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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집값 상승 불지르다
부동산 정책·제도 2019.09.26 17:55:33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다가올수록 서울 집값은 되레 불안해지고 있다. 매매가 상승률이 일주일 새 2배로 커졌다. 집값 오름세가 신축에 이어 재건축, 서울에서 경기도로 확산되면서 전국 아파트 값도 47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상한제 대기수요까지 늘면서 전세가도 오름폭이 확대됐다. 청약시장은 과열됐고, 매매·전세가도 동반 상승하는 등 상한제가 부동산 시장 전체를 들썩이게 만드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06% 올랐다. 13주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10월 둘째 주(0.07%) 이후 50주 만에 최대 상승이다. 지난주(0.03%)보다 오름폭이 2배로 커진 것이다. 신축에 이어 재건축 급매물이 소진된 데 따른 현상이다. 수도권 아파트 값도 0.04%에서 0.05%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주 보합에 이어 0.01% 상승 전환됐다. 전세시장도 불안하다. 가을 이사철에 상한제 대기수요 증가 등으로 서울 전셋값이 이번주 0.05% 상승해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다. 경기도 전셋값도 0.10%로 지난주(0.08%)보다 많이 올랐다. 한 전문가는 “상한제가 청약·매매·전세·신축·재건축 가릴 것 없어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상한제 시행전 일단 사고보자”...잠실주공5 82㎡도 22억 신고가> “분양가상한제가 곧 시행되면 서울에서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보고 신축은 물론 구축·재건축까지 일단 살 수 있는 아파트는 다 사려고 듭니다. 반대로 상한제가 혹시 유예된다면 은마와 같은 재건축은 바로 웃돈을 주고도 사겠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이렇게나 저렇게나 집값에 기름을 부은 격입니다.”(강남구 대치동 M공인 대표) 지난 6월 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언급한 후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신축이 뜨면서 청약시장은 과열됐고 전세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데 이어 최근에는 상한제 주 타깃인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마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값이 9월 마지막 주 0.06%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 폭이 두 배 껑충 뛴 이유는 재건축에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9월 들어 거래는 뜸하지만 판교·분당·위례 등 경기권 주요 지역에서도 신고가 단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상한제로 온통 들썩이는 모양새다. ◇상한제 다가오는데 재건축도 강세=분양가상한제 시행 예고 후 서울 신축 아파트 값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건축 단지도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는 전용 82㎡가 17일 22억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7월 중순 21억1,425만원에 거래된 후 8월 초에는 20억원대 초반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가격이 오른 것이다. 전용 76㎡도 상한제 예고 후 18억원 중반으로 내려갔다가 17일 19억5,560만원으로 실거래가가 반등했다. 최근에는 20억원까지 최고가 거래 소식이 전해지는 상황이다. 잠실동 A공인 대표는 “상한제 발표 이후 호가가 내려가며 주춤했지만 최근 들어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상한제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강동구 둔촌동 주공 아파트도 실거래가가 상승했다. 둔촌주공 1단지 전용 58.21㎡는 8월 13억7,000만원에 거래됐는데 9월 초에는 14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3단지와 4단지 전용 99.61㎡ 역시 8월 말 2,000만~3,000만원 오른 값에 거래됐다. 인근 G공인 관계자는 “거래는 뜸하지만 호가가 오르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은 다른 단지도 예외는 아니다. 9월 들어 서초구 서초동 서초삼풍 전용 96㎡는 20억6,000만원,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전용 50.64㎡는 25억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다. ◇신고가, 신축에서 구축·경기권 확산=입주 10년 차 이상인 구축도 사정은 비슷하다. 입주 17년 차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 전용 160.17㎡는 20일 23억9,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강남에서는 올해 입주한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113㎡C가 24일 25억5,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신축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다. 2016년 입주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의 경우 지난 7월 32억원에 거래됐다. 3.3㎡당 1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역대 최고가다. 신고가는 강북도 예외는 아니다. 9월 초 신공덕동 신공덕e편한세상 59.85㎡가 8억3,800만원의 최고가에 거래됐다.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는 19일 전용 84㎡A가 11억3,000만원, 전용 121㎡B도 20일 13억4,500만원에 각각 최고가로 손바뀜됐다. 과천·위례·분당·광명 등 경기권 서울 인접지의 아파트 값도 연일 상승세다.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84㎡TA는 12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11억7,000만원의 전고가를 넘었다. 