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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 ABC] SDT·빅토리지·이스크라 투자 유치
산업중기·벤처 2024.08.28 17:40:40SDT, 100억 원 상장 전 지분 투자 양자표준기술 전문 기업 SDT가 신한벤처투자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 IPO)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SDT는 향후 다른 투자 기관으로부터 100억 원을 추가 조달할 계획이다. SDT는 양자컴퓨터 제조에 필요한 양자 제어 장비(얽힘 및 중첩을 제어하는 필수 장비) 상용화에 나서고 있는 기업이다. 초전도체, 중성원자, 이온 트랩, 실리콘 스핀, 다이아몬드 NV 센터 등 다양한 물리 플랫폼을 아우르는 호환성과 기술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글로벌 양자 컴퓨팅 생태계 내에서 확보한 풍부한 파트너십과 기술 전반의 광범위한 지식재산권(IP)을 통해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를 대표하는 양자 컴퓨터 제조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빅토리지, 프리(pre) 시리즈A 성공 소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ESS) 최적 제어 및 운영 기술을 개발하는 빅토리지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프리(pre)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 빅토리지는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활용할 수 있는 ESS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소용량 ESS를 구축하는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용량 ESS는 전기차 충전소, 냉동탑차, 소형 건물 등에 쓰일 수 있다. 올해 초 베트남 시장에 100만 달러(약 13억 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철희 빅토리지 부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베트남, 호주 등 해외 시장으로 본격 진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크라, 글로벌 기업서 전략적 투자 유치 웹3(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 소유를 개인화하는 3세대 인터넷) 및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운영사 이스크라가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사인 코인베이스 벤처스, GSR, 플라네타리움 랩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2022년 설립된 이스크라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 출시·운영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 초창기 받는 시드 투자로만 520억 원을 유치해 글로벌 시장에서 웹3 게임 플랫폼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스크라 플랫폼은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P2E)’ 정책이 핵심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가 NFT(대체불가토큰)를 받을 수 있다. 게임사는 개발단계에서 NFT를 발행한 후 이용자가 이를 구매해 게임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 이홍규 이스크라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이스크라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
이복현 “지배주주만을 위한 의사결정으로 투자자 실망”
증권국내증시 2024.08.28 17:40:04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지배주주만을 위한 의사 결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하는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두산 합병 사례를 재차 언급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에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연구기관 간담회를 열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나라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다 심도 있고 현실성 있는 개선 방안을 고민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6월 이후 학계, 재계, 금융계, 일반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적 기업 지배구조 특성을 고려할 때 지배주주가 있는 기업 내 의사 결정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와 소액주주 보호 방안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기업 역시 자발적으로 주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논란이 지속되는 상법상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 확대는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과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반대 의견으로 갈렸다. 해당 논의가 상장 기업의 밸류업 연장선상에 있는 만큼 일반 회사 전체로 확대하기보다는 상장 회사에 한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명문 규정이 없더라도 이사가 주주를 위해 충실히 업무를 집행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현행 상법 체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실효성 있는 조문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주 충실 의무 자체가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개념이라 이사가 책임을 피하는 등 경영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명확한 행위 기준이나 구체적·개별적인 규정을 마련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일본은 합병 등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경제산업성 지침을 통해 주주를 보호하고 있다. 