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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생' 김현서, 파가니니 바이올린 콩쿠르 역대 최연소 3위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26 13:40:0315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가 제58회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결선에서 역대 최연소로 3위에 올랐다. 금호문화재단은 이달 25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폐막한 제58회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김현서가 3위와 함께 청중상, 최연소 결선 진출자상 등 2개 부문 특별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김현서는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이자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됐다. 그는 3위 및 특별상 상금으로 총 1만 5000유로(약 2511만 원)를 받았다. 부상으로 산타 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시칠리아 신포니카 오케스트라 등 이탈리아 전역과 세계 각지 무대에서 연주할 기회도 얻었다. 앞서 김현서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잔 바티스타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성인들과 겨뤄 최연소 2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한국인 최초 바이올린 부문 수상자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올해 3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해 재학 중이다. 한편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의 이름을 딴 대회다. 1954년 시작돼 파가니니의 고향인 제노바에서 2년마다 열린다. 만 15세에서 30세 사이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가 참가할 수 있다. 수상자들에게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로 발돋움하는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기돈 크레머(1969년), 레오니다스 카바코스(1988년) 등이 역대 우승자다. 한국인 중에는 양인모가 2015년 우승하기도 했다. 백주영(1996년 3위), 이유라(2006년 2위) 등도 입상했다. 이번 파가니니 콩쿠르에는 중국의 장 아오제(17)가 1위에, 일본의 요시모토 리노(22)가 2위에 올랐다. -
"숙박비 아끼려 맥날서 자요"…MZ세대서 인기인 '특수부대식 여행법' 뭐길래
국제 인물·화제 2025.10.26 13:36:36중국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특수부대식 여행(特种兵式旅行)’이라 불리는 초저비용 여행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이들은 하루 24시간을 쪼개듯 활용해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명소를 둘러보며,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패스트푸드점에서 잠을 청하기도 한다. 22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Z세대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군 특수부대 작전처럼 ‘시간·체력·예산’을 극한으로 압축한 여행법이 유행하고 있다. 매체는 “군대의 효율성과 인내심, 강렬함에서 영감을 얻은 ‘특수부대식 여행’은 새로운 저비용 관광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교통비와 숙박비를 최소화해 하루에 가능한 한 많은 관광지를 방문하고, 여행 후에는 SNS를 통해 자신만의 일정표와 비용 절감 팁을 공유한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이른바 ‘맥도날드 숙박’이다. 숙박비가 비싼 홍콩 등지에서 24시간 운영되는 맥도날드 매장을 잠자리로 삼아 숙박비를 아끼는 방식이다. 지난 5월 홍콩의 한 매장에서는 중국 관광객들이 밤새 머무는 모습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관광객 차이(Chai)는 이 방법으로 2박 3일 동안 약 106달러(약 15만원) 만에 홍콩 여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휴가철이라 호텔 요금이 너무 비쌌다”며 “하루는 맥도날드에서 자고, 하루는 저렴한 숙소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곧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맥도날드에서 잠을 자보려 했지만 불안해서 거의 잠들지 못했다”며 “다시는 그렇게 여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여행법은 젊은 세대의 절약 정신으로 주목받는 동시에 ‘민폐 관광’ 논란을 낳고 있다. 일부 홍콩 주민들은 “공공장소에서 잠을 자는 것은 품위가 떨어진다”며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맥도날드의 야간 영업을 제한하거나 좌석 이용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
“캄보디아 ‘로맨스 스캠’ 총책, 80년대생 한국인이었다”…조직폭력배 출신
사회 사회일반 2025.10.26 12:54:37캄보디아에서 활동하던 대규모 ‘로맨스 스캠’(연애 사기) 조직의 총책이 국내에서 조직폭력배로 활동한 1980년대생 한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KBS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 한 범죄조직을 총괄하는 인물 A씨가 최근 현지 유흥업소에서 포착됐다. A씨는 지난해 초 캄보디아로 넘어가 중국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1년 넘게 사기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사이트 ‘디지털교도소’ 운영자는 A씨에 대해 “한국에서 폭력조직에 몸담았고, 사기 범죄를 간간이 저질렀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원들은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모집됐으며, 빚이 많거나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도피 중인 20~30대 남성들이 주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조직원들에게 마약을 투약하도록 유도한 뒤 그 과정을 촬영하고, 조직을 떠나려는 이들에게 “영상 자료를 경찰에 넘기겠다”며 협박해 통제했다. 범죄 단지 내부에는 전기충격기 등 고문 도구를 상시 배치해 감시 체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은 남성 조직원이 여성으로 가장해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연애감정을 이용해 돈을 빼앗는 수법을 사용했다. 피해자는 수십 명에 달하며 피해 금액은 3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수사를 진행해 이달 15일 국내에 있던 공범 1명을 체포·구속하고, 관련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사당국은 총책 A씨가 여전히 캄보디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 현지 경찰과 공조해 조직 전반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
