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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조민, 오늘 결혼…김부겸·박찬대 등 野인사 발걸음
정치정치일반 2024.08.11 16:14:20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11일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혁신당 의원 전원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전·현직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 씨는 이날 SNS를 통해 자신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다수 야권 인사들이 자리했다. 혁신당 의원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결혼식장을 찾았다. 이재명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 대전·세종지역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있어 불참한 대신 축하기를 보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고민정·윤건영·한병도 의원과 윤영찬 전 의원도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경기지사와 초대 법무부 장관인 박상기 전 장관도 참석했다. 아울러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 등 조 대표가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인연을 맺은 학계 인사들도 결혼식을 찾았다. 이밖에 이수성·김부겸 전 국무총리, 유시민 작가, 유튜버 김어준 씨도 결혼식장에 방문했다. 명동성당 측 방침에 따라 이날 결혼식에 화환은 받지 않았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구체적 결혼식 날짜를 공개하지 않은 만큼 이날 행사는 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
디딤돌대출 금리 최고 0.4%P 올린다
부동산분양 2024.08.11 15:58:09정부가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의 금리를 최고 0.4%포인트 인상한다. 정책자금 위주로 가계대출이 불어나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올려 ‘대출 조이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기금의 대출금리와 시중금리 간 적정한 차이를 유지하도록 이달 16일부터 대출금리를 0.2~0.4%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다만 서민의 주거비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소득 구간에 따라 차등 인상하고 신혼·출산 가구의 주거 지원을 위한 △신생아 특례대출 △전세사기 피해자 대출 등의 금리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시중은행 대비 낮은 금리로 각각 주택구입자금과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은행권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60%가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금융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정책자금이 시장에 과도하게 풀리자 정부가 집값 자극을 막기 위해 긴급 처방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
시아버지 앞에서 金…꿈 이룬 리디아 고[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11 15:54:30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의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7·하나금융그룹)가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금메달로 그는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도 이뤘다. 리디아 고는 11일(한국 시간)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의 그는 2위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2타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7언더파의 린시위(중국)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 2021년 도쿄 대회 동메달의 리디아 고는 올림픽 3회 연속 메달과 함께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에 모자랐던 포인트 1점을 채웠다. 2016년 박인비가 세웠던 명예의 전당 최연소 가입(27세 10개월)도 27세 4개월로 경신했다. 리디아 고는 2022년 12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시아버지인 정 부회장이 방문해 그를 응원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양희영이 6언더파 공동 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양희영은 2016 리우 때도 공동 4위였다. 김효주와 고진영은 나란히 공동 25위(이븐파)다. -
싼타페 기준 가입비 6만9500원…중고차 '저가형 공제보험' 출시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11 15:54:20시중 최저가 수준으로 가격 부담을 낮추고 보장 범위를 넓힌 중고차 공제보험 상품이 출시된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성능·상태 점검 책임보험 기간 만료 이후 최대 1년까지 엔진 등 112개 주요 부품을 추가 보증하는 임의보험 상품을 자동차매매공제조합을 통해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조합은 올 2월 중고차 매매 보증과 손해배상 등을 위해 국토부 인가를 거쳐 설립됐다. 2019년 6월부터 중고차 거래 시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자동차 성능·상태 점검 책임보험은 ‘자동차 성능·상태 점검 기록부’가 실제 차량 상태와 달리 작성됐을 때 구매자의 피해를 구제한다. 다만 중고차 매입 후 30일 이내 또는 주행거리 2000㎞ 이내까지만 보증받을 수 있다. 이번 연장 보증 서비스는 보증기간 내에 중고차가 고장 나면 수리 비용을 지급하는 연장 보증 상품이 시중가보다 저렴하다. 현대차 싼타페 2.0의 경우 시중 보험 가입비(30만 원)의 4분의 1 수준인 6만 9500원이면 가입할 수 있고 BMW 520의 경우 시중 보험 가입비(100만 원)의 3분의 1 수준인 30만 원에 불과하다. 중고차 업자가 가입할 수 있으며 등록과 침수·튜닝 이력 등 문제가 없는 차량만 가입할 수 있다. 상품에 가입된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는 상품에 따라 6개월 또는 1년간 최대 1000만 원까지 수리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
