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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학습에 공공정보 활용하세요" 정부, 국가데이터 15종 추가 개방
사회 사회일반 2025.07.29 17:42:33정부가 보유한 업종별 인허가 정보, 농산물 유통 정보 확대 제공 서비스, 아이돌봄지원사업 데이터 등 공공데이터가 국가중점데이터로 추가 개방된다. 특히 인공지능(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도 상당수 개방돼 우리나라 전반의 AI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2025년 국가중점데이터 개방 통합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를 시작으로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이 보유한 15종의 고가치 공공데이터를 국가중점데이터로 선정·개방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국가중점데이터는 국민과 기업의 수요가 크고 사회적·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공공데이터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17개 데이터가 개방됐다.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종합 정보, 공정거래위원회의 프랜차이즈 사업 정보, 헌법재판소의 판례 정보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개방될 정보 15가지는 새 정부 공약 사항인 ‘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공공데이터 개방 추진’을 이행하기 위해 기업의 서비스 개발 및 AI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 학습용과 기업 지원용으로 나눠 선정될 계획이다. AI 학습용으로는 △법제처의 중앙부처 법령 해석 및 특별행정심판기관 재결례 △국토안전관리원의 특수교 통합 관리 계측 데이터 △한국서부발전의 신재생에너지·발전소 운영 정보 △국립농업과학원의 스마트팜 연구 기술 정보 등이 거론됐다. 이들 데이터는 리걸테크(법률 정보 기술), 센서데이터, 비정형데이터 등 AI 서비스 개발 수요가 높은 분야로 기계 판독이 가능한 형태로 변환해 개방할 방침이다.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신규 서비스 개발에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도 개방한다. 연내 행안부는 전국 업종별 인허가 정보 및 생활 편의 정보, 울산항만공사의 울산항만 실시간 선박 운항 정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 유통 정보 확대 제공 서비스, 소방청의 건물 화재 예방 및 대응 시설 정보, 여성가족부의 아이돌봄지원사업 데이터 등의 개방을 검토 중이다. 해당 데이터는 상권 분석, 유통 물류 등 기업의 국민 체감형 서비스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행안부는 개인정보와 민감한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는 합성 데이터 방식이나 진위 확인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게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AI 개발 수요나 기업의 지속적 수요가 큰 데이터는 ‘AI·고가치 공공데이터 톱100’으로 선정해 추가 개방을 검토하고 있다. 배일권 행안부 공공지능데이터국장은 “공공데이터를 중심으로 AI 신산업 성장과 기업 혁신을 견인해나갈 필요가 있어 추가 데이터 개방을 결정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과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열린송현] 소비쿠폰 지역 차등, 균형발전의 첫 출발
사회 전국 2025.07.29 17:41:57최근 역동적으로 출발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침체된 내수를 살리고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발급했다. 특히 이번 조치에서 눈에 띄는 점은 비수도권 지역민에게 더 높은 수준의 추가 지원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경기 부양을 넘어 그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지역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려는 신호이자 정부의 정책 기조가 형식적인 균등 배분에서 실질적인 균형 발전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수도권 중심 구조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그간 여러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시도해왔지만 실질적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져왔다. 인구는 물론 일자리와 교육, 문화, 복지 등 삶의 전반에 걸쳐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히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지역 소멸 위험 역시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지방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이 가속화되면서 일부 지역은 이미 소멸 고위험 단계에 진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과제다. 기존의 전국 일괄적 지원 방식은 행정의 효율성 측면에서는 이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실질적 효과 면에서는 수도권 집중을 억제하거나 지역의 활력을 회복하는 데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오히려 정책의 효율성과 형평성을 모두 고려할 때 지역의 조건과 상황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방식이 더욱 바람직한 접근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생소비 쿠폰의 지역 차등은 지역의 여건과 필요를 반영한 차등적 접근을 시도한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경남을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의 기업은 오랜 기간 대한민국 제조업의 뿌리를 지키며 국가 산업 발전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수도권에 비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가지고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고 있는 비수도권 지역 기업들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하고, 실질적으로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 우선 지역의 산업구조와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제조업 중심의 지역에는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촉진, 산업단지 리모델링 등을 통한 산업 고도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아울러 지역 기업과 근로자들이 지역에서 사업을 지속하고 근무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그동안 형평성이라는 시각에서 도입하지 못했던 법인세·근로소득세·상속세 등 각종 세금에 대한 비수도권 차등 정책이 마련돼야 할 시점이다. 