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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조롱한 트럼프 "졸린 조, 계속 뛰어줘"
국제국제일반 2024.07.07 17:30:41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힌 것을 두고 “졸린 조(sleepy Joe)는 미국을 파괴하는 선거운동을 계속하라”고 조롱했다. 6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터뷰 방송이 나간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비뚤어진 조 바이든은 많은 비평가를 무시하고 강력하고 광범위한 선거운동을 신속하고 강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경 개방 정책, 소셜시큐리티(노령연금) 종료, 여성 스포츠에 남성 참여, 높은 세금, 고금리, 통제 불가의 인플레이션, 기록적 범죄 등의 정책을 토론 때처럼 날카롭고 정확하며 활기차게 홍보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자신과 벌인 TV 토론에서의 참패와 이후 불거진 민주당 내 후보 사퇴 논란, 바이든의 완주 의사를 조롱한 것이다. 이어 중국에 대한 복종, 끝없는 전쟁, 미국 후순위의 정책, 달러 위상 상실 등을 거론하며 “졸린 조는 미국을 파괴하는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중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라(Make China Great Again)”고 꼬집기도 했다. 트럼프의 선거 구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다. 후보 교체를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이 심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수 정부의 집권 의제를 담은 헤리티지재단의 ‘프로젝트 2025’ 보고서와 거리를 두며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다. 이 보고서는 헤리티지재단을 중심으로 보수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모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비해 작성한 국정과제 보고서다. 대통령과 행정부 권한 대폭 확대, 낙태 지원 삭감 및 낙태 약 승인 취소 등 극우 정책이 대거 담겨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나는 프로젝트 2025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배후가 누구인지도 모른다”며 “그들이 말하는 것 중 일부는 터무니없고 끔찍하다”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온건 성향의 유권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온건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급진적인 이슈들과 거리를 두려는 노력”이라고 해석했다. -
[단독] 한미약품, 북경한미 내부조사 착수…"코리그룹과 부당내부거래 의혹" [시그널]
증권IB&Deal 2024.07.07 17:30:00한미약품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실소유주인 홍콩 코리그룹과 북경한미의 부당내부거래 의혹에 대해 내부 감사에 착수한다. 한미약품그룹 ‘키맨’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영숙 회장·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손잡고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개편을 계획하는 데다 감사 이슈까지 불거져 한미약품 대표 자리를 꿈꿨던 임 사내이사의 계획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제약·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감사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명확한 조사를 요청함에 따라 북경한미에 대한 업무진단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계약과 자금집행 등 북경한미 업무 전반과 '일감몰아주기' 의혹 등을 들여다보기 위한 조치다. 박재현 한미약품 사장은 지난 5일 "한미약품 경영에 위해가 될 수 있는 위중한 사안으로 생각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일차적으로 확인하고, 필요시 추가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내용을 임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러한 문제의 배경은 임 사내이사가 100% 소유한 코리홍콩의 북경한미에 대한 초과 수익 발생 가능성과 함께, 북경한미의 지원을 통해 벌어 들인 코리그룹 수익을 또 다른 투자 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디엑스앤브이엑스(DXVX)에 자금을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지배력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코리홍콩의 17개 계열사 중 하나인 오브맘홍콩은 룬메이캉을 100% 소유하고 있다. 룬메이캉은 임 사내이사가 북경에서 근무하던 2007년 중국에 설립돼 북경한미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을 매입한 뒤 수수료를 붙여 판매해왔다. 임 사내이사는 지난 2004년부터 20년간 북경한미에서 근무했고, 현재 회장(동사장)이다. 북경한미의 지난해 매출이 3976억 원이고, 룬메이캉과 북경한미간 거래가 지난해 2142억 원(연결기준)에 달한 점 등을 고려하면 룬메이캉 매출의 대부분은 북경한미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일감몰아주기 의혹으로 만든 코리그룹의 자금은 국내로도 흘러 들어왔다. 임 사내이사가 최대주주인 DXVX는 올해 초 지급보증과 담보 제공에도 투자자들이 꺼려 자금 조달에 실패했는데, 오브맘홍콩은 지난 3월 DXVX에 무담보로 254억 원을 빌려줬다. 지난 6월 2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코리그룹은 임 사내이사 대신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DXVX는 이번에 추진하는 유상증자가 진행돼도 2년 연속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50% 초과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오브맘홍콩 대여금의 출자 전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번 대규모 유상증자 실시로 DXVX의 주가는 반토막이 난 상황에도 정작 대주주인 임 사내이사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신주인수권 매각자금도 챙기고 코리를 통한 지배력은 더욱 커져 투자자의 불만이 극도에 달한 상태이다. 임 사내이사는 지난 2021년 DXVX를 인수한 뒤 한미와 개인투자기업의 연결고리를 더 확장하고 나섰다. 코리그룹과 오브맘코리아 홈페이지에는 마치 한미약품의 계열사인 것처럼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주주총회 시즌에는 제2의 현대차·기아 모델과 같이 코리와 한미의 통합, 발전이 목표임을 밝히기도 했다. 