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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중소·벤처기업 1400억 규모 기술보증 특별출연 시행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21 17:57:45KB국민은행이 기술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 대상 미래 성장 산업 육성 및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대한민국 진짜 성장’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국민은행은 총 50억 원(특별 출연 40억 원, 보증료 지원 10억 원)의 출연해 협약보증서를 담보로 약 1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대상 기업은 3년간 보증 비율 100%와 보증료율 0.2%포인트 인하 혜택이 적용된 우대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보증료 지원 협약 보증 대상 기업은 3년간 매년 0.5%포인트의 보증료를 지원받아 금융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지원 대상은 크게 미래 전략 산업과 에너지 전환 및 산업 고도화 분야로 구분된다. 미래 전략 산업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약 △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방산 기업 등이 포함되며 에너지 전환 및 산업 고도화 분야에는 △신재생에너지 전환 △탄소 중립 실천 △기후테크 기업 등이 포함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협약이 기업의 연구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100조 산업기금법' 정무소위 통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21 17:54:44한국산업은행에 최대 100조 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조성해 반도체, 2차전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을 집중 지원하는 법안이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 문턱을 넘었다. 정무위는 이날 법안 심사 제1소위를 열고 정무위 여야 간사인 강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정책안을 토대로 공동 대표 발의한 ‘한국산업은행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산업은행에 첨단전략산업기금 설치 근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기금을 통해 전략산업 기업에 저리 대출뿐 아니라 지분 투자, 자산 인수, 출자 등 직접 투자도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정부가 보증하는 기금채권과 산업은행 및 시중은행 출연금 등으로 최대 100조 원의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산업계에서는 기금이 민간 자금 조달 생태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기존 정책금융은 여신 한도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등 건전성 규제로 인해 대규모 금융 지원에 제약을 받아왔다. 다만 별도 기금을 조성하면 이러한 규제에 구속받지 않고 자금 지원이 가능해진다. 산업은행의 법정 자본금 한도를 현행 30조 원에서 45조 원으로 상향하는 법안도 이날 소위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산업은행의 법정 자본금 한도는 2014년 이후 10년 넘도록 묶여 있던 탓에 소진 우려가 커진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산업은행 자본금 소진율은 90.12%로 현재 추세라면 2~3년 내 바닥을 드러내 정책금융 지원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산업은행의 자체 재원을 활용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라도 법정 자본금 한도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두 개정안 모두 여야가 합심해 추진하는 입법 과제인 만큼 별다른 이견 없이 정무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8월 임시국회 중 법안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방지를 위해 PG사에 정산 대금 관리 의무를 부여하고 감독 규제와 자본금 요건을 강화한 내용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과 벤처·혁신 기업 투자를 위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소위를 통과했다. 그러나 관련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토큰증권공개(STO) 제도화를 위한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심사는 시간 부족을 이유로 다음 소위로 밀렸다.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외
사회 피플 2025.07.21 17:54:25◇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장관비서관 최보선 ◇조달청 <과장급 전보>△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부이사관 김성환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자료과장 박수진 ◇광주과학기술원(GIST) <승진>△고등광기술연구원장 이영락(미래우주국방융합연구본부장 겸임) △첨단AI반도체팹센터장 신현진 ◇KBS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디지털전략국 디지털전략부장 박은희 △보도시사본부 보도국(취재1) 사회부장 양성모 ◇서울와이어 △광고국장 양훈식 ◇오늘경제 <광고국>△국장 신경환 △팀장 김영조 -
