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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이닷엑스4.0 비서' 첫선…막오른 소버린AI 경쟁
산업 IT 2025.06.29 17:50:38SK텔레콤(017670)이 차기 인공지능(AI) 모델 기반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글로벌 빅테크에 맞서 그동안 자체 개발해온 차기 모델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구형 모델을 업계에 개방하고 국산 AI반도체까지 도입하며 기술 자립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AI 3강’ 전략이 외세에 맞선 국산 AI, 이른바 ‘소버린(자립형) AI’ 지원에 초점을 맞추면서 SK텔레콤은 물론 KT(030200)·LG(003550)·네이버·카카오(035720) 등 대기업들도 앞다퉈 맞춤 대응책을 펼치고 있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6일 대형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X) 4.0’으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에이닷엑스 챗’을 공개했다. 에이닷엑스 4.0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LLM 에이닷엑스 시리즈의 최신 버전이다. ‘한국어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이해(KMMLU)’ 점수에서 오픈AI GPT4o(72.5점)보다 높은 78.3점을 기록했다. 최근 개발돼 AI 기능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에 적용된 것을 제외하면 이 모델이 별도 서비스로 상용화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닷엑스 챗은 이를 통해 기존보다 향상된 성능으로 챗GPT나 퍼플렉시티처럼 이용자와의 대화 방식으로 정보 검색과 코드 작성 같은 일상과 업무를 보조할 수 있다. 구형 모델이 될 3.0 버전은 오픈소스(개방형) 모델로 외부에 개방될 방침이다. 스타트업 같은 외부 개발자들이 모델을 쉽게 쓰도록 만들어 협력사를 늘리는 등 SK텔레콤 주도 AI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또 리벨리온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도입으로 AI반도체 자립을 높이고 적은 데이터 학습으로도 고성능을 낼 수 있는 첫 추론형 모델 ‘에이닷엑스 4.1’도 출시 준비 중이다. ★본지 5월 24일자 1·6면 참조 경쟁사들 행보도 비슷하다. KT는 자체 LLM ‘믿음’을 고도화한 차기 버전을 이르면 다음달 출시한다. KT는 2023년 믿음을 출시하고 태국에도 수출하는 등 소버린 AI 사업 확장에 앞장서왔다. 지난해 말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에 집중해왔지만 최근 소버린 AI가 주목받으며 믿음 개발 역량을 재확대한 것이다. MS와 공동 개발 중인 모델 ‘GPT-K’ 역시 한국어 성능을 강조한다. LG그룹에서는 LG AI연구원이 다음달 최신 모델 ‘엑사원 4.0’을 선보인다. 회사는 2021년 당시 국내 최대 규모 모델 엑사원을 공개했다. 지난해 말 중국 딥시크에 맞선 경량형 ‘엑사원 3.5’, 올 초 국내 첫 추론형 ‘엑사원 딥’까지 고도화해왔다. 엑사원 4.0은 전작들을 통합해 다방면에서의 성능을 자랑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032640)도 지난해 엑사원을 통신 분야에 특화한 ‘익시젠’을 선보인 후 올해 추론형·온디바이스(내장형) 모델도 개발 중이다. 네이버도 조만간 첫 추론형 모델을 공개한다. 추론형 모델은 주요 성능지표 ‘심플QA’에서 90.1점으로 GPT4o(90점)에 맞먹는 점수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추론형 모델 기반 AI 비서를 선보여 주력사업인 검색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전망이다. 회사는 2021년 국내 최초 LLM ‘하이퍼클로바’, 2023년 생성형 AI 비서 ‘클로바X’의 기반 모델 ‘하이퍼클로바X’, 최근 경량형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등 소버린 AI 경쟁을 주도해왔다. 카카오도 지난달 자체 모델 ‘카나나’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최근 한국어 성능 평가인 ‘호랑이(Horang-i) 리더보드’에서 8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이하 모델 중 1위를 기록했다. 경량형 모델 ‘카나나 나노’, 혐오 표현 등 AI 안전성 검증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에 이어 추론 성능을 강화한 ‘카나나2’도 개발 중이다. 업스테이지 ‘솔라’ 등 AI 스타트업 모델도 가세했다. 소버린 경쟁 배경에는 새 정부 출범에 다른 AI 정책 변화가 있다. 정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같은 대형 사업으로 기술 자립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에 이어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까지 소버린 AI 개발을 주도한 기업 출신들이 요직에도 오른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소버린 AI는 원래 ‘우리도 자체 모델을 갖고 있다’고 보여주는 정도였지만 이제 정부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우위 확보가 필요해졌다”며 “참여 의사를 알리기 위해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李정부 첫 경제팀 '예산통'이 이끈다
정치 대통령실 2025.06.29 17:44:55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각각 지명했다. 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무부 장관,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 교육부 장관에는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각각 지명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6명의 장관 후보자는 전문성과 혁신성을 겸비한 분들로서 국민들께 성과와 효능감을 보일 것”이라며 “각 분야 혁신을 선도하면서도 창조적 해법이 필요한 대한민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창의적 내각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의 초대 경제 사령탑에 지명된 구 후보자는 기재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거쳤으며 기재부·청와대·국무조정실 등에서 30여 년간 국가 재정과 경제정책을 총괄한 대표적인 경제 관료로 꼽힌다. 조직 개편과 경제성장을 위한 산업 재편 이슈가 산적한 산업부 장관에 현직 기업인인 김 후보자가 지명된 것도 눈에 띈다. 아울러 대통령실 민정수석에는 봉욱 전 대검 차장, 경청통합수석에는 전성환 전 세종시교육청 비서실장이 임명돼 대통령실 핵심 참모는 진용이 모두 갖춰졌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위촉됐다. 현역 의원의 장관 차출이 김대중 정부(10명)에 이어 가장 많은 7명인 점도 특징이다. 이번에 장관이 지명된 법무부와 행안부의 경우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과 맞물린 부처라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지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현 처장이 유임됐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이) 심상찮은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시스템의 회복을 위해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며 “신속한 현안 파악과 해법 마련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고 이번 인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K방역 이끈 코로나 전사 "의정갈등 신속 해결"
