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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 분양
부동산 분양 2019.12.05 14:45:06포스코건설이 6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조감도)’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신길 뉴타운 3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하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2층 9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은 34㎡~121㎡이며 총 799가구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316가구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103가구 △59B㎡ 34가구 △59D㎡ 19가구 △84TA㎡ 83가구 △84TB㎡ 68가구 △114㎡ 9가구다. 포스코건설은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판상형 설계를 다수 접목해 주거 편의성과 일조권을 높일 계획이다. 일부 가구에는 개방형 발코니를 적용하고, 4~ 5베이 특화평면도 선보인다. 84㎡ 이상 가구에는 거실과 주방에 아트월을 적용한 다이닝 특화 설계도 적용했다. 업계 최초로 론칭한 주택분야 스마트 기술 ‘아이큐텍(AiQ TECH)’도 적용한다. 그밖에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도서관, 키즈카페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길뉴타운은 약 1만여 가구가 들어서는 서울 서남부권 최대의 뉴타운이다. 영등포구의 교육·쇼핑 등 뛰어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단지 인근에는 영신초, 신길초, 대영초·중·고 등이 위치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사통팔달’ 교통 여건도 장점이다.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7호선 보라매역이 인접해 있으며, 올림픽대로·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와 가까워 여의도·강남·광화문 3대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단지 주변으로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신안산선과 신림선 경전철이 지나갈 예정이다. 신안산선은 2024년, 신림선 경전철은 2022년께 개통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이달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19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전 가구가 분양가 9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중도금에 이자후불제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의 부담을 낮춰줄 계획이다. 입주는 2022년 7월 예정이다/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분양단지 들여다보니]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더블역세권·한강변·브랜드네임 '3박자'
부동산 분양 2019.12.04 17:11:26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동구 천호·성내3 재개발 구역에서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오피스텔(조감도)’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섰다. 이 오피스텔은 지상 23층·총 182실 규모다. 8개 타입으로 공급 예정되며 부속 상업시설(힐스 에비뉴 천호역)과 섹션 오피스 등도 동시에 공급 예정이다.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곳은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3구역이다. 강남에서는 보긴 드문 재개발 구역이며 서울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이 환승하는 천호역 더블역세권 입지다. 특히 이 노선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은 물론 강남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천호역을 출발해 서울 도심인 광화문역까지 환승없이 28분, 삼성역까지는 16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네이버 지하철 길찾기 기준). 또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이용이 편리한 위치다. 여기에 단지 인근으로 현대백화점, 이마트, 천호동 로데오거리, 강동성심병원 등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진 곳이다. 이 밖에도 공동주택(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부속 상업시설(힐스 에비뉴 천호역)과 섹션 오피스도 같이 공급될 예정이다. 상업시설의 규모는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 규모며 섹션 오피스는 지상 5층부터 지상 12층까지 110실이 공급된다. 분양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는 더블 역세권이라는 입지적 강점과 한강변 입지, 힐스테이트 브랜드 네임까지 모두 갖춘 상품”이라며 “이번에는 오피스텔, 상업시설, 섹션 오피스가 동시에 공급되며 아파트는 내년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피스텔의 당첨자는 6일에 발표된다. 계약은 12월 9일에 받을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삼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분양가상한제 위헌 소지” … 업계 첫 공식 문제제기