이러한 세제 혜택은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장기적으로 지역의 고용 안정과 인구 유출 방지를 촉진하는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 지역 불균형 문제는 단순한 형평성의 차원을 넘어 국가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구조적 위험 요소다. 지방 소멸은 국가 인구구조와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약화시키며 장기적으로는 내수 기반 붕괴와 사회적 비용 급증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더 이상 지역의 경고음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정부는 적극적 결단과 체계적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다행히 새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인으로서 기대가 크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단기적인 경기 부양 수단을 넘어서 지역 간 격차 해결에 대한 첫 출발인 만큼 앞으로 지역 자생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더욱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 연결돼야 할 것이다. -
"공급망에 베팅"…글로벌 밸류체인 ETF 반년새 33% 쑥
증권 정책 2025.07.29 17:32:13글로벌 기업의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엔비디아 등 개별 기업의 수혜를 누리면서도 핵심 공급망 전반에 분산투자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29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 기업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ETF의 순자산총액(AUM)은 1조 49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조 1237억 원) 대비 약 33% 증가한 수치다. 2023년 첫 글로벌 밸류체인 ETF가 출시된 후 매년 상품 수도 늘어 이날 기준 16개 상품이 상장돼 있다. 국내 운용사 중 가장 많은 밸류체인 ETF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에는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와 BYD 밸류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ACE BYD밸류체인액티브’를 출시하며 상품 라인업을 보강했다. 밸류체인 ETF는 특정 리딩 기업을 축으로 한 공급망 전반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테마형 ETF가 ‘2차전지’와 같은 키워드 중심으로 관련 산업군 전반에 광범위하게 투자하는 방식이라면 밸류체인 ETF는 핵심 종목이 주도하는 산업 흐름에 함께 편승하면서도 리스크는 분산시킬 수 있는 구조다. 특히 밸류체인 ETF는 액티브 전략을 택하는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수혜 기업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에 고성능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칩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날 알려지자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가 이날부터 삼성전자를 새롭게 편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밸류체인 ETF는 수익률 측면에서도 우수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우라늄 채굴, 원전 건설 및 유지보수 등 원자력 밸류체인 전후방 산업에 투자하는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6.77%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50년까지 미국 내 원자력 발전량을 4배로 늘리는 행정명령을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빅테크 AI 칩 수요 증가 기대감에 같은 기간 ‘ACE 엔비디아밸류체인’도 43.25% 상승했다. 다만 일부 상품의 경우 고수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레버리지 상품을 편입하고 있어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는 연초 이후 기준으로는 -18.41%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3개월간은 18.99% 반등했다. 해당 상품은 테슬라 주가를 2배 추종하는 미국 ETF(TSLL)를 20.62%, 테슬라 본주를 16% 담고 있어 방향성에 따라 성과가 출렁이는 구조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테슬라의 방향성과 모멘텀을 전략적으로 반영하면서 전체 포트폴리오 내에서 밸류체인 종목들과의 조화를 통해 수익률과 리스크를 균형 있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육상 간판' 김국영,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장 됐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07.29 17:18:52한국 남자 육상의 간판스타인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이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장이 됐다. 김국영은 29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내 행정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체육회 선수위원회 첫 회의에서 위원들의 호선으로 새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또 하계 종목 부위원장에 펜싱의 최인정이 뽑혔다. 나머지 2명의 부위원장(여성·동계 종목) 선임은 김 위원장에게 위임했다. 