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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대치 푸르지오 써밋’ 6월 분양
부동산 정책·제도 2020.06.12 14:53:46대우건설이 6월 대치동 구마을 1지구를 재건축한 ‘대치 푸르지오 써밋(조감도)’을 분양한다. 국내 부동산 시장의 중심인 서울 강남에서도 최고의 주거입지로 손꼽히는 대치동에 선보이는 만큼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될 전망이라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18층, 9개동, 총 489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재건축이 예고된 구마을 1~3지구 중 가장 큰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51㎡A 33가구 △53㎡A 10가구 △59㎡A 20가구 △59㎡B 3가구 △102㎡A 30가구 △117㎡A 5가구 가 공급되며 또한 펜트하우스 타입인 △101㎡A △107㎡A △129㎡A △150㎡A △155㎡A 타입이 각 1가구씩 총 10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대치동 일대는 우수한 인프라와 교육환경, 높은 미래가치를 갖추고 있어 서울 강남에서도 최고의 주거입지로 손꼽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이다.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대현초와 대명중, 휘문중·고 등이 인접한 학세권 입지에 들어서며 일대에 경기고와 단대부고, 중대부고, 진선여중·고 등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입시 1번가로 평가받는 대치동 학원가가 가까이에 조성돼 있다. 단지는 2호선 삼성역과 신분당선 한티역, 3호선 대치역 등과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며 서울의 중심부를 잇는 테헤란로를 비롯해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하면 강남업무지구는 물론 서울 전역과 수도권까지도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최근 수도권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6월 말 오픈을 앞둔 견본주택을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방문객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픈 3일간 하루 100팀으로 제한되며,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써밋 갤러리 3층에 마련될 예정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고분양가 논란 ‘덕은 DMC자이’ … 줍줍 260여가구
부동산 분양 2020.06.12 14:43:34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던 ‘DMC 리버파크자이’와 ‘DMC 리버포레자이’에서 ‘미계약 물량(줍줍)’이 대거 나왔다. 약 260여 가구다. 줍줍 열풍을 계속 이어갈 지 주목된다. 12일 GS건설 등에 따르면 ‘DMC 리버파크자이’와 ‘DMC 리버포레자이’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17일 진행할 예정이다. ‘DMC리버파크자이’ 106가구, ‘DMC리버포레자이’ 157가구 등 총 263가구가 미계약 물량으로 나온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DMC 리버파크자이’는 △84㎡A 65가구 △84㎡B 26가구 △84㎡C 15가구 등이다. ‘DMC리버포레자이’는 △84㎡A 59가구 △84㎡B 31가구 △84㎡C 15가구 △84㎡D 14가구 △84㎡E 26가구 △84㎡F 12가구가 대상이다. 앞서 이 단지는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이뤄진 1순위 청약에서 파크자이의 경우 435가구 모집에 4,958명이 몰리면서 평균 11.4대 1을 경쟁률을 기록했던 단지다.리버포레자이’ 역시 186가구 모집에 3,206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17.2대 1에 달했다. 반면 당첨 가점은 낮았다. ‘DMC 리버포레자이’의 당첨 커트라인은 16점에 그쳤다. ‘DMC리버파크자이’ 또한 단지 당첨자 최저 가점이 24점이었다. 이번 줍줍 역시 고 분양가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일단 시장에서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줍줍에서 제법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청약 광풍이 불고 있다. 아울러 줍줍의 경우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할 수 있다는 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지난 3일 경기 수원 영통구 소재 ‘영통 자이’는 무순위 청약에서 3가구 모집에 10만 1,590명이나 몰렸던 바 있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더 센 규제 전에 하자”...수도권 분양사업 기대감 커져
부동산 분양 2020.06.11 17:36:32오는 8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과 전매 제한 강화를 앞두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79.6으로 전월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전망치는 전월대비 17.9포인트 상승한 109.5를 기록해 기준선을 상회했다. 비수도권은 전반적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지방 광역시는 80선, 기타 지방은 50~70선을 기록했다. 광주는 84.0, 대전은 81.8, 대구는 83.3, 부산은 76.6으로 나타났다. 제주 전망치는 50.0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보였다. 권영선 책임연구원은 “8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반영되면서 수도권에 기대감이 집중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이버마케팅 등 코로나19 방역체계 내에서도 분양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들이 도입되고 있는 점도 수도권 전망치를 높이는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규제發 효과?…건설업체, 이번달 서울 분양시장 역대급 호황 점쳤다
