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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상대' 남아공 아프리카컵 16강 탈락…"공격진 4인방 요주의"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6.01.05 14:47:13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여정을 16강에서 마무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인 남아공은 5일(한국 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알 메디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57위)과 대회 16강전에서 1대2로 패했다. 1996년 이후 두 번째 대회 우승을 열망했던 남아공은 5회(1984·1988·2000·2002·2017년) 우승국 카메룬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먼저 카메룬에 두 골을 내준 남아공은 후반 막판 한 골을 따라붙으며 동점을 노렸지만 결국 한 점 차 패배를 기록하며 짐을 쌌다. 남아공은 한국과 함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 속했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의 현실적인 ‘1승 제물’로 평가 받는 남아공의 전력을 파악하기 위해 대회가 열린 모로코로 전력분석관을 파견했다. 이번 대회에서 2승 2패(조별리그 2승 1패·토너먼트 1패)를 거둔 남아공은 갖고 있는 장·단점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2골씩 넣은 오스윈 아폴리스(올랜도 파이리츠), 라일 포스터(번리), 1골씩 뽑은 체팡 모레미와 에비던스 막코파(이상 올랜도)의 공격력은 가히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수비진은 공격진만큼 안정적이지 않았다. 남아공 수비진은 4경기에서 6실점하며 클린 시트(무실점)를 단 한 번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활동폭이 넓고 공격 가담이 좋은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마멜로디 선다운스), 측면 돌파력과 세트 피스 킥력이 있는 윙어 아폴리스, 뒷 공간 돌파 및 경합에도 능한 골잡이 포스터, 빠른 드리블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는 윙어 모레미 4인은 요주의 대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남아공은 세밀함과 다양성, 조직적인 질서 유지에는 문제가 있는 팀이라 한국이 선제골을 만들어내면 유리한 흐름으로 경기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월드컵 홍명보호 상대' 남아공,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서 탈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6.01.05 07:20:30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홍명보호와 만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16강에서 탈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인 남아공은 5일(한국 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알 메디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랭킹 57위)과 대회 16강에서 1대2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B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라 1996년 대회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렸던 남아공은 5회 우승의 카메룬에 막혀 일찍 짐을 쌌다. 남아공을 잡고 8강에 오른 카메룬은 개최국이자 우승 후보인 모로코와 격돌한다. 이날 경기의 선제골은 전반 34분 터졌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카를로스 바엘바(브라이턴)가 잡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한 게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자 골 지역 왼쪽에 있던 주니오르 추마데우(스토크시티)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카메룬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분 왼쪽 코너킥 이후 남아공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다시 가로챈 카메룬은 마하마두 아부바카르 나기다(스타드 렌)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크리스티앙 코파네(레버쿠젠)가 헤딩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두 골을 내준 이후 남아공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거칠게 카메룬을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오브리 모디바(마멜로디)가 투입한 크로스를 에비던스 막코파(올랜도 파이리츠)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남아공은 결국 남은 시간 동점골을 넣는 데 실패했고 결국 승부는 카메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
[백상논단] 붉은 말의 해, 한반도에 다시 오는 분기점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6.01.05 05:00:002026년은 붉은 말의 해, 병오년(丙午年)이다. 인공지능(AI)에 병오년의 특징을 물었더니 “급격한 변화와 분기점”이라거나 “숨겨졌던 갈등의 표면화”라는 답이 돌아왔다. 말은 정지보다는 이동을 상징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반도의 과거 병오년 역시 이러한 특징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1906년 병오년은 러일전쟁 직후였다. 전년도에 강제된 을사늑약을 제도적으로 완성하는 통감부가 설치되면서 대한제국의 외교와 내정은 사실상 붕괴됐다. 동시에 일반 민중과 지식인 사회에서 타협 노선은 급속히 소멸했고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 정서는 확산됐다. ‘관리된 안정’은 무너지고 질서의 성격이 노골적으로 전환된 해였다. 1966년 병오년은 북한이 체제의 성격을 질적으로 바꾼 기점이다. 북한은 8월 노동당 제2차 당대표자회의를 열어 주체사상을 당·국가 운영의 전면지침으로 격상하고 군사·혁명 노선을 강화하며 대미·대남 강경 노선을 공식화했다. 김일성은 “사상에서 주체, 정치에서 자주, 경제에서 자립, 국방에서 자위”를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천명했다. 이는 경제보다 군사, 대외 협력보다 자력 갱생을 우선하는 노선으로 오늘날까지도 북한 체제를 규정하는 원형이 됐다. 이 결정은 1968년 청와대 기습과 푸에블로호 납치 사건 등 한국과 미국을 겨냥한 직접적 적대 행위로 이어졌다. 2026년에도 갈등이 가시화되는 ‘불(火)의 정치’가 한반도에 다시 펼쳐질 가능성은 적지 않다. 