금감원, 캐피탈사 현장점검…"5곳 중 1곳이 연체율 10% 넘어"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8.11 15:52:36금융감독원이 최근 연체율이 치솟은 캐피털사를 상대로 현장 점검에 나선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높고 유동성 상황이 좋지 않은 캐피털사 6곳에 대해 이번 주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나머지 캐피털사에 대해서는 서면을 통해 점검한다. 금융 당국이 점검에 나선 것은 캐피털사의 연체율이 급증하고 유동성이 악화하고 있어서다. 금감원 경영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리스·할부 금융 등의 사업을 하는 51개 캐피털사 가운데 11곳은 연체율이 3월 말 기준으로 10%를 넘어섰다. 자산 규모 하위 업체 가운데에서는 연체율이 20~30%대까지 오르거나 88.9%에 달한 곳도 있었다. 6월 말에는 일부 중소형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30~50%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스신용평가가 발표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캐피털사의 부동산 PF 관련 예상 최대 손실액은 약 5조 원으로 제2금융권 중 가장 크다. 금감원은 현장 점검 결과 자산 건전성 악화가 확인될 경우 연체율이나 유동성 등 건전성 관리 계획을 징구하고 미흡한 경우 현장 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캐피털사들 중 자본 적정성, 자산 건전성, 경영관리 능력, 수익성과 유동성 부문 등에 대해 종합 평가를 실시한 결과 ‘취약(4등급)’으로 나타나면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에 따라 금융위원회의 적기 시정 조치 대상이 될 수 있다. -
안 잡히는 가계대출…8일만에 2.5조 늘어
경제·금융은행 2024.08.11 15:44:23금융 당국과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 노력에도 여전히 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모두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이달 들어서만 증가 폭이 2조 5000억 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11일 각 은행에 따르면 8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18조 2130억 원으로 7월 말 715조 7383억 원 대비 2조 4747억 원 증가했다. 은행들의 고정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반등으로 주담대가 1조 6404억 원 늘었다. 올 4월 이후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온 주담대가 이달에도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주담대 규모는 지난달 말 559조 7501억 원에서 561조 3905억 원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은 8288억 원 증가하면서 8일 기준 103조 4356억 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달 5일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폭락 사태가 벌어지면서 대출을 받아 주식을 저가 매수하기 위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폭락장 당일인 5일 5대 은행의 신용대출은 지난달 말 대비 5조 7865억 원 급증하기도 했다. 은행권은 가계대출 증가세의 주요 원인인 주담대를 관리하기 위해 지난달과 이달 초에 걸쳐 수차례 가산금리를 인상해왔다. 다만 주택 거래가 다시 활기를 띠는 상황에서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 등 정책자금대출을 조이지 않고 시장의 수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은행권 재원으로 집행된 디딤돌·버팀목 대출 규모는 올 상반기 18조 1000억 원에 이른다. 이는 같은 기간 증가한 은행권 전체 주담대(26조 1500억 원)의 69.2%에 해당한다. -
올림픽 女골프 1위와 꼴찌 차이 ‘33타’…‘논란의 세계 300위권’ 선수들의 성적은 어땠을까?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8.11 15:42:27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의 주인공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의 세계랭킹은 22위다. 72홀을 마친 선수 중 최하위를 기록한 아일랜드의 리오나 머과이어는 세계랭킹 30위다. 세계랭킹은 불과 8위 차이 밖에 나지 않지만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를 친 리디아 고와 23오버파를 친 머과이어와의 스코어 차이는 무려 33타가 났다. 올림픽 여자골프 엔트리가 확정됐을 때 세계랭킹 300위 밖 선수도 3명이나 있었다. 그럼 300위 내외 선수들의 최종 성적은 어땠을까 궁금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선 엔트리가 확정됐을 때 세계랭킹 302위였던 네덜란드의 데비 베버르는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가 상위 입상 가능성 없는 선수들을 올림픽에 내보내지 않기로 하면서 출전 자체를 하지 못했다. 당시 세계랭킹이 가장 낮았던 세계 321위 이네스 라클라레크(모로코)는 15오버파 303타로 단독 52위로 경기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78타-75타-77타’를 치더니 최종일 1오버파 73타로 선전했다. 당시 307위였던 매델렌 스타브나르(노르웨이)는 12오버파 300타를 기록해 공동 47위로 경기를 끝냈다.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0위인 사소 유카(일본)가 54위(17오버파 305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선전이라고 할 수 있다. 엔트리가 확정됐을 당시 세계랭킹 292위였던 알레나 샤프(캐나다)는 이번 올림픽이 세 번째 출전이었다. ‘캐나다의 에이스’ 브룩 헨더슨과 함께 3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샤프의 순위는 공동 42위(9오버파 297타)였다. 1라운드에서는 1언더파 71타를 치는 선전을 펼치기도 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번 올림픽에서 1언더파 287타 공동 22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 후보 1순위였던 그로서는 결코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다. 물론 이번 대회에서 기권 선수도 한 명 있었다. 현재 세계랭킹 311위인 핀란드의 누라 코물라이넨은 3라운드까지 28오버파를 친 뒤 기권을 택했다. 유일한 기권이다. 84타, 82타, 78타로 점점 스코어를 줄였으나 결국 최종일 경기를 포기했다. 사흘간 버디는 2개에 그쳤고 보기 20개, 더블보기 3개, 그리고 쿼드러플 보기 1개를 범했다. 컷 오프 없는 올림픽 골프는 세계랭킹에 상관 없이 사소 유카나 누라 코물라이넨처럼 컨디션이 엉망인 선수에게는 참 고통스러운 무대다. -