미중, 말레이 무역회담 2일차 개시…'부산 정상회담' 전 막판 협상
국제 정치·사회 2025.10.26 11:10:1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산 정상회담을 앞두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5차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이 이틀째에 접어들었다. 신화통신은 26일(현지 시간) 미중 양국 대표단이 이날 오전 고위급 무역 협상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무역 대표단을 이끄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과 함께 회담장에 도착했다. 미국 대표단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다. 27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회담은 30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의 ‘전초전’ 격이다. 양국 고위급 인사들은 중국 희토류 수출통제, 미국의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 등 현안들과 관련해 막판 조율에 나설 전망이다. 미중은 관세전쟁이 본격화된 지난 4월 이후 스위스 제네바(5월)와 영국 런던(6월), 스웨덴 스톡홀름(7월), 스페인 마드리드(9월)로 장소를 바꿔가며 고위급 무역 회담을 열고 현안을 논의해왔다. 양국은 수 차례 협상을 통해 관세 휴전을 선언하고 잠시 쉬어가는 듯 했지만 이달 들어 희토류 수출 통제,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 등 서로를 상대로 제재를 쏟아내며 긴장감을 재차 고조시켰다. -
"AI 투자 지속·한일 경제 연대해야"…최태원, 韓 경제 4대 성장 해법 내놔
산업 기업 2025.10.26 11:00:00최태원(사진) SK(034730)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규제, 한일 경제 연대, 해외 인재 유입 등 저성장 시대에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26일 유튜브 삼프로TV, 언더스탠딩, 압권 3개 채널 연합 인터뷰에서 "옛날처럼 WTO 체제로 자유무역이 회복되기는 어렵다”며 “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출 중심 경제 성장 공식이 이제는 관세로 인해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새로운 성장 공식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한 해법으로 △한·일 경제연대 △성장지향형 규제 전환 △AI 투자 △해외 인재유입과 메가샌드박스를 제안했다. 우선 한·일 경제연대는 경제 블록화와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제안이다. 최 회장은 “일본과 협력하면 6조 달러 규모의 시장을 창출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며 “세계 4위 규모의 경제 블록을 형성해 대외 여건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규제는 성장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향으로 재설계돼야 한다는 강조했다. 최 회장은 “중소기업을 무조건 보호하는 정책은 낡은 방식”이라며 “성장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별로 핵심 공급망을 강화하고 반도체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산업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최 회장은 현 미국과 중국의 주도권 싸움에 대해서는 과거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군비 경쟁이 연상된다며 "양국은 AI 투자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계속된다 하더라도 해야 할 투자는 해야 한다”라며 “AI 분야에서 뒤처지는 것은 큰 리스크가 될 수 있으며 관련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인재를 유치하는 한편 ‘메가샌드박스’를 도입해 가로막힌 성장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최 회장은 “지역에 메가샌드박스를 만들어 AI 실험장과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면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해외 인재가 일정 기간 국내에 머무르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린카드’ 등 제도도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최 회장은 “제조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마진이 높은 소프트 상품과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한식 산업화 등 ‘소프트머니’를 발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당장 28일부터 시작되는 APEC CEO 서밋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APEC 회원국 정상이 모여 많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몇 년간 미중 문제가 어떻게 풀릴 지를 짐작할 가늠자가 될 자리"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APEC CEO 서밋은 1700여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보호무역주의 시대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수많은 글로벌 기업인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고 있다. 끝으로 최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한국 경제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이유도 공유했다. 그는 “선친이신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께서는 국가 경제에 기여해야 한다는 말씀을 늘 하셨다”며 “기업은 단순히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주체가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하고 사회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北최선희 외무상, 러시아·벨라루스 방문
