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속보] 대통령실 "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는 증원 하지 말자는 얘기"
정치정치일반 2024.08.28 16:24:24 -
중기 부실 악화에 은행 부실채권 4년만에 최대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8.28 16:21:20국내 은행권의 올 2분기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규모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중소기업의 부실채권이 급증한 탓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 6월 말 기준 부실채권은 14조 4000억 원으로 전 분기(13조 4000억 원) 대비 1조 원 증가했다. 2020년 2분기(15조 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기업 여신이 11조 6000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가계 여신(2조 6000억 원), 신용카드 채권(2000억 원) 순이었다. 중소기업 여신에서 신규 부실채권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은행권의 올 2분기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6조 4000억 원으로 전 분기(4조 5000억 원) 대비 1조 9000억 원 늘었다. 기업 여신이 5조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 9000억 원 증가했는데 중소기업(4조 5000억 원)이 전 분기(2조 8000억 원) 대비 1조 7000억 원이나 급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조 1000억 원이나 늘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경영 상황이 나빠진 중소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계 여신 신규 부실은 1조 3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000억 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비율은 전 분기 말(0.50%)보다 0.03%포인트, 전년 동기(0.41%) 대비로는 0.12%포인트 상승한 0.53%를 기록했다. 기업 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65%로 전 분기 말(0.61%)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여신(0.44%)은 전 분기 말(0.48%)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으나 △중소기업 여신(0.77%) △중소법인(1%) △개인사업자 여신(0.44%) 등은 모두 상승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산 건전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남해안 고수온에 경남 피해액 300억 원 육박
사회사회일반 2024.08.28 16:21:09경남 남해안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류 폐사 피해 규모가 3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28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인 27일 하루 동안 폐사 신고된 양식어류는 35만 8000마리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하루 678만 4000마리로 정점을 찍은 후 피해 규모가 급격히 줄었지만 여전히 고수온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도가 지난 16일부터 집계한 폐사 양식어류는 통영·거제·남해·고성 등 4개 시군 341개 어가에서 1754만 8000마리에 달한다. 피해 신고액은 297억 1700만 원에 이른다. 지난해 역대 최대 피해 규모인 1466만 6000마리, 207억 원의 피해를 훌쩍 넘어섰다. 전체 양식어류 피해의 75%가 통영(1313만 마리)에서 발생했다. 어종별로는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우럭·1255만 3000마리)이 72%를 차지했다. 말쥐치, 넙치, 볼락, 참돔, 농어, 강도다리 등 10개 어종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 바다에는 고수온 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남해 강진만의 수온이 30도를 넘는 등 28도 이상의 고수온을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수온 상승 상태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도 최근 열린 8월 도민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신속히 건의해 어업인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로터리] '초보 아빠' 정치인이 걸어갈 길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8.28 16:21:05“결혼 왜 안 해?”, “아기 왜 안 낳아?” 우리 사회가 청년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청년들은 ‘결혼은 내 삶에 꼭 필요하지 않다’, ‘내가 행복하지 않아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고 답한다. 정부는 인구절벽 위기에 맞서 결혼과 출산 장려책을 늘어놓고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당연하게 요구한다. 7번의 지난 칼럼을 통해 저출산 현상을 들여다봤다. ‘희망이 없는 시대’라는 게 결국 저출산의 근본 이유다.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내 삶이 나아진다는 기대,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꿈, 세상이 더 좋아진다는 희망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많은 사회적 문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 어느 때보다 잘 먹고 누리는 세대라지만 정작 청년들은 취업, 집값, 생활비, 노동시간 등 어느 하나 쉬운 것 없다고 느낀다. 