. 재산세와 통합 작업은 내년 이후를 기약할 것으로 보인다. 재산세를 단일세율로 조정할지를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부동산 거래세 폐지까지 검토해야 할 사안이 많기 때문이다. 지방재정 감소에 대한 우려도 고려해야 할 요인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43.3%로 2014년 새 기준을 마련한 뒤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전부 지자체 재원으로 가는 종부세를 대폭 감면할 경우 지방재정 부담이 증폭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인세율 인하도 추진이 쉽지 않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경제인협회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 24%에서 21~22%로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 같은 건의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정 입장에서는 재작년 당시 법인세 인하로 야당의 반대에 부딪혔던 사례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실제 정부는 2022년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려고 했지만 민주당이 ‘초부자 감세’라고 반대해 예산안이 법정 마감 시한을 3주 넘겨 국회에서 의결되기도 했다. 세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야당의 반대가 거세지자 여야는 결국 법인세율을 1%포인트 내리기로 합의했다”며 “재계에서 강하게 요구했지만 법인세 인하는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에 그쳤다”고 했다. 문제는 입법 권력이 야당에 압도적으로 쏠려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상속·종부세와 밸류업 세제개편안이 기대에 못 미칠 공산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이 동의하지 않는 한 세법개정안을 내놓아봐야 동력을 얻지 못하고 폐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세제실장 출신의 한 인사는 “정부가 세법개정안을 국회에 지르듯이 낼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기재부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세법개정에 대해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정부 입장에서 재정 부담도 대대적인 세제개편에 소극적으로 임하게 된 요인으로 평가된다. 올 들어 4월까지 누적 관리재정수지는 -64조 6000억 원으로 동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의 적자 폭을 나타냈다. 기재부는 올해 1~5월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 1000억 원 덜 걷히자 세수 재추계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감세에 나설 경우 ‘세수 펑크’ 우려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야당의 발목 잡기와 정부의 눈치 보기로 세제개편안이 소폭 변화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제 활력 제고에 대한 우려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계에서는 상속세 개편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이 저성장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평가한다. 상속세 개편안은 기업 승계 부담 완화와 중산층 세 부담 경감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종부세 폐지 역시 중산층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측면이 강하다. 금투세 폐지는 개인투자자 부담 완화와 자본시장 활성화가 맞물려 있다.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중산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속·종부세 개편안이 거론된 것”이라며 “감세가 아닌 조세제도 정상화로 봐야 한다”고 짚었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야당에 세법개정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기재부 혼자 세법개정안을 들고 야당을 설득하기는 어려운 만큼 대통령이 세제개편에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착한임대제도·노란우산공제 등 '25조 소상공인 대책'도 난항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숨통을 틔워주겠다는 정부 대책마저 ‘입법 허들’에 막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게 25조 원가량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야당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야당은 현금성 지원 방안을 찾으라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어 정책 실행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재정 당국에 따르면 정부의 소상공인 종합 대책 가운데 조세특례제한법과 대규모 유통업법, 지역중소기업법 등은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이뤄져야 하는 정부 대책은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착한 임대인’ 공제이다. 정부는 공제 기간을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노란우산공제 납입 부금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 역시 연 최대 5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높이기로 했는데 이 또한 조특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다. 대규모 유통업법 역시 소상공인 매출 채권 지원안과 연계돼 국회 논의가 필요하다. 