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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청원까지...미뤄지는 분양에 들끓는 과천
부동산 정책·제도 2020.01.27 17:29:27지난해 7월 이후 신규 공급이 멈춰선 과천에서 올해도 분양 여건이 진전되지 않을 조짐이다. 분양을 눈앞에 뒀던 단지에서 과천시와 분양가 협상에 번번이 실패하면서 공급이 계속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천시와 건설사 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전셋값만 천정부지로 올라 세입자 피해만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대규모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대우건설이 올해 주택공급 계획에서 과천 분양 계획을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올해 전국 43개 단지에 3만 4,0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과 인천 한들구역, 광명 등을 계획안에 넣었지만, 지난해부터 분양을 준비했던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포함하지 않았다. 대우건설이 올해 과천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4개 블록 1,000가구로 규모가 적지 않다. 수도권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는 공급 물량이지만 계획안에서 뺀 이유는 분양가 협상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우건설과 과천시 분양가심의위원회는 지식정보타운 첫 번째 분양 물량인 푸르지오벨라르테(504가구)와 관련 좀처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과천시는 3.3㎡ 당 평균 2,205만원의 분양가를 통보했지만, 대우건설은 3.3㎡당 2,600만원의 분양가를 주장하고 있다. 대우건설 입장에서는 S6블록의 분양가에 따라 S1·S4·S5 블록 등 추후 분양 예정인 구역의 분양가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협상에서 더욱 각을 세우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재심사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대우건설은 임대 후 분양까지 고려하고 있다. 손실을 보고 선분양하느니 8년 임대 후 일반분양하는 게 수익성 측면에서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마찬가지로 과천 지식정보타운 S9 블록에서 공급 예정인 GS건설의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도 분양가 책정을 놓고 견해차가 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우선 다음 달로 분양 계획을 잡았지만, 언제 협상이 이뤄질지는 안갯속이다. 과천에서 분양가 분쟁으로 공급이 지연되면서 ‘로또 분양’을 꿈꾸며 신규 전입한 전세입자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전세 수요가 늘면서 전세 보증금은 계속 오르는데, 분양이 자꾸만 미뤄지고 있는 탓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과천 전세난 해소를 위해 공급을 서둘러달라는 청원이 이달 들어 계속 게재되고 있다. 한 청원자는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 분양 대기자들이 재정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과천 전세가 상승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며 현재 재계약을 앞둔 대기자들 가운데는 집주인에게 억대의 전세 보증금 인상을 요구받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청원자 역시 “과천은 현재 불량 시공 아파트조차 전세물건을 내놓으면 순식간에 계약될 정도로 전세난이 심하다”며 “피해자가 더 생기기 전에 정부가 나서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 문제를 해결하라”고 호소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황해청, 평택 포승지구 조기 분양·현덕지구 하반기 보상 추진
사회 전국 2020.01.27 09:23:00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은 4차 산업의 혁신산업 거점 조성을 위해 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BIX)지구 분양과 현덕지구 활성화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황해청은 이를 위해 평택 포승지구 분양 활성화를 위해 4차 산업 및 친환경미래자동차 산업 유치 강화를 위한 입주업종을 추가하고, 국내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분양방식을 공모방식에서 수의계약으로 전환키로 했다. 특히 부품·소재·장비 해외 기술기업 유치 및 친환경 미래자동차 육성을 위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외 기업협회와 파트너십 협약을 추진, 투자유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덕지구에 대해서는 공영개발 방식인 성남 대장지구 개발사례를 도입, 올해 안에 대체 개발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토지 보상을 위한 행정절차를 신속 추진할 계획이다. 황해청은 지난해 12월 2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역에 선정된 시흥 배곧지구가 오는 6월 최종 확정되면, 황해경제자유구역 편입과 함께 4차 산업 테스트베드로 조성할 방침이다. 황해청은 이에 따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무인이동체 연구개발(R&D) 단지 조성을 위한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사업시행자가 지정되고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앞으로 2022년 개발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성태 황해청장은 “올해 안에 평택 포승지구 기반시설 인수인계 등 사업 준공을 완료하고 현덕지구 정상화를 위해 힘쓰는 것은 물론 시흥배곧지구를 4차 산업의 혁신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설 이후 알짜 분양은 어디.. 전국 3만여 가구 대기
