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日 긴장 완화+사나에노믹스' 日증시 첫 5만 돌파
국제 국제일반 2025.10.27 16:39:46일본 증시가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과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의 안정적인 지지율에 힘입어 사상 처음 5만엔을 돌파했다. 27일 일본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이하 닛케이평균)는 전 거래일 대비 2.46%(1212.67엔) 오른 5만512.32엔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이 증시에 훈풍이 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유예되고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26일(현지시간)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초 일본 증시에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전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밑돌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뒷받침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내부적으로는 다카이치 내각에 대한 높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힘을 보탰다. 이날 발표된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각각 74%, 68%로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시장에서는 '사나에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소프트뱅크그룹, 어드밴테스트 등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가 6% 넘게 오른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의 '방위비 확대' 정책 수혜주인 가와사키중공업이 9.5%나 뛰며 1989년 상장 이후 36년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평균이 장중 처음으로 4만엔대를 기록한 것은 2024년 3월로 1년 반 만에 또 한번 대형 고지를 돌파하게 됐다. 닛케이평균은 올해 최저점 대비 52% 급증했다. 닐 뉴먼 아스트리스 어드바이저리 일본 주식 전략가는 "내년 여름까지 6만엔 돌파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시장이 움직이는 속도는 10년 전 아베노믹스 때 대규모 랠리 이후 볼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만 자취안지수(TAIEX)도 처음으로 2만8000선에 올라서며 새 기록을 썼다. -
사천피 돌파에 환율 낙폭 확대…원·달러 환율 1431.7원 마감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7 16:30:30원·달러 환율이 27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기대와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맞물리며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내린 1431.7원에 오후 장을 마쳤다. 환율은 0.4원 내린 1436.7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 17분께 143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번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가 높아진 점이 환율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양측 대표단은 25~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핵심 사안에 대한 개략적 합의를 도출했다. 또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64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 압력을 가했다. 다만 대미 투자 불확실성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련 "투자 방식, 투자 금액, 시간표, 우리가 어떻게 손실을 공유하고 배당을 나눌지 이 모든 게 여전히 쟁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8.881 수준으로 장중 99선을 웃돌던 지난주보다 다소 낮아졌다. 미국 노동부가 24일(현지 시간) 발표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9월보다 3.0% 올라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 컸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중 화해 무드에 환율이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하방 압력은 이어지겠지만, 국내 거주자의 외국 증권 투자나 대미 투자 불확실성은 여전히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코스피 4042 마감 '신기록'…코스닥도 900선 탈환[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10.27 16:15:36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10만원을 돌파하며 ‘10만전자’ 시대를 연 가운데, 코스닥도 1년 8개월 만에 9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101.24포인트) 오른 4042.83에 마감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3999.79에서 출발해 곧바로 4000선을 넘어섰고,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로 문을 닫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55억 원, 2341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7945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기아(-0.09%)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3.24% 오른 10만 2000원에 마감하며 처음으로 ‘10만전자’를 달성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3주년이 되는 날에 축포를 터뜨렸다. SK하이닉스(000660)(4.90%)는 지난 24일 50만원을 돌파한 뒤 이날 53만원 선에 안착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0.6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5%), HD현대중공업(329180)(5.0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57%), 