부동산 정책·제도 2019.12.03 17:11:37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위헌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업계가 ‘위헌’ 가능성과 관련해 공식적인 첫 문제 제기에 나섰다. 정부는 상한제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조치로 위헌적 요소는 없다며 집값 불안 시 추가 지역지정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상한제에 대한 법적 공방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법무법인 화우는 3일 서울 강남구 화우연수원에서 ‘부동산 규제정책 동향과 법적 이슈’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건산연은 건설회사들의 모임인 대한건설협회 산하 연구기관이다. 건설사와 법조계가 공동으로 세미나를 열어 위헌 가능성 등 법적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미나에서 화우는 분양가상한제에 위헌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관리처분계획인가 단지 소급적용은 ‘부진정 소급입법’ 과정에서 위헌 소지를 가졌다고 지적했다. 진행 과정의 사실·법률관계에 대한 부진정 소급은 원칙적으로 허용되기는 하지만 이로 인한 ‘개인권(재산권·평등권 등) 침해’와 공익이 이익균형을 이뤄야 한다. 소급적용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안정 효과가 개인권보다 커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상한제 확대 적용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공익)’ 달성 여부는 불확실한 반면 조합에 대한 재산상 피해는 지나치게 커진다는 지적이다. 기형규 화우 변호사는 “조합·조합원의 신뢰이익을 침해하는 부진정 소급입법으로 위헌 소지가 크다”고 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지정요건을 완화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위임받은 범위를 넘어 시행령을 개정했다는 지적도 있다. 주택법은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은 지역’에 한해 정부가 적용지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세미나에서는 정부가 이 기준에 맞지 않는 ‘투기과열지구’를 대입한 것은 법률의 위임범위를 넘어선 일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건설업계 “정부, 집값 못잡자 法 위반 무리한 상한제 카드”> 건설업계가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부동산 규제정책에 대해 ‘위헌 가능성’까지 제기하면서 대응에 나선 것은 연이은 고강도 규제책에 따른 주택공급 위축, 청약경쟁 과열 등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까지 다다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즉 정부가 잇따른 규제로도 ‘부동산 가격 안정’을 이루지 못하자 법률 위반 소지를 감안하면서까지 무리한 규제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상한제 확대 등 정부의 규제정책이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 집값 안정이라는 공익적 측면에서 취한 조치라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상한제 등은 공익을 위한 부동산 정책으로 절차적 문제가 없고 이에 따른 피해도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소급적용, 공익 달성 VS 위헌 소지=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법무법인 화우가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서 두 기관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현행법 위반 가능성과 실효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화우가 우선 지적한 문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단지까지 포함해 소급 적용하도록 한 부분이다. 이 부분에 대해 기형규 화우 변호사는 “위헌의 소지가 크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소급 적용은 법령 개정 전 시작됐지만 현재도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법률관계에 대한 개정안(주택법 시행령) 추진이어서 ‘부진정 소급입법’에 해당한다. 입법이 가능한 사례지만 이 경우에도 입법으로 인한 ‘공익적 목적’이 개인의 신뢰이익을 지나치게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전제가 붙는다는 설명이다. 기 변호사는 “정비사업 조합은 관리처분계획 당시를 기준으로 일반분양가를 계산해 조합원 분담금을 산출하고 사업 수익을 예상해 사업을 진행한다”며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조합·조합원의 경제적 이익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공익적 목적보다 개인의 재산권을 더 침해하기 때문에 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는 설명이다. 물론 이에 대해 반론도 있다. 국토부의 다른 관계자는 “법률적 유권해석을 통해 ‘부진정 소급’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받았다. 헌법상 허용되는 상황이라는 뜻”이라며 “과도한 분양가로 주변 집값이 올라가고 이렇게 올라간 집값이 또 분양가와 집값을 끌어올리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어 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개인의 이익을 제한한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도 “가격 결정의 자유를 일부 제한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정 수준의 이윤은 보장하고 있어 개인권 침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원가 절감을 통한 이익 창출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기과열지구 상한제 지역 지정도 문제=세미나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지정요건을 완화하는 과정에서 법에서 정한 위임된 권한을 넘어섰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택법 제58조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지정·해제와 관련해 ‘주택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은 지역’에 한해 주거정책심의위를 거쳐 국토부가 적용 지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를 근거로 시행령을 개정해 ‘투기과열지구’를 상한제 대상 지역의 기준으로 바꿨다. 하지만 투기과열지구는 청약경쟁률이 높거나 분양 감소, 사업 승인 실적 저조로 주택공급이 위축될 우려가 있는 곳 등이 기준이어서 ‘물가상승률이 현저히 높은 지역’에 대한 기준으로 보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기 변호사는 “적용 지역 지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법률의 위임범위를 일탈해 시행령을 개정한 것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의 한 관계자는 “관계법령을 근거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지정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반론했다. 