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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韓과 무역협상 마무리 단계"
정치 대통령실 2025.10.15 18:09:38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6일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다. 특히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차 일본에 머물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미국을 방문해 투자를 모색하고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탠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민관이 협상 진전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 양상이다. 대통령실과 산업부는 15일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포함한 당국자들을 만나 접점을 모색하게 된다.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 실장은 이날 “최근 2주 사이에 미국이 우리 정부가 보낸 수정 대안에 대해 상당히 의미 있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한국과의 무역 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세부 내용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해 양국 간 이견이 크게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그룹 총수들 역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미국을 찾는다. 소프트뱅크가 미국 오픈AI·오라클과 추진 중인 거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 ‘스타게이트’와 관련한 협업을 논의하고 한미 간 관세 협상도 측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룹 총수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별장으로 알려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투자 유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
불황에 더 빛난 혁신…"K건설 한단계 더 도약 계기 될 것"
부동산 정책·제도 2025.10.15 18:07:55‘2025 한국건설부동산산업대상’ 시상식에서 롯데건설과 ㈜기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토교통부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삼성물산의 K-프로젝트 복합문화시설(PJT) 현장은 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인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서울경제신문이 주최·주관하고 국토교통부 등이 후원하는 한국건설부동산산업대상은 올해 3회째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인 기술·서비스 도입으로 경영 성과를 거둔 부동산 개발사, 시공사 등을 선정하고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2023년 제정됐다.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상경 국토부 제1 차관은 축사를 통해 “집을 짓는 일은 결국 신뢰를 세우는 일”이라며 “믿음이 쌓여야 시장이 움직이고 그 위에서 정책도 힘을 받는다”며 건설부동산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수상은 그 기반 위에서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사를 맡은 김주형 한양대 건축공학부 교수는 “올해 수상한 기업들은 산업 전반의 어려움 속에서도 다양한 신기술 적용 등 혁신적 노력을 선도했다는 점에서 업계에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경영 성과와 혁신 정신은 앞으로 한국 건설부동산산업 도약에 하나의 큰 물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건축 부문 대상을 받은 롯데건설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안전 모니터링, 층간소음 저감 장치 등을 통해 건축 품질을 제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롯데건설이 올해 6월 개발해 상용화를 앞둔 층간소음 저감 장치는 사회적 문제인 층간소음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기대를 모은다. 공동주택 위층에서 발생한 충격을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진동을 발생시켜 층간소음을 줄이는 원리다. 개발 부문 대상인 ㈜기세는 공간의 조화로운 배치, 옥상 정원 조성 등을 통해 지식산업센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점을 인정받았다. ㈜기세는 경기도 용인시 영덕동의 신광교 클라우드시티를 개발해 분양 중이다. 신광교 클라우드시티는 우수한 입지와 차별화된 설계, 고급 서비스 등으로 주목받는다. 주택 부문 대상인 LH는 경기도 파주운정3 A23블록에서 올해 4월 준공한 공공 분양 주택을 통해 합리적인 분양가와 우수한 품질로 주거 만족도를 높인 점이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LH는 민간 건설 시장 위축 속에서 적극적인 공공 주택 공급에 나서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을 수상한 삼성물산의 K-PJT 현장은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혁신적인 공법을 통해 공정 효율성을 개선하고 현장 안전 관리를 강화한 점이 선정 배경으로 꼽혔다. 삼성물산은 협력사와 함께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강화하면서 건설업계 전반의 안전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울경제신문 사장상이 수여되는 최우수상은 스마트건설, 주거혁신, 주거디자인, 정비사업, 상생 등 5개의 부문에서 각각 이지스자산운용, 동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호반건설이 수상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현대차그룹의 로봇,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 적용으로 상업용 오피스 운영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스마트건설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동부건설은 주거 효율을 높인 설계, 자연 친화적 환경 조성 등으로 주거 시설의 가치를 높인 점을 평가받아 주거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우건설은 AI 기반 지능형 설계 시스템 적용 등을 통한 수준 높은 품질의 조경 구현으로 주거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정비사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GS건설은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32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 조성으로 주변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호반건설은 지역사회와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체계를 구축하고 재난 구호 등 폭넓은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온 점을 인정받아 상생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
