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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산업단지 지원시설 등 분양
사회 전국 2019.08.28 12:46:29경기도시공사는 다음 달 9일 산업단지 내 지원시설 및 주차장 용지에 대한 입찰신청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공급대상 용지는 안성제4산단 지원시설용지, 평택현덕산단 지원시설용지, 파주선유산단 주차장용지 등 모두 3필지이다. 필지별 공급면적은 788.40∼1,254.5㎡로 공급예정가격은 3.3㎡당 128만~214만원이다. 경기도시공사는 일반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 대금납부는 안성제4산단은 1년 무이자, 평택현곡과 파주선유산단은 2년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다. 특히 약정대금을 약정일보다 미리 낼 경우 3%의 선납할인을 받을 수 있다. /윤종열기자 -
현대건설, 안산 랜드마크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 9월 분양
부동산 주택 2019.08.28 11:24:47현대건설은 9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3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0~57㎡ 총 702실로 구성된다. 원룸부터 신혼부부·3인 가족 맞춤형 평면, 최상층 펜트하우스, 테라스, 다락 특화가구 등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안산 중앙역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브랜드 오피스텔로 안산시 오피스텔 중 최대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중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했다. 지하철 4호선 과천선 급행화 사업이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급행노선을 이용하면 사당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사업 추진 중인 신안산선, 수인선까지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2021년 개통 예정인 KTX 초지역도 가깝다. 안산시 중심 상권인 중앙역 인근에 위치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대형마트와 안산중앙역 로데오 상권도 가깝다. 고려대 안산병원, 안산시청, 단원구청, 안산경찰서 등 의료기관과 공공기관 등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단지는 인근 산업단지와 대학교, 관공서, 대형병원 등 30만여명의 배후수요를 갖췄다. 단지 인근에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안산 사이언스밸리,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이 있다. 반경 4㎞ 이내에는 한양대 ERICA 캠퍼스, 안산대, 신안산대, 서울예대 등 대학교가 많다. 오피스텔은 스카이 브릿지와 볼륨감 있는 입면 디자인 등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된다. 단지 사이를 잇는 스카이 브릿지는 14층 하늘에서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하며 안산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을 확보했다. 커뮤니티에는 북카페, 클럽라운지, 코인세탁실 등이 설치된다. 단지 지하 1층~지상 3층에는 길이 130m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오피스텔 중 일부는 아파트 대체 상품인 주거용 평면이 적용된다. 일부 호실은 테라스, 다락, 복층이 제공된다. 최상층(23층) 다락가구 9개 호실과 복층 펜트하우스 3개 호실이 배치된다. 분양 관계자는 “안산 최중심 입지에 조성돼 안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오피스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다양한 개발호재와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로 조성되는 만큼 미래가치가 높아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이동에서 9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서울은 분양가 내려가는데...효성, 대구서 고가분양 논란
부동산 분양 2019.08.27 17:50:53정부의 고분양가 통제 여파로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방에서는 건설사들이 고가 분양에 나서고 있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점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이 28일 1순위 청약을 받는 대구 달서구 감삼동 ‘해링턴플레이스 감삼(조감도)’ 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1,837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최근 2년간 달서구에서 공급된 아파트 단지 평균 분양가(3.3㎡당 1,520만원)보다 20% 이상 높다. 올해 대구에서 분양된 단지 중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6층, 2개 동 규모의 소규모 주상복합 단지다.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가 5억 6,400만~6억 500만원, 전용 101㎡는 7억 4,000만~7억 8,500만원 수준이다. 업계는 당초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를 3.3㎡당 1,700만원 내외로 예상했다. 지난 6월 인근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감삼’의 평균 분양가가 1,807만원으로 책정돼 단지 규모와 시공사 브랜드 파워를 고려할 때 이 보다 좀 더 낮은 가격에 분양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지방 고분양가는 서울과 상반된 모습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662만원 수준으로 전달(2,673만원)보다 0.41% 떨어져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강화된 고분양가 심사 영향을 받은 탓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 달서구가 HUG의 분양가 통제를 받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이달 발표한 분양가상한제의 필수요건인 투기과열지구에도 해당 되지 않아 이곳에서 고가 분양 논란이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요자들 사이에서도 분양가가 높다는 의견이 다수다. 한 예비청약자는 “주상복합이고 전매도 가능하지만 주변 단지 시세보다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아 크게 투자 매력이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KDI "내년 미분양 최대 3만가구...올 연말 수도권 逆전세 확산"