다만 상한제 회피 방식으로 거론되는 ‘통매각’에 대해서는 인가가 아닌 신고로 충분하지만 상한제 적용 지역 지정 전까지만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한 법률적 위반 소지도 나왔다. 재초환의 가장 큰 문제는 법인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양도부과세와 성격이 겹치는 ‘중복 과세’이면서도 납부 후 아파트 값이 떨어져 손해를 보게 돼도 구제책이 없다는 점이다. 집을 팔지 않으면 주변 집값이 올랐어도 실현된 이득이 없는데 ‘미실현 이익’을 어떻게 계측할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건산연은 분양가상한제가 집값을 잡는 데 실패하고 청약과열 경쟁 등 부작용을 촉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허윤경 건산연 주택도시연구실장은 “공급 감소가 불가피하고 현재 주택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분양가 규제의 시장 안정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분양시장 초과수요 촉발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우미건설, ‘위례 2차’와 ‘고양삼송 우미라피아노’ 내년으로 분양 연기
부동산 건설업계 2019.12.03 16:06:14우미건설이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와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의 분양이 내년으로 연기하고 두 단지 모두 내년 초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점을 고려해 내년으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우미건설의 2019년 신규분양이 마무리됐다. 특히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는 블록형 단독·연립주택의 다양한 공간에 대한 고민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여 내년에 분양하기로 결정했다. 우미건설은 올해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시작으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세종 린스트라우스’,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 5개 단지 4,609가구를 분양하며 모든 단지를 1순위 청약으로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2020년에는 9개 단지 6,654가구(오피스텔 56실 포함)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올해로 예정됐던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 420가구와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 527가구를 포함해 ‘인천 검단 AB12블록’과 ‘인천 검단 AA8·AB1블록’, ‘파주 운정3 A15블록’ 그리고 ‘인천 부평 재건축’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에 예정된 사업지로는 ‘대전 둔곡 3블록’, ‘부산 에코델타시티 27블록’, ‘무안 오룡 43·44블록’ 등이 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한화건설, 포레나 흥행 열풍…4개 분양단지 연속 완판
부동산 정책·제도 2019.12.02 11:45:50한화건설이 새롭게 론칭한 통합 주거 브랜드 ‘포레나(FORENA)’의 흥행 열풍이 거세다. 지난 8월 브랜드 도입 이후 신규 분양한 4개 단지가 연속으로 매진되면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2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지난 8월 신규 주거브랜드인 포레나를 선보인 이후 신규 분양한 단지 가운데 포레나 천안 두정을 제외한 모든 단지들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10월 분양한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는 1순위에서 최고 경쟁률 309대 1, 평균 경쟁률 61.64대 1을 기록하며 지역 내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10월 분양한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 역시 최고 263대 1, 평균 78.1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일반분양한 1,441세대 대부분이 계약 완료됐으며, 11월 25일 진행한 41세대의 부적격 잔여세대 온라인 모집에 수만명의 고객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어 11월 분양한 포레나 루원시티(조감도) 지난 11월 21일 진행한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최고 38.76대 1, 평균 20.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가장 눈길을 끈 단지는 지난 9월 1순위 청약에서 0.7대 1의 낮은 경쟁률로 미분양이 예상됐던 포레나 천안 두정이다. 천안은 지역 내 미분양이 많아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포레나 천안 두정의 초기 계약률도 높지 않았다. 그러나 포레나 브랜드 론칭 광고가 시작되면서 계약률이 급격히 상승, 3개월만에 100% 계약 완료되는 반전을 이뤘다. 이러한 포레나의 인기는 기존 분양단지에도 나타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달 입주 예정자들의 요청에 의해 총 8개 단지, 5,520세대 규모의 주택 브랜드를 이전 브랜드인 꿈에그린에서 포레나로 변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포레나 영등포, 포레나 노원, 포레나 광교, 포레나 신진주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또한 이미 입주가 완료된 단지들에서도 지속적으로 브랜드 변경에 대한 문의 및 요청이 접수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최근에 입주한 단지들 위주로 포레나 브랜드 사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정부가 누른 분양가…또 옥죄는 지자체