부동산 분양 2020.01.25 09:01:40청약 기능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되면서 현재 청약 시장은 소강상태다. 하지만 오는 4월 정비사업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 기간 만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설 이후부터 건설사와 조합들이 밀어내기에 나서는 물량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에서도 위례신도시와 성남 고등지구에서도 분양 물량이 나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나고 오는 2~3월에 공급되는 가구 수는 각각 9,961가구, 2만 5,682가구로 총 3만 5,823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4,373가구, 경기도 8,161가구, 인천 5,391가구 등이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전(1,525가구)·대구(3,187가구)·광주(3,170가구) 등 지방 광역시에서도 상당한 물량이 분양 예정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 서울, ‘마곡9단지’부터 ‘힐스테이트세운’까지 알짜 분양 =우선 오는 2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마곡지구 9단지가 공급된다. 총 962가구 규모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공공분양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 이에 3.3㎡당 평균 분양가가 인근 단지 시세보다 1,000만원 이상 저렴한 2,4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억 단위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3월에는 흑석3구역을 비롯해 힐스테이트세운 등이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세운지구를 재개발해 공급되는 ‘힐스테이트세운’은 총 998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899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동작구 흑석3구역 재개발 또한 총 1,772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364가구가 나올 전망이다. 역촌1구역재건축(740가구)도 예정돼 있다. 역시 정부의 강력한 통제 기조에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 위례·성남 고등 등 공공택지 분양 줄이어=‘로또 분양’이 이어지는 위례신도시에서도 분양 물량이 나온다. 오는 2월 중흥건설은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47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우미건설 또한 ‘위례신도시우미린2차(420가구)’를 오는 3월 분양한다. 단지들은 하남시 학암동에 소재한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성남 고등지구에서도 ‘성남고등자이(364가구)’가 분양된다. 성남 고등지구는 서울 강남권과 판교 사이에 위치해 양쪽 모두 접근이 편리한 입지를 자랑한다. 아직 분양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과천 ‘지식정보타운’도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GS건설이 공급하는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를 비롯해 대우건설 ‘푸르지오벨라르테(504가구)’, 태영건설 ‘과천데시앙(584가구)’ 등이 이른 시일 내 분양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분양가 합의가 지지부진한 만큼 지난해에 이어 연기될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경기권에선 GTX 수혜 단지 청약 기대=인천에서는 현대건설이 송도신도시에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를 분양한다. 송도는 지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서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이 나오는 등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인 바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5층·지상 59층, 6개 동(오피스텔 1개 동 포함)으로 구성됐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75㎡ 1,205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59㎡ 320실로 총 1,525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도에서도 GTX-C 노선 종점인 수원역 인근 대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은 팔달8구역을 재개발한 ‘매교역푸르지오SK뷰’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총 3,60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1,795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인근 팔달6구역에 분양된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이 7만4,500여개의 통장을 끌어들이며 청약 광풍을 일으킨 만큼 해당 단지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 열기 이어가는 대·대·광 등 지방에도 물량 쏟아져=지난해 지방 청약 시장을 달궜던 대·대·광(대전·대구·광주)도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오는 2월과 3월 총 4개 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수성구에서 ‘중동푸르지오(714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중구에는 2월 ‘청라힐스자이(949가구)’와 ‘힐스테이트도원센트럴(894가구)’, 3월에 ‘엑소디움센트럴동인(630가구)’가 분양된다. 규제를 피해 달아오르는 대전에서도 유성구 ‘둔곡지구서한이다음 1·2단지’(840·685가구)가 공급을 준비 중이다. 광주에서도 광주계림4구역 재개발(930가구) 및 2,240가구 규모의 북구 유동재개발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는 울산에서도 대규모 분양이 나온다. 신영은 울산 동구에 ‘울산지웰시티자이 1·2단지’(1,371·1,316가구)를 오는 3월 공급 예정이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분양권 전매제한 해제' 서울서 11곳…평균 4억 뛰었다