이와 함께 체육회 대의원(2명)으로 김국영 위원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인 원윤종(봅슬레이)이, 체육회 이사로 최인정 부위원장이 각각 활동하게 됐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유승민 체육회장과 같은 4년이다. 김국영은 2010년 10월 7일 대구에서 열린 육상선수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 31을 기록, 고(故)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1979년 세운 한국기록 10초 34를 31년 만에 깬 한국 육상의 전설이다. 2015년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10초 16으로 한국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2017년 6월 코리아오픈 100m 결선에선 10초 07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통산 다섯 번째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세계선수권 남자 100m와 계주로 본선 무대를 다섯 차례 밟았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김국영 위원장은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체육회에 전달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자녀 1명당 210만원 드립니다"…'저출산 탈출 몸부림' 中 꺼낸 특단의 카드
국제 국제일반 2025.07.29 17:13:45인구 감소와 내수 부진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중국이 전국 단위로는 처음으로 현금성 육아보조금을 도입한다. 2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은 ‘육아보조금 제도 시행 방안’을 발표하고 만 3세까지 영유아 자녀 1인당 연간 3600위안(약 69만6000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보조금 지급 대상은 우선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한 자녀부터 적용되며 2022~2024년 출생 아동에게도 일부 금액을 소급 지원한다. 구체적인 지급 시기와 절차는 각 성(省)·자치구·시(市)별로 결정될 예정이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관계자는 신화통신에 “이번 정책은 전국 단위의 중요한 민생 정책으로, 육아 가정에 현금 보조금을 제공해 출산·양육 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매년 2000만 이상의 영유아 가정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급격한 출산율 하락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 위기 속에서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소비 부진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추진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급액이 크지 않아 단기적으로 출산율이나 소비 진작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황쯔춘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지급액 규모가 크지는 않아서 단기적으로 출산율이나 소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가구에 대한 직접 현금 지급이라는 점에서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인구가 급증하던 1978년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다가 출산율 하락이 심화되자 2016년 ‘두 자녀 허용’으로 전환했고, 2021년에는 세 자녀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출산율은 인구 유지 기준인 2.1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연간 출생아 수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00만 명을 밑돌았으며 전체 인구도 3년 연속 감소했다. FT는 이번 정책이 헝가리의 신생아 세금 공제, 폴란드의 육아 보조금, 한국·일본의 육아수당 등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
중국, 선전에 세계 최초 로봇 판매 오프라인 매장 열었다[글로벌 왓]
국제 경제·마켓 2025.07.29 16:49:29중국 선전에 세계 최초로 로봇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열었다. 29일 중국 증권시보는 전날 광둥성 선전시 룽강구에서 여러 기업 대표와 시민이 모여 '로봇 6S 점포' 개업식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6S 점포’는 중국의 자동차 판매점 모델인 ‘4S 점포’에서 개념이 확장된 것이다. 증권시보는 로봇 6S 점포가 판매와 부품 공급, 애프터서비스, 정보 피드백 등을 가리키는 전통적인 4S 점포에 '로봇 임대'와 '개인 맞춤형 제작'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선전시가 '로봇 6S 점포' 모델을 통해 전체 로봇 산업이 장비 판매에서 기능 판매로 업그레이드되고, 로봇의 대중화를 모색하게 됐다고 전했다. 새 로봇 매장에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기계 팔, 정교한 손 로봇, 로봇 개 등의 최신 제품이 전시됐다.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고 ‘로봇 젠빙(煎餠·중국식 길거리 토스트) 장수’이 음식을 만들기도 한다. 선전 디지털화샤테크놀러지의 관계자는 “6S 점포는 로봇을 직접 눈으로 보고 기능을 검증할 수 있게 해 로봇의 오프라인 접촉 통로를 열었다”며 “로봇과 고객의 거리를 좁히고, 사람들이 로봇 산업의 발전을 진정으로 믿을 수 있게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레이 SMY클라우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첫 로봇 6S 점포가 선전시 룽강구에 문을 연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많은 사람이 모르겠지만, 선전 룽강은 전국 첫 인공지능(AI) 로봇 산업 부처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증권시보는 룽강구가 지난 5월 AI·로봇발전대회를 열고, 중국 최초의 AI 분야 정부 직속 기구인 ‘룽강구 AI(로봇)서’를 창설해 체화지능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일련의 정책 조치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선 대표 로봇 기업인 H1, G1 등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판매하던 유니트리가 최근 더 작고 가벼워지면서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지만 가격은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해진 R1을 출시하는 등 이미 다양한 형태의 로봇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
