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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생가 문화적 가치 인정…전남 신안 하의도 ‘평화의 성지’로 거듭난다
사회전국 2024.08.11 17:47:57대한민국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DJ 생가)가 있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가 ‘평화의 성지’로 거듭난다. 11일 신안군에 따르면 하의도에 위치한 고 김대중 대통령의 생가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지난 1일 ‘전라남도 지정 문화유산(기념물)’로 지정됐다. DJ 생가는 1924년 출생한 김 전 대통령이 하의보통학교(4년제)를 다니다가 1936년 목포로 이사가기 전까지 어린 시절을 보내며 성장했던 곳이다. 인권과 평화의 정신을 키웠던 공간으로, 생가는 역사 인물 유적과 섬 지역 전통민가의 특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DJ 생가는 1933년 목조 초가로 건립돼 1970년대에 하의면 어은리로 이설되었다가 건립 당시 주요 자재들로 1999년 현 위치에 복원됐다. 신안군은 1999년에 복원된 생가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향토유산으로 지정해 현재까지 초가이엉 교체, 주변 정비 등을 지속해 왔다. 특히 대통령의 서거 이후 추모관 건립, 하의도 노벨평화공원 조성, 다양한 추모행사 등을 통해 그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남북평화와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기리고 보전하기 위해 ‘한반도 평화의 숲’이 조성 중이다. 한반도 평화의 숲은 DJ 생가 일원에 197억 원의 예산을 들여 ‘평화의 탄생’, ‘인동초 정신’, ‘평화의 마당’ 등 3개 테마로 조성된다. 현재 후광평화광장, 기억의 숲길, 큰바위얼굴 오션뷰, 난대림 복원 등이 완료됐다. 내년에는 대한민국 정치역사 아카이브홀(후광기념관)이 개관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김대중 대통령의 생애와 정신의 출발점이 된 생가의 보존, 활용 방안을 마련,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한편 대한민국 정치역사 아카이브홀, 한반도 평화의 숲 등과 연계해 세계적인 평화의 성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부산 어린이복합문화공간 4곳 추가 선정
사회전국 2024.08.11 17:47:41부산시는 동·북·사하구, 기장군에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4곳을 추가 건립한다. 들락날락은 15분 생활권과 연계해 도서, 실감형 디지털콘텐츠, 매체예술 등을 어린이와 부모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현재 55곳이 운영 중이며 45곳이 조성 중이다. 신규 대상지까지 포함하면 모두 104곳으로 늘어난다. 이번에 선정된 4곳에는 41억 원을 투입한다. 동구는 어린이영어도서관을 미디어 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만들고 북구는 폐교를 증·개축한 덕천도서관에 어린이복합문화공간과 미래교육센터 등을 조성한다. 사하구는 당리 작은도서관을 과학특화 체험 공간으로 특화하고 기장군은 일광도서관을 디지털 학습공간으로 조성한다. -
소매판매 악화일로…9개분기 연속 감소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8.11 17:47:04경제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고용·투자 부문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화 판매는 1년 넘게 ‘하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내수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줄었다. 2009년 1분기(-4.5%) 이후 15년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소매판매는 2022년 2분기 0.2% 줄어든 후 9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승용차(-13.2%), 오락·취미·경기용품(-7.3%), 의복(-4.4%) 등 내구재와 준내구재 등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순환시계를 살펴봐도 하강과 둔화 추세는 뚜렷하다. ‘하강(6개)’과 ‘둔화(1개)’로 평가된 경기 관련 지표는 총 7개에 달한다. 소매판매액을 비롯해 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 건설 기성 등이 대표적인 하강 국면 지표다. 반면 ‘상승(1개)’과 ‘회복(2개)’으로 평가된 지표는 3개에 불과했다. 내수와 마찬가지로 투자·고용 지표도 하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설비투자는 7개월, 건설 기성은 2개월 연속 하강 국면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둔화 흐름을 나타내던 취업자 수는 3월 하강 국면에 들어왔다. 수출이 경제지표를 떠받치고 있지만 그마저도 경기순환시계상에서는 4월부터 둔화 양상을 띠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분기에 내수와 고용·투자 전반에서 부진한 모습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
14억 인구 젊은 印…반도체 이어 新산업 격전지로