정부는 대규모 유통 기업이 정산 대금을 법상 기한(60일)보다 단축해 지급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중소기업법도 법 개정 사안이다. 특정 시도에 20년 이상 상시 근로자 20명 이상을 둔 기업을 향토 기업으로 지정했던 요건을 완화해 소상공인도 편입시키겠다고 했지만 역시 야당 설득이 관건인 셈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야당이 주장하는 ‘부자 감세’와는 거리가 멀어 야당도 적극 검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국회 상황이 만만찮다”고 우려했다. 야당은 이와 관련해 소상공인 등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재난지원금과 마찬가지로 현금을 지급하거나 현금성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맥락이다. 정부 관계자는 “야당은 신규 프로그램 발굴 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어 여러 가지 적용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출발기금의 재원 조달 방안이 구체화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정부는 기금을 10조 원 이상 확대해 소상공인 지원에 쓰겠다고 했지만 세부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공사채를 발행하거나 정부가 캠코에 추가 출자를 통해 재원 조달을 해야 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재정 분야의 한 전문가는 “새출발기금은 2022년 출범 당시 소상공인의 채무 조정 목표액인 30조 원의 10%도 못 채운 2조 9768억 원에 그치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채무 조정을 지원하는 새출발기금 10조 원 확대가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시청역 참사 유족이 받은 80만 원 청구서…“시신 운구·수습비 명목”
사회사회일반 2024.07.08 05:30:00시청역 역주행 참사로 숨진 피해자들의 유가족들이 시신 운구와 현장 수습비로 80만 원대 비용을 청구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MBN 보도에 따르면 유가족에 비용을 청구한 건 지난 1일 사고 당시 시신들을 수습해 장례식장으로 옮긴 사설 업체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80만 원을 청구했다”며 “먼저 결제를 받고 그걸 자동차 보험 등으로 청구하는 쪽”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운전자 차모(68)씨가 몰던 제네시스 G80 차량이 도로를 역주행하다 인도를 덮쳐 총 9명이 사망하고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소방 당국은 구급차는 응급환자 이송이 우선이고 사망자는 이송하지 않는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사설 운구 업체를 호출했다. 이에 사설 업체는 현장 사망자에 사체낭 및 가림막을 설치하고 사고 수습 후 사망자를 사설 구급차로 이송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는 시신이 2시간가량 남겨지는 등 이송이 지연되기도 했다. -
한국서 '소확행' 찾는… 확 달라진 외국인 관광객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7.08 05:30:00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 대신 편의점과 대형마트, 백화점 등을 찾으며 K패션과 K푸드, K뷰티 상품을 쓸어가고 있다. 국내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갑을 열자 유통업계는 이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특화 서비스와 마케팅을 선보이는 중이다. 면세점 대신 백화점·대형마트로 7일 서울경제신문이 백화점 3사와 편의점 3사, 대형마트 2사 등 총 8개 유통업체의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을 조사한 결과 일제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백화점은 올 1~6월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이 50% 증가했으며 현대백화점(069960)은 190.1%나 늘었다. 5월까지만 집계한 신세계(004170)백화점의 경우 169% 증가했다. 편의점 외국인 매출 240% 폭증 편의점들은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해외 결제 수단 이용 금액과 건수를 비교한 결과 올 상반기 CU가 건수 기준 311.6% 급증했고 세븐일레븐은 금액 기준 200% 늘었다. GS25는 5월까지 누적 이용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2.6% 늘었다. 또 대형마트는 홈플러스가 올 1~4월 JCB 카드 매출이 두자리수로 늘었고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올 1~6월 40% 증가했다. 가성비 K패션·푸드·뷰티 싹쓸이 외국인 관광객들이 집중적으로 구매한 품목은 단연 K패션과 K푸드, K뷰티 상품이었다. 외국인 관광 1번지인 명동 한복판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델리 코너는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맛집 성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올 1~6월 송화산시도삭면·오제제·땀땀 등 본점 델리 코너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7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K패션 열풍으로 올 1~5월 영패션 제품이 310%, 스포츠 상품 208%, 잡화 220% 등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현대백화점에서는 이미스·마뗑킴 등 패션 제품과 설화수·랑콤·탬버린즈 등 뷰티 상품을 구입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는 라면과 스낵 등 K드라마에 자주 노출된 제품이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CU가 지난해 말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오픈한 ‘라면 라이브러리’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관광 필수 코스가 됐다는 전언이다. 