에이아이트릭스, 신속대응시스템 심포지엄 개최…AI 솔루션 임상 적용 성과 논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29 16:45:12에이아이트릭스가 서울 중구 반얀트리 앤 클럽 스파 서울에서 '2025 신속대응시스템(RRS)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신속대응팀 소속 의료진 약 140명이 참석해 신속대응팀 운영 현황과 변화,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AI) 솔루션 에이아이트릭스-VC(바이탈케어)의 임상 현장 적용 사례 등을 논의했다. '생각을 넘어 실천으로: 의료 현장에 검증된 AI'를 주제로 삼은 이번 심포지엄에는 김석찬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조재화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이연주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전국 주요 병원의 신속대응팀 의료진 4명이 연사로 나서 현장 경험과 환자 상태 조기 예측 AI 솔루션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는 일반 병동과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 발생할 수 있는 사망, 심정지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현재 국내 130개 이상 병원에 도입돼 신속대응팀의 조기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전국 신속대응팀 의료진과의 직접적인 교류로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의견을 듣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의료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제품과 임상 근거를 확고히 하고, 환자 안전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윤덕 "재건축 간소화·용적률 조정… 공급 대책 곧 발표"[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07.29 16:37:26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시장 안정과 관련 “재건축 단계를 간소화하고 용적률을 조정하면 (공급이) 활성화하는 측면이 있다”며 규제 완화 의지를 표명했다. 또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 필요성과 관련 “특단의 결단이 필요하며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재건축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평가받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에 대해 “한 번도 제대로 시행된 적이 없는 만큼 일단 진행해보고 평가하는 게 (좋겠다)”며 폐지 의사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수도권 주택시장 불안과 관련 공급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김 후보자는 집값 불안의 원인에 대해 “금융권에서 대출이 많이 풀려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진 가운데 주택 공급량이 부족해 과열 형태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강력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담은 ‘6·27 대출 규제’와 관련해 “상당히 적절하게 처방이 됐다”고 평가했다. 주택시장 안정화 해법을 묻는 질의에 “단순히 수요를 억제하는 게 아니고 공급 대책에서 양질의 주택이 잘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조만간 (공급 방안을) 준비해서 발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지역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공급 물량은 착시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입주 물량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3기 신도시 공급 촉진과 도심 고밀 개발 등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 후보자는 “도심 내 유휴부지와 노후 공공시설 등을 활용해 역세권 등 우수 입지에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며 “3기 신도시의 지연 요인을 해소해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도 공익과 사익의 조화를 고려하면서 활성화하겠다”며 “일방적으로 시장에 맡겨 민간에 너무 많은 이익이 가지 않도록 균형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해선 양도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표출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방 미분양 주택이 해소되지 않고 쌓이는데 양도세 감면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질의하자 김 후보자는 “특단의 결단이 필요하고 적극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5극3특’ 등 지역균형발전 방안을 위해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서두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장관 지명 이후 당부한 점이 무엇이었느냐’는 질의에 “국토 균형발전에 신경 써달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는 지역 성장거점을 조성하고 권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겠다”며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육성하고, 지역 발전의 촉매가 될 공공기관 2차 이전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대통령 세종 집무실은 2030년, 세종의사당은 2033년 준공 예정인데 (공기를) 당길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문제점 조사를 지시한 지역주택조합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구조 개편에 대해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국회에서 지역주택사업에 대한 존폐를 고민해주시면 정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LH 개혁은 공격적으로 전환하고 실행에 옮길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미 간 관세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구글의 고정밀 지도 반출 여부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 후보자는 “통상 문제 등이 있기에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도 있겠지만, 그에 우선하는 것이 국방과 국민의 안전”이라며 “5000 대 1 축척 지도는 굉장히 정밀하기 때문에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공개한 곳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구글이 요청한 고정밀 지도 반출 여부는 국토부·국방부·외교부 등이 참여하는 ‘측량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에서 다음 달 11일께 최종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래 전략산업 강화와 안전망 확대도 약속했다. 