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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우주개발사업 표준절차 수립방안 연구 발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7.30 12:32:44방위사업청이 내년 발사될 초소형 정찰위성을 포함해 민·관·군의 여러 조직이 참여하는 우주개발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관리 절차 일원화를 추진한다. 방사청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민군 다부처 우주개발사업관리 표준절차 수립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고 30일 밝혔다. 무게 100㎏ 안팎의 위성 30여기를 2030년까지 확보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는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사업은 민군 다부처 우주개발사업의 대표 사례로는 꼽힌다. 이 사업에는 방사청·우주항공청·해양경찰청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방과학연구소·한국항공우주연구원·전자통신연구원 등 다수 연구기관과 한화시스템·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업체들도 함께 참여한다.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감시하고 국가 우주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위성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내년 하반기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검증 위성이 우주에 발사될 예정이다. 초소형위성 전력화가 완료되면 '425 사업'으로 확보하는 무게 800∼1000㎏인 중대형 군사정찰위성 5개와 상호보완적 운용이 가능한 우리 군의 '킬 체인' 핵심 전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민군 다부처 사업은 민간의 국가연구개발혁신법과 국방 분야 방위사업법이 모두 적용돼 시험평가 등 사업관리 부담이 크고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위성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지상체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했던 아리랑위성사업의 경우에도 시험평가를 양쪽 기관에서 중복으로 거쳐야 했다. 이에 초소형위성체계 외에 수리온 등 한국형 헬리콥터 사업, 소형무장헬기(LAH)와 소형민수헬기(LCH) 사업 등도 민군 다부처 사업으로 진행됐고, 앞으로도 저궤도통신위성체계, 레이더 우주감시체계 등이 다부처 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어서 일원화된 표준절차 마련이 더 시급해졌다고 방사청은 강조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민군 다부처 우주개발사업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전력화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표준화된 사업관리 절차가 필수”라며 “공공 목적을 달성하도록 관리하면서도 중복 관리는 되지 않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모의 위기상황으로 AI 협동성 키우는 학습구조 개발
사회 전국 2025.07.30 12:26:26하늘을 나는 드론이 연합해 적을 포위하거나, 여러 로봇이 함께 일하는 스마트 공장 기술은 개별 드론, 로봇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간의 협동이 필수다. 악천후나 센서가 고장 나는 상황에서는 이 협력 구조가 쉽게 무너질 수 있는데, 강한 위기를 만들고 이를 ‘예습’시켜 실전에서도 견고한 협력 체계 유지하는 기술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 한승열 교수팀은 다중 에이전트 협력 구조를 단계적으로 무너뜨리는 인위적 오작동 공격 전략인 ‘늑대 떼 공격(Wolfpack Attack)’과 이를 학습에 활용하는 방어 프레임워크 ‘WALL’을 함께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강화학습은 AI가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며 스스로 행동 전략을 익히는 학습 방식이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다중 에이전트 강화학습(MARL, Multi-Agent Reinforcement Learning)에서는, 한 에이전트에 문제가 생겨도 나머지가 이를 보완해 전체 성능을 유지한다. 이 때문에 단일 에이전트를 무작위로 교란하는 기존 공격 방식만으로는 협력 체계의 취약점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고, 센서 고장, 날씨 변화, 의도적 해킹과 같은 현실적 위기 상황에 대한 훈련 효과도 제한적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Wolfpack Attack’은 먼저 한 에이전트를 오작동시킨 뒤 그를 도우려는 나머지 에이전트에 연쇄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전체 협력 구조를 붕괴시키는 방식이다. 늑대가 떼를 이뤄 약한 개체를 고립시킨 뒤, 이를 도우러 오는 동료 개체까지 순차적으로 제압하는 사냥 방식을 모방한 전략이다. 이 공격 모델에서는 트랜스포머 기반 예측 모델이 향후 손실을 계산해 첫 공격 시점을 자동으로 선택하고, 후속 공격 대상은 협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에이전트를 행동 변화량으로 분석해 차례로 결정한다. 