북한은 1966년과 유사하게 자신들의 급진적 노선 전환을 제도적으로 굳히는 수순에 들어갈 공산이 크다. 북한은 2023년 12월 제8기 9차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적대적 두 국가론’과 ‘통일 포기’를 공식화했다. 이는 다가올 제9차 당대회에서 헌법 개정과 노동당 규약 수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북남 관계는 더 이상 동족 관계가 아니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이며 전쟁 중에 있는 교전국 관계”라고 규정했다. 지난해 9월 21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도 “숙적인 두 개 국가가 통일된 사례는 세계사에 없다”며 “통일은 불필요하다”고 단언했다. 김일성이 1948년 제시했던 ‘사회주의 건설과 조국 통일’이라는 두 가지 역사적 사명 가운데 하나를 공식적으로 폐기한 셈이다. 김정은은 나아가 “우리는 한국과 마주 앉을 일도, 그 무엇도 함께할 일도 없다”고 못 박았다. 이러한 반민족·반통일·반평화적 노선 전환을 ‘불가역적’으로 만들기 위한 정치적 행위가 집중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 상황에서 한국은 대응 방향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남북 공동 발전을 위한 대규모 협력 구상을 연이어 제시하고 있다.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와 백두산 삼지연 관광지구를 연계한 초국경 관광 프로젝트 등은 구체적이다. 김정은이 관광산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고 원산 갈마를 실질적으로 살릴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한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제안일 수 있다. 실제로 북러 관계가 밀착됐다고 하나 지난해 북한을 찾은 러시아 관광객은 약 880명에 불과했다. 접근성이 제한된 동해 연안의 지리적 한계, 연간 약 20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했던 금강산 관광의 경험을 감안하면 관광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은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김정은을 움직이기는 역부족이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식량·원료·비료 등 최소한의 생존 자원을 확보하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3일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서 김정은이 시진핑 주석과 나란히 선 장면은 북중 관계 역시 일정 수준 복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환경에서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한 한국으로부터 과거와 같은 제재 완화나 경제적 보상을 기대하지 않는다. 남북 관계를 주변화할 여력이 생긴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이 취해야 할 태도는 분명하다.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 큰 틀에서 화해와 협력을 원한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유지하되 성과를 재촉하지 않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 말의 해가 에너지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해일수록 오히려 침착함이 전략이 될 수 있다. 격변의 순간을 갈등의 표면화로 흘려보낼 것인지, 아니면 평화의 내실을 다지는 계기로 만들 것인지는 결국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
남느냐, 옮기느냐…유럽파 거취에 쏠린 눈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6.01.02 17:35:43유럽 축구에 1월 이적 시장이 열리면서 한국인 유럽파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한국 시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윙어 브레넌 존슨은 3500만 파운드(약 679억 원)의 이적료에 크리스털 팰리스로 옮긴다. 팰리스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인 18골을 넣고 손흥민(LA FC)과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을 합작했던 존슨은 새 감독 체제하에 벤치 멤버로 밀린 뒤 결국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이렇게 겨울 이적 시장은 시즌 중에 열리는 특성상 주로 즉시 전력감 중 준척급이나 그 이하 위주로 이동이 일어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황희찬(30·울버햄프턴)과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의 거취가 최대 관심이다. 6월 있을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공수 핵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터뜨린 주인공이다. 김민재는 대표팀의 대체 불가 중앙 수비수로 두 번째 월드컵을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에서 100% 기량을 뽐내려면 소속팀에서 최대한 자주 경기를 뛰고 또 자주 이겨 몸과 흥을 끌어올려 놓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황희찬과 김민재를 바라보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시선은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3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1대1 무)에 선발로 나서 후반 43분 근육통으로 교체됐는데 소파스코어 집계 평점에서 양 팀 최저에 머물렀다.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 등 기회는 적지 않은데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개인 기록이 저조한 것은 맞지만 도무지 흥이 안 나는 팀 상황이 더 심각해 보인다. 꼴찌 울버햄프턴은 19경기 3무 16패로 EPL 20팀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잉글랜드 1부 리그 사상 ‘19경기 0승’은 123년 만의 불명예 기록이다. 4일 0시 열릴 18위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두드리지만 쉽지는 않다. 