부동산 분양 2020.06.11 11:13:16대형 건설업체들이 이번 달 서울청약시장의 역대급 호황을 점친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더해지는 서울 및 수도권 청약 열기 속 오는 8월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5·11 대책을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물량이 더해지면서 청약 시장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서울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109.5를 기록하며 지난 2018년 9월 이래 가장 높은 전망치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지난 4월 66.6까지 하락했지만 지난달 91.6으로 반등했다. 인천(91.1)과 경기(90.9) 역시 이달 90선을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의 전망치를 보였다. 특히 대형건설업체의 서울 분양경기 전망치는 이달 120을 기록하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서울 분양시장 전망치가 높아진 데는 오는 8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조합 및 건설사 등이 본격적인 밀어내기에 나서면서 분양 물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경기의 비규제지역에서도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로 규제한 5·11 대책 적용 이전 분양하려는 물량이 몰리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분양하지 못했던 물량들이 몰린 점도 한몫했다. 한편 서울에서는 올해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0대1을 넘기는 등 청약 광풍이 일고 있다. 경기·인천 또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 대비 3~4배 증가한 값을 보였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과천 지식정보타운 푸르지오 '반값 분양가'…청약광풍 분다
부동산 분양 2020.06.10 17:23:47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하는 첫 번째 민간분양 단지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분양가가 3.3㎡당 2,372만원으로 확정됐다. 1년 넘게 끌어오던 분양가 협상이 이뤄짐에 따라 이달 중으로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분양가는 현 시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 단지는 강화된 규제를 적용받아 1순위로 청약하려면 2년을 거주해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청약 광풍이 예고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천시는 최근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식정보타운’ S6블록에 조성되는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분양가를 3.3㎡당 2,372만원으로 결정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이를 수용하고 이달 중으로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분양가는 과천 아파트의 3.3㎡당 평균가격 시세인 4,102만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해 또 한차례의 청약 광풍이 예상된다. 실제로 3.3㎡당 2,195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된 과천 지식정보타운 첫 공공분양 ‘과천제이드자이’는 1순위 청약에 2만5,000명이 몰리며 청약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적정 분양가를 놓고 1년 이상 시공사와 과천 분심위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여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3.3㎡당 2,600만원은 돼야 분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지난해 7월 과천시 분심위는 3.3㎡당 2,205만원의 분양가를 결정했다. 대우건설은 해당 가격에 분양할 경우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분양 일정을 중단하고 임대 후 분양을 검토해왔다. 이후 지난해 10월에 분양가 재심의를 요청, 이번에 최종 협상 타결에 이르게 됐다. 대우건설이 기대보다 낮은 분양가에도 분양을 결정한 것은 빠른 일반분양을 요구하는 청약 대기자들의 민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과천에서 분양을 기다리던 대기자들이 분양이 차일피일 미뤄지자 전셋값만 폭등한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S6 블록의 분양이 이뤄짐에 따라 과천 지식정보타운지구 내 S1 블록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수(435가구)와 S4 블록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679가구), S5 블록 과천 푸르지오 데시앙(584가구) 등도 오는 8월부터 연내까지 줄지어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충남 '계룡 한라비발디' 이달 분양