시총 상위사 '어닝 서프라이즈'…이번엔 실적랠리 오나
증권 국내증시 2025.10.15 18:03:44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하면서 코스피 상위 시가총액 기업들이 잇따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산업재를 중심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 이어지며 실적발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위 시가총액 기업들에 대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 평균)가 한 달 전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다. 통상 3분기는 계절적 요인과 재고 조정 등으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도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반도체 업황 회복세와 산업재 수출 호조에 힘입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목표주가도 덩달아 상향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달 전보다 목표주가가 오른 코스피 기업들은 144곳으로 내린 곳(72곳)의 두 배에 달했다. 한 달 전보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LG디스플레이다. 한 달 전 2922억 원이던 영업이익 전망치는 이달 13일 기준 4728억 원으로 두 배가량 급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06억 원 적자를 냈던 점을 감안하면 극적인 반등이다. 엘앤에프도 1개월 전 50억 원에서 68억 원으로 36.5%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같은 기간 168억 원에서 189억 원으로 12.5% 늘었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최근 주요 증권사들이 영업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며 3분기 매출 24조 1219억 원, 영업이익은 10조 936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5.9%, 전년 동기 대비 55.6% 오른 수치다. 이밖에 잠정치가 공개된 삼성전자(005930)(35.7%), LG에너지솔루션(16.7%), LG전자(066570)(12.3%) 역시 한 달 전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서프라이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 외에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급등한 기업으로는 LG화학(051910)(1510.7%), 포스코퓨처엠(1279.3%), 한화오션(042660)(1269.3%), 스카이라이프(053210)(526.8%), HD현대인프라코어(316%), 두산(000150)(251%), 에이피알(278470)(214.8%) 등이 꼽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 등 5곳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조 5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컨센서스인 1조 3700억 원을 웃도는 수치다. 다만 업종별로 희비는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156.9% 오르고 반도체(19.3%), 휴대폰(18.9%), 전자장비(12.7%) 등의 업종에서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지만 항공·운수(-20.4%), 통신장비(-19.2%), 자동차(-5.2%)는 오히려 낮아졌다. 정상휘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과거 5년, 10년 평균과 비교해보면 올해 3분기 기업 이익과 이익률은 높은 수준인데다 9월 이후 실적 전망치 상향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코스피 지수는 기관 순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장중 한때 3659.91까지 상승했고, 전 거래일 대비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516억 원과 1631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효성중공업은 종가 기준 주가가 164만 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3분기 호실적 기대에 전장 대비 9.74% 오른 112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쳐 시총이 80조 원을 돌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은 3011조 9081억 원으로 사상 처음 3000조 원을 돌파했다. -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125조원…亞 유일 '톱5'
산업 기업 2025.10.15 17:51:51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앞세워 6년 연속 글로벌 브랜드 가치 5위 기업의 위상을 지켰다. 현대차는 16년 연속 브랜드 가치가 오르며 30위에 안착했다. 15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5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브랜드가치는 905억 달러(약 124조 7400억 원)로 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6년 연속 5위 자리를 지키며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톱5’의 명성을 이어갔다. 올해 1위는 애플(4708억 달러)이 차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3885억 달러)와 아마존(3199억 달러), 구글(3171억 달러)이 2~4위에 올랐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AI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전 사업 부문에 걸친 AI 경쟁력 확보와 고객 중심의 브랜드 전략 등이 브랜드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까지 총 4억 대의 기기에 ‘갤럭시 AI’를 적용해 AI 기술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반도체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혁신 제품으로 AI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AI 혁신과 개방적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일상에서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가치를 발전시켜 더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246억 달러(약 35조 원)로 전체 30위에 올랐다. 2005년 처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뒤 2010년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는 기록을 썼다. 최근 5년간 약 72%의 가파른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보이며 2년 연속 30위권을 유지했다. 인터브랜드 측은 전기차 라인업 확장과 하이브리드 차종의 지속적인 출시, 지역 특화 마케팅 등을 현대차의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전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