아이를 낳으면 회사의 압박과 동료의 눈총 속에서 집과 직장 사이를 숨 가쁘게 뛰어다니고, 자신과 아이를 사교육에 갈아 넣어야 할 것이 뻔하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환영받는 느낌,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것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거의 없다. 청년층에게 결혼과 출산은 행복이 아니라 또 다른 부담이다. 그래서 청년들은 결혼 대신 비혼과 동거를, 육아 대신 ‘딩크’를 선택한다. 이렇게 저출산 현상에는 오늘을 힘겹게 살아가는 청년의 고단함이 담겨있다. 우리의 저출산 정책은 아이를 ‘낳는 것’에 지나치게 치중돼있었다. ‘아이를 낳으면 얼마 받는다,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등의 내용이다. 최근에야 아이를 ‘키우는 것’까지 출산의 범위를 넓혀 돌봄과 교육, 의료까지 정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출산율이 높은 다른 나라들은 관련 정책 전면에 ‘가족 지원’을 내세운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아이와 부모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무엇이 부모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일까’하는 고민이 엿보인다. 결국 아이가 존중받고 가족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먼저다. 우리도 출산 자체가 아니라 가족을 지원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은 정부와 사회가 청년들에게 진정한 선택의 자유를 제공하는 것이다. 결혼과 출산이 ‘리스크’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주거 지원을 강화하고, 경력 단절을 방지하며, 양육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필수다. 생애 한번 지원하고 끝내는 일회성 정책이 아니라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 더 행복해지기 위한 ‘합리적 선택’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정책은 현실에 늘 뒤처져있다. 저출산의 원인을 매일 삶에서 겪고 있고 ‘저출산 대책’의 핵심을 간파하고 있는 정치인이자 초보 아빠로서 꼭 바꿔야겠다는 사명감을 느낀다. 이제 제대로 된 저출산의 정치적 해법을 내놓겠다. -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1.5조에 품는다
경제·금융은행 2024.08.28 16:18:56우리금융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을 1조 55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보험사가 없던 우리금융은 이번 계약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노리고 있다. 최근 우리투자증권도 출범했기 때문에 생명보험까지 계열사로 확보하면 은행·보험·증권 사업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다만 금융 당국의 승인 과정이 남아 있어 최종 인수까지는 리스크가 남아 있다. 금융 당국은 최근 불거진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불법 대출과 관련해 우리금융·우리은행에 엄정한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중국 다자보험그룹으로부터 동양·ABL생명을 인수하는 안을 의결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동양생명 지분 75.34%에 1조 2840억 원, ABL생명 지분 100%에 2654억 원으로 총 1조 5493억 원이다. 해당 안건은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지난해 말 기준 동양생명의 총자산은 33조 원, ABL생명의 총자산은 17조 원이다. 인수에 성공하면 우리금융은 단숨에 자산 50조 원대의 생보사를 보유하게 된다. 생명보험 업계 전체 순위로는 6위권이다. 우리금융은 올 6월 다자보험그룹과 패키지 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약 7주간 실사를 진행했고 최근까지 매각 측과 가격 협상을 진행해왔다. 다만 아직 금융 당국의 승인 절차가 변수로 남아 있다. 최근 불거진 손 전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적정 대출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고강도 검사와 제재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1차 현장 검사에 이어 이달 22일부터 재차 검사를 하고 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우리은행의 내부통제 문제와 더불어 당국에 관련 보고가 지연된 이유에 검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우리은행 본사 등을 비롯해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종 인수까지는 금융 당국의 승인 등이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심사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전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달 12일에 이어 약 보름여 만에 긴급 임원회의를 다시 열고 “전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부당 대출로 국민들과 고객에게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를 것”이라고 했다. 금융지주사의 경우 보험·카드·증권 등의 업종을 인수할 때 지배구조법상 대주주 변경 승인이 아닌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는다. 주로 편입되는 회사와 인수하는 지주사의 경영 평가 등급, 사업 계획, 자본 비율 영향 등을 심사한다. 금융계는 금융 당국의 인허가 재량권이 크기 때문에 부당 대출 문제가 발목을 잡을 리스크가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
'1.4조 코인 먹튀' 하루인베 대표, 법정서 흉기 피습