황희찬이 첫 승 주역으로 활약하고 연승을 이끄는 난세 영웅이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팀 강등 시나리오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과거 이야기가 있었던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이나 마르세유(프랑스),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웨스트햄 등이 영입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유럽 최고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성장한 뒤 2023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의 부름을 받은 김민재를 둘러싸고는 AC 밀란 등 이탈리아 팀들이나 터키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돌고 있다. 뮌헨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민재는 이적생인 요나탄 타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이다. 선발로 나선 경기가 리그 15경기 중 여섯 번이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한 번뿐이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 기자는 2일 “김민재는 자신에게 향하는 모든 접근을 거절하고 있다. 최소 여름까지는 잔류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해 보인다”고 했지만 시장은 이제 문을 열었기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스코틀랜드 셀틱의 윙백 양현준(24)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버밍엄·노리치시티로부터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지며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풀백 설영우(28)는 독일 마인츠, 잉글랜드 챔피언십 셰필드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
가봉, 성적 부진 이유로 대표팀 해체…오바메양은 출전 금지 징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6.01.02 16:44:23아프리카의 가봉 정부가 자국 축구대표팀을 사실상 해체했다. 2일 A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심플리스데지레 맘불라 가봉 체육장관은 지난 달 31일 대표팀 해체와 공격수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마르세유) 출전 금지 징계 등 조처를 발표했다. 맘불라 장관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부끄러운 경기력을 보인 대표팀 활동을 무기한 중단한다. 코치진을 해산하고 오바메양과 브루노 만가(파리13 아틀레티코)를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바메양은 허벅지 부상을 이유로 마지막 경기에 결장한 뒤 소속팀 마르세유로 복귀했다. 가봉 정부는 이를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이 결여된 행동'이라고 판단해 징계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LA FC 동료 드니 부앙가가 소속된 가봉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했다. 가봉처럼 정부가 직접 대표팀 징계에 나선 건 이례적이다. 축구 행정에 대한 정부의 간섭에 강경한 자세를 취해온 국제축구연맹(FIFA)의 판단에 따라 국제대회 무기한 출전 정지 등 중징계도 가능한 사안이다. 가봉 텔레비전 소셜미디어 채널에 올라왔던 맘불라 장관의 발표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
김정은, 대외메시지 없이 "나라 모두가 한 해 수고"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6.01.01 19:03:32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을 맞아 별다른 대외 메시지 없이 내부 결속을 다졌다. 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밤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신년 경축 행사에서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지향한 역사적 위업은 그 첫 단계를 성과적으로 경유해왔다”고 2025년을 평가했다. 그는 “위업의 선두를 맡아준 인민군 장병들은 지난해에도 막중한 고생을 감내했다”며 “생명을 바쳐 이루어낸 고귀한 승리로써 후세토록 우러를 영웅적인 연대를 안아 올렸다”고 러시아 파병군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노동계급, 농업 근로자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여자 축구 대표팀 등도 연설에 두루 언급됐다. 김 위원장은 “더 줄기찬 투쟁과 위대한 승리가 부르고 있다”면서 “애국으로 굳게 단결해 당 제9차 대회가 가리킬 새로운 전망을 향해 더 기세차게,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가자”고 만세 합창을 제의했다. 이날 연설은 김 위원장의 ‘인민대중 제일주의’가 강조됐을 뿐 별도의 대외 메시지는 담기지 않았다. 조만간 열릴 제9차 당 대회를 앞두고 내부적 결속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노동당 제9차 대회는 김정은 집권 중기·후기를 결정지을 중대한 분수령”이라면서 “이번 연설은 9차 대회를 앞두고 인민들에게 ‘승리의 확신’을 주입해 새로운 동원령을 내리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김 위원장에게 연하장을 보냈다고 간략히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하 편지를 주고받은 내용을 상세히 공개한 것과는 대조된다. 지난해 9월 북중 정상회담 이후 북중 관계 회복이 예상만큼 빠르지 않음을 시사한다는 관측이다. -
월드컵 코앞인데 시신 가방 456개 '와르르'…홍명보호 뛸 그곳서 무슨 일이
국제 인물·화제 2025.12.30 23:34:35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본선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를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에서 충격적인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장 인근에서 수백 구의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도심 한복판에서 총격전까지 벌어지며 안전에 우려를 키우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과달라하라 인근 도시 사포판에서 대낮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 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5명 이상의 괴한이 고급 SUV인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몰고 도심 상업 시설 인근을 지나던 운전자를 습격했다. 