합병 등 주요 행위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투자자 보호 문제가 집중 발생하는 합병이나 물적분할 사례는 기업 내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통한 심의 의결이나 일반 주주의 별도 동의 절차 신설 등 각종 방안이 제기됐다. 이정두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합병 등 구체적 사례에 대응하기 위해 합병가액 선정 기준 개선 등 원 포인트 제도 개선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서 이달 26일 두산이 제출한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가 투자자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며 ‘의사 결정 과정 및 내용’ ‘분할 신설 부문의 수익가치 산정 근거’ 등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두산그룹이 29일까지 정정신고서를 내지 않으면 효력 발생일, 주주총회 소집 통지 등 기간을 고려했을 때 9월 25일로 예고된 주총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
'임대료 상한 5% 룰' 푼다지만…"정책 일관성 유지해야 성공"
부동산정책·제도 2024.08.28 17:39:42정부가 장기 민간임대주택 도입에 나선 것은 현행 전세 제도가 목돈 마련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에서 전세사기 등이 언제든지 또다시 터질 수 있는 만큼 국내 민간임대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임대차 시장은 공공이 20%(186만 가구), 민간이 80%(658만 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민간임대시장은 개인이 전월세로 공급하는 방식 위주로 형성돼 있어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 부족하고 전세 가격 변동에 임대인·임차인 모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2022년부터 지난해에 걸쳐 대규모 전세사기까지 발생했다. 대규모 장기 임대 기업 중심으로 임대차 시장이 운영되고 있는 미국·일본과 대조적이다. 이에 정부는 기업이 운영하는 20년 장기 임대주택 모델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과거 박근혜 정부 때 최장 8년 월세로 거주 후 분양으로 전환하는 ‘뉴스테이’가 도입됐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임대료 규제 강화로 사실상 유명무실화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번에 규제를 대폭 해제하고 세제 지원도 강화해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20년 장기 민간임대 사업 모델은 △자율형 △준자율형 △지원형 3가지다. 정부 지원이 늘어날수록 규제도 많아지도록 설계했다. ‘자율형’은 임대료 규제에서 자유롭다. 현행 민간임대법상 규제를 거의 적용하지 않는다. 주변 시세 대비 95% 수준이라는 초기 임대료 규제, 임차인대표회의 협의 의무, 임대료 상승률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동 규제 등이 없다.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2+2년)과 재계약 때 임대료를 5% 이상 못 올리게 하는 규제도 딱 한 번만 적용한다. 4년이 지나면 임대사업자가 임대료를 마음대로 정하고 계약도 원하면 연장하지 않아도 된다. ‘준자율형’은 임대 기간 중 세입자가 계속해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할 수 있고 임대료 인상률은 5% 이내로 제한된다. 대신 초기 임대료 규제나 임차인 협의 등 규제는 자율형과 마찬가지로 풀어준다. ‘지원형’은 초기 임대료가 시세의 95%로 제한되며 무주택자 우선 공급 의무도 부여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업의 여건에 따라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해 사업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유형별 임대료 증액 기준을 준수하는 사업자에 법인 중과세 배제 혜택을 준다. 취득세 중과(12%), 종합부동산세 합산, 법인세 추가 과세(20%)도 배제한다. 이밖에 장기 투자에 적합한 보험사가 장기 임대사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도 없애주기로 했다. 법인 임대사업자 간 임대주택 거래 규제도 푼다. 적절한 시기에 사업자를 변경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5년 이상 임대 운영 후 임대주택 전체를 포괄적으로 넘기면 넘겨받은 사업자가 기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포괄양수도’를 허용한다. 다만 임대료 규제를 풀 경우 월세가 전반적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는 임차인 혜택 방안도 일부 내놓았다. 대표적인 게 20년 장기 임대로 임차인이 공모 리츠 지분을 우선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박상우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공공 지원 민간임대주택 현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장기 20년 임대주택은 한꺼번에 목돈을 마련할 필요 없이 장기 거주가 가능한 게 장점”이라며 “임차인으로 살면서 리츠 지분을 보유한다면 연말에 배당받아 월세가 올라간다 해도 크게 섭섭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양한 당근책에도 기업들이 얼마나 참여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20년 장기 민간임대 도입과 임대료 규제 완화는 ‘민간임대주택법’ 개정 사항이라 국회에서 야당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임대료 및 세제 혜택을 줄지도 두고 봐야 한다. 실제로 대신증권의 계열사인 디에스한남은 2018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을 ‘4년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공급했는데 2020년 당시 문재인 정부가 ‘4년 단기 임대’ 제도를 폐지해 계획보다 2년 먼저 임대사업자 지위를 포기했다. 나인원한남이 워낙 고가 주택이라 보유세 부담이 컸는데 세제 혜택이 크게 없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법인의 대규모 장기 임대 운영을 어렵게 하는 과도한 임대료 규제 및 법인 중과 세제를 완화하는 조치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도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민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세제 혜택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기재부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지방자치단체 등과 수요가 있는 법인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금융위, ‘불법 공매도’ 과징금 불복 소송서 패소