경제·금융 정책 2019.08.26 21:35:49내년까지 최대 3만가구가 준공 후 미분양돼 경기권과 지방을 중심으로 역(逆)전세 현상이 확산될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경고가 나왔다. 지난 2015~2017년 급증한 주택 인허가 물량이 3년여의 시차를 두고 준공 후 미분양 형태의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26일 ‘우리나라 주택공급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보고서에서 “2014년 51만5,200가구였던 인허가 물량이 이듬해 76만5,328가구로 약 48.5% 급증했다”며 “이때 급증한 물량이 3년의 시차를 두고 올해와 내년 입주로 현실화하는 만큼 준공 후 미분양분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5년 인허가 물량은 기초주택수요 40만7,241가구를 35만8,087가구나 초과하는 수준이다. 송 부장은 “내년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최대 3만가구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5월 기준 미분양 물량은 이미 1만8,558가구에 달한다. 미분양 공포는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과 인접한 곳에 3기 신도시가 들어서고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으로 서울에 값싼 ‘로또 아파트’가 공급되면 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경기의 미분양 물량(올 6월 기준)은 1만1,485가구로 1년 전(9,461가구)보다 21.4% 늘었다.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신도시 건설계획 등 정부의 굵직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무엇보다 정부 정책이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기보다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송 부장은 “상한제가 시행된 2007년 10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주택시장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다시 급등했다”면서 “이번 분양가상한제 시행도 과거 현상을 반면교사로 삼으면 효과를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 때 분양권상한제 시행으로 주택시장이 일시적 진정세를 보이겠지만 그 효과가 얼마 가지 않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정부는 과도한 시장 개입과 이에 따른 부작용 등의 우려에도 12일 서울과 경기 과천 등 전국 31개 투기과열지구 내 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송 부장은 “이미 주요 건설사들이 상한제 시행 전 마진(이익) 확보를 위해 분양 물량을 미리 내놓으려는, 소위 ‘밀어내기’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시작되면 상당 기간 시장은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택시장 가격 급등락이 정부 정책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는 무시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정부 정책이 변동성 확대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고양시 창릉지구와 부천시 대장지구에 5만8,000가구를 공급하는 제3기 신도시 개발계획에 대해서도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일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부정 평가했다. /세종=한재영기자 한동훈기자 jyhan@@sedaily.com -
李 총리 "분양가 상한제, 부동산 시장 봐가면서 실시"
부동산 분양 2019.08.26 19:07:46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실시 시기 및 대상과 관련해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을 봐 가면서 가장 좋은 시기에 가장 좋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서울·과천·분당 등 전국 31곳 투기과열지구의 민간택지 건설 아파트에 분양가상한제를 확대 적용하기로 하고 관련 시행령을 14일 입법예고 했다. 이 총리의 이번 발언은 분양가상한제의 구체적 적용 대상과 시기는 국토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가 결정하는 만큼 특정 지역과 특정 시기에 선별적으로 적용하거나 경우에 따라 ‘속도 조절’도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 이 총리는 국토부 입법예고에 대해 “(적용) 시기도 대상 지역도 정해져 있지 않지만, 그 제도를 시행하기 쉽게 만들어놓은 상황”이라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토부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협의한다면 동의할 예정이냐’는 질의에 “일단 (제도 발표에 따라) 시행령 규정 개정을 완비해놓으려 하고 있다”면서 “(실제 시행은) 당시 부동산 가격 동향 등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처 간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실제 시행 단계에서는 기재부가 적극 개입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강동효·방진혁기자 kdhyo@@sedaily.com -
인천서구 미분양 58배 폭증…평택 전셋값 5,000만원 뚝
부동산 정책·제도 2019.08.26 17:23:47경상남도 창원시는 올 6월 말 기준으로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곳은 역전세가 비일비재하다. 실제 마산 합포구 교방동 무학산벽산블루밍 2단지 전용 84㎡의 전세가는 지난 2017년 7월 2억1,000만원에서 2년이 지난 현재는 1억9,000만원대로 떨어졌다. 경남 아파트 전세가는 2년 새 13% 하락했다. 지방뿐 아니라 서울 등을 제외한 수도권도 미분양 물량 증가에 따른 역전세난 공포가 커지고 있다. 2기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서구의 미분양 물량(올 6월 기준)은 2,607가구다. 1년 전(45가구)보다 무려 58배 가까이 폭증했다. 올 5월 공개된 3기 신도시와 이달 발표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여파로 수도권에도 미분양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대로 지방은 물론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역시 ‘미분양 물량 증가→역전세난’ 가능성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이미 지방은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쌓이는 미분양으로 주택시장이 신음하고 있다. 