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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파죽지세 이어갈까…한미 관세 타결 여부 주목[주간 증시 전망]
증권 증권일반 2025.10.20 05:45:00지난주 3700선에 안착한 코스피 지수가 이번주 3800선에 진입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미 관세 협상 진척 여부와 본격적으로 시작한 3분기 실적 시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시선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중 무역 갈등에 경계심을 유지하면서 미국의 물가 지표와 중국의 정치 일정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사상 첫 3700선 고지를 돌파했다. 13일 3610.60으로 출발한 지수는 17일 3748.89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한 주간 상승률은 코스피가 3.83%, 코스닥은 0.01%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한주 동안 코스피 통합시장 기준(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합산)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각각 6101억 원, 85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895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랠리는 역시 반도체 투톱이 이끌었다. 이달 13일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증시 전체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7~9월) 매출액 86조 원, 영업이익 12조 100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3.71% 상승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8.76% 올랐다. 이번주 코스피는 미·중 갈등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표와 중국의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헤드라인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 물가는 전월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중국의 4중전회도 주요 관심사다. 이번 회의는 올해 마무리되는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을 이어 향후 5년의 경제 '청사진'을 제시하는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핵심 의제는 5개년 계획으로 과학 기술 자립, 내수 부양, 식량 안보 등의 의제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중 갈등 상황에서 AI 반도체 기술과 희토류, 드론, 로봇 등 전략 산업에서 미국을 자극하는 정책은 APEC 회담을 앞두고 경계심을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 관세 협상이 재차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미 경제당국이 후속 협상에 나서고 있는 만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 이전 타결을 관측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23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열린다. 통화 변동성이 완화될 시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스피 지수가 최근 급하게 상승한 만큼 단기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최근 증시에서는 개인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확인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3550~38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와 증권, 지주,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음식료, 카지노 업종 등을 관심 업종으로 제시했다. -
“10만전자·50만닉스가 눈앞”…코스피 들썩에 삼성·하이닉스 폭등
증권 국내증시 2025.10.19 23:19:13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은 39.58%로 코스피 전체 종목 중 14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33만3500원에서 46만5500원으로 뛰었다. 삼성전자 역시 7만8200원에서 9만7900원으로 25.19% 오르며 27위에 올랐다. 직전 한 달(8월 18일∼9월 17일)과 비교하면 상승세는 더욱 뚜렷하다. SK하이닉스는 43위에서 29계단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상위 50위권 밖에서 단숨에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발 기술주 랠리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양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16일 전장 대비 2.84% 오른 9만7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021년 1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장중 기준 역대 최고가(9만6800원)를 돌파했다. 다음날에도 소폭 상승하며 9만79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2일 처음으로 장중 40만원을 돌파한 뒤 10일에는 종가 기준 42만8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17일에는 46만5500원까지 치솟았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글로벌 AI 협력 확대가 업황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 1위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121.01%)가 차지했고, 이어 제이준코스메틱(75.85%), 일정실업(60.26%), 한미반도체(56.37%), 동양(52.72%)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
삼성, 中 TV업체 ‘가짜 QLED’ 저격…직접 만든 풍자 영상 화제
산업 산업일반 2025.10.19 22:34:49삼성전자가 중국 TV업체들의 ‘가짜 QLED’ 논란을 정면으로 겨냥한 마케팅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짜 QLED는 어디에?(Where is the real QLED?)’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가짜 QLED TV’를 판매하는 마케터가 광대로 분장한 채 “진짜 QLED는 어디에?(Where is the real QLED?)”라며 괴로워하는 장면을 담았다. 중국 TV업체들이 ‘리얼 QLED’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인 제품의 진위 논란을 풍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는 퀀텀닷(QD) 소자를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로, QD는 전기에너지를 받아 빛을 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자사 QLED는 필름 내 QD 소자를 3000ppm 이상 포함하고 있다. 반면 중국 TCL·하이센스 등 일부 업체는 QD 소자가 아예 없거나 기능이 미비한 제품을 ‘QLED’로 판매했다는 이유로 지난 4월 미국에서 소비자 소송에 휘말렸다. 집단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실제로는 TCL과 하이센스의 해당 제품들이 퀀텀닷 기술을 전혀 포함하고 있지 않거나 미미한 수준인데도 TCL과 하이센스가 소비자를 속였기 때문에 부당하게 더 많은 비용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상 속 ‘광대’는 현실을 왜곡하거나 속이는 존재로 표현됐다. 