정치 정치일반 2025.10.26 10:40:29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각각 방문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러시아·벨라루스 외무성의 초청으로 이들 국가를 방문한다. 최 외무상의 구체적인 방문 기간과 일정, 의제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11월 이후 1년만이다. 최 외무상은 당시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30일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최 외무상이 자리를 비우면서 그의 일정에 따라 북미 정상 회동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이 돈이면 중국 3번 간다”…‘2박 3일 1인 100만원’ 울릉도 물가 논란 확산
사회 사회일반 2025.10.26 08:49:30울릉도 여행 물가가 해외여행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또다시 제기됐다. “2박 3일 여행에 1인당 100만원이 들었다”는 여행객의 글이 울릉군청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면서, 지역 물가에 대한 논란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26일 울릉군에 따르면 2022년 46만1375명이던 관광객 수는 2023년 40만8204명, 2024년 38만522명으로 줄었다. 올해(1~7월) 누적 관광객은 20만90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만1325명)보다 2만2000여명(9.6%) 감소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비싼 여행 물가’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최근 울릉군청 자유게시판에는 ‘중국 여행 3배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본인 인증을 거쳐야만 글을 올릴 수 있는 이 게시판에서 작성자는 “울릉도 2박3일 여행 총 경비 1인 100만원 넘게 들었다”며 “서비스는 기대도 안했지만 기대 그 이상이더라. 물가가 아무리 높다 해도 서울 번화가 임대료보다 높을까”고 비판했다. 작성자는 “며칠 전 중국 대련 여행 갔는데 먹고 자고 쓰고 비행기 값까지 1인 30만원 들었다. 울릉도 갈 돈이면 중국 3번 갔다 오고도 비용이 남는다. 푸꾸옥 패키지도 1인 100만원 조금 더 주면 다녀 온다”고 덧붙였다. 이어 “군청은 뚜벅이 여행객을 위한 관광 인프라에 투자하셔야 한다. 이동수단, 연수원 등 국가에서 운영하는 숙소, 국가에서 관리감독 하는 관광 인프라로 일자리를 창출 하셔야 한다”며 “적어도 해외여행보다 1인당 발생하는 총 여행경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작성자가 언급한 경비의 구체적인 산출 근거를 확인 중”이라며 “2박 3일 일정이 단체 여행인지, 개인 여행인지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릉도의 높은 물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일부 유튜버들이 “비계가 절반인 삼겹살”, “예상 요금의 두 배를 받은 택시” 등의 후기를 올리며 ‘바가지 요금’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 울릉도는 육지보다 리터당 300원 이상 비싼 기름값과 2배가량 높은 렌터카 요금 등으로 여행객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
<류지연의 MMCA소장품이야기⑫> 전수천 '방황하는 혹성들의 토우' [아트씽]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26 08:00:00최근 한국문화가 전세계적으로 관심받는 분위기 속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정점을 찍고 있는 듯 하다. 한국 현대미술도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 작가들의 개인전 소식도 자주 접하고 있어 더없이 반가운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어느 미술전문 월간지가 진행하는 설문조사 중 ‘한국미술이 세계무대에서 주목받은 순간은?’이란 질문이 눈에 띄었다. 필자의 미술사 지식 속에서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무대에 명함을 내밀었던 시작은 1961년 파리 비엔날레, 1963년 파리 비엔날레와 상파울루 비엔날레라고 생각했지만 작가 개인의 작품성이 제대로 평가받았던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1995년 제46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전수천의 ‘방황하는 혹성들 속의 토우’라고 말할 수 있다.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큐레이터는 장 클레어(Jean Clair)와 디디에 오팅어(Didier Ottinger)였고, 그 해의 전시 제목은 ‘정체성과 대안성:신체의 형상(Identity and Alterity:Figures of the Body) 1895/1995’였다. 전시 타이틀의 ‘정체성’은 개인, 집단, 국가의 고유한 특성과 뿌리를 의미하며, ‘대안성’은 자신과 다른 존재를 인식하는 개념이다. 이 주제는 현대 사회의 다문화, 다양성, 세계화 속에서 각자의 정체성을 어떻게 유지하고 동시에 타인과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 전시는 앞선100년 동안 미술에서 인체의 표현에 대한 탐구를 보여주고자 했는데 무엇보다도 예술이 현대 문명 기술, 과학 및 의학 이미지와 연결하여 어떻게 반응하고 기록하고, 또 기록되었는지를 드러내는 작품들이 출품됐다. 달리 말하면 이러한 주제는 과학의 발달 속에서 예술은 어떻게 외부적 요인들과 연관을 이루어 왔는가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에 따른 미술작품에 대해서는 예술의 외연이 확장되고, 사회적 기능과 관련된 경향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1995년 이전까지 한국 작가들은 베니스 비엔날레에 개별적으로 참여하거나, 다른 국가관에 속해 작품을 선보여야 했던 한계가 있었다. 