제1저자인 이선우 연구원은 “이전에는 정해진 상황에서 AI가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를 점검하는 정도였지만, 이 공격 전략은 실제처럼 상황이 계속 바뀌고 예측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을 만들어 AI가 그 안에서 얼마나 잘 대응하는지를 평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함께 개발된 WALL(Wolfpack-Adversarial Learning for MARL)은 이러한 교란 전략을 AI 훈련 환경에 도입한 방어 학습 구조다. 실험 결과, WALL을 통해 학습한 AI는 위치 오류나 통신 지연 같은 상황에서도 서로 부딪히지 않고 목표 지점에 도달하거나, 함께 물체를 밀고 진형을 유지하는 등 높은 적응력과 안정적인 협력 성능을 보였다. 한승열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협력형 AI 모델의 정확한 성능 평가와 위기 상황에 강한 협력 AI모델을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다”며 “자율 드론, 스마트 팩토리, 군사·재난 현장의 군집 로봇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역 지능화 혁신 인재 양성사업’ 및 ‘사람 중심 인공지능 핵심 원천기술 개발’과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울산과학기술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기계학습 분야의 최고 권위 학회인 ICML(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에 채택됐다.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5 ICML에는 전 세계에서 약 1만 2107편의 논문이 투고됐으며, 이 중 3260편만이 채택됐다. -
고난의 ASIC… 삼성 파운드리 파트너 '그로크' 매출 전망 급락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산업 IT 2025.07.30 12:16:40삼성전자(005930)가 투자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그로크(Groq)’가 올해 매출 전망을 대폭 하향했다. 그로크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력사이기도 하다. 테슬라 ‘AI6’ 칩셋 수주로 숨통이 트인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예상치 못한 걸림돌을 만나게 된 꼴이다. 29일(현지 시간) 디인포메이션은 그로크가 올해 매출 목표액을 기존 20억 달러에서 5억 달러로 15억 달러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그로크가 6억 달러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매출 목표액 감소가 확인됐다고 한다. 그로크 대변인은 “반도체 투입이 예정돼 있던 지역의 데이터센터 용량 부족으로 일부 매출 전망치가 2026년으로 이연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계는 그로크가 올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체결한 15억 달러 규모 납품 계약이 지연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 그로크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디지털과 데이터센터 구축 지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올해 매출 전망치로 제시했던 20억 달러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계약 후 밝힌 수치이기도 하다. 디인포메이션은 “그로크와 계약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엔비디아·AMD로부터 AI 칩셋을 수입하기 시작했고 지역 내 데이터센터 용량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전했다. 내년 칩셋 납품 여부도 확실하지 않아 보인다. 그로크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2026년 매출 12억 달러, 2027년 매출 19억 달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5억 달러 대비 가파른 성장세지만, 그로크가 엔비디아·AMD의 AI 칩셋 경쟁사를 자처한다는 점을 떠올려 볼 때는 초라한 수치다. 엔비디아는 올 1분기(2~4월) 매출은 440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그로크를 핵심 파운드리 파트너로 삼아 온 삼성전자에게는 악재다. 그로크는 추론에 특화한 언어연산처리장치(LPU)를 삼성전자 4㎚(SF4X) 공정에서 제조 중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 8월 삼성카탈리스트펀드(SCF)를 통해 6억4000만 달러 규모 그로크 시리즈D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로크의 어두운 매출 전망은 엔비디아가 장악한 AI 칩셋 시장에서 AI 특수목적 반도체(ASIC)가 여전히 ‘틈새 시장’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날 디인포메이션은 그로크 경쟁사인 AI 칩셋 설계사 세레브라스가 연내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하고 10억 달러 규모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세레브라스 또한 중동 G42가 주요 고객사다. 그로크 LPU과 세레브라스 칩셋 등은 추론 등 특정 영역에서 엔비디아·AMD가 만드는 범용 AI 가속기보다 낮은 지연시간과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하지만 ‘특수 목적’에 한정된 만큼 활용처가 한정돼 있다. 엔비디아 쿠다(CUDA)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SW) 생태계도 빈약하다. 때문에 거대 클라우드 업체들이 그로크·세레브라스 등 스타트업이 개발한 ASIC의 발주를 꺼리고 있다. 대규모 칩셋 구매 이후 자칫 사용자가 없다면 ‘재고’로 남을 뿐인 탓이다. 와중 아마존 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클라우드 등은 각사 전용 AI 칩셋을 개발해 활용하며 ASIC 스타트업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는 중이다. -