삼성전자는 앞서도 생선 살이 없는 초밥, 토르티야 없는 타코, 소시지 없는 핫도그를 파는 광대를 등장시켜 ‘가짜 QLED’를 풍자한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좀 더 재미있게 소비자들에게 삼성 QLED TV를 설명하려는 고민에서 영상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영상 시리즈로 소비자들이 진짜 QLED TV의 조건이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인식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김용범 "대부분 쟁점 진전…APEC 계기 타결 가능성↑"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19 18:45:15한미 통상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방미 전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종 타결 권한을 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등에서 수조 달러가 들어와야 공정한 것”이라고 밝혀 협상이 여전히 교착상태에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실장은 19일 미국 방문 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이 매우 진지하고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상에 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조율이 필요한 남은 쟁점이 한두 가지가 있다”며 “우리 부처가 깊이 있게 검토하고 우리 입장을 추가로 전달하는 등 더 협상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통화스와프에 진전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개별적인 쟁점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날 김 실장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조 달러가 들어오는 게 공정하다고 발언한 후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던 중 “미중 무역은 수십 년 동안 일방통행이었으며 유럽연합(EU)·일본·한국도 마찬가지”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공정하게 대우받는 것뿐이며 공정함이란 수천억 달러, 심지어 수조 달러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강경론을 밀어붙이는 모양새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대통령실은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 ‘신중’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측 수정안에 미국의 재수정안이 오간 것은 맞다”면서도 “관세 협상 타결까지 민감한 문제, 변수가 적지 않아 예단하기 어렵다”고만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기업인들이 18일 플로리다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 회동’을 가져 무역 협상 및 대미 투자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는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中 1213개 vs 韓 252개…글로벌 디자인상 휩쓴 중국
산업 중기·벤처 2025.10.19 18:03:19‘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이 이제 디자인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국가 주도 성장전략인 ‘중국 제조 2025’에 디자인의 중요성을 명시한 중국은 레드닷, iF 디자인 어워드 등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을 휩쓸며 산업 경쟁력의 ‘마지막 퍼즐’로 통하는 디자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디자인 베끼기에 급급했던 오명을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디자인 굴기에 나서면서 중국이 산업 정책의 방향을 제조 중심에서 창조 경제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디자인진흥원이 발간한 ‘2024 디자인산업통계’에 따르면 수년간 중국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중국은 지난해 기준 1319개의 제품이 수상을 하며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또 하나의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중국은 총 1213개로 역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020년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기업의 수상 제품 수의 증가 속도도 빠르다. 2020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657개를 수상했던 점을 고려하면 중국은 4년 만에 100.76%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레드닷 역시 같은 기간 9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제품군도 다양하다. 청소기·공기청정기 등 생활 가전에서부터 음향 기기, 자동차, 스쿠터, 모바일폰, 더 나아가 산업용 프린터, 통신 장비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소비자에게도 이미 잘 알려진 로보락·샤오미·하이얼·화웨이·비야디(BYD) 등은 물론 그리·부두·조양·DEEPAL·Zeekr 등 다양한 분야 여러 브랜드들이 수상작을 쏟아냈다. 반면 한국은 2024년 기준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441개로 2위를, 레드닷에서는 252개를 수상하며 중국·독일·미국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증가율 역시 각각 75%와 3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한 국가의 디자인 역량 측정 지표로 여겨지는 국가 혁신 디자인 기여도에서도 한국은 중국에 밀려 2위(2024년 기준)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은 2021년까지 중국에 앞선 1위 자리를 지켰지만 2022년부터 중국에 1위를 내줬다. 국가 혁신 디자인 기여도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EC)가 매년 47개국의 연구 및 혁신 성과 연구 등을 계량화해 비교 평가한 ‘유럽혁신평가서(Innovation Scoreboard)’를 기반으로 한다. 다만 글로벌 산업디자인 시장에서 중국은 한국과 격차를 벌려나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질적으로는 한국이 한 수 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iF 어워드에서 기업별 수상 등급에 따라 점수로 순위를 매긴 ‘iF 디자인 랭킹’을 보면 전체 수상 수는 중국이 많지만 가장 높은 점수 얻은 기업은 삼성전자다. iF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수상 제품들의 수상 등급에 따른 점수를 보면 삼성전자는 8695점으로 2위인 네덜란드의 필립스(5280점)와 3위인 중국의 마이디어그룹(5235점)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디자인진흥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워낙 많은 중국 기업이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 신청하다 보니 수상 제품 수는 한국보다 많을 수 있지만 질적인 부분에서는 한국이 여전히 앞서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의 빠른 성장 속도에 이마저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iF 디자인 랭킹에서 삼성전자가 큰 점수 차로 1위를 차지했지만 10위권 내 중국 기업은 3위인 마이디어를 포함해 3곳이나 된다.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5위인 LG전자 두 곳뿐이다. 중국 기업인 마이디어와 하이얼(4위)은 LG전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 디자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중국은 질적인 면에서도 한국을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라며 “물론 마이디어 등 중국 기업 디자인센터장에 한국인들이 많아 오롯이 중국 기업의 디자인 능력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지만 중국 기업들이 한국인 센터장들을 통해 선진 디자인을 빠르게 습득하고 있는 점은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