두산에너빌리티(034020)(1.24%), 현대차(005380)(0.79%), KB금융(105560)(3.69%) 등도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조선 업종은 한미 정상회담 기대감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내 조선소 방문 가능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한화오션(042660)(3.33%), 삼성중공업(010140)(17.34%), HD현대중공업(5.05%)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조선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가 시장을 끌어올렸으며, 대형주뿐 아니라 제약·IT서비스·오락문화·유통 등 중소형주로도 매수세가 확산됐다”며 “삼성전자의 10만원 돌파가 코스피 강세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2.22%(19.62포인트) 상승한 902.70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4월 1일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2억 원, 578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942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214450)(-2.55%)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으며, 알테오젠(196170)(8.41%), 삼천당제약(000250)(13.45%), 리가켐바이오(141080)(8.58%), 에이비엘바이오(298380)(11.32%) 등 제약·바이오주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6.2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88%) 등 2차전지·로봇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과 중국발 훈풍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커졌고, 이에 뉴욕증시의 다우·S&P500·나스닥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오는 30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예정되자,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급속히 확산됐다. -
국제금융 석학 “보호무역 확산에…글로벌 통화 시스템 다극화할 것”
산업 산업일반 2025.10.27 16:10:25국제금융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받는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글로벌 통화시스템이 다극화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갈수록 약해지는 달러 패권과 각국이 안보 논리에 따라 확대하고 있는 보호 무역주의가 주요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한국이 중국을 포함해 교역을 다각화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선제관리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 개최한 '세계 경제질서 재편: 무역, AI, 금융회복력의 해법 모색'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로고프 교수는 최근 발간한 저서 제목이기도 한 ‘달러 이후의 질서’를 주제로 한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달러는 여전히 세계 기축통화로서 압도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미국 재정적자 규모가 날로 커지면서 달러 패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통화 시스템은 더욱 다극화된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리스 옵스펠드 PIIE 선임연구위원도 자유로운 무역과 자본이동을 제약하는 '금융 분절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는 "IMF와 다자개발은행(MDB) 등 국제 금융협력 프레임워크, OECD와 G20 등 기존 글로벌 금융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주요 제도들을 약화시키며 달러 패권의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에 맞춰 한국이 교역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프리 쇼트 PIIE 선임연구위원은 '상호주의', '리쇼어링', '전략경쟁' 세 가지 키워드로 지난 1년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 논리 기반 보호무역' 정책을 분석하며 "한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을 통해 중국과의 교역 및 투자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진일 고려대 교수는 달러 중심 체제가 흔들리는 다극화된 통화 시스템 속에서 우리 경제의 안정을 지키려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와 환율이 요동칠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인 회복탄력성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며 “금융시장의 위기가 실물경제 전체로 번지는 시스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민간기업 아시아 산림투자 참여 활성화해야
사회 전국 2025.10.27 15:36:18산림청은 27일 서울 상암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제3차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기업 포럼(FAAF)’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업, 학계, 국제기구, 회원국 대표단 등 12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민간기업의 산림협력사업 참여 확대 방안을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기조연설에서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 리펑위(Pengyu LI) 중국 대표는 “전 세계 숲이 더 이상 탄소 저장원이 아니라 훼손으로 인한 배출원으로 변하고 있다”며 “산림복원과 지속가능한 토지이용으로 기후위기를 늦추기 위해서는 민간의 기술과 자본이 결합된 공동행동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실용 외교 기조 아래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산림협력을 통해 탄소 감축은 물론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 생계개선 등 공동편익을 실현할 때”라며 “민간기업의 기후 행동 리더십이 아시아 산림협력 사업과 긴밀히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몽골 10억그루 나무심기 기금관리처(Billion Tree Fund)가 자금 동원과 글로벌 기후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막화 방지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양 기관 간 협력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흔들리는 美 달러 패권…"韓 선제적 관리 필요"