부동산 정책·제도 2019.12.01 17:56:14최근 과천 등에서 공공택지에 분양가를 결정하는 분양가 심사위원회의 공공위원 비중이 두 배로 증가했다. 민간 전문가는 줄고 공공위원이 늘면서 분양가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과천시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과천시청은 민간위원 6명, 공공위원 4명으로 새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꾸렸다. 지난 7월 구성원은 민간 7명, 공공 2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간 전문가는 줄고 공공기관 출신 위원들이 두 배 늘어난 것이다. 과천 분양가 심사위는 이후 회의에서 지자체 입장을 그대로 반영했다. 지난달 말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과천푸르지오벨라르테’와 관련한 분양가 재심사 회의가 열렸는데 심사위는 첫 심사와 달라질 바 없다는 취지로 ‘부결’한 것이다. 7월 첫 심사에서 이 단지는 신청자와 심사위 간 분양가가 400만원가량 차이가 났고 사업자 측은 해당 분양가로는 손실이 발생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이후 9월 기본형 건축비가 오르면서 사업자 측은 상향 조정을 기대하며 재심사를 요청했지만 결국 지자체 의견대로 확정된 것이다. 과천뿐만이 아니다. 지방자치단체는 최근 주택법 개정으로 공공위원들을 대폭 확충하고 있어 지자체 의견대로 분양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보다 더한 분양가 통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 경기도 고양시가 대표적이다. 고양시는 능곡1구역과 관련해 분양가가 높다며 HUG 분양 보증을 받은 공고를 두 차례나 불승인했다. 일부 지자체의 이 같은 현상은 수도권의 다른 지역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도 마찬가지다. 내년 5월부터는 서울 일부 민간택지에 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 심사위를 거쳐야 한다. 분양가 심사위는 택지비·표준형 건축비와 가산비를 합산해 분양가를 산정하는데 산정 가격은 지자체 입장에 맞춰 보수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자체의 일방적 분양가 억누르기로 인해 정비사업의 파행과 주택공급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깜깜이 심사’ 여전...분양가 통제, 수도권 전반 확산될 수도> 아파트 분양가격은 그동안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통제해왔는데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입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심사위원회의 구성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공포된 주택법 시행령 제64조에 따라 분양가심사위의 민간위원은 줄고 공공위원은 늘었다. 6~8명이던 민간 전문가는 6명으로, 공공기관 출신 위원은 2~3명에서 4명으로 바뀌었다. 구성원 비중에서 지자체 측 인사가 절반에 육박한 것이다. 공공위원 자격으로 한국감정원과 HUG 직원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분양가 통제가 수도권 상당수 지역과 민간택지까지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천 등 전방위 분양가 억제=개정안에 따라 처음으로 새 심사위원을 구성하고 심사위를 개최한 과천에서부터 벌써 잡음이 터져 나왔다. 지난달 29일 과천 분양가심사위에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분양가 재심사를 ‘부결’ 처리했다. 7월 1차 심사에서 정한 3.3㎡당 2,205만원에 변함이 없다는 취지다. 사업자인 대우 컨소시엄 측의 3.3㎡당 2,600만원과는 차이가 크다. 과천시는 분양가심사위에 대한 투명성은 정작 개선하지 않았다. 그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공개했던 심사위원의 담당 분야를 비공개로 전환한 것이다. 1차 심사에는 일부 공개된 심사 회의록 또한 알리지 않기로 했다. 과천시청 관계자는 “시민들의 관심이 많고 민감한 분양이라서 주택법 시행령 개정에 맞춰 담당 분야와 심사위원장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회의록 또한 분양 공고가 난 후 협의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 개정이 됐지만 여전히 깜깜이로 분양가를 산정한 셈이다. 여기에 일부 전 심사위원은 시청으로부터 임기만료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언급하는 등 잡음도 흘러나오고 있다. 공공택지의 분양가 통제는 과천뿐만이 아니다. 북위례도 8월 중 분양을 목표로 했던 ‘호반써밋 송파 1·2차’와 관련해 10월 분양가심사위를 열었지만 건설사와의 견해차로 분양이 늦춰지고 있다. 양측의 분양가는 300만원가량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에서는 11월까지 분양할 예정이었던 ‘위례 우미린 2차’ ‘위례 중흥S클래스’가 모두 내년으로 분양 일정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는 공공택지가 아닌 지역에서도 분양가를 낮추라고 압박을 가했다. 능곡뉴타운 첫 분양 단지인 ‘대곡역 두산위브’는 두 차례나 입주자모집공고가 불승인됐다. HUG로부터 3.3㎡당 1,850만원에 분양보증서를 받았지만 고양시가 고분양가를 이유로 승인을 내주지 않은 것이다. 고양시는 또 민간택지를 대상으로 분양가심사위를 열어 권고안 형태로 3.3㎡당 1,615만5,000원의 분양가 산정자료를 보내기도 했다. 고양시는 지난달 주거정책심사위원회에서 고양시의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자 그제야 3.3㎡당 1,753만원 분양가에 승인을 내렸다. ◇분양가 ‘찍어누르기’ 수도권 확산=지자체의 이 같은 분양가 옥죄기는 집값 상승률이 높은 성남·하남·광명 등 수도권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지자체에서 주민의 관심이 쏠린 분양단지에 분양가 억제책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저렴한 분양가로 지역 주민에게 1순위로 청약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앞으로 선거 국면 등에서 유리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분양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주요 선호지역은 분양가보다 아파트값 상승률이 앞서는 만큼 대부분 ‘로또 분양’”이라며 “중도금 대출 제한 등 지역주민에게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분양가를 떨어뜨리는 것이 지자체의 성과가 됐다”고 언급했다. 서울 주요 자치구 역시 마찬가지다. 