사회사회일반 2024.08.28 16:18:41예고 없이 가상자산 출금을 중단한 예치 서비스 업체 하루인베스트 대표 이 모 씨가 법정에서 흉기에 피습당했다. 28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후 2시 25분께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법정에서 이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이날 2시에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씨의 공판이 진행됐다. 이 씨는 피고인석에 앉아 있다가 피습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목 부위에 흉기를 찔렸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소방의 공동 대응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은 오후 2시 32분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하루인베스트 경영진은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 출금을 중단할 때까지 무위험 운용을 통해 원금을 보장하고 업계 최고 수익을 지급할 것처럼 고객을 속여 1조 4000억 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하루인베스트는 지난해 6월 13일 예고 없이 고객이 예치한 가상자산에 대한 출금을 정지시키고 본사 사무실을 닫았다. 이 씨 등 경영진은 2월 구속 기소됐다. -
'리사이클 뚝심' SK케미칼…재활용PET 판매 2배 증가
산업기업 2024.08.28 16:15:42SK케미칼(285130)이 10여 년 만에 리사이클링 사업으로 페트(PET)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1969년 선경합섬으로 시작한 SK케미칼은 2000년 사업 재편 이전까지 주력 사업이 PET였다. 음료수 용기부터 생활용품, 전자제품 등 일상 전반에 쓰이는 플라스틱으로 수요가 높았지만 중국의 가격 공세에 밀리면서 정리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리사이클링 사업에 진출하면서 다시 PET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중국 사업장을 인수하며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판매도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SK케미칼의 순환 재활용 PET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PET뿐만 아니라 주력 제품인 코폴리에스터도 순환 재활용 제품 판매가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에서 리사이클링 제품의 비중은 2022년 2%에서 올해 1분기 6.7%로 늘었다. 순환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다시 원료로 만들어 무한 반복해 사용할 수 있는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말한다. 폐플라스틱을 세척해 다시 쓰거나 작은 크기로 잘라 사용하는 물리적(기계적) 재활용 방식에 비해 고품질의 물성과 안정성을 지속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석유 기반의 기존 PET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해외 수출에 유리하다. SK케미칼은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고부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2020년대부터 리사이클링 사업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PET를 순환 재활용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3월 중국 그린 소재 전문 업체 슈에의 자산을 1300억 원에 인수했다. 이곳에서는 연간 5만 톤 규모로 순환 재활용 PET를 생산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순환 재활용 PE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식음료부터 모빌리티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물성 테스트 및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삼다수 생수병을 시작으로 2023년 오뚜기 소스 용기, 소노프레스 LP판, 올해 3월에는 한국타이어에 순환 재활용 PET를 공급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전통주 업계 최초로 국순당과 순환 재활용 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물성 검증을 마쳐 이르면 올 3분기부터 국순당 수출 제품에 순환 재활용 PET가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SK케미칼의 리사이클링 사업에도 의미 있는 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은 주력 사업인 코폴리에스터도 순환 재활용 제품의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슈에 공장에서는 순환 재활용 코폴리에스터의 원료가 되는 r-BHET도 연간 7만 톤씩 생산 가능하다. 이를 통해 2030년 리사이클링 제품 판매 비중을 100% 높이겠다는 목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물리적 재활용 제품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슈에 공장의 기술 및 공정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생산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인면수심 행태”…檢, 만삭 전처 살해범에 ‘무기징역’ 구형