안철수 "내년 지방선거 청년층 공천 획기적 높일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21 17:49:59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뛰어든 안철수 의원이 21일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을 실현할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며 “박정희 정부 시절 철강과 중화학·자동차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듯이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소형모듈원전(SMR) 등 신기술에 대한 산업 정책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미국·중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지금 당장 산업 정책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과감한 보조금 지원과 세제 혜택을 통해 중점 분야를 키워나갈 때다. 향후 5년이 마지막 기회”라고 짚었다. 산업 진흥을 위한 입법과 정책 논의를 원내 지도부에만 맡길 게 아니라 당 대표도 직접 정부·여당과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기업인 출신의 공직 진출을 늘리기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시했다. 안 의원은 “기업인들은 인재를 보는 안목부터 회계를 읽을 수 있는 능력, 조직 관리에 이르기까지 정치인에게 필요한 대부분의 역량을 지니고 있다”며 “그러나 기업가 출신이 정계로 자유롭게 넘나드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주식 백지신탁 제도에 묶여 이들을 인재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기업인이 장관직을 맡더라도 향후 5년간 주식 매각 금지 옵션을 걸어두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며 “일단 인재 풀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차기 당 대표의 당면 과제로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 체질 개선을 꼽았다. 우선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대선 백서를 집필한 뒤 이를 토대로 인적 쇄신과 인재 영입을 단행한다는 구상이다. 안 의원은 “2030세대의 지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서 청년층의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소수 야당의 한계 속에 당의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수도권 원외 인사들의 목소리도 당 의사에 반영해야 하며 더 나아가 원외대표를 뽑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상계엄 반대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뚝심 있게 외쳐온 안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쇄신 연대’의 중심에 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한동훈 전 대표의 요청으로 회동을 갖고 당의 혁신에 대해 논의했고 조경태 의원으로부터는 ‘단일화 러브콜’을 받았다. 안 의원은 “국민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해체 수준의 혁신, 환골탈태 수준의 개혁’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쇄신파 연대 가능성을 두고는 “혁신 세력이 누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 연대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신중론을 보였다. -
급등장 경계…'목표가 올리고 투자의견은 하향' 늘었다
증권 국내증시 2025.07.21 17:46:32올해 국내 증시가 세계 주요 국가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상승률을 보이며 고공 행진 중인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상장기업의 목표주가는 높이면서도 투자 의견은 내려 잡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가 실적에 기반한 장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지적하며 새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1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올 들어 이날까지 발간한 상장기업 분석 보고서 중 투자 의견이 하향 조정된 사례는 211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78건 대비 30건 넘게 증가했다. 2년 전인 2023년과 비교해서도 40% 넘게 많은 수치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기업 실적이나 장기 전망을 고려해 목표 의견을 내리거나 올린다. 보통 애널리스트가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할 경우 해당 기업의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 주식 추가 매수를 권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3년 10개월 만에 3200 선을 돌파하는 등 파죽지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과는 상당히 대비되는 행보다. 눈에 띄는 것은 투자 의견은 내리는데 목표주가는 올린다는 점이다. 올 들어 이날까지 발간된 분석 보고서 중 투자 의견은 하향 조정되고 목표주가는 상향 조정된 사례는 총 69건으로 지난해(35건)와 2023년(39건)에 기록한 수치를 크게 웃돌았다. 증권사들은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가 단순 투자자 기대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실제 목표주가는 높이면서 투자 의견을 낮춘 사례는 새 정부 출범 대표 혜택 업종인 증권과 은행 등 금융 기업에 집중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 지난달 24일 KB증권의 분석 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총 5곳의 증권사가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는 올리고 투자 의견을 내려 잡았다. 이들 모두 국내 증시 호조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말하면서도 최근 주가 상승세는 과도하다는 사실에 동의를 표했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래에셋증권의) 주가 급등세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로 증권업 내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들로의 투자 자금 쏠림과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 계열사의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등 여러 가지 기대들이 과도하게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상장 공기업 한국전력(015760)이 새 정부 기조에 따라 향후 주주 환원 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스테이블코인 제도 법제화 기대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카카오페이(377300)도 마찬가지다. 