부동산 주택 2020.01.22 09:58:06올해 상반기에 분양권 전매제한이 해제되는 서울 지역 11곳의 아파트 단지가 분양가 대비 평균 4억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로 신축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제만랩이 22일 국토교통부와 각 아파트 입주자모집 공고를 살펴본 결과 올해 상반기 전매제한이 풀리는 아파트는 총 11곳으로, 분양가 대비 평균 4억원 상당의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 올해 상반기에 전매제한이 풀리는 단지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서울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서울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해모로’ 등 총 11곳이다. 서울에서도 입지가 뛰어나고 신축이라는 장점이 있어 수 억원대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분양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전용면적 84㎡의 경우 분양가는 8억 1,000만원이었는데 지난해 12월 12억 1,000만원에 입주권이 거래되면서 4억원 뛰었다. 이 단지의 전매제한 해제는 6월이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전용 84㎡도 지난해 11월 입주권이 11억 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7억 3,000만원) 대비 4억 2,000만원 올랐다. 서울 은평구 수색동의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전용 84㎡는 분양가 5억 8,000만원에서 10억 1,500만원(지난해 11월)으로 4억 3,500만원 상승했다. 입주권 가격 상승은 민간 분양가 상한제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상한제의 부작용으로 신축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 반면 아파트 청약 당첨은 점점 어려워지면서 입주권이나 분양권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입지가 우수한 새 아파트의 선호도는 여전히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아파트 전매제한이 풀리면 가격 상승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경기도시공사,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 2차 분양
사회 전국 2020.01.20 11:06:16경기도시공사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 2차 분양을 오는 3월 시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분양대상 용지는 6개 용지(4만4,000㎡)로 기업수요에 맞추어 소규모(3,000㎡)에서 중규모(1만4,000㎡)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계획했다. 그중 1개 용지는 IT 및 의약분야 기술 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유치를 위해 기업 및 대학 산학협력단과 연계한 산학협력용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다음달 관련 분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대상용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또 소규모용지(3,148㎡)는 중소기업 및 소기업을 우선 유치해 지식정보타운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분양일정은 3월말 분양공고, 4월 과천시청(대강당)에서 입주 희망기업 참가의향서 접수, 6월말 경기도시공사에서 사업계획서 접수·평가, 7월 과천시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분양대상자를 확정 후 협상을 통해 감정가격으로 계약 체결할 예정이다. 분양토지의 착공은 오는 7월부터 가능하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는 과천시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1차 분양할 때 21개 용지 17만4,000㎡이 입주기업 선정 및 계약 완료되어 넷마블, 코오롱글로벌, JW중외제약, KOTITI 시험연구원 등 모두 77개 첨단기업 및 연구소가 7월 착공을 준비 중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HDC현대산업개발 ‘속초 2차 아이파크’ 2월 분양 예정
부동산 정책·제도 2020.01.20 10:16:12HDC현대산업개발이 오는 2월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415번지 일원에서 ‘속초 2차 아이파크(투시도)’를 분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9~156㎡, 총 57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 가구가 전체의 약 98%에 달한다. 사업지가 들어서는 조양동은 속초시 내에서도 중심에 위치한데다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으로 KTX 속초역(예정)이 개통 예정이며, 개통 시 속초에서 서울 용산까지 1시간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속초고속터미널도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옆으로 청대로·온천로·조양로 등의 도로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속초 시내는 물론 양양과 강릉 등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이 쉽다. 