분양가심사위에서 공공위원이 증가한 만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의 분양가는 지자체 의지대로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앞서 11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서초구 반포동 등 27개 지역을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들 지역은 앞으로 분양가심사위를 거쳐 분양가가 확정되는데 공공위원이 늘어난 만큼 지자체의 의지대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공급 지연으로 시장 악영향 예상=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같은 지자체의 분양가 옥죄기가 결국 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미 과천은 청약 대기수요가 몰리면서 7월부터 현재까지 아파트값이 10.1% 올랐다. 전셋값은 무려 13.39% 급등했다. 과천 원문동의 ‘과천 래미안 슈르’ 전용 84㎡의 전셋값은 지난달 말 9억원에 거래되며 7월 7억원 중반대에서 시세가 껑충 뛴 바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공급지연에 따른 피해는 청약 대기자가, 사업지의 후분양 선택에 따른 고분양가는 수분양자가 떠안을 것”이라며 “시장에서 이해할 만한 합리적인 분양가로 시의적절하게 공급이 이뤄져야 분양시장의 왜곡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분양캘린더] '덕은 DMC 에일린의 뜰' 등 이번주 6,400가구 공급
부동산 분양 2019.12.01 17:33:50이번 주에는 경기 고양 ‘덕은 DMC 에일린의 뜰’ 등 13곳에서 6,419가구가 공급된다. 모델하우스도 15곳이 문을 연다. 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금주 3일에는 경기 고양시 덕은동 덕은지구 주상2블록에 ‘덕은 DMC 에일린의 뜰’이 분양에 나선다. 총 206가구가 대상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성내동 천호·성내3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4일에는 고려개발·대림산업이 경기 안산시 원곡동 백운연립2단지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 이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49~84㎡ 총 1,450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425가구다. 지하철 4호선과 서해선 환승역인 초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날 GS건설은 경기 안양시 안양동 예술공원입구 주변 지구를 재개발하는 주상복합아파트 ‘아르테자이’를 분양한다. 전용 39~84㎡ 총 1,021가구 중 54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검단신도시2차 노블랜드 에듀포레힐’이 1,417가구에 청약 신청을 받는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학익2구역과 대구 서구 평리동 평리3구역을 각각 재개발한 ‘미추홀 트루엘 파크’와 ‘서대구KTX 영무예다음’은 5일 청약 접수한다. 모델하우스는 모두 6일 문을 연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3구역을 재개발한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경기 고양시 신원동 삼송지구에 짓는 블록형 단독주택 ‘고양 삼송 우미 라피아노’ 등이 예비 청약자를 맞는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깜깜이 심사' 여전...분양가 통제, 수도권 전반 확산 될수도
부동산 정책·제도 2019.12.01 17:29:03아파트 분양가격은 그동안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통제해왔는데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입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심사위원회의 구성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공포된 주택법 시행령 제64조에 따라 분양가심사위의 민간위원은 줄고 공공위원은 늘었다. 6~8명이던 민간 전문가는 6명으로, 공공기관 출신 위원은 2~3명에서 4명으로 바뀌었다. 구성원 비중에서 지자체 측 인사가 절반에 육박한 것이다. 공공위원 자격으로 한국감정원과 HUG 직원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분양가 통제가 수도권 상당수 지역과 민간택지까지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천 등 전방위 분양가 억제=개정안에 따라 처음으로 새 심사위원을 구성하고 심사위를 개최한 과천에서부터 벌써 잡음이 터져 나왔다. 지난달 29일 과천 분양가심사위에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분양가 재심사를 ‘부결’ 처리했다. 7월 1차 심사에서 정한 3.3㎡당 2,205만원에 변함이 없다는 취지다. 사업자인 대우 컨소시엄 측의 3.3㎡당 2,600만원과는 차이가 크다. 과천시는 분양가심사위에 대한 투명성은 정작 개선하지 않았다. 그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공개했던 심사위원의 담당 분야를 비공개로 전환한 것이다. 1차 심사에는 일부 공개된 심사 회의록 또한 알리지 않기로 했다. 과천시청 관계자는 “시민들의 관심이 많고 민감한 분양이라서 주택법 시행령 개정에 맞춰 담당 분야와 심사위원장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회의록 또한 분양 공고가 난 후 협의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 개정이 됐지만 여전히 깜깜이로 분양가를 산정한 셈이다. 여기에 일부 전 심사위원은 시청으로부터 임기만료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언급하는 등 잡음도 흘러나오고 있다. 공공택지의 분양가 통제는 과천뿐만이 아니다. 북위례도 8월 중 분양을 목표로 했던 ‘호반써밋 송파 1·2차’와 관련해 10월 분양가심사위를 열었지만 건설사와의 견해차로 분양이 늦춰지고 있다. 양측의 분양가는 300만원가량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에서는 11월까지 분양할 예정이었던 ‘위례 우미린 2차’ ‘위례 중흥S클래스’가 모두 내년으로 분양 일정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는 공공택지가 아닌 지역에서도 분양가를 낮추라고 압박을 가했다. 능곡뉴타운 첫 분양 단지인 ‘대곡역 두산위브’는 두 차례나 입주자모집공고가 불승인됐다. HUG로부터 3.3㎡당 1,850만원에 분양보증서를 받았지만 고양시가 고분양가를 이유로 승인을 내주지 않은 것이다. 고양시는 또 민간택지를 대상으로 분양가심사위를 열어 권고안 형태로 3.3㎡당 1,615만5,000원의 분양가 산정자료를 보내기도 했다. 