한국은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100주년을 맞아 자르디니 공원 내 아시아 국가 중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독립 국가관을 세우게 되었으며 자르디니 공원 안에 자리를 잡은 마지막 독립 국가관이 됐다. 한국관의 설립은 대한민국이 세계 미술계의 당당한 주체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하며, 한국 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안정적인 플랫폼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커미셔너인 이일은 윤형근(회화), 곽훈(회화), 김인겸(조각), 전수천(설치) 등 총 4명을 참여작가로 선정하면서 한국관의 공간 특성과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라는 주제의식에 부합하는 출품작가를 선별했고 ‘어떤 특정 유형이나 성향에 치우침 없이 각 장르별로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했다’고 밝혔다. 이중 전수천의 설치작품 ‘방황하는 혹성들의 토우’는 신라시대 유물인 토우를 통해 한국인의 정신적 정체성을 탐구하는 동시에 네온 등과 산업 폐기물 등 현대 문명의 상징을 결합해 현대 사회 속에서 방황하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 작품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것을 넘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발전하는 듯이 보이나 소외되고 잊혀져 가는 전통적인 가치와 정신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성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했다. 무엇보다도 물, 나무 등 비디오 모니터에서 흘러나오는 자연의 이미지들은 현대 사회의 무질서하고 파편적인 모습을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로서 역할을 한다. 전수천은 1995년 국립현대미술관 제1회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면서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 ‘올해의 작가’ 전시에서 ‘방황하는 혹성들 속의 토우’의 프로토타입, 즉 원형으로서 작품 ‘토우’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전시를 통해 작가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조각이나 불상의 파손된 조각 등 역사적 유물을 이용해 동양과 서양,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상상력에 기초하여 인간의 욕망과 좌절을 표현하였는데 ‘토우’는 처음으로 고대 유물인 토우와 산업폐기물, 네온등, 철, 조명, 필름사진이 벽면에 붙여진 설치작품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방황하는 혹성들 속의 토우’는 1995년 서울을 시작으로, 베니스 비엔날레의 전시 이후 2000년대와 2010년대까지 개최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의 전시에서도 여러 차례 출품됐으며, 2025년 청주에 이르기까지 30년의 노정을 거치면서 약간씩 다른 모습으로 변주돼 선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은 것은 토우와 산업폐기물인데 특히 산업폐기물은 1995년에 수집된 것들로서 국립현대미술관이 잘 보관하고 있는 ‘작품의 일부’이다. 미술관이 이렇듯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여전히 보관 중인 이유는 특별상을 수상한 작품의 원형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 때문이다. 당시 한국미술은 국제 미술계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상황이었으므로 첫 개관한 국가관에서 특별상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었고 한국미술의 독창성과 예술적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같은 시기에 팔라초 벤드라민 카르미니에서 한국현대미술 15인전 ‘호랑이 꼬리(Tiger’s Tail)’전시를 개최함으로써 베니스 비엔날레 관람객들에게 한국미술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고, 베니스의 카지노에서 열린 또다른 전시회에서는 백남준, 이우환을 비롯한 5명의 한국작가, 중국작가 4명, 일본작가 11명이 참가하여 한중일로 대표되는 극동아시아의 현대미술을 보여주었다. 특정한 시기에 서로 다른 한국현대미술전시가 개최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이후 국제 미술계에서 한국작가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중요한 시초가 되었다는 사실은 오늘날 시사하는 바가 크다. 1995년은 당시 김영삼 정부가 추진한 세계화 정책에 따라 한국 미술계가 국제적으로 도약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였던 시기다. 같은 해 광주비엔날레가 처음 출범함으로써 한국은 단순히 해외 주요 비엔날레에 참가하는 것을 넘어 국제적인 미술행사를 직접 개최하고 해외미술계와 교류하는 주체가 되었음을 표방했다. 이러한 세계화의 노력은 단순히 미술계만의 의지만이 아니라 정부, 기업 등이 합심하여 이루었던 일이었기에 오늘날 그 결실을 우리가 목도하고 체감하고 있는 것이다. 2025년 이제 다시 우리들은 새로운 씨앗을 싹틔우고, 꽃과 과일을 키우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전수천의 작품 ‘방황하는 혹성들의 토우’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기획해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11월16일까지 열리는 ‘청주프로젝트’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전수천(1947~2018): 정읍에서 태어나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중학교 졸업 후 학업을 포기했으나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했고 입대해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 제대 후 1978년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 1981년 와코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1981년 도쿄 시오야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1986년 미국 프랫인스티튜트에서 석사를 졸업했다. 1989년 서울올림픽 1주년 한강 수상 드로잉전에 참여했고, 1993년 대전 엑스포 상징 조형물인 ‘비상의 공간’을 제작했다. 1995년 국립현대미술관 제1회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으며 같은해 베니스 비엔날레에 출품해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5년 미국 대륙 횡단 열차를 이용해 ‘움직이는 드로잉’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993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퇴임 후 2013년 전주에서 대안예술학교 AA(Art Adapter)를 설립했고 2017년부터 창작예술학교 비닐하우스 AA의 교장으로 활동했다. 2018년 런던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사유의 공간’ 전이 마지막 개인전이 됐다. ▶필자 류지연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운영부장이다. 