삼성·LG전자, '인간공학디자인상' 대거 수상…LG, 7개로 2년 연속 '최다'
산업 산업일반 2025.07.30 11:52:15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가전과 TV가 대한인간공학회 주관 '2025 인간공학디자인어워드'에서 대거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식기세척기'가 인간공학디자인상의 최고제품상(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와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은 특별상을 받았다. 올해로 25번째를 맞은 인간공학디자인상은 국내 인간공학적 설계 분야의 최고 권위를 가진 상으로, 제품의 사용성·효율성·안전성·감성 품질 등을 소비자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한다. 최고제품상을 받은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는 가볍게 누르면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를 적용했다. 또 내부 상단 선반에 무거운 식기 바구니도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는 '글라이드 레일'을 적용해 적은 힘으로 바구니를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컵 안쪽까지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는 '컵 맞춤 세척 구역'과 국그릇, 밥그릇 수납에 특화된 '대용량 맞춤선반', 프라이팬을 세워서 거치할 수 있는 '프라이팬 홀더' 등 실용적인 내부 디자인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최고제품상을 포함해 총 7개 상을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다 수상 기업에 올랐다. LG 로봇청소기가 최고제품상을 수상했으며, 텀블러 세척기인 'LG 마이컵'과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LG 마이컵은 간단한 조작으로 손쉽게 텀블러를 세척·건조해 위생적인 사용을 도와 인간공학적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제품은 360도로 회전하는 세척 날개와 65도 고압수로 텀블러 내·외부, 뚜껑을 동시에 세척할 수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리모컨 조작만으로 '블랙 스크린'과 '투명 스크린' 모드를 전환하며, 올레드의 압도적 화질과 증강현실 같은 투명 스크린만의 차별화된 영상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LG AI 매직 리모컨, 웹(web)OS AI 사용자경험(UX) 플랫폼, LG 스마트모니터 스윙, LG 오브제컬렉션 냉장고가 특별상을 받았다. -
삼성 AI 3대 가전 '잘나가네'…7월 판매량 20~40%↑
산업 산업일반 2025.07.30 11:37:49삼성전자(005930)는 '인공지능(AI) 가전 3대장'으로 꼽히는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 가정용 스탠드와 벽걸이 에어컨의 이달(1~27일)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약 40%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본격적 무더위가 찾아오며 에어컨 매출도 덩달아 는 것으로 분석했다. 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의 판매량은 약 20% 늘었으며, 빌트인처럼 가구장에 꼭 맞게 설치할 수 있는 키친핏 냉장고의 판매량은 90% 이상 급증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역시 빨래 양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판매량이 약 40% 늘었다. 삼성전자는 계절적 영향에 더해 이들 가전의 효율성과 편의성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 신제품은 공간의 습도에 맞춰 섬세하게 냉매를 조절해 열교환기를 꼭 필요한 만큼만 냉각하는 '쾌적제습' 기능을 갖췄다. 불필요한 냉기를 방출하지 않아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고 에너지 사용량도 기존 제습 기능 대비 최대 30%까지 절감해준다. 무풍 기능 사용시 소비전력을 최대 90%까지 절약 가능하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최적의 냉각 효율을 제공하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을 지원해 'AI 절약모드'를 설정하면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 25%까지 줄인다. 79분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 1㎏당 세탁 시 소비 전력량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기준보다 45% 낮다. 마찬가지로 'AI 절약모드'를 이용하면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 에너지를 아낀다. 삼성전자는 에너지소비효율 최고 등급 가전 구매 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동참해 삼성 스토어나 삼성닷컴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삼성전자 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으뜸가전사업과 발맞춘 삼성전자만의 추가 혜택을 통해 강력한 성능과 효율을 갖춘 'AI 가전 3대장'을 더욱 합리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李 대통령 "과한 형벌로 기업 위축되지 않게"
