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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일신바이오, 현재가 5.25% 급락
증권News봇 2024.08.12 09:05:19오전 9시 5분 현재 일신바이오(068330)의 현재가는 1,499원으로 1분전 1,582원 대비 5.25% 급락했다. 수급측면으로는 38(매도):62(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지난 1개월간 일신바이오는 22.37% 상승했으며, 표준편차는 3.63%를 기록했다. 이 기간 '기계·장비업' 업종 평균 주가수익률은 -21.84% 로 나타났으며, 변동성은 3.33%를 기록했다. 이 시각 현재 '기계·장비업'은 0.84% 상승 중이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개장 시황] 코스피 2602.16.. 외국인의 순매수에 상승 출발 (▲13.73, +0.53%)
증권News봇 2024.08.12 09:05:04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의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12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73p(+0.53%) 오른 2602.16로, 40(매도):60(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78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60억, 기관은 2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의약품업(+0.93%), 전기가스업(+0.75%), 의료정밀업(+0.65%)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금속광물업(-0.06%) 등은 내림세다.종목별로는 신풍제약우(019175)가 13.65% 오른 28,300원을 기록 중이고, 신풍제약(019170)(+8.93%), 전방(000950)(+5.71%)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동양우(001525)(-7.16%), 한양증권우(001755)(-4.91%), STX그린로지스(465770)(-3.20%)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608개, 하락종목은 209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개장 시황] 코스닥 767.21.. 개인의 순매수에 상승 출발 (▲2.78, +0.36%)
증권News봇 2024.08.12 09:05:04코스닥이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의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12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2.78p(+0.36%) 오른 767.21로, 40(매도):60(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238억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160억, 기관은 45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업(+0.87%), 제약업(+0.72%), 운송장비·부품업(+0.53%)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금속업(-0.63%), 섬유·의류업(-0.37%), 오락·문화업(-0.36%) 등은 내림세다.종목별로는 메이슨캐피탈(021880)이 18.60% 오른 408원을 기록 중이고, 셀레믹스(331920)(+18.00%), 국영지앤엠(006050)(+15.10%)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퀀타매트릭스(317690)(-7.18%), 와이랩(432430)(-5.00%), 상지건설(042940)(-4.98%)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1121개, 하락종목은 331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트와이스 쯔위, 솔로 데뷔곡명은 '런 어웨이'…박진영 작사 참여
서경스타가요 2024.08.12 09:01:34트와이스 쯔위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하고 글로벌 유수 작가진이 작곡한 신곡 'Run Away'(런 어웨이)로 솔로 데뷔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식 SNS 채널에 쯔위 솔로 미니 1집 'abouTZU'의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bouTZU'에는 타이틀곡 'Run Away'를 필두로 'Heartbreak In Heaven (Feat. 