사실 한미 오너 일가 분쟁의 불씨가 된 원인 중 하나가 코리그룹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실적으로 한미그룹의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음에도 임 사내이사는 코리를 활용한 상속세 재원 마련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고, 회사에서는 이러한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지속적으로 거리를 두려고 했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역시 코리그룹과 한미와의 연계, 상속세 재원 마련 활용에는 매우 부정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올해 초 임종윤·임종훈 형제를 배제한 채 OCI그룹과의 통합에 나서는 과정에서 갈등이 더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미약품 이사진은 7대3으로 모녀측이 임종윤·종훈 형제측보다 우세해 임 사내이사의 대표 선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투명한 경영,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해 의혹을 해소할 것이며 이슈가 있는 프로세스가 있다면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 왕해나 기자 haena07@@sedaily.com -
조단위 몸값 도전 산일전기…수요예측 흥행할까[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4.07.07 17:28:25변압기 제조 업체 산일전기가 유가증권 시장 입성을 위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 이번주 돌입한다. 이번 기업공개(IPO) 성공시 회사는 최대 1950억 원, 최대주주 측은 330억 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일전기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는 2만4000~3만 원이다. 밴드 최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2280억 원, 시가총액은 9133억 원이 될 전망이다. 증시 입성 첫날 결과에 따라 조단위 상장사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산일전기는 오는 18~19일 이틀 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도 받을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신주 650만 주가 발행되고 박동석 대표와 그의 부인 강은숙 씨는 구주 110만 주를 팔 예정이다.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되면 회사는 1950억 원, 두 사람은 330억 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된다. 산일전기는 1994년 설립됐다. 현재 전력용 변압기와 배전용 변압기를 주로 만든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중 80%를 수출을 통해 벌어들였다. 특히 미국 매출 비중은 70%에 달한다. 산일전기와 미래에셋증권은 기업가치 산정을 위해 국내 상장사 제룡전기·LS일렉트릭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올 들어 제룡전기 주가는 320% 이상, LS일렉트릭은 160% 이상 올랐다. 전세계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 붐이 일면서 전력 설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두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5.96배, 25.21배로 산출됐고 평균치인 20.58배가 산일전기의 가치 산정에 적용됐다. 산일전기는 PER을 산출할 때 올 1분기 순이익(165억 원)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주당 평가액을 3만4984원으로 정한 뒤 여기에 14.2~31.4%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한편 최대주주 일가와 재무적투자자(FI)들은 상장 후 6개월간 보유 지분에 보호예수를 확약했다. 박 대표와 강 씨 등 두 사람은 구주 매출 후에도 산일전기 지분을 총 55.19% 보유할 예정이다. 이 밖에 ‘코너스톤 한양 이베스트 신기술조합(4.64%)’, ‘타임폴리오 신재생 신기술투자조합(3.76%)’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20.45%다. -
[이슈&워치]巨野의 늪…길 잃은 상속·종부세 완화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7.07 17:27:47여야의 극한 대치로 정부의 이달 말 세법개정안이 ‘용두사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언급한 ‘1가구 1주택 종합부동산세 폐지’ 방안이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상속세율 개편과 밸류업 세제 지원책도 상당 부분 약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이 채 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등 정치 이슈에 매몰돼 경제 활력을 높일 세제 개편이 실종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7일 정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올해 세법개정안에 상속세율과 과세표준 구간 조정이 담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채 상병 특검과 김 여사 특검 등으로 격하게 대치한 뒤 국회 개원식마저 연기했다. 여야 교섭단체 연설이 무산되는 등 상임위원회 가동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세제개편안에 대한 국회 보고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국회가 정상 가동을 못 하면서 정부와 여당이 언급했던 대대적인 세법 개정은 이번에 포함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과 기획재정부는 올해 초부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상속·증여·종부세 개편, 밸류업 관련 세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달 “상속세 최고세율을 50%에서 30%로 낮춰야 한다”며 직접 구체적인 상속세율 수치를 거론하기도 했다. 정부의 당초 언급과 달리 세법개정안에 힘이 빠지게 된 것은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정치 이슈에 매몰됐기 때문이다. 야당은 180석이 넘는 압도적인 의석을 바탕으로 이른바 ‘쌍특검법’ 추진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수사에 나선 검사 탄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당은 ‘리더십의 공백’ 속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민생법안을 주도적으로 내놓지도 못하고 있다. 세제실장을 지낸 한 전직 관료는 “야당이 국회 정국을 주도하는 가운데 정부의 조세정책 기조를 ‘부자 감세’로 몰고 있다”며 “현 정부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어 입법 환경도 불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수출 회복에 따른 ‘착시 현상’을 제거하면 하반기 경제 여건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평가한다. 한 경제 전문가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고 있지만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소비 침체와 자영업 위기는 심각하다”며 “세제 개편 등으로 경제 활력을 높여야 저성장의 늪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국제경제캘린더]다시 힘 받는 '9월 금리 인하론' 파월 입에 주목
