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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반말이야, 뭐 쳐봐"…몸싸움할 뻔 한 배현진·진성준
정치정치일반 2024.07.06 14:47:05국회 본회의장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 필리버스러(무제한 토론)을 벌이는 도중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격렬한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호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필리버스터의 사전적 의미는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 토론이지만 토론 시작 24시간이 지난 뒤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강제 종료가 가능하다. 민주당은 3일 오후 3시45분께 토론 시작 6분 만에 '토론 종결 동의'를 제출했고 다음날 오후에 종료될 예정이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지 24시간이 지나자 토론 종료를 요청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의장석 앞에 몰려가 발언을 할 수 있게 해달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사 진행 방해가 이어지자 진성준 의원은 의장석 아래로 다가가 우원식 의장 옆에서 항의하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소리쳤다. 그러면서 우 의장에게는 국회법대로 처리해 달라고 소리쳤다. 의장석 바로 아래에서 항의하던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진 의원의 행동에 반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다가가 서로 언성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진 의원이 재차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마무리하고 들어가세요”라고 소리쳤다. 이에 배현진 의원이 되받아치면서 두 의원 사이 고성이 오갔다. 진 의원이 배 의원을 향해 “무슨 소리하고 있어?”라고 소리치자 배 의원이 “어디서 반말이야”라고 맞받았다. 진 의원이 “무슨 소리야?”라고 외치자 배 의원은 “들어가”라고 되받았다. 진 의원이 “어디다 대고” 하면서 다가가자 배 의원도 “뭐뭐뭐뭐 쳐봐”라며 다가갔다. 두 의원의 다툼이 격해지자 주변 여야 의원들이 이들을 말렸고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둘 사이를 막아서며 갈등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배 의원은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수차례 뒤를 돌아보는 모습을 보였다. 장시간 대치 끝에 필리버스터가 끝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부분 퇴장한 가운데 표결에 들어간 채 상병 특검법은 189명 찬성, 1명 반대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여당 의원 발언을 강제로 종료시키고 표결을 강행했다며 전날 예정됐던 국회 개원식 불참을 선언했다. 법제처는 5일 국회로부터 채상병 특검법을 접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법안이 이송된 다음 날부터 15일 이내인 오는 20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5월 21일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
6월 국제 곡물가격 3% 하락… 설탕·유제품 등은 올라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7.06 14:30:30지난달 설탕과 유제품 등의 국제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제 밀 가격은 3%가량 떨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가 6일 배포한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지수는 5월과 같은 120.6포인트를 기록했다. 품목군별로는 유지류(3.1%)와 유제품(1.2%), 설탕(1.9%)이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곡물(-3%)과 육류(-0.1%)는 내림세를 보였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상승세가 두드러진 유지류는 국제 수입이 회복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농림부는 “팜유의 최근 가격 하락으로 국제 수입 수요가 회복되며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대두유는 미주 국가들의 바이오 연료 수요, 해바라기씨유는 흑해 지역의 수출가용량 감소로 각각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유제품은 서유럽과 오세아니아 일대의 우유 생산량이 줄며 가격이 올랐고, 설탕은 브라질의 5월 수확량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곡물은 최근 주요 생산국의 수출 확대가 이뤄지며 가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국제 밀 가격은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 등의 수출 개선, 튀르키예의 일시적 밀 수입 금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일대의 생산 증대, 미국의 재배 면적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육류의 경우 가금류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는데 주요 생산국의 공급 증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일부 식품 원재료의 국제가격 상승을 반영해 할당 관세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농림부는 “식품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 및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할당 관세를 상반기 30개 품목에서 37개 품목(원당·설탕·해바라기씨유 등)에 확대·적용하고 있다”며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시장 상황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英 최초 여성 재무장관 탄생…“모든 여성 야망에 한계 없어야”