프니엘 of BTOB)'(하트브레이크 인 헤븐 (피처링 프니엘 오브 비투비)), 'Lazy Baby (Feat. pH-1)'(레이지 베이비 (피처링 피에이치-원)), 'Losing Sleep'(루징 슬리프), 'One Love'(원 러브), 'Fly'(플라이)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특히 쯔위의 솔로 데뷔 앨범을 위해 화려한 뮤지션들이 지원사격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타이틀곡 'Run Away'는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했고 라우브(Lauv), 원리퍼블릭(OneRepublic), 맥스(Max) 등 글로벌 뮤지션과 작업한 조니 심슨(Johnny Simpson)을 비롯한 작가진이 작곡 크레디트를 수놓았다. 타이틀곡 외 수록곡에도 프니엘, pH-1이 피처링을 맡는가 하면 트와이스 미니 12집 수록곡 ’WALLFLOWER‘(월플라워)를 함께 작업한 로스트보이(Lostboy), 미국 유명 힙합 듀오 플라야나 보스(Flyana Boss), 영국 프로듀서 트레 장-마리(Tre Jean-Marie), 세계적 그룹 리틀 믹스(Little Mix)와 작업한 이력의 카밀레(Kamille) 등이 작업에 참여했다. 쯔위는 마지막 트랙 'Fly' 단독 작사를 맡아 특별한 감성을 전한다. 쯔위는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입체적 매력과 음악성을 선보이고 새로운 활약에 닻을 올린다. 영어 단어 'about'과 'TZUYU'(쯔위)를 합해 만든 앨범명 'abouTZU'에서 미루어 볼 수 있듯이 '쯔위의 모든 것'을 투영한 이번 작품에 전 세계 K팝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쯔위의 솔로 데뷔 앨범 'abouTZU'와 타이틀곡 'Run Away'는 9월 6일(금)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정식 발매된다. -
지진發 통신장애 막는다…SKT·노키아, AI로 유선망 감시
산업IT 2024.08.12 09:01:10SK텔레콤(017670)이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와 손잡고 지진 같은 재난에 따른 통신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 SK텔레콤은 이달 7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노키아와 유선망 AI 기술 ‘파이버 센싱’의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파이버센싱은 지진·강풍·폭우·해류 등 재난이나 기후변화, 굴착기에 의한 단선 같은 주변 공사에 따른 돌발상황이 유선망 광케이블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유선망의 손상과 상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양사는 연내 국내 최초로 파이버센싱을 SK텔레콤의 전국 단위 유선망에 도입해 망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공사현장에서의 선로 단선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능형 사전 대응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통해 돌발 사고에 따른 서비스 장애를 사전에 방지하고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파이버센싱은 기존 유선망 선로 장비 그대로 데이터 학습에 활용할 수 있어 확대 적용에 효과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파악 가능한 거리의 제약이 없어 주요 백본망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도 있다.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CT담당은 "AI 기반 신규 기술을 빠르게 내재화하기 위해 양사 역량을 결집했다”며 “고도화된 유선망 인프라가 필수인 AI 시대에 대비해 앞선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존 해링턴 노키아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현장 상황을 사전 감지하고 대응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
<코>셀리드, 장중 신고가 돌파.. 7,890→8,610(▲720)
증권News봇 2024.08.12 09:00:51오전 9시 0분 현재 셀리드(299660)가 9.13% 오른 8,610원(▲720)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720원 경신했다. 기존 52주 최고가는 2024년 08월 09일 기록한 7,890원이다. 체결강도는 76%로 강세 반전했다. 총매수체결량은 75,710주, 총매도체결량은 99,989주를 각각 기록했다. (※ 체결강도(%) = (총매수체결량/총매도체결량)*100)이 시각 현재 거래대금은 21억9,115만, 거래량은 25만4,490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급측면으로는 57(매도):43(매수)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거래일을 기준으로 최근 3일간 평균 거래량은 5백8십6만6천주, 60일 평균 거래량 1백7십3만5천주로 최근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가속도 붙었다
