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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분양가상한제 '로또 아파트' 양산? "당첨 가능성 높은 실수요자에 혜택...부작용 크지 않다"
부동산 주택 2017.09.05 15:07:17분양가상한제 확대가 오히려 ‘로또 아파트’를 양산할 것이라는 지적에 박선호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실수요 중심으로 청약제도를 변경했기 때문에 시세차익도 실수요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며 부작용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박 실장은 또 일부에서 제기되는 시세차익 흡수를 위한 채권 입찰제 검토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단언했다. 다음은 박선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과의 일문일답. Q.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분양 받는 특정인에게만 이득이 돌아간다는 지적이 있는데. A.8·2부동산대책을 통해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 시장 구도를 만들었다. 1순위 요건을 강화하고 청약가점제 적용 비율을 100%(투기과열지구 기준)까지 올렸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당첨될 가능성이 높다. 시세차익도 실수요자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분양 가격 안정으로 주택 가격이 안정화된다면 실수요자 입장에서 내 집 마련이 쉬워지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다. 또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채권입찰제는 전혀 검토하거나 고려한 적이 없다. Q.모니터링 대상 중 상당수가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에서 빠진 이유는. A.가장 큰 원칙은 8·2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는지 여부였다. 최근 주택 가격 상승률이 안정된 지역은 지정하지 않았다. 투기과열지구가 지정되면 여러 규제들이 종합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Q.이번에 추가된 지역도 8·2대책과 마찬가지로 이전에 계약한 조합원 지위 양수도 인정하나. A.인정한다. Q.투기과열지구지정 시 기준이 되는 주택가격 상승률의 정확한 기간은 어떻게 되나. A.주택가격 상승률의 판단 기간은 3개월·6개월·12개월 등 다각적으로 본다. 다만 이번에는 8·2대책을 발표한 특수 상황이기 때문에 그 이후의 상황을 핵심적으로 봤다. 투기과열지구는 정량적 요건과 향후 시장의 과열 가능성을 함께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앞으로 투기과열지구 개선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 수렴하겠다. Q.분양가상한제의 목표는. A.분양 가격이나 주변 집 값보다 지나치게 높으면 시장 불안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안정화 관리를 통해 분양가격 안정을 이루고자 한다. 분양가 안정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형성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화급하게 청약 대열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Q.부산은 구별로 온도차가 큰 것 같은데 왜 전 지역을 집중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했나. A.부산은 올해 상반기까지 주택가격 상승률이 컸고 확실히 안정세로 돌아섰는지는 조금 더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Q.분양가상한제에서 적용하는 행정구역 기준은. A.투기과열지구와 마찬가지로 행정구역 단위, 구 단위가 기본이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
[8·2대책 후속] 분양가상한제 요건 완화…사실상 부활
부동산 정책·제도 2017.09.05 10:07:27앞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요건이 완화된다. 현재 기준이 과도하게 엄격해 실제 적용된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향후 고분양가로 주택 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지역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주택 시장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5일 국토교통부는 8.2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요건 개선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앞으로 주택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등할 우려가 있는 지역 중 최근 3개월 간 주택가격상승률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2배를 초과한 지역 중 △최근 12개월 간 해당지역 평균 분양가격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이 물가상승률의 2배를 초과한 경우 △분양이 있었던 직전 2개월의 청약경쟁률이 각각 5대 1초과 또는 국민주택규모(85㎡) 이하의 청약경쟁률이 10대 1을 초과한 경우 △3개월 간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경우 중 하나를 충족하는 지역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다. 정부는 이들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지역에 대해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은 분양가를 ‘택지비+건축비’ 이하의 가격으로 제한받게 된다. 민간택지의 택지비는 감정평가액에 가산비를 합한 금액이며, 건축비는 기본형건축비에 가산비를 포함한 금액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선정되면 일반 분양주택은 상한제 시행 이후 최초로 입주자모집을 신청한 주택부터 적용하고, 정비사업은 상한제 시행 이후 최초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한 주택부터 적용한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은 8일 입법예고를 거쳐 10월 말께 시행될 예정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강남권 분양가 인하 도미노...개포시영 재건축 3.3㎡당 4,244만원