이외에 빙그레바나나유유와 감동란, 연세우유크림빵, 비요뜨초코링, 딸기맛우유, 세븐셀렉트 요구르트젤리 등의 먹거리가 편의점 인기 상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 가공 식품 매장에 외국인 고객 특화존을 따로 구축한 롯데마트에서는 과자, 스낵 견과류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8개 언어 메뉴판·해외페이 혜택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급증하자 업체들은 공략의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은 영어·일본어 등 총 8개 언어로 메뉴판을 자동 번역해주는 QR 다국어 메뉴판 서비스와 AI 통역 서비스 제공 점포를 늘리기로 했다. 신세계는 무료음료 교환권 등 사은품을 주는 프로모션을 확대한다. 현대백화점은 K컬처 강좌 등을 제공한다. 편의점들은 알리·위챗페이 이용시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소주, 전통주 등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상품군을 강화한다. 대형마트는 외국어로 적힌 상품 안내 고지물을 더욱 보강할 방침이다. 유통가 관광객 전용마케팅 강화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세계 어디서나 살 수 있는 명품보다는 한국의 문화적 특색이 담긴 ‘가성비’ 제품을 찾는 게 최근의 외국인 관광객 쇼핑 트렌드”라며 “업계의 대응으로 관련 상품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론] 시급한 트럼프 재선 대비책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7.08 05:30:00지난달 27일 미국 대선 TV 토론 결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짙어졌다. 이달 2일 발표된 미국 유력 일간지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바이든에 6~8%포인트 이상의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세계는 트럼프가 당선될 것으로 본다. 그래서 올 초부터 많은 나라가 전담팀을 꾸려 대비책 강구에 나섰다.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에게도 이 같은 준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올 3월부터 트럼프 행정부 출신 인사들이 우리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우리도 대비하는 모양새는 갖추고 있다. 이구동성으로 이들이 한미 동맹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규모 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우리의 비용 부담(cost sharing)은 물론 동맹 부담 분담(burden sharing) 제고의 가능성도 암시됐다. 이에 우리는 2026년 적용될 방위비 부담 문제를 조기에 협상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획기적인 비용 인상을 예상하면서 그 이전에 이를 확정하려 하고 있다. 대선 유세가 시작되면서 트럼프의 대외 관계 공약이 드러나고 있다. 가령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와 관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동맹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는 그의 인식이 변함없어 보이는 가운데 보호주의에 근간을 둔 그의 미국 우선주의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이에 올 초부터 캐나다 정부는 ‘팀캐나다’, 일본 정부는 ‘팀트럼프’를 꾸려 운영 중이다. 유럽연합(EU)은 각 구성원의 대비책을 집대성한 ‘유럽은 어떻게 트럼프 2.0을 준비하나’를 출간했다. 이 밖에 많은 국가의 지도자들이 트럼프를 만났다. 2월 아르헨티나 대통령, 3월 헝가리 총리, 4월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와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리가 이런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 대부분의 주요 관심사는 우리와 조금 다른 면이 있다. 우리는 한미 동맹 등 군사·국방 분야 현안에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태세를 보인다. 그러나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경제통상 산업 등의 영역에서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 가능 요소들을 발굴하고 대비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가령 구글세라고도 알려진 ‘디지털세’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 세제의 핵심은 “부가가치세 등 매출에 따른 세금 외에 받지 못하는 역외 법인세를 대신해서 해외 서비스 사업자에게도 자국 내 영업이익이 아닌 매출에 따른 관세 개념의 새로운 세금을 해외의 법인에 부과”하는 데 있다. 가령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에 법인세를 내는 것 외에도 해외에 매출 3%의 세금을 따로 납부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밖에 트럼프는 모든 외국산과 중국산 제품에 각각 10%, 60%의 관세를 추가할 것임을 공언하고 있다. 현실화되면 하반기에 예상된 미국의 금리 인하는 인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경제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우리의 안보뿐 아니라 경제안보와 대외 관계에도 빨간불이 켜질 공산이 크다. 우리도 정부 차원에서 태스크포스팀(TFT) 구성이 필요하겠다. 국가안보실·국가정보원·외교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기획재정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에도 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 등 관련 민간 단체 등을 아우르는 대응팀이어야 하겠다. -