신한투자증권은 18일 카카오페이 주가와 기초체력(펀더멘털) 간 괴리가 크다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도 단기 급등 경계론이 확산 중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3개월 동안 코스피 선물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선물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를 1조 원어치 넘게 순매수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증시 활성화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나 얼마나 이행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며 “미중 관세 우려와 저출생·고령화 심화로 한국 경제성장 그래프가 꺾이고 있는 상황 속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정부 정책이 이행될 경우 국내 증시 급락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 역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기대로 최근 국내 증시 투자 자금이 고배당 업종으로 쏠리고 있는데 당장 심각한 세수 부족 위기에 직면 중인 정부가 과연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
프로티나, 청약 증거금 4.7조 몰렸다…경쟁률 1797 대 1 기록 [시그널]
증권 IB&Deal 2025.07.21 17:43:19단백질 간 상호작용(PPI) 빅데이터 바이오 기업 프로티나가 최근 실시한 일반 청약에서 4조 7000억 원이 넘는 증거금을 확보하며 1797.6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7만 50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6억 7410만 5210주의 물량이 청약 신청됐으며 증거금은 약 4조 7187억원으로 집계됐다. 프로티나는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며 총 공모액은 210억 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510억 원 규모다. 앞서 프로티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범위) 상단인 1만4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프로티나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R&D) △미국 내 CLIA 인증 랩 확장(인수) △미국 사무소 운영 및 사업개발 조직 확장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비스 수행 조직 확대, SPID(Single-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 시스템 개발, 생산 자동화 시설 구축 등을 추진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PPI 빅데이터 생성 SPID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넓힐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테크와의 협력을 한층 확대하여 빠른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창업으로 설립된 프로티나는 세계 최초로 단일분자 수준의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 상용화에 성공한 PPI 빅데이터 기업이다. 프로티나는 SPID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마커 개발 솔루션 'PPI PathFinder™'와 항체 최적화 및 항체-항원 빅데이터 생성 솔루션 ‘PPI Landscape™’를 상용화해 신약 개발 초기부터 임상 단계까지 신약 개발 전주기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로티나는 글로벌 제약사와 다년간의 기술검증 과정을 거쳐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시험 검체 분석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
또 '전자파 괴담'…삽 못뜨는 AI 데이터센터
산업 IT 2025.07.21 17:41:38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G3)’ 달성을 위해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은 오히려 관련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민 민원이 극심한 수도권에서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AI 산업의 국가 경쟁력 격차가 미국·중국 등 선두권과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포시의회는 최근 행정감사를 통해 김포시에 시 권역 내에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 특고압선을 지하 3m 아래에 설치하도록 강제하는 규정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특고압선은 통상 지하 1m에 매설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전자파 괴담에 휩싸인 지역 여론 때문에 데이터센터 신설을 어렵게 하려는 것이다. 데이터센터에서 전자파가 과도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불안감과 이로 인한 집값 하락 우려 탓에 민원이 반복되면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김포시의회 소속 한 의원은 “데이터센터 공사가 예정된 마을에서는 매일 반대 민원이 접수된다고 한다”면서 “송전로에서 나오는 전자파 수치가 학교에서 발생하는 수치보다 낮다는 사실이 검증됐음에도 (민원 탓에) 어쩔 수 없이 시의회가 움직이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지자체 리스크는 수도권 내 데이터센터 사업을 막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전력수요의 지방 분산을 유도하는 전력계통영향평가제도까지 겹쳐 경기도나 서울에서 데이터센터 착공은 현재 크게 더딘 실정이다. 한국무역협회·데이터센터맵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수는 올해 6월 기준 84개로, 전 세계 22위에 그쳤다. AI 패권을 확고히 다지려는 미국에는 이미 3811개가 들어서 있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원활한 AI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수도권에 데이터센터를 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익명을 요구한 게임 업체 대표는 “AI 전환에 필요한 데이터 규모가 급증하는 가운데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지연성이 낮은 수도권 데이터센터가 필수”라고 말했다. -