"HBM4는 우리가 주도"…젠슨 황 방한 앞두고 기술력 과시
산업 기업 2025.10.15 17:50:37삼성전자(005930)가 14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글로벌 서밋2025’에서 제시한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E)의 목표 핀 속도(1초당 13Gbps)는 내년부터 달라질 HBM 시장의 판도를 예고하고 있다. 핀 속도는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이에서 데이터가 얼마나 빠르게 오갈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핀 속도가 높아질수록 전체 대역폭과 GPU 성능이 크게 향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을 주도할 6세대 HBM4와 관련해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1초당 8Gbps)인 2TB(테라바이트)를 넘어선 11Gbps를 구현하는 데 이미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27년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7세대 HBM4E의 목표 핀 속도를 한 단계 더 높인 13Gbps까지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Gbps는 1초에 10억 비트가 전송되는 속도다. 데이터가 오가는 핀 수가 2048개인 HBM4E의 핀당 속도가 13Gbps이면 1초당 총대역폭은 약 3.25TB(2만 6624Gbps, 1바이트=8비트)까지 늘어난다. 삼성전자가 OCP 서밋에서 제시한 목표 핀 속도는 지난해 밝힌 계획(10Gbps, 2.5TB)보다 약 30% 향상된 것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HBM 시장의 경쟁사인 SK하이닉스(000660)와 미국 마이크론보다 더 빨리 HBM4E 시장의 총대역폭을 초당 3TB 이상으로 제시하자 AI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AI의 학습량과 추론 능력이 향상되면서 D램을 쌓아올리는 HBM 시장은 내년에 500억 달러(71조 원) 규모로 확대되고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HBM의 경쟁 양상도 변하고 있다. 세계 최대 AI칩 기업인 엔비디아가 지난달 주요 HBM 공급사에 내년 하반기부터 적용될 HBM4에 대해 JEDEC 규격보다 빠른 10Gbps를 요구하면서 시장은 ‘속도 전쟁’으로 변화하고 있다. 경쟁사인 AMD가 차세대 AI랙 ‘MI450헬리오스’에 최대 432GB(기가바이트)의 HBM4를 탑재하는 사실이 알려지자 엔비디아가 AI칩 동작 속도를 높여 대응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제품인 HBM4, HBM4E의 데이터 전송 속도 경쟁에 불을 지핀 이유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SK하이닉스 주도로 흐르는 시장 판도를 바꾸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AI 산업 확산과 함께 커나갈 HBM 시장에 대한 예측이 빗나가면서 HBM3와 HBM3E에서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경영 진단의 칼을 빼들며 대대적인 쇄신에 돌입했고 HBM4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추월할 기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HBM4는 GPU와 메모리를 연결하는 통로 역할만 했던 베이스다이가 연산 보조와 에너지효율 최적화 등 로직 기술도 수행해야 한다. 첨단 설계 역량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정 기술이 필요한데 삼성전자는 이 같은 역량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회동에 앞서 HBM4E의 성능을 과시한 점도 주목된다. 이 회장이 이번 회동에서 향상된 기술력을 앞세워 엔비디아의 HBM4 공급망에 합류하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납품에 성공할 경우 HBM 매출이 올해 11조 원 규모에서 내년 25조 원 수준으로 급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HBM3E에서는 대응이 늦었지만 HBM4부터는 상황이 다르다”며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日서 모인 이재용·정의선·손정의…3국 '공급망 공조' 공감대
산업 산업일반 2025.10.15 17:47:54국내 재계 총수를 비롯한 한미일 3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등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대해 3국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제3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서다. 이날 자리에는 한미일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004800)그룹 회장을 비롯해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010140)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다케히코 마쓰오 일본 경제산업성 통상차관, 쓰쓰이 요시노부 게이단렌 회장, 사와다 준 NTT 회장 등이 함께 했다. 미국 측에서는 빌 해거티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조지 글래스 주일미국대사,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 등이 나왔다. 이날 회의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압박보다 중국발 공급망 리스크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측은 최근 중국의 한화오션 제재,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 등 움직임에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3국간 협력을 진전시켜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날 자리에선 금융·투자, 에너지협력, 공급망·무역, 기술·사이버안보·인공지능(AI), 조선 등에 대한 한미일 3국의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정의선 회장은 ‘기술·사이버보안·AI의 역할’ 세션에서 통신 및 정보 기술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조현준 회장은 ‘에너지 협력’ 세션에서 토론자로 나서 전력 인프라 확충 방안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해거티 의원과 손정의 회장은 특별 대담을 나눴다. TED는 한미일 3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상호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민간 협의체이자 정책 세미나다. 202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했으며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제2회 행사가 열린 뒤 올해 도쿄에서 세 번째 행사를 맞았다.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5개 싱크탱크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현대차그룹이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