1996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입사해 전시기획, 미술관교육, 소장품연구, 레지던시, 서울관·청주관 건립TF 등 미술관에 관한 거의 모든 분야를 섭렵하며 29년째 미술관을 지키고 있다. 영남대 미학·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영국 에식스대학교(Essex University)에서 미술관학(Gallery Studies)을 공부했으며, 서울대에서 미술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겸임교수(2022~2023)를 비롯해 여러 미술관과 기관의 운영자문위원, 소장품 수집위원 등을 맡고 있다. -
코스피 1.5%만 더 오르면 '4000'…투자 유망 섹터는 '이곳'
증권 국내증시 2025.10.26 07:25:00코스피 지수가 390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과 반도체 투자심리가 맞물린 결과다. 증시 전문가들은 ‘사천피(코스피 4000)’를 앞둔 시점에서 반도체, 바이오, 인터넷 등 부분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 유지를 추천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03포인트(2.50%) 상승한 3941.5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951.07까지 치솟아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제 ‘4000피’까지는 단 58.41포인트만 남았다. 상승률로 따지면 약 1.48%다. 삼성전자(005930)는 2.38% 오른 9만 8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0만 전자(삼성전자 1주당 가격 10만 원)’ 달성을 목전에 뒀다. SK하이닉스(000660)도 6.58% 오른 51만 원에 장을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종가 기준 최고가다. 삼성전자 우선주을 더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가총액 합산액은 1019조 7058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겼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주체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였다. 개인 투자자가 지수 고점 부담에 정규장에서 2조 3억 원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 4054억 원, 585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 순매수는 2022년 1월 27일(1조 8478억 원) 이후 최대 규모였다. 증시 상승에는 미중 갈등 해소 기대감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다음 주 만난다고 백악관이 확정했고 이에 따라 뉴욕증시도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여기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54% 급등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투자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도 맞물렸다. 원화 유동성이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다. 올 8월 기준 광의통화(M2)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통상 M2 증가율이 7%를 넘어서면 시중 유동성이 증시·부동산 등 자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된다. 정부의 재정지출 증가율 목표가 올해 7.1%, 내년 8.1%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M2 증가율이 10%를 넘을 가능성도 크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시장금리가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는데, 그 배경엔 재정지출 증가에 대한 기대가 있다”며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다음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투자자들의 관심은 순자산이 많은 주식에서 순자산이 적은 바이오, 인터넷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와 바이오, 인터넷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나증권도 단기 투자유망종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S 등을 신규 추천했다. -
트럼프-시진핑 '관세 담판'… 전 세계의 눈, 경주로
국제 정치·사회 2025.10.26 07:25: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中견제 동선 짠 트럼프, 시진핑 30일에 만난다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국 방문은 1박 2일로 결정됐고 이재명 대통령과는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30일 만나기로 했습니다. 한국으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이 주목되는데요. ‘제 1도련선(First Island Chain, 일본 규슈~오키나와~대만~필리핀을 잇는 선)’과 일치합니다. 