사회사회일반 2024.08.28 16:14:14임신 7개월 차 만삭의 전처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40대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27일 전주지법 제12형사부(김도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43)씨에 대한 살인 및 살인미수 결심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3월28일 오전 10시10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처 B(30대)씨의 목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사건 당시 옆에서 범행을 말린 B씨의 남자친구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옮겨 응급 제왕절개를 통해 태아를 구조했지만 아기는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던 중 17일 만에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1년여 전 자신과 이혼한 B씨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화가 나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내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측은 “숨진 피해자는 수시로 찾아와 협박하는 피고인에게서 벗어나고자 돈을 주고, 각서까지 받았지만, 피고인은 이후에도 지속해서 피해자를 찾아와 괴롭혔다”며 “범행 당시 흉기가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붕대에 감고 여차하면 불까지 지르려고 기름통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단지 행복한 일상을 꿈꿨던 피해자는 피고인의 극악무도한 범행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됐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조금의 가책도 없이 흉기에 찔려 사경을 헤매는 피해자를 두고 도주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고도 범행 며칠 전에 정신과를 찾은 걸로 감형을 시도하는 인면수심의 행태를 보였다”며 “이 피고인에게 사법부가 자비를 베푼다면 그것은 자비가 아니라 인간의 소중한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범행으로 피해자는 생명을 잃고 가족과 이별했으며, 피해자 뱃속의 아이는 자신이 태어나기 전에 엄마를 잃고 자신 역시 17일 만에 숨을 거뒀다”며 “범행 며칠 전에 정신과를 찾은 걸로 감형을 시도하는 인면수심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청소년기 아버지의 폭행 등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하고 분노를 조절하지 못했다”며 “이 또한 자신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나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변론에서 “이런 죄인에게 최후변론의 시간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저 같은 죄인은 죽어 마땅하다. 애 엄마와 그 가족분들께 용서를 구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9월26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
“딥페이크 과잉규제로 갈까 우려"라는 이준석…정부에 ‘이것’ 주문했다
정치정치일반 2024.08.28 16:13:46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영상에 합성하는 ‘딥페이크’ 성범죄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과잉 규제 부작용을 우려하며 “위협이 과대 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을 상대로 “텔레그램 차단 외에 현실적인 방법이 있나. 과잉규제로 결론이 날까봐 (우려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서울대와 인하대 등 100개 이상 학교에서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게다가 중·고교생 등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군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텔레그램방도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철저한 실태 파악과 수사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아 주기 바란다”며 관계 당국에 철저한 실태 파악과 엄정한 수사를 주문했다. 이에 이 의원은 “대통령이 조기에 대책을 세우라는 취지로 말한 것은 좋지만 한편으로는 과잉 규제가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기술적으로 어떻게 막나”라고 질의했다. 강 차관은 “딥페이크가 인공지능(AI) 기술에 의해 만들어지니까 표시 의무를 부여할 수 있다. 의원님 말씀처럼 굉장히 심각한 상태”라며 “관계 부처랑 면밀하게 얘기해야 하는데 규제를 조금 더 철저하게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는 사안이다 보니 어떻게라도 방법을 만들기 위해 반농담으로 ‘학교폭력을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학교를 없애는 것’ 이런 식의 대책이 나오면 안 된다”며 “기술적으로 말이 되는 제안이 나와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을 향해서는 “정부 쪽에서 신속한 대응을 요구하다 보니 광주에서는 10대 학생이 동급생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바로 가서 학생을 수사했다”며 “실제 수사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진 모르지만 말 한마디면 동급생 수사가 이뤄지는 정도로까지 민감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의원은 여성의 사진을 넣으면 이를 합성해 나체 사진으로 만드는 불법합성물 제작 프로그램(봇)을 탑재한 텔레그램방 이용자 수가 22만여 명에 이른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위협이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방송통신위원회에 “불안이 실제보다 과장되지 않도록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