서비스업 부가가치 178% 늘 동안 농업은 49% 그쳐…중장기 전략 짠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7.08 05:30:00딸기·포도 등 K농산물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농업의 부가가치 증가율은 서비스업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에서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대로 쪼그라들었다. 농업의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정부는 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03년 대비 2022년 농업의 부가가치 증가율은 49%에 그쳤다. 농업 생산액이 2003년 32조 원에서 축산·채소·과수 등을 중심으로 2022년에 58조 원까지 증가했지만 경쟁력 있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실패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제조업의 부가가치가 174%, 서비스업의 부가가치가 178%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GDP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국민계정 기준 연도 1차 개편 결과를 보면 총부가가치 대비 농림어업의 비중은 2000년 4.1%에서 2021년 1.8%, 2022년 1.6%, 2023년 1.5% 등으로 3년 연속 줄어들었다. 서비스업 비중의 경우 2000년 57.9%에서 지난해 63%로, 건설업 비중은 같은 기간 5.7%에서 5.9%로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농업의 고령화와 영세화도 심화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03년 126만 4000가구였던 농가 수는 지난해 99만 9000가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만 가구가 무너졌다. 이 가운데 70대 이상의 농가 비중은 2003년 21.3%에서 지난해 47.7%로 늘었다. 농지 규모가 0.5㏊ 미만인 농가 비중도 같은 기간 36.6%에서 52.9%로 증가했다. 국내 농가 10가구 중 4가구는 70대 이상 농가이고 절반 이상은 영세 농가인 셈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한국 농업의 구조 변화를 살피고 중장기 정책 과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산업으로서 농업의 경쟁력 및 지속 가능성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농업이 중장기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수익성과 부가가치·생산성을 높이고 적정 생산 기반 유지 등을 위한 정책 과제 발굴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최근 20년 동안 △농산물 수요·공급 △농가, 농업법인 등 농업 경영체 소득·매출 △농업 경영체 구성 △농업 생산성의 변화 및 변화 요인 등을 살필 계획이다. 또 저출생·고령화, 인구 감소 및 수도권 인구 집중과 더불어 기후변화에 따른 주산지 이동 및 재배 품목 변화, 스마트농업 등 자본 투입 증가 및 시설 농업 확대 등 지난 20년간 대내외 여건 변화가 농업에 미친 영향 및 향후 전망도 함께 분석할 방침이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생산 주체 등의 적정 수준 유지·확보, 경영 구조 개선 등 세부적인 정책 과제를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년 전부터 현재까지 농업 구조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세부 사항을 보려 한다”며 “이번에 처음 실시한 뒤 매년 업데이트해나가는 방안도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아시아 기반 닦는 네이버웹툰, 태국 현지 작가 교육
산업IT 2024.07.08 05:30:00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네이버웹툰이 아시아 시장을 다지며 글로벌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28∼30일 태국 정부가 주최한 '스플래시 - 더 뉴 크리에이티브 컬처 파워' 행사에 초청받아 한국 대표 소프트파워로 참석했다고 8일 밝혔다. 태국은 총리가 국가 소프트파워 전략위원장을 겸임하며 소프트파워를 적극적으로 육성 중이다. 네이버웹툰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태국비즈니스센터와 함께 행사장 내 한국관 테마존을 열고 웹툰 '여신강림',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를 주제로 체험 행사를 열었다.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의 삼 작가 등이 현지 작가 80여명을 대상으로 트레이닝 캠프를 진행했다. 이들 작가를 비롯해 태국 현지 작가 5명이 참여하는 사인회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태국 정부에서 웹툰 산업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며 "소프트파워 산업으로 선정되면 태국 정부의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웹툰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는 한국 인기작을 일본어로 번역해 소개하고 일본 인기 만화를 디지털 버전으로 제공하면서 이용자와 매출액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입학용병', '작전명 순정', '재혼황후', '상남자' 등 작품이 거래액 1억 엔(약 86억 원)을 넘겼다. 일본 제작사에서 만든 '신혈의 구세주'가 월 거래액 1억 엔을 넘겼고, 최근에는 '쌍둥이 영애가 남장을 하는 이유' 등이 인기를 얻고 있었다. 일본 아마추어 플랫폼 인디즈에서 발굴한 웹툰 '선배는 남자아이’를 한국어, 프랑스어, 태국어로 번역하는 등 현지 웹툰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성과가 수치로 드러났다. 올해 5~6월 현지 애플리케이션(앱)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 집계 결과 6월 일본 앱 마켓에서 라인망가의 소비자 지출액이 전체 앱(게임 포함) 가운데 가장 많았다.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 -