이는 중국의 앞마당인 중국을 견제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담당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미 말레이시아로 출발한 가운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결과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 일본 도쿄로 이동해 28일 오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국방비 증액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일본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5500억 달러 펀드의 첫 프로젝트가 발표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회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어 30일 오전 시 주석과 양자회담을 갖고 워싱턴으로 복귀합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희토류, 반도체 수출통제, 관세, 소프트웨어 수출통제는 물론 핵 군축,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 대만에 관련된 사안 등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산업 메카' 中 항저우에서는 생각 만으로 피아노 연주가 가능하다 중국이 최근 폐막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기술 자립을 넘어 ‘핵심 기술 돌파’를 선언한 가운데, 서울경제 취재진이 찾은 ‘AI 산업 메카’ 항저우에서는 ‘뇌과학 굴기’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항저우 ‘인공지능(AI) 타운'에서는 로봇 팔과 다리가 장착된 의수와 의족, 머리띠 모양으로 뇌파를 측정하는 제품들이 방문객을 맞았고요. 2015년 미국 보스턴의 하버드대 연구실에서 중국 유학생들이 모여 창업한 브레인코는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와 견줄 정도로 성장했는데, 이 브레인코 역시 항저우에 본사를 옮기며 둥지를 틀었습니다. 브레인코는 2018년 항저우 AI 타운으로 본사를 옮기고 항저우를 대표하는 6마리 작은 용(육소룡)으로 성장했죠. 항저우시 모델은 4중전회에서 결정한 제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으로 인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 심리 악화에 AI '인력 대체'까지… 美, 대규모 감원 한파 미국에서 대규모 인원 감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형 유통 체인과 식품·전기차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인 타깃은 23일(현지 시간) 관리직을 포함한 본사 직원 2만 2000명 가운데 8%인 1800명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0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최근 11분기 연속으로 매출 성장률이 하락세에 빠지는 등 실적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대형 유통 체인 월마트,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도 올해 1000명 이상 직원을 해고했는데요. 전문가들은 그만큼 미국의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 전기차 업계에도 소비 위축으로 인한 해고 바람이 불어닥쳤습니다. 지난달 미국 전기차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전체의 1.5% 수준의 인력 감축을 발표했던 리비안은 이날 600명가량을 더 줄이겠다고 발표했죠.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세제 혜택을 종료하면서 타격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직원을 AI로 대체하는 인력 구조 개편 역시 미국의 고용 둔화를 부추기는 요소죠. 아마존은 향후 사업 운영의 75%를 AI 기술 등을 활용해 자동화한다는 계획이고요,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월가 금융사 역시 AI 도입으로 인한 인력 감축을 서두른다는 방침입니다. 물가 잡는다면서 돈 푼다는 日 총리…다카이치 경제 정책 시험대 일본 140년 내각제 사상 최초의 여성 지도자에 오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총리 지명 후 처음으로 24일 국회에서 소신 표명 연설을 하며 고물가 대응을 내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물가 상승을 웃도는 임금 인상이 필요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기업인의 경영이 괴로워질 뿐”이라며 “지속적으로 임금이 오를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다카이치 총리는 이를 위해 임시국회 기간 고물가 대책을 담은 보정 예산(추가경정예산)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야당이 추진해 온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잠정세율 폐지 법안을 발의하고 소득세 부과 기준을 103만 엔에서 연말 160만 엔(약 1504만 원)까지 높이겠다고도 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물가 대응과 돈풀기를 동시에 주장하면서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날 일본 총무성은 9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월치(2.7%)를 뛰어넘으면서 일본중앙은행(BOJ) 목표치인 2%에서 더 멀어졌고요.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카이치가 대처해야 할 것은 디플레이션이 아닌 인플레이션”이라며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내각의 확장재정정책) 망령과 결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의 방위비 증액 압박 등을 이유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2% 달성 시점을 2027년에서 2025년도로 앞당기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그는 이날 한일 관계에 대해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과 정상 간 대화를 통해 관계 강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고 중국을 향해서는 “안보와 경제안보상 우려 사항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정상 간 솔직한 대화를 거듭해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사천피' 눈앞 코스피… 투자 과열·韓美 무역 협상 변수 [선데이 머니카페]