국제경제·마켓 2024.07.07 17:25:04미국 물가가 안정되는 추세 속에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되면서 과열된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 이에 이번 주 예정된 물가·노동시장 관련 지표들이 예상대로 둔화될 경우 ‘9월 금리 인하론’은 재차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현지 시간)과 12일에는 각각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로 관측돼 전월(3.3%)보다 둔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발표되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노동시장 약화에 대한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의 성장 둔화 조짐 속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9~10일 미국 상·하원 의회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이 자리에서 금리 인하와 관련된 긍정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12일에는 JP모건체이스·씨티그룹·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이 2분기 실적 시즌의 포문을 연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의 금리 인상 시기가 관심이다. 엔저로 인한 임금 인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8일 발표되는 임금지표가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12일 발표되는 수출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 제조업·수출 경기 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8일(월) 일본 : 5월 노동현금소득(전년비) 2.1%(1.6%) 5월 실질 임금총액(전년비) -1.2%(-0.7%) ■9일(화) 미국 : 6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90.2(90.5)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상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 ■10일(수) 미국 : 5월 도매 재고 0.6%(0.6%)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하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 중국 : 6월 CPI(전년비) 0.5%(0.3%) 6월 PPI(전년비) -0.8%(-1.4%) 일본:6월 PPI(전년비) 2.9%(2.4%) ■11일(목) 미국 : 6월 CPI(전년비) 3.1%(3.3%) 6월 근원CPI(전년비) 3.4%(3.4%)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23만 9000건(23만 8000건) 델타항공·펩시코 실적 발표 ■12일(금) 미국 : 6월 PPI(전년비) 2.3%(2.2%) 6월 근원 PPI(전년비) 2.5%(2.3%)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67.0(68.2) JP모건체이스·씨티·웰스파고 등 금융주 실적 중국 : 6월 수출(전년비) 8.0%(7.6%) ※수치는 블룸버그통신 전망(괄호 안은 이전치) -
[단독]구속 몰린 오너 구하기? 폴라리스쉬핑, 영구채 찍고 선박도 판다 [시그널]
증권IB&Deal 2024.07.07 17:22:23폴라리스쉬핑이 영구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회사 내 핵심 자산인 선박도 팔아 약 4200억 원 마련을 추진한다. 회사는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현재 지고 있는 채무관계를 모두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구속 기로에 선 최대주주들이 최근의 수사 상황을 유리하게 끌고 가면서도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이 같은 자금 조달 구조를 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의 모회사 폴라리스에너지앤마린(E&M)은 SG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총 3000억 원을 투자 받기로 하고 영구 전환사채(CB)·교환사채(EB) 발행 준비에 착수했다. 폴라E&M은 이렇게 조달한 전체 자금 중 900억 원만 곧장 자회사 폴라리스쉬핑에 내려보내 자회사와의 채무 관계를 끊어내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김완중·한희승 폴라리스쉬핑 회장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당국이 정상 참작할 여지를 만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2022년 폴라리스쉬핑은 폴라E&M에 수백억 원을 대여해줬는데, 경찰은 이 조치가 오너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배임 행위였다고 보고 최근 두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폴라리스쉬핑은 다만 이렇게 상환 받은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기로 했다. 또 선박을 매각해 1200억 원을 추가로 확보, 총 2100억 원을 폴라E&M에 배당할 계획이다. 폴라E&M은 영구 CB를 발행하며 남겨둔 자금 2100억 원을 합해 총 4200억 원을 바탕으로 회사의 외부 채무를 모두 갚기로 했다. 현재 회사는 칸서스자산운용과 이니스-NH PE 등에 4000억 원에 달하는 빚을 지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자회사로부터 받았던 대여금을 반환하면 배임 혐의에 대한 구속 적부 심사에서 정상 참작될 여지가 있다”며 “이 점을 고려해 자회사에 대여금 상환 명목으로 돈을 주는 액션을 취한 뒤 배당으로 재수취해가는 이색적 금융 구조를 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이 같은 투자 구조가 회사의 중장기 경영에는 다소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SG PE는 이번 3000억 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폴라E&M의 영구 CB 2450억 원어치와 EB 550억 원어치를 한꺼번에 인수할 방침이다. 또 이 영구채권의 상환을 보장하기 위해 폴라리스쉬핑에 향후 1년 안에 상당수 선박을 추가로 매각하도록 이번 투자 계약서에 명시해뒀다. SG PE는 이번 투자 성사 시 3~5년 간 연 20% 안팎의 내부수익률(IRR) 달성이 가능하다고 투자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다만 회사를 둘러싼 적잖은 구설수 탓에 SG PE의 펀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일각에서 나온다. 폴라리스쉬핑 측은 이 같은 외부 평가가 사실 관계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모회사가 자회사에 빌린 대여금은 당연히 갚아야 하는 것”이라며 “최대주주의 수사와 이번 투자 유치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