산업 바이오 2025.06.29 17:44:46이재명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이른바 ‘K방역’을 이끈 ‘코로나 전사’로 통한다. 위기에서도 회피하지 않고 묵묵히 할 일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1년 4개월 넘게 이어지는 의정 갈등, 국회에서 본격 논의를 앞둔 연금 개혁 등 갖가지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정 후보자는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의학과와 동 대학원 보건학 석사, 예방의학 박사를 취득했다. 1995년 질병청 전신인 국립보건원에 입사한 이래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대응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문재인 정부 당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대응을 지휘한 자타공인 방역 전문가다. 복지부에도 파견돼 질병정책과장·응급의료과장으로 활동하면서 보건의료 분야에서 상당한 전문성을 쌓았다는 평가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정 후보자에 대해 “의사 출신으로 코로나19 당시 정책 수용 능력, 소통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보건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우리나라의 성공적 방역 사례가 이른바 ‘K방역’으로 전 세계적 주목을 끌면서 국민적 영웅으로까지 칭송받았다. 정 후보자는 당시 사태 초기만 해도 검은 머리던 것이 시일이 흐를수록 백발의 초췌한 모습이 돼서도 차분하고 신뢰감 있게 브리핑하는 장면이 ‘위기에도 도망가지 않고 묵묵히 할 일을 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정 후보자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측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습을 드러냈을 때 이 후보가 당선되면 복지부 장관으로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졌다. 한때 배우자의 코로나19 관련 주식 투자 의혹에 휘말려 장관직에서 멀어졌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이 대통령은 정 후보자를 낙점했다. 정 후보자가 정식 취임하게 되면 당장 의정 갈등의 해결이 우선 과제로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 비서실장은 정 후보자가 “의료 대란 등의 위기를 회피하지 않고 각계와 소통하며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정 후보자는 소감을 통해 “의정 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등 국민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된 의료 개혁을 추진해 국민 건강권을 보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빈틈없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복지 강국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고령사회 시대 사회경제적 적응력을 강화하고 미래 핵심 동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도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진짜 성장 위한 경제 초혁신… 주식회사 대한민국 만들겠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29 17:43:02구윤철(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진짜 성장을 위한 경제 대혁신을 추진하겠다”며 “대한민국을 주식회사처럼 경영하는 국민이 주주인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 후보자는 예산과 재정에 밝을뿐더러 인공지능(AI) 분야에도 이해가 깊어 확장재정과 AI 강국 도약을 내세운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힘을 실을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구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가 대외 충격과 구조적 저성장, 양극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새 정부 첫 경제부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 후보자는 부총리로 임명된다면 △민생경제 회복 △대외 불확실성 대응 △경제 대혁신 등 세 가지를 중점에 두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두로 꺼낸 ‘주식회사 대한민국’과 관련해서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수익과 비용 개념을 포함한 국가 운영 철학”이라며 “수익이 없으면 망하는 기업처럼 국가도 효율적으로 투자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생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주식회사 대한민국호’가 세계 1등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를 시작으로 사회·행정·정치 전반에 걸친 진짜 초혁신이 필요하다”며 “AI 등 신산업에 집중 투자해 국가 성장의 기반을 새로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후보자의 인선으로 정부의 AI 강국 도약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AI 전도사로 불리면서 정부의 정책 방향을 AI 대전환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AI 코리아’와 ‘레볼루션 코리아’ 등의 저서를 통해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 국제 공조 등 AI 시대의 국가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AI 시대의 등판에 올라타야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들 수 있다”며 “국가·기업·국민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기술 개발, 인재 양성, 생산성 향상, 거버넌스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 후보자는 같은 맥락에서 서울경제신문의 ‘AI 정부로 가자’ 시리즈에 대해서 여러 차례 직접 공감을 나타낸 바 있다. 