증권 정책 2025.10.26 07:00:00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눈앞에 두고 질주하고 있습니다.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반도체·2차전지 업종 강세가 맞물리며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는데요. ‘사천피’ 랠리의 열기 속에서 투자 대기자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레버리지(빚투) 자금도 2년 반 만의 최고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주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지난 한 주 증시 흐름과 투자자금 동향, 그리고 다음 주 시장 변수로 부상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짚어보겠습니다. 반도체·2차전지 주도로 사상 최고치 경신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오른 3941.59로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3950선까지 터치하며 장중·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23일 하루를 제외하고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입니다. 특히 이날은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가 2%, SK하이닉스가 6% 가까이 오르며 두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30%를 웃도는 비중으로, 최근 랠리에 있어 반도체 업종의 주도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2차전지 관련주들도 10% 안팎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코스피 4000 고지까지는 불과 60포인트도 남지 않았습니다. 특히 기관이 이날까지 약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에만 3조 9896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매수·매도를 오가며 관망세를 보였지만 15일 이후 뚜렷한 매수 기조로 전환했습니다. 뜨거워진 투자심리… 예탁금·빚투도 사상 최고치 수준 이 같은 지수 상승세에 개인 투자자 자금도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국내 투자자예탁금은 80조 6257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23일에도 80조 1683억 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투자자예탁금은 개인이 증권사 계좌에 예치한 현금성 자금으로, 투자심리의 온도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입니다. 보통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을수록 예탁금이 증가합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최근 일주일 새(17∼23일) 23조 8799억 원에서 24조 4199억 원으로 늘어 2021년 6월 이후 2년 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레버리지(빚투)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빚투’는 상승장에서 수익을 확대할 수 있지만, 주가가 급락하면 반대매매가 늘어 손실이 확대되는 구조적 위험도 커지는 특징이 있어 거래소와 금투협은 과열된 투자 행태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한·미 무역 타결 임박"… 시장은 촉각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에어포스원 기내 기자단과의 문답에서 “한국과의 관세·무역 협상은 타결(being finalized)에 매우 가깝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들이 준비됐다면, 나도 준비됐다(If they have it ready, I'm ready)”며 조기 타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앞서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이 우리가 적절하다고 보는 조건을 수용하면 가능한 한 빨리 합의를 체결하길 원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양국은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규모의 한국 대미 투자 패키지 세부 이행 방안을 두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의 발언이 실제 합의로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환율 안정과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 등 시장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다음 주 증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달러-원 환율의 안정 여부가 외국인 자금 유입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피겨 신지아, 시즌 두 번째 시니어GP서 5위…파이널 진출 좌절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10.25 21:15:36피겨 여자 싱글 국가대표 신지아(세화여고)가 시즌 두 번째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5위에 그쳤다. 신지아는 25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30점, 구성점수(PCS) 63.12점, 감점 1점, 총점 127.42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8.01점을 합한 최종 총점은 195.43점으로 11명의 출전 선수 중 5위에 머물다. 이로써 지난 1차 대회에서 7위를 기록한 그는 왕중왕전인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 무산됐다.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을 잘 수행했으나 두 번째 점프 과제 트리플 루프를 시도하려다가 회전이 풀리면서 싱글(1회전)에 그쳤다. 이어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전반부 연기를 마쳤다. 후반부에선 첫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지면서 수행점수(GOE) 2.95점이 깎였다. 이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클린 처리한 뒤 트리플 러츠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와 GOE 0.76점을 또 깎였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신지아는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스텝스퀀스(레벨4), 코레오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금메달은 214.78점을 받은 엠버 글렌(미국), 은메달은 알리사 리우(212.07점·미국), 동메달은 와타나베 린카(198.63점·일본)가 차지했다. 이해인(고려대)은 최종 총점 177.32점으로 9위에 그쳤다. -