부동산 분양 2017.09.04 18:16:458·2 부동산 대책 이후 정부의 분양가 하락의 압력이 거세지자 몸값을 낮추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일 분양을 시작한 서울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자이’에 이어 올해 강남 재건축의 최대어로 꼽히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가 일반분양가를 낮췄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은 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일반분양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 짓고 오는 8일 정오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등 본격적인 분양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4,244만원으로 확정됐다. 최고 분양가는 3.3㎡당 4,480만원(전용면적 102㎡)이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31개 동, 전용면적 59~136㎡의 총 2,296가구로 지어지는 아파트로 전체 중 2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입주는 2020년 9월로 예정돼 있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강남 재건축의 흥행을 주도했던 개포지구에 들어서는 단지라는 점에서 일반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개포지구에서 신규 분양한 단지 가운데 최고 분양가는 3.3㎡당 4,259만원의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다.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적지 않았지만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0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강남 재건축에 대한 열기를 보였다. 이에 올해 역시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까지 보이는 등 활황을 이어가자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의 분양가가 기존의 최고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가 8·2 대책을 통해 분양가격 상향에 제동을 걸면서 몸값을 스스로 낮춘 것으로 보인다. 조합 관계자는 “개포지구에 위치한 아파트들 시세 등을 근거로 시공사인 삼성물산 및 HUG 등과 일반분양가를 4,300만~4,800만원으로 협의를 진행했다”면서도 “분양가를 낮춰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 시장이 되길 원하는 정부의 정책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1일 분양을 시작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 센트럴자이도 정부의 압박에 분양가를 낮춘 단지 중 하나다.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4,25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가격 4,600만~4,700만원에서 낮아진 가격이다. 이에 주변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공급되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며 ‘로또 분양’이라는 지적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정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강남권에서 주목을 받은 분양단지들의 분양가가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앞으로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도 분양가 하락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한화건설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9월 분양
부동산 분양 2017.09.04 11:01:42한화건설은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개발지구 관광휴양1단지에 들어서는 프리미엄 레저 복합단지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를 9월 중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는 레지던스 4개 동, 오피스텔 1개 동, 리조트, 상가 등 총 5개 동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이 중 레지던스 348실과 오피스텔 180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레지던스는 4개 동에 지상 5층~29층으로 조성되고, 오피스텔은 1개 동, 지상 3~19층으로 들어선다. 단지는 남해 바다와 접해 있고 전 실에서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옆에는 웅천요트마리나와 해양공원이 있어 다양한 수상스포츠와 선상 요트파티 등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는 여수의 자연환경, 웅천지구의 미래가치, 상품성 등을 갖추고 있어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견본주택은 여수 웅천지구 C5-2블록에서 9월 중 개관예정이다. 입주는 2020년 5월 예정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금주의 분양캘린더]신반포센트럴자이 등 이번주 6,954가구 청약
부동산 분양 2017.09.03 18:33:56이번주에는 8·2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강남권 첫 분양 단지인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 청약이 예정되어 있다. 이 단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 가격 제한으로 사실상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은 단지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 가량 낮은 4,250만원으로 책정돼 자산가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가을 분양 시즌을 맞아 서울과 경기도, 부산 등 최근 분양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에서도 물량들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전국에서 예정된 분양단지는 총 14곳 6,954가구 규모다.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충북 충주시 호암동 호암지구 B7블록에 짓는 공공임대아파트(전용면적 74~84㎡) 455가구가 공급된다. 이어 5일에는 대우건설(047040)이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도시 업무 6-1~3블록에 짓는 오피스텔 미사역 마이움 푸르지오시티(전용 18~35㎡) 1,090실이 공급된다. 6일에 6곳에서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태영건설이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2구역을 재건축하는 장안 태영 데시앙(59~119㎡) 총 469가구 분양을 실시하고, 현대BS&C는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삼송지구 M4블록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삼송역 현대 헤리엇(59㎡) 364가구를 분양한다. 7일에는 GS건설(006360)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를 재건축하는 신반포센트럴자이(전용59~114㎡)가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총 757가구 중 일반분양은 145가구다. 견본주택은 10곳에서 문을 연다. 삼성물산(028260)이 개포동 개포시영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를 비롯해 김포 한강메트로자이 2차, 김포 호반베르디움 6차 등이 견본주택을 열고 고객을 맞는다./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반년새 인천 송도 미분양 가구 '완판'... 왜?