위례신도시 위례24단지 꿈에그린은 9월 초 전용 59㎡가 9억 5,800만원에,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 전용 84㎡는 9월 초 12억원에 최고가를 썼다. 인근 W공인 대표는 “최근 1~2주 사이에도 1억원씩 올랐다”면서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간을 다 채우고 거래 매물이 늘면서도 가격이 오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청약시장은 과열을 넘어 대란 상황이다. 새 아파트가 귀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서울 및 주요 수도권 분양단지의 경쟁률이 세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한제 대기수요로 전셋값도 상승세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리센츠 전용 84㎡의 전셋값은 7월 8억원 중반대에서 9월 들어 9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위례신도시 위례롯데캐슬 전용 84㎡도 9월 들어 전세 시세 호가가 5억원을 넘어섰다. /이재명·권혁준기자 nowlight@@sedaily.com -
미뤄진 분양에...숨가쁜 중도금 일정 "4개월에서 2개월"
부동산 분양 2019.09.26 17:35:59분양가격 통제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예고로 분양을 미룬 단지들이 청약 접수에 나선 가운데 중도금 납입기한이 짧아진 아파트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통상 중도금(분양가의 60%)은 4개월마다 6회씩 납부한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분양을 미루다 청약을 접수한 단지의 경우 어느 정도 공사가 진행돼 있다 보니 2~3개월마다 중도금을 납부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계약금부터 중도금, 잔금까지 자금계획 없는 ‘묻지마 청약’을 주의해야 한다”면서 “‘로또 청약’이라고 무조건 달려들다가는 청약 통장만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짧아진 중도금 납부기한 = 대표적인 단지가 최근 1순위 접수를 받은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상아2차 재건축)’다. 조합은 당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를 놓고 이견을 보이자 후분양을 추진했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예고되자 급하게 선분양으로 선회했다. 이미 착공 후 1년가량 공사는 진행된 상태다. 2021년 9월로 예정된 입주까지는 2년도 남지 않게 된 것이다. 중도금 납일 일정을 보면 10월 2일 당첨자 발표 후 계약금으로 20%를 지급하고, 2020년 1월 14일부터는 3개월마다 6회에 걸쳐 중도금을 납입해야 한다. 모든 주택형이 분양가 9억원을 넘겨 중도금 대출도 불가능하다. 전용 71㎡A 10층 이상의 경우 분양가가 14억 5,500만원으로 중도금은 3개월마다 1억 4,550만원씩 내야 한다. HUG의 분양가 심사 강화로 일정이 미뤄지다 지난 8월 말 분양한 사당동 ‘이수더푸르지오더프레티움’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달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6월 입주하기 위해서는 2개월마다 중도금을 내야 한다. 마찬가지로 비슷한 상황에서 분양한 ‘서초그랑자이’도 지난 7월 계약 후 2021년 6월 입주계획에 맞추기 위해서는 3개월마다 중도금을 지불해야 한다. 통상 착공 후 2년 6개월에서 3년가량인 아파트 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전체 분양가의 60%를 차지하는 중도금은 4개월마다 6회에 걸쳐 납부하는 게 일반적이다. 오는 30일부터 계약체결을 시작하는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은 2022년 2월 입주 예정이다. 계약금 10% 납입 후 중도금은 4개월마다 낸다. 지난 7월 분양한 초고층 대규모 단지인 ‘청량리롯데캐슬SKY-L65’는 6개월 마다 중도금을 납부한다. ◇ 중도금 납입 일정 체크해야 = 후분양을 검토하던 단지들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예고로 선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렇다 보니 중도금 납입 일정이 촉박한 단지들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음 달 초 분양을 앞둔 ‘역삼센트럴아이파크’는 이미 착공했다. 2022년 4월 준공이 목표다. 후분양을 고민 중인 힐스테이트세운, 브라이튼여의도, 개포주공 4단지 등은 분양가 상한제에도 불구하고 분양 시점을 아직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이들 단지가 분양에 나설 경우 중도금 납부 일정이 촉박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계약금과 중도금을 기한 내 납부하지 않으면,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12%에 달하는 연체 이자를 물어야 한다. 이마저도 해결하지 못하면 사업주체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을 수 있다. 일부에서는 가등기, 공증 등의 방법을 쓰곤 하지만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중도금을 내기 위해 가족이나 지인으로부터 공증이나 가등기 등을 하고 돈을 빌리는 데, 나중에 증여세나 양도소득세 문제가 발생해 추징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롯데건설, 주례역 초역세권 '주례 롯데캐슬 골드스마트' 10월 분양
부동산 주택 2019.09.26 10:15:58롯데건설이 부산지하철 2호선 초역세권 ‘주례 롯데캐슬 골드스마트’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이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9개동, 총 99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84㎡ 803가구다. 타입별로는 △59㎡ 25가구 △73㎡ 129가구 △84㎡A 154가구 △84㎡B 94가구 △84㎡C 401가구 등이다. 모든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주례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췄다. 또 최근 10년간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 지역에서 나오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에서 흔치 않은 평지 아파트 희소성도 갖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일대는 ‘사상 스마트시티’ 개발의 최대 수혜 지역이라는 평가다. 