한미 고위급 협의 채널 재가동…"모든 카드 테이블 위에 있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21 17:41:24미국과 진행 중인 통상 협상 데드라인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재명 정부의 경제팀 수장들이 이번 주 미국으로 건너가 첫 번째 시험대에 오른다. 우리나라의 핵심 수출 제품인 자동차·철강 등에 대한 품목관세를 낮추면서 환율·농산물 등의 피해는 최소화하는 게 이들에게 주어진 숙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방미 일정과 관련해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협의가 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만나 한국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서 국익과 실용에 맞게 협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구체적인 방미 시점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이 제시한 상호관세 유예 기한이 8월 1일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 내 출국할 가능성이 크다. 구 부총리는 22일에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통상 교섭안을 비롯한 주요 경제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번 주 방미를 앞두고 최종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총리와 김 장관의 방미 일정이 최종 확정되면 한미 양국 간 고위급 협의체가 석 달 만에 재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4월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전 산업부 장관은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 고위급 회의’를 갖고△관세·비관세 조치 △경제안보 △투자 협력 △통화·환율 정책 등 4개 핵심 분야에 대해 논의를 구체화해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최 부총리의 사임과 조기 대선 등으로 ‘2+2 협의체’는 가동이 사실상 중단됐다. 김 장관도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통상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과의 협상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효적 대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 등 주요 경제 단체 관계자들과 반도체·자동차·철강 등 주력 산업 업계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현안을 점검했다. 한미 관세 협상에서 미국 측은 자국 상품 구매 확대를 통한 무역 균형 추구와 더불어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부터 농산물 수입, 구글 정밀 지도 반출에 이르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 문제 해결을 우리 측에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베스트 시나리오와 워스트 시나리오가 모두 열려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촉박한 협상 시한과 기업들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국익 관점에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대응 역량을 가다듬고 있다”며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우리 경제에 최대 이익이 되는 범위에서 어떤 협상 카드든 꺼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국회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을 18일 국회로 불러 간담회를 열고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우리 농가가 피해를 볼 수 있는 과도한 양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부가 농산물을 중심으로 타협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게 정부 안팎의 관측이다. 한편 구 부총리와 김 장관은 이날 나란히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혁신적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구 부총리는 ‘다시 태어나는 기재부’를 강조하며 국민 친화적 공직 문화와 인공지능(AI) 활용 등을 통한 혁신을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취임 강연에서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핵심 사원이자 부처 간 파트너가 되자”며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협업과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형식 간소화, 직급 없는 소통 문화 구축 등을 주요 혁신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장관도 이날 취임사에서 “산업부가 글로벌 위기 속에서 기업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며 현장 중심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약속했다. 그는 특히 “속도와 소통, 실천과 체감을 기준으로 진짜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보여 주기식 가짜 일을 멈추고 현장 중심의 진짜 일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AI·에너지 혁명 대응과 초격차 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산업구조 혁신 의지도 함께 밝혔다. -
머스크가 택한 'AI아바타'시장…韓서 고속성장