그는 “자율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단지는 RE100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 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며 “도로·철도·교통·항공·지하안전 등 국토교통 전 분야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작은 위험도 놓치지 않도록 빈틈없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일가 등에 대한 특혜 의혹을 받는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관련, 엄중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토부 공무원들의 옥석을 구분해 부역한 공무원들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주호 교육장관 퇴임…“대학서 연구·인재 양성 전념”
사회 사회일반 2025.07.29 16:36:57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년 9개월 간의 장관직을 마무리하고 29일 퇴임했다. 이 부총리는 퇴임사에서 "저출생, 지역 소멸, 디지털 대전환의 위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교육혁신 필요성에 공감했고,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임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 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AIDT 등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의료 개혁, 대입제도 개편, 사교육비 경감, 학생 정서 건강 등 의미 있는 변화들이 현장에 좀 더 깊이 뿌리내리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오롯이 저의 부족한 리더십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제 대학으로 돌아가 연구와 차세대 인재 양성에 전념하겠다"며 "앞으로 후임 장관 체제에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더 많이 받는 부처가 되기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크래프톤, 상반기 매출 1조 5362억원…반기 기준 최고치
산업 IT 2025.07.29 16:09:36크래프톤(259960)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 536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2460억 원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최고치다. 2분기 매출은 662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 줄었다. 영업이익은 25.9% 감소한 2460억 원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과 프랑스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 ‘부가티’(Bugatti) 및 인기 아티스트 ‘에스파’(aespa)와 협업을 통해 영향력을 강화한다. 배틀그라운드 IP의 플랫폼 및 장르 확장도 본격화한다. 탑다운 전술 슈팅 신작 ‘펍지(PUBG): 블라인드스팟’을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 ‘프로젝트 블랙버짓'은 하반기 비공개 알파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크래프톤은 신규 프랜차이즈 IP 발굴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연초 제시한 ‘거대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통한 5개년 중장기 계획에 맞춰 총 13개 게임을 포함한 신작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앞으로도 크래프톤은 신규 IP에 대한 투자, 자체 제작 스튜디오 확대 등을 통해 IP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한다. 퍼블리싱 전략 고도화를 통한 IP 성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유연하고 확장성 높은 ‘2PP’ 체계를 구축한다. 이달 25일 체험판을 공개한 EF 게임즈의 차량 기반 아레나 배틀 장르 ‘라이벌즈 호버 리그’를 비롯해 다수의 2PP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부 개발과 함께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구조를 모색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인조이(inZOI)’를 글로벌 장기 서비스로 안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퍼블리싱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역 맞춤형 퍼블리싱과 글로벌 플레이어 커뮤니티 중심의 전략을 통해, 이용자 후기를 확산하고 신뢰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인조이는 출시 초반 인기를 얻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인조이의 지역별 판매량 비중은 북미 29%, 유럽 28%, 아시아 25% 등으로 서구권 지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게임스컴’에서 '인조이'를 선보이고 1차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를 출시한다. 한편, AI 원천 기술 확보와 게임 서비스 적용을 통해 게임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기 위한 혁신도 계속된다. 