오바마의 참모 "바이든, 시간 이길 순 없다"…민주당 회의서도 '사퇴론'
국제정치·사회 2024.07.08 05:16:40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핵심 선거 참모였던 데이비드 엑설로드가 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도 시간을 이기지는 못한다. 그는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설로드는 이날 CNN의 ‘인사이드 폴리틱스’에 출연해 “인생에는 불변의 사실이 있고, 그것이 TV 토론 무대에서 명백하게 드러났는데 바이든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그는 이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데이터를 보고 전국의 사람들과 정치인들과 얘기를 해보면 바이든은 근소한 차이로 이기기 보다는 크게 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이든이 말하는 대로 그토록 중요한 선거라면 그는 그가 여기서 옳은 결정이 무엇인지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엑설로드는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출연한 지난 5일 ABC뉴스 인터뷰에서 줄곧 현실을 부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바이든은 사람들이 가진 우려가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엑설로드는 바이든 대통령이 수많은 역경을 이겨낸 훌륭한 정치인이지만 세월의 힘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은 정치적 패배와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났다. 그는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정신을 갖고 있다”면서 “그가 이길 수 없는 것은 시간이다. 그의 경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강했다. 한편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각 상임위 간사 등 당내 핵심 인사들과 비공개 화상회의를 열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교체 문제 등에 대한 논의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고위 인사를 포함한 몇몇의 참석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고 뉴욕타임즈(NYT)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했다. -
“오늘 밖에 돌아다니면 옷 다 젖어요”…수도권 등 최대 100㎜ 이상 ‘물폭탄’ 쏟아진다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7.08 05:00:00월요일인 8일은 중부 지방과 전북,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등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서울·인천·경기 남부, 강원 남부 내륙, 충남 서해안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강원 중·남부 산지 일부 지역에도 오후에 시간당 30㎜ 내외의 비가 오겠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은 8일 하루에만 30∼80㎜의 비가 내리겠다. 서울·인천·경기 남부, 강원 남부 내륙과 중·남부 산지, 충남 서해안은 최대 10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전북과 경북 북부는 20∼60㎜, 서해5도는 5∼40㎜, 강원 동해안과 대구·경북 남부, 경남 서부 내륙, 울릉도·독도는 5∼30㎜, 전남 북부는 5∼20㎜, 제주도는 5∼10㎜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6∼3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으며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겠다. 일부 경북 남부도는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도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오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2.5m, 서해·남해 0.5∼2.5m로 예상된다. -
"민감한 정보 공개하겠다" 'F1 전설' 슈마허 가족 협박범 잡고보니 '전임 경호원'
국제인물·화제 2024.07.08 04:30:00'포뮬러원(F1) 전설' 미하엘 슈마허(55)의 가족 협박 사건에 전직 경호원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부퍼탈 검찰은 5일(현지시간) 52세 남성을 공동공갈미수 혐의로 체포하고 휴대전화와 하드디스크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슈마허 가족에게 민감한 파일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1500만유로(약 224억원)를 요구한 혐의로 부자지간인 53세, 30세 남성을 체포했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슈마허 가족에게 보낸 파일의 출처를 역추적하는 과정에서 전직 경호원이 관여한 정황을 파악했다. 이날 체포된 용의자는 과거 보안업체 소속으로 슈마허 가족을 경호하며 사적인 사진을 디지털화하는 일도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독일 법원에서 공동공갈미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F1 무대에서 개인 통산 91승을 올린 슈마허는 2013년 12월 프랑스 스키장에서 머리를 크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졌다. 스위스에 거주하는 가족은 슈마허의 건강 상태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슈마허가 소장한 고가의 시계 8개를 경매에 내놓았으나 역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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