25일 故이건희 선대회장 5주기…잇단 추모행사
산업 기업 2025.10.19 18:00:00이달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5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삼성 오너가와 사장단을 중심으로 조용한 추모식이 예정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모인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20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이 선대회장의 5주기 추모 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028260) 사장 등 유족들이 자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4추기 추모 음악식에도 유족과 삼성 사장단 등이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과 김봄소리 등이 공연을 펼쳤다. 이 선대회장의 기일 하루 전날인 24일에는 5주기 추도식이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린다. 추도식은 별도 행사 없이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들이 모여 신경영철학 등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릴 것으로 관측된다. 추도식 이후 이 회장과 사장단은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 갈등과 관세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 회장이 이날 사장단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2022년 당시 부회장이었던 이 회장은 추도식 이후 사장단에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도식 직후인 27일은 이 회장의 취임 3주년이다. 다만 별다른 행사나 메시지는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때도 별다른 행사를 하지 않는 등 대외적 행사 대신 가시적 성과로 리더십을 입증하겠다는 평소 지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 달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예정돼 있어 이 회장이 현장을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3주기 때는 신경영 30주년이라 각종 추모 행사가 열렸으나 지난해부터는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대회장의 철학과 정신을 되새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창업회장 별세 이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고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으로 그룹 혁신을 추진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6년 5개월여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
트럼프 "수兆달러 美에 투자해야 공정한 것"
국제 정치·사회 2025.10.19 17:37:19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한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팀이 미국에 체류 중인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에서 수조 달러가 들어와야 공정한 것”이라고 작심 발언을 내놓았다. 주말 새 추가 협상을 기대했던 우리 협상팀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단 한 차례 회동한 뒤 귀국해 통상 협상에 난기류가 흐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던 중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한 질문에 “(미중 무역은) 수십 년 동안 일방통행이었다”며 “그들은 미국의 도움으로 부유해졌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일본·한국도 마찬가지”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공정하게 대우받는 것뿐이며 공정함이란 수천억 달러, 심지어 수조 달러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한국이 3500억 달러를 선불(up front)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강경론을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한국의 외환시장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선불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상무장관 등 고위급 협상 라인에서 받아들여도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대통령실은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 ‘신중’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측 수정안에 미국의 재수정안이 오간 것은 맞다”면서도 “관세 협상 타결까지 민감한 문제, 변수가 적지 않아 예단하기 어렵다”고만 말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협상 타결을 위해 양측이 총력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3500억 달러 투자펀드와 관련해 강경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는 과정에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기업인들이 18일 플로리다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 회동’을 가져 무역 협상 및 대미 투자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는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재계 총수들 트럼프와 7시간 라운딩…교착상태 관세협상 물꼬 트나
국제 정치·사회 2025.10.19 17:35:484대 그룹 총수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18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가졌다. 한국 주요 그룹 총수들이 미국 대통령 및 정관계 인사들과 골프를 친 것은 유례가 없는 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무역 협상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전날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5분 웨스트팜비치에 자신이 소유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 부회장 등과 일본·대만의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4시 42분 골프장을 떠나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은 이날 7시간 30분가량 자리를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사적인 만남 차원에서 행사가 마련됐다”며 “세부적인 내용은 외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 도착 이후 각 조가 각 홀에서 동시 티오프하는 ‘샷건’ 방식으로 라운딩이 시작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이들은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에 트럼프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고 대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이곳에서 골프를 친 것은 11차례이며 통상 트럼프 대통령이 라운딩을 마치고 나오는 데 5~6시간이 걸렸다. 7시간 반가량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기업 총수들 사이에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국내 대기업들은 미국 현지에 수백조 원대의 투자를 진행했거나 계획 중이다. 