크래프톤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의 게임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오락'(Orak)을 공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LLM 에이전트 설계 역량의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017670)과 공동으로 개발한 포스트 트레이닝(Post-training) 기법을 공개하고, 이를 70억개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의 오픈소스 추론 특화 언어 모델(Language Model) 3종에 적용한 결과물을 선보였다. 향후 독자적 학습 기법을 적용해 추론 정확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고난도 추론이 필요한 게임으로 확장하는 등 게임 AI 기술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지속 성장을 위한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애드테크 분야와의 시너지를 고려해 올해 4월 넵튠을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일본의 3대 종합광고 회사인 ADK그룹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또 미국의 스튜디오 ‘일레븐스 아워 게임스’를 인수하고,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의 대표적 IP 중 하나인 ‘라스트 에포크’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16년 만에 두 번째 국가산단 품은 대구시…전국 11개 신규 후보지 중 가장 빨라
사회 전국 2025.07.29 16:08:26대구시는 대구 달성군 화원읍 미래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대구제2국가산단)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대구는 2009년 첫 국가산단 지정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 국가산단 조성을 확정했다. 전국 11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중 가장 빠르게 예타를 통과한 것도 의미가 크다. 실제 한국개발연구원(KDI) 예타 결과 경제성(B/C)이 1.05로, 산단 조성 사업으로는 드물게 1이 넘는 우수한 사업성을 확보했다.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AHP) 결과도 0.524(0.5이상 타당)로 사업 시행이 타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구제2국가산단은 국비 1조 8000억 원을 투입해 달성군 화원읍과 옥포읍 일대에 총 255만㎡(산업용지 165만㎡) 규모로 조성된다. 산단 주변으로는 중부내륙고속도로 화원옥포IC를 비롯해 광주대구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국도5호선이 인접해 있는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미래모빌리티 및 첨단로봇 중심의 미래 스마트기술 거점으로 조성하게 된다. 앞서 대구시는 예타의 핵심인 입주수요 확보를 위해 240여 개 기업과 투자업무협약(MOU) 및 입주의향서를 체결했다. 3.3㎡당 분양가는 약 350만 원으로, 인근 산단 대비 7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대구시는 밝혔다. 시는 2030년 산단 준공을 목표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도시개발공사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내달 중 산단 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후 산단 계획 수립 및 국토부 승인절차를 거쳐 조속한 보상과 착공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제2국가산단을 미래 스마트기술의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해 신산업벨트 구축, 융합거점 조성, 전략적 기업유치,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등 4대 특화전략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KAI, 2분기 영업이익 852억…전년比 14.7% 증가
산업 기업 2025.07.29 16:02:36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5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늘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2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0% 증가한 571억 원을 기록했다. KAI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5%포인트 개선된 10.29%로 나타났다. 이라크의 계약자 군수지원(CLS) 사업 수행이 매출과 이익 개선세에 반영된 영향이 컸으며 회전익 사업의 경영노력보상 이윤 승소 등도 주효했다. KAI 측은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체계개발 등 국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면서도 해외사업 부분에서 성공적으로 이익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 플랫폼 성과가 실적 개선의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KAI의 2분기 수주의 경우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최초 양산 잔여 물량, 필리핀 FA-50 추가 도입, 미국 콜린스 엔진 낫셀 부품 계약 등 국내외 대형 사업 계약을 잇따라 체결해 전년 동기 대비 10.8% 상승한 3조 1622억 원을 기록했다. KAI는 지난해 6월 방사청과 KF-21 20대를 우선 계약하고 지난달 잔여 20대 계약을 체결해 최초양산 40대 계약을 마무리했다. 완제기 수출의 경우 6월 필리핀 국방부와 FA-50 12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454% 증가한 9777억 원을 기록했다. 필리핀 공군의 주력 항공 전력인 FA-50PH에 대한 안정적인 후속지원이 운용 신뢰성 확보로 이어지면서 추가 도입 계약이 성사됐다고 KAI 측은 설명했다. KAI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들의 안정적인 수행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주요 개발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 KF-21 양산 본격화 및 주력 기종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용, 워싱턴 출국…한미 관세협상 지원사격