단지 주변은 대형마트가 입점했고 주례역 상권이 발달해 있어 생활편의시설 인프라가 풍부하다. 구청, 종합병원, 경찰서 등도 가깝다. 교육여건도 주감초, 주감중 등 학교가 인근에 위치하는 등 우수하다. 단지는 건폐율이 12%로 낮아 단지 내 녹지 공간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건설은 이 단지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차세대 외관 디자인 ‘롯데캐슬 3.0’을 적용한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됐고 커뮤니티 시설도 대규모로 조성된다. 롯데캐슬의 스마트홈 시스템인 ‘캐슬 스마트홈’이 적용돼 스마트폰으로 가스밸브, 난방, 조명 등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분양 일정은 다음 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 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11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22~24일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27일 부산 연제구 거제역 인근에서 오픈한다. 입주는 2022년 11월 예정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평당 4,000만원 넘는데도...초고가 분양 2030이 휩쓴 이유
부동산 주택 2019.09.26 09:58:253.3㎡당 분양가격이 4,000만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분양’ 당첨자 10명 중 4명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액의 현금 뿐 아니라 높은 가점까지 갖춘 ‘청년 부자’가 적잖다는 해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국토교통부에서 받아 공개한 ‘2018년 9월~2019년 7월 서울 아파트 고가 분양 10순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상위 10곳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3.3㎡당 4,000만원을 넘는 곳이 8곳에 달했다. 최고가를 기록한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은 3.3㎡당 분양가격이 4,926만원에 달했다. 서초구 ‘방배그랑자이’ 4,903만원, 서초구 ‘서초 그랑자이’ 4,902만원, 서초구 ‘디에이치 라클라스’ 4,900만원 등이 4,900만원을 넘기면서 뒤를 이었다. 이어 강남구 ‘디에이치 포레센트’(4,851만원), 강남구 ‘역삼 시티프라디움 2블럭’(4,249만원), 강남구 ‘역삼 시티프라디움 1블럭’(4,248만원), 용산구 ‘시온캐슬 용산’(4,182만원) 등이 4,000만원 이상 초고가 분양가를 기록했다. ‘초고가 분양 단지’ 10곳의 당첨자는 모두 1,778명으로 이중 30대가 725명으로 40.8%를 차지했다. 20대도 67명(3.8%)을 차지했다. 2030 세대를 합치면 전체의 44.5%에 달했다. 이들 초고가 단지는 중도금 대출 불가로 거액의 현금 동원이 필요하고, 경쟁 과열로 청약 가점 또한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라는 반응이다. 청약 점수가 부양가족 수와 무주택 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2030 세대는 가점 형성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특히 대부분의 2030 당첨자들은 신혼부부·청년 특별공급이 아닌 일반공급으로 당첨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력 또한 부모의 증여가 상당 부분 반영됐을 것이란 예상이다. 분양가가 높은 인천·경기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3.3㎡당 3,442만원에 분양한 경기 과천 ‘과천자이’를 비롯해 경기 성남 분당 ‘지웰푸르지오’(2,704만원) 등 고분양가 상위 10개 단지 당첨자 4,929명 중 30대가 1,982명(40.2%), 20대가 231명(4.7%)였다. 한편 서울 고분양가 단지 중 최연소자는 광진구 ‘e편한세상 그랜드파크’ 전용 115㎡(분양가 15억여원)에 당첨된 22세였다. 최고령자는 80세로 서초구 방배그랑자이 전용 84㎡(분양가 17억여원)을 분양받았다. 김 의원은 “현 정부가 여러 가지 분양 규제를 펼쳐왔지만 실제로는 소수 계층에만 수혜를 몰아준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김대철 회장 "분양가상한제 벌써 부작용...시행 신중을"
부동산 정책·제도 2019.09.25 17:38:08김대철(사진) 한국주택협회 회장은 25일 기자 간담회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전셋값 상승 등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시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만일 시행하더라도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안정화할 때까지 유예하거나 적용 지역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날 “최근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고 전세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정비사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한 정비사업장의 경우 소급적용에 따른 사유재산권 침해 등 위헌 논란도 우려된다”고 민간 분양가 상한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앞서 한국주택협회는 대한건설협회, 대한주택협회 등 3개 기관과 함께 지난 8월 국토부와 정치권에 민간 분양가 상한제 반대 호소문을 제출한 바 있다. 주택협회는 주택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민간 분양가 상한제 유예와 더불어 무주택 및 1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와 양도세·취득세 완화, 재건축 부담금 부과 유예, 투기과열지구 등 지정단위를 시·군·구에서 읍·면·동 단위로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주택협회는 오는 10일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건설회관에서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책대안 모색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예상대로" 라클래시 청약 대란...'분양 대기' 강남 경쟁률 더 치솟는다