정치 대통령실 2025.07.30 11:31:48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정부 내 '경제형벌 합리화 태스크포스(TF)' 설치를 지시했다. 배임죄 등 과도한 형벌로 기업 경영이 위축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TF 회의에서 “최근 한국에서 기업 경영 활동하다가 잘못하면 감옥 간다면서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며 “이번 정기 국회에서부터 본격적인 정비를 해 1년 내 30% 정비 같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구체적 형벌 조항 감축 목표치까지 제시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기업 경영 활동하다가 잘못하면 감옥 가는 수가 있다' 이러면서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며 "배임죄가 남용되면서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우리가 다시 한번 제도적 개선을 모색해야 될 때가 된 것 같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배임죄는 그동안 수사기관이 기업의 경영 판단을 재단해 처벌하는 등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이 주주와 소비자, 그리고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전환을 하되 또 한편으로는 기업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신뢰에 위반됐다는 이유로 경제적, 재정적 제재 외에 추가로 형사 제재까지 가하는 것은 국제적 표준에 과연 맞느냐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동시에 "획기적 규제혁신을 포함한 산업별 발전방안도 조속히 만들겠다"며 "행정 편의적인 규제, 과거형 규제, 불필요한 규제는 최대한 해소 또는 폐지하겠다. 기업이 창의적 활동을 해나가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100조 원 이상 규모의 국민펀드 조성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향후 20년을 이끌 미래전략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산업, 인공지능(AI) 중심의 첨단 산업으로 대한민국 경제 산업 생태계를 신속히 전환하겠다"며 정부를 향해서도 "기업의 활력 회복과 투자 분위기 확대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성장 전략을 근본에서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그동안 소위 불균형 성장 전략으로 특정 기업과 수도권에 자원을 '올인'하며 놀랄 정도로 신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불균형 성장의 폐해가 지속적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균형발전은 대한민국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이라며 "공정한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문제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양극화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제 부처의 진용이 다 갖춰졌으므로, 비상경제점검 TF를 장기과제를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TF'로 전환하겠다"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 TF를 맡아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무협 ‘韓 반도체 산업 성장 위해 팹리스 스타트업 육성해야"
산업 기업 2025.07.30 11:30:01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이 확장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팹리스 스타트업을 육성해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0일 발표한 ‘팹리스 스타트업 활성화 및 수출 연계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시스템 반도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한국의 경쟁력은 한참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한국의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 수준으로 그쳐 미국(72%)에 한참 뒤처졌으며 대만(8%), 일본(5%), 중국(3%)에도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시스템 반도체로 대표되는 비메모리 매출 비중은 5월 기준 75.3%를 차지했다. 해당 비중은 2028년까지 약 80%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된다. 이는 곧 맞춤형 설계에 특화한 팹리스 스타트업에도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됨을 의미한다. 시스템 반도체는 설계에 특화한 팹리스 기업과 주문에 따라 맞춤 생산을 하는 파운드리 기업으로 생산 공정이 나뉜다. 