그는 “AI는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으로 정부의 정책도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AI 정부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정부 운영 방식에 대한 철학도 분명하다. 구 후보자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모든 걸 주도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민간이 뛰어놀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민관 협력을 “선택이 아닌 시대정신”이라며 “기업이 제대로 돈을 벌어야 세수도 생긴다”고도 했다. 구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초슈퍼 예산 편성과 확장재정 정책을 실무에서 총괄한 인물이다. 예산실장과 2차관 시절에는 연말 예산 편성과 국회 협의 등을 사실상 책임졌고 탈원전부터 백신 확보, 부동산 등 민감한 정책 현안을 부처 간 큰 마찰 없이 조율했던 국무조정실장 시절 행보는 지금도 관가에서 회자된다. 실무에 강하면서도 정무 감각까지 갖춘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선을 계기로 이재명 정부의 경제팀 방향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구 후보자는 평소 위기 상황일수록 재정이 선제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 전 국민 소비쿠폰과 지역화폐 등 대규모 재정을 필요로 하는 새 정부의 정책들을 기획하고 집행할 적임자로 꼽힌다. 이번 인선에 따라 기재부 조직 개편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여권 일각에서는 기재부를 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고 구 후보자를 예산처장으로 기용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하지만 그가 경제부총리로 지명되면서 분리 작업에 일단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물론 구 후보자가 향후 분리하는 예산처장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1965년생인 구 후보자는 경북 성주 출신으로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2회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인사제도비서관을 거쳐 1급 국정상황실장으로 깜짝 발탁돼 ‘소년 급제’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
정은경 후보자 "의정갈등 신속 해결… 국민 목소리 반영 의료개혁할 것"
산업 바이오 2025.06.29 17:14:22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으로 의정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된 의료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지명 직후 소감문을 내 “새 정부의 첫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 체계를 만들겠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해 모든 분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국민 건강권을 보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보건복지 체계 구축에 힘쓰겠다”며 “심각한 저출생 추세를 반전하고 초고령 시대에 사회경제적 적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도 적극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이어 “저출생·고령화 위기가 급격히 진행되고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복지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빈틈없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 생애주기별 소득 보장체계를 확립하고,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사회안전망을 마련하겠다”며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다 같이 돌보는 돌봄 체계를 구축해 돌봄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감문을 마무리하며 “질병관리청장으로서 코로나19 대응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 전문가, 현장, 국민들의 목소리를 항상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정책을 검토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원전 믹스' 적임자…"새정부 성공이 韓 성공"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29 16:54:56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 사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에이스’로 인정받은 관료 출신으로 두산그룹에서 실무 경험까지 쌓아 이론과 실전을 동시에 경험한 ‘즉시 전력형 인재’로 분류된다. 김 후보자는 국익 최우선 전략을 바탕으로 수출 1조 달러 시대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9일 “김 후보자는 지금은 성장에 집중할 때라는 대통령의 철학을 구현할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김 후보자가 지명되자 관가에서는 관료·기업인 출신 장관의 장점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 후보자는 기재부에서 25년 이상 정책 경험을 축적한 뒤 두산그룹에서 7년째 일선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 부처의 한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 모두 강한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가 두산에너빌리티 출신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터빈이나 냉각재 펌프 등 원전 핵심 설비를 납품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김 후보자는 해외 네트워크가 풍부해 두산에너빌리티 원전 해외 수주에서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정부가 원전 산업 확대에 방점을 찍는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강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 지명과 원전 정책은 무관하다”면서도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에너지믹스 철학을 잘 구현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소감문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재명 정부의 잇따른 기업인 발탁을 환영하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규제에서 진흥으로 기업 정책의 무게 추를 옮기겠다 것 아니겠느냐”며 “일단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배경훈 LG 인공지능(AI)연구원장을 지명했다.