삼성 HBM4E '속도 전쟁'…2.5배 상향
산업 IT 2025.10.15 17:43:59삼성전자(005930)가 2년 뒤 양산할 예정인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E의 목표 대역폭을 현 5세대(HBM3E)의 2.5배로 제시했다. 6세대인 HBM4 개발 초기부터 고대역폭 전략에 나선 삼성전자가 차세대에서도 공격적인 목표를 내놓은 것이다. 엔비디아의 대역폭 상향 압박에 메모리 업계에서 ‘속도 전쟁’이 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글로벌 서밋 2025’에서 HBM4E 핀 속도 목표치를 13Gbps(초당 기가비트) 이상으로 제시했다. HBM4E는 데이터가 오가는 핀이 2048개다. 총대역폭은 초당 3.25TB(테라바이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000660)·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 중에서 HBM4E 대역폭으로 초당 3TB 이상을 내세운 곳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까지 HBM4와 HBM4E 목표 대역폭을 각각 ‘8~10Gbps’ ‘10Gbps 이상’으로 소개해왔다. HBM4 공식 규격은 8Gbps지만 고객사의 요구가 있으면 10Gbps를 목표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실제 엔비디아는 하반기 ‘베라 루빈’ 칩셋용 HBM4 샘플 납품 과정에서 10Gbps 이상 대역폭을 요구했고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11Gbps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인 HBM4E에서도 공격적인 목표치를 내세워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HBM3E에서 경쟁사에 뒤처진 삼성전자는 HBM4 개발 초기부터 타사 대비 높은 대역폭을 목표로 삼아 엔비디아의 요구에 선제 대응하는 데 성공했다”며 “HBM4에서 벌인 ‘속도전’을 차세대에서도 이어가 반전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
KT, 全직원 필수로 AI윤리교육 받는다
산업 IT 2025.10.15 17:41:48KT(030200)가 모든 직원에게 인공지능(AI) 윤리 교육을 의무화한다. 개발자를 넘어 모든 조직을 AI 중심으로 체질 개선해 관련 신사업을 위한 내실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특히 딥페이크 같은 기술 부작용 우려에 AI 윤리가 정보기술(IT) 업계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도 이같은 방침을 내렸다. 15일 IT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달 중 전체 임직원 1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책임감 있는 AI 센터(RAIC)’의 AI 윤리 교육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RAIC는 AI 윤리 전담 조직으로 지난해 4월 출범해 개발자를 포함한 AI 관련 직군 5300여명에 윤리원칙과 준수사항 등을 알려주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트라넷 ‘KT에듀’를 통해 제공해왔다. 이를 직장 내 성희롱 예방이나 개인정보 보호처럼 비(非)AI 직군까지 매년 들어야 하는 필수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KT는 이날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책임감 있는 AI(RAI) 성숙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Advanced)을 달성했다고도 밝혔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AI윤리위원회를 운영하고 RAI 기술보고서를 발간하며 AI 모델의 유해한 응답을 차단하는 ‘AI 가드레일’을 개발하는 등 AI 윤리 생태계를 강화 중이라고 전했다. 배순민 KT AI퓨처랩장은 “기술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AI 개발·운영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를 통해 사내 AI 전문성을 키울 방침이다. KT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 개발한 모델 ‘소타K’를 출시했고 전날 본사에서 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최고경영자(CEO) 회동을 갖는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AI 사업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AI 윤리는 딥페이크, 가짜뉴스(허위 정보), 개인정보 침해 등 부작용을 예방해 서비스 품질을 담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역량으로 업계 주목을 받는다. ‘고영향 AI’ 규제를 담은 AI기본법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이고 이번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딥페이크 영상이 시연되며 정치권이 경각심을 키우고 있다. 이에 경쟁사들도 대응을 강화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부터 자체 AI 윤리교육을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달 정례화했다. LG AI연구원의 윤리원칙을 토대로 제작해 인트라넷을 통해 리더(조직장)급 등 일부에게만 비정기적으로 제공했던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 역시 일찍이 ‘AI 리터러시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시행해왔다. SK그룹 차원에서는 지난달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를 포함한 C레벨 100여명을 대상으로 ‘AI 리더십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개발뿐 아니라 일상 업무와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적용해야 하다보니 관련 역량 역시 전사적으로 필요해졌다고 기업들이 판단한 것이다”고 전했다. 정부도 글로벌 협력에 나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AI안전연구소는 이달 7일 미국 빅테크 주도로 AI 거버넌스(지배구조)·안전 등을 연구하는 국제단체 ‘파트너십 온 AI(PAI)’에 가입했다. 구글·MS·오픈AI·메타·애플을 포함해 17개국 14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 중이다. 한국 회원으로는 2018년 가입했다가 탈퇴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AI안전연구소가 유일하다. -