단 나흘만에 2.2조…5대 시중銀 가계대출 급증
경제·금융은행 2024.07.07 17:17:23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 나흘 만에 2조 원 넘게 증가했다.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출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달 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총 710조 7558억 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708조 5723억 원)과 비교해 4영업일 만에 2조 1835억 원이나 늘었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에도 5조 3415억 원 급증하면서 2021년 7월(6조 2000억 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불어난 바 있는데 이달 들어서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증가세가 크지 않았던 신용대출이 이달 초 급증한 영향이 컸다. 신용대출은 이달 들어 1조 879억 원(102조 7781억 원→103조 8660억 원)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8387억 원)를 넘어섰다. 이달 들어 대출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진 것은 자산 시장, 특히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택 매수 수요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그동안 주춤했던 증시도 반등하면서 대출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권흥진 한국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 부연구위원은 “대출 증가세의 원인은 부동산 시장 회복세로밖에는 설명이 안 된다”며 “5~6월 거래량을 보더라도 상당히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
메가존클라우드 IPO 주관사 선정…존재감 키우는 글로벌IB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4.07.07 17:16:00내년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메가존클라우드가 대규모 상장 주관사단 선정을 마쳤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상장 주관사단에 대거 포함됐는데, 그동안 국내 IPO 시장 ‘대어’ 경쟁에서 토종 증권사들에게 번번이 밀려왔던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다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업계 1위 기업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5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합류했다. 상장 주관을 맡은 6개 증권사 중 절반이 외국계로 채워진 것이다. 국내 대형 IPO하우스인 NH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주관사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IPO 시장에서 외국계 증권사들의 존재감은 크게 줄어들었다.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상장 대표 주관사에 모건스탠리가 참여한 이후 약 2년 동안 외국계 증권사들의 대표 주관 명맥이 끊긴 것이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외국계 증권사에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아예 발송하지 않기도 했다.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2대 주주였던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만 UBS와 JP모건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 같은 흐름은 올 초 시가총액 3조 원대(공모가 기준) 대어 시프트업이 JP모건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추가 선정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당초 시프트업은 국내 증권사만으로 주관사단을 꾸렸지만 글로벌 시장 진출, 효과적인 해외 마케팅 등을 위해 외국계 증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5조 원 이상 기업가치가 거론되는 케이뱅크도 올 2월 NH투자증권·KB증권에 더해 BofA를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의 해외 세일즈 역량이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높아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북미 등에서 글로벌IB의 영향력은 여전히 높다. 대규모 공모를 노리는 기업이라면 외국계 증권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가존클라우드도 공식 파트너사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인데다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해외 8개국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주관 역량에 기대를 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메가존클라우드의 상장 후 기업가치를 3조~4조 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2022년 시리즈C 투자 때 2조 4000억 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매출도 지난해 1조 4264억 원으로 2020년(2530억 원) 대비 5.6배 늘었다. 영업손실이 지난해(690억 원)까지 확대됐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회사 측은 올 1분기 처음으로 순이익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
바이든 정면돌파 택했지만…"횃불 넘겨라" 교체론 확산