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는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임명됐다. 다만 김 후보자는 취임 직후부터 산적한 난제와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의 관세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정치권에서는 산업부 조직 개편을 논의하고 있다. AI 시대를 맞아 산업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고 있기도 하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장관 지명 직후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수많은 도전과제가 상존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성장을 돌파하고 글로벌 산업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법무장관 지명’ 정성호 “권력기관 정상화에 최선”
정치 정치일반 2025.06.29 16:36:49이재명 정부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12·3 비상계엄으로 무너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복원하고 권력기관 정상화라는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인선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첫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엄중한 현실에 무거운 책임감부터 앞선다”며 이같은 글을 남겼다. 정 의원은 “법이 다시 국민과 약자의 방패라는 본래의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따뜻한 법무행정을 구현하는 데에도 앞장서겠다”며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인사청문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민주당 5선 중진인 정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인연을 맺었다. 이 대통령의 첫 대권 도전이던 2017년 대선 경선부터 이 대통령을 도운 최측근이다. -
李, AI전도사 구윤철 기재장관 지명…산업장관은 김정관
사회 사회일반 2025.06.29 15:41:19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을 기획재정부 장관에,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장관과 국정원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공석이었던 대통령실 민정수석에는 봉욱 전 대검 차장과 경청통합수석은 전성환 세종시 교육청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그 밖에 국정원 1, 2차장과 기조실장을 비롯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장에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과 민정수석을 각각 임명하고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6개 부처 장관을 지명하는 한편 국정원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구윤철 기재부 장관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32회로 공직에 발을 디뎠다. 재정경제원 시절 예산제도과에서 근무했으며 기재부로 바뀐 뒤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거치는 등 예산통으로 꼽힌다. 2018년 1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예산 집행과 총괄을 담당하는 기재부 2차관을, 2020년 5월부터 2022년 6월까지는 국무조정실 실장을 지냈다. 특히 자타공인 인공지능(AI) 전도사로 꼽힐 만큼 한국 경제가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AI를 중심으로 첨단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어 AI정부를 표방한 이재명 정부의 경제 총괄에 가장 유력한 인사로 꼽혀왔다. 눈길을 끈 인사는 산업부 장관으로 김정관 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전남 장성 출신인 김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6회로 입직해 기획재정부 정책 기획관, 한국은행 국제경제부장 등을 지냈다, 두산 경영연구원 원장 겸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맡고 있는 에너지통으로서 에너지 전환을 구체화시키려는 이재명 정부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는 5선 중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고,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는 윤호중 민주당 중진 의원이 지명됐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지명됐고,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질병관리청장을 맡으면서 코로나 대응을 전담한 이력이 있다. 차관급 인사로는 국정원 1차장에 이동수 전 국정원 단장, 2차장에 김호공 전 국정원 단장을 임명했다. 기획조정실장에는 김희수 변호사를 선임했다. 식약처장은 오유경 처장을 유임했다. 아울러 장관급 인사인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위촉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속보] 李 대통령, 행안부 장관에 윤호중 민주당 의원 지명
정치 대통령실 2025.06.29 15:03:47이재명 대통령이 추가 인선을 통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행정안전부 장관에 지명했다. 29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새 행안부 장관 후보에 윤호중 의원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5선의 윤 의원은 행안부 장관 후보로 낙점됐다. 기획재정부 장관, 법무부 장관 하마평에도 올랐던 윤 의원은 5선을 지낸 중진 의원을 지낸 당내 전략통으로 국회 운영위원장, 법사위원장, 원내대표 등을 거친 실무형 정치인이다. 지난 대선에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거 전략 전반을 총괄했고, 이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굳혔다. -
[속보]李 대통령,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구윤철 전 장관 지명