부동산 울고 코스피 웃었다…장중·종가 모두 최고치[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10.15 15:48:0715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부동산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된 가운데 국내 코스피 지수가 미중 갈등 심화 우려에도 2.68%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53% 오른 3580.64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빠르게 상승 폭을 키우며 장 중 한때 3659.91까지 치솟았다. 2거래일 연속 장 중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셈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6포인트(1.98%) 오른 864.7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61% 오른 853.17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코스피 지수와 마찬가지로 점점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날 국내 증시를 밀어 올린 주체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다. 기관 투자가는 이날 하루 동안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7517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630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세에 기여했다. 개인은 홀로 9707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1074억 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도합 1000억 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쌍끌이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대형 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들이 잇달아 호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주가가 100만 원이 넘는 시가총액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주가는 이날 하루 동안에만 10% 가까이 급등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 삼성바이오가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1조 609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증가한 5128억 원을 기록하며 증권사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가총액 6위에 해당하는 국내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63% 상승한 8만 3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국내 상장 기업 중 주가가 가장 높은 효성중공업(298040) 주가 역시 올 3분기 호실적 기대로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2%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0.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4%), HD현대중공업(2.22%), KB금융(4.24%), 삼성물산(5.24%) 등 코스피 대형 업종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올 하반기 주도 업종인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세도 여전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이자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00원(3.71%) 오른 9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2% 오른 42만 3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미중 갈등 심화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
두산테스나, ‘1714억 규모’ 반도체 테스트 장비 구매…“애플향 CIS 조준”
산업 기업 2025.10.15 15:25:52반도체 테스트 기업인 두산테스나(131970)가 15일 이사회를 열고 1714억원 규모의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일본 반도체 테스트 장비 업체인 어드밴테스트와 인터액션, 그리고 한국의 세메스로부터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년간 순차적으로 장비를 도입해 반도체 테스트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장비 매입은 최근 삼성전자가 애플로부터 따낸 CMOS 이미지센서(CIS) 수주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올해 8월 삼성전자와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차세대 칩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명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CIS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오스틴 공장에서 이를 생산한 뒤 한국에서 후공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1차 밴더인 두산테스나도 테스트 설비를 선제 증설해 이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산테스나는 "반도체 테스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조치"라고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향후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 출범…범정부 공조체계 가동
사회 사회일반 2025.10.15 15:25:19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15일 공식 출범했다. 통합대응단은 서울 KT(030200)광화문빌딩에 자리잡아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경찰청·금융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 등 전문 인력도 포함됐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상담 위주로 편성됐던 기존 경찰청 통합신고센터의 한계를 보완해 종합 대응 체계를 마련한 조치다. 조직은 크게 세 갈래로 구성된다. 신고대응센터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된다. 신고와 제보를 바탕으로 △계좌 지급정지 △소액결제 차단 △삭제 등 피해 예방을 위한 실무 조치를 맡는다. 분석수사팀은 신고·제보 데이터에 기반해 전화번호 이용을 중지시켜 추가 피해를 막는다. 전국 시도경찰청 전담수사대나 관계 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검거와 범죄수단 차단 조치도 함께 내린다. 정책협력팀은 각 기관 파견자들과 함께 협업체계를 구축해 법령·제도 개선과 외국 공조 등을 추진한다. 경찰청 측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관련 조직들의 한국인 감금 정황이 포착되고 있는 만큼 보이스피싱·투자리딩방 등 신종사기 범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개소식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 정부 인사뿐만 아니라 통신·금융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 장관은 “통합대응단 출범이 보이스피싱 대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윤 실장도 “통합대응단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각 부처 대책이 실질적 성과로 이뤄지도록 끝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유 직무대행은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범죄가 아닌 국가적 위협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실질 피해를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체결된 ‘전기통신금융사기 근절 협업 강화 업무협약’에는 통합대응단에 속한 정부 기관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KT·SK텔레콤(017670)·LG유플러스(032640)·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 등 총 15곳이 참여했다. -