고양시는 지난달 주거정책심사위원회에서 고양시의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자 그제야 3.3㎡당 1,753만원 분양가에 승인을 내렸다. ◇분양가 ‘찍어누르기’ 수도권 확산=지자체의 이 같은 분양가 옥죄기는 집값 상승률이 높은 성남·하남·광명 등 수도권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지자체에서 주민의 관심이 쏠린 분양단지에 분양가 억제책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저렴한 분양가로 지역 주민에게 1순위로 청약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앞으로 선거 국면 등에서 유리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분양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주요 선호지역은 분양가보다 아파트값 상승률이 앞서는 만큼 대부분 ‘로또 분양’”이라며 “중도금 대출 제한 등 지역주민에게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분양가를 떨어뜨리는 것이 지자체의 성과가 됐다”고 언급했다. 서울 주요 자치구 역시 마찬가지다. 분양가심사위에서 공공위원이 증가한 만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의 분양가는 지자체 의지대로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앞서 11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서초구 반포동 등 27개 지역을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들 지역은 앞으로 분양가심사위를 거쳐 분양가가 확정되는데 공공위원이 늘어난 만큼 지자체의 의지대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공급 지연으로 시장 악영향 예상=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같은 지자체의 분양가 옥죄기가 결국 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미 과천은 청약 대기수요가 몰리면서 7월부터 현재까지 아파트값이 10.1% 올랐다. 전셋값은 무려 13.39% 급등했다. 과천 원문동의 ‘과천 래미안 슈르’ 전용 84㎡의 전셋값은 지난달 말 9억원에 거래되며 7월 7억원 중반대에서 시세가 껑충 뛴 바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공급지연에 따른 피해는 청약 대기자가, 사업지의 후분양 선택에 따른 고분양가는 수분양자가 떠안을 것”이라며 “시장에서 이해할 만한 합리적인 분양가로 시의적절하게 공급이 이뤄져야 분양시장의 왜곡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경기도시공사, 평택포승지구 물류·산업용지 분양
사회 전국 2019.12.01 12:39:43경기도시공사는 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포승(BIX) 지구 내 물류시설용지 12필지와 산업시설용지 10필지를 분양한다. ㎡당 50만원 초반대 낮은 가격으로 공급해 주변 산업단지와 비교 시 가격경쟁력이 높다. 12월말 부지조성공사가 완료되는 즉시 토지사용이 가능하다. 물류시설용지는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공급한다. 산업시설용지는 오는 12일부터 공급신청이 가능하고 추첨을 통해 입주대상자를 선정한다. BIX는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함께 평택시 포승읍 희곡리 일원에 조성하는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핵심 거점지구로, 내년까지 총 면적 204만㎡의 면적에 산업시설용지 78만2,454㎡, 물류시설용지 55만6,174㎡ 등을 비롯해 주거시설·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된다. /윤종열기자 -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분양가 재심사 결과 '부결'...임대 후 분양하나
부동산 분양 2019.11.29 19:07:48분양가 둘러싼 갈등으로 분양이 미뤄져 온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조감도)’가 분양가 재심사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심의 결과는 ‘부결’로 신청자의 재심사에도 이전과 바뀔 게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첫 심사에서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2,205만원으로 통보됐다. 이로써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연내 분양은 물 건너간 분위기다. 이번 심사 결과를 지켜봤던 후속 단지들도 분양 일정이 줄줄이 순연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경기 과천시에서 열린 ‘2019년 제2회 과천시분양가심사위원회 회의’ 결과 과천지식정보타운 S6 블록이 공급 예정이었던 ‘과천 푸르지오 벨레르테’의 분양가 재심사가 부결됐다. 앞서 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은 지난 10월 분양가 재심사를 신청했다. 지난 7월 신청 분양가인 3.3㎡당 2,600만원에 한참 못 미친 3.3㎡당 2,205만원으로 통보 받았지만 기본형 건축비가 인상돼 재평가를 통해 분양가가 인상될 것으로 컨소시엄 측은 기대했다. 지난 9월 기본형 건축비는 3.3㎡당 644만5,000원에서 651만1,000원으로 올랐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상향된 기본형 건축비를 반영하기 위해 분양가 재심의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재심사 결과가 달라지지 않자 분양은 난항에 빠졌다. 지난 심사 후 컨소시엄 측은 손실을 보고 선분양하느니 8년 임대 후 일반분양하는 방식을 검토해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다른 컨소시엄사들과 협의해 향후 대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 결과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의 다른 단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 S9 블록에 공급될 GS건설(006360)의 ‘과천제이드자이’를 시작으로 약 8,000가구가 S6 블록의 분양가 산정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분양 일정을 미뤄왔다. 한편 과천 전시세장에는 청약 대기수요가 몰려 지난 7월부터 무려 아파트 전셋값이 13.39%나 급등했다./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상한제 여파…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17% 급감