정치 대통령실 2025.06.29 15:02:59[속보]李 대통령,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구윤철 전 장관 지명 -
李대통령, 법무부 장관에 정성호 민주당 의원 지명
정치 대통령실 2025.06.29 15:02:14이재명 대통령이 추가 인선을 통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법무부 장관에 지명했다. 29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새 법무부 장관 후보에 정성호 의원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새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에 지명된 정 의원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5선 의원이다. 친명 좌장으로 불리며 정치적·법률적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형사사법체계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향으로 당내에서도 중재자로 통한다.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핵심 측근인 정 의원의 법무부 장관 발탁은 해당 부처를 책임지게 하면서 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하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
송언석 "총리 인준되면 장관 검증 무용지물"…30일 金 국민청문회 개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29 11:11:18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이대로 총리로 인준된다면 그 다음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온갖 전과와 의혹을 달고 있는 탁한 윗물인데 아랫물만 맑길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행으로 끝난 김 후보자 청문회에 대해 “국민들에게 분노와 허탈감만 남겼다”며 “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해소되기는커녕 더욱 부풀어 올랐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들은 김민석 후보자가 무능하고 부도덕한 부적격자라는 확신만 굳혔다”며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는 우기면 장땡’이라는 선례를 남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모든 의혹에 대해 근거자료 없이 주장으로 우기면 그만이고, 모든 전과에 대해 검찰의 표적수사이고 조작수사라고 우겨대면 그만이고, 모든 잘못된 표현에 대해 그런 뜻 아니었다고 우겨대면 그만이란 선례를 남겼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송 원내대표는 30일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김 후보자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국민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청년과 탈북민, 분야별 전문가 등 국민청문위원들이 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이어 가겠다는 설명이다. -
“챗GPT가 사람보다 낫다”…AI發 감원 칼바람 부는 빅테크 [빛이 나는 비즈]
산업 IT 2025.06.29 09:00:00‘챗GPT’ 등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사람의 일을 대체할 수 있게 되자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다. 반면 AI가 점점 중요해지면서 한 명의 뛰어난 AI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라면 수천억원의 보너스 제안도 불사하는 ‘AI 두뇌 영입 전쟁’도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한국도 ‘AI 3대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AI 인재의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마존·MS 이어 앤트로픽까지 “AI로 일자리 줄어든다” 경고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아마존이 몇 년동안 인력을 감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시 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AI의 부상으로 향후 몇 년 안에 특정 직업군의 필요성이 없어질 것”이라며 “더 많은 생성형 AI를 출시함에 따라 우리의 작업 수행 방식도 바뀔 것이며, 오늘날 이루어지고 있는 일 중 일부를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재시 CEO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는 데 항상 대규모 인원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아마존은 배송 시스템의 재고 관리 및 수요 예측과 같은 작업을 위해 생성형 AI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마존은 조만간 구체적 감원 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 달 전체 인력의 약 3%를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MS 본사의 감원은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 역시 “AI가 사람 대신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며 AI가 사람의 직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비단 IT 기업들 뿐만 아니라 AI 스타트업들도 사람의 자리를 AI로 대체하는 모습이다. 오픈AI의 경쟁사인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최근 “향후 5년간 AI가 모든 신입 사무직 일자리의 절반을 없애고 실업률을 최대 20%까지 급하게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 또한 최근 “현재 AI가 전체 업무의 30∼50%를 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 모두는 예전에 사람이 하던 일을 AI가 하게 되고, 우리는 부가가치가 더 높은 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두뇌는 모십니다”…메타·오픈AI ‘AI 인재 쟁탈전’ 반면 글로벌 빅테크 사이에서 AI를 개발할 수 있는 이른바 ‘AI 두뇌’ 쟁탈전은 점차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최근 메타는 1인당 수천억원을 들여 오픈AI의 연구원 3명을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 시간) 메타가 오픈AI의 스위스 취리히 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연구원 3명을 채용했다고 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메타가 오픈AI 직원을 빼가려고 1억달러(약 1370억 원)에 달하는 보너스를 제안했지만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언급한 뒤 약 일주일 만에 나온 소식이다. 