인접한 동해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이어지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단지는 청초천과 청초호수공원과 엑스포잔디광장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설악산 및 청초호·동해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인근으로 청대초·설악고·속초 시립도서관·학원가 등 다양한 교육 인프라도 자리하고 있다. 속초 2차 아이파크는 청호동 ‘속초 아이파크’의 후속 단지다. 지난 2015년 1차로 공급된 속초 아이파크는 오션뷰 입지에 빼어난 자연환경으로 평균 8.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속초시 최초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 속초 2차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은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 조성될 예정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추첨제 0' 둔촌주공...'로또 분양가' 결정만 남아
부동산 정책·제도 2020.01.16 17:36:15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을 넘어서면서 분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협상을 끝내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내에 일반분양에 나설 수 있게 된다. 둔촌주공은 올해 최대 로또 분양단지로 관심을 모으는 아파트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둔촌주공 아파트 일반분양 가구 중에서 추첨제 물량이 ‘0’건으로 확정된 점이다. 4,700여 가구가 일반분양 되는 데 전 가구가 가점제를 적용받는다. 무주택자들의 잔치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워낙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다 보니 가점이 70점은 돼야 안정권에 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일반분양 전 가구, 100% 가점 = 16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서울시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전용면적 95㎡부터 167㎡까지 8개 중대형 평형을 모두 조합원들이 선점했다. 때문에 중대형 일반 분양 물량이 제로다. 당초 전용 139㎡ 2가구가 일반 분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평형 변경 신청에서 이 두 가구 마저 품절됐다. 중대형 물량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추첨물량 때문이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민영주택의 경우 전용 85㎡ 이하는 100% 가점제로, 전용 85㎡ 초과는 가점제 50%, 추첨제 50%로 당첨자를 정한다. 청약 가점이 낮거나 1주택자 등이 당첨을 꿈꿀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가 바로 전용 85㎡ 초과 추첨 물량이다. 하지만 중대형 평형을 조합원들이 싹쓸이하면서 둔촌주공 신축 물량 1만 2,032가구 가운데 조합원 분양분과 임대주택, 보류지를 제외한 일반분양분 4,786가구는 모두 청약 가점에 의해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일반분양이 가장 많은 평형은 전용 59㎡로 1,488가구이며 84㎡도 1,237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배정돼 있다. ◇ 분양가 협상 초미의 관심 = 현재 상한제 시행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로 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알짜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상승하고 있다. 분양 업계에서는 가점이 70점대는 되어야 당첨권에 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분양을 마친 강남구 개포동 개포프레지던스 자이는 청약 당첨 최고 가점이 79점에 달했다. 평균 당첨 가점은 65.9점이었으며 단지 최저 가점도 56점이었다. 이제 조합의 지상 과제는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인 4월 29일 이전에 가격 협상을 마무리 짓고 분양 공고를 내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상은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조합이 총회에서 결정한 일반 분양가는 3.3㎡ 당 3,550만원이다. 반면 HUG의 고분양가 관기 기준에 따르면 이 단지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2,600만원대로 조합의 목표와 9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HDC현대산업개발, 올해 19개 단지, 2만175가구 분양
부동산 정책·제도 2020.01.16 15:16:30HDC현대산업개발이 2020년 19개 단지에서 2만17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재생사업 물량이 1만327가구로 전체 물량의 51%를 차지한다. 