증권국내증시 2024.08.28 17:36:20외국계 금융회사가 제기한 불법 공매도 과징금 취소 소송에서 금융위원회가 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가 불법 공매도를 이유로 부과한 과징금에 대한 불복 소송이 여러 건 제기된 가운데 첫 패소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23일 외국계 금융회사인 케플러 쉐브레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를 대상으로 제기한 과징금 취소소송에서 원고 전부 승소 판결했다. 해외 운용사와 국내 증권사 사이에서 주문을 중개한 케플러의 불법 공매도 의도가 없었고, 과징금 산정 근거가 된 공매도 주문금액 산정에도 오류가 있었다는 것이다. 증선위는 지난해 7월 불법 공매도를 이유로 케플러에 과징금 10억 6300만 원을 부과했다. 2021년 9월 펀드가 소유하지 않은 SK하이닉스 보통주 4만 1919주를 매도하면서 무차입 공매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당국에 따르면 법원은 무차입 공매도가 이뤄진 사실 자체는 인정했으나 과징금 산정 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공매도가 이뤄진 주문 내역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가 주요 쟁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송 결과로 불법 공매도 과징금을 놓고 진행 중인 다른 소송에도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커진다. ESK자산운용, BNP파리바 등은 불법 공매도 등으로 부과된 과징금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판결문을 검토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사실관계와 쟁점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다른 소송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첫 알츠하이머 백신, 마우스 실험서 효과 봤다
문화·스포츠헬스 2024.08.28 17:32:08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백신이 마우스 실험에서 원인 단백질의 형성을 억제하고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비싼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할 필요 없이 3~5회 소량 접종만으로 일정 기간 항체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편리성과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게 장점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내년 말 임상시험에 돌입하고 임상 2상부터는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제 학술지인 ‘뇌, 행동, 염증 학회지(Brain Behavior and Immunity)’에 이 같은 내용의 유바이오로직스 치매 백신 마우스 모델 실험 결과가 실렸다. 학술지는 알츠하이머의 주요 원인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을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다중 항원 백신으로 기존 단일 항원 백신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접근법이라고 평가했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치매 백신에 대한 연구결과가 학회지에 게재돼 객관적인 평가를 받음으로써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백신을 투여한 마우스에서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형성이 크게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주입한 마우스 모델은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 대조군에 비해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백신 투여 후 뇌 또는 말초 신경계에서 지속적인 염증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었다. 연구를 진행한 유바이오로직스의 관계사 미국 팝바이오와 조나단 로벨 박사는 “대조군에 비해 병리학적 변화가 줄어드는 것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인지 기능을 보호하고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현재 사용중인 치매 치료제 ‘레켐비’와 ‘키순라’는 항체 기반 혁신 신약이지만 다량으로 지속 투여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치료 비용도 높다. 심각한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은 치매를 예방·치료하기 위한 백신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다케다는 지난 5월 임상 1b·2상 중인 스위스 바이오 기업 AC이뮨의 치매 백신 후보물질을 약 3조 원에 사들였다. 백 대표는 “치매 증상이 나타난 환자가 백신을 맞을 경우 증상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예방 효과와 인지 기능이 개선되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항체 치료제가 다량으로 매달 투여해야하는 것과는 달리 백신은 소량으로 몇 번 접종하면 몇 년간 항체가 지속될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내년 말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팝바이오가 백신의 논문·기초 연구를 맡고 유바이오로직스가 비임상을 담당한다” 며 “내년 말까지 임상 1상에 진입하고 임상 2상부터는 유바이오로직스와 팝바이오에서 플랫폼 기술을 양도받은 유팝라이프사이언스가 개발권을 가지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동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금감원, 결국 '로펌 발기인' 스팩 상장 제동 [시그널]