나는 전설이다[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11 15:40:26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금빛으로 물들인 쿠바의 레슬링 영웅이 매트 한가운데에 신발을 벗어 놓고 관중의 박수 속에 올림픽 무대를 떠났다. 테니스의 살아 있는 전설은 올림픽 금메달의 기쁨에 롤랑가로스의 클레이(흙) 코트를 눈물로 적셨고 정신건강을 회복하고 돌아온 체조 여제는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파리 올림픽을 빛나게 했던 ‘스타 중의 스타’들이다. 미하인 로페스(쿠바)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단일종목 5연패 위업을 이뤘다. 그는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결승에서 야스마니 아코스타(칠레)를 6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이상 120㎏급),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이상 130㎏급) 대회에 이은 또 한 번의 우승이다. 1982년생으로 불혹을 넘겼지만 최고 수준의 경기력으로 새 역사를 쓴 로페스는 우승 확정 후 매트에 입을 맞추며 작별 인사를 했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24회)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남자 단식을 제패하며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4대 메이저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해내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것. 37세에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그는 2012년 런던 대회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31세를 깨고 최고령 우승 기록도 썼다. 조코비치는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도 출전해 나라를 대표하고 싶다”고 말해 테니스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체조 무대로 돌아온 시몬 바일스(미국)도 누구보다 반짝였다. 2016 리우 대회 4관왕인 그는 2020 도쿄 대회 당시 성적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대회를 그르치고 2년간 정신건강 회복에 전념했다. 그리고 돌아온 이번 파리에서 메달 4개(금3·은1)를 획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무엇보다 환한 웃음과 함께 전 종목을 소화한 그의 모습이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이 모인 미국 남자 농구 드림팀은 농구 팬들에게 ‘완전체 아이돌’이었다. ‘킹’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해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랜트, 조엘 엠비드 등으로 구성된 미국은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98대87로 꺾고 올림픽 5연패를 달성했다. 제임스는 12년 만에 다시 뛴 올림픽에서 네 번째 메달(금3·동1)을 수집했다. 레옹 마르샹과 테디 리네르(이상 프랑스)에게는 자국에서 열린 대회였던 만큼 파리 올림픽이 더 특별했다. 마르샹은 수영 경영 종목에서 금메달 4개로 파리 올림픽 최다관왕에 올랐다. 그는 금메달을 획득한 4개 종목에서 모두 올림픽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센강 개막식’에서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선 리네르는 유도 남자 최중량급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해 통산 5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걸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경기장을 직접 찾아 마르샹과 리네르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
'중진공 이사장 임명 의혹' 수사하는 검찰…임종석에 소환 통보
사회사회일반 2024.08.11 15:37:19문재인 정부 때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경위를 수사 중인 검찰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지난 9일 임 전 비서실장에게 참고인 신분 조사를 받도록 통보했다. 조사는 이르면 이달 중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2017년 말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중진공 이사장으로 이 전 의원을 내정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임 전 비서실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 전 의원은 이듬해 중진공 이사장 자리에 올랐다. 같은 해 그가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가 전무이사로 취업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야당은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서씨의 항공사 채용 과정에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검찰은 그동안 조현옥 (전) 인사수석을 괴롭히더니, 이제는 임종석을 소환하겠다는 모양"이라며 "도대체 언제까지 정치보복 수사를 계속하려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살아있는 권력에는 굴종하면서 지난 정부에 대해 먼지 털이식 보복 수사를 일삼는 검찰의 모습이 딱하기 그지없다"며 "최소한의 공정과 원칙조차 내다 버린 정치검찰은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단 사실을 무겁게 직시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