부동산 분양 2019.09.25 17:35:51하반기 강남권 로또 분양단지로 주목을 받았던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가 1순위 청약모집에서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연내 강남권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이번 청약 결과는 대출 없이 10억원 이상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청약 고가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다. 우선 분양업계에서는 래미안 라클래시의 청약가점 당첨 하한선을 60점대 중후반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점수는 무주택기간 15년(32점)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17점)으로 최고점을 채우고, 부양가족 수 3명으로 20점은 받아야 넘볼 수 있는 점수다. 하반기에 분양을 앞둔 강남 단지의 경쟁률은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오는 27일에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개나리4차 재건축·조감도)’가 바톤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 역시 가격 통제로 래미안 라클래시와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가 예상되는 곳이다. 전용 52㎡ ~168㎡ 총 4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499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38가구로 중대형 물량이 100%를 차지한다. 또 서초구 잠원동 반포우성아파트 재건축조합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선분양에 나서면서 이르면 11월 초로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현재 강남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 분양가는 4,500만~5,200만원 수준인데 상한제를 적용하면 3,500만~4,000만원 초반이 된다”며 “전매제한이 있더라도 추후 기대할 수 있는 시세차익이 늘어나는 만큼 향후 강남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규제가 누른 강남 분양가...현금부자들만 '청약잔치'
부동산 주택 2019.09.24 17:30:10“주변 시세에 비해 1~2억원 정도도 아니고 5억원 이상 싸게 나오는데 어지간한 ‘현금부자’가 아니면 도전도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시세차익 5억원 이상을 보장해놓고 특정 계층만 도전할 수 있게 한 것은 지나치게 불합리한 것 아닙니까.”(성동구 거주 50대 A씨) 서울 강남권 청약시장이 갈수록 현금부자들의 독무대가 되고 있다. 정부의 잇단 가격 규제로 시세 보다 수 억원 저렴한 아파트가 나오지만 정작 대출은 꽁꽁 옥죄어 놓은 탓에 웬만한 자산가가 아니고는 도전도 못해 보는 ‘규제의 역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현금 부자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상아2차 재건축)’는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이 최소 6억원 이상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4,750만원 수준인데 주변 시세인 5,500만~6,000만원보다 1,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15억 5,300만~16억 6,400만원인데 인근 신축급 아파트 가격이 21억~23억원에 달하고 있어 시세차익만 최소 6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신축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차익이 10억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 단지는 분양가 9억원을 훌쩍 넘긴 탓에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계약금·중도금 등 전체 비용의 80%를 현금으로 보유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현금을 최소 13억원 이상 들고 있어야 청약 도전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앞서 분양한 다른 강남 단지들도 사정은 대부분 비슷하다. 이달 롯데건설이 분양한 송파구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일반분양 429가구에 2만 3,565명이 몰리면서 54.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공급된 동작구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89가구에 1만 8,134가구가 몰려 무려 203.7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서초구 ‘서초 그랑자이’(42.63대 1),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포레센트’(16.06대 1), 송파구 ‘위례리슈빌’(70.16대 1) 등도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한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현금 부자들의 파워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중도금 대출 제한 탓에 9억원 이상 높은 분양가가 형성된 강남 청약 시장은 현금 부자가 아니고서는 도전하기 어렵다”며 “대출 규제를 어느 정도 완화하지 않으면 이런 현상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고민 많은 둔촌주공, 후분양제로 갈까