산업 기업 2025.10.27 15:18:03미국의 달러 패권이 약화되며 다극화하는 글로벌 통화 시스템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이 선제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미국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세계 경제 질서 재편: 무역, 인공지능(AI), 금융 회복력의 해법 모색’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자유무역의 혜택 속에서 성장해왔지만 세계 경제 질서의 구조적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전략적 방향 설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국제금융 분야의 석학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날로 커지면서 달러 패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통화 시스템은 더욱 다극화된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리스 옵스펠드 PIIE 선임연구위원도 ‘금융 분절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과 다자개발은행(MDB) 등 국제 금융 협력 프레임워크, OECD와 주요 20개국(G20) 등 기존 글로벌 금융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주요 제도들을 약화하며 달러 패권의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달러 패권의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의 안정을 위해 새로운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가와 환율이 요동칠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인 ‘회복 탄력성’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며 “특히 금융시장의 위기가 실물경제 전체로 번지는 ‘시스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이 양분하고 있는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한국이 반도체를 무기로 균형을 잡고 실리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마틴 초르젬파 PIIE 선임연구위원은 “AI는 미중 전략 경쟁의 핵심으로 미국의 반도체 통제와 중국의 오픈모델 전략이 글로벌 AI 생태계를 양분하고 있다”며 “한국은 AI 응용 분야에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으나 반도체 생산국으로서 미중 양측의 압박 속에서 전략적 균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소년 비만 80%가 성인 비만으로…"미용문제 아닌 질병으로 봐야"
산업 바이오 2025.10.27 14:48:38국내 청소년 10명 중 3명꼴로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로 이 중 최대 80%가 성인이 된 뒤에도 비만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비만은 외모의 문제가 아닌 질병”이라며 조기 개입과 제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27일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이 주최한 ‘10년 새 두 배로 늘어난 청소년 비만, 올바른 치료 로드맵’ 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국내 청소년 비만이 단순 체형 문제가 아닌 공중보건 이슈로 확대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해상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의 60~80%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며 “조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20~30대에 당뇨·고혈압 등 대사질환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과체중·비만율은 남학생 43%, 여학생 24.6%로 일본·중국보다 높고 특히 16~18세 연령대에서 27.8%로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홍용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한국 청소년 80%가 ‘체중은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낙인을 내면화하고 있다”며 “상담을 피하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 비만 청소년 중 절반 이상은 의료진과 체중 상담을 해본 적이 없지만, 상담을 경험한 환자의 80%는 긍정적인 변화를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 교정이 비만 치료의 기본이며 약물치료는 2차적 개입임을 강조했다. 최근 12세 이상 청소년에게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허가됐지만 “약물은 만능이 아니다”는 경고도 나왔다. 