부동산 분양 2020.06.10 17:19:05한라가 충남 계룡시에 9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을 이달 중 분양한다고 10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 동에 전용 59~84㎡ 9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신혼부부 등에게 인기가 높은 59㎡ 타입이 전체 물량이 67%를 차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계룡 대실지구는 지난 2004년 도시개발이 지정된 후 2018년에 부지 조성이 완료된 바 있다. 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은 해당 지역에 두 번째로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민간 아파트다. 단지 인근에 호남고속도로 계룡IC가 1.5㎞ 떨어져 있고, 향후 충청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는 KTX 호남선 계룡역은 자동차로 3분 거리다. 입주는 오는 2023년 2월로 예정됐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분양단지 들여다보기] 현대ENG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
부동산 주택 2020.06.10 17:16:58여의도 최초로 ‘힐스테이트’ 브랜드가 적용된 주거형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메리츠종합금융 자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조감도)’의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파인루체(Finluce)’는 금융을 의미하는 ‘파이낸스(Finance)’와 이탈리아어로 빛을 뜻하는 ‘루체(Luce)’의 합성어다. 청약은 오는 15~1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진행된다.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는 연면적 2만6,362㎡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7층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전용면적 25~77㎡, 210실)로 구성된다. 여의도에 처음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인데다 노후단지가 대부분인 여의도에 새로 공급되는 주거상품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지는 여의도 중심 금융업무지구에 위치해 뛰어난 직주근접 환경을 갖췄다. 서울 최대 규모의 현대백화점이 입점을 앞두고 있고, 파크원·이마트 등 여의도 일대의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의도역(5·9호선), 샛강역(9호선)이 가깝고 수도권 전역으로 연결되는 여의도 환승센터도 도보권에 위치했다. 올림픽대로·강변북로·서부간선도로 등 다양한 도로망 이용도 편리하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이 계획 중이고, 신림선 경전철(2022년 예정), 신안산선 복선전철(2024년 예정) 등도 추진 중이어서 교통 호재도 풍부하다. 오피스텔은 원룸·1.5룸·2룸·3룸 등 다양한 상품 구성을 갖췄다. 아파트에 버금가는 보안·편의시스템도 설치된다. 힐스테이트의 스마트홈 시스템인 ‘하이오티(Hi-oT)’ 시스템과 무인 택배함도 적용된다. 분양 관계자는 “여의도에서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첫선을 보이는 만큼 명성에 걸맞은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서 12일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3년 2월 예정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서울 ‘꽁꽁’ 묶였는데…비규제 천안도 역대 최고 분양가 나오나
부동산 주택 2020.06.10 17:15:49# 비규제지역인 천안 부동산 시장이 술렁거리고 있다. 천안시 성성동에서 이달 분양예정인 단지가 역대 최고 분양가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예상대로 책정되면 종전 가격 대비 1.5배가량 높다. 반면 서울 둔촌주공 조합은 싹둑 잘린 분양가에 내홍이 깊어지며 후분양과 선분양을 두고 조합원 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조합은 다음달 총회를 열어 분양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분양가 산정을 놓고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마땅한 가격 통제수단이 없는 비규제지역에서는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이 잇달아 나오고 있는 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강력하게 가격을 억제하고 있는 서울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오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 지방 분양가가 서울을 역전하는 경우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상한제 적용 지역 대부분은 서울 등 수도권이다. ◇천안, 역대 최고 분양가 예고에 술렁=충남 천안시 성성동에 새로 들어서는 ‘천안 레이크타운 4차 푸르지오’ 아파트가 지역 역대 최고 분양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논란이 거세다. 이달 분양예정인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1,300만~1,4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성성동 인근 두정동에서 지난해에 분양한 ‘포레나 천안 두정’의 분양가가 900만원대 중반이었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천안 레이크타운 3차 푸르지오’의 분양가도 900만원대였다. 비규제지역인 천안은 정부의 분양가 통제정책을 빗겨간 지역이다. 또 천안 레이크타운 4차 푸르지오는 공공택지가 아닌 민간택지라 지자체 차원의 분양가 통제도 받지 않는다. 분양가 심사 대상이 아닌 만큼 천안시는 천안 레이크타운 4차 푸르지오 분양가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 관계자는 “공공택지였던 불당동의 경우 분양가 심사 대상에 포함돼 분양가 제한을 할 수 있었는데 성성동은 민간이 개발해 사업하는 부지라 그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수원에서 선보인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도 3.3㎡당 2,000만원에 육박해 지역 최고 분양가 기록을 경신했다. 3.3㎡당 1,940만원으로, 전용 84㎡가 7억2,000만원 수준이다. 