부동산 분양 2017.09.02 15:20:42경기 용인과 평택, 충남 천안에서 올해 들어 미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도가 있는 인천 연수구에는 미분양 물량이 0건을 기록했다. 2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최근 6개월(올해 1월~7월) 동안 5만9,313가구에서 5만4,282가구로 8.48% 감소했다. 미분양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시·군·구 중 6개월간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경기 용인시로 5,285가구에서 2,267가구로 60% 가까이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같은 기간 경기 평택시도 미분양가구가 2,532가구에서 1, 229가구로 절반 이상의 큰 감소세를 보였다. 감소 비율로 봤을 때는 인천 연수구가 795가구에서 0가구로 100%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충남 천안시가 2,700가구에서 1,823가구, 강원 원주시가 1,338가구에서 708가구로 미분양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들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까닭을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로 신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점에서 찾고 있다. 신규 분양 물량은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분양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용인시에서는 작년 상반기(1~6월) 1,917가구에서 올해 상반기 230가구로 신규 분양 물량이 88%나 감소했다. 평택시도 같은 기간 신규 분양 물량이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11·3 대책, 8·2 대책 등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로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이 위축돼 기존 분양 중인 단지로 수요자들의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가 추가로 발표될 것이란 예측도 많아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분양 중 아파트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
8·2대책 한달됐지만…강남 인기지역은 분양열기 여전
부동산 정책·제도 2017.09.01 17:46:598·2부동산대책 후 한 달이 지났지만 서울 강남 등 인기 지역과 규제 대상에서 빠진 분당, 성남, 고양, 인천 및 지방은 여전히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꺾이지 않고 있다. 대책 후 강남권 첫 분양 단지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 모델하우스에는 개관 첫날인 1일에만 5,000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GS건설이 밝혔다. 신반포센트럴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가량 낮은 4,250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전용면적 59㎡가 11억원, 84㎡가 15억원선의 만만치 않은 가격대다. 그러나 당첨만 되면 인근 단지 시세를 따라잡으며 바로 ‘로또 아파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수요자들이 몰려들었다. 아침부터 모델하우스를 찾은 한 40대 주부는 “강동구에 있는 집을 정리하고 강남으로 옮기려고 한다”며 “분양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돼 당첨만 되면 바로 2억~3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데 청약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여기에다 GS건설은 무주택 실수요자들을 위해 중도금 40%에 대한 대출 알선 조건까지 제시했다. 이 같은 소식에 반색하는 방문객들도 있었지만 일부는 청약 경쟁률만 높아질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40대 주부 김모씨는 “‘강남 로또 아파트’ 청약 넣으러 왔는데 중도금 대출 알선해준다고 하니 경쟁률만 높아지겠다”며 “앞으로 나오는 강남권 아파트에도 계속 청약을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종승 GS건설 분양소장은 “대출까지 안 되면 무주택 실수요자의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신한은행과 시공사 보증으로 중도금 대출을 알선하기로 했다”며 “계약 개시일로부터 1주일 안에 완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8·2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강남 등 인기 지역 신규 분양 시장의 열기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지역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등 국지적인 과열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규제에서 빠진 수도권의 성남·고양·안양 등으로 투자 심리가 여전히 살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경기도 성남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최고 18.35대1, 평균 8.89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부산 금정구에 공급되는 ‘구서역 두산위브 포세이돈’은 275가구 모집에 무려 1만5,150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55.09대1에 달했다. 금정구는 8·2대책에서 제외돼 곧바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세종시가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후 첫 번째 분양단지로 이목이 집중된 세종시 우남퍼스트빌2차는 3.96대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우미건설이 전북 전주시 효자동2가에서 분양하는 ‘전주효천지구 우미린 2차 아파트’ 모델하우스도 수요자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이 단지 역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 함영진 부동산 114 센터장은 “가격이 급등했던 재건축·재개발 및 일부 아파트 지역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규제 대상에서 빠진 지역은 여전히 열기가 살아 있다”며 “국지적인 과열이 지속된다면 정부에서 추가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