홍 교수는 “약물치료는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근거가 있지만, 생활습관 교정 없이 쓰면 요요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소아비만 진료는 대부분 비급여라 부모와 아이 모두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청소년 비만은 성인보다 사회적 파급이 크기 때문에 최소한 상담·평가 항목만이라도 급여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질의응답 세션을 총괄한 이영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내분비과 교수는 “청소년 비만은 단순한 체중 문제가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 전체의 책임으로 가정과 학교, 의료계, 지역사회가 함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논의가 청소년들이 보다 균형 잡히고 건강한 삶을 꿈꿀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미주개발은행, 한국인 채용 확대 나선다…구윤철과 면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0.27 14:30:00정부가 중남미 지역과의 경제·산업 협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핵심광물,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에 AI 전문 협력허브를 설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 전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남미가 새로운 경제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7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계기 면담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랑 고우드파잉(IDB) 총재와 회담을 갖고 한·IDB 패키지 추진을 위한 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IDB는 중남미 지역 개발과 경제협력을 맡는 최대 개발은행으로, 한국은 2005년 정식 가입한 뒤 올해 기준 20년째 회원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LOI에는 AI·디지털 전환·핵심광물·청정에너지 등 미래 전략산업 협력안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양측은 한국 내에 AI 협력 허브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한국 IT·AI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중남미 국가의 디지털 역량 강화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IDB는 한국 인재의 국제기구 진출 기회도 확대하기로 했다. 고우드파잉 IDB 총재는 구 부총리에 “IDB에 유능한 한국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한국인 채용 확대와 국내 대학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 IDB 한국어 웹사이트 운영 등 구체적 계획을 소개했다. IDB는 연세대·고려대와 글로벌 인턴십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협력 패키지를 기반으로 중남미와 경제 전략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EU와 중국 간 공급망 블록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리튬·구리 등 중남미 핵심광물 확보와 AI 기반 산업협력을 연계해 포괄적 경제 동맹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남미는 한국의 FTA 네트워크가 가장 많이 구축된 지역 중 하나”라며 “향후 양 지역을 연결하는 금융·투자 플랫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은 미쉐린 혁신 시험대…최고 제품·서비스로 응답할 것"
산업 산업일반 2025.10.27 14:16:22“미쉐린은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혁신을 실험하며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마누엘 파피앙 미쉐린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태국 사라부리주 농캐공장에서 진행된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디지털 생태계는 독보적이고 소비자들은 수준 높은 타이어 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요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타이어 업계 맏형 격인 미쉐린에게 한국 시장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있어서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승용차·상용차·중장비 생산과 수출이 활발한 만큼 타이어 수요가 많고 친환경차·전동화 전환 등에 따라 품질 기준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국 시장에서 인정받은 제품이라면 다른 지역에서도 성공할 것이란 자신감이 깔려있다. 파피앙 사장은 “한국은 계절마다 기후가 급변할 수 있는데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최고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이 미쉐린의 철학”이라며 “사계절용 타이어 크로스 클라미잇 라인은 한국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쉐린은 국내 시장에서 크로스클라이밋 3세대 제품까지 선보이며 사계절용 타이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 지난달 출시된 ‘크로스클라이밋3’은 신기술을 통해 전작 대비 젖은 노면 접지력을 4% 개선하고 수명을 15% 늘렸다. 미쉐린은 탄소중립 달성을 넘어 고객 편익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친환경 타이어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회사는 2050년까지 타이어 원료의 100%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한다는 목표 아래 타이어 회전저항을 최소화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타이어가 구를 때 낭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해 차량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씨릴 로제 미쉐린그룹 기술·과학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소비자들이 친환경 타이어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실제 구매에서는 가격과 내구성에 큰 비중을 둔다”며 “친환경 타이어를 쓰면 연료 소비와 전기차 충전 횟수를 줄이고 분진 유발을 낮춰 건강에도 좋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쉐린에 따르면 1000㎞당 실질 사용 비용을 비교한 결과, 미쉐린 타이어가 12.5유로, 중국업체 타이어가 14.5유로로 조사됐다. 미쉐린 타이어는 다른 제품과 비교해 구매 부담은 높은 편이지만 타이어 수명과 연료 효율성 등을 따져볼 때 오히려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얘기다. 