운전자의 경호원들이 즉각 응사하며 교전이 벌어졌고, 현장에서는 100개 이상의 탄피와 고성능 무기 탄창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문제는 사건 발생 지점이 한국 대표팀의 결전지인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직선거리로 단 7km, 차로 15분 거리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북중미 월드컵 A조에 배정된 한국은 내년 6월 12일 이곳에서 첫 경기를 치른 뒤, 19일에는 개최국이자 홈팀인 멕시코를 상대한다. 문제는 경기장 인근의 치안 상태다. 지난 10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약 20km 떨어진 라스아구하스 지역 주거단지 건설 현장에서는 시신이 든 가방 290개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지난 2022년부터 이 일대에서 발견된 시신 가방만 무려 456개에 달한다. 멕시코 당국은 대회 개최를 앞두고 ‘축구를 즐기기 안전한 나라’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달 초 할리스코주(州) 관광부장관 명의로 “내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안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치안 불안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월드컵 기간 중 1만5000명에서 2만명 규모의 보안 인력을 배치하고, 총 1만대가 넘는 보안 카메라를 운영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
‘956골’ 호날두 “1000골까진 은퇴 없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12.30 10:26:32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통산 1000골 도전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호날두는 29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5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중동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뒤 "현역으로 계속 뛰는 것은 쉽지 않지만 나는 동기부여가 돼있다"며 "내 열정은 여전히 강하고 계속 뛰고 싶다. 유럽이든 중동이든 어디서 뛰느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항상 축구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목표가 무엇인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며 "나는 계속 트로피를 따내고 싶고 1000골에 도달하고 싶다. 부상만 없다면 당연히 그 수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정규 리그에서 2골을 터트려 소속팀 알나스르의 3대0 승리를 이끌면서 개인 통산 956골(프로팀 813골·A매치 143골)을 작성했다. 1000골까지 44골을 남겼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알나스르에서 공식 14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뽑아내며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호날두는 알나스르와의 계약이 2년 남아있어 1000골 도전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홍명보호 조별리그 상대' 남아공, 짐바브웨 꺾고 아프리카컵 16강 진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12.30 07:30:11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1승 제물’로 평가 받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 올랐다. 남아공은 30일(한국 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의 마라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짐바브웨에 3대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6(2승 1패)을 쌓은 남아공은 같은 시간 앙골라와 0대0으로 비긴 이집트(승점 7·2승 1무)에 이어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023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이다. 1996년 이 대회 챔피언인 남아공은 30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남아공은 다음 달 5일 열리는 16강에서 F조 2위와 격돌한다. F조는 '디펜딩 챔피언' 코트디부아르, 카메룬(이상 승점 4), 모잠비크(승점 3)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전반 7분 만에 체팡 모레미(올랜도 파이리츠)의 선제골로 앞서 간 남아공은 전반 19분 상대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대1로 맞선 채 마쳤다. 이어 후반 5분 간판 골잡이 라일 포스터(번리)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28분 자책골로 재차 동점골을 허용했다. 난타전 속에 마지막에 웃은 쪽은 남아공이었다. 후반 37분 짐바브웨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 오스윈 아폴리스(올랜도 파이리츠)가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집어 넣으며 치열했던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남아공이 이번 대회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선보이면서 홍명보호의 월드컵 본선 셈법도 복잡해졌다. 한국은 남아공을 비롯해 멕시코,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패스 D 승자(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와 A조에 속했다. 다른 팀들에 비해 비교적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막상 이번 대회에서 남아공이 보여준 경기력이 나쁘지 않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더 철저한 분석이 필요해졌다. -