'산성역 포레스티아' 8.89대1 1순위 마감...식지 않는 분양시장
부동산 분양 2017.08.31 21:56:32집값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8·2부동산대책이 한 달을 맞았지만 입지가 뛰어난 지역의 분양시장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경기도 성남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1,228가구 공급에 1만912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8.89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인기 평형인 84A의 경우 134가구 공급에 2,459건이 접수돼 18.3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롯데건설이 공동으로 선보이는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분양가(85A 기준 5억7,450만원)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초역세권에 위치하는 등 입지가 뛰어나 큰 관심을 모은 단지다. 8·2대책으로 강화된 청약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등 규제를 피해갔다는 점에서도 수요자들이 많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성남시는 준공 10년이 넘은 아파트가 70%를 넘어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지역 주민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금정구에 공급되는 ‘구서역 두산위브 포세이돈’은 275가구 모집에 무려 1만5,150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55.09대1에 달했다. 금정구는 8·2대책에서 제외돼 곧바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세종시가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후 첫번째 분양단지로 이목이 집중된 세종시 우남퍼스트빌2차는 3.96대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반면 동탄2신도시에서 중흥건설이 B5~7 등 3개 블록에 공급한 ‘동탄2 중흥S-클래스더테라스’는 총 366가구 공급에 141건만 접수돼 체면을 구겼다. 총 16개 타입 중 한 타입을 제외한 전 평형이 미달됐다. 동탄2신도시가 올해 말까지 5,170가구, 내년 2만1,982가구에 달하는 입주물량 폭탄이 예고된데다 해당 단지가 중대형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이 외면했다는 분석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산성역 포레스티아' 특별공급분 85% 소진...식지않는 분양시장
부동산 정책·제도 2017.08.31 17:52:17집값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8·2부동산대책이 한 달을 맞았지만 분양시장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3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특별공급 신청을 받은 경기도 성남 ‘산성역 포레스티아(4,089가구)’의 경우 특별공급으로 배분된 561가구 중 477가구가 소진돼 85.03%의 소진율을 기록했다. 특히 인기 평형인 전용 84A타입의 경우 특별공급 물량 65가구 중 62가구에 신청이 몰려 95.38%의 소진율을 보였고 59A타입 역시 46가구 중 41가구(89.13%)가 소진됐다.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롯데건설이 공동으로 선보이는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분양가(85A 기준 5억7,450만원)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초역세권에 위치하는 등 입지가 뛰어나 큰 관심을 모은 단지다. 8·2대책으로 강화된 청약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등 규제를 피해갔다는 점에서도 수요자들이 많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9월부터 청약 1순위 자격 요건이 ‘청약통장 가입 후 2년 경과, 납입 횟수 24회 이상’으로 강화되지만 8월 말 분양해 기존대로 ‘청약통장 가입 후 1년 경과, 납입 횟수 12회 이상’을 충족하면 청약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특별공급 경쟁률은 인기 단지인 경우에도 높지 않다”면서 “산성역 포레스티아의 경우 오후11시까지 접수를 받았으며 이 정도면 매우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31일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접수를 진행한 데 이어 9월1일 1순위 기타 지역 접수, 4일에는 2순위 해당 지역 및 기타 지역 접수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동탄2 B5블록 중흥 S클래스 더테라스를 비롯해 세종시 우남퍼스트빌2차 등 총 14곳에서 31일 1순위 청약을 접수했다. 이천 마장지구 B3블록 호반 베르디움 등 3곳은 2순위 청약을 받았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9월 아파트 분양 물량, 수도권 줄고 지방 늘어