증권IB&Deal 2024.08.28 17:32:00기업인수목적기업(스팩) 처음으로 법무법인을 발기인으로 내세운 키움제9호스팩 상장에 제동이 걸렸다. 법무법인이 최대주주인 스팩의 상장이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본 금융 당국이 증권 신고서 정정을 요청한 것이다. ★본지 8월 16일자 19면 참조 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키움제9호스팩에 “중요 사항의 기재나 표시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의 정정 요청에 따라 기제출한 신고서의 효력은 정지된다. 정정 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은 기업은 3개월 이내에 정정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금감원이 공식적인 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다. 신고서 정정은 금감원이 발행사와 상장 주관사에 자진 정정 방식을 권유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최근 1년 사이 금감원의 신고서 정정 요구는 틸론, 디앤디파마텍(347850), 이엔셀(456070), 에이치이엠파마 등 네 차례뿐이었다. 이 중 틸론은 금감원의 잦은 정정 요청에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금감원은 법무법인이 최대주주이자 발기인으로서 스팩 상장에 참여하는 행위가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법 제38조(겸직 제한) 제2항에 따르면 변호사는 지방변호사회의 허가를 받으면 영리 행위가 가능하지만 법무법인은 해당 규정을 준용받지 않는다. 키움제9호스팩의 발기인은 법무법인 올흔으로 회사 지분 92.6%를 보유하고 있다. 법무법인이 스팩 발기인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09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리 행위와 관련해 변호사와 법무법인의 겸직 금지 예외는 달리 적용돼야 한다는 취지의 대한변호사협회 의견서가 있었다”며 “해당 내용과 관련해 신고서 보완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헌법재판소도 한 법무법인이 휴게 음식점 영업을 위해 겸직 신청을 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제기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기각한 바 있다. 투자은행(IB) 일각에서는 이번 신고서 정정 요청을 놓고 금감원이 키움제9호스팩의 상장이 어렵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키움증권(039490)은 신고서 정정부터 발기인 교체까지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증선위, 삼성바이오로직스 행정소송 항소키로
증권국내증시 2024.08.28 17:31:05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대상으로 한 행정소송에 대해 항소를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14일 서울행정법원은 고의 분식회계를 이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재한 증선위 결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 및 금융위원회 처분에 대한 취소청구 1심 판결에 대한 피고 항소제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8년 11~12월 증선위는 삼성바이오가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관련 회계 처리를 변경한 것이 고의 분식회계이라며 대표이사·임원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 원 부과 및 시정 요구(재무제표 재작성)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 삼성바이오가 2012년 미국 바이오젠과 합작 설립한 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하고 2015년 회계연도에 해당 회사의 지분 가치를 장부가액(2900억 원)에서 시장가액(4조 8000억 원)으로 부풀렸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는 증선위를 대상으로 시정 요구 등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서울행정법원은 이달 14일 원고 승소 판결했다. 회계 처리에 일부 문제가 있지만 분식회계로 단정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서울행정법원 판결과 관련해 재판부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2015년 지배력 변경에 대해 정상적인 회계처리가 아니라고 판시한 점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냈다. 지배력 상실 회계처리를 할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자본잠식 회피수단에 불과해 정상적 회계처리가 아니라고 판시했다는 것이다. -
[단독]'나노 기술 보유' 국내 화장품 OEM사 피코스텍 투자유치 추진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4.08.28 17:31:00국내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사인 피코스텍이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독자적인 기술력과 연구 시설을 갖춘 수출 기업으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피코스텍은 국내 회계법인을 통해 잠재적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회사가 희망하는 기업가치는 1000억 원 내외로 알려졌다. 피코스텍은 LG생활건강 연구소에서 스킨케어 분야를 담당했던 김형진 대표가 2006년 설립한 회사다. 스킨·로션 등 기초 화장품과 기능성 화장품, 보디 제품과 헤어 제품 등을 생산하는 전문 기업이다. 김 대표가 회사 지분 67.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해 283억 원의 매출과 4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81% 증가했다. 미용 성분을 피부세포에 효과적으로 전달시키는 바이오 나노 기술로 화장품을 개발해 7개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안성과 평택에 자체 공장과 연구개발(R&D)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한의원이나 피부과, 화장품 브랜드사와 공동으로 화장품을 개발하면서 콘셉트 개발→디자인→생산→운송 등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2008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중국과 홍콩·일본·태국·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기초 화장품과 마스크팩 등을 수출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2017년부터 미국 대형 마트 체인인 월마트와 월그린·CVS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영국과 캐나다에도 진출해 2020년 ‘300만불수출탑’을 받았다. -