사회전국 2024.08.12 09:00:44민선8기 힘쎈충남이 중점 추진중인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부지 조성은 50%를 넘기고 2개 공공기관이 문을 열고 가동 중이다. 제조기술혁신센터와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은 줄줄이 준공·착공을 앞두고 있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아산 R&D 집적지구는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 견인을 위해 천안 불당동과 아산 탕정면 일원에 산업융합 거점과 차세대 지식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투입 예산은 2027년까지 국비 1233억 원을 포함, 총 5526억 원이다. 도는 ‘국가 제조업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지역 선도 모델 마련’을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비전으로 정하고 ‘생산 현장 중심의 제조 지원 R&D 집적지구 조성’을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 △부지 조성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충남강소특구) 지정·육성 △충남지식산업센터 건립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제조기술융합센터 건립 △제조 산업 관련 국책 연구기관 유치 등을 세웠다. 우선 부지는 전체 68만㎡ 가운데 절반 이상인 39만㎡에 대한 개발을 완료했다. 주요 유치·건립 대상 13개 공공기관 중 충남지식산업센터는 2022년 12월, 수면산업진흥센터는 지난해 12월 각각 준공해 본격 가동 중이다. 충남 첫 지식산업센터로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1호’ 사업인 충남지식산업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4510㎡의 부지에 지하 1, 지상 6층, 연면적 1만 2471㎡ 규모로 건립했다. 이 센터에는 반도체 장비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3D·AR 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수면산업진흥센터는 ‘잠 못 이루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꿀잠’을 이룰 수 있도록 관련 산업과 기업을 육성하는 수면산업 전주기 기업 지원 전문 기관이다. 수면산업진흥센터는 245억 5000만 원을 투입해 3040㎡의 부지에 지하 1, 지상 3층, 연면적 3186㎡ 규모로 건립,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운영하고 있다.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핵심 과제이자 충남 마이스(MICE,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국제회의·전시회)산업 핵심 기반 시설이 될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연내 첫 삽을 뜬다.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 2027년 9월까지 2549억 원을 투입, 지하 1, 지상 4층, 연면적 5만 2223㎡ 규모로 건립한다. 제조기술융합센터는 연내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제조 기업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시설인 이 센터는 443억 원을 투입해 5000㎡의 부지에 지하 1, 지상 6층, 연면적 6676㎡로 건립 중이다. 이밖에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는 연내 준공하고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의약품 상용화센터와 △E-스포츠센터는 연내 첫 삽을 뜬다. 또 △산업 디지털 전환(IDX) 적합성 인증 지원센터와 △아산공공지식산업센터는 내년 초 착공하고, △휴먼마이크로바이옴 공정개발혁신센터는 지방재정 투자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미래 산업 패러다임을 이끌 새로운 에너지가 될 충남강소특구는 정상궤도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조성 사업 과제 중 하나인 충남강소특구는 천안 불당동과 아산 탕정면 일원, 천안 풍세일반산업단지 등 1.08㎢ 규모다. 특화 분야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인포테인먼트 △차세대 배터리 소재·부품 △미래형 자동차 융복합 부품 등이며, 기술 핵심 기관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다. 사업 기간은 내년까지 5년이며, 사업비는 212억 원이다. 충남강소특구는 올해 상반기까지 △연구소 기업 22개사 설립 △창업 40개사 △일자리 창출 585명 △투자 연계 228억 8000만 원 △기술 이전 및 출자 86건 등의 성과를 올렸다. 