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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보다 무서운 집값…금리 2연속 동결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28 17:39:36한국은행이 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지난달에 이어 두 번 연속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통상 저성장 국면에서 금리를 내려 경기 부양에 나서지만 현재로서는 집값 상승의 우려가 커 금리를 묶고 부동산 시장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존에 0.8%였던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0.9%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0%로 0.1%포인트 올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의 6·27 가계부채 대책 이후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했고 가계대출 증가도 상당히 축소됐지만 서울 선호 지역에서는 추가 상승 기대가 남아 있다”며 금리 동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로 직전 주 대비 0.01%포인트 낮아졌지만 성동구(0.15%→0.2%), 마포구(0.06%→0.08%) 등 핵심 지역을 포함한 11개 구는 오히려 상승 폭이 커졌다.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소폭 높였다. 두 차례의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 등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등을 반영한 조치라고 한은은 부연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올 5월 전망과 같은 1.6%로 유지했다. 내년까지 우리나라 성장률이 2% 내외인 잠재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은은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내년 상반기까지 낮은 성장률을 유지하다 하반기 들어 잠재성장률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도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리 경제의 하방 요인으로는 한미 관세 재협상을 지목했다. 이 총재는 “만약 관세 재협상이 실시되면 산업 공동화, 노사 갈등 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국내에 얼마나 파급력이 나타날지, 어떻게 해결이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로는 집값 못 잡아…상승 기대 부추기지 않겠다는 것" ‘부동산 13번. 가계부채 10번. 집값 17번. 금융안정 14번.’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한 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부동산 관련 단어를 언급한 횟수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2%를 밑돌 것으로 전망돼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섣불리 금리를 내렸다가 자칫 집값만 자극할 수 있다는 게 한은의 판단인 셈이다. 이 총재는 이번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가계부채가 안정됐다고 확신하기 어렵고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다른 지역으로 번지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로 집값을 잡을 수는 없지만 유동성 과다 공급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를 부추기지는 않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인구의 50% 이상 수도권에 살고 있어 부동산 가격이 물가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론적으로 금리를 1%포인트 내리면 성장률 0.24%포인트 상향 효과가 있지만 현 상태에서 금리를 더 내리면 경기 부양보다는 부동산 가격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정부와의 정책 공조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초 부동산 공급 대책을 내놓을 예정인데 부동산 시장 안정 목표에 맞춰 금리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그는 “향후 정부가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경우의 정책 공조 필요성을 염두에 두고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며 “6·27 가계대출 대책이 ‘굉장히 잘 된 정책’이지만 수요 억제책이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공급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총재는 미국 관세로 인한 수출 둔화, 건설 경기 부진 지속 등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한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하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23년 11월(2.3%) 이후 지난해 5월(2.1%), 11월(1.9%), 올해 2월(1.5%), 5월(0.8%) 등으로 지속해서 낮추다 이번에 처음 0.1%포인트 높인 0.9%로 제시했다. 내년은 5월 전망과 동일하게 1.6%로 유지했다. 2년 연속 성장률이 목표 잠재성장률인 2%를 밑도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낮은 성장률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이 같은 (금리 인하) 전망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전제한 것”이라며 “올해 11월 경제전망 때 1.6%가 바뀌면 (통화정책 기조도) 그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부연했다. 금통위원들도 추가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올 7월 금통위 당시의 4대 2와 비교하면 한 달여 사이 3개월 내 금리 인하 의견이 1명 더 늘었다. 금통위원 5명은 잠재 수준보다 낮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금리 인하 전망의 이유로 들었다. 