울산서 60대 운전자 SUV차량 식당 돌진…3명 부상
사회전국 2024.08.11 15:33:5611일 오전 11시 5분께 울산시 울주군 삼남읍의 한 식당에 60대 남성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식당 유리창이 깨지며 내부에 있던 외국인 손님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후 A씨는 “운전 부주의에 의한 사고다”라고 진술했다.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티웨이항공, 이륙 55분 만에 회항…"안전점검 필요"
산업산업일반 2024.08.11 15:29:32싱가포르발 인천행 티웨이항공(091810) 항공기가 안전점검을 이유로 이륙 직후 회항했다. 티웨이항공은 11일 오전 2시 15분(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이륙한 TW172편 항공기(A330-300 기종) 기체에 안전점검이 필요한 부분이 확인돼 이륙 55분 만에 창이 공항으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탑승한 승객은 285명이다. 티웨이항공은 TW172편에 투입된 항공기가 즉각 운항에 복귀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하고 한국에서 대체 항공기를 보냈다. 대체 항공기는 이날 오후 11시께 창이 공항에서 이륙하게 된다. 21시간 출발 지연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지 공항 인근 호텔에서 TW172편 승객들이 묵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숙박 이외에도 기준에 따라 승객들에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예상치 못한 안전점검 사항 발생으로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
검찰총장 후보자 심우정은 누구…추-윤 갈등 때 윤 징계 반대
사회사회일반 2024.08.11 15:18:3911일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심우정(53) 법무부 차관은 검찰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 휘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7년 사법연수원을 26기로 졸업했다. 이원석 검찰총장보다 한 기수 선배다.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 법무부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2019년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서울고검 차장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인천지검장을 지냈고 지난해 9월 고검장급인 대검 차장검사로 승진 발령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 윤석열 대통령이 지검장으로 부임하며 잠시 손발을 맞췄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대립하던 2020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서 추 장관을 보좌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이 징계를 강행할 때 심 후보자가 반대해 결재라인에서 배제됐다. 문재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 때도 중용되면서 올해 1월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고,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전 장관 후임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약 한 달간 공석이던 장관 직무를 대행했다. 맡은 업무를 차분하고 치밀하게 처리하고, 성격이 합리적이고 온화해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심 후보자는 자유선진당 대표, 17·18대 국회의원 등을 지낸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의 아들이다. -
티메프 집단조정 9000명 신청…'머지 사태' 넘어
사회사회일반 2024.08.11 15:17:43한국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권을 환불받지 못한 피해자의 집단 분쟁조정 신청을 이달 1~9일 받은 결과 최종 9028명이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청자 규모는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 집단조정에 참여한 7200여명과 올해 4월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사건 집단조정에 참여한 5804명을 뛰어넘는다. 조정안에는 환불자금이 없는 티몬·위메프뿐 아니라 여행사가 어떻게 소비자 피해를 구제할지에 대한 방안이 담긴다. 현재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와 카드사들은 소비자들이 티몬·위메프에서 구입한 여행 관련 상품은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 속에 환불을 보류한 상태다. 소비자원의 집단분쟁 조정에는 몇 달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당사자들이 조정안을 수용하면 신속히 소비자 피해 구제가 이뤄질 수 있지만 조정안 수용에 대한 강제성은 없다. 한편 티몬·위메프는 이르면 12일 서울회생법원에 신규 투자 유치 계획, 인수·합병(M&A) 추진, 구조조정 등의 방안이 담긴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수자·투자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어 자구안의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법원이 회계법인 등 제3자에 해당 자구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하고 인수나 투자 가능성이 없으면 곧바로 회생 절차를 개시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지적한다. -