올해에는 △연구소 기업 설립 7개사 △기술 이전 및 출자 17건 △창업 10개사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천안아산 R&D 집적지구는 미래 먹거리 창출과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성장 견인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문을 연 센터 등은 조기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조성·건립 사업을 시작하거나 진행 중인 센터 등은 조기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종의 기원 [김다은의 웹소설] <4회>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8.12 09:00:004. 두 종류의 다급함 단테가 아기를 데려가자고 말하자, 믿기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게으르고 굼뜬 로깡과 앤드류가 거짓말처럼 민첩하게 움직였다. 그들은 죽은 자의 뼈를 담기 위해 가져온 비닐 시트를 맞잡고 뒤집었다. 마치 의사처럼 죽은 여자와 분리한 아기를 들어 올렸다. 뒤집힌 부드러운 시트 쪽에 아기를 감쌌다. 그리고 단테가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뒤쪽 출구를 향해 달렸다. 명령도 복종도 필요 없었다. 두 놈은 관도 제대로 덮지 않은 채 포대기를 안고 뒷문으로 사라졌다. 여느 때 홉이 하던 마무리를 오늘은 단테가 해야만 했다. 어떠한 범죄의 단서도 남기지 않아야만 했다. ‘죽은 자를 위한 예의의 시간’의 마지막 30초를 두고 단테는 빠져나왔다. 이제부터 되도록 사람의 눈에 띄지 않아야만 했다. 외진 곳이라 사람들의 왕래가 드물지만, 일찍 도착한 죽음의 봉사자가 있을 수도 있었다. 이 장소를 배회하는 자는 수상할 수밖에 없었다. 로깡과 앤드류는 차가 있는 곳으로 줄달음했는지 보이지 않았다. 묘를 파고 인골을 구할 때는 밤에 주로 움직였기에 사람의 눈을 신경 쓰지 않았다. 대신에 짐승들의 눈이 따라 다녔다. 사람의 시신 냄새를 짐승들은 기차게 알아챘다. 일행이 서둘러 뼈를 채취하고 나면, 남은 시신을 동물들이 처리하는 모양이었다. 동물들이 협조자이면서도 경쟁자였다. 여태 단테 일당이 무사할 수 있었던 이유도 파묘가 동물들의 행위로 매번 결론이 났기 때문이었다. 꼬리가 길면 밟힐 수 있다는 느낌이 왔을 때, 단테는 인골(人骨) 도둑질의 장소를 묘지가 아니라 ‘죽은 자의 예의의 시간’으로 바꿨다. 당분간 묘지 부근에는 얼씬하지 않는 것이 좋았다. 일부러 천천히 걸어 도로까지 왔다. 그때부터 단테는 미친개처럼 맹렬하게 달렸다. 다급함이 단테를 몰아세웠다. 몸이 휘청거릴 정도였다. 다른 작업 때와 다른 다급함이었다. 이전의 다급함은 누구에게 쫓기는 도망자의 것이었다. 뒤에 누가 보고 있는지, 경찰이 잡으러 오는 것은 아닌지, 알 수 없는 분노나 죄의식에서 달아나는 다급함이었다. 오늘의 다급함은 반대로 추격자의 그것이었다. 따라잡으면 귀한 것을 잃지 않을 조급함이었다. 앞서간 로깡과 앤드류를 따라잡아야 했다. 그들이 안고 간 포대기를 따라잡아야 했다. 그 안에 있는 아기를 잃지 않아야 했다. 아기의 생명을 붙잡아야 했다. 살려야 했다. 손톱자국처럼 열렸던 아기의 한쪽 실눈! 단테를 향해 열렸던 그 실눈의 호소. 그런 간절한 실눈을 이전에도 본 적이 있었다. 단테는 왜 눈물이 날 정도로 다급한지 비로소 깨달았다. 그런 눈을 형에게서 보았다. 마지막 스르르 감기던 한쪽 눈을 단테는 보았다.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고 오로지 세상 전부처럼 의지하던 형, 항상 친구 같던 형, 그의 유일한 혈육이 죽어가던 순간에 열려 있던 실눈, 세상에 혼자 남겨질 동생을 한순간이라도 더 보려고 애타게 열려 있던 형의 눈과 아기의 눈이 닮아 있었다. 그때처럼 단테는 마음이 초조하고 다급했다. 드디어 차를 숨겨놓은 곳까지 왔다. 그런데 차가 보이지 않았다. 보스인 단테를 버리고 이 망할 두 놈이 달아나버린 모양이었다. 단테는 그들이 사라졌을 방향으로 도로변을 달렸다. 한참 달려가자 뒤에서 빵빵거리며 차가 나타났다. 단테는 욕을 하며 차에 올랐다. 운전대를 잡은 앤드류가 말했다. “단테 씨를 태우려고 갔는데, 우리를 보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달려갔어요. 다시 돌려서 온 것입니다.” 단테는 뒷좌석으로 고개를 돌렸다. 로깡이 포대기를 안은 모습이 보였다. 생소하면서도 안도가 되었다. 형을 싣고 병원으로 달려갈 때는 혼자였지만, 지금은 다행히 로깡과 앤드류가 곁에 있었다. 처음으로 그들이 든든하게 느껴졌다. ‘살아 있어?’ 말없이 표정으로 물었지만, 로깡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모른다는 뜻인지 죽었다는 뜻인지 알 수 없었다. 단테가 앞쪽으로 몸을 바로잡자, 운전석의 앤드류가 물었다. “어디로 갈까요?” “…….” “어디로 갈지 방향을 정해야 해요.” “홉의 집으로 가자.” 뒷좌석의 로깡이 단테가 들리도록 큰소리를 쳤다. “홉을 혼쭐내러 갈 생각이세요? 아기부터 어떻게 해봐요.” “아기를 살리러 홉에게 가자는 거야.” “홉은 아기를 보자마자 도망가버렸어요. 우리가 가면, 우리가 아기를 데려가면 경찰에 신고할 놈이에요.” “홉에게 가야만 해. 그는 아기를 키워봤잖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가 알 거야.” “그의 여자가 거절할 거예요. 훔친 아기를 도와줄 리가 없어요.” “아니야. 홉이 달아난 것은 죽은 여자와 아기에 대한 연민 때문에 그랬을 거야. 너희들도 돈이 되는 여자가 아니라 아기를 데리고 나왔잖아.” “여자를 포기했다고 우리도 홉처럼 돈을 돌려줘야 하는 것은 아니지요?” 그때 앤드류가 로깡의 흥분된 저항을 끊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우리 중에 홉의 집이 가장 가깝기는 해요.” “더 빨리 달려!” 형을 싣고 달릴 때 느꼈던 절박함이 그의 온몸을 다시 감쌌다. 