머스크 말처럼 '배우' 변신할까…김예지 "영화 출연? 사격 좀 더 알릴수만 있다면"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28 16:13:28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예지가 영화 출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7일 JTBC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김예지는 “아직 영화를 제대로 시작하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단지 사격을 좀 더 알릴 수 있을 것 같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김예지는 파리 올림픽에서 ‘반전 매력’으로 전 세계 팬을 사로잡았다. 총을 들고 경기에 임할 때는 영화 속 ‘킬러’처럼 냉정한 표정을 보이다가도 총을 내려놓은 뒤엔 환하게 웃으며 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 세계 네티즌들 사이에서 ‘킬러 같다’, ‘암살자 같다’ 등의 반응이 나온 것과 관련해선 “사실 늘 그렇게 총을 쏴왔기 때문에 (그렇게 멋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냥 ‘총을 쏘는구나’ 밖에 안 느껴지는데 멋있다고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어 보였다. 큰 인기를 얻으며 최근 엔터테이너 매니지먼트사 ‘플필’과 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김예지는 현재 출연 얘기가 오가는 영화 등은 없다고 했다. 김예지는 ‘하고 싶은 역할, 만나보고 싶은 감독·배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다”고 했다. 이어 “하게 된다면 제 이름에 사격이라는 꼬리표가 붙기 때문에 사격을 좀 더 알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다”며 “단지 그뿐이지 영화를 아직 제대로 시작하겠다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관해서 묻자 “다음 올림픽에서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금메달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이어 “(사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 (사격이) 워낙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까 저희는 인기 종목 선수들이 누리는 걸 많이 받지 못했다”며 “그래서 저는 사격이 인기 종목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저를 많이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그 사랑에 제가 보답할 수 있을 만큼 열심히 해서 응원할 맛 나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앞으로 사격 사랑 많이 해 달라”고 했다. 앞서 김예지는 지난 20일 전남 나주의 전라남도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올림픽 사격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플필과 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데 대해 “사격에 좀 더 많은 관심을 끌어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예지는 앞으로 각종 광고나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사격을 알리고 싶다고도 밝혔다. 그는 “예능은 물론 게임 회사, 미국 기업도 광고 등이 들어온 걸로 안다. 훈련과 경기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촬영할 계획”이라며 “(영화와 드라마 등도) 해볼 의향이 있다. 사격에 좀 더 대중의 관심을 끌어오고 싶다”고 말했다. -
기회특구에 진심인 한총리 “지역격차 해소 절호의 기회”
정치총리실 2024.08.28 16:12:00한덕수 국무총리가 기회발전특구 세일즈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 총리는 28일 세종시 총리공관으로 기회발전특구가 있는 8개 광역시도 단체장과 부단체장을 초청해 ‘기회발전특구 중앙-지방 협력 간담회’를 주재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 특례, 세제 및 재정지원, 근로자 거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구역이다. 지난 6월 1차로 부산, 대구, 대전, 경북, 경남, 전남, 전북, 제주 등 8개 시도 23개 지역이 지정됐다. 특히 정부의 2024 세법 개정안에는 기회발전특구에 창업, 이전하는 중소, 중견기업은 공제 한도에 제한이 없이 가업상속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 총리는 “기회발전특구는 지역 간 불균형을 완화하고 지역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며 “앞으로 지역균형투자촉진특별법 제정안과 2024 세법 개정안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적시에 통과될 수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앙-지방정부는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합동 설명회 등을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올해 4분기 기회발전특구 2차 지정을 할 것”이라며 “현재 신청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디지털자산거래소가 연말부터 본격 운영되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내년 12월 완공되면 20여개 역외기업 등 180여개 기업 4000여 명의 금융종사자들이 근무하게 돼 전국 기회발전특구 중 가장 먼저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은 기회발전특구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지난해부터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도 “총 45개 기업이 전북자치도와 투자를 약속했다”며 “국민, 기업, 국회 공동설명회 등을 중앙-지방 정부가 함께 열어 특구 내 특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정부에서 한 것 중 가장 잘한 것”이라며 “지역을 살리는 게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