국제경제·마켓 2024.08.11 17:47:03“인도 인구는 14억 명에 달하고 그중 26%가 15~26세 청년층입니다. 1인당 소득은 평균 3000달러가 안 되지만 우리는 매년 7%씩 성장하고 있으며 인터넷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변화가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겁니다.” 인도 대형 은행인 ICICI뱅크의 다국적 기업 담당 지역 총괄인 샤팔리 자인은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인도의 반도체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인도의 강력한 소비 시장”을 꼽았다. 날로 규모를 키워가고 있는 인도 내수 시장의 수요만 따져도 산업의 동력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2030년까지 1조 달러(약 1365조 원) 규모까지 몸집을 불릴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인도 정부는 자국 반도체 시장이 연평균 16%씩 성장해 2030년 109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인도는 반도체의 95%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수입량만큼만 내수로 돌려도 엄청난 규모인 셈이다. 반도체뿐만이 아니다. 중국을 넘어서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자리매김한 인도는 글로벌 기업들에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1위 기업 애플이 최신 제품인 아이폰16 상위 모델의 일부를 인도에서 제조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급성장 중인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해 두 개의 플래그십 매장을 인도에 열었는데 이 역시 내수 공략을 위한 행보로 읽힌다.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팔린 스마트폰은 1억 3810만 대로 중국(2억 6170만대)에 이은 글로벌 2위 시장이다. 더욱 기대되는 것은 미래 성장세다. 소득이 증가하면 중산층이 늘어나고 내수 소비 시장이 성장하는 경로를 인도가 착실하게 밟아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도 비영리 연구단체 프라이스는 2047년 인도 전체 인구의 60%인 8억 명가량이 중산층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고성장을 이끄는 젊은 인구들로 인해 글로벌 기업이 눈독 들이는 시장으로는 베트남·말레이시아 등이 거론된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1억 명이 넘는 인구가 이끄는 내수 소비 증가율이 지난 10년간 연평균 7.0% 수준에 이를 정도로 가파르다. 또 전체 인구의 32.7%가 25~44세 청년층이고 2050년까지도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정부의 산업 육성책과 맞물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태국 정부는 2030년까지 무공해 차량 생산이 전체 자동차 생산의 30%를 차지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전기차 보급률이 2021년 1%에서 2023년 약 11%로 증가했다. 2억 7000만여 명이 거주하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세계 최대의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해 보조금과 세금 감면 등을 통해 투자를 유치 중이다. 2050년까지 전기차 100% 전환이라는 야심 찬 목표도 세웠다.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보급률은 2023년 1.7% 수준으로 아직 초기 단계지만 소득 증가 및 중산층 확대와 더불어 전기차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전남도, 공산품 수출中企 긴급 지원사업
사회전국 2024.08.11 17:47:00전남도는 대내외 악재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공산품 수출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긴급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축산 어업인, 저소득 취약계층 등 민생경제 전반에 지속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연말까지 진행 예정이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지원 대상은 전남에서 공산품을 제조·생산한 기업으로, 7월 1일 이후 선적된 수출 실적이 1만 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대상 기업은 공산품 수출 실적 1만 달러 이상인 경우, 기업 당 월 최대 100만 원, 연간 최대 500만 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사업 신청은 공고일로부터 매월 10일까지 가능하다. -
경기도 '1인가구 정책제안 공모전'
사회전국 2024.08.11 17:46:48경기도는 다음달 6일까지 1인가구를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 받는 ‘경기도 1인가구 정책제안 공모전’을 개최한다 . 경기도민을 포함해 전국 누구나 경기도의 소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참가 신청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서약서, 본인확인 증빙서류, 정책제안 보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전문가와 관련 부서 공무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진행한다. 적합성, 창의성, 완성도, 활용성 등 네 가지 기준으로 평가한다. 12월 5일 도 1인가구 정책참여단 최종보고회에서 발표 및 시상할 예정이다. 선정된 정책 아이디어는 경기도 1인가구 사업에 구체화해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안승만 경기도 가족정책과장은 “1인가구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아이디어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남관광재단, 베트남서 기업유치 구슬땀
사회전국 2024.08.11 17:46:35경남관광재단이 베트남 다낭과 호찌민에서 열린 마이스(MICE) 로드쇼에 참가해 베트남 기업 단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열린 마이스 로드쇼는 베트남 정부 기관, 언론사, 여행사, 기업, 항공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베트남의 기업회의와 포상 단체 관광 관련 한국 방문객 유치를 위해 마련됐다. 경남관광재단은 일대일 기업 간 상담, 주력 여행사 방문 등을 통해 경남 내 주요 전시 복합 산업 시설, 관광지 정보, 개최 지원 제도 등 경남의 최신 관광․전시 복합 산업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베트남 마이스 단체 선호 지역인 부산과 연계해 방문할 수 있는 김해·거제·통영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관광, 해양관광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여 베트남 시장에 경남을 홍보했다. -