미쉐린은 친환경성·성능·안전성을 고루 갖춘 타이어 개발을 이어가면서도 한국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미쉐린은 업계 최고 수준인 6000여 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을 보유한 데다 매년 12억 유로(약 2조 92억 원)의 비용을 R&D에 투입한다. 폴 뻬리니오 아태지역 승용 타이어 비즈니스 영업총괄 부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다른 나라와 달리 타이어를 교체할 때 온라인 정보를 적극 활용한다”며 “온라인 정보 탐색과 오프라인 체험이 긴밀하게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쉐린코리아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오프라인 서비스 네트워크인 ‘타이어 모어’를 확장하고 있다. 미쉐린은 미래 모빌리티·방위 산업에서 국내 주요 기업과의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파피앙 사장은 “미쉐린과 현대차(005380)는 자동차와 트럭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데 이를 벗어나 추가적인 협력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한화(000880)와도 방산 모빌리티와 관련해서 새로운 기술과 가치를 창출하는 데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아세안·한중일 협력 박차 가해야”
정치 대통령실 2025.10.27 14:02:45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우리는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새로운 지경학적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아세안+3(한중일) 협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오늘 채택될 ‘역내 경제·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아세안+3 정상성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매우 복합적·다층적”이라며 “고령화와 저출산, 국가 간·세대 간·계층 간 디지털 격차,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 위기, 에너지 위기, 초국가범죄 등 다양한 도전 과제가 일상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반세기 전 아세안+3 출범을 낳았던 ‘협력과 연대의 정신’을 되새기며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스캠센터 등 조직적 범죄단지를 중심으로 한 초국가범죄가 수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세아나폴(아세안 경찰 협력체)과 긴밀히 협력해 초국가범죄의 확산을 막고 범죄단지를 근절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이날 새벽 먼저 귀국하면서 이번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조우는 일단 불발됐다. 이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다카이치 총리가 본국 사정으로 일찍 출국한 것으로 알고 있고 모두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와 모테기 일본 외무대신에게 인사를 건네며 “한중일 간 교류가 아세안+3 협력으로 이어지고, 아세안+3에서의 협력이 한중일 간 교류를 견인하는 선순환을 위해 중국, 일본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역사·문화 축소판’ 일본의 성씨 [임병식의 일본, 일본인 이야기]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10.27 13:04:06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사토’ ‘스즈키’ ‘다나카’ 같은 이름을 자주 본다. 같은 한자 문화권이지만 일본의 성씨는 유독 자연과 농경, 그리고 귀족 문화의 향취가 짙다. 부부의 성이 같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 취임은 일본 성씨의 기원과 제도적 배경에 새삼 시선을 모으게 한다. 일본 성씨에는 왜 자연 지형이 많을까. 한국·중국과 달리 두 글자 성씨는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또 결혼하면 같은 성씨를 갖도록 한 배경은 무엇 때문일까. 일본 여행에서 흔히 접하는 궁금함이다. 다카이치 총리의 남편 이름은 다카이치 타구(高市 拓)다. 본명은 야마모토 타쿠(山本 拓)였으나 2021년 재혼하면서 부인과 같은 성씨로 바꿨다. 부부가 같은 성씨를 쓰는 일본 문화도 생소하고, 남편이 아내를 따라 성씨를 바꾸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 일본 10대 성씨는 사토(佐藤), 스즈키(鈴木), 타카하시(高橋), 타나카(田中), 이토(伊藤), 와타나베(渡邊), 야마모토(山本), 나카무라(中村), 고바야시(小林), 가토(加藤)다. 밭(田)과 산(山), 나무(木), 마을(村), 다리(橋), 숲(林) 등 자연과 농촌이 눈에 들어온다. 가장 흔한 사토의 등(藤) 또한 등나무다. 일본 성씨가 농경문화 또는 자연과 밀접함을 알 수 있다. 또 ‘마을 가운데’(나카무라·中村), ‘나무 아래’(기시다·木下), ‘강 주변’(와타나베·渡?), ‘밭 가운데’(다나카·田中), ‘작은 샘’(고이즈미·小泉) 등 스토리텔링 요소도 보인다. 자연 친화적인 성씨와 밋밋한 일본 음식을 떠올리자면 이들이 제2차 세계대전 때 만행을 저지른 민족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일본 성씨에 자연 지형이나 농경문화가 녹아든 유래는 이렇다. 고대 씨족 사회에서 성씨는 귀족이나 무사, 제관의 전유물이었다. 후지와라(藤原), 미나모토(源本), 타이라(平) 등 엘리트 씨족만 성(姓)과 씨(氏)를 가졌다. 농민과 평민들은 마을명이나 지명에 근거해 아무렇게나 불렀다. 평민들까지 성씨를 갖게 된 건 메이지유신 직후다. 메이지 정부는 19세기 말부터 성씨를 강제했다. 세금 징수와 징병에 필요한 호적·인구조사 제도를 정비할 목적이었다. 이 때 많은 이들이 “밭 한가운데 살았다(田中)”, “다리 아래 거주했다(高橋)”, “강기슭에 살았다(渡邊)”며 주변 환경을 빌려 성씨를 만들었다. 이러니 대부분 성씨는 160년 안팎에 불과하다. 스즈키(鈴木)는 제관 가문에서 유래한 성씨다. 방울(鈴)은 제사를 지낼 때 필수 도구였다. 후지(藤)가 들어간 성씨는 유독 많은데 사토(佐藤), 이토(伊藤), 가토(加藤), 사이토(斎藤), 엔도(遠藤), 후지와라(藤原) 가문이 방계임을 암시한다. 후지와라는 일본 고대·중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귀족 가문이었다. ‘보랏빛 등꽃이 핀 넓은 들(고귀함과 평온함이 공존)’을 뜻하는 이름부터 럭셔리하다. 후지와라 가문과 후손들은 헤이안 시대(平安時代, 8~12세기) ‘섭정’과 ‘관백’ 직위를 독점하며 천황가 외척으로서 군림했다. 일본 정치에서 귀족 독점 체제는 후지와라 가문에서 시작됐다. 