조금만 더 일찍 병원에 도착했으면 형을 살릴 수도 있었다고 들었다. 단 몇 분에 삶과 죽음의 순간이 갈렸다고 했다. 단테는 홉에게 연락을 취하기로 마음먹었다. 작업 중 휴대전화 사용은 금지조항이었다. 어쩔 수 없을 때 ‘푸른 감자’를 사용했다. 푸른 감자는 그들만이 아는 암호였다. 만약 발각되어도 마약 제조를 숨길 수 있도록 만든 암호였다. 휴대전화를 꺼내려던 단테의 눈앞에 무엇인가가 걸렸다. 분명 익숙한 모습이었다. 차가 앞으로 달릴수록, … 분명했다. 홉이다! 앤드류가 단테 쪽을 흘끗 쳐다보았다. 단테는 차를 세우라고 지시했다. 홉도 차를 분명 알아보았지만 달아나지 않았다. 앤드류가 차를 세우자, 홉은 당연하다는 듯이 뒷좌석으로 올라탔다. 홉이 달아나다가 우연히 따라잡힌 것인지, 홉이 아예 일행을 기다린 것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누구도 홉을 탓하지 않았다. 홉도 변명하지 않았다. “아기를 좀 돌봐 줘.” 단테는 일부러 무심한 듯 말했다. 홉은 흠칫했지만, 상황을 금방 파악했다. 네 남자 중에 아기를 키워본 것은 홉밖에 없었다. 홉은 본능적으로 움직였다. 아기를 이리저리 신중하게 들여다보았다. 급하게 물병의 물을 수건에 적혀 아기의 얼굴을 닦기 시작했다. 로깡도 아기의 온몸을 닦는 그를 도왔다.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달리는 차 안은 죽어가는 자를 살리는 병원처럼 엄숙했다. 마침내 홉이 아기를 로깡에게서 자신의 품으로 옮겨 안았다. 단테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앤드류는 기쁨의 나팔처럼 차의 경적을 빵빵 울렸다. 그때 홉이 마치 우두머리처럼 명령했다. “메종으로 가. 메종!” ▶다음 회에 계속 … 김다은은 ‘당신을 닮은 나라’가 1995년 제3회 국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덕중의 정원’ ‘훈민정음의 비밀’ ‘쥐식인 블루스’ 등 20여권 소설책을 출간하고, 다수 번역돼 해외 소개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한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작가 레지던시를 비롯, 청송 객주 문학관, 정선 여량면 아우라지 레지던시, 해남 인송문학촌 토문재 레시던시에 참가했다. 이화여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작권자의 허락없이 무단 부분 혹은 전체 전재,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
중기부, “3일간 티메프 긴급자금 1483억 접수…중진공은 마감”
산업중기·벤처 2024.08.12 09:00:00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신청·접수를 개시한 티몬·위메프 미정산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 긴급경영안정자금에 현재까지 747건, 1483억 원이 신청됐다고 12일 밝혔다. 중기부 관계자는 “11일 오후 6시 기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긴급경영안정자금에 대한 신청이 352건, 153억 원 접수됐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긴급경영안정자금에 대한 신청이 395건, 1330억 원 접수됐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소진공 자금을 1700억원 규모로 운영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소진공 자금에 대한 신청·접수를 지속 이어나간다. 다만 당초 300억원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었던 중진공 자금에 대한 신청·접수금액이 1330억 원임을 고려해 접수는 마감하되, 이미 접수된 건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티몬·위메프 미정산 피해 중소기업들은 중진공 자금 이외에도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협약프로그램(3000억 원+@@)을 이용할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 지점(전국 99개)에서 특례보증을 신청하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심사 후 기업은행에서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자세한 사항은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업은행으로 문의하면 된다. 소진공 자금은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 및 전국 77개 지역센터에서 신청·접수받고 있고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주말을 포함해 지속 접수받을 예정이다. -
임영웅, '뭉쳐야 찬다3' 출격…독보적 축구 실력 뽐낸다