반면 나머지 1명은 금융안정 리스크가 충분히 해소되는 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이 총재는 설명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2회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돼 연 2%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연내 1회, 내년 상반기 1회 인하할지 내년 상반기에 두 차례 인하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연내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당초 전문가 사이에서 10월 인하 전망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이 총재가 경기 부양보다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강조해 10월 금리 인하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월 인하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지만 한은은 금리 인하로 인한 경기 부양 효과보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위험에 더 초점을 두는 모습”이라며 “이는 금리 인하에 대한 강한 스탠스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금리 결정에 최대 변수가 가계부채 리스크인 점은 분명하다”며 “다만 미 관세로 인한 수출 감소가 더 확대될 것을 언급한 만큼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저성장 늪에 빠진 한국 경제…미중 갈등 지속 땐 내년 1.4%까지 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8월 경제전망’에는 우리 경제에 대한 우울한 진단이 다수 포함돼 있다. 올해 성장률은 0.9%로 5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높아졌지만 내년 성장률은 1.6%로 유지돼 2년 연속 잠재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 경제 전반에 장밋빛 비전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게 한은의 고백인 셈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0% 수준에 그쳤다”면서 “올해 저성장의 핵심 원인은 건설 부문 부진”이라고 지적했다. 그나마 추가경정예산 효과가 하반기 이후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올해 3분기 성장률은 2차 추경 효과로 전기 대비 1.1%를 기록한 뒤 4분기 0.2%, 내년 1·2분기는 각각 0.3%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추경의 진통제 효과에도 불구하고 건설 경기 악화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건설투자 성장률은 종전 예상치(-6.1%)보다 더 낮아진 -8.3%로 전망됐다. 그나마 건설투자 외에 △민간소비(1.1→1.4%) △재화수출(-0.1→2.5%) △설비투자(1.8→2.5%) 등이 5월보다 상향 조정돼 전체 성장률 전망치가 0.1%포인트 상승했다. 내년에도 저성장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종전과 같은 1.6% 수준에 머물며 큰 반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투자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며 내수가 개선되더라도 미국 관세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이를 상쇄하는 구조다. 실제 한은은 대외 무역 갈등 시나리오별 성장 경로를 통해 무역 갈등이 재격화되고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되며 보복관세가 시행되는 비관 시나리오하에서 내년 성장률은 1.4%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성장 요인 하방 리스크로는 관세 협상이 재협상에 들어가는 순간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협상 유지에도 무기 투자와 자동차 등의 미국 현지 생산, 노조 간의 갈등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석유화학 산업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점과 중국과 경쟁하는 철강 부문 등에서의 산업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일어나는지도 하방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2% 이하로 낮아진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구조조정과 외국인 노동자 활용 등 정책적 대응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2%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게 이 총재의 판단이다. 한편 이 총재의 발언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신호로 받아지면서 장중 국고채 금리는 대체로 상승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416%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815%로 1.0bp 하락했으나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7bp, 1.0bp씩 올랐다. 최남진 원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이미 실효 하한 금리가 낮아진 상황에서 통화정책만으로는 경기 부양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을 시장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성장보다 무서운 집값…한은, 기준금리 또 동결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28 15:55:25한국은행이 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지난달에 이어 두 번 연속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통상 저성장 국면에서 금리를 내려 경기 부양에 나서지만 현재로서는 집값 상승의 우려가 커 금리를 묶고 부동산 시장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존에 0.8%였던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0.9%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0%로 0.1%포인트 올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의 6·27 가계부채 대책 이후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했고 가계대출 증가도 상당히 축소됐지만 서울 선호 지역에서는 추가 상승 기대가 남아 있다”며 금리 동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로 직전 주 대비 0.01%포인트 낮아졌지만 성동구(0.15%→0.2%), 마포구(0.06%→0.08%) 등 핵심 지역을 포함한 11개 구는 오히려 상승 폭이 커졌다.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소폭 높였다. 두 차례의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 등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등을 반영한 조치라고 한은은 부연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올 5월 전망과 같은 1.6%로 유지했다. 내년까지 우리나라 성장률이 2% 내외인 잠재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은은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내년 상반기까지 낮은 성장률을 유지하다 하반기 들어 잠재성장률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도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리 경제의 하방 요인으로는 한미 관세 재협상을 지목했다. 이 총재는 “만약 관세 재협상이 실시되면 산업 공동화, 노사 갈등 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국내에 얼마나 파급력이 나타날지, 어떻게 해결이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