자체사업 물량은 20%를 웃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공급 물량의 약 3배에 달하는 2만여 가구를 전국에 분양한다고 16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총 8개 단지, 6,390가구를 공급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일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 37-3번지 일원에 ‘당진 IPARK’를 선보이며 2020년 첫 분양을 시작했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4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일원에 들어서는 서울숲 2차 IPARK를 시작으로, 수원 망포2차 4·5BL, 둔촌 주공 재건축, 개포 1단지 등을 공급한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 물량에는 매머드급 단지 규모인 둔촌주공과 개포1단지 등이 포함돼 있어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둔촌주공은 4월 4,786가구 일반분양 공급을 시작으로 6월 6,181가구 규모의 조합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개포주공1단지는 대지면적 40만㎡에 총 6,642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개발과 금융을 결합한 종합 금융부동산기업으로 변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쌓아온 부동산·인프라 개발의 노하우와 금융기법의 적극적인 결합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단독] '미분양 늪'까지 퍼진 열기…'검단파라곤'서 나온 79점 통장
부동산 분양 2020.01.15 15:15:56수도권을 휩쓴 청약 광풍이 ‘미분양의 늪’ 검단신도시까지 데우는 양상이다. 검단신도시는 현재 수도권 비규제지역 가운데 하나다. 15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검단파라곤센트럴파크’ 전용 84㎡B(해당 지역) 당첨 최고 가점이 79점을 기록했다. 만점(84점)에 가까운 점수로 서울 및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를 당첨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전용 84㎡A 역시 해당 지역 및 기타 지역 당첨 최고 가점이 74점을 기록했다. 최저 가점은 39점(전용 84㎡B 해당 지역)이지만 미분양이 많은 검단신도시에 고가점 통장이 몰린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 9일 실시 된 1순위 청약에서 총 768가구(특별공급 354가구 제외) 모집에 6,725명이 몰려 8.64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A형에서 333가구 모집에 1,888명이 신청해 가장 높은 11.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양 열기에 대해 풍선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대우건설·SK건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2월 분양
부동산 정책·제도 2020.01.14 14:18:04대우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이 오는 2월 경기도 수원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조감도) 3,600여 가구를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인근 재개발 사업지 중 최대 규모인 3,603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52개동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별로 59㎡~110㎡ 로 구성돼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1,795가구다. 견본주택은 2월 중순 개관 예정이다. 분당선 매교역과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며 수원역과 서수원 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과 매교초가 예정되어 있으며, 수원중과 수원고가 자리하고 있는 학품아 단지다. 단지와 가까운 곳에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있어 직주근접형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NC백화점·갤러리아 백화점·AK플라자·롯데백화점 등 쇼핑시설도 가깝다. 특히 수원시 팔달구는 규제 강풍이 불고 있는 서울 및 수도권 일부지역과 달리 만 19세 이상 청약 통장 가입경과 1년 이상인 세대주 및 세대원은 예치금만 충족되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청약 및 대출규제 등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당첨 후 6개월이 지나면 전매도 가능하다. 유주택자도 주택 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청약 기회가 열려 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서울 새 아파트, 분양가보다 3.7억 비싸게 팔렸다
부동산 정책·제도 2020.01.13 10:26:38서울 신축 아파트가 분양가 대비 3억7,000만원 가량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축과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공급 위축이 우려되면서 분양가와 거래가격 간극이 계속해서 커지는 것이다. 13일 직방이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분양가격과 매매 거래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서울의 신축 아파트는 분양가보다 3억7,319만원(45.3%) 비싸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2억3,815만원)보다도 크게 오른 가격이다. 전국 입주 1년 아파트는 분양가 대비 6,812만원(12.7%) 높게 거래됐다. 지난해 상반기(3,391만원)와 2018년 하반기(3,770만원)에 비해서도 3,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1억4,240만원) △세종(1억4,048만원) △광주(1억287만원) 등이 서울에 이어 높았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기준 분양가에 비해 1억2,857만원(20.2%)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매매거래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반기(7,326만원)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인근 지역에서 큰 폭 상승이 나타나면서 경기도에서도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이 50% 이상 상승한 지역도 있었다. 