동계올림픽부터 WBC, 월드컵, 亞게임까지…스포츠로 숨가쁜 2026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12.29 17:16:51동계올림픽으로 시작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그리고 아시안게임까지. 2026년은 숨 가쁘게 흘러갈 메가 스포츠 이벤트의 해다.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아시안게임이 한 해에 몰린 것은 2018년 이후 8년 만. 2018년 한국 스포츠는 평창 동계올림픽 7위에 올랐고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FIFA 랭킹 1위 독일을 2대0으로 격파했다. 그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평창 올림픽에 이어 일부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기도 했다. 새해에는 또 어떤 환희와 감동이 1년 내내 스포츠 팬과 국민을 사로잡을까. 2월 6일부터 17일간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알프스 올림픽’이다. 알프스 지역 곳곳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컬링 등 전통적으로 강세인 빙상 종목 외에 종목별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최가온·이채운·유승은 등 ‘1020’ 젊은 스노보더들이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2022 베이징 대회 때 14위를 했던 한국은 8년 만의 동계올림픽 톱10 복귀를 노린다. 3월은 야구의 달이다. 야구 국가 대항전 WBC가 3년 만에 돌아왔다. 2023년에는 일본에 4대13으로 겨우 콜드게임 패배를 면한 끝에 대회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쓴맛을 본 한국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노메달 등 메이저 대회에서 계속 약한 모습을 보인 터라 이번 대회 반등이 절실하다. 3월 5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조별 리그에서 일본·대만·호주·체코와 싸워 조 2위는 해야 미국에서 벌어질 8강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다. 불세출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만날 운명의 한일전은 3월 7일이다. WBC 결승전은 17일이며 KBO리그 새 시즌 개막은 28일이다. 11회 연속 본선행인 축구 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1차 목표는 32강 진출이다. 본선 진출팀이 32개에서 48개로 늘면서 각 조 상위 두 팀과 조 3위 중 상위 팀들이 32강에 올라가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종전에는 조별 리그를 통과하면 바로 16강이었다. A조의 한국은 6월 12일 유럽 플레이오프(PO) 통과팀, 19일 멕시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두 멕시코에서 경기한다. 덴마크·아일랜드 등이 경쟁하는 유럽 PO 통과팀은 3월 말에 결정된다. 손흥민(LA 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함께하는 마지막 월드컵일 수 있다.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계속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45개 국가 선수들이 42개 종목의 460개 금메달을 다툰다. 올해 시즌 11승으로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과 사상 최초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 돌파를 이룬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중국의 벽을 넘은 탁구 복식조 신유빈·임종훈 등이 아시안게임을 빛낼 별들이다. -
"생애 마지막 월드컵, 최고의 몸으로 본선 향할 것"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12.29 17:07:072022 카타르 월드컵은 수비수 김문환(30·대전하나시티즌)의 가치가 제대로 빛난 대회였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한국이 치른 네 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16강 진출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필드 플레이어 중 네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교체되지 않은 선수는 손흥민(33·LA FC)과 김문환이 ‘유이’했다. 이후 김문환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시절 부름을 받지 못해 대표팀을 떠나 있었지만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표팀 부동의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부상 등 큰 변수만 없다면 내년 월드컵 본선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2025시즌을 마치고 잠시 휴식 중인 김문환은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지만 나만 제대로 하면 (월드컵 본선 출전)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올 시즌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문환은 이후 LA FC(미국)와 전북 현대, 알두하일(카타르) 등을 거치며 기량을 키워왔다. 2024년 6월 현 소속팀 대전으로 이적한 후에는 39경기 3도움 등으로 수비의 핵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햄스트링 부상으로 올해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코리아컵(옛 FA컵) 3라운드로 복귀한 후 리그 24경기 2도움을 올리며 대전이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김문환은 “시즌 초반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대전에 오고 국가대표에 복귀하는 등 많이 성장했다. 나와 기운이 잘 맞는 곳인 것 같다”고 했다. 북중미 월드컵이 있는 2026시즌을 앞둔 김문환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이번 대회를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줄곧 손발을 맞춰온 ‘캡틴’ 손흥민과 함께하는 마지막 월드컵일 수 있다는 것도 그가 마음가짐을 다르게 먹은 또 다른 이유다. 손흥민과 김문환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등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왔다. 김문환은 “몸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평소에 먹지 않던 한약 등 몸에 좋다는 것들도 챙겨 먹고 있다”며 “대회가 열리는 6월은 한창 K리그1이 진행 중이라 최고의 몸을 만드는 데는 걱정이 없지만 부상이 문제다. 최대한 부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북중미행 티켓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내년 '대남 핵협박' 일상 될까…북미대화 성사에 희망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2.28 07:45:00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북한이 쉽사리 남한과의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히려 '일상적 핵 협박'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될 만큼 남북관계 경색이 풀릴 기미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북미 대화가 향후 남북관계를 위한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됐다. 