국제정치·사회 2024.07.06 14:28:18키어 스타머 신임 영국 총리가 5일(현지 시간) 재무·외무·내무장관 등 내각 인사를 발표했다. 보수당이 물가, 복지 등 민생 사안에서 낙제점을 받으면서 14년 만에 노동당으로 정권을 넘겨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신임 노동당 내각에서는 영국 최초로 여성 재무장관의 탄생을 알리게 됐다. 영란은행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그가 추락하는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다시 끌어 올리는 등 처리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평가가 많다. 가디언·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타머 신임 총리는 새 정부의 재무장관으로 레이철 리브스(45)를 임명했다. 영국에서 재무장관에 여성이 임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브스 장관은 1979년생으로 런던 외곽지역에서 자랐으며 지역 공립학교에 다녔다. 스스로 ‘괴짜’였다고 소개하는 그는 14살에 체스 전국 챔피언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옥스퍼드대에서 정치학, 철학, 경제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 영란은행 이코노미스트로 6년 간 일했다. HBOS 등 민간 은행에서 경력을 더 쌓은 뒤 2010년 처음으로 의회 진출에 성공한다. 그는 어릴 적부터 유리 천장을 깨는데 데 큰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재무장관 임명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재무장관으로 임명된 것은 제 인생의 영광”이라면서 “이 글을 읽는 모든 젊은 소녀와 여성에게, 오늘은 여러분의 야망에 한계가 없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다만 영국의 살림살이를 책임져야 할 그는 난이도 높은 과제들을 풀어 나가야한 평가가 많다. 대표적인 부분이 부채 문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어나기 시작하던 영국의 정부 빚은 현재 GDP 대비 96.5%로 196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가라앉은 경제성장률을 개선하는 것도 그의 과제다. 영국 의회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영국의 GDP는 2019년 대비 1.7% 성장에 그친다. 이는 같은 기간 3.4%의 ‘유로존’(유로화 통화국) 성장률 대비로는 절반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0.5% 수준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은 저조한데 물가는 치솟아 근로자들이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 물가를 상쇄할 만큼 임금이 오르지 않아 실질 임금은 사실상 뒷걸음질이라는 평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영국의 실질임금 성장률은 2010년대 0% 수준”이라면서 “2023년 중반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임금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리브스 장관의 경제 철학은 경제 안보와 노동자들의 재정 안정성을 강조하는 ‘시큐로노믹스’(securonomics)로 알려진다. 리브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제 1순위 공약은 경제에 안정을 되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각의 부총리로 앤절라 레이너(44) 노동당 부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외무장관에는 가이아나 이민 빈곤 가정 출신인 데이비드 래미(51)가 임명됐다. 내무장관은 이베트 쿠퍼(55)가 맡게 됐다. -
'혹한 추위' 모스크바에 30도 이상 폭염… "100여년 만의 최고 기록"
국제국제일반 2024.07.06 14:19:48한겨울에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의 기후로 알려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최근 기온이 30도를 넘어가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포보스 기상센터에 따르면 지난 3일 모스크바의 최고 기온은 32.7도였다. 이는 1917년의 역대 7월 3일 최고 기온보다 0.5도 높다. 지난 2일에는 32도로 1890년 7월 2일의 최고 기온(31.9도)을 134년 만에 깨트렸다. 포보스는 자체 기상 뉴스에서 "전례 없는 더위로 모스크바강의 수온은 흑해보다 높아졌다"며 흑해 연안 겔렌지크와 모스크바강의 수온이 각각 22도, 24도라고 전했다. 3일 로이터 통신은 모스크바에 미친 폭염의 여파와 관련해 "에어컨과 선풍기 수요, 아이스크림과 찬 음료의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일부 지하철과 기차에서는 승객에게 생수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4일 노인과 임산부, 어린이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세계 각지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 여름 모스크바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북동부에서는 지난달 말 워싱턴DC 개리슨 초등학교 교정에 올해 초 설치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밀랍 조형물이 눈사람처럼 녹아내린 모습이 화제가 됐다. 예상치를 뛰어넘은 폭염의 여파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이 22.7도로 평년보다 1.3도 높았고,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1위 기록으로 나타났다. -