두산테스나, 반도체 대호황 속 '1700억' 장비 구매 결정에 16% ↑[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10.15 15:13:52반도체 종합 솔루션 기업 두산테스나(131970)가 일본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구매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 중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호황 사이클 속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가격이 보유 자산 대비 20%가 넘는 반도체 장비를 사들였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분 현재 두산테스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500원(16.41%) 오른 5만 3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99% 오른 4만 5850원에 출발한 두산테스나 주가는 장 중 상승 폭을 키우며 주가가 5만 5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 거래일 대비 22% 넘게 급등한 금액이다. 보유 자산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 투자 소식에 자금이 몰렸다. 두산테스나는 이날 공시를 통해 일본 반도체 기업 아드반테스트로부터 약 1714억 원 규모의 유형자산 양수(반도체 테스트 장비 구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반도체 테스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두산테스나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장비를 도입하고, 반도체 테스트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테스나 관계자는 “반도체 테스트 사업 분야는 선행투자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며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향후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날 현재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1% 오른 9만 51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 경신을 코앞에 뒀다. 경쟁사이자 국내 증시 시가총액 2위 종목인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61% 상승 중이다. 이외에 한미반도체(10.02%), DB하이텍(6.15%), 테크윙(8.47%), 주성엔지니어링(3.25%) 등 반도체 업종 대부분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6년 연속 '세계 5위'…아시아 기업 중 유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15 14:11:24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브랜드가치 평가에서 6년 연속 글로벌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15일 글로벌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15일 ‘2025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905억 달러(약 124조 7400억 원)로 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이후 지금까지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5대 브랜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브랜드가치 평가 1위는 애플(4708억 달러)이 차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3885억 달러)와 아마존(3199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4위는 구글(3171억 달러)이 차지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전 사업 부문에서의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 △전 제품을 아우르는 AI 홈 경험 제공 △AI 관련 반도체 집중 투자 △고객 중심 브랜드 전략 수행 등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이라는 비전 아래 더 많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AI 경험을 확산하고 있다. 모바일 사업에선 올해까지 총 4억대 기기에 '갤럭시 AI' 적용을 추진하는 등 AI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에선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DDR5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클라우드 AI와 온디바이스 AI, 피지컬 AI 등 다양한 AI용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AI 혁신과 개방적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과 안전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가치를 지속 발전시켜 더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관 순매수로 미중 갈등 돌파…코스피, 2%대 상승[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10.15 13:59:10최근 중국 정부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 발표로 미중 간 무역 갈등이 다시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기관 투자가 순매수세에 힘입어 2%대 상승 중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23포인트(2.06%) 오른 3634.44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53% 오른 3580.64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2.11%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직전 2거래일 동안 하락분 합산을 웃도는 수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6(1.40%) 오른 859.82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 지수를 밀어 올린 주체는 기관이다. 