지방은 입주 1년미만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이 2,424만원 상승했다. 청약시장 호황이 이어진 대구·광주·대전·세종시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한편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이 하락한 지역도 있다. 경남(-703만원), 경북(-204만원), 충북(-70만원) 3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남과 경북은 하락폭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줄어들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높게 형성된 신축 아파트 거래가격에 영향을 받아 올해 입주 아파트 거래가격은 분양가에 비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분양가 인하 효과가 실제 거래가격 인하로 이어진다면 가격 상승 폭은 제한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분양가 9억 미만 '개포프레지던스자이' 전용 39㎡…당첨 커트라인 64점
부동산 분양 2020.01.13 09:32:58초고가 주택의 담보대출 금지를 포함한 정부의 12·16 대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청약 광풍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분양한 ‘개포프레지던스자이’ 분양에 강남권에서 보기 힘든 분양가 9억원 미만 아파트 평형이 포함되면서 고가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개포프레지던스자이’ 전용 85㎡ 미만(100% 가점제) 물량의 평균 당첨 가점은 65.9점에 달했다. 단지 최저 가점도 56점에 달했다. 해당 점수는 초소형 평형(전용 45㎡·49㎡)에서 나왔다.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전용 59㎡B와 114㎡B에서 나왔다. 해당 단지에서 유일하게 분양가 9억원 미만으로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전용 39㎡의 당첨자 평균 가점은 66.8점으로 단지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가점 커트라인도 64점에 달해 여타 중형 평수(전용 59㎡·78㎡) 등과 같았다. 강력한 12·16 대책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시세 차익에 청약 시장은 여전히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15억을 넘기는 초고가 주택에 대해선 주택담보대출을 막았고 9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서도 담보 대출을 제한했다. 잔금 대출이 막힐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전용 84㎡ 기준 시세차익만 10억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자 고가점자들이 몰리는 모습이다. 개포프레지던스자이 전용 84㎡의 분양가는 15억7,300만원으로 책정됐다. 바로 도로 건너 위치한 ‘디에이치아너힐즈’ 전용 84㎡ 시세가 27억~29억원에 형성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시세 차익만 10억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울 청약시장이 충분한 현금을 보유한 고가점자들만의 잔치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올 32만가구 분양 큰장...옥석 찾아라
부동산 주택 2020.01.13 09:01:232020년 새해에는 전국적으로 32만 5,000가구의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시행 되면서 로또 단지가 대거 나온다. 이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청약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단 대출 규제가 한층 강화된 가운데 당첨 가점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여 예비 청약자 입장에서는 치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올해 민영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 329개 사업장에서 총 32만 5,879가구다. 2015년 이후 5년 간 연평균 분양실적이 31만 6,000여 가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년보다 1만 가구 가량 많은 수준이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과 분양가 갈등 등으로 미뤄진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올해로 대거 넘어온 영향이 크다. 올해 청약 시장은 서울 지역 대형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 규모 정비사업인 강동구 둔촌주공 1만 2,032가구가 상반기 분양을 예정하고 있고, 강남 지역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한 강남구 개포동에서 개포주공1단지 6,642가구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성북구 장위4구역(2,840가구), 동작구 흑석3구역(1,772가구) 등 대형 정비사업 물량 공급이 이어질 계획이다. 이달에는 주택 청약업무가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하는 탓에 청약 시장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청약 열기는 다음 달부터 정비사업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 기간 동안인 4월 말까지 1차적으로 뜨겁게 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조기 분양에 나선 알짜 단지를 잡으려는 수요와 분양가상한제 이후 인하된 가격에 청약에 도전하려는 수요가 갈릴 전망이다. 공급 물량이 늘었지만 가점 경쟁은 더욱 혹독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청약 도전 전 본인 사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사정에 맞춘 옥석을 가리는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가점 계산 뿐 아니라 대출 규제에 따른 자금 계획, 실거주 여건 등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예정 물량 자체는 늘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동산 규제 정책은 이어질 예정인 만큼 사업 지연에 따른 실제 분양 물량은 대폭 축소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선주희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불법 전매에 따른 처벌과 청약 재당첨 요건이 강화됐고, 거주 의무기간 또한 깐깐해진다”며 “올해 분양시장은 정책 변수와 분양시장 활기가 공존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상한제선 후분양이 낫다" 사업속도 늦추는 재건축