한국은 팹리스 스타트업 수가 중국(567개), 미국(323개), 인도(104개)에 이어 4위(61개) 수준으로 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또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의 42.6%가 1개 이상 특허를 보유해 이스라엘(68.8%)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일 만큼 잠재력도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보고서는 팹리스 관련 국내 생태계는 아직 허약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전 세계 팹리스 스타트업 가운데 한국 기업 비중은 3.8%로 중국(35.5%)과 미국(20.2%)에 크게 뒤처진다. 또 한국 팹리스 스타트업의 95%가 제품 출시나 대규모 확장 등을 골자로 하는 투자유치 초기 단계에 머무는 반면 미국(29.9%)과 중국(14.8%)은 4차 산업으로 확대하거나 해외로 진출하는 등 투자유지 성숙 단계에 진입한 사례가 많다. 한국 팹리스 스타트업은 설계자산(IP), 전자 설계 자동화(EDA) 툴을 포함한 위탁 생산 과정 전반적으로 해외 의존도도 높은 형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팹리스 스타트업을 활성화하고 시스템 반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산업 기반 조성과 수출 지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으로 나뉜 예산 창구를 단순화하고 정부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 등에서 팹리스 부문의 할당량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전략 물자 수출과 관련한 자율 준수 무역거래자 요건을 완화하고 국내 팹리스 제품이 국내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수출될 수 있도록 공동개발 프로젝트 등으로 연계를 확대해야 한다고 짚었다. 허슬비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정부가 앞서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민간 주도로 자율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며 "한국이 강점을 가진 신경망처리장치(NPU)와 엣지(소형) 디바이스 분야의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운다면 글로벌 경쟁에서도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누가 우승 없는 게 더 이상할까?…‘버디 1위·타수 2위’ LPGA 코르다 vs ‘타수 1위·버디 4위’ KLPGA 유현조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5.07.30 11:30:00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1998년 7월 28일 생이다. 27세가 되는 생일 날 코르다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을 앞두고 웨일스 미드 글래머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연습 라운드를 했다. 지난 해 7승을 거두면서 커리어 최고 성적을 찍은 코르다는 올해 아직 1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어 다소 우울한 생일을 보내야 했다. 작년 26세 생일날 코르다는 시즌 6승을 거두고 있었다. 코르다 입장에서 더욱 아쉬운 건 우승만 하지 못했을 뿐 각종 통계에서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기록을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평균 버디 부문에서는 작년보다 올해 성적이 오히려 더 좋다. 작년 4.5개의 지노 티띠꾼(태국)이 1위에 올랐고 코르다는 4.38개로 2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4.76개의 코르다가 1위이고 4.53개의 티띠꾼이 뒤를 잇고 있다. 평균 타수의 경우 작년(69.56타)에 비해 올해(69.61타)가 조금 나쁘지만 순위는 2위로 같다. 작년과 올해 평균 타수 1위는 모두 티띠꾼이다. 작년 69.33타였고 올해는 69.24타를 기록하고 있다. AIG 위민스 오픈은 작년 코르다가 가장 아쉬운 성적을 남겼던 대회다.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다가 3,4라운드 부진으로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그래서 더욱 이번 대회 우승이 간절하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LPGA 투어의 코르다 못지않게 우승 없는 게 이상한 선수가 있다. 현재 ‘7연속 톱10’ 행진을 벌이고 있는 유현조다. 유현조는 현재 평균 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69.91타를 기록하고 있는 유현조는 70.04타의 방신실을 제치고 가장 낮은 평균 타수를 자랑한다. 방신실은 현재 2승을 따내고 있다. 유현조는 톱10 확률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14개 대회에서 10차례 톱10에 오른 유현조가 71.42%로 1위이고 15개 대회에서 8번 10위 이내 성적을 낸 고지우가 53.33%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유현조의 평균 버디 순위는 4위다. 정확히 라운드 당 4개 버디를 잡으면서 고지우(4.32개), 홍정민(4.15개), 방신실(4.04개)과 ‘버디 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원래 유현조는 웨일스에서 벌어질 LPGA 투어 AIG 위민스 오픈에 출전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계획을 바꾸고 31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물론 ‘8연속 톱10’을 우승으로 장식할 꿈을 꾸고 있다. 코르다와 유현조는 각 투어에서 우승 없는 선수 중 가장 상금 랭킹이 높다. 코르다가 LPGA 6위이고 유현조는 KLPGA 7위이다. 과연 두 선수 중 누가 먼저 우승의 열매를 딸까. -