기관은 이날 현재까지 코스피 시장에서만 5897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가도 66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 기조를 보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홀로 7000억 원어치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 제한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 분쟁 심화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상승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6%와 0.76% 하락했다. 뉴욕 증시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이날 대형 업종 주가 급등세에 힘입어 상승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4위에 빛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올 3분기 호실적 전망이 잇따르며 장중 주가가 10% 넘게 상승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역시 최근 미국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과 가스터빈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힘입어 8% 넘게 뛰는 중이다. 시총 1위에 해당하는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2.47% 하락 마감에 따른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되며 이날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38% 상승 중이다. 같은 반도체 대형 업종이자 시총 2위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국내 증시 상장 기업 중 주가가 제일 높은 효성중공업 주가 역시 이날 호실적 기대로 10% 넘게 뛰며 코스피 지수 상승세에 기여했다. 금융과 증권 업종 주가도 상승세다. 이날 현재 금융과 증권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각 1.69%와 2.12% 상승 중이다. 전날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다시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히며 관련 수혜 업종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구 부총리는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부안은 지배주주들의 배당을 늘릴 유인을 주지 못하고 배당 회피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국회 논의 과정에서 최적의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지금은 원자력 시대…두산에너빌, 순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국내증시 2025.10.15 11:21:54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한국전력(015760), 심텍(222800),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시 기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6% 오른 8만 1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80% 오른 7만 5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장 초반부터 상승 폭을 빠르게 키웠다. 장 중 한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92% 오른 8만 2000원까지 치솟으며 최근 1년 동안 기록한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미국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 간 치열한 인공지능(AI) 산업 경쟁 속 급등하는 전력 수요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과의 대형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주가 상승 폭이 더욱 커졌다. 앞서 13일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말까지 공급을 완료할 방침이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압축 공기와 연료를 섞어 연소시킨 고온·고압의 가스로 터빈 블레이드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내연기관이다. 항공기 제트엔진과 맞먹는 수준의 정밀도와 기술력을 요구하는 첨단 기계로, 제조 난도가 매우 높다. 특히 300㎿ 이상급 초대형 가스터빈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순매수 2위는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 주가는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 가까이 뛰며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마찬가지로 AI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 기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 주가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이후 이날까지 4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앞서 추석 연휴 전인 지난달 3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닌투언-2 원전 발주처인 PVN과 베트남 원전 분야 인력양성 협력을 위한 공동워킹그룹(JWG)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스닥 상장사 심텍은 순매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기판 사업을 영위하는 심텍은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중 하나다. 심텍은 올해 7년 만에 찾아온 반도체 대호황 수혜를 누리며 주가가 355% 넘게 상승했다. 국내 시장 전문가들이 여전히 국내 반도체 업종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주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전날 심텍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8% 넘게 하락 마감했다. 순매수 4위인 삼성전자 역시 같은 이유로 투자 자금이 몰렸다. 순매수 5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차지했다. 미중 갈등 심화로 국내외 무역 불확실성이 확대 중인 가운데서도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문가 전망이 잇따르며 자금이 몰렸다. 이날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 삼성바이오가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1조 609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증가한 5128억 원을 기록하며 증권사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의회가 추진 중인 생물 보안법이 상원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에 포함되고 최근 원·달러 상승세로 실적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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