부동산 주택 2020.01.12 17:42:13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으로 후분양을 택하는 재건축 아파트가 늘고 있다. 후분양도 상한제 적용을 받지만, 조합은 최근 공시지가 급등으로 인해 선분양보다 오히려 사업성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최근 조합원 소식지를 통해 분양가상한제 적용 시 선분양과 후분양의 예상분양가를 공개했다. 조합은 2021년 선분양할 경우 일반분양가가 3.3㎡당 3,495만원가량 될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2023년에 후분양하면 3.3㎡당 3,815만원으로 선분양보다 3.3㎡당 300만원 이상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분양 수입도 선분양은 8,043억원인 데 비해 후분양은 8,744억원으로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조합은 후분양의 분양수입이 701억원가량 더 많아 2년여간 공사비 예상 금융비용 314억원을 제외해도 조합이 387억원 이익을 본다고 평가했다. 이번 분석은 잠실진주가 정비사업 상한제 유예기간 안에 입주자모집공고를 내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합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 변경이 늦어짐에 따라 착공이 내년 초에나 가능하다”며 “올해 관리처분 변경 총회에서 조합원에게 선·후분양 방식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잠실진주아파트 인근 단지인 미성크로바도 후분양을 고려 중이다. 자체 용역 결과, 올 4월 내 분양 시 분양가는 3.3㎡당 2,995만원이지만 오는 2022년 하반기 후분양할 경우 3.3㎡당 4,000만원 이상에 분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밖에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15차는 착공 준비를 마치고도 지난해 말 시공사 교체와 함께 후분양 추진을 총회에서 의결했다. 조만간 새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분양은 2년 이후로 미뤘다. 여의도 MBC 부지 아파트, 용산 유엔사 부지, 뚝섬 4구역 등도 이미 착공했지만, 주택토지보증공사(HUG)를 통한 분양보다는 후분양으로 무게 중심이 기운 상황이다. 이들 재건축 단지가 후분양을 택하는 이유는 공시지가 상승으로 반사 효과가 생겼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최근 조세 형평성을 위해 공시지가를 급격히 높이고 있는데 재건축 조합에 일정 부분 긍정적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분양가 산정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가 오르는 만큼 사업 지연에 따른 이자비용을 차감하고도 수익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아직 민간택지에서 상한제를 통한 분양가가 나온 바 없어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후분양이 차라리 수익성이 높다는 분석이 있는데다 차후 정부의 규제 완화를 기대하는 측면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미분양의 늪' 오명 벗나…'검단파라곤' 경쟁률 8.6:1 기록
부동산 분양 2020.01.08 22:01:28그동안 숱한 미분양 단지들이 나오며 ‘미분양의 늪’ 오명을 썼던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검단파라곤센트럴파크’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청약 1순위를 접수한 ‘인천검단파라곤센트럴파크’는 778가구 모집에 6,725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8.6대1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5월 공급한 ‘인천검단파라곤1차’에 이어 2차로 공급하는 단지다. 전용 84㎡A는 333가구 모집에 1,888개의 통장이 몰려 1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검단신도시에서는 지난해 총 12개의 단지가 공급됐지만 4개의 단지만이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수원, 안산 등 수도권 곳곳에서 높은 경쟁률은 물론 고가점 통장까지 몰리는 청약 광풍이 일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1·4분기 분양된 3개 단지 가운데 우미건설에서 공급한 ‘인천검단우미린더퍼스트’만이 2.7대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하지만 4·4분기 분양한 단지 7개 가운데서는 3개 단지가 청약 마감에 성공하며 비율을 높였다. ‘검단모아엘가그랑데’는 401가구 모집에 3,928명이 몰려 9.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급 부족과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검단신도시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털어내고 있다. 지난 7월 분양가 상한제 민간택지 확대가 공론화된 이후부터 투자자들이 검단신도시에 몰리며 미분양 물량을 ‘완판’하는데 성공한 단지들도 나온 바 있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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