수원은 나오는 단지마다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면서 평당 2,000만원대 단지도 예고되고 있다. ◇내홍 깊어지는 둔촌주공=반면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조합은 일반분양가 결정을 앞두고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조합이 최근 2,910만원의 분양가 수용을 결정한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경우에도 최대 3,516만원의 분양가가 가능할 수 있다는 자체 용역 결과가 알려지면서다. 이를 근거로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이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면서 받아들일 수 없는 분양가(2,910만원)를 강행하려고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현 조합장의 해임을 추진하겠다며 해임동의서를 걷는 중이다. 또 오는 7월9일로 예정된 임시총회에 불참하는 식으로 분양가 수용 결정을 무산시켜야 한다며 조합 내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조합원 간 갈등까지 벌어지고 있는 점은 매우 유감”이라며 “조합 사업비 일부를 축소·삭감해 총 3,170억원의 예산을 아껴 부담금 증가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지윤·진동영기자 yang@@sedaily.com -
한라, 충남 계룡에 900가구 규모 '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 이달 분양
부동산 분양 2020.06.10 10:37:53한라가 충남 계룡시에 9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을 이달 중 분양한다고 10일 밝혔다. 계룡시 계룡 대실지구 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 25층 12개 동에 전용 59~84㎡ 9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면적 별로는 59㎡A형 606가구, 72㎡A형 199가구, 84㎡A형 100가구다.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에게 인기가 높은 59㎡ 타입이 전체 물량이 67%를 차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계룡 대실지구는 지난 2004년 도시개발이 지정된 후 2018년에 부지 조성이 완료된 바 있다. 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은 해당 지역에 두 번째로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민간 아파트다. 해당 단지의 장점 중 하나는 우수한 광역교통망이다. 단지 인근에 호남고속도로 계룡IC가 1.5km 떨어져있고, 향후 충청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는 KTX 호남선 계룡역은 자동차로 3분 거리다. 특히 대전 관저지구와는 9km 떨어져 있어 현재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4번 국도를 이용하면 자동차로 10분 거리다. 또 1번 국도를 타면 논산 및 세종시까지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계룡중·고가 도보 통학권이며 공원 및 수변지역과 맞닿아 있다. 계룡시청을 비롯한 공공청사가 인근에 있으며 계룡 문화예술의 전당과 홈플러스도 가깝다. 단지 남측의 근린공원과 바로 연결되는 산책로도 조성돼 ‘숲세권’ 아파트의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라 관계자는 “대전 인근 신흥 주거단지 및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는 계룡시는 KTX 호남선과 호남고속도로 , 1번 국도, 4번 국도 등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대전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대전광역시 거주자와 계룡시내 노후 아파트 거주자의 이전 수요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의 입주는 2023년 2월로 예정됐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또 청약 광풍 예고...과천 지식정보정타운 '푸르지오', 분양가 3.3㎡당 2,372만원
부동산 정책·제도 2020.06.10 10:36:30과천 지식정보타운지구에서 분양하는 첫 번째 민간분양 단지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조감도)’ 분양가가 3.3㎡당 2,372만원으로 확정됐다. 1년 넘게 끌어오던 분양가 협상이 이뤄짐에 따라 이달 중으로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푸르지오 벨라르테를 시작으로 지식정보타운지구 내 다른 단지들도 연내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로 전용 74~99㎡에 504가구가 들어선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과천시 분양가 심의위원회가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열고 과천 지식정보타운지구 S6블록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분양가를 3.3㎡당 2,372만 원으로 결정했다. 대우건설은 이를 수용하고 이달 중으로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분양가는 과천 아파트의 3.3㎡당 평균가격 시세인 4,102만 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해 또 한차례의 청약 광풍이 예상된다. 실제로 3.3㎡당 2,195만 원의 분양가가 책정된 과천 지식정보타운 첫 공공분양 ‘과천제이드자이’는 1순위 청약에 2만5,000명이 몰리며 청약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적정 분양가를 놓고 1년 이상 시공사와 과천 분심위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여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3.3㎡당 2,600만 원은 돼야 분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지난해 7월 과천시 분심위는 3.3㎡당 2,205만 원의 분양가를 결정했다. 