수도권도 최근 들어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양지영 R&C연구소 소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까지 겹치면서 로또 분양 대기 수요자들이 많아지는 상황”이라며 “입지적으로 메리트가 떨어지는 수도권 분양단지는 미분양 상태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쌓이는 미분양, 신음하는 지방=올 6월 현재 지방 미분양 물량은 5만2,097가구다. 2017년 6월 4만2,758가구에서 2018년 6월 5만5,542가구로 1년 만에 1만가구 넘게 폭증했던 지방 미분양 물량은 이후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부산의 올 6월 현재 미분양 물량은 4,982가구로 전년보다 129.7%나 급증했고 강원도는 7,712가구로 전년보다 63.1% 늘었다. 역전세난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 북면 감계리에 위치한 감계도시개발구역도 한 예다. 감계아내에코프리미엄 전용 84㎡의 매매가는 2016년 3억원으로 시작해 올해 2억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당연히 전셋값도 2년 전 1억6,000만원에서 현재는 1억5,000만원으로 하락했다. 인근 J공인 대표는 “집값이 계속 떨어지니 전세도 재계약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험을 통해 일단 세입자에게 돈을 내주고 집주인은 울며 겨자 먹기로 갚아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상북도 경주에서도 용강동 경주두산위브트레지움(1,204가구)이 대규모 미분양이 나면서 주변 전세도 약세다. 황성동 황성현진에버빌1차 전용 120㎡는 2년 전 전세 시세가 2억8,000만원까지 올랐지만 올해 7월에는 2억1,000만원까지 떨어졌다. 강원도 원주도 사정은 비슷하다. 원주 더샵센트럴파크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충격을 가져왔다. 명륜동의 한솔솔파크 전용 84㎡의 경우 전세가가 2017년 6월 1억9,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올 6월 1억5,000만원께까지 떨어졌다. ◇ 수도권도 역전세난 사정권=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방에 대거 물량이 공급됐고 경기 위축으로 인한 수요 감소, 다주택자 규제로 서울 등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까지 겹치면서 지방 주택시장이 고사 직전에 빠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미분양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각종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강릉시는 오는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신규 공동주택 사업승인을 전면 제한하기로 했다. 경남 창원시는 올해까지 500가구 이상 미분양지역 사업승인을 전면 제한하고 제주도는 미분양 해소를 위한 태스크포스(TF)까지 가동 중이다.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한 방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지 않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와 건설업계에서는 자체적인 노력만으로는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 경남은 국토부에 미분양 관리지역 내 미분양 주택을 구입할 경우 양도소득세·취득세 감면과 금융지원 혜택 등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주택협회 등 건설업계 또한 최근 지방 미분양 문제 해소를 위해 세제 혜택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국토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분양 적체로 지방 건설사가 줄도산 위기에 처하고 있다”며 “미분양 매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도 3기 신도시와 이달 발표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여파로 미분양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곳에 3기 신도시가 들어서고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으로 서울에 값싼 ‘로또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경기도의 미분양 물량은 2018년 6월 9,461가구에서 2019년 6월 현재 1만1,485가구로 2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천·경기도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614가구에서 3,364가구로 28.8% 늘었다. 공급 물량이 많은 경기도 평택시 일부 지역은 이미 올해 내내 역전세난을 겪었다. 미분양을 기록한 합정동 평택뉴비전엘크로 주변에 위치한 평택소사SK뷰 전용 84㎡는 2017년 8월 1억8,000만원이었던 전세가가 올해 8월에는 1억3,500만원으로 하락했다. 인근 S공인 대표는 “평택에 공급이 계속되다 보니 지난해부터 역전세난이 확산돼 전셋값이 계속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이재명기자 hooni@@sedaily.com -
"분양가상한제가 되레 변동성 키워…신도시공급 의도대로 움직일지 의문"
경제·금융 정책 2019.08.26 17:21:43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일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신도시 건설계획 등 정부의 굵직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비판했다. 무엇보다 정부 정책이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기보다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부가 오는 10월 시행 방침을 밝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대해 송인호 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상한제가 시행된 지난 2007년 10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주택시장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다시 급등했다”면서 “이번 분양가상한제 시행도 과거 현상을 반면교사 삼으면 효과를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 때 분양권상한제 시행으로 주택시장이 일시적 진정세를 보이겠지만 그 효과가 얼마 가지 않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정부는 과도한 시장 개입과 이에 따른 부작용 등의 우려에도 12일 서울과 경기 과천 등 전국 31개 투기과열지구 내 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송 부장은 “이미 주요 건설사들이 상한제 시행 전 마진(이익) 확보를 위해 분양 물량을 미리 내놓으려는, 소위 ‘밀어내기’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시작되면 상당 기간 시장은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택시장 가격 급등락이 정부 정책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는 무시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정부 정책이 변동성 확대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고양시 창릉지구와 부천시 대장지구에 5만8,000 가구를 공급하는 제3기 신도시 개발계획에 대해서도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일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부정 평가했다. 