부동산 정책·제도 2019.11.28 17:18:22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17% 넘게 급감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9월보다 6.6% 줄어든 5만 6,098가구로 집계됐다.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에서 감소 추이가 뚜렷했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8,003가구로 9월보다 17.2% 감소했다. 서울은 7.7%, 인천은 20.1%, 경기는 17.1% 각각 줄었다. 지방의 미분양 물량 감소율은 이보다 낮은 4.6%를 나타냈다. 악성 미분양으로 평가받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전국적으로 줄었다. 지난달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9월보다 0.4% 감소한 1만 9,439가구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 물량은 9월보다 6% 줄었고, 85㎡ 이하는 6.7% 감소했다. 이 같은 미분양 물량 감소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여파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10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공포·시행했고, 이달 초 서울 강남 등을 중심으로 적용 지역을 발표한 바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에 포함되면 분양가는 정부가 정한 택지비·표준건축비와 가산비를 합산한 수준에서 결정돼 현재보다 5~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정비사업이 위축되고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지난달 미분양 물량 감소와 관련 수도권 광역교통대책 발표 등 교통 개선 기대감에 따른 영향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주택 인허가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착공과 분양 실적도 늘었지만, 준공 물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실적은 3만 9,757가구로 지난해 10월보다 10.8% 늘었다. 수도권은 전년보다 7% 늘었고 지방은 30.5% 증가했다. 지난달 전국 착공 실적은 4만 1,791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7% 증가했고, 주택 분양물량은 3만 5,78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3% 증가했다./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총 4,300가구 초대형 단지...'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내달 후분양
부동산 정책·제도 2019.11.27 16:52:02분양성적이 저조해 후분양으로 전환했던 4,3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조감도)’이 다음 달 분양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경상남도 창원 마산합포구에서 지난 2016년 5월에 공급됐지만 지역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부영은 후분양으로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단지의 분양 결과로 창원 주택시장 전망을 가늠할 수 있어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부영에 따르면 회사는 연내 분양을 목표로 현재 창원시 측의 준공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부영 측은 조만간 분양가를 확정하는 등 본격적인 분양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부영과 창원시 측은 연내 분양에 큰 이견 없이 협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부영은 2016년 이후 이 단지를 짓는데 총 1조원 가량을 투입한 만큼 분양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자금 회수에 나서야 한다. 창원시도 관내 미분양 5,875가구(9월 기준) 가운데 4,300여 가구가 이 단지에서 나온 만큼 조속한 분양을 원하고 있다. 관심을 끄는 것은 분양가다. 부영과 창원시 등에 따르면 과거 분양가를 상한선으로 놓고 가격 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6년 최초 분양 당시 분양가는 3.3㎡당 980만원 이었다. 부영은 분양가를 유지하는 방안과 함께 인하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부영 관계자는 “선분양이 아닌 후분양이다 보니 중도금을 나눠내는 절차가 없어 계약자들이 금융 조달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이에 BNK경남은행과 협약을 통해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영 측은 후분양으로 바꾸면서 당초 계획보다 조경과 마감 등을 대폭 보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분양 결과로 창원 주택시장 전망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창원의 경우 주택시장 상황이 조금 나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분양에 성공할 경우 창원 주택시장의 터닝 포인트로 작용할 여지도 적지 않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로또' 과천지식정보타운 벨라르테 ... 29일 분양가 재심의
부동산 정책·제도 2019.11.27 16:51:27과천시와 사업자 간 분양가 이견으로 분양이 미뤄져 왔던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6 블록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분양가 재심의 일정이 29일로 확정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낮다며 시공사 측이 ‘임대 후 분양’까지 검토했던 아파트다. 이번 심의 결과는 이곳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다른 단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현재 과천 전세시장은 지식정보타운 등의 분양을 기대하며 외지 수요가까지 가세하면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과천시에 따르면 과천지식정보타운 S6 블록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분양가 심사위원회가 오는 29일 열린다. 