방심위, 딥페이크 모니터링 강화…"범죄 뿌리 뽑을 것"
산업IT 2024.08.28 16:11:52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최근 텔레그램 등을 통해 급속 유포되고 있는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을 근절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또 국내·외 플랫폼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빠른 시정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방심위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에 대한 올해 7월 말까지 시정요구 건수가 634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방심위는 모니터 인력을 대폭 늘린 '집중화 모니터링'을 통해 딥페이크 주요 유통경로를 신속히 파악하는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SNS 대상 중점 모니터링, 24시간 내 시정요구, 즉각 수사의뢰 등 ‘강화된 3단계 조치’를 통해 피해를 신속히 구제하기로 했다. 주요 유통 수단으로 최근 지적되고 있는 텔레그램에 대해서는 직접 상시협의를 위한 핫라인을 확보하고 사업자 협력회의, 불법정보 자율규제 협의 등 단계적 조치를 추진한다. 또 텔레그램을 시정요청 협력 대상에 공식 등재하고, 기타 해외 플랫폼 11개에 대해서도 성범죄영상물 정보의 자율적·근원적 삭제를 유도하는 등 시정요청 협력 대상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방심위는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전용 신고배너 설치, 1377 신고 안내 메시지·절차 전면 개편 착수 등 텔레그램 피해 신고 본격 접수에 돌입한 바 있다. 아울러 방심위는 글로벌온라인안전규제기관네트워크(GOSRN)를 비롯한 해외 유관기관·국제협의체에 위원장 명의의 서신 발송 등 후속조치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텔레그램 문제 핵심 의제화 등 국제적 여론 형성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종합대책 시행을 통해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화석연료금융 331.5조…금융기관 '2050 탄소 중립' 적신호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28 16:08:40국내 금융기관의 화석연료 기업 지원 규모가 331조 5000억 원(2023년 6월 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정부 예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27일 발간한 ‘2023화석연료금융 백서’를 통해 국내 금융기관들의 2050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분석했다. 화석연료에 대한 관성적 지원이 탈석탄 선언과 자산건전성을 모두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제21대 양이원영 국회의원실이 130개 공적 및 민간 금융기관으로부터 제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기준 화석연료금융의 총 규모는 331조 5000억 원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석탄금융은 133.8조 원, 천연가스 및 석유금융은 197.8조 원이다. 민간금융은 211.2조 원, 공적금융은 120.3조 원으로 민간금융이 총 화석연료금융의 63.7%를 차지했다. 이는 민간손해보험사의 보험제공으로 인한 대규모 부보금액(134.0조 원) 때문이다. 특히 신규 실행액도 2021년 27.9조 원, 2022년 40.9조 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 가격 급등, 환율 인상 등으로 인해 기업의 운영 자금 및 시설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화석연료의 미래 가치 하락 전망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들이 단기적인 이익 추구에 매몰돼 여전히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석탄금융만을 대상으로 미래 익스포저 예측 분석을 한 결과, 국내 금융기관들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실패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현재 금융기관이 보유한 석탄 만기 계획을 유지할 경우 2023년 6월 말 기준으로 62.9조 원인 석탄 회사채와 PF 잔액은 2053년에도 27.6조 원이 남아있게 된다. 석탄금융 규모가 빠르게 감소하지 않는 주요 원인은 금융기관의 탈석탄 선언이 신규 계약에만 적용될뿐 기존 계약의 약정 금액은 계속 집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제안한 2040년 전 세계 석탄 폐지 시나리오와도 배치된다. 천연가스 및 석유금융 잔액은 현재 화석연료금융의 59.7%(197.8조 원)로 석탄금융보다 더 큰 규모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가스 발전소도 석탄 발전소와 같이 좌초자산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관심은 미치지 않는 상황이다. 박남영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책임연구원은 “천연가스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한시적 역할’에 그쳐야 한다는 금융기관의 인식이 중요하며, 궁극적인 탄소중립과 질서 있는 전환을 위해 정부 차원의 금융정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김영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사장은 “화석연료 기업의 비즈니스 생명을 연장하는 힘을 금융기관이 제공하고 있다”며 “금융기관 자산건전성 평가 시 기후리스크를 의무적으로 고려하고, 금융감독 또한 건전성 평가에 따라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자본이 화석연료에서 녹색으로 흐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강력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제21대 양이원영 국회의원은 “국내 금융기관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지난해 ‘2022 화석연료금융 백서’를 첫 발간한 이후, 2년 연속 국내 금융기관의 화석연료금융 현황을 전수 조사 및 분석했다. 정부의 탈화석연료 정책 수립 및 금융기관의 기후 리스크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2023 화석연료금융 백서’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설리번-왕이 이틀째 소통…“美, 군사회담 확대 희망”