통일연구원은 지난 26일 발간한 '2026 한반도 정세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이 남북관계의 '신냉전 질서 구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신냉전과 다극화라는 국제질서의 구조 변화 과정에서 북한을 가장 필요로 하는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전면화하고, 중국 등 반미 강대국과의 협력을 통해 대북제재 균열 및 국제사회에서의 보호막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라오스, 베트남 등 '반미 연대' 국가들과의 외교 확대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행보다. 동시에 북한은 미국과 ‘대화와 대결’ 투트랙 전략을 통해 핵보유국으로서 인정받으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남한과의 관계는 '적대적인 두 국가'라는 틀에 따라 대화 거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대남 핵협박을 일상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미 지난 2022년 핵무력정책법을 통해 선제타격과 자동보복을 핵운용 원칙에 포함시킨 북한이 내년 초 열릴 9차 당대회에서는 핵사용 조건을 한층 더 낮추며 사실상의 ‘상시 핵위협’을 제도화하려 할것이라는 설명이다. 더 나아가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는 동북아 및 인태 지역 개입능력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관측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중국과의 관계 회복 등을 업고 새로운 국제질서를 형성하는 데 참여할 수 있다면 내부 정치의 측면에서나 경제적으로나 더할 나위 없는 기회라는 것이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도 최근 발간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북중관계 개선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중국이 유엔에서 러시아와 함께 대북제재 철폐를 강력히 주장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입장을 두둔하는 움직임을 강화할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예상했다. 다만 내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등을 계기로 북미 대화의 문이 열릴 경우 남북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INSS는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 인도적 지원 제안에 무응답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변화가 발생할 경우 남북관계 회복·진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국가정보원도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미 대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 북미 접촉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 같은 전망 속에서 양욱 연구위원은 "고압적인 미국의 태도와 조건부 안보공약에 대한 피로감이 여론을 자강(自強)으로 이끌지만, 당장 가능한 해답은 여전히 동맹의 틀 속에 있다"면서 "동맹·파트너 국가들과의 방산·안보협력을 한층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해외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 규제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 연구위원은 일례로 "유엔 제재의 이행 강화를 넘어, 북한제 무기와 용병이 분쟁지역에서 미치는 파괴적 효과를 ‘규범적 의제’로 만들어 국제적 압력을 유지하는 전략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통일연구원은 적대적 남북관계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으로 양측 간 사회적 대화와 북한 정보 공개화, 교류·협력 기회 모색 등을 꼽았다. 현재 정부는 지금까지 '특수자료'로 분류됐던 노동신문 등 북한 자료를 '일반자료'로 전환하는 방안, 제3국과의 연계를 통한 관광 등 교류 확대 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앞서 대북전단 살포 중단,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및 철거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통일부는 장기적으로 서울-베이징 대륙철도 연결, 국제 원산갈마 평화관광 추진 등의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
[북스&] 북중러 위협에 맞설 한국의 안보 시나리오는
문화·스포츠 문화 2025.12.27 09:51:00대한민국(남한)과 북한이 다시 전쟁을 벌인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현재 가진 전력으로 북한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을까. 안보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품었음직한 의문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러시아의 혈맹이 되어버린 북한의 현재 상황을 본다면 이는 터무니없는 걱정이라고 할 수 없다. 만약 북한의 김정은이 잘못된 선택을 내린다면 제2차 한국전쟁이 현실화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신간 ‘남과 북이 전쟁을 벌인다면 누가 이길까’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답하고 있다. 저자는 국방 전문기자로, 꾸준히 추적해온 관련 정보를 정리해서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고 한다. 중국과 러시아라는 강력한 동맹, 그리고 핵무기라는 비대칭 전력을 가진 북한의 위협에 대한민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저자에 따르면 지금 한반도는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 한미일 3국간 군사적 동맹이 굳건해지고 연합 공중·해상 훈련이 많아지자 북한이 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탓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은 급속히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장 북한과 러시아의 밀월관계가 긴밀해지면서 북한이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 노동력에 이어 용병까지 제공해 한반도는 냉전 시대에도 경험하지 못한 군사적 변화의 기류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북러 간 군사 분야 협력은 한반도의 군사 질서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북한이 보유한 재래식 전력과 미사일, 핵전력을 하나씩 짚으며 그 실체를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이어서 한국이 북한의 공격에 카운터를 치기 위해 어떤 전략 무기와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등으로 대표되는 대응 개념이 실제 전장에서는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설명한다. 