지난달 18일 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이 분양가 재심사를 신청한 뒤 한 달 이상 지난 뒤 내려진 결정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자문단을 비롯한 시의 내부 검토를 통해 29일에 S6 블록의 재심의를 위한 분양가 심사위를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새로 올라온 사업자의 심의안을 보고 심사위원들이 분양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 7월에 이뤄진 첫 분양가 심사에서 3.3㎡당 2,205만원으로 가격이 결정됐다. 이에 대해 컨소시엄 측은 신청가격인 3.3㎡당 2,600만원에 한참 못 미친다며 반발했다. 이어 손실을 보고 선분양하는 것보다 8년 임대 후 일반분양하는 방식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이후 조속한 분양을 원하는 과천 시민들의 민원이 늘어나고, 기본형 건축비도 인상돼 컨소시엄은 임대 후 분양을 보류하고 재심의로 선회했다. 지난 9월 기본형 건축비는 3.3㎡당 644만 5,000원에서 651만 1,000원으로 올랐다. 국토부는 상향된 기본형 건축비를 반영하기 위해 분양가 재심의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한 달여간 재심의 여부를 저울질하던 과천시도 이에 응한 것이다. 컨소시엄은 재심의 결과를 받아본 뒤 최종적으로 임대 후 분양 또는 선분양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분양을 택하면 바로 연내 분양이 가능하다. 이번 심의 결과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의 다른 단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현재 이곳에는 8,000여 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당장 S9 블록에 공급될 GS건설(006360)의 ‘과천제이드자이’도 S6 블록의 분양가 심사 결과를 보고 청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과천 전세시장은 로또 분양을 노린 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껑충 뛰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아파트 전셋값이 12.23%나 올랐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청약 열기 후끈한 안양, 아르테자이 분양 눈길
부동산 분양 2019.11.27 16:47:39경기도 안양시 아파트 분양시장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높은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공급된 4개 단지 1,280가구가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연말까지 2곳에서 추가 공급 계획이 잡혀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우선 GS건설은 안양예술공원입구 주변 지구 재개발(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일대) 사업으로 ‘아르테자이(조감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21가구의 대단지이며 지하 3층·지상 28층 12개 동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도로변에 접한 4개 동은 저층 부분에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다. 조합원 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39~76㎡ 545가구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이 가깝게 위치했으며, 안양예술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으로 1~2인 가구를 위한 생활편의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단지가 들어서는 만안구는 비 조정대상지역으로 규제가 많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이어 신원종합개발도 동안구 호계동 남강주택 재건축 사업으로 ‘안양 신원아침도시’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44가구 규모로 지하 2층·지상 17층 4개 동으로 구성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안양 분양시장은 지난해 8월 동안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 청약열기가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며 “올해 동안구에서 재개발 단지로 공급을 나선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와 ‘한양수자인 평촌 리버뷰’는 한 자릿수 경쟁률에 머문 것에 비해 만안구에서 분양을 나선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는 4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장위래미안퍼스트하이' 보류지, 분양가보다 4억 높게 낙찰
부동산 주택 2019.11.25 16:57:30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래미안퍼스트하이’의 보류지가 분양가보다 4억원 가량 높은 값에 낙찰됐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공급 절벽이 예측되면서 보류지 입찰이 새 아파트를 사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입찰 공고를 진행한 장위래미안퍼스트하이의 전용 84㎡C 1가구가 9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2016년 분양 당시 가격(최대 5억 4,400만원)보다 4억원 가까이 높은 수치다. 해당 단지는 삼성물산이 장위5구역을 재개발해 공급된 단지다. 최근 분양권 전매 제한 등 규제에 따라 신축 아파트 매물이 잠기면서 보류지 입찰에 사람이 몰리고 있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관악구 봉천동의 ‘e편한세상서울대입구2차’ 전용 116㎡의 보류지 공개입찰의 경우 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평균 11억 8,000만 원에 낙찰됐다. 영등포구 대림동 ‘e편한세상보라매2차’ 전용 59㎡ 또한 보류지 입찰에서 9억 5,000만 원에 판매됐다. 해당 면적의 분양가는 4억 3,200만~5억 5,500만원 수준으로 분양가보다 2배 가량 오른 값에 손바뀜된 셈이다. 보류지는 재건축 및 재개발 조합이 분양 대상자의 법적 분쟁 등에 대비하기 위해 가구 중 일부를 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물량을 뜻한다. 보류지 입찰을 위해서는 짧은 기간 안에 중도금과 잔금을 준비해야 하는데, 중도금 대출 등이 불가능해 충분한 현금을 보유해야만 계약 진행이 가능하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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