[알립니다] 9~10월 로터리 필진 바뀝니다
오피니언알립니다 2024.08.28 17:30:17서울경제신문의 명사 칼럼 ‘로터리’ 필진이 바뀝니다. 9~10월 로터리 칼럼을 맡아주실 분은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정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이상 가나다순)입니다. 명사들은 앞으로 두 달 동안의 칼럼을 통해 정치·사회·경제·산업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분석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을 명쾌한 시각으로 제시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1965년 경북 영천 △고려대 경제학과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제8·9대 경기도의원 △제3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수석대변인 △20·21·22대 국회의원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1982년 서울 △경희대 행정학 박사 △국민의힘 정강정책특위 위원장 △국민의힘 최고위원 △경희대 행정학과 객원교수 △건국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 △국민의힘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 정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1965년 서울 △서강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간대 경제학 박사 △미국 조지아공대 경제학부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통상자문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한국무역협회 수석이코노미스트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1961년 서울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일리노이대 경영학 박사 △행정고시 26회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차관보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 △1963년 서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연세대 정치학 석·박사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 사무국장 △서울시 정보화기획단 단장 △정부3.0추진위원회 위원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총괄계획가 -
서점가도 '힙불교'…번뇌의 MZ 사로잡다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8.28 17:28:05MZ세대 사이에 ‘텍스트힙’과 ‘힙불교’가 강력한 키워드가 되면서 불교 관련 서적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동안 불교 관련 서적의 주 독자층이 50대 이상의 불교 신자 중심이었다면 이제 2030에게 폭넓게 다가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8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MZ세대 사이에서 책을 읽는 게 힙하게 여겨지는 풍조인 ‘텍스트힙’ 현상과 더불어 불교를 힙한 종교로 인식하는 ‘힙불교’ 현상이 확산되면서 불교 관련 서적들이 종합 베스트셀러에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예스24, 교보문고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출간된 코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포레스트북스 펴냄)’은 9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11년 21세기북스에서 출간했던 ‘부처의 말’을 포레스트북스에서 재출간한 책이기 때문에 출판계에서는 익숙한 책이지만 독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특히 지난 달에는 2030세대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20% 이상 늘었다. 불교의 핵심 사상을 함축해 불교 입문의 필독서로 꼽히는 ‘반야심경’ 역시 인기다. 특히 지난 6~8월 기간만 따로 떼 보면 '반야심경'의 구매자 중 2030 비중은 58.6%에 달한다. 불교 서적뿐만 아니라 에세이와 소설로도 불교는 확산세다. 지난 4월 출간된 법정 스님의 에세이 ‘진짜 나를 찾아라’는 2030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법정 스님이 전국을 돌며 진행했던 대중 강연을 묶은 책이다. 세계문학으로 시야를 넓히면 헤르만 헤세가 석가모니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싯다르타’가 역주행하고 있다. 민음사 관계자는 “올해 세계문학전집에서 헤르만 헤세의 작품 중 ‘데미안’ 다음으로 많이 팔린 것이 ‘싯다르타’”라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배 이상 뛰었다”고 설명했다. ‘싯다르타’의 경우 민음사, 문학동네, 문예출판사 등에서 출간을 했는데 구매자 연령대를 보면 40대가 31.5%로 가장 높고 이어 30대가 29.8%로 뒤를 이었다. 여성 비중은 62.9%에 달했다. 최근에는 불교가 일상에서 실행할 수 있는 ‘선명상’을 강조하면서 명상 책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고전연구가 조윤제 저자가 펴낸 ‘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의 경우 지난 7월 출간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전에 해당하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곽정은 저자의 ‘마음 해방’ 등이 2030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판계 관계자는 “처음에 MZ세대들이 힙한 부분 때문에 불교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일상 속에서 번뇌를 다스리는 방법의 일환으로 불교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텍스트를 가까이하려는 현상과 더불어 불교 서적이 역주행하는 모멘텀이 마련됐다”고 짚었다. -