[속보]李대통령 “국민·기업 ‘100조원 펀드’ 조속 마련…AI등 투자”
정치 대통령실 2025.07.30 11:15:11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대선 공약이었던 ‘국민·기업 100조원 펀드’에 대해 “조속하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3차 비상경제점검TF 회의를 주재해 참석자들에게 “기업들의 활력을 회복하고 투자 분위기 확대에 앞서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100조원 이상 규모의 국민펀드 조성 방안을 조속하게 마련해서 향후 20년을 이끌 미래 전략 산업에 투자하도록 하겠다”며 “획기적인 규제 혁신을 포함한 산업별 발전 방안도 조속하게 만들어 인공지능(AI)를 비롯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 변화에 맞춰 재생에너지 중심 미래 산업, AI 중심 첨단 산업 중심으로 대한민국 경제 산업 생태계를 신속하게 전환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 “이제 비상경제점검TF를 장기적 과제를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TF’로 전환해야 되겠다”며 “부총리께서 TF를 맡아서 필요한 경우 민관과 충분히 협의하고 성장을 회복하고 지속성장할 수 있는 주요 정책들을 발굴해 든든하게 안정적으로 정책을 집행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 주권 정부는 실용적인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며 “성장의 기회와 동력을 만들기 위해 기업을,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국 AI 기업 전방위 지원…경과원, 'AI 멤버십' 50곳 모집
사회 전국 2025.07.30 11:08:31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8월 28일까지 도내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AI 멤버심 기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경기도가 조성 중인 AI 혁신클러스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산업 전환의 핵심 도구로 삼고자 하는 기업을 발굴해 클라우드·교육·업무공간 등 전방위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한다. 모집 대상은 AI 기술이나 서비스를 보유한 전국의 기업이다. 기업 규모나 소재지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도내 기업에는 평가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총 50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며, 멤버십 기간은 오는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운영된다. 연장평가를 통해 최대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멤버십에 선정된 기업은 △AI 혁신클러스터 내 공용 업무 공간 활용 △글로벌 빅테크 연계 교육 및 전략 컨설팅 △AI 에이전트(Agent) 플랫폼 활용 교육 및 라이선스 제공 등 기업 맞춤형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또 향후 AI 클러스터 입주기업 모집 및 2026년 경기도 AI 실증 지원사업 모집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연계한 실전형 프로그램은 멤버십 기업 중 수요 기업의 신청을 받아 별도 선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선발 기업은 빅테크의 AI 모델을 적용한 AI 에이전트(Agent) 플랫폼의 라이선스를 제공받고,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 기반 교육과 도입 컨설팅을 지원 받는다. 클라우드 크레딧,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 인프라 지원도 병행돼,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 기술을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과원은 이번 AI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 전환과 신규 비즈니스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경기도 AI 멤버십 프로그램은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교육, 기술, 인프라까지 연계한 통합형 모델”이라며 “기업들이 AI를 산업 전환의 도구로 활용해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청은 경기기업비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되고, 자세한 내용은 경과원 AI산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오늘의 메모[7월 31일]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7.30 10:50:53<코스피> ▲보통주추가상장=CJ CGV(079160)(국내CB) 동원산업(006040)(주식교환) <코스닥> ▲보통주추가상장=핑거(163730)·나노팀(주식매수선택권행사) 오킨스전자(080580)·THE E&M·파워넷·애드바이오텍·퀀타매트릭스·애니플러스·화일약품·폴라리스세원·서진오토모티브·심텍(222800)(국내CB) 마음AI(377480)(국내CB,주식매수선택권행사) ▲주권변경상장=PS일렉트로닉스(332570)(주식소각) -
日, 선거 개입하는 SNS발 '가짜뉴스' 잡는다