"상위 20% 아파트값 전국 평균 14억 돌파…서울은 32.6억"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08.25 15:37:24전국 5분위(상위 20%) 아파트 평균가격이 14억원을 돌파하면서 상위 20%와 하위 20% 간 평균가격 격차도 최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KB부동산의 8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11일 조사 기준으로 전국 5분위 아파트 평균가격은 14억11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13억원을 돌파한 지 5개월 만이다.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상하위 가격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상위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달 5분위 배율은 12.1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5분위 배율은 올 1월 11.1로 통계 조사 이래 최고 기록을 깬 뒤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내리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5분위 평균가격은 32억6250만원으로 지난달(32억1348만원) 처음 32억원대에 오른 데 이어 이달에도 1.53% 상승했다. 반면 1분위 평균은 4억9298만원으로 전월 대비 0.21% 소폭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6.6으로 전국과 마찬가지로 6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국이 5억3843만원, 서울은 14억2224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14억572만원을 기록해 2008년 통계 발표 이후 처음으로 14억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고가 아파트 상승세와는 대조적으로 전체적인 집값 상승 폭은 둔화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3% 올라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전월(0.21%)보다는 오름폭이 크게 축소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0.19%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0.60%, 경기는 0.03% 올랐고 인천은 0.02% 하락했다. 5대 광역시는 0.21% 하락해 전월(-0.14%)보다 낙폭이 컸고, 기타 지방은 0.06% 내렸다. 한편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6·27대책 영향으로 98.0까지 떨어져 '하락 전망'으로 전환됐다가 한 달 만에 102.6으로 올라 '상승 전망'으로 다시 돌아섰다. KB부동산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공인중개사무소 6000여곳을 표본으로 설문해 지역별 집값 변동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초과하면 2∼3개월 후 집값이 오른다는 전망이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서울 강북권(103.5)은 6개월째 기준점 100 이상을 유지했고 강남권(101.8)은 7월 95.6을 기록해 100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달 다시 상승 전망으로 돌아섰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0.07% 오르며 6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수도권(0.13%)은 서울(0.26%)과 경기(0.09%), 인천(0.02%)이 모두 오르며 2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
"전국 상위 20% 아파트값, 14억 원 돌파해"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25 07:50:00전국 5분위(상위 20%) 아파트 평균가격이 5개월 만에 14억 원을 돌파했다. 24일 KB부동산의 8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11일 조사 기준으로 전국 5분위 아파트 평균가격은 14억114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13억 원을 돌파한 지 5개월 만이다.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상·하위 가격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5분위 평균가격은 32억 6250만 원으로 1.53% 상승했다. 반면 1분위 평균은 4억 9298만 원으로 전월 대비 0.21% 소폭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6.6으로 6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14억572만원을 기록해 2008년 통계 발표 이후 처음으로 14억 원을 돌파했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6·27 대출규제 영향으로 기준점(100) 아래인 98.0까지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102.6으로 올라섰다. KB부동산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공인중개사무소 6000여 곳을 표본으로 설문해 지역별 집값 변동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초과하면 2∼3개월 후 집값이 오른다는 전망이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서울 강북권(103.5)은 올 3월부터 6개월째 기준점 100 이상을 유지했고, 강남권(101.8)은 6·27 대책 영향이 본격화한 7월 95.6을 기록해 100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달 다시 상승 전망으로 돌아섰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3% 올라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전체로는 0.19%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0.6%, 경기는 0.03% 올랐고 인천은 0.02% 하락했다. -