부동산 정책·제도 2019.09.24 17:26:53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에서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한제를 적용받는 것보다 후분양을 택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일부 조합원들이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후분양 여부를 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둔촌주공은 현재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상한제 적용이 유력시 된다. 이렇다 보니 일단 착공을 하고 나중에 분양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정권이 교체되면 상한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현재 둔촌주공아파트 철거는 90%가량 진행된 상황이다. 조합은 건축물 철거를 모두 마친 후 이르면 오는 11월 관리처분총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단 분양가상한제 도입 시기나 세부 내용에 따라 일정은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다. 과거 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3.3㎡당 분양가로 2,600만원 정도를 제시하자 후분양 선회를 고려했다. 하지만 국토부가 분양가상한제 소급적용을 추진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게 됐다. 조합은 현재 언급되고 있는 분양가가 적용될 시 주변 시세에 미치지도 못하는 ‘로또 아파트’가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조합원은 “가까이에 있는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가 3.3㎡당 평균적으로 4,500만원 가량에 거래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2,000만원대 분양가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조합원들 이익을 뺏어 일반분양자에게 ‘로또’를 주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상한제 로또분양 버티기·이사철 겹쳐…서울 전세수급지수 9개월째 상승
부동산 주택 2019.09.24 15:28:46서울 전세수급지수가 9개월 연속 상승했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은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예고로 눌러앉기 수요까지 늘면서 인기 지역의 전세시세가 슬금슬금 오르고 있는 것이다. 24일 KB부동산 리브온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올 초 이후 지난 16일 기준 연속 상승해 144.6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해 12월 말 87.0을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0~200 범위에서 100 초과 시 ‘주택 공급부족’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 7월 8일 전주대비 0.01% 오른 뒤 지난 16일 0.04% 상승해 10주 연속 올랐다. 전문가들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전세 수요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고 보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청약 당첨자들은 주변 시세 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는 이른바 ‘로또 청약’이 된다. 이에 청약가점에 자신 있는 무주택자들은 제도 시행 후 마음에 드는 단지가 나올 때 까지 세입자로 계속 남아있는 수요가 발생하게 된다. 대한부동산학회장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로또 청약을 노리는 눌러앉기 수요가 많아진 것도 최근 상승 원인”이라며 “여기에 추석 이후 본격적인 이사 수요가 움직이면 강남 3구 등 인기 지역의 새 아파트 중심으로 전세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대림,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 10월 분양
부동산 분양 2019.09.24 10:28:47대림산업은 경남 거제 고현동에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를 10월 분양한다고 24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4층의 7개동, 전용면적 78~98㎡ 총 1,04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78㎡ 125가구, 84m²A 484가구, 84m²B 217가구, 84m²C 132가구, 98㎡ 91가구다. 대림산업은 최근 론칭한 신개념 업그레이드 주거 플랫폼 C2하우스(C2 HOUSE)를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에 적용할 계획이다. C2 하우스는 방과 방 사이는 물론, 거실과 방 사이의 벽체도 허무는 것이 가능해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구조 변경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오염물질을 감지해 24시간 자동으로 깨끗한 공기 질을 유지시켜주는 스마트 공기제어 시스템을 적용한다. 단지가 들어서게 될 거제 고현 생활권은 거제시청과 법원, 등기소, 시외버스터미널, 백화점, 호텔, 종합병원 등 다양한 공공업무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밀집된 곳이다. 현장 인근 3km 반경 내에 거제 인구의 40% 이상이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 대림 측의 설명이다.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가 들어서는 고현동 내에서 빅아일랜드 사업의 첫 입주 단지가 된다. 빅아일랜드는 오는 2023년까지 거제 고현항 앞바다를 매립해 59만9,106㎡ 면적의 해양복합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를 비롯해 상업, 업무, 문화관광, 공원의 기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주택전시관은 거제시 고현동 빅아일랜드 사업지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현대건설, 안양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 10월 분양