'천사' 아이브가 내려왔다…'올 화이트 룩' 등장에 다이브 '들썩' [SE★현장]
서경스타가요 2024.08.11 17:46:29걸그룹 아이브가 첫 월드 투어 앙코르 공연의 포문을 당차게 열었다. 11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KSPO DOME에서 아이브(유진.가을.레이.원영.리즈.이서)의 첫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SHOW WHAT I HAVE)' 앙코르 공연이 열렸다. 이날 콘서트에는 아이브 완전체 멤버들이 참석해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팬들을 만났다. 이날 올 화이트룩으로 마치 천사와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아이브는 'I AM', 'ROYAL (2024 Rock Ver.)', 'Blue Blood'를 연이어 선보이며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유진은 "서울이여, 내가 왔다"라고 말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레이는 'ROYAL' 무대를 언급하며 새로운 안무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다음 무대로 아이브는 'Blue Heart'를 선보였다. 무대에 앞서 유진은 "서울 다이브 분들은 처음 듣는 곡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푸른 빛으로 물들인 무대 위에 오른 아이브는 열과 성을 다해 무대를 꾸몄다. 아이브는 다음 곡으로 'Holy Moly' 무대를 선보였고 이어 데뷔곡이었던 'ELEVEN' 무대에는 팬들의 환호가 절정에 달했다. 한편, 아이브는 데뷔 2년여 만에 지난해 10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약 19개국 27개 도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 공연으로 팬들을 만나왔다. -
'인천 스마트도시디자인 공모전' 열려요
사회전국 2024.08.11 17:46:23인천시가 ‘2024 인천 스마트도시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 접수 기간은 이달 31일까지이다. 공모 분야는 공공디자인, 도시환경디자인, 공공시설물, 안전디자인, 시각매체, 영상매체, 생활환경 아이디어 등 공공디자인 전 분야가 대상이다. 공모전 시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금상부터 입선에는 인천시장상이 수여된다. 공모 내용을 참고해 공모신청서, 동의서, 작품 제안서는 온라인으로 구글폼과 이메일을 이용해 접수하면 된다. 온라인 접수된 응모작은 1차 온라인 심사에서 상위 47점을 선정한 후, 2차 오프라인 현장 심사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수상작은 10월 8일부터 상상플랫폼에서 개최될 ‘인천 도시디자인 위크’에서 시상식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
새 검찰총장에 심우정 내정
정치정치일반 2024.08.11 17:46:20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관련 기사 22면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하고 심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 리더십으로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형사 절차 및 검찰 제도에 대한 높은 식견과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졌다”며 “향후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사법연수원 26기인 심 후보자는 2000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인천지검장, 대검 차장 등 법무·검찰의 요직을 거쳤다. 윤 대통령과는 2017년 서울중앙지검에서 함께 근무했다. 부친이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다. 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는 다음 달 15일까지다. -
티메프가 불붙인 규제, 백화점·마트로 번질까
산업기업 2024.08.11 17:46:11티몬·위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업체의 정산 주기 법제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대규모유통업법 상 직매입에 대해서도 정산 주기 단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관련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 위메프와 같은 오픈마켓 사업자에 적용되는 전자상거래법은 판매대금 정산 기한 규정이 없어 이번 사태를 촉발했다고 지목돼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직매입 거래의 경우 상품수령일 60일 이내에 납품업자에게 대금을 지급하도록 한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대규모유통업법) 역시 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법보다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이 더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오픈마켓 업계의 경우 기형적으로 정산을 늦게 했던 티몬, 위메프를 제외한 네이버, G마켓, 11번가 등은 고객의 구매 확정 후 1~2일 안에 정산하는 빠른 정산 시스템을 이미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직매입 사업을 하는 e커머스 업체에 납품하는 중소 업체들이 정산 대금을 빨리 받지 못해 파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필요성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한기적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한 지적이 나오자 “우선 자율규제를 통해 (정산 주기 조정 등의)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고 자율규제가 작동하지 않을 시 제도적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규모유통업법이 개정되면 직매입 사업을 하는 쿠팡, 컬리 등 e커머스 업체는 물론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업체들까지 정산 주기를 단축해야 해 현금 흐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쿠팡은 연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7조 원을 넘겨 무리가 없지만 나머지 e커머스 업체들은 상황이 다르다. 