캐나다,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06 13:39:39캐나다가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를 제압하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캐나다는 6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대회 8강전에서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이겨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원래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축구 최강을 가리는 대회지만 이번에는 남미 10개 팀에다 북중미 6개 팀까지 초청해 총 16개국이 참가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한국 시간 10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앞서 A조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에 0대2로 패했던 캐나다는 4강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캐나다는 전반 13분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조너선 데이비드의 패스를 제이컵 샤펠버그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0대1로 마친 베네수엘라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강력한 공세로 동점골 노렸고 후반 19분 ‘캡틴’ 살로몬 론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후반 90분 동안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두 팀 모두 2번, 4번 키커가 나란히 득점에 실패하며 3대3으로 균형을 이어가던 중 승부는 6번 키커에서 갈렸다. 베네수엘라의 6번 키커 윌케르 앙헬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가운데 캐나다는 마지막 키커 이스마엘 코네의 킥이 골망을 갈라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
파산 상태의 피스커, 회생을 위해 오션 3,231대를 리스사에 매각 시도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7.06 13:30:00피스커 오션최악의 경영 및 각종 내부 문제로 결국 파산에 이른 미국의 전기차 브랜드, 피스커(Fisker)가 생존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최근 피스커는 파산으로 인해 전기차, 오션(Ocean)의 판매가 중단됐고 브랜드의 미래에 대한 먹구름이 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피스커는 이전부터 꾸준히 ‘회생’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피스커는 현재 브랜드가 재고로 보유하고 있는 오션을 저렴한 가격에 매각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해 ‘브랜드의 자금 흐름’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피스커 오션실제 피스커는 이미 뉴욕에 위치한 리스 업체, 아메리칸 리스(American Lease)와 오션에 대한 판매 계약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계약 규모는 총 3,231대에 이르며 총 4,600만 달러(한화 약 635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이는 차량 상태에 따라 2,500달러에서 1만 6,500달러 수준의 저렴한 가격 기준에 의한 것이다.특히 업계에 따르면 3,231대 중 2,700대는 사실 상 신차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피스커가 밝힌 판매 가격, 4만 달러를 생각한다면 무척 저렴한 가격인 셈이다.피스커 오션그러나 피스커는 ‘가격 흥정’의 여유가 없다. 실제 오는 7월 12일까지 판매 계약이 완료되지 않으면 급여 및 세금 등을 납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 때문이다.과연 피스커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전북 남원 24개 학교서 식중독 의심환자 1000명 넘어
사회사회일반 2024.07.06 13:29:31전북 남원지역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6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역 초·중·고교의 식중독 의심 환자가 이날 오후 1시 현재 102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3일 오전 160여명에서 사흘새 800명 넘게 늘어난 것이다. 의심 환자가 발생한 학교 수도 15곳에서 24곳으로 확대됐다. 남원시는 이들 학교가 공통으로 납품받은 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해당 업체의 모든 제품에 대해 잠정적으로 제조·유통·판매 중단 조치했다. 이들 학교의 학생 및 교직원들은 구토,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다. 남원시는 남원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감염병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질병청, 식약처, 전북자치도, 전북감염병관리지원단, 전북자치도교육청, 남원교육지원청 등 관련기관 합동 상황 회의 등을 통해 24개 학교 급식 중단 조치를 취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추가 진행할 계획이며 식중독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 HD, 공격수 마틴 아담과 결별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06 13:26:5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헝가리 대표팀 공격수 마틴 아담(30)과 결별했다. 