자연 지형과 생활환경, 귀족·무사 계통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일본의 성씨는 사회 구조와 역사, 그리고 문화적 정체성이 응축된 결과다. ‘돕는다(佐)’와 ‘등나무(藤)’를 결합한 사토는 귀족의 위세가 평민 사회로 스며든 사례다. 우리나라에서도 신분 질서가 무너질 때 가장 많이 생긴 성씨가 ‘김(金)·이(李)·박(朴)’이다. 이들 성씨에 왕족과 사대부가 많았기에 하층민들은 ‘김·이·박’ 족보를 사들여 신분 변화를 꾀했다. 무사 계통 미나모토(源)와 타이라(平), 조정 귀족인 타치바나(橘)도 4대 씨족으로 꼽는다. 여기에서 파생된 성씨가 퍼지면서 일본의 지명과 문화, 지역 정체성을 형성했다. 예컨대 미나모토씨에서 아시카가(足利) 가문, 타이라씨에서 히라노(平野) 가문이 나왔다. 두 가문은 가마쿠라와 무로마치 막부를 지탱한 핵심 세력이었다. 일본에서 부부가 같은 성씨를 쓰는 독특한 제도는 민법 750조에 근거한다. 법은 “부부는 혼인 시 동의한 성씨를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결혼한 부부의 95%가 남편 성씨를 따르고 있다. 결혼해도 각자 성씨를 유지하는 우리와 다르다. 제도가 만들어진 배경 역시 흥미롭다. 메이지 정부는 호적 제도와 가족 단위 존속·상속을 중시했다. 가족이 단일 성씨를 공유하면 행정상·재산상·세제상 효율적이라는 판단이었다. ‘부부동성’은 근래에 개인의 정체성과 다양성을 제약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각자 성씨를 유지해야 한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다카이치 총리 부부는 시대를 앞서간 셈이다. 이는 일본에서 성씨 제도와 젠더·사회 인식 변화가 교차점에 있음을 상징하는 사례다. 지역마다 다른 성씨가 분포하는 것도 특이하다. 홋카이도는 사토와 사사키, 간사이는 나카무라와 야마다, 규슈는 마에다와 마쓰오가 흔하다. 사회 구조 변화에 기인한 결과다. 사토와 스즈키가 귀족 혈통을, 다나카와 나카무라가 농민과 평민을 상징한다면 이는 일본 사회의 축소판이다. 일본은 귀족 피가 섞인 사토와 신사 제관의 후손 스즈키, 평민 다나카가 공존하는 나라다. 그 안에는 신분과 계층, 종교와 문화가 녹아 있다. 이름 하나에도 천년의 역사가 스민 나라, 이것이 일본이다. 어쩌면 일본을 이해하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중요한 열쇠는 ‘이름’이다. 다카이치 사나에는 ‘고귀한 땅에서 일찍 싹튼 생명’이다. 이름처럼 한일관계에 좋은 싹이 틀지 기대해 본다. -
외교신참 vs 예측불허…다카이치·트럼프 첫만남에 관심↑[송주희의 일본톡]
국제 국제일반 2025.10.27 12:58:48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 나선다. 지난 21일 취임 후 맞이하는 최대 외교 이벤트다. 외교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일 동맹 강화, 관세 협상 세부 논의, 방위비 증액, 대중국 전략 조율 등 굵직한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큰 과제가 놓여 있다. CNN은 27일(현지 시간) ‘일본의 새 총리가 최대 시험에 직면했다’는 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부족한 외교 경험과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은 두 정상의 첫 만남을 중요한 시험대로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미일 정상 간 만남에서 최우선 의제는 단연 국방이 될 전망이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시절 일본은 2027 회계연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늘리기로 약속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그 시한을 2026년 3월로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첫 국회 연설에서는 “방위 능력의 근본적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관세 논의도 까다로운 의제다. 수개월 협상 끝에 미국의 대일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지만,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그러나 세부 내용이 여전히 모호해 이번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을 상대하기 위해 최근 관세 협상을 주도한 아카자와 료세이를 경제산업상에 임명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강한 유대를 구축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의 보좌진 여럿을 기용했다. 에너지 문제도 거론될 수 있다. 미국이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 제재를 강화하는 가운데 일본은 여전히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10%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일미군 주둔 경비의 일본 측 부담 증액, 농산물 추가 개방 등을 요구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만남을 통한 성과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내각 지지율은 70~80%대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지만, 자민당은 여전히 비자금 스캔들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확고한 미일 동맹 의지를 재확인하고 외교 성과를 내는 것이 안정적인 정권 운영 기반을 다지는 데 필수적이다. CNN은 “외교 성과(performance abroad)가 다카이치의 정치적 미래와 자민당 회복 모두를 좌우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내 신뢰 회복부터 미국과 중국 사이의 균형 찾기까지 ‘도전의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며 “그녀가 이를 어떻게 헤쳐나가느냐가 총리직을 정의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수년간 미일 파트너십의 분위기와 깊이를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해남퀸’ 김세영, 내친김에 말레이도 정복할까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5.10.27 12:31:14해남에서 5년 만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의 감격을 누린 김세영(32)이 말레이시아로 날아갔다. 30일부터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총상금 300만 달러 규모로 다음 달 2일까지 쿠알라룸푸르 골프&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지는 메이뱅크 대회에는 유해란·최혜진·이소미·임진희·김아림·윤이나 등이 나온다. 