서경스타TV·방송 2024.08.12 08:59:28가수 임영웅이 리턴즈 FC와 함께 리벤지 매치에 나선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임영웅은 오는 18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3’(이하 ‘뭉찬3’)에 출연한다. ‘뭉찬’을 상대로 두 번의 패배를 경험한 바 있는 임영웅은 “오늘은 반드시 이겨야겠습니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치며,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리턴즈 FC와 함께 파이팅 넘치는 자세로 뉴벤져스를 상대할 예정이다. 특히 방송 전 공개된 ‘뭉찬3’ 예고편 속 임영웅은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대방출하며 경기장을 누비는 가하면, 수준급 실력이 드러나는 슛에 이어 마치 골 세리머니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직 승리 하나만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끝낸 임영웅 그리고 리턴즈 FC의 활약이 예고된 가운데, 뉴벤져스와의 양보 없는 리벤지 매치가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까지 자극하고 있다. 임영웅과 뉴벤져스의 3차전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물할 ‘뭉찬3’는 18일 오후 7시 10분 JTBC에서 방송된다. 4년 만에 ‘뭉찬3’에 출연한 임영웅은 28일 공연 실황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개봉도 앞두고 있다. -
서울서 22일 연속 열대야, 역대 최장 3위…이번주도 더워
사회사회일반 2024.08.12 08:54:52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이번 주에도 찜통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밤 사이에도 서울에 열대야가 나타나며 22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에서 1907년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8년 중 3번째로 긴 기간이다. 인천과 부산은 간밤까지 각각 20일째와 18일째 열대야를 겪었다. 인천은 1904년 이래 3번째, 부산은 5번째로 길게 열대야가 연속됐다. 이날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9.3도, 인천 29.7도, 대전 29.0도, 광주 27.5도, 대구 26.2도, 울산 26.0도, 부산 28.8도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발표한 중기예보에서 광복절인 15일부터 22일까지 예상 기온이 아침 23~27도, 낮 30~34도로 지금처럼 평년기온보다 다소 높겠다고 밝혔다. 당분간 대기 하층 공기가 달궈지며 대기가 불안정해져 곳곳에 소나기 소식도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밤 사이에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북중·북부, 경북북동내륙·산지, 호남내륙, 제주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는 5~40㎜, 강원중북부내륙·산지는 5~30㎜, 나머지 지역은 5~20㎜ 정도겠다. 경기동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의 경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시간당 20~30㎜ 안팎씩 쏟아질 수 있다. -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대위 "KCCW 신규법인 설립 반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12 08:53:12신정권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구영배 큐텐 대표의 ‘위메프와 티몬의 합병을 통해 설립하고자 하는 KCCW 신규법인’에 대해 12일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비대위는 입장문을 통해 구 대표의 발표에 대해 깊은 우려와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며 몇 가지 의문을 표명했다. 앞서 구 대표는 8일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 신규법인 설립을 신청하며, 사업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큐텐은 티몬과 위메프의 보유 지분을 이해관계자들의 동의를 받아 100% 감자하고, 구영배 대표는 자신의 큐텐 전 지분 38%를 합병법인에 백지신탁 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현재 구영배 회장은 자금 유용과 관련하여 압수수색을 받고 있으며, 위메프와 티몬에서 판매한 판매자의 정산 대금을 위시 인수에 유용하는 등 투명하지 않은 자금 운용을 하여 피해 판매자들 사이에서 구영배 대표에 대한 신뢰는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따라서 구영배 회장이 KCCW 신규법인 설립에 대해 진정성을 보이고자 한다면, 자신의 모든 자산과 큐텐 및 큐익스프레스의 해외 재무 자산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구 대표가소유한 큐텐 전 지분 38%를 포함한 전 재산을 위메프와 티몬에 즉시 증여해 판매 대금 정산 및 소비자 환불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구영배 