대우건설은 해당 가격에 분양할 경우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분양 일정을 중단하고 임대 후 분양을 검토해왔다. 이후 지난해 10월에 분양가 재심의를 요청, 이번에 최종 협상 타결에 이르게 됐다. 대우건설이 기대보다 낮은 분양가에도 분양을 결정한 것은 빠른 일반분양을 요구하는 청약 대기자들의 민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과천에서 분양을 기다리던 대기자들이 분양이 차일피일 미뤄지자 전셋값만 폭등한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S6 블록의 분양이 이뤄짐에 따라 과천 지식정보타운지구 내 S1 블록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수(435가구)와 S4 블록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679가구), S5 블록 과천 푸르지오 데시앙(584가구) 등도 오는 8월부터 연내까지 줄지어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둔촌주공, 상한제 땐 3,516만원?…'2,910만원' 분양가 논란 증폭
부동산 주택 2020.06.09 17:06:31올해 최대 정비사업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조합 내부에서 일반분양가 결정을 앞두고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조합이 최근 2,910만원의 분양가 수용을 결정한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경우에도 최대 3,516만원의 분양가가 가능할 수 있다는 자체 용역결과가 알려진 탓이다. ◇상한제 적용시 분양가 200만원 더 받는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이 한국미래전략연구원에 의뢰해 작성한 ‘분양가상한제 연구 용역 보고서’는 7월 29일부터 시행되는 민간 분양가상한제에 둔촌주공이 적용을 받을 경우 ‘3.3㎡ 당 최저 2,842만~3,561만원의 분양가 심사 신청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론상’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중간가격이 3.3㎡ 당 3,183만원 수준으로 조합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통보받은 2,910만원보다 2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조합이 요구했던 3,550만원보다는 낮지만, 조합의 수익 측면을 고려하면 오히려 현 상태에서 HUG 분양보증을 받는 것보다 상한제 적용을 받는 쪽이 유리하다는 해석이다. 이를 근거로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이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면서 받아들일 수 없는 분양가(2,910만원)를 강행하려고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현 조합장의 해임을 추진하겠다며 해임동의서를 걷는 중이다. 또 7월 9일로 예정된 임시총회에 불참하는 식으로 분양가 수용 결정을 무산시켜야 한다며 조합 내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한 조합원은 “2,900만원대 분양가가 결정되면 조합원 1인당 1억2,000만원 이상의 추가 분담이 불가피하다”며 “선분양, 상한제 적용, 후분양 등 가능한 선택지 중에서 가장 큰 손해를 보는 결정을 강행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론에 불과…조합원에 물을 것”=조합은 이 같은 용역 결과가 나온 것은 맞지만, ‘분양가 규제’ 기조를 내세우는 정부 방침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액수라는 입장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시 택지비, 건축비를 기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한 뒤 지자체 분양가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치게 돼 있다. 조합에서 3,500만원대 분양가를 신청하더라도 지자체에서 조정된 금액으로 분양가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용역 결과만 갖고 분양가상한제 적용 또는 후분양을 선택하기는 위험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이문기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HUG 가격보다 5~10% 낮을 것으로 본다’고 얘기하는 등 현 정부의 주택시장 정책 방향성을 볼 때 더 높은 수준의 분양가 통제 등 관련 규제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조합은 분양가 논란에 대해 조합원 총회를 열고 정면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7월 9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개최해 HUG의 고분양가 사업장심사 기준에 따른 분양가를 수용한 후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일반분양을 진행할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을지 여부를 조합원에게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시총회에서 상한제 전 선분양 결론이 나오면 총회 시점의 HUG 고분양가 심사기준 금액을 따르게 된다. 이달 기준 2,910만원이기 때문에 7월 총회 시점 기준으로는 소폭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2,900만원대는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조합은 “일반분양 예상 수익이 감소, 조합원 부담금 상승 피해로 이어진다”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은 물론 조합원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조합원 간 갈등까지 벌어지고 있는 점도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조합 사업비 일부를 축소·삭감해 총 3,170억원의 예산을 아껴 부담금 증가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조합 측은 조합장을 비롯한 지도부 해임을 추진하는 일부 조합원에 대해서는 ‘이권 개입을 노리는 배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조사 및 법적대응 검토에 착수하기로 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미분양 평택도 웃돈 1.4억...분양권 시장도 풍선효과