현대차도 ‘밸류업’ 시동…자사주 4조원 매입 '통큰' 주주환원
증권국내증시 2024.08.28 17:25:22현대차(005380)가 내년부터 3년간 총 4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특히 올해 주당 배당금 마지노선으로는 1만 원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분기 배당금을 올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아울러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매년 순이익의 35%를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금융 당국이 제조 기업의 밸류업 참여를 독려하는 가운데 현대차의 이번 발표를 계기로 다른 업체의 참여가 잇따를지 주목된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통 큰 대책에 4.65% 급등했다. 28일 현대차는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총주주환원율 개념을 새로 도입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주주환원율 3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기존 대비 최소 10%포인트를 높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총주주환원율이란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 총액, 자사주 매입금 등 주주 환원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현대차는 당해 년도 총주주환원율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일회성 주주 환원이 아닌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 TSR 35% 목표에 기반한 지속적인 주주 환원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현행 분기 배당액은 주당 2000원에서 2500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간 배당액은 최소 1만 원을 넘긴다는 목표다. 3년간 총 4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2%로 목표를 세웠다. 2033년까지 10년간 총 120조 5000억 원을 투자하고 2030년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재무 전략도 공개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이날 공개될 현대차의 총주주환원율 계획이 31~33%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종전의 현대차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 성향 25%에 자사주 소각 1% 정도였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율이 31~33%(배당 성향 25%+자사주 매입·소각 6~8%) 수준으로 기대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아(000270)와 비슷한 수준으로 5년간 약 3조 5000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해 주주환원율이 5~6%포인트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24만 9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이다 밸류업 발표와 함께 크게 오르며 전장 대비 1만 1500원(4.65%) 오른 25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尹 향해 “나라를 더 이상 망치지 말라”는 조국…강력히 ‘이것’ 주문했다
정치정치일반 2024.08.28 17:21:0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나라를 더 이상 망치지 말라”며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조 대표는 이날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검찰 출신이 아닌 사람, 친일 매국이 아닌 사람으로 교체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검사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뇌물죄로 잡아넣은 윤 대통령이 고용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인사는 ‘박 전 대통령은 뇌물을 안 받았다’고 강변한다”며 “경술국치 이후 한국인은 일본인이었다는 인사가 정상이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원칙도 기준도 없는 대동단결인가”라며 “나라의 기본 틀만 보전해 다음 정권에 넘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온 나라가 딥페이크 사태로 들끓고 있는데 주무 부서여야 할 여성가족부 장관 자리는 반 년째 비어 있다”며 “여가부 장관 후보자들은 모두 제 부처를 없애겠다고만 되뇌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 체계가 무너지고 환자는 길거리를 전전하는데 보건복지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은 용산 눈치나 보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조 대표는 “군사정권도 일이 잘못되면 민심의 눈치를 봤는데 윤석열 정권 사람들은 끼리끼리 자기들 배만 불리며 힘 없는 서민 호주머니를 턴다”며 “이제 국민은 더 버틸 여력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 총리는 즉각 사임하고 윤석열 정부 내각은 총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임영웅 아임 히어로', 개봉 당일 예매율 1위…예매관객 10만 육박