회장이 언급한 합병 플랫폼 KCCW 신규법인의 운영 자산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행동도 없이 KCCW 신규법인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판매자 사이트에 공지 및 주주참여 동의여부를 묻는 행위는 실현가능성을 배제한 현재의 의혹들을 덮기 위한 행동으로 생각되며, 이것이 진심으로 티메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인지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티몬/위메프의 판매자 페이지에 갑자기 띄운 KCCW 주주참여 동의 절차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
대전 교육시설 금연구역 30m로 확대
사회전국 2024.08.12 08:51:55대전시는 오는 17일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시설의 경계선으로부터 3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어린이집, 유치원 시설 경계선에서 10m 이내였던 금연구역이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라 어린이집, 유치원 및 학교시설의 경계선으로부터 30m 이내로 확대된 것이다. 변경된 내용에 따라 17일부터 금연구역을 위반해 흡연하다 적발될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단, 기존의 조례로 지정한 학교절대보호구역(학교 출입문으로부터 반경 50m 이내 지역)의 금연구역은 그대로 유지된다. 시는 금연구역 확대 지정에 대해 홈페이지 및 SNS, 전광판 매체를 통해 홍보중이며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내표지 및 현수막을 부착하는 등 변경된 내용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와 자치구는 하반기 금연구역 지정 위반 및 흡연행위 등에 대해 금연 합동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손철웅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이번 교육환경 시설 주변 금연구역 확대조치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간접흡연 피해가 줄고 성숙한 금연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연 홍보 및 캠페인을 통해 담배 연기 없는 대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강원도 양양 주택서 화재… 1명 사망·1명 부상
사회사회일반 2024.08.12 08:43:30강원도 양양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1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9분께 강원 양양군 현남면 동산리 소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주민 A(66)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재로 대피한 피서객 B(27) 씨는 대피 과정에서 손가락에 화상을 입었다. 불은 주택 1동을 모두 태우고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
경찰, 이천 대기업 사업장 내 '사무장 병원' 의혹 치과의원 수사
사회사회일반 2024.08.12 08:43:26수도권의 한 대기업 사업장 내에 입주한 치과의원이 이른바 ‘사무장 병원’으로 운영돼 온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관내 반도체 기업 A사 내 모 치과의원 운영자 B씨 등 5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B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치과의사 여러 명의 이름을 빌려 해당 치과의원을 운영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11월 B씨 등을 고발했으며, 경찰은 조사 끝에 지난달 B씨의 치과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의료인이 아닌 B씨가 치과의원을 운영하게 된 경위 및 그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으로부터 챙긴 부당이득의 유무와 규모 등을 밝힐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등에 대해 수사 중인 것은 사실이나 자세한 혐의 내용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A사 관계자는 “이 병원(해당 치과의원)은 과거 회사 구성원 편의를 위해 회사의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자회사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입주한 개인병원”이라며 “회사(A사)에는 관리·감독 의무나 권한이 없으며, 회사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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