부동산 주택 2019.09.24 10:00:52현대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서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를 10월 분양한다고 24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76㎡ 총 30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59㎡ 153가구, 76㎡ 150가구다.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됐다. 모든 가구는 환기성과 맞통풍이 좋은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된다. 단지는 안양 구도심 및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안양 1번가 등 상업시설과 가깝다. 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안양시청, 동안구청, 안양종합운동장 등 기반시설도 인접했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4호선 범계역을 이용할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하면 1번 국도, 경수대로를 이용해 안양 중심권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 이용도 용이하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바로 옆에 안양동초가 있고 임곡중도 도보 통학 가능한 거리에 있다. 양명고, 양명여고, 대림대 등이 인근에 있다. 안양시립비산도서관, 평촌학원가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비봉산과 임곡공원, 안양천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2025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 복선전철 등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안양역에서 KTX 광명역까지 7분 정도면 갈 수 있게 돼 광역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신분당선 판교역도 18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단지는 전 가구 4베이, 판상형 구성에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 수납공간도 극대화해 설계된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하이오티(Hi-oT)’도 도입된다. 가구 내 현관에 에어샤워 시스템을 비롯해 미세먼지를 줄일 청정 시스템도 반영된다. 단지 전 가구의 60% 이상은 남향 위주로 배치되고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 10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사설] 부작용 보고도 분양가상한제 강행 걱정스럽다
오피니언 사설 2019.09.24 00:05:00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을 위한 정부 입법예고가 23일 종료됐다. 국토교통부의 강행 의지가 큰 만큼 조만간 시행령 개정절차가 마무리되고 다음달 중 민간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입법예고를 통해 접수된 여러 의견을 검토한 뒤 법제처로 넘길 계획이다. 분양가상한제는 1977년 이후 세 차례나 시행됐지만 큰 성과를 보지 못한 채 부작용만 노출했다. 집값을 잡겠다고 시장원칙에 거스르는 정책을 고집했지만 일시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 신규 공급 감소로 아파트 값 급등 현상이 반복됐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참여정부 시절 공공택지에 한해 실시했던 분양가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했지만 부동산 시장은 정부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결국 주택공급 위축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2014년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정부는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를 묶어 낮은 가격에 공급하면 주변 집값과 부동산 시장 전반이 안정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시장에서는 우려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토부 입법예고 게시글에는 3,000여건이 넘는 의견이 접수됐는데 대부분 분양가상한제에 반대하는 글들이다. 민간 분양가상한제 시행 방침이 발표된 지난달 12일 이후 주춤했던 아파트 값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한 데는 무리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학습효과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새 아파트의 희소성을 키워 신축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는 풍선효과를 부채질한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그런데도 정부는 인위적인 가격개입 정책으로 시장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굽히지 않고 있다. 반대 의견을 살펴는 보겠지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의 큰 틀은 바꾸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집값 안정은 부동산 시장뿐 아니라 경제 전반의 선순환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하지만 총선 등 정치논리에 이끌려 시장수요를 무시하는 반시장적 가격통제를 고집하면 과거 잘못만 반복될 뿐이다. 정부는 더 늦기 전에 시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분양가 상한제 반대 의견 쏟아져...입법예고기간 5,000건 접수
부동산 정책·제도 2019.09.23 18:54:41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관련해 입법예고 기간 동안 총 4,949명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대다수는 반대 의견이었다. 특히 정비사업 단지의 소급적용에 반발하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23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의 지정요건과 적용대상 등을 개선하기 위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등의 입법예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입법예고 기간 동안 총 4,949명이 관리처분인가 단계 사업 적용 제외, 소규모 사업 적용 제외 등 총 218건의 주요 의견을 제출했다. 국토교통부는 제기된 의견을 검토한 이후 규제개혁심사,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께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하더라도 바로 적용할지는 미지수다. 관계부처 간 미묘한 입장 차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경제성장률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속도 조절을 원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가 열리기 전 관계부처 장관들이 충분히 협의하고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분양가상한제 지정 대상과 시기는 시행령 개정 이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눈길 끄는 분양단지] 풍성한 가을분양...대어급 쏟아진다