국제정치·사회 2024.08.28 16:07:50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이틀째 소통에 나선 가운데 미국은 군사회담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로이터 통신은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주임은 전날에 이어 다시 만나 ‘전략 소통’을 이어갔다. 양국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사안별로 자국의 입장을 강조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설리번 보좌관은 대만해협 등 지역에서 충돌 방지를 위해 양국 군사회담을 전구(戰區·독자적으로 맡아서 전투를 수행하는 구역) 사령관급으로 확대하길 바라고 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그는 중국이 미국 내 사회 문제로 확산된 ‘좀비마약’ 펜타닐의 원료가 되는 화학물질 개발을 막고, 인공지능(AI) 안전기준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왕 주임은 자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미국이 수출 통제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것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대만에 대한 주권 주장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번 보좌관은 전날부터 29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하고 있으며 중국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과 왕 주임은 전날 저녁 베이징 근교 휴양지 옌치후에서 회담과 만찬을 진행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회동을 ‘새로운 중·미의 전략적 소통’이라고 규정하고 있고, 미국 정부도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한 전략적 소통 채널 유지 노력의 일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과 중국의 ‘외교 책사’로 불리는 두 사람은 꾸준히 대면 접촉을 이어오고 있다. 가장 최근 둘의 만남은 지난 1월 말 태국 방콕에서였으며 이번에 7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양측은 양국 관계 현안과 마약 대응 협력, 대만 및 남중국해 문제, 우크라이나·중동 전쟁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외신은 미국이 중국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중 관련 논의도 나눌 것이라고 전망했다. -
캐스퍼 전기차 판로 확보 위해 광주광역시-산하기관 뭉쳤다…"지역경제 활력·일자리 확보"
사회전국 2024.08.28 16:07:41전국 첫 지역 상생형일자리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와 산하 공공기관들이 뭉쳐 판로확보에 힘을 보탠다. 광주시는 28일 산하 공공기관, 광주글로벌모터스와 함께 GGM 캐스퍼홍보관에서 ‘캐스퍼 전기차 우선 구매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GGM의 캐스퍼 전기차 초기 판매를 촉진해 안정적 생산토대를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윤몽현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 송필용 현대차 광주전남본부장, 김성진 광주그린카진흥원장과 시 산하 공공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와 공공기관은 업무용 차량 구입 또는 임차 때 캐스퍼 전기차를 우선 구매하며, 판매 촉진 방안을 마련해 홍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GGM은 무결점 캐스퍼 전기차 양산에 최선을 다한다. 협약에 앞서 강기정 시장과 공공기관장들은 GGM 생산공정을 살펴봤다. 이들은 또 캐스퍼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특·장점 설명회에도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캐스퍼 전기차에 탑재된 첨단 배터리 안전관리 시스템 등이 소개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함께 힘을 모은다면 돌파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다”며 “캐스퍼 전기차 양산으로 제2 도약에 나선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GGM은 지난 7월 캐스퍼 전기차 양산에 돌입했다. 올해 2만 3000여대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유럽·일본 등 54개국에 수출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판매 촉진을 위해 특·광역시 최고 수준인 최대 867만 원을 상생형 일자리 구매보조금(정부 지원금 520만 원, 광주시 지원금 297만 원, 취득세 감면 50만 원) 등으로 지원한다. 광주시는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기업인 GGM의 캐스퍼 전기차 판매량 확대에 적극 나서 생산 초기 수요를 늘리고 전기차 대중화 기반을 조성하는 등 ‘미래자동차 선도도시 광주’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빛그린산단을 중심으로 ‘미래차 핵심부품 개발 기업지원 기반시설’을 내년에 신규로 구축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제품 제작, 전기차 부품 개발, 시험·평가·인증 등 미래차 핵심부품 전주기 원스톱 지원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