올해 8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국내 기업인들은 1500억 달러(약 210조 원) 추가 투자를 약속하며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를 들여 텍사스 오스틴과 테일러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데 이어 테일러에 총 370억 달러까지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역시 26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으며 미국 판매 차량의 80% 이상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미국 내 전기차(EV) 배터리, 반도체, 친환경 분야에 50억 달러 이상 투자를 진행 중이며 특히 SK하이닉스는 39억 달러 규모 인디애나주 패키징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 LG그룹은 애리조나와 미시간·테네시 등에 배터리 완제품과 소재 공장을, 한화그룹은 1억 달러를 들여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고 앞으로 생산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스트로 나선 만큼 한국 기업의 투자 진행 상황을 확인한 뒤 추가 투자 계획을 문의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한미 관세 협상이 난항을 보이면서 유럽과 일본보다 10%포인트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했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대한 미국 내 공급망 구축과 관련한 협조를 요구했을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중국과의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구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의 초청 행사인 만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투자 및 협력도 주된 의제라는 예상도 나온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와 소프트뱅크·오라클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9년까지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발표했지만 일부에서는 프로젝트의 초기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한국 기업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한국을 방문해 이 회장과 최 회장을 잇따라 만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자리에서 우리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미 투자 및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경쟁국과 차별이 없는 대우를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비자 문제 등에서 보다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건의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초 한미 정부는 단기 상용 비자(B-1)와 전자여행허가제(ESTA)로도 해외 구매 장비의 설치·점검·보수가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양국 비자 문제에 대한 단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마련되지 못했다. 이에 전문직 취업 비자나 주재원 비자 제도의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무엇보다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4대 그룹 총수들의 측면 지원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최 회장은 16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우리 경제에 기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이번 미국행이 단지 단일 기업 차원의 문제가 아닌 점을 분명히 했다. 재계 관계자는 “결국 미국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는 관세 문제와 분리될 수 없음을 강조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이달 HBM4 공개…삼성, 세계 최소 2억화소 기술도 선봬
산업 산업일반 2025.10.19 17:33:11삼성전자가 사내 기술 교류 행사를 통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개한다. 출시를 앞둔 최선단 인공지능(AI) 제품과 2억 화소 기술 등 글로벌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보여줄 혁신 기술도 국내외에 공유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27~31일 경기 용인시 삼성세미콘스포렉스에서 ‘REBOOT : DESIGNING WHAT’S NEXT’를 슬로건으로 ‘2025 삼성기술전’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미출시된 최신 제품 등을 선보이는 사내 최대 기술 교류 행사다. 올해는 삼성전자 모바일 및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이 대거 참여한다. 전시 테마는 △AI 에이전트 △지속 가능성 △컴퓨팅&네트워크 등 3개로 구성된다. DS부문은 올해 말 양산을 계획하고 있는 6세대 HBM4 12단 제품을 공개한다. 직전 제품인 5세대 HBM(HBM3E)은 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밀려 엔비디아 품질 인증이 뒤처졌지만 HBM4는 품질과 고객사 인증 속도 면에서 경쟁사와의 격차가 줄었음을 이번 행사를 통해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DS 부문은 이외에도 세계 최소 2억 화소 기술, 반도체 특화 AI 기술 등을 선보인다. DX부문은 중국 기업들의 맹추격을 따돌릴 제품으로 115형 마이크로 RGB TV를 선보이고, 삼성전자리서치는 온디바이스 AI 에이전트를 통해 갤럭시 모바일 생태계의 혁신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서 이달 17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리서치 아메리카에서 기술 인재들을 초청해 주요 사업 방향 및 연구 분야를 소개하고 최신 기술 트렌드를 논의하는 ‘2025 테크 포럼’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포럼에는 글로벌 기업의 리더급 개발자와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등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각 사업부 임원들은 일상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앰비언트 AI’라는 주제 아래 삼성전자의 AI 비전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대현 삼성리서치 AI센터장 부사장은 ‘자율적 목표 수행을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진행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는 AI를 가장 잘 활용하고 AI로 일하며 성장하는 ‘AI 드리븐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빠르고 과감하게 발굴해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기술경영 결실…영업이익 '10조 클럽' 눈앞