부동산 분양 2020.06.09 16:43:11오는 8월부터 분양권 전매가 한층 강화될 예정인 가운데 분양권 거래가 폭증하고 있다. 비규제지역인 평택에서는 전매제한이 풀리자마자 1억4,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등 분양권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분양한 평택시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 분양권이 전매제한이 풀린 지난 4월 5억7,190만원에 실거래됐다. 분양가(4억3,000만원가량)와 비교하면 1억4,000만원 오른 값이다. 부천 ‘일루미스테이트’ 전용 84㎡ 분양권 또한 전매제한이 풀린 3월 6억6,113만원에 손바뀜되며 분양가(약 5억3,460만원) 대비 1억2,000만원 정도 상승한 값에 거래됐다. 분양권 거래도 급증하고 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 전국의 분양권 전매 건수는 총 3만3,14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8,900건), 인천(3,307건), 부산(3,014건), 전북(2,272건), 강원(2,153건)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사실상 전매가 금지되면서 경기 및 인천의 비규제지역에서 거래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는 전매제한 6개월이 풀리는 즉시 거래할 의향이 있는 매수자와 매도자를 연결하는 커뮤니티가 별도로 존재할 정도다. 한편 8월부터 수도권 비규제지역(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 광역시 도시 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이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강화된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GS건설컨소시엄, 이달 인천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분양
부동산 분양 2020.06.09 16:21:05GS건설 컨소시움이 이달 인천에서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을 공급한다. GS건설과 쌍용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전용면적 36~84㎡, 총 2,0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공급 물량은 1,327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36㎡ 50가구 △44㎡ 149가구 △59㎡ 586가구 △73㎡ 359가구 △84㎡ 183가구다.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는 최근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원도심 지역이다. 편리한 생활 인프라와 어우러진 새 아파트 주거단지로 거듭나는 만큼 향후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단지는 특히 주안동 일대 원도심에 들어서는 만큼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이 활발한 용현·학익지구와 가깝고, 총면적 약 3만 8,950㎡의 미추홀 공원이 인근에 자리해 있다. 또 연학초·학익여고 등이 가까우며 인주중·인하부고 등도 통학이 가능하다.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단지 인근에는 인천 남부종합시장, 신기시장 등 전통시장이 있으며 주안역과 구월동의 중심상권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지방법원과 인천지방검찰청 등이 인근에 자리한 만큼 법조단지 종사자들은 출퇴근도 편리하다. 교통은 인천대로 접근이 수월해 서울과 경기도 각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미추홀대로를 통하면 송도국제도시에도 빠르게 닿을 수 있고, 제2경인고속도로를 통해 판교·분당 등지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대중교통망은 인천 2호선 시민공원역과 수인선 인하대역이 인근에 있다. 견본주택은 이달 중 인천 미추홀구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사전 홍보관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 뉴센터프라자에 마련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서대구 KTX역' 호재 품은 반도건설 매머드급 단지 내달 분양
부동산 분양 2020.06.09 10:01:14반도건설이 내년 개통되는 서대구역 KTX 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는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내달 분양한다고 9일 밝혔다. 대구 도심권의 평리3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은 지하 2층·지상23~35층, 11개 동 총 1,678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수요가 높은 전용 46~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은 내년 개통될 예정인 서대구 KTX역의 역세권에 위치한 만큼 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대구역사는 연면적 7,183㎡, 지상 3층 규모로 역사가 들어서면 서대구 역세권은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신천대로와 인접한 교통요충지로 떠오르게 되며, 고속철도(KTX·SRT)와 광역철도, 예타 면제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구산업선이 정차한다. 향후 대구~광주 철도와 트램 등 새로운 교통체계가 구축되고 공항철도, 공항터미널을 통해 공항거점도시로 발전하게 될 전망이다. 최근 서대구 KTX역이 들어서는 대구시 서구 이현동 일대에 사업비 14조원 규모의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다.