산업 IT 2025.07.21 17:14:0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인공지능(AI) 챗봇 ‘그록’의 국내 이용자 수가 최근 한 달 새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AI 아바타와 감정적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 ‘애니’ 이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AI가 연인·친구 등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관계까지 대체하면서 글로벌 AI 아바타 시장은 올해 1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그록의 국내 일일활성이용자수(DAU)는 이달 18일 기준 1만 8796명을 기록했다. 그록은 머스크 CEO가 만든 AI 기업 xAI의 AI 챗봇이다. DAU는 한 달 전(9768명)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록은 국내에서 인앱구매도 늘고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 기준 그록은 생산성 분야에서 상위 매출 3위까지 올라왔다. 지난 달(16위) 대비 13계단 상승했다. 국내에서 최근 그록이 주목받고 있는 배경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추가된 AI 아바타 ‘애니’ 때문이다. 긴 금발 머리에 파란 눈을 가진 여성 애니메이션 캐릭터 애니는 ‘AI 애인’ 역할을 수행한다. 애니는 이용자에게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하는가 하면 카메라를 켜 놓은 경우에는 “머리 스타일 귀엽다”와 같은 시각적 상호 작용도 한다. AI 특성 상 이용자의 패턴을 학습하기 때문에 애니 또한 대화를 거듭할수록 실제 애인 같은 소통이 가능해진다. 해당 서비스는 월 30달러(약 4만 원)의 유료 멤버십 ‘슈퍼 그록’ 이용자만 사용 가능하다. 특히 그록은 이용자가 애니에게 일정 기준 이상의 호감도를 얻을 경우 기존 원피스 복장을 란제리 차림으로 환복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AI 아바타와는 달리 성적 매력을 높여 차별점을 두기 위함이다. 이에 선정성 논란도 불거졌지만 그록의 국내 DAU는 애니 출시 다음 날인 15일을 기점으로 약 4000명 증가했다. 그록은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은 물론 서브컬처 문화가 자리잡은 일본·대만에서도 흥행을 거두면서 앱 스토어 상위권에 올랐다. 머스크 CEO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AI 아바타를 선보인 까닭은 잠재력이 큰 시장이어서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AI 아바타 시장 규모는 지난해 74억 1000만 달러(약 10조 2813억 원)에서 올해 97억 8000만 달러(약 13조 5697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오는 2034년에는 관련 시장 규모가 1185억 5000만 달러(약 164조 4881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AI 아바타를 활용한 서비스가 고속성장 중이다. AI 캐릭터 채팅 앱 ‘제타’가 대표적이다. 제타는 사용자가 원하는 AI 캐릭터를 만들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제타는 지난 달 한국인 스마트폰 이용자가 가장 오래 사용한 AI 챗봇 1위에 올랐다. 제타 사용 시간은 5248만 시간으로, 오픈AI의 ‘챗GPT(4253만 시간)’도 능가했다. 수익도 짭짤하다. 제타를 운영하는 스캐터랩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도 유사한 서비스인 ‘크랙’을 올해 4월 정식 출시했다. 국내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속속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속 캐릭터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AI 채팅 서비스 ‘캐릭터챗’을 운영 중이다. 최근 출시 1년 만에 누적 메세지 1억 건을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은 해당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머스크 CEO가 여성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한 AI 아바타도 개발에 나서면서 관련 시장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머스크 CEO는 “그록에 새로운 남성 캐릭터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름을 ‘밸런타인’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레플리카’, 일본의 ‘러버스’, 중국의 ‘엑스에바’ 등 각국에서 AI 동반자 앱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AI가 노동 뿐만 아니라 감정에서도 인간을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AI 국가대표는 나야 나" 15개팀 도전장 던졌다
산업 IT 2025.07.21 16:45:45SK텔레콤, KT,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등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국가 대표 AI’ 타이틀을 쥐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사업’ 신청을 이날 마감한 결과, 총 15개 기업과 기관,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최근 공개한 ‘에이닷엑스 3.1’을 기반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T는 오픈소스로 공개한 ‘믿:음 2.0’으로, 엔씨소프트는 AI 전문 자회사 NC AI를 통해 선보인 ‘바르코-비전 2.0’을 내세우며 사업 참여를 희망했다. ‘하이퍼 클로바X’를 보유한 네이버 클라우드와 ‘엑사원’을 개발한 LG AI 연구원 등도 주요 기업들도 이날 신청서를 제출했다. 업스테이지, 루닛, 코난테크놀로지, 사이오닉AI, 바이오넥서스, 모티프테크놀로지, 정션메드, 파이온코퍼레이션 등 AI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같은 대학도 출사표를 던졌다. 롯데이노베이트, 솔트룩스 등의 기업도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에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중 5개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컨소시엄은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이후 정부는 단계별 평가를 거쳐 2027년까지 지원 대상을 4개→3개→2개로 점차 좁혀나간다. 참여 기업·컨소시엄은 첫 해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모델 학습에 활용할 맞춤형 데이터 등을 지원 받는다. 또 대표 AI 모델로 최종 선정되면 ‘K-AI 모델 등의 명칭을 쓸 수 있다. 한편 최종 선발될 경우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이 된다는 상징성 때문에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은 신청 전부터 치열했다. 일부 기업은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자사 컨소시엄에 포함된 국산 AI 반도체 기업이 다른 컨소시엄이나 기업과 협력하지 못하도록 독점적 관계를 제안해 정부가 제동을 걸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에 국산 AI 반도체 기업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특정 사업자와 독점적·배타적 관계를 갖는 것은 당초 사업 취지에 맞지 않다”며 “국산 AI 반도체 기업은 특정 컨소시엄에 참여하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다른 기업이나 컨소시엄과 폭넓게 협력할 수 있으며, 그 과정이 평가에 반영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네카오 등 15곳 도전