"1인당 29억 대박 터졌다"…로또 1등 단 10명, 당첨번호는
사회 사회일반 2025.10.25 20:59:14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195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3, 15, 27, 33, 34, 36'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25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7'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0명으로 29억3919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86명으로 각 5696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337명으로 147만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6만5621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79만7760명이다. -
"한국인들이 사슴 괴롭혀"…日 시의원 아내, '초코송이' 사진 올렸다 역풍 맞은 이유가
국제 정치·사회 2025.10.25 19:23:58일본의 한 지방 시의원 부인이 한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혐오성 게시물을 올렸다가 되레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최근 일본 인플루언서 '시짱'으로 알려진 여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포장지가 뜯긴 한국산 초코 과자 사진을 올리고 "나라 사슴 공원에서 한국 과자가 버려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용물이 남아 있어 사슴이 먹을 뻔했다"며 "이런 몰상식한 행동은 용서할 수 없다. 외국인들은 제멋대로 굴지 말고 돌아가라"고 비난했다. 시짱은 '한국어로 적힌 과자 상자'를 카메라 앞에 들이대며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중국이나 한국의 쓰레기가 많아졌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인들에게 주의를 줘도 거짓말만 늘어놓는다"며 "하지만 이런 일을 알리는 건 일본을 더 나은 나라로 만들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관광객이 굳이 일본에서 자국 과자를 가져와 먹을까?", "한국에서 판매되는 초코송이와 일본 유통 제품은 표기가 다르다. 근거를 확인하고 올렸어야 한다"는 댓글로 반박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 부부가 나라 공원만 가면 한국인과 중국인이 사슴을 괴롭히는 것 같다"며 "차라리 부부가 공원에 가지 않으면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조회수 300만 회를 넘기며 큰 화제를 모았지만 댓글 대부분은 "근거 없는 혐오 조장"이라며 시짱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일부는 "이런 발언이 오히려 나라의 이미지를 망친다"고 지적했다. 시짱은 일본 나라시의회 의원 헤즈마 류(본명 하라다 쇼타)의 아내로 알려졌다. 헤즈마 의원은 지난 2월에도 "한국인이 사슴에게 청양고추를 먹였다"는 허위 주장을 퍼뜨려 논란이 됐다. 이후 부부는 지속적으로 "한국인·중국인 관광객이 사슴을 학대하고 공원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식의 주장을 이어왔다. -
"'수백만원' 찍던 라부부 인기 죽은 거 아니었어?"…미니 버전 출시 후 팝마트 매출 '폭발'
국제 인물·화제 2025.10.25 18:50:10블랙핑크 리사·로제, 데이비드 베컴 등 세계적 셀럽들이 들고 나오며 ‘핫 아이템’으로 등극했던 인형 ‘라부부’의 열기가 한동안 식은 듯했지만, 지난 9월 출시된 ‘미니 라부부’ 버전이 전 세계에서 불티나게 팔리며 인기를 재점화했다.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중국 장난감 기업 팝마트는 미니 라부부 출시 이후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팝마트에 따르면 지난 7~9월 3개월간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0% 급증했다. 특히 미국 시장 매출이 1200%, 유럽이 700% 이상 늘며 중국 외 지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홍콩 증시에서 팝마트 주가는 5.5% 이상 상승, 시가총액이 약 455억 달러(한화 약 65조 원) 에 달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라부부의 글로벌 부활이 팝마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팝마트는 포장을 열기 전까지 어떤 인형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박스’ 판매 방식으로 유명하다. 이 방식이 희소성과 기대감을 자극해 소비자들의 ‘컬렉션 욕구’를 자극하는 한편,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라부부의 독특한 디자인과 한정판 컬래버레이션은 전 세계 팬층을 견고히 만들었다. 라부부의 인기는 유명인들의 ‘인증샷’으로 더욱 확산됐다. 킴 카다시안, 블랙핑크 리사, 로제, 데이비드 베컴 등이 라부부를 들고 등장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LabubuChallenge’ 같은 해시태그 열풍이 불기도 했다. 현재 팝마트는 코카콜라, 일본 만화 ‘원피스(ONE PIECE)’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며 라부부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2019년 처음 선보인 라부부 시리즈는 팝마트를 중국의 대표 장난감 기업으로 성장시킨 ‘효자 상품’으로, 회사는 전 세계에 약 200개의 매장과 자판기를 운영 중이다. 팝마트는 2020년 홍콩 증시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280% 이상 상승했다. 다만 최근 일부 투자은행들이 “주가가 과대평가됐으며, 인기가 일시적일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가가 단기 조정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니 라부부의 흥행이 ‘두 번째 전성기’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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