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KTX 역사 일대가 문화 비즈니스 지구, 친환경 생태문화지구, 첨단벤처 문화지구로 나눠지며 지구별 특성에 맞는 복합환승센터, 공항터미널, 친환경 생태 문화공원, 역세권 첨단벤처밸리, 문화·상업·주거 복합타운, 수변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은 ‘학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단지 바로 앞에 평리초·평리중·서부고가 있고 대구시립서부도서관도 인접했다. 서구청·서부보건소 등 관공서와 홈플러스·하이마트·신평리시장 등 쇼핑시설도 단지 근처에 있어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대구에서 일곱번째 프로젝트로, 그동안 검증받은 특화 상품에 서대구 KTX역사 개발과 대구시 신청사 이전 등 다양한 개발호재뿐 아니라 교육·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서구의 핵심입지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유보라만의 특화설계, 첨단시스템 등을 적용한 명품 랜드마크 대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평택서도 분양권 웃돈 1억…규제가 만든 웃픈 현실
부동산 정책·제도 2020.06.09 07:10:22‘집슐랭’은 서울경제 부동산부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입니다. ‘미슐랭 가이드’처럼 부동산 뉴스를 깊이 있게 분석해 독자 여러분들에게 전달하겠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분양가 통제에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로또 분양’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신축 아파트를 향한 열망까지 겹치면서 분양권에 대한 수요가 치솟고 있다. 청약 전선에서 밀린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분양권이 그나마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다. 비규제지역의 경우 당첨되고 6개월 후에만 팔아도 적지 않은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되면서 ‘묻지 마 청약’이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전매제한 풀리는 순간 웃돈 거래>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분양한 평택시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 해당 단지 전용 84㎡ 분양권은 전매제한이 풀린 4월 5억 7,190만 원에 실거래됐다. 분양가(4억 3,000만 원 가량)와 비교하면 1억 4,000만 원 오른 값이다. 부천 ‘일루미스테이트’ 전용 84㎡ 분양권 또한 전매제한이 풀린 3월 6억 6,113만 원에 손바뀜되며 분양가(약 5억 3,460만원) 대비 1억 2,000만원 정도 오른 값에 거래됐다. 평택시는 고덕신도시 등 대규모 공급으로 한동안 기축 아파트는 물론 분양권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갔던 지역이다. 이처럼 분양 후 6개월이 지난 단지들의 분양권 거래량이 급증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청약을 받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분양권 매수에 나서기 때문이다. 실제로 분양단지들의 “초피(6개월 후 전매 시 분양권에 붙는 웃돈)가 얼마죠”라고 묻는 게시글 또한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심지어 전매제한 6개월이 풀리는 즉시 거래할 의향이 있는 매수자와 매도자를 연결하는 커뮤니티가 별도로 존재할 정도다. 분양권을 거래하는 경우 양도소득세를 포함해 최대 차익의 55%가량에 달하는 높은 세율의 세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운계약 등 각종 ‘꼼수’를 통해 이마저도 피하는 현실이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묻지 마 청약’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수요뿐만 아니라 투자를 위한 가수요까지 청약시장에 몰려들면서 시세와 비슷하거나 웃도는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많은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경기도 1순위 경쟁률도 지난해 11.8대1에서 35.7대 1로, 인천은 8.3대1에서 31.3대1로 상승했다. 안성, 여주 등 소외지역 또한 청약 마감에 성공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청무피사 확산... 원인은 로또 단지 양산> 특히 비규제지역 청약의 경우 계약금 정도만 준비하면 전매제한이 풀리는 6개월까지 따로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데다 잔금을 치르기 전 대부분 분양권 전매를 통해 차익을 남기기 때문이다. 이에 실수요자가 오히려 소외되는 모습이다. 청약 가점이 낮을 수밖에 없는 30대들 사이에서는 ‘청무피사’(‘청약은 무슨 웃돈 주고 사’)라는 신조어까지 유행할 정도다. 한편 정부는 이러한 청약 광풍을 막기 위해 지난달 5·11 대책을 발표,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 광역시에서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이전등기까지로 늘렸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로또’ 청약을 만들어낸 분양가 산정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결국 투자자들의 시세 차익 실현시기만 늦춰질 뿐 ‘로또’ 분양을 노리는 청약자들의 수요를 막지는 못하리라는 분석이다. 동시에 높은 경쟁률과 낮은 가점 등으로 청약 전선에서 밀린 수요자들의 분양권 매입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 주택 공급이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공급 절벽이 현실화되면서 새 아파트 가치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데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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