울산은 지난 5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틴 아담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구단은 “2022년 7월 울산에 합류하며 타고난 골 결정력과 잊지 못할 극장 골을 보여준 헝가리의 스트라이커 마틴 아담이 떠난다. 그동안 함께했던 마틴 아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전했다. 구단은 동행을 마무리한 마틴 아담을 위해 기념 시계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2022년 중반 팀에 합류한 아담은 첫 시즌에 9골 4도움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아담은 주민규와 최전방을 책임지며 5골 4도움을 기록, 울산의 2년 연속 K리그1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올 시즌 주민규의 맹활약에 입지가 줄어들면서 유럽 무대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올 시즌 3골을 포함해 울산에서 2년 동안 리그 54경기에서 17골 8도움을 작성했다. 아담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를 맞아 경기장을 방문해 마이크를 들고 울산 원정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울산은 마틴 아담의 공백을 강원FC 공격수 야고로 메울 예정이다. -
곽상언 '이재명 수사검사 탄핵 조사' 기권표 던지자…野강성 "사람 잘못봤다"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7.06 13:16:56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수사 회유 의혹을 받는 검사 탄핵 조사안에 기권표를 던진 데 대해 이재명 전 대표의 측근과 강성 지지층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김지호 민주당 부대변인은 6일 페이스북에 '곽상언 국회의원에게 드리는 글'을 올리고 "이 전 대표에 대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진술 조작에 의한 날조된 사건이라 확신한다"며 "국회의원 권한으로 조사해 보면 쌍방울 대북송금 조작 수사 의혹의 실체를 금방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실체와 진술 조작 범죄 의혹이 있는 당사자의 탄핵안에 대한 현명한 판단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를 비롯해 대장동·백현동 사건을 담당한 엄희준·강백신 검사, 민주당 돈 봉투 사건을 수사한 김영철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지난 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선 검사 4명 탄핵소추안의 법제사법위원회 회부 동의 안건이 상정됐다. 당시 곽 의원은 4명 중 3명 회부 동의에는 찬성표를 던졌으나 나머지 1명인 박상용 검사 회부 동의에는 기권표를 행사했다.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도 곽 의원을 비난하고 있다. 민주당 당원 커뮤니티 '블루웨이브'와 이 전 대표의 팬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 등에는 "당론을 어긴 곽상언을 징계하라", "소신 투표하려면 원내부대표 계급장 떼고 하라", "우리가 사람을 잘못봤다" 등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곽 의원은 페이스북에 입장문에서 "제안설명만 듣고 탄핵 찬반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추후 법사위 탄핵 조사를 통해 탄핵 사유가 충분히 밝혀지면 최종 표결에서도 마땅히 찬성으로 표결하겠다"고 해명했다. -
"디올백 사과는 개인문제 아냐" 선그은 韓…'영부인 당무개입설' 확산하나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7.06 13:15:09국민의힘 당권에 도전 중인 한동훈 후보는 지난 1월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의 ‘대국민 사과’ 제안 문자를 무시했다는 논란에 대해 “이 문제는 개인에 관한 게 아니라 당무에 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4·10 총선 당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이슈를 공식채널 밖에서 논의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 여사가 한 후보에게 사적 방식으로 공적 논의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번 논란이 ‘영부인 당무개입설’로 확산될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한 후보는 6일 이날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나와 자신이 김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무시했다는 이른바 ‘읽씹(읽고 씹음)’ 논란에 대해 “이 시점에서 이런 이야기를 일부러 만들어내는 것은 비정상적인 전당대회 개입이자 당무 개입으로 많은 분들이 생각할 수 있는 위험한 일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제는 ‘당무’의 영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뒤 당시 대통령실 고위 간부들과 깊은 논의를 이어가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나는 총선에 이기는 게 목표로, 리더였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국민의 마음에 부합할만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요구하던 상황이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영부인이 개인적인 방법으로 문자를 보낸다면 거기서 답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과문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선 당무에 관한 문제였다”며 “그런 상황에서 제가 대통령실로부터 사퇴요구라는 확실한 의사표현을 오히려 받은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가 사적으로 언급한 내용과는 반대로 공적인 채널에서 이뤄진 논의 과정에서는 자신의 ‘대국민 사과’ 요구에 대해 ‘비상대책위원장직 사퇴’라는 응답이 내려왔다는 것이다. 