송 부장은 “성숙 단계에 접어든 우리나라 주택시장 환경에서는 신도시 건설이 구도심과 원도심의 쇠퇴를 더욱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일부 지역의 주택 수요를 분산시켜 특정 지역의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목표와 달리 기존 지역, 특히 인근 경기도 일산과 같은 기존 지역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송 부장은 “현 단계에서 단순히 공급을 확대하는 식의 정부 정책은 의도했던 방향과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분양캘린더]"상한제 피하자"...이번주 5,400여가구 분양
부동산 분양 2019.08.25 17:05:55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밀어내기 물량들이 몰리면서 이번 주 5,400여 가구가 분양시장에 쏟아진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에 14개 단지, 5,422가구가 청약을 접수한다. 26일에는 △반포 센트레빌 △인천 청라 센트럴시티(오피스텔) △인천 센트럴시티 그랑베르 등 3곳이 신청을 받는다. 28일에는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등이 청약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 중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이 관심을 받고 있다. 전용면적 41~84㎡ 총 514가구로 구성되며 15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9일에는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1·2단지 △대구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오피스텔) 등 3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주 개관 예정인 견본주택은 18곳으로 모두 30일 문을 연다. 수도권에서는 △고덕강일 4단지(공공분양)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2차 △광명 철산역 롯데캐슬&SK VIEW 클래스티지 등이 개관한다. 지방에서는 △아산 모종 금호어울림 아이퍼스트 △포레나 천안 두정 등 7곳이 오픈예정이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상아2차, 결국 선분양 결정
부동산 정책·제도 2019.08.25 17:02:58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아파트(래미안 라클래시)가 결국 선분양하기로 결정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상아 2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24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선분양으로 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합원 총회에는 총 501명의 조합원 가운데 450여 명이 이날 투표에 참석해 약 95%가 선분양을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아2차아파트 조합은 지난 6월 HUG와 일반분양가 책정 문제를 놓고 대립하다가 후분양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토부가 오는 10월 중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선분양 방식으로 다시 돌아선 것이다. 래미안 라클래시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 총 679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조합이 선분양을 결정함에 따라 다음 달 중 11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가는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기준 적용시, 지난 4월 분양한 ‘디에이치 포레센트’의 3.3㎡당 평균 4,569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서초구청, 분양가상한제 관련 토론회 개최
부동산 정책·제도 2019.08.25 13:23:18서울 서초구가 자치구 차원에서 처음으로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와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서초구청은 오는 29일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의 바람직한 방향 모색’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서초구와 서초구 주민자치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부동산분석학회가 주관한다. 부동산 전문가 5인과 방청객이 분양가 상한제가 미칠 영향과 바람직한 정책 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번 토론회에서 ‘분양가 상한제의 바람직한 방향 모색’을 주제로 발제한다. 이후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한문도 연세대학교 금융부동산학과 겸임교수,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장, 두성규 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덕례 주택산업 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 후에는 방청객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관리처분 인가 이후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가 서초구에 14곳으로 서초구민들이 이번 정부 정책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향후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토론 결과를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론회 방청은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분양가 상한제 피하자"...상아2차, 후분양 포기