또한 과거 한국전쟁의 전개 과정을 되짚어 보며, 그때의 실패와 교훈이 오늘날의 작전 계획과 군 구조 개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살핀다. 여기에 ‘만약 지금 전쟁이 난다면 민간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며, 대피 요령과 정보 확인 방법, 최소한의 생존 지침까지 제시한다. 단순히 상상의 시나리오가 아닌, 현실에 바탕을 둔 정보를 담았다. 책은 군대 내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관심사도 강조한다. 최근 모병제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각국의 사례를 고려해 현재의 징집병 제도를 유지하면서 3년 복무의 ‘유급 지원병 제도’처럼 모병제를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전한다. 징집제는 그대로 두고 부분적으로 모병제를 도입해 병역자원 확보 측면에서 실효성을 높이자는 주장이다. 책은 막연한 공포를 부추기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전력과 전략을 보여주며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안보는 일부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두의 문제다. 현실을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2만원. -
'살라흐 결승골' 이집트, 수적 열세에도 남아공 꺾고 아프리카컵 16강 확정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12.27 08:25:23‘이집트 왕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페널티킥 결승골로 조국 이집트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 올려놨다. 이집트는 27일(한국 시간) 모로코 아가디르의 르 그랑 스타드 아가디르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명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는 수적 열세에도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이집트는 조별리그 2연승(승점 6·골득실+2)을 달리며 오는 30일 예정된 짐바브웨(1무 1패·승점 1)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조 1위를 확정해 16강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집트가 짐바브웨(승점 1)에 패하고 남아공이 앙골라(승점 1)를 꺾어 이집트와 남아공의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이집트가 조 1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 대회 최다 우승(7회)에 빛나는 이집트는 이번 대회에서 여덟 번째 트로피 획득에 도전한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집트가 짐바브웨(승점 1)에 패하고 남아공이 앙골라(승점 1)를 꺾어 이집트와 남아공의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이집트가 조 1위를 유지하게 된다. 반면 남아공은 10명이 뛴 이집트를 상대로 한 골도 집어 넣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한국 대표팀과 만나는 남아공은 오는 30일 짐바브웨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면 이집트·앙골라전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이집트는 경기 초반 살라흐의 공격력을 앞세워 남아공 수비진을 괴롭혔다. 살라흐는 전반 39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볼을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다 볼경합에 나선 남아공 수비수 쿨리소 무도(마멜로디 선다운스)의 왼팔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주심은 반칙을 선언한 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이집트의 페널티킥을 확정했다.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살라흐는 환상적인 왼발 파넨카 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집트는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윙백 무함마드 하니(알아흘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니가 볼 경합 과정에서 테보호 모코에(마멜로디 선다운스)의 발을 밟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은 것. 이후 경기는 완벽한 남아공의 흐름이었다. 남아공은 후반 종료 시점까지 수차례 슈팅을 날리며 이집트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
세계 질서 뒤흔든 MAGA·Z세대 시위 물결…<2025년 10대 국제 뉴스>
국제 정치·사회 2025.12.25 21:55:031. 동맹국도 예외 없이…노골적 美 우선주의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 공세가 글로벌 경제를 강타한 한 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을 ‘해방의 날’로 규정하고 한국에 대해서는 25%의 상호관세를 예고하는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고율의 관세를 발표했다. 특히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전통적인 동맹에는 관세를 지렛대로 대규모 대미 투자를 압박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노골적으로 펼쳤다. 이런 가운데 미국 법원은 1·2심을 통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가 위법하다고 판결했고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2. 중국발 딥시크 쇼크…美 기술주 덮친 ‘AI 거품론’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1월 공개한 ‘딥시크 R1’은 오픈AI의 챗GPT에 필적하는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개발 비용을 크게 낮춰 AI 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미국 주도로 첨단 반도체 및 장비 수출이 막힌 가운데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10월 최초로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하는 등 AI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지만 업계에 만연한 순환 거래 및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면서 AI 거품론이 불거졌다. 3. 