국제 정치·사회 2025.07.30 10:38:59일본이 선거 개입 목적의 해외발 소셜미디어(SNS) 활동에 대한 감시·규제를 강화한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달 초 발족한 국가사이버통합실을 중심으로 국내외 사례를 수집해 규제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다이라 마사아키 디지털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선거에 대한 외국의 개입은 세계적 문제"라며 "외국에서는 여러 가지 대응을 하고 있고 일본도 정부 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는 복수의 민간 데이터 분석 업체가 자동 프로그램 봇(bot)에 의한 해외발 SNS 반복 게시 등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포착해 일본 정부에 보고한 바 있다. 당시 '생활보호 수급 가구의 33%가 외국인', '한 정당의 약진 뒤에 러시아의 공작이 있다' 등 잘못된 정보들이 퍼져나갔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이미지와 영상을 대량으로 제작하고, 봇을 통해 이를 반복적으로 게시해 '좋아요' 등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여당에서는 법률 개정도 검토할 분위기다. 일본에서는 아직 외국의 정치 활동 개입을 처벌하는 법률이 없어 이같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법 개정도 시야에 넣고 구체적인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NC AI, 초경량 멀티모달 비전언어모델 공개…"스마트폰에서도 구동"
산업 IT 2025.07.30 10:11:57엔씨소프트(036570)의 인공지능(AI) 기업 NC AI가 초경량 멀티모달 비전언어모델(VLM) ‘바르코 비전 2.0 1.7B’를 30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17억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의 경량 모델로, 개인용 PC나 스마트폰 등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텍스트는 물론 여러 장의 이미지를 동시에 분석해 복잡한 문서나 표·차트도 처리할 수 있다. NC AI에 따르면 1.7B 모델은 텍스트 처리 및 한국어 성능에서 글로벌 톱 오픈소스 멀티모달 모델인 InternVL3 2B, Ovis2 2B 등을 압도해 동일 체급에서 최고 모델임을 입증했다. 또한 영문 텍스트 처리 평가 도구인 MT-벤치, 한국어 K-시드, K-LLaVABench는 물론 광학문자 판독 CORD, ICDAR 등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모델들의 성능을 넘겼다. 이 외에도 파라미터 규모가 2배 가까이 더 큰 카카오(035720)의 '카나나 3B',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3B' 등 3B급 멀티모달 모델들과의 성능 비교에서도 대학 수준의 지식을 검증하는 MMMU 벤치마크, 과학 차트 이미지 해석 능력을 평가하는 AI2D 벤치마크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앞서 NC AI는 140억 파라미터 규모의 중형 모델인 '바르코 비전 2.0 14B'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공개 열흘 만에 1만 회 가까운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NC AI가 보여준 경량 고성능 모델 개발 능력을 통해 다양한 국내 산업군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바르코 비전 2.0 1.7B는 AI 기술의 자립과 민주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고성능 AI 모델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뉴엔AI 이어 노타’…AI 기업 IPO 훈풍 부나
산업 IT 2025.07.30 10:06:48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업 노타가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회복 신호탄을 쐈다. 이달 초 상장해 첫날 주가가 175% 급등한 AI 빅데이터 기업 뉴엔AI(463020)에 이어 검증된 기술기업의 연이은 시장 진입으로 하반기 AI 기업이 일으킬 회수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노타는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약 2개월 만에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상장 심사 기준이 대폭 강화되고 기술특례기업들의 상장 철회 사례가 이어진 가운데 이례적으로 빠른 심사 통과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회사는 이르면 10월께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IPO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기술특례 상장이 까다로워진 환경 속에서 2개월 만에 예심을 통과한 것은 기술력뿐 아니라 실적과 수익 모델이 입증됐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AI 최적화 분야에서 기술 표준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 고도화, 글로벌 강화에 상장 자금 투입 노타는 AI 모델을 경량화·최적화해 엣지 디바이스에 배포하는 자체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기반으로 단말기에서도 다양한 AI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한다. 