부동산 주택 2019.08.25 13:15:58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아파트(래미안 라클래시)가 결국 선분양하기로 결정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상아2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24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분양 방식을 선분양으로 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합원 총회에는 총 501명의 조합원 가운데 450여명이 이날 투표에 참석해 약 95%가 선분양을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래미안 라클래시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 총 679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상아2차 재건축 조합은 다음 달 중 11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기준 적용시 지난 4월 분양한 ‘디에이치 포레센트’의 3.3㎡당 평균 4,569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들 조합은 지난 6월 HUG와 일반분양가 책정 문제를 놓고 대립하다가 후분양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토부가 오는 10월 중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조합원 분담금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해 선분양 방식으로 다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김포서 3.3㎡당 700만원대…몸값 낮춘 분양 성공할까
부동산 분양 2019.08.23 17:37:50대림산업이 김포 마송지구에 조성되는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조감도)’의 모델하우스를 23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상 18층, 7개 동, 총 57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로 보면 △66㎡ 48가구 △74㎡ 65가구 △84㎡ 461가구로 조성된다. 3.3㎡당 평균분양가가 700만원 후반대로 전용 66·74㎡는 2억원 초반대, 전용 84㎡의 경우에도 2억원 중반대의 파격적인 가격이다. 특히 이 단지는 대림산업의 신평면인 ‘C2 HOUSE’를 김포 최초로 적용하는 등 뛰어난 상품성 또한 갖췄다. C2 HOUSE는 고객 생활 패턴 분석을 통해 인테리어 스타일, 구조, 설계 등을 통합적으로 차별화한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으로, 최적의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실제로 다용도실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 배치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을 비롯해 6인용 식탁이 들어갈 만큼 넓게 구성된 주방 등이 대표적인 예다. 현관에는 다양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팬트리 공간도 마련해 수납 편의성을 높였다.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에는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도입된다. 고객이 신경 쓰지 않아도 요리나 청소·취침시까지 공기 질에 따라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준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주택전시관에 ‘C2 HOUSE 체험 존’을 마련했다. 모델하우스는 김포시 장기동에 마련되며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부동산 겹규제에…강남 ‘래대팰’ 94㎡ 호가 30억으로
부동산 주택 2019.08.22 17:32:08“매물은 쏙 들어가고 호가만 부풀어가고 있습니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디에치아너힐즈는 이제 전용 84㎡의 호가가 25억원에 올라섰습니다. 이 가격에도 막상 산다고 하면 팔려고 하지도 않아요. 분양가상한제에 해당하는 개포주공 1·4단지 소유주들도 주변 아파트 가격을 보고는 곧 따라가겠다면서 버틸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개포동 G공인 대표) 서울 신축 아파트값 강세가 심상치 않다.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이 겹겹이 더해지는데도 말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은 시장의 우려대로 흘러가고 있다. 분양가를 낮춰 주변 집값을 끌어내리겠다는 정책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는 것이다. 상한제까지 현 정부가 내놓은 크고 작은 대책은 14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시중 유동자금이 풍부한 상황에서 공급 감소가 예상되자 새 아파트 실거래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분양가상한제가 도화선 역할을 하면서 정책의 의도와 다르게 당분간 매도자 우위 시장이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반포는 호가 기준 ‘3.3㎡당 1억원’= 현재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서 새 아파트 호가 상승 및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자사고 폐지로 학군 수요까지 몰린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4㎡가 이달 중순 29억2,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입주 5년차인 이 단지는 지난해 9월 이전 최고가를 넘겨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대치동 H공인 대표는 “현재 호가는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4㎡ 기준으로 30억원까지 올랐다”면서 “자사고 폐지,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시세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개포동의 새 아파트도 전용 84㎡ 기준으로 두 달 새 호가가 5억원가량 뛰었다. 지난 6월 같은 면적에 20억원을 넘겼던 래미안블레스티지는 현재 호가가 25억원이다. 서초구 반포동은 호가 기준으로 이미 ‘3.3㎡당 1억원’에 다다랐다. 아크로리버파크 한강 조망권 전용 84㎡의 호가는 34억~35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9월 31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달 30억원에 거래됐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도 호가가 30억원을 넘겼다. 