산업 IT 2025.07.21 16:40:20글로벌 빅테크에 대항해 국가 대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정부 사업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네이버·카카오를 포함한 15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까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정예팀(사업자)을 공모한 결과 15개 팀 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AI,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정션메드,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파이온코퍼레이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각각 주관하는 컨소시엄이다. 정예팀으로 선정된 컨소시엄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등 자원을 집중 지원받으며 글로벌 빅테크와 맞먹는 수준의 ‘K-AI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15개 팀에 대해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사업비 심의·조정 등 절차를 거쳐 다음달 초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
예술과 AI가 공존하려면…아트코리아랩 'AI x 예술' 포럼 개최
문화·스포츠 문화 2025.07.21 16:14:31예술과 인공지능(AI)의 공존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AI x 예술’ 포럼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오는 24일 예술과 기술 융합 커뮤니티 플랫폼인 ‘아트랩 클럽’과 연계해 ‘AI×예술 포럼: AI와 문화예술, 공존을 위한 질문과 정책’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아트랩 클럽은 아트코리아랩에서 운영하는 융합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다양한 장르의 창작자와 기획자, 기술자들이 모여 예술과 기술의 접점을 학습하고 교류한다. 포럼은 서울 중구 아트코리아랩 6층 아고라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생성형 AI의 빠른 확산 속에서 문화예술 분야가 직면한 정책·제도적 과제를 조망하고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으로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예술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응용언어학자인 김성우의 오프닝 강연을 시작으로 미디어 아티스트 최승준, 설동준 프로젝트 퍼플비 대표, 정지우 변호사 등이 기술 진화에 따른 예술 창작과 법 제도의 변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후 청중 참여 토론을 통해 예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향후 제도 개선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이뤄갈 전망이다. 포럼은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아트코리아랩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AI와 예술의 접점을 탐색하는 후속 포럼을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
"트럼프 관세법을 기회로"…K-배터리 생존법 모색
산업 산업일반 2025.07.21 16:13:00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전문가들이 미국 행정부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률(OBBBA, 대규모 감세법)’ 제정에 따른 국내 배터리 업계의 생존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21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미국 OBBBA 대응을 위한 법률 및 비자 대응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달 4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2025년 예산 조정 법안인 OBBBA 제정으로 배터리·태양광 등 미국 투자기업과 협력기업의 투자·생산·공급망 대응 전략 및 기회요인 활용방안을 모색한다는 목표다. 이날 자리에는 외교부, 코트라, 산업연구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율촌, 법무법인 대륜을 비롯해 배터리·태양광·풍력·중전기기 등 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 따르면 OBBBA는 세액공제 수혜 기간을 기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같이 2032년 말까지 유지하고, 핵심 광물에 한해 적용 기한을 1년 연장하는 것이 골자다. 또 IRA 원안과 같이 제3자 양도를 허용해 투자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해 주기로 하고, 중국 공급망 규제를 위한 금지외국기관(PFE) 규정을 신규 도입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OBBBA 제정으로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가 존속되는 등 우리 배터리 기업의 미국 투자생산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FE 도입으로 우리 기업의 공급망 전환 부담은 있지만, 중국의 미국 시장 진출 차단에 따른 기회요인이 있다"며 "한미 양국이 OBBBA를 적극 활용해 한미 배터리 공급망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로봇, 국방 및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사업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날 행사에서 별도 세션을 통해 △OBBBA의 배터리 분야 세제 개편 주요 내용 △PFE의 실질적 지원 요건 및 기업 준수 사항 △한미 배터리 협력 방안과 신수요 시장 진출 방안 △한국 기업의 미국 비자·입국 절차 및 실무 대응 노하우 등을 발표했다. 코트라는 새로운 변화에서 기회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신규 바이어 발굴, 미중 갈등 속 새 대체처·협력처 발굴, 북미 내 이차전지 글로벌 전시회 참석 등을 제안했다. 산업연구원은 무인 무기 체계 개발 강화로 인한 군사용 드론 시장 확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성장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확대 등을 설명했다. -