부동산 분양 2019.09.23 17:54:36오는 10월 중 국토교통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예고하면서 건설업체들이 그간 미뤘던 물량을 하나 둘 내놓고 있다. 이에 맞춰 청약 시장 열기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당첨 가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당첨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이후부터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일반분양 기준 총 4만 6,78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만 8,484가구)과 비교했을 때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만 1,575가구(46.1%), 지방 광역시 1만 6,573가구(35.4%)가 공급된다. 특히 서울 강남권 및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이들 지역에 입성하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까지 서울 등 인기 지역에 분양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무주택자라면 청약을 통해 내 집을 마련할 좋은 기회”라며 “1순위 여부, 청약가점 등을 잘 살펴보고 당첨 가능한 단지를 선별해서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런 가운데 경쟁률과 가점은 상승하고 있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낮은 ‘로또’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서울지역의 인기 단지는 청약가점이 60~70점대 중반까지 높아졌다. 지난달 분양한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은 1순위 해당 지역 평균 청약 경쟁률이 203.7대 1, 당첨자의 최고 가점이 79점에 달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강남권을 비롯한 주요 지역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청약 가점이 70점을 넘기는 경우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공급되는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강남 재건축 단지의 경우 상한제가 적용되면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최대 절반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비해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 다음 달 분양하는 상한제 미적용 단지를 공략하는 것이 좋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눈길 끄는 분양단지] 포스코건설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부동산 분양 2019.09.23 17:49:47포스코건설이 경기도 평택에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조감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경기도 평택 지제세교 지구 내에 지상 27층, 19개 동, 1,9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64㎡ 523가구 △84㎡ 1,164가구 △115㎡ 312가구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통풍에 유리한 4~4.5베이(Bay), ‘ㄷ’자형 주방,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 특화설계가 적용됐고,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도서관, 경로당, 어린이집, 사우나 등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커뮤니티 센터도 눈여겨 볼 만하다. 전체면적의 약 36%를 차지하는 조경부지에는 어린이 물놀이장, 더샵페르마타, 팜가든, 테마산책로 등 11개 시설을 설치한다. 길이 1.5km에 달하는 테마 산책로는 단지 전체를 연결해 공원형으로 조성될 예정이다.교통·교육·생활 3박자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제역과는 걸어서 5분 거리인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지하철 1호선과 수서발 고속철도(SRT) 이용이 편리하다. 또 1번, 45번 국도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로 접근할 수 있다. 평택~오송 복선화도 예정돼 있고, 2021년 수원발 KTX 개통도 호재로 손꼽힌다. 지제역에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고, 소사벌지구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단지 앞에 이마트가 있고, 지제세교지구 개발이 끝나면 지제역세권 중심상권이 바로 앞에 위치하게 된다. 5km 내에는 평택시청,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평택교육지원청 등 중심행정타운이 위치해 있다. 투자 목적의 청약도 가능하다. 평택은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하고, 거주 기간 제한이 없다. 가구주가 아닌 세대원도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1년 이상이면 1순위 신청을 할 수 있다. 다주택 소유자도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면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24일 1순위, 25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다음 달 1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계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경기 평택시 지제동에 자리해 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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