이달 19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에게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5년 만의 투어 13승째로 통산 상금 1500만 달러를 넘기면서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은 21위에서 13위로 뛰었다. 25일 출국한 김세영은 “퍼트가 늘 애를 먹였는데 최근 짧은 퍼트 불안감이 사라졌다”며 “계속 우승을 해나가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했다. 26일 고양에서 끝난 8개 팀 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했던 최혜진과 유해란도 관심이다. 김효주·고진영과 호흡을 맞췄지만 4강 진출에 실패한 둘은 말레이시아에서 명예 회복을 벼른다. 김효주·고진영은 쉰다.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4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6위 야마시타 미유(일본), 디펜딩 챔피언인 7위 인뤄닝(중국) 등도 우승 후보다. -
경찰 "캄보디아 납치·감금 피해 중 안전 여부 미확인 162건"
사회 사회일반 2025.10.27 12:01:47캄보디아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감금 피해 관련 사건 513건 중 대상자의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건이 162건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미귀국자들의 안전 여부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외교부와 합동으로 실종자 소재 확인 및 범죄 연관성 수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월부터 지난 23일까지 경찰청·외교부에 접수된 캄보디아 납치·감금·실종 의심 사례가 513건으로, 이 중 162건은 대상자의 생사나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계속적으로 외교부와 긴밀히 협업해서 안전 여부 확인 안 된 대상자 소재를 확인하고 최초 주소지가 있는 시도청 전담부서에 범죄 관련성 여부 실제 피해가 있었는지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16일부터 실시한 국외 납치·감금 실종 특별신고기간 중 접수된 신고는 미얀마 2건, 태국 11건, 필리핀 7건, 베트남 8건, 말레이시아 2건, 라오스 2건, 중국 1건, 인도 1건 등이다. 경찰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를 출국시킨 대포통장 모집책 등 2명을 검거해 구속송치했다. 아울러 추가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강남 대치동 학원가 마약 사건의 공범이 이번 사건의 주범인 지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박 본부장은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뒷배로 알려진 '프린스 그룹'이 국내에서도 수익 활동을 하고 있다는 내용 등 캄보디아 관련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확인·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동남아 스캠 조직의 거점이 태국·라오스 등 인근국으로 확산되는 ‘풍선효과’에 대응하기 위해 합동작전 체제를 가동한다.다음 달 11일 인터폴, 아세아나폴, 아세안 주요국, 미국 등 10여 개국이 참여하는 초국경 합동작전 회의를 계획하고 있다. 피의자 검거, 피해자 보호, 범죄수익 환수 등을 목표로 구체적 실행계획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선발한 캄보디아 대사관 파견 경찰관 2명은 다음 달 중으로 캄보디아 현지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라오스엔 23~24일 외교부와 합동으로 방문해 현지 공안부 차관을 비롯한 고위급 면담을 통해 스캠단지 조직 범죄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도 했다. -
코스피 4000 돌파에도 ‘빈익빈 랠리’…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10.27 11:27:21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넘어섰지만, 시장에 온기는 제한적으로 퍼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다수 종목은 되레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 사이에 ‘빈익빈 랠리’라는 자조가 번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종가 기준으로, 6월 20일 이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1537개로 같은 기간 상승한 종목(1104개)을 웃돌았다. 코스피가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회복한 6월 20일부터 불과 4개월 만에 4000선까지 치솟았지만, 실제 체감 수익률은 그만큼 뜨겁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이 기간 코스피는 약 30% 상승했으나, 85거래일 중 52거래일에서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았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하락 종목이 1908개로 상승 종목(526개)의 3배를 넘어서며 지수와 체감 장세의 괴리가 극명하게 드러나기도 했다. 시장의 온기는 반도체에 극심하게 쏠려있다.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나머지 업종에는 상승의 온기가 퍼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업종별로는 인터넷·엔터테인먼트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카카오(035720)·에스엠(041510) 등으로 구성된 KRX K콘텐츠지수는 코스피 3000선 돌파 이후 4개월 사이 7% 하락하며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국 걸그룹 케플러의 팬 콘서트가 돌연 연기되며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식은 것도 엔터주 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건설주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KRX 건설지수는 같은 기간 6% 하락했으며, GS건설(006360)(-12.9%), 현대건설(000720)(-11.6%)이 두 자릿수 낙폭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020560)(-8.2%), 진에어(272450)(-20.2%) 등 항공주 약세로 KRX 운송지수도 1.7% 떨어졌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