"랭킹은 숫자" "형, 자신있게 하자"…당돌한 외침, 파리를 뒤집다 [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11 15:13:45수영 스타 박태환(35)은 최연소 올림픽 대표(15세)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했다. 꿈으로 가득 찬 첫 올림픽이었지만 너무 짧고 잔인한 경험이었다. 자유형 400m 예선 때 출발 신호가 울리기도 전에 물속으로 뛰어든 것. 모두가 나를 보고 있다는 생각과 잘해야만 한다는 부담이 겹친 결과였다. 부정 출발로 실격한 박태환은 화장실에 숨어서 두 시간 동안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올림픽은 전통적으로 그런 시험대였다. 전 세계 수억 명의 시청자가 나를 보고 있다는 긴장감과 나라를 대표한다는 무거운 책임감, 그리고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뒤섞여 마음과 몸을 경직되게 만드는 크나큰 무대였다. 그래서 그 모든 것을 이기고 시상대 꼭대기에 선 선수는 자타 공인 시대와 국가의 영웅으로 대접받았다. 시대가 변한 만큼 올림픽에 대한 시선도 변한다. 12일(한국 시간) 끝난 제33회 파리 올림픽은 올림픽 패러다임의 전환을 선언할 만한 대회였다. 남자 태권도의 박태준(20)은 먼저 금메달을 딴 뒤 여자부 선배인 김유진의 훈련 파트너로 나서 이렇게 말했다. “누나, 올림픽 별것 아니니까 긴장하지 마.” 후배의 조언대로 떨지 않고 제 기량을 다 보여준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건 김유진(24)은 도복의 태극기를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우리 태극기가 멋있어서 뽐내고 싶었다”는 설명. 국위 선양의 ‘쿨한’ 버전인 셈이다. 1896년 시작된 올림픽은 전 세계 화합과 평화의 제전이자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궁극의 무대로 흔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올림픽이라는 이름을 빼면 사실 선수들에게는 여러 대회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상대하는 다른 나라 선수도 세계선수권 등 평소 국제 대회에서 마주하는 선수들과 다르지 않다. 물론 이런 인식으로 올림픽에 임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인데 2000년대생이 주류가 된 우리나라 선수들은 어렵지 않게, 올림픽 경기를 다른 여느 대회의 경기처럼 무겁지 않게 치렀다. 206개국 참가, 시청자 수 수억 명 등의 위압적인 숫자에 억눌리지 않았다. 여자 사격 금메달리스트 양지인(21)의 좌우명은 ‘어떻게든 되겠지, 미래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다. 홈팀 프랑스 선수와 살 떨리는 슛오프까지 갔는데 그는 “응원받는 친구(프랑스 선수)는 저보다 두 배로 떨릴 테니까 저만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1999년생인 펜싱 남자 대표팀의 도경동은 열 살 선배 구본길이 고개 숙이고 있을 때 “형, 자신 있게 하자”고 다그칠 정도로 당돌하다. 세계 랭킹 1위 등 톱랭커들을 눕히는 ‘언더독의 반란’이 많았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 오예진(19)의 랭킹은 35위,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 반효진(17)의 랭킹은 16위였고 김유진은 24위였다. 김유진은 “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이거 하나 못 하겠어’라고 생각하며 마인드 컨트롤했다”고 했다. 최세빈(24)은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에서 세계 1위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격파했다. 이름값을 반영하지 않고 철저하게 원점에서 선수를 뽑는 양궁협회의 공정한 선발 시스템도 Z세대를 열광하게 했다. 김유겸 서울대 스포츠경영학 교수는 “인간 특성의 변화는 경쟁이라는 환경에서 뚜렷이 드러나기 마련인데 이번 올림픽에서는 어린 세대의 특성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고 본다”며 “한편으로는 엘리트 체육에서 투자라는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각 종목의 성패를 통해 확실히 드러났다. 앞으로 스포츠 정책에 있어 시사점이 큰 대회였다”고 짚었다. -
현금·인력 고갈…약발 떨어진 러 경제
국제경제·마켓 2024.08.11 15:07:042년 넘게 전쟁 중인 러시아 경제의 균열 조짐이 심화하고 있다. 전시 경제 체제에서 견조한 성장을 주도하던 정부 지출 약발마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 징집과 해외 이탈 가속화로 러시아가 극심한 노동력 부족을 넘어 인구학적 위기에 몰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의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3%로 전년 동기 대비 반 토막 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률은 둔화세를 지속해 4분기 1.7%, 내년 1분기에는 1.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 연방통계청은 전날 2분기 GDP가 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알렉스 이사코프 BI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러시아 경제가 현저히 냉각되기 전 마지막 성장세”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경제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정부의 막대한 재정지출로 인해 과열 상태를 지속해왔다. 러시아 정부의 재정적자는 4월 기준 166억 달러(약 22조 6800억 원)로 연간 적자 추정치에 육박한다. 군수산업을 중심으로 전쟁 기간 4~6%의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덩달아 자극받은 인플레이션은 9.13%까지 치솟은 상태다.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를 떠받치는 정부의 재정 여력은 고갈되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 정부가 운영하던 대부분의 국가 보조 모기지 프로그램이 종료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건설·은행 등의 부문이 더 이상 높은 금리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노동시장도 심각한 인력 부족에 냉각되고 있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러시아는 사상 최대인 500만 명의 노동력 부족 상황에 처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사상자 수는 30만 명을 넘어섰으며 전쟁 발발 후 100만 명 이상이 국외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는 노동력을 충원하기 위해 이주민은 물론 교도소 수감자 등까지 동원하고 있다. 러시아 인구가 세기말까지 현재의 절반으로 감소하는 인구학적 재앙에 처했다는 경고도 나온다. 알렉산더 콜얀드르 유럽정책분석센터 러시아 전문가는 “결과적으로 크렘린궁이 스스로 만들어낸 굴레에 갇혔다”며 “노동력 부족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이에 따른 고금리는 생산과 투자를 억제해 경제를 더욱 왜곡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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