한 후보는 김 여사의 문자에 대답하지 않은 데 대해 “공적인 의사소통과 논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사적인 방식으로 관여하려는 대화가 이뤄지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그 문자가 왜 공개됐는지 일단 그게 문제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그는 “만약 제가 대답한 것이 공개된다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이 ‘문제를 이런 사적인 통로로 해결한다는 말인가’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이전에 여사와 카카오톡을 나눴던 내용에 대해서도 이상한 공격을 받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 후보는 ‘검찰시절에도 김 여사가 자문을 구해온 적이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는 공적인 일을 처리함에 있어 사적인 관계가 최대한 개입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고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김 여사의 당무 개입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디올백 수수’ 논란 당시 대통령실이 한 후보에게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면서 당무 개입 논란이 일었는데. 그에 앞서 김 여사 스스로가 논란 대응에 관여했고 한 후보가 이를 확인해주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어서다. 자칫 김 여사가 일상적으로 여권 고위층과 정무적인 논의를 이어왔다는 정황으로도 여겨질 수 있는 것이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영부인이 왜 이런 문자가 지금 공개되게 하셨을까. 무수한 문자가 오갔다는 설 등은 인사, 공천, 당무, 전당대회 개입으로 이어진다”며 “나아가 장관들에도 무수한 통화 문자설이 분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개입 국정농단으로 번질 수도 있다”며 “주고받은 모든 문자를 두 분은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걸(김 여사의 문자) 공개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 김 여사 아니면 한 전 위원장일 것 아닌가”라며 “용산과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한 후보가 먼저 공개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럼 누가 했겠는가. 저는 김 여사가 했다고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
이란 대선 개혁파 후보 당선…페제시키안 54% 득표
국제정치·사회 2024.07.06 12:59:08개혁파 정치인 마수드 페제시키안(70)이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승리했다. 6일(현지 시간) 오전 이란 내무부와 국영 매체 등에 따르면 결선투표 개표가 잠정 완료된 결과 페제시키안 후보가 1638만 4000여표(54.7%)를 얻어 당선됐다. 이에 반해 맞대결한 강경 보수 성향의 사이드 잘릴리(59) 후보는 1353만 8000여표(44.3%)를 득표했다. 이란에서 결선으로 대통령 당선인을 가린 것은 2005년 이후 19년만이다. 이로써 이란에 3년 만에 다시 개혁 성향 행정부가 들어서게 됐다. 페제시키안은 심장외과의 출신으로 2001~2005년 온건·개혁 성향의 모하마드 하타미 정부에서 보건장관을 지냈다. 마즐리스(의회) 의원에 출마한 2008년부터 내리 5선을 했고 2016년부터 4년간 제1부의장을 맡았다. 페제시키안 후보는 앞서 28일 1차 투표에서 대선후보 4명 중 유일한 개혁 성향으로 예상을 깨고 '깜짝'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결선에서도 잘릴리 후보를 약 285만표 차이로 누르고 최종 당선자가 됐다. 페제시키안 후보는 국영 IRIB 방송 인터뷰에서 "모든 이에게 우정의 손길을 뻗겠다"며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사람을 활용해야 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체 유권자 6145만 2000여명 중 3053만여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약 49.8%로 잠정 집계됐다. 1979년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건국된 이래 사상 최저였던 지난달 1차 투표율(39.9%)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지만 이전 여러 대선과 비교하면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아빠가 아무 이유 없이 폭행했다"…이혼소송 중 허위 고소한 모녀
사회사회일반 2024.07.06 12:33:15이혼소송 중인 어머니를 돕기 위해 딸이 아버지에게 이유 없이 맞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가 사건의 진위가 밝혀지면서 모녀 모두 징역형의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김경찬 부장판사)은 모녀 A(50대) 씨와 B(20대) 씨에게 무고 혐의로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또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 씨는 2022년 6월 남편 C 씨와 이혼소송을 진행하면서 유리한 지위를 점하기 위해 평소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던 딸 B 씨를 설득해 C 씨를 상대로 함께 허위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고소인 조사 때 "아버지가 아무 이유 없이 배 위에 올라타 팔을 꺾고 폭행했다"고 여러 차례 진술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B 씨가 친할머니와 말다툼하다 흉기로 위협하고 멱살까지 잡았다가 아버지에게 제압당했고 당시 이 장면을 어머니 A 씨 또한 목격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재판부는 "이혼 소송에 유리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년이나 지난 일로 B 씨가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것처럼 C 씨를 함께 모함한 것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도 "두 사람 모두 별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것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英 연구팀 "폭염 때 가장 효과적인 지붕은 '이것' …태양광 패널·식물보다 기온 더 낮춰"