부동산 주택 2017.08.31 10:24:149월 수도권 분양 물량은 감소한 반면 지방 분양물량은 늘어났다. 정부의 ‘8·2 부동산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 지역,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청약제도와 주택담보대출 등과 관련한 규제가 강화된 영향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3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에는 전국 28개 단지에서 2만2,054가구가 공급되며 그 중 일반 분양 물량은 1만7,506가구다. 8월과 비교하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물량이 1만3,470가구에서 6,326가구로 53% 줄었고 지방 물량은 8,860가구에서 1만1,180가구로 20.8% 늘어났다. 시도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경남이 5곳 3,564가구(20.4%)로 가장 많고 다음은 서울 10곳 3,237가구(18.5%), 경기 1곳 3,089가구(17.6%), 부산 1곳 2,936가구(16.8%), 전남 6곳 1,558가구(8.9%) 순이다. 전국 분양 물량 중 수도권 분양물량의 비중은 8월에 60.3%였지만 9월은 36.1%에 불과하다. 수도권의 일반 분양 물량은 경기 김포시 장기동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 696가구, 서울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 237가구,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 142가구 등이다. 지방의 분양 물량은 8월에는 전체 물량의 39.7%를 차지했으나 9월에는 63.9%로 늘어났다. 금성백조주택이 경남 사천시 동금동에 공급하는 ‘삼천포 예미지’ 292가구, 동아건설산업이 충남 천안시 와촌동에 짓는 ‘천안역사 동아 라이크텐’ 아파트 992가구와 오피스텔 115실, 포스코건설이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짓는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2,936가구 등이 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8·2대책 한달...강남 분양가 하락] 분양 앞둔 개포 시영 "우리도 내려야하나"
부동산 건설업계 2017.08.30 18:06:038·2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 첫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가 하향 조정되면서 향후 강남 아파트 분양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30일 신반포 한신6차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GS건설이 다음달 1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분양하는 ‘신반포 센트럴자이(조감도)’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4,250만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그동안 이 단지 재건축조합은 3.3㎡당 4,600만~4,700만원 선으로 일반분양가 책정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 가이드라인을 통해 고분양가 제동에 나서면서 분양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재건축조합은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HUG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분양가를 하향 조정한 후 예정대로 다음달 초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GS건설은 예정대로 다음달 1일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분양보증을 받지 못하고 시간이 지연되느니 차라리 분양을 서두르는 게 낫다고 조합에서 판단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HUG는 강남 4구와 과천 등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건설이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스의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아 HUG가 제동을 걸었으며 결국 분양가를 낮춰 분양보증을 받았다. 이번에 HUG 분양보증 기준으로 삼은 단지는 지난해 12월 잠원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세트’였다. HUG는 강남·서초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 사업장의 분양가를 산정할 때 1년 내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가 있으면 그 평균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1년 이내에 인근에서 분양한 사업장이 없으면 분양한 지 1년이 넘은 단지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으로 책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다음달 이후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가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중순 분양 예정인 강남구 개포 시영 재건축 단지(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당초 일반분양분의 가격이 3.3㎡당 평균 4,500만~4,600만원으로 예상됐으나 8·2대책 이후 조합과 시공사가 4,200만~4,300만원으로 300만원가량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분양한 개포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스의 분양가인 3.3㎡당 평균 4,137만원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선에서 책정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내 강남권에서는 개포주공8, 고덕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의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의 실수요층이 워낙 두터워 미분양 걱정은 없지만 분양보증 문제로 시간을 끄느니 빨리 분양을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어 하반기에 강남권 아파트 분양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
"강남 분양가 첫 인하"…8.2대책에 '불패신화' 깨질까