국제정치·사회 2024.07.07 17:15:11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자신을 향해 거세게 일고 있는 사퇴론과 관련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맞설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첫 TV 토론에서의 부진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후보직 사퇴 요구가 확산하는 등 내홍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악몽 같은 TV 토론이 ‘실패’였음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건강 우려를 일축하며 “오직 전능한 주님만이 나를 물러나라고 설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재임 중 자신의 정책 성과를 열거하면서 “나보다 이번 선거에 승리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병적인 거짓말쟁이”라며 “TV 토론에서 28번이나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직 수행 적합성을 입증하기 위한 독립적인 신체검사 제안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터뷰가 지난달 27일 TV 토론에서의 처참한 모습을 만회하기에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했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재앙은 아니었지만 불만을 가라앉힐 훌륭한 것도 없었다”고 전했으며 CNN은 “미국인들이 우려하는 것은 지난 3년 반이 아니라 앞으로 4년”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횃불을 넘겨라’는 후보 교체 캠페인까지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유지를 두고 격론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원에서는 이미 5명의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으며 상원에서도 마크 워너 의원을 중심으로 후보 교체를 요구하려는 기류가 포착된다. 로이터통신은 “상·하원 의원들이 독립기념일 휴회를 마치고 복귀하면서 바이든이 임기 중 가장 결정적인 한 주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
[부고]이재진(타이어뱅크 부회장)씨 부친상
산업중기·벤처 2024.07.07 17:13:33▲이준수씨 별세, 이재진(타이어뱅크 부회장)씨 부친상=7일 충남 부여군 구룡 장례식장 2층 특2빈소, 발인 7월 9일 오전 8시, (041)833-4444 -
미륭도 사업시행인가…가락동 재건축 '탄력'
부동산분양 2024.07.07 17:13:249510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서울 송파구 가락동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올 들어 가락동에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은 단지만도 3곳에 달한다. 가락동 일대 재건축이 완료되면 6000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가락동 가락미륭아파트는 지난달 말 송파구청으로부터 재건축의 7부 능선인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2021년 4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지 3년여 만이다. 현재 435가구 규모인 가락미륭 아파트는 건폐율 27.3%, 용적률 299.25%를 적용받아 지하 3층~지상 20층, 614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조합은 올 2월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3·5호선 오금역, 3·8호선 가락시장역, 5호선 개롱역, 8호선 문정역 등에 둘러싸여 훌륭한 교통여건을 갖췄다 가락동의 가락프라자, 삼환가락 등도 각각 올해 1월, 2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획득했다. 가락프라자는 672가구로 구성돼 있는데 재건축을 통해 지상 최고 34층, 12개 동, 1305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GS건설이 시공사다. 가락프라자는 현재 조합원 분양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후 재건축의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648가구 규모인 삼환가락은 지하 4층~지상 35층, 9개 동, 총 1101가구로 재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세 번째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 상태이며 다음 달 14일 입찰을 마감한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수주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송파구 끝자락에 있는 가락동에는 준공 30년을 넘긴 노후 단지들이 많다. 현재 재건축 5곳, 리모델링 1곳, 가로주택정비사업 1곳, 소규모 재건축 1곳 등 다양한 유형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특히 (가락동) 재건축은 규모가 큰 편이고 입지·교통 여건이 좋아 시공사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사업 속도가 느렸던 단지들도 고삐를 죄고 있다. 2020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가락극동은 지난해 말 조합장을 교체한 후 건축심의 접수를 준비 중이다. 가락우성1차는 본격적인 재건축사업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7월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고 올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단지는 재건축으로 기존 838가구를 허물고 967가구로 재탄생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재건축에 탄력이 붙으면서 시세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가락미륭 전용 83㎡은 올 5월 10억 5000만 원에 실거래됐는데 현재 매물로 나오는 물량의 호가는 12억 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삼환가락 전용 121㎡은 올 3월 14억 3000만 원에 손바뀜했는데 지난달에는 14억 9000만 원에 실거래됐다. 행정구역상 가락동은 아니지만 단지 이름에 ‘가락’이 들어가는 주변 지역 단지도 재건축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시너지도 기대된다. 문정동에서는 ‘가락1차현대’가 사업시행계획을 접수한 상태고, 오금동에서는 ‘가락상아1차’가 2022년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조합원 분양 신청을 받아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
관객 수 점점 오른다…'입소문' 탄 '핸섬가이즈' 100만 코앞