산업 기업 2025.07.29 15:55:57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한·미 관세 협상 지원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대법원 무죄 판결로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후 12일 만의 첫 공식 외부 일정이다. 이 회장은 오후 3시50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방문 목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녕하세요”라고만 답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방문은 반도체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 협력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며 2030년까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거점에 370억달러(54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날에는 테슬라와 22조8000억 원 규모 역대 최대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는 이번 테슬라 계약이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부흥 정책과 부합해 한·미 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
엔비디아, TSMC에 中수출용 'H20' 30만 개 신규 생산 주문
국제 정치·사회 2025.07.29 15:50:54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에 중국 수출용 H20칩 30만 개를 신규 주문했다. 2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중국 내 수요 대응을 위해 지난주 TSMC에 새로 생산 주문을 했으며, 이는 재고로 갖고 있던 제품을 판매하던 기존 방식과 다른 양상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H20칩은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수출 제한을 피하기 위해 개발한 저사양 칩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23년 말 국가안보를 이유로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바 있다. H20은 엔비디아의 H100이나 블랙웰 시리즈만큼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중국에서는 쓰임새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올해 4월 H20칩의 중국 수출도 금지했지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설득 끝에 이달 들어 다시 수출을 허가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신규 주문건을 제외하고 현재 H20 칩 재고를 60만~70만개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가 이 칩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미국 상무부는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해 7월 중순에 당국으로부터 곧 승인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세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작년에 약 100만 개의 H20칩을 판매했다. 젠슨 황 CEO는 이달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수주량에 따라 H20 칩 생산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며, 공급망 재가동에는 9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日기업 해외진출 가속화…노젓는 日메가뱅크[글로벌 왓]
국제 정치·사회 2025.07.29 15:23:54일본 3대 메가뱅크의 해외 대출 잔액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늘리며 생산 시설 확장이나 현지 기업과의 제휴 등 사업을 확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미쯔비시UFJ금융그룹과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 미즈호금융그룹 등 대형 그룹 산하 은행들의 해외 대출 잔액이 지난 3월말 기준 약 102조 엔(957조 1782억 원)을 기록해 2년 연속 100조 엔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들 메가뱅크들은 2010년대 초반 미국에서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한 이후 유럽과 미국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는 틈을 타 해외 대출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왔다. 2024년 3월 말까지 3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최근 4년 동안 40% 늘어난 수준이다. 닛케이는 미국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대출 규모가 대형화한 영향이 크다고 짚었다. 일본 기업들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축소된 내수 시장에서 눈을 돌려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규모는 올 상반기에만 2500건, 총 거래액은 1400억 달러(194조 6980억 원)에 달해 지난 한 해 전체 거래액을 이미 넘어섰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일본 기업이 해외 경쟁사를 인수하는 거래였다. 일본의 금리가 미국 등 해외 주요국에 비해 낮은 점도 은행의 해외 대출 사업에 긍정적이다. 비교적 대출 이자가 낮은 일본에서 돈을 빌려 해외의 인공지능(AI) 인프라 등 안정적인 투자처에 넣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 대형 은행 관계자는 "미국에서 데이터센터를 위한 대출이 대형화하고 있어 기회가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점도 해외 투자 확대 요인이다. 기업들의 보폭이 넓어지면서 일본 메가뱅크들은 직접 대출에 이어 금융 서비스 영역도 넓히고 있다. 미쯔비시UFJ금융그룹은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주관하고 대출 채권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사업을 통해 지난 3월 말 기준 수수료 수익을 전년 동기 대비 8% 늘렸다. 미즈호금융그룹은 미국 투자은행(IB) 그린힐을 인수해 M&A 자문 서비스를 강화한 이후 지난해 글로벌 IB 수수료 수익 순위에서 일본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13위를 기록했다.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도 2021년부터 미국 IB 제프리스를 금융 파트너로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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