부동산 정책·제도 2017.08.30 18:05:46역대 가장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평가되는 8·2부동산대책이 오는 9월2일로 발표 한 달째를 맞는 가운데 강남권에서 주목받은 신규 분양단지의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 하향 조정되는 등 대책의 영향이 주택시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일부 지역 중심으로 급매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며 강북 일부와 수도권 신도시 등 대책 이전에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곳을 중심으로 일부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30일 GS건설에 따르면 9월1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하는 ‘신반포 센트럴자이(신반포 한신6차 재건축)’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4,25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예상했던 4,700만원 수준에서 큰 폭으로 떨어지는 셈이다. 분양보증을 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8·2대책에 발맞춰 고분양가 관리에 나선 만큼 분양가를 떨어뜨려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조합원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는 향후 재건축 사업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치솟던 강남 재건축단지 분양가 역시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서울 매매시장은 한 달 동안 말 그대로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책 직후 일부 급매물이 소화되기는 했지만 매도자들은 정부의 추가 대책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고 매수자들은 추가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8·2대책의 규제 수위가 워낙 높은데다 그 범위도 세제·청약·재건축·대출까지 전방위적이어서 재건축아파트나 분양시장으로 유입되던 투기 요소를 잡겠다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노희영·박경훈기자 nevermind@@sedaily.com -
[8·2부동산대책 한달] 분양가상한제 요건 완화안 내달 발표
부동산 정책·제도 2017.08.30 18:00:5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가격이 오를 기미가 보인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대책도 주머니 속에 많이 넣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고강도 규제를 담은 8·2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이 진정되지 않으면 더 강한 대책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실제 이번 대책에서 제외된 수도권 및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확대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시장의 투기 광풍을 단번에 잠재울 수 있는 강한 대책으로 꼽히는 보유세 인상의 경우 지금 당장 사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금 단계에서 검토하는 대책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공급 부족으로 주택시장 과열이 계속된다면 결국에는 정부가 보유세 인상 카드를 꺼내 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8·2대책에서 나온 규제를 법제화하기 위한 후속 작업과 후속 대책 마련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등 법령 개정안 5건 중 소득세법을 제외한 4건이 이미 입법예고됐다. 정부는 대책 발표 직후인 4일 주택청약제도 개편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17일에는 재건축 규제 후속 조치로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조합원 지위 양도의 예외적 허용사유를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도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투기과열지구 내 재개발이나 정비사업에서도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도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다음달에는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현재 사실상 사문화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요건을 낮추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후속 대책도 곧 윤곽을 드러낸다. 정부는 9월 말께 문재인 정권 5년간 주거복지정책의 전체 개요를 담은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거복지 로드맵에는 매년 공적임대 17만가구 공급과 신혼부부 및 1인 가구 등 계층별 주거복지 방향, 임대차 문제 개선 방안 등이 담긴다. 임대차 문제 개선을 위해 임대사업자 등록을 유도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임대사업자에게 건강보험료를 깎아주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강남·위례 등 분양권 불법전매 610명 검거
사회 사회일반 2017.08.29 18:02:41# 이모(42)씨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혁신도시 등에서 고액 프리미엄이 형성된 아파트 분양권을 12차례 양도해 수억원의 이득을 챙겼다. 수억원의 이득을 챙겼음에도 김씨는 국세청 신고서류에는 거래 내용을 기재하지 않고 세금을 400만원만 냈다가 국세청에 적발됐다. # 김모(45)씨 등 불법 전매자들은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능력이 없지만 한부모 가정 등 분양권 당첨에 유리한 이들을 고용해 위장전입과 위장결혼 등 방법으로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분양권을 확보했다. 또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에 공증증서를 이용해 분양권을 팔아 수억원을 챙겼다. 