서경스타TV·방송 2024.08.28 17:17:18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개봉 당일인 28일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이날 오후 5시 1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27.5%로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예매 관객 수는 9만 8483명으로, 1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임영웅의 스타디움 콘서트 실황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 있다. 10만 명의 팬들과 함께한 '영웅시대'의 열기를 스크린으로 옮겨왔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예매 오픈 이틀 만에 사전 예매량 7만을 돌파하며 일찌감치 흥행 조짐을 보였다. 15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전체 예매율 1위, CGV 예매차트 1위에 오르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개봉한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25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영화 역시 전작의 흥행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임영웅의 인기와 팬덤의 충성도를 고려하면, 이번 영화 역시 큰 흥행이 예상된다"며 "특히 스타디움 콘서트라는 대규모 무대의 감동을 스크린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호응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서울시-방심위, 24시간 딥페이크 삭제 핫라인 구축 …예방교육도 확대
사회사회일반 2024.08.28 17:16:20텔레그램을 통한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4시간 딥페이크 영상물 삭제 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28일 긴급 회동을 갖고 딥페이크 영상물을 신속하게 삭제하기 위해 상호 핫라인을 구축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폐쇄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에 있는 딥페이크 불법영상물이 공개사이트에 유포될 경우 24시간내에 신속하게 모니터링 및 삭제·차단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서울시시 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에서 방심위에 삭제요청 할 때마다 각종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했으나 핫라인을 구축하면 시스템으로 연계하여 대량 건수를 일시에 삭제요청할 수 있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3월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를 개소한 이래 초기상담, 수사·법률·심리·의료 및 삭제지원 등 1437명의 피해자를 원스톱으로 지원했다. 이중 딥페이크 피해자 총 72명에게 772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서울시는 또 딥페이크 범죄에 아동·청소년도 쉽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딥페이크 SOS 전담 상담창구’를 개설해 신고방법 및 범죄 채증방법 등을 안내하기로 했다. 신고를 꺼리는 학생들도 익명으로 쉽게 상담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하고, 서울교육청을 통해 각 학교에 홍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연말까지 딥페이크 영상물을 자동으로 삭제신고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딥페이크 검출기술도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딥페이크 검출 기술 ‘서울 안심 아이(Seoul Safe Eye)’를 개발해 딥페이크와 원본 사진·영상물을 구분해 검출해 나갈 계획이다. 오 시장은 “오늘부터 이 시간부터 즉시 딥페이크 영상물을 신고받고 24시간 내 삭제하는 핫라인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함께 운영한다”며 “핫라인 구축을 통해 피해 영상물을 즉각적으로 삭제하고 피해자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은 전국 최초”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AI 기반 딥페이크 검출 기술과 자동 신고 시스템을 개발해 시간 단축, 삭제지원 건수 증가 등 시민들의 딥페이크 영상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본회의 넘은 '간호법'…22대 국회 첫 민생법안 합의
정치정치일반 2024.08.28 17:15:32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를 일부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간호법 제정안이 28일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가 22대 국회 첫 협치의 발걸음을 내디딘 전세사기구제특별법과 ‘구하라법’으로 불리는 민법 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5월 말 임기를 시작한 국회가 여야 합의로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석 달 만에 처음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진료지원(PA)’ 간호사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간호법 등 28개 민생 법안을 처리했다.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은 법정 상속인의 상속권을 제한하는 ‘구하라법’도 6년 만에 국회를 통과해 빛을 발하게 됐다. 이로써 22대 국회 내내 반복된 ‘쟁점 법안 상정→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야당 강행 처리→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의 정쟁 도돌이표도 잠시 멈췄다. 극한 대치 정국에 국회가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여야가 이견이 작은 민생 법안 통과에 속도를 내면서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과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 방송 4법 등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에 대한 재표결은 다음 달로 미뤘다. 다만 이들 법안들이 9월 26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되는 만큼 쟁점 법안을 둘러싼 여야 간 힘겨루기는 정기 국회에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 의장은 2024년 정기국회 개회식이 열리는 다음 달 2일에 22대 국회 개원식을 함께 개최하겠다는 방침도 여야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개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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