컬리의 경우 올 1분기 첫 흑자를 냈는데 올해부터 대금 정산을 지연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트 업계 관계자는 “유통산업발전법이 규제하는 의무휴업일, 의무휴업시간 규제도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판매 대금 정산 규제까지 강화되면 좋아질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처음 티메프 사태가 터졌을 때는 오픈마켓 중심으로 규제가 논의되다가 최근 직매입으로 옮겨붙으며 관련 업체들이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팡 외에 직매입 사업을 하는 e커머스 업체로는 컬리와 오아시스가 대표적이다. -
겁없는 Z세대가 만든 '파리의 기적'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11 17:45:42올림픽은 그들에게 ‘엄근진(엄격·근엄·진지)’의 무대가 아니었다. 128년 역사가 말하는 올림픽의 위엄, 국위선양이라는 무거운 책임은 당당하게 내려놓았다. 그동안 자신이 흘려온 땀을 믿을 뿐이었다. 100년 만에 파리로 돌아온 하계 올림픽이 12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동북부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진행된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남녀 선수 출전 비율이 50%에 가까운 완벽한 성평등 올림픽을 지향한 파리는 대회의 마지막 종목도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여자 마라톤에 내줬다. 우리나라 국민에게는 ‘파리의 기적’으로 기억될 2024년 여름이다. 한국은 48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인 선수 143명으로 원정대를 꾸렸다. 저출생과 더불어 아이에게 운동을 시키는 가정이 줄어드는 추세에 금메달 5개를 목표로 잡을 만큼 한국 스포츠는 위기를 맞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 때와 같은 금메달 13개로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썼다. 마지막 날 여자 역도 박혜정의 은메달, 여자 근대5종 성승민의 동메달을 더해 금13, 은9, 동메달 10개의 종합 8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리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3.9세로 2021년 도쿄 대회(27.1세)보다 훨씬 젊다. 2000년대생들이 주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태극 마크를 달기 위해 눈물을 쏙 뺄 만큼 힘든 과정을 거친 끝에 밟은 파리 땅. 앳된 선수들은 ‘주눅’이라는 단어는 꺼낼 일이 없을 정도로 경기 자체를 흠뻑 즐겼다. 다음 하계 올림픽은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 LA에서는 야구·소프트볼, 스쿼시, 플래그 풋볼, 크리켓, 라크로스 5개 종목이 추가된다. 야구는 7년, 인도의 국민 스포츠 크리켓은 128년 만의 올림픽 복귀다.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플래그 풋볼과 스쿼시는 올림픽에 첫선을 보인다. -
"인프라 짓고 규제 풀고 보조금까지…인도 구자라트주, 반도체허브로 우뚝 설것"
국제경제·마켓 2024.08.11 17:45:16인도는 28개 주로 이뤄진 연방국가다. 각 주는 언어와 민족, 문화, 규제가 서로 다르며 기업 유치나 산업 발전을 위한 경쟁도 치열한 편이다. 이런 경쟁 속에서 인도를 대표하는 ‘반도체 허브’ 타이틀은 구자라트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산업 육성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앵커(닻)가 될 공장이나 유닛을 유치하는 것인데 초기 4개 프로젝트 중 3개가 구자라트에 터를 잡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시설은 산업적 특성상 한 지역에 집중되는 편이 유리하고 포화 상태가 아닌 한 다른 지역을 찾을 이유도 없다. 왜 구자라트였을까. 주 정부의 과학기술 및 혁신 정책 등을 총괄하고 있는 모나 칸다르 과학기술부(DST) 수석비서관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면에서 우리가 빨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자라트주는 주 정부의 재정 지원을 약속하는 반도체 전용 정책을 내놓은 인도 최초의 주(州)였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가 ‘인도반도체미션(ISM)’을 통해 투자금의 최대 50%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하자 곧바로 최대 25%의 주 정부 보조금 지원을 내놓으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어 “우리 정책은 ISM과 완벽한 시너지를 이룰 수 있도록 구성돼 추가 절차를 최소화했다”며 “불필요한 규제나 절차도 없애 시간·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속도뿐 아니라 입지 경쟁력도 한몫했다. 모나 국장은 구자라트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반도체에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인 돌레라 특별투자구역을 예로 들었다. 