서경스타영화 2024.07.07 17:07:03영화 '핸섬가이즈'가 이틀 연속 한국 영화 좌석 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가 5일, 6일 이틀 연속으로 한국 영화 좌석 판매율 1위에 올랐다.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핸섬가이즈'는 개봉 첫 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총 관객 수 18만 4093명을 동원, 개봉 2주 차의 동일 요일인 5일부터 6일까지 총 19만 705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상승세를 보였다. 개봉 이후 매주 올라가는 관객 수를 보여준 '핸섬가이즈'는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트레저, 팬들 위한 콘서트 제작기 공개 "한 번씩 떠올릴 수 있는 순간"
서경스타가요 2024.07.07 17:02:18트레저가 팬들을 위해 콘서트 제작기를 공개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YG PRODUCTION EP.2 The Making of TREASURE CONCERT [REBOOT] DOCUMENTARY'를 공개했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제작하기 위한 멤버들의 숨겨진 노력이 한 편의 다큐멘터리로 펼쳐진 영상이다. SF 영화와 같은 스케일과 퀄리티를 자랑했던 오프닝 VCR부터 여장 콘셉트로 웃음을 안겼던 패러디 VCR까지,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물하기 위한 멤버들의 고심을 엿볼 수 있었다. 고품격 라이브와 강렬한 퍼포먼스를 완성하기 위한 밴드, 댄스 연습도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이 정규 2집의 수록곡들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인 만큼 새로운 편곡과 함께 변형된 안무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최고의 공연을 향한 트레저의 질주는 마지막 공연 날까지 계속됐다. 리허설에서는 사운드, 무대, 조명 등 사소한 디테일을 하나씩 잡아가며 완성도를 높였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서로 논의를 이어가며 보완을 거듭했다. 사흘간의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들은 "지금 이 무대가 여러분이 살면서 한 번씩 떠올릴 수 있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 그럴 수 있는 트레저가 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트레저는 오는 8월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4 TREASURE RELAY TOUR [REBOOT] FINAL IN SEOUL'를 개최한다. 마닐라, 홍콩, 방콕,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공연까지 성료한 이들은 국내 팬들과 함께 두 번째 아시아 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
檢, 김여사·최재영 면담 일정 조율한 대통령실 행정관 조사
사회사회일반 2024.07.07 16:53:46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최재영 목사와 연락해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진 대통령실 측근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유 모 대통령실 행정관을 소환했다. 검찰은 유 행정관을 상대로 최 목사와 나눈 대화 내용과 김 여사와의 일정을 조율한 경위 등을 파악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김 여사가 대표 이사직을 맡은 바 있는 전시 기획업체인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인 유 행정관은 윤 대통령 취임 직후 대통령실에 합류해 김 여사를 보좌해 온 측근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유 행정관은 지난 2022년 9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메신저로 명품 가방 사진을 보내며 접견을 요청하자 “시간을 내 보시겠다고 하신다”며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 측은 유 행정관과의 대화 이후 같은 해 9월 13일 오후 2시 20분께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와 만났다고 주장했다. 앞서 2022년 6월 20일 최 목사가 김 여사를 만나 180만 원 상당의 향수와 화장품을 전달했을 당시에도 유 비서와의 대화 기록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5월 전담팀을 구성해 김 여사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사건을 고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최재영 목사 등을 소환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최 목사가 ‘청탁 연결고리’라고 지목한 대통령식 소속 조 모 행정관을 소환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확보된 자료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 여사에 대한 조사 방식과 시기를 검토할 방침이다. -
[속보] 檢,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
사회사회일반 2024.07.07 16:46:3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이 전 대표 부부에게 소환 통보를 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이 전 대표 측에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다만, 소환일은 특정하지 않고 일정은 추후에 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이 전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2018~2019년 사이 김 씨가 당시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 모 씨 등에게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해당 의혹은 조명현 전 경기도청 별정직 직원이 폭로했다. 조 씨는 김 씨와 배 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했다. 배 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8월 조 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를 했으며, 수원지검은 권익위가 대검에 이첩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해오고 있다. 수원지검은 “경기도 예산 사적 사용 등 혐의 고발사건에 관하여 최근까지 사건관계인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 출석 요구는 형사소송법에 근거한 통상의 수사 절차이고 고발된 혐의 사실에 관해 당사자의 진술을 듣고 소명할 기회를 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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