산업 산업일반 2025.10.19 17:06:44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3분기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조 원을 넘기며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기업 중 2번째로 ‘10조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2년 인수 결정을 내린 후 적자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온 끝에 14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19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전망(컨센서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24조 6673억 원, 영업이익은 11조 3434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달 29일 발표될 실제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올 2분기 매출 22조 2320억 원과 영업이익 9조 2129억 원을 1분기 만에 갈아 치우게 된다. 호실적의 배경으로 전 세계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와 D램 가격 상승이 맞물린 점이 꼽힌다. 전 세계적인 AI 인프라 투자로 D램 공급이 HBM에 할당되면서, 범용 D램 또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세철 씨티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전체 HBM 매출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12단 HBM3E 판매가 확대되고, 범용 메모리의 우호적인 가격 환경 형성이 3분기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위상이 높아진 데는 HBM을 비롯한 AI 맞춤형 메모리를 미리 준비해온 ‘기술 중심 경영’이 꼽힌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직후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연구개발(R&D), 생산 라인 증설을 이끌었다. 2012년 하이닉스의 적자 폭이 2200억 원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기존 채권단 체제에서는 불가능한 결정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달 8월 이천포럼 2025 개회사를 통해 “세계 최초 HBM 개발은 SK와 손잡은 이듬해 이뤄낸 성과였다”며 “SK가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과감히 미래 투자를 지속했기에 오늘의 HBM 신화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
KOTRA 글로벌인재 유치 사절단 파견…싱가포르서 첨단인재 유치
산업 기업 2025.10.19 14:34:00국내 기업들이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첨단인재 확보에 나섰다. KOTRA는 16~17일 국내 혁신기업 16개사로 구성된 인재유치 사절단을 싱가포르에 파견해 싱가포르 난양공대(NTU)에서 ‘글로벌 인더스트리 커리어 커넥트 2025’ 행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OTRA 해외인재유치센터 개소 후 첫 해외 파견 인재 유치 사절단 행사로, 첨단산업 인력 수요에 부응하고 해외 우수 인재를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첨단인재 허브로 평가받는다. 싱가포르 정부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가 AI 전략 2.0’을 통해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전문인력 1만 5000명의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NTU·국립대(NUS) 등이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AI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아시아 전역 AI 석·박사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다. 이번 사절단에는 삼성전자(005930) DS부문, LG에너지솔루션(373220), 한화오션(042660) 등 대기업과 퓨리오사AI, 니어브레인 등 AI 혁신 스타트업 등 16개사가 함께했다. KOTRA는 사절단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대졸 및 석·박사 구직자 573명과 1대 1 면접 및 채용 상담을 주선 및 지원했다. 아울러 대면 채용 상담회에 더해 채용 전략 설명회, 케이테크패스 제도 소개, 한국기업 직원 멘토링 세션도 마련했다. KOTRA는 싱가포르에 이어 미국 런던, 뉴욕, 실리콘밸리 같은 글로벌 인재 허브 지역에서도 첨단분야 맞춤형 인재유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상엽 KOTRA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이번 사절단이 국내기업들이 첨단산업 성장에 꼭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우리 기업이 필요한 인재 정보를 적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
日 첨단기업 투자설명회 개최…삼성·도쿄일렉트론 등 참가
국제 기업 2025.10.19 14:31:00한일 양국 첨단 분야 기관·기업들이 일본 도쿄에서 미래 소부장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투자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산업통상부와 KOTRA는 17일 도쿄에서 한국 진출에 관심 있는 일본의 유력 소부장 기업 100여 개사를 초청해 ’한-일 첨단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반도체·미래차·배터리·인공지능(AI) 분야 일본 핵심 소부장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확대해 국내 공급망 안정성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일본 주요 소부장 기업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양국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005930)와 도쿄일렉트론이 연사로 나섰다.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의 대한 투자 사례를 소개하고, 일본 기업의 한국 투자가 첨단기술 상용화 및 수요처 확보에 유리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소부장 참석 기업들도 대(對)한국 투자를 통한 사업 기회 확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반도체 초미세공정 장비 전문 제조 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은 한국 내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도쿄일렉트론은 고객사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에 연구개발센터를 증축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국내 여러 대학들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인재 육성 등을 통한 교육기관과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배터리산업협회도 연사로 함께해 산업별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기업 위치와 국내 기술 동향, 협력 기회를 제시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한국 첨단산업 정책을 소개했고, KOTRA 인베스트코리아는 한국의 첨단산업 분야 우수한 투자환경과 정부 주도의 AI 혁신 동향을 제시했다. 일본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쓰이스미모토은행(SMBC)도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 양국 첨단산업 협력의 중요성을 짚었다. 김태형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환경 속에서 한일 양국은 상호 보완이 가능한 적격 파트너”라며 “이번 설명회가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소부장 기업의 대한 투자와 협력에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故이건희 선대회장 5주기 '조용한 추모'…이재용 메시지 관심