66년 만에 ‘톈안먼 망루’ 함께 오른 북중러 정상 중국의 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열병식이 열린 9월 3일. 시진핑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오른쪽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란히 톈안먼 망루에 올라섰다. 1959년 김일성·마오쩌둥·흐루쇼프 회동 이후 66년 만에 북중러 정상이 모여 반(反)미국 연대를 과시한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시 주석은 스스로 반미·반서방 연대의 리더를 자처했다. 대화의 문을 걸어 잠근 채 ‘핵보유국’ 지위를 굳히려는 김 위원장은 집권 후 처음으로 다자외교 무대에 등장해 주목 받았다. 4. 日 첫 여성 총리 탄생…대만 발언에 중일 관계 ‘최악’ 일본 최초로 여성 총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역사와 영토 문제에서 강경 보수 성향의 목소리를 내왔다. 그리고 취임 약 한 달 뒤인 11월 “대만 유사시는 일본의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그의 발언은 중국 정부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정부는 자국 국민을 상대로 일본 방문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일본 예술·문화를 막는 한일령(限日令) 조치를 본격화했다. 최근에는 중국 전투기가 일본 자위대 소속 전투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겨냥)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빚어졌다. 5. 美中 6년 만에 정상회담…상호관세 1년 유예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미중 패권 경쟁은 불을 뿜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145%까지 올리자 이틀 뒤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를 125%로 인상하며 맞불을 놓았다. 5월 고위급 무역 협상(스위스 제네바)에서 서로에 대한 관세를 90일간 115%포인트 낮추기로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반도체와 희토류·대두 수출 등을 놓고 미중 관계는 급격하게 요동쳤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월 부산에서 6년 만에 첫 정상회담을 갖고 상대 측에 부과한 관세를 1년간 유예하며 무역전쟁은 일단락됐다. 6. 美 초강경 이민 정책…조지아주 한인 구금 사태도 미국 정부가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앞세워 초강경 이민정책을 시작했다. 이민 단속 및 치안 유지를 명분으로 로스앤젤레스(LA) 등 민주당 주(州)에 주방위군이 투입되기도 했다. 9월 19일에는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비자 신청 수수료를 1인당 연간 1000달러에서 10만 달러(약 1억 4800만 원)로 100배 인상하는 등 비자 문턱을 대폭 올렸다. 이 과정에서 9월 ICE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 한국인 317명 포함 475명을 체포해 큰 충격을 안겼다. 7. 가자전쟁에 美-이란 충돌까지…포성 끊이지 않는 중동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개전 2년 만인 10월 10일 휴전에 들어갔지만 이스라엘이 공습을 이어가면서 포성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세는 가자에 국한되지 않았다. 9월 초 중재국 카타르에 머물던 하마스 고위층을 겨냥해 카타르 수도 도하를 공습, 아랍 국가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6월에는 핵무기 개발을 저지해야 한다며 이란 핵시설을 기습 공격했다. 미군이 전략자산인 B-2 폭격기를 투입해 벙커버스터를 투하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12일 전쟁’에서 이란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현재 양측은 휴전 중이다. 8. 홍콩 아파트 화재 대형 참사…161명 사망 11월 26일 홍콩 북부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161명이 목숨을 잃었다.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최악의 화재 참사이며 1948년 창고 화재로 176명이 숨진 후 77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인명 피해다. 대규모 개·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던 아파트는 건물 외벽을 둘러싼 대나무 비계(임시 발판 가설물)와 이를 감싸는 그물망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홍콩 특유의 고밀집 구조에 더해 입찰 담합, 공사비 부풀리기 등 구조적인 부정부패 관행도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9. '젠지 시위' 물결…亞 넘어 아프리카·남미로 확대 9월 네팔에서 시작된 ‘젠지(GenZ) 혁명’이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중남미·동유럽 등으로 확산했다. 네팔 정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접속을 차단하자 분노한 Z세대(1995~2010년 출생) 주도로 반정부 시위가 촉발됐고 결국 현직 총리가 사임했다. 이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정권이 전복된 데 이어 최근에는 불가리아에서도 현직 총리가 사퇴했다. 외신들은 경제난과 부패·권위주의에 대한 분노가 원동력이라고 진단하면서 이 과정에서 청년들이 즐겨 사용하는 SNS가 시위를 조직하는 강력한 도구가 됐다고 평가했다. 10. 프란치스코 선종…첫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 선출 2013년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4월 21일 선종했다. 최초의 비(非)유럽 출신 교황인 그는 즉위 이후 파격적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빈민·난민·여성 권익의 옹호자였으며 가톨릭의 보수적 관습에 맞서 성소수자를 포용하는 개혁적 자세도 보였다. 교황청은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를 통해 5월 8일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을 새 교황으로 선출했다.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으로 강대국 출신 교황을 금기로 여기는 가톨릭의 전통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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