메타로 이직한 AI 연구원들은 수천억원에 달하는 임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메타는 인간을 뛰어넘는 가상 AI 시스템인 ‘초지능’ 프로젝트를 위해 관련 연구소를 설립하며 우수 인력을 공격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이에 이전에는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 달러(19조 5123억 원)의 투자를 약속하고 창업자이자 CEO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한 바 있다. 이 외에도 MS 역시 최근 구글 딥마인드의 핵심 연구 인력 3명을 영입했다. 또한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는 구글의 핵심 AI 연구자 우용후이 박사를 채용했다. 글로벌 빅테크 간 AI 인재 쟁탈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 패권 경쟁국인 중국까지 가세하고 있다. AI 인력 빠져나가는 韓…"정부 지원 절실" 한국도 ‘AI 3대 강국’을 목표로 하고는 있지만 AI 인재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가 17일 발표한 '한국의 고급 인력 해외 유출 현상의 경제적 영향과 대응 방안'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기준 인구 1만 명당 AI 인재가 0.36명 빠져나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5위로 꼴찌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룩셈부르크가 8.92명늘어 가장 많았고 독일(2.13명), 미국(1.07명) 등도 인재가 몰려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SGI는 인재 유출의 원인으로 △단기 실적 중심의 평가 체계 △연공서열식 보상 시스템 △연구 인프라 부족 △국제협력 기회 부족 등을 꼽았다. SGI는 “상위 성과자일수록 해외 이주 비중이 높아 '유능할수록 떠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AI 인재가 국내에 남을 수 있도록 정부가 유인책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임금이나 향후 커리어 등 모든 방면에서 한국이 해외 선진국 대비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부가 AI 국내 생태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가 AI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네이버 출신의 하정우 AI 수석, LG(003550) AI연구원 출신의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 등 기업 출신의 AI 관료를 임명하면서 현실감 있는 AI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정우 AI 수석과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모두 ‘소버린(주권) AI’를 많이 강조해왔다”며 “소버린 AI를 키우기 위해서는 국내 AI 인재가 필수적인 만큼 관련 정책이 나오지 않겠나”고 말했다. -
'친명 좌장' 정성호, 李정부 법무부 장관 기용?…이르면 29일 발표
정치 대통령실 2025.06.29 02:40:00이재명 대통령이 이르면 29일 법무부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일부 장관급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권에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친명(친이재명) 좌장인 5선 정성호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원조 친명 그룹인 '7인회' 소속인 정 의원은 당 비주류였던 이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대선에 첫 도전을 했을 때부터 이 대통령의 당내 활동을 도운 인사로 알려졌다. 또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발표 가능성도 제기됐다. 기재부 장관 후보군에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과 이호승 전 정책실장, 이억원 전 기재부 1차관, 5선의 김태년 의원 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도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행안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당초 법무부 장관 하마평에 올랐던 인사 가운데 하나인 5선의 윤호중 의원이 거론된다. 친명 재선 의원인 이해식 의원도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차기 민정수석, 설마 또 검찰 출신?…"문재인 정부 비검찰 민정수석도 잘한 건 없었다"
정치 대통령실 2025.06.29 00:05:00오광수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이 차명 부동산 등 의혹으로 임명 닷새 만에 물러난 가운데, 차기 민정수석으로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JTBC는 대통령실이 이르면 다음 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법무부와 교육부 등 나머지 부처 8곳 장관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기 민정수석으로 봉 전 차장검사가 유력 검토되고 있다"고 한 여권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봉 전 차장이 민적수석으로 최종 임명되면 오 전 민정수석이 물러난 이후 또다시 검찰 출신이 기용되게 된다. 이는 검찰 내부 사정을 잘 알아야 검찰 개혁을 제대로 완수할 수 있을 거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JTBC와 통화한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 입장에서는 검찰 특성을 꿰뚫고 있어야 일을 시키기 좋다"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비검찰 출신 민정수석이 특별히 잘한 건 없지 않았냐"라고 되물었다. 봉 전 차장은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한 기수 후배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연수원 19기로 법조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대검 정책기획과장과 공안기획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한 마디로 '검찰 기획통'으로 통한다. 봉 전 차장은 검찰 내외부의 신망이 두텁고 검찰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해 온 만큼 검찰 개혁을 제대로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다만 그가 국내 최대 로펌 소속이라는 점에서 내부 고심이 없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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