국제국제일반 2024.07.06 12:31:38지붕에 흰색을 칠하거나 반사 코팅을 해 태양열을 차단하는 ‘시원지붕(cool roof)’이 식물을 심는 '녹색지붕'이나 태양광 패널 설치, 가로수 심기보다 폭염 때 대도시의 기온을 낮추는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과학 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오스카 브루스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지붕을 시원지붕, 옥상 태양광 패널, 녹색지붕으로 했을 때와 지상에 가로수를 심을 경우,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에 따른 효과를 비교했다. 영국 런던에서 기온이 가장 높았던 2018년 여름의 2일을 대상으로 적용했다. 각 방법의 잠재적인 전체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해당 방법이 런던 전역의 주택, 상업·산업 건물에 이론적으로 가능한 한 널리 채택된 상황을 가정했다. 그 결과 시원지붕을 런던 전역에 도입할 경우 도시 전체의 실외 온도를 평균 약 1.2℃,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2℃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범위한 가로수 조성이나 태양광 패널 설치의 경우 런던 전역의 순 냉각 효과는 평균 약 0.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지붕은 배수와 야생동물 서식지 제공 같은 이점이 있지만 순 냉각효과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분석됐다. 에어컨 가동은 런던 전체의 실외 기온을 약 0.15℃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밀도가 높은 런던 중심부에서는 에어컨으로 인한 기온 상승 폭이 1℃까지 커졌다. 연구팀을 이끈 브루스 박사는 "런던 같은 도시에서는 시원지붕이 극도로 더운 여름철 온도를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확인됐다"며 "다른 방법들도 여러 중요한 부수적인 이점이 있었지만 도시의 야외 열기를 시원지붕 수준으로 낮추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도시 열기에 대한 적응이 각국에서 우선 순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 런던에서도 다양한 적응 조치가 시행될 것”이라며 “이 결과는 각 방법의 적용 가능성과 영향을 조사하는 첫 단계로 도시 계획가와 건축·환경 분야 의사 결정권자에게 흥미로운 내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유승민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7.06 12:20:28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문자메시지 논란과 관련 "김 여사가 디올백 문제를 국민에게 진짜 마음 깊이 사과할 의향이 있었다면 왜 한 후보 허락을 받아야 하느냐. 본인이 그걸 (사과)하지 않은 것도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이철희의 주말뉴스쇼'에 출연해 "당과 상의할 수는 있지만 한 후보가 문자를 읽씹했다면 (사과)하면 되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한 위원장 쪽에서 그걸 흘렸을 리 없다. 용산 쪽에서 그런 것 같은데 좀 이해가 안 된다"며 "진짜 진지하게 사과를 하면 국민들은 ‘그래 실수했을 수도 있지’ 그러고 지나갔을 일"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한 후보가 "집권당 비대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한 후보도 이상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할 때는 김 여사와 수백통의 카톡을 주고받았다고 하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 부인과 집권당 당대표 후보가 그런 문자까지 다 공개하는 정치 수준이 말이 되느냐"며 "이 문제는 양쪽에서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가 친윤석열 대 반윤석열 후보 구도로 비화한 데 대해 "이번 전당대회는 희망이 없는 것 같다"며 "지금 정치 철학이 어디 있나.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멀어졌느냐 말을 듣느냐로 유치하게 싸우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하자는 대로 쫄쫄 따라다니면 보수정당이 사느냐. 천만의 말씀"이라며 "오히려 죽으러 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선 "지금도 해법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하지 않으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대통령이 사과하고 박정훈 전 대령을 공소 취하하면 되느냐'는 물음에 "그 정도면 특검 안 간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이 문제가 윤석열 탄핵으로 연결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르다”며 "그만한 심각한 불법이 있어야 하는데 이 문제는 그럴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
[속보] 이란 대선서 개혁파 페제시키안 당선
국제정치·사회 2024.07.06 12: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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