이 기술은 엔비디아, 삼성전자, Arm, 퀄컴, 소니, 르네사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수의 상용화 사례로 이미 검증됐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넷츠프레소 플랫폼 고도화, 글로벌 영업·마케팅 강화, 신규 산업군 확장 등에 전략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비전 언어 모델(VLM) 기반 지능형 영상관제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를 선보이며 산업안전, 스마트시티, 지능형 교통시스템 영역으로도 진출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UAE 두바이 교통국과 생성형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노타는 2020년 독일 베를린, 2022년 미국 서니베일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확장을 준비해 왔다. 현재는 중동, 일본, 동남아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최근 5년간 매출은 약 10배 성장했다. 올해 역시 전년 대비 72% 이상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AI 상장바람 다시 부나… 하반기 ‘회수시장’ 기대감 솔솔 노타의 예심 통과는 올 상반기 위축됐던 기술기업 상장 흐름을 바꿀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4일 상장한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뉴엔AI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75%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일으킨 바 있다. 노타 역시 기술특례 제도를 활용한 기업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상용화 실적과 글로벌 계약을 동반한 사례로 향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관련 업계에 더 큰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그간 수익 없는 AI 스타트업 중심의 상장이 투자자 신뢰를 떨어뜨렸다면 이제는 기술력과 글로벌 수익모델을 확보한 기업들이 시장의 주류로 등장하는 전환점”이라며 “노타를 비롯해 AI기업 에스투더블유 사례는 하반기 회수시장 정상화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 AI 프리패키지 3종 출시
산업 IT 2025.07.30 09:54:29코오롱(002020)베니트가 AI 얼라이언스 참여사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AI 프리패키지 3종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AI 기능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술 요소를 통합한 패키지형 솔루션이다.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는 국내 주요 AI 기업들이 참여하는 연합체로, 지난해 6월 출범했다. 약 1년 만에 80개 이상의 국내 AI 기업이 참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부터 컨설팅에 이르는 AI 전 영역의 기술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코오롱베니트는 이들과의 연계를 통해 업종, 규모, 예산에 따른 맞춤형 프리패키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AI 프리패키지 3종은 △교육 과정과 학사·행정 전반을 지원하는 '대학용 모듈 패키지' △데이터 보안 우려 없이 활용 가능한 'AI 회의록 패키지' △근로자 안전 확보와 공정 품질 유지를 위한 ‘산업 현장 모니터링 패키지'다. 참여사의 기술적 완성도와 다양한 산업 분야 고객의 요구 사항을 접목해 개발된 맞춤형 솔루션이다. 대학용 모듈은 올거나이즈, 포지큐브, 몬드리안에이아이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학생·교수·교직원 등 대학 핵심 구성원을 위한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습 분석, 자동 채점, 문서 검색, 예산 예측 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돼 있다. 'AI 회의록'은 솔루게이트의 스마트 회의록 솔루션 '솔루노트'와 델 테크놀로지스의 파워엣지 GPU 서버를 결합했다. 장시간의 음성·영상 회의 데이터를 화자별로 구분하며 요약 파일도 자동 생성할 수 있다. 또 특정 용어에 대한 맞춤형 해석, 방언 인식, 자동 번역 등의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산업 현장 모니터링 패키지는 노타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를 탑재했다. 산업현장 내 사고 상황을 AI가 인지하고 대응 방안까지 제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재훈 코오롱베니트 AX추진실 AI커머스팀장은 "AI 프리패키지는 선도적인 AI 기술을 보유한 국내 AI 기업들에게 고객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들은 사업 효율화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과 시스템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게 할 것"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베니트는 AI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최근 'AX추진실'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가 직접 이끄는 AX추진실은 △AI 사업 방향을 수립하는 'AX전략팀' △자체 기술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AX개발팀' △상품화 및 시장 안착을 담당하는 'AX커머스팀'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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