서울 강남을 비롯해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 불법 전매로 많게는 수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61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동산 가격 과열의 이면에 불법 전매를 일삼는 투기꾼들이 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부동산투기과열지구인 서울 강남과 위례 일대에서 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로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주택법 위반 등)로 공증서류 업자 장모(5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부동산알선업자·매도자 등 60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투기꾼들은 프리미엄이 많이 붙는 지역에 위장전입과 위장결혼 등의 수법으로 총 2,720회에 걸쳐 아파트 분양권을 확보한 뒤 불법 전매로 1가구당 1억~2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에 공증증서를 활용하기도 했다. 이번에 검거된 공증서류업자 장씨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동산투기 과열지구인 서울 강남의 내곡·마곡·세곡·수서지역에서 전매제한기간에도 불법 전매가 가능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2,678건의 아파트 불법 전매 관련 공증서류를 만들어주고 대가로 3억5,000만원을 챙겼다. 공증증서에는 원매자가 받은 계약금과 프리미엄의 2∼3배에 상당하는 약속어음을 분양권 원매자 명의로 발행하고 명의 이전을 해주지 않으면 약속어음 금액에 대한 채무를 지게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에 등기를 통한 정상적 매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등기 대신 공증증서를 작성해 아파트 계약금 등을 부담하는 매수자들이 안전하게 명의를 이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분양권 불법 전매에 공증서류를 활용한 수법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간 대대적인 부동산 투기 단속을 벌여 불법전매 거래 2,720건을 포착했다. 이번에 입건된 610명 외에 나머지 2,000여명도 입건할 예정이다. 전매제한 기간을 알고도 분양권을 사들인 매수자에 대해서는 해당 구청과 국세청에 각각 통보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투기자금을 추적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남권 외에 서울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아파트 분양권 불법전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분양권 불법 전매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대상자 2,720명을 전원 사법 처리하고 매수자까지 해당 구청에 통보할 예정”이라며 “매수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하반기 중견 건설사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분양 잇따라
부동산 분양 2017.08.29 10:27:42올 하반기 중견 건설사들이 전국 각지의 정비사업장(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과거 정비사업 수주는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이 독식하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중견 건설사들이 가격 경쟁력과 그간 쌓아온 특화 설계 등을 선보이며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중견 건설사들이 분양하는 정비사업장 아파트 단지들은 대형사 못지않은 청약 경쟁률과 웃돈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29일 부동산 리서치기업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금성백조주택은 9월 경남 사천시 동금동 20-4, 38-1번지 일대의 동금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삼천포 예미지’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1층, 7개 동, 총 617가구로 조성되는 이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110㎡ 292가구다. 단지 내 삼천포 지역 내 최초·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며 모든 동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쾌적성을 높이고 저층 가구의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남해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라온건설은 10월 서울 중랑구 면목동 171-7번지 일대 면목5구역을 재건축하는 ‘면목5구역 라온프라이빗’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0층, 4개 동, 전용면적 50~95㎡로 총 453가구 중 23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아이에스동서는 11월 부산 영도구 봉래동5가 73번지 일대 봉래1구역을 재개발하는 ‘봉래1구역 에일린의 뜰’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16가구 중 전용면적 49~102㎡ 66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코오롱글로벌은 11월 인천 부평구 부개동 88-2번지 일대 부개인우구역을 재개발하는 ‘부개인우 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2층, 7개 동, 총 922가구 중 전용면적 34~84㎡ 5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영무건설은 12월 경기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606번지 일대 건건동1구역을 재건축하는 ‘안산 건건1구역 영무예다음’을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22층, 6개 동, 총 390가구 중 전용면적 49~84㎡ 1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되면서 자체적으로 분양할 수 있는 토지가 줄어들자 중견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참여가 늘었다”며,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은 택지지구에 비해 편의시설 및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수요층이 두터워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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