개발 가능 면적만 567㎢로 상하이의 6배 규모인 이 지역에는 사방을 잇는 4·6차선 국도와 고속철도, 국제공항이 건설 중이다. 1600㎞의 긴 해안선을 따라 자리 잡은 대형 항구 3곳과의 연결도 최대한 편리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모나 국장은 구자라트를 “인도 제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적인 주”라고 강조하며 전력 및 산업용수 등 핵심 인프라 문제도 잘 해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자라트주는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며 특히 돌레라는 전력 공급망이 이중으로 돼 있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 일부는 지역의 수많은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될 계획이며 폐수 처리 등 환경 부분도 해결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모나 국장은 “반도체 산업 육성은 ‘장기전’이며 반도체 허브가 자리 잡기까지 최소 10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30년까지 반도체 허브로 자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반도체는 모든 기술 기반 제조 및 산업의 중심인 만큼 반도체 허브의 성공이 구자라트를 넘어 인도 경제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진] '서울달' 개장…여의도에 두둥실
사회사회일반 2024.08.11 17:45:01서울시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구인 ‘서울달’이 지난 10일 저녁 탑승객을 태우고 서울 여의도공원 상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개장행사에서 추첨으로 뽑힌 시민들과 서울달에 탑승했다. 정식 운영은 오는 23일부터 시작한다. 뉴스1 -
트럼프 정면 비판한 해리스 “연준은 독립기관…간섭 안 할 것”
국제경제·마켓 2024.08.11 17:44:40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 결정 과정에 발언권을 행사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상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상식적인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트럼프 재집권 시 경제에 미칠 불안정성을 부각하기 위한 노림수로 읽힌다. 해리스 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네바다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견에) 강하게 반대한다”며 “연준은 독립적인 기관이며 (추후) 대통령으로서 연준의 결정에 결코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일 “대통령이 최소한 (연준에 대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그는 특히 “나는 많은 돈을 벌었고 매우 성공했다”며 “연준 위원들이나 의장보다 내 직감이 더 낫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여러분들이 알게 되는 시점과 거의 동시에 (나도) 연준의 결정을 알게 된다”며 이미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미국 재무부를 이끌었던 래리 서머스 전 장관도 트럼프의 발언을 비판하며 해리스 부통령에게 힘을 보탰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터무니없이 오만하다”며 “연준은 19명의 위원이 거의 모든 시간을 경제지표를 검토하는 데 매달리는 반면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선출직 정치인은 경제 부양(금리 인하)에 대한 유혹이 있기 때문에 세계의 모든 중앙은행은 (정부와의) 이해 상충을 막기 위해 독립성이 보장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기관의 기본 운영 원칙을 경시하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의 기본 전략은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후보를 내세워 11월 대선을 트럼프에 대한 심판 구도로 만드는 것이었지만 그동안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기가 없어 이런 전략을 실행하지 못했다”며 “카멀라는 ‘일반적인 민주당원’이라는 포지션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보다 더 탐나는 지위는 없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애리조나에서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헌법 파기 발언을 꺼내들며 “만약 트럼프가 백악관에 돌아온다면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될 것”이라며 “헌법을 파기하겠다는 사람을 대통령의 특권 뒤에 숨게 해서는 안 된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최근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NYT와 시에나대가 5∼9일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3개 주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19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해리스는 50%의 지지율을 기록해 46%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4∼4.5%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이들 3개 지역은 대선의 승부를 가를 주요 경합주로 꼽힌다. 미국 내 최대 라틴계 단체 라틴아메리카시민연맹(LULAC)의 정치활동위원회는 전날 만장일치로 해리스 캠프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의 대선 후보 지지 표명은 1929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다만 NYT는 시간이 지나면서 해리스의 지지세가 꺾일 수 있다고 봤다. 신문은 “해리스는 이제 훨씬 더 많은 감시와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인기 없는 두 고령 후보에 대한 대안을 원하던 유권자의 호의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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