반포동 R공인 대표는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 로열층은 31억원에 매수 문의가 와도 집주인이 망설이다 안 판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준신축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전용 84㎡는 이달 중순 18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9월(18억3,000만원)보다 올랐다. ◇강북도 신축 호가부터 쑥쑥=신축 강세는 강남 외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입주 6년차인 마포구 상수동의 래미안밤섬리베뉴2 전용 84㎡는 이달 중순 13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달보다 1억원 이상 치솟았다.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용 59㎡도 지난해 최고가(11억원)에서 오른 11억7,000만원에 이달 초 실거래됐다. 노량진 뉴타운 주변의 동작구 상도동 상도더샵은 전용 101㎡가 11억6,0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됐다. 광진구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도 7월 13억8,000만원에서 무려 2억원이 훌쩍 뛴 15억8,000만원에 이달 손바뀜했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힐스테이트 전용 84㎡ 역시 연일 최고가를 거듭하다 이달 초에는 12억원에 거래 신고됐다. 모두 입주 5년 내지 10년 이내의 신축·신축급 아파트다. 길음뉴타운의 준신축 아파트와 장위뉴타운 분양권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래미안8차 전용 84㎡는 3월 9억원에서 상승해 이달 중순 9억1,800만원으로 최고가에 거래됐다. 장위뉴타운 장위포레카운티 전용 84㎡는 지난달 8억2,80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된 후 호가가 8억5,000만원까지 올라선 분위기다. 장위동 W공인 대표는 “매물이 없어 난리”라며 “새 아파트 가격은 더 오를 것 같으니 매도인들은 매물을 거두기 바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신축 아파트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가상한제로 기존 주택 가격을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공급 위축이 우려되기 때문에 신축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권혁준기자 nowlight@@sedaily.com -
금호건설 ’모종 금호어울림 아이퍼스트’ 8월 분양
부동산 분양 2019.08.22 16:28:39금호건설이 이달 말 충남 아산시 모종동 모종1구역 주택개발 정비사업인 ‘모종 금호어울림 아이퍼스트(조감도)’의 분양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 단지는 금호건설이 시공하고 코람코자산신탁이 시행한다. 모종 금호어울림 아이퍼스트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3층, 4개 동, 전용 59∼84㎡, 총 4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31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아산 구도심 모종동에 들어서는 4년 만의 새 아파트다. 앞서 공급한 ‘모종 캐슬어울림 1차’, ‘2차’ ‘3차’와 함께 모종동 일대에서만 총 2,000여 가구의 ‘어울림’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아산 도심에 위치해 교육 및 생활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앞에 온양동신초가 위치해 도보통학이 가능하고 인근 1㎞이내에는 온양여고, 온양여중, 온양용화중, 한울고 등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이마트 아산점을 비롯해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아산충무병원, 동양고속버스터미널 등이 근거리에 있다.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과 아산복합버스터미널, 천안아산역(KTX) 등도 가깝다. 서해안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21번·45번국도를 이용하면 수도권 및 천안, 당진 등 인접 도시 접근이 용이하다. 아파트는 남향 및 판상형 위주로 배치했다. 특히 전가구 중소형(전용84㎡이하) 구성에 공간활용이 좋은 4bay 신평면(일부타입)을 적용했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해 지상에 차 없는 단지로 조성한다. 모델하우스는 아산시 풍기동 이마트 아산점 인근에 마련됐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HUG 분양보증 독점' 끝날까
부동산 분양 2019.08.21 17:38:48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독점하고 있는 아파트 분양보증 시장을 복수 경쟁 체재로 바꾸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공동주택 분양보증 업무를 민간 보증보험회사로 확대하는 내용의 주택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08년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사업주체가 착공과 동시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선분양의 조건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 또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보증보험회사로부터 분양보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토부는 분양보증 업무를 일반 보증보험회사에는 허용하지 않고 공공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독점적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개정안에서는 분양보증 업무의 과도한 집중을 방지하면서 사업주체의 분양보증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보증보험회사 가운데 1개 이상을 분양보증 기관으로 지정하도록 법에 명시했다. 한편 국토부는 보증기관 다변화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HUG가 분양보증 기능을 담보로 ‘분양가 심사’라는 가격 통제 기능을 행사하고 있는데 보증기관을 민간으로 확대하면 이 기능도 무력해지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정책본부장은 “HUG가 분양보증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거나 지연시킴에 따라 건설사의 분양일정이 지연되고 사업비가 증가하는 등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공정위도 보증기관 다변화를 촉구하는 만큼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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