김정관 장관 “‘진짜 산업정책’ 추진하자…깨끗한 에너지에 생존 달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1 16:09:4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식에서 “‘진짜 성장’을 위한 ‘진짜 산업정책’을 추진하자”며 강력한 산업정책 추진을 예고했다. 김 장관은 에너지 정책에서도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디지털 혁명에 적응하기도 전에 AI 혁명·에너지 혁명이 함께 밀려오며 우리 산업은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장관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도 “26년간 크게 달라지지 않은 산업발전법을 전면 개정해 정부 주도 산업 정책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며 산업 정책 고삐를 당기겠다는 구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산업부는 우리 기업과 산업이 글로벌 경쟁을 헤쳐 나가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뒷받침해야 한다”며 “AI 혁명과 에너지 혁명을 우리 기업들이 주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정부 R&D 체계를 실질적인 성과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AI반도체와 휴머노이드 등 차세대 기술에 기업들이 과감하게 도전할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에너지 정책에서는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탄소 중립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힘쓰는 한편 전력망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대하고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김 장관은 원전에 대해서도 “에너지 가격안정, 탄소중립 달성, 글로벌 수출 측면에서 원전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안전성과 수용성을 바탕으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발 통상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에 대해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그동안 수출의 버팀목이 된 자유무역 질서와 국제규범이 더이상 정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대미 관세 협상 등에서 우리 모두가 수출과 투자 확대를 위한 선봉장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수출 1조 달러 시다개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당당한 현실이 되도록 관계 부처, 유관 기관, 업계와 하나가 되자”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직원들에게 비효율적인 업무 관행 타파를 지시하기도 했다. 그는 “보고를 위한 보고, 윗사람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은 우리 국민과 산업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 ‘가짜 일’”이라며 “작은 것이라도 변화와 진보가 있는 일, 산업 현장에서 체감과 성과가 나타나는 일,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에 속도를 붙이는 일과 같은 ‘진짜 일’을 하자”고 당부했다. -
삼성메디슨, 상반기 매출 3400억 '역대 최고'
산업 바이오 2025.07.21 15:57:10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 삼성메디슨이 올 상반기 매출 3400억 원을 돌파해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유럽 지역 공공 입찰 수주와 미국 내 대형 병원 진입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삼성메디슨은 △글로벌 영업력 강화 △AI 등 차세대 기술 확보 △제품 포트폴리오 및 생산 역량 확대 등 3대 전략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21일 삼성메디슨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은 약 3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메디슨은 2022년 4851억 원, 2023년 5174억 원, 2024년 570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성장세를 이어왔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에서 공공 입찰을 수주하고 미국 내 대형 병원 진입을 확대한 결과”라며 “현재 추세라면 올해 매출 6000억 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삼성메디슨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는 동시에 생산 기반 고도화를 통해 진단기기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우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직접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호주·캐나다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수 영업 인력을 영입하고 분과별 전문 조직을 재편해 현지화 전략을 정교화할 방침이다. 기술 측면에서는 AI 기반으로 진단 정확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이노베이션 랩, 차세대 기술 연구소 등을 현지에 설립해 차세대 초음파 진단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기존 산부인과·영상의학과 중심에서 심장내과·현장진단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홍천 공장에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내년까지 연 생산량을 50% 늘리고, 2030년까지 2공장을 확장해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차세대 의료기술을 개발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더 나은 진단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지난 40년간 쌓아온 글로벌 의료진과의 신뢰에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진단기기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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