산업 기업 2025.10.19 13:58:10이달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5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삼성 오너가 및 사장단 중심으로 조용한 추모식이 예정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20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이 선대회장의 5주기 추모 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028260) 사장 등 유족들이 자리할 예정이다. 지난 4추기 추모 음악식에도 유족과 삼성 사장단 등이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빈필), 김봄소리 등이 공연을 펼쳤다. 이 선대회장의 기일 하루 전날인 24일에는 5주기 추도식이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린다. 추도식은 별도 행사 없이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들이 모여 신경영 철학 등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릴 것으로 관측된다. 추도식 이후 이 회장과 사장단은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 갈등과 관세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 회장이 이날 사장단에게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2022년 당시 부회장이었던 이 회장은 추도식 후 사장단에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도식 직후인 27일은 이 회장의 취임 3주년이다. 다만 별다른 행사나 메시지는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때도 별다른 행사를 하지 않는 등 대외적 행사 대신 가시적 성과로 리더십을 입증하겠다는 평소 지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 달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예정돼 있어 이 회장이 현장을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재계 관계자는 “3주기 때는 신경영 30주년이라 각종 추모 행사가 열렸으나, 지난해부터는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대회장의 철학과 정신을 되새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창업회장 별세 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고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으로 그룹 혁신을 추진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6년 5개월여간 병석에 있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
바닥 기던 이차전지 ETF, 드디어 날았다…장기 전망은 회의론[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10.19 10:22:28상당 기간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 우려에 부진하던 이차전지주 주가가 이달 들어 대폭 반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급격한 상승세에 올라탔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추세적 상승에 대한 회의론도 나오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7일까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51.37% 급등했다. 이 기간 국내 증시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장지수펀드(ETF)로 기록됐다. 해당 ETF는 국내 주요 이차전지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주에 투자하는 ‘TIGER200IT레버리지’ ETF 상승률(43.29%)을 웃돌았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에코프로(086520) 등 국내 주요 이차전지 10개 기업으로 구성된 ‘KRX 이차전지톱10지수’는 이달 들어 19.4% 급등하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9.5%)의 두 배 이상으로 기록됐다. 17일 기준 이 지수를 구성하는 10개 기업의 시가총액 총합은 241조 1700억 원으로 지난달 말(194조 1810억 원) 대비 46조 9890억 원이나 불어났다. 또다른 이차전지주 관련 상품인 ‘TIGER 2차전지 TOP10 레버리지’(41.3%), ‘TIGER 2차전지소재Fn’(32.9%),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32.4%), ‘BNK2차전지양극재’(31.1%), ‘SOL2차전지소부장Fn’(27.8%) 등도 수익률 상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이차전지주 관련 종목이 ETF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린 것과 대조된다. ‘KODEX 2차전지 산업 레버리지’는 9월 한달 동안 5.1% 하락했으며 ‘TIGER 2차전지 TOP10 레버리지’도 4.6% 내려 지난달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최근 9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그간 이차전지주 투자심리를 눌러왔던 전기차 수요 정체 우려도 일부 해소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확대되며 미국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것도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미·중 무역 갈등 속 중국산 배터리의 미국 수출이 제한될 경우 국내 배터리 기업이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한 몫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3일 시장 기대치를 웃돈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이차전지 기업의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다고 본다. 또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이후 실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주가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게 어렵다는 관측도 한다. ESS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9월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늘어 증가 폭이 컸지만, 전기차 보조금 폐지 전 선주문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시장은 내년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보다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는데 보조금 폐지 이후에도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10% 이상 성장률을 방어하느냐 여부가 주가 하방을 지켜주는 기준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0%대의 매출 성장 속에서 70% 혹은 그 이상의 이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현재의 이익 컨센서스는 과도하다”며 “재고평가손실 환입 등 일회성 효과로 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배터리 기업의 단기 트레이딩(매매) 기회는 있겠지만이후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는 과정을 소화해야 해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
'47세 최강 동안' 김사랑…"제 몸매 비결은 따뜻한 물"
서경스타 TV·방송 2025.10.19 10:06:12배우 김사랑이 일상을 공개했다. 김사랑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이어트할 때 따뜻한 물 많이 마시기"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사랑은 꽃무늬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셀카를 찍은 모습이다. 그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청순한 미모를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1978년생 1월생으로 현재 만 47세인 김사랑은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비주얼을 자랑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김사랑은 지난 4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의 호스트로 출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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