반등 후 숨죽인 시장…서초구 전세는 입주 여파로 9주째 하락[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08.21 10:53:006·27 부동산 대책 이후 지난주에 ‘반짝’ 반등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한 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세 시장의 경우 대규모 입주 물량이 집중된 서초구가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6·27 대출 규제로 인해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분양계약자의 잔금으로 활용하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이 전면 금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이 14일 발표한 8월 둘째 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매매 가격 상승률은 지난주 0.14%에서 이번 주 0.10%로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 폭이 하락한 것은 지난주 반등 이후 일주일 만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6월 넷째 주 이후 △0.43% △0.40% △0.29% △0.19% △0.16% △0.12% 순으로 5주 연속 감소했다. 지난 주 6주 만에 △0.14%로 반등한 뒤 이번 주에 다시 상승 폭을 줄였다. 수도권(0.05%→0.04%)도 상승 폭 둔화세가 이어진 가운데 지방(-0.03%→-0.01%)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 상승 폭은 0.01%를 유지했다. 최고가 아파트들이 집중된 강남 3구 중 강남구 상승 폭은 0.15%에서 0.13%로 감소했다. 송파구도 0.38%에서 0.31%로 축소됐고 서초구는 0.16%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 한강벨트 지역도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마포구(0.14%→0.11%), 용산구(0.22%→0.13%), 성동구(0.33%→0.24%) 모두 오름세가 둔화됐다. 광진구(0.24%→0.13%)와 양천구 (0.18%→0.13%)도 상승 폭이 줄었다. 다만 강동은 0.14%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경기도의 성남시(0.36%→0.19%)와 과천시 (0.34%→0.22%)도 재건축 기대감 확산에도 불구하고 상승 폭 축소를 면치 못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재건축 추진 단지와 학군지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긴 했다”며 “하지만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전반적인 매수 문의가 감소하면서 지난주 대비 오름폭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둔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규제책이 나올 경우 보통 4~5개월에서 길게는 반년 정도는 영향이 지속된다"며 "일시적인 등락은 있을 수 있지만 상당 기간 가격 오름이 제한적인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지방 건설 활성화 대책 등 정부 대책이나 기준금리 등 거시 상황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전세 시장의 경우 서초구가 9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3307가구 규모의 메이플자이 입주가 6월부터 이달 28일까지 이어지며 전세 물건이 대거 풀린 영향이다. 서초구 전세가는 △7월 다섯째주 -0.05% △8월 첫째주 -0.10% △8월 둘째주 -0.10% 등의 흐름을 보이며 9주 동안 1.07% 떨어졌다. 강남구와 송파구가 이 기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메이플자이 전용면적 84㎡ 전세 가격은 올해 6월 3일 19억 원(34층)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28일에는 13억 5000억 원(3층)까지 내렸다. 이달 들어서도 14~16억 원대 내외에서 실거래가가 형성되고 있다. 반포동 래미안트리니원도 내년 2091세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서초구 전세 가격 둔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세를 반전세로 돌리는 등 다양한 방안으로 시장에서 매물을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외국인 큰손 뜨니…부산·대구 부동산 시장 활활[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08.21 07:00:00외국인들이 지방 고가 아파트를 사들이는 큰 손으로 떠올랐다. 대구 수성구와 부산 수영·해운대구 및 충청북도 청주 흥덕구 등 지방 핵심지 아파트 매매가격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가운데 이 지역 아파트 외국인 소유자 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0일 법원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수영구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 등)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한 외국인 수는 63명으로, 전년(21명)대비 3배 증가했다. 해운대구는 집합건물을 소유한 외국인 수가 67명으로, 부산 지역에서 외국인 소유주가 가장 많았다. 수영구와 해운대구는 부산 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은 곳들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수영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9% 상승했고, 해운대구는 0.06% 상승했다. 또 다른 지방 핵심지인 대구 수성구도 외국인의 집합건물 소유 건수가 늘었다. 지난해 대구 수성구 집합건물 외국인 소유주 수는 전년(25명)대비 16명(64%) 늘어난 41명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연초 이후 지난달 기준 18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6월 -0.47%로 하락했다가 7월에는 -0.04%로 나타나며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도 지난해 집합건물 외국인 소유주가 65명으로, 전년(48명)대비 17명(35%) 늘었다. 이곳은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자리 잡으면서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이달 둘째 주 기준 0.05% 상승률을 보였다. 주택 가격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지방의 하이엔드(고급) 아파트 청약은 높은 분양가에도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19일 진행한 부산 부산진구 ‘서면 써밋 더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3200만 원대로 높았지만 1순위 청약 경쟁률 3.4대 1을 기록했다. 이달 분양된 부산 수영구 남천동 ‘써밋 남천 리미티드’는 3.3㎡당 분양가격이 5000만 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720가구 1순위 청약에 1만 628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2.6대 1을 기록했다. 전용 243㎡B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115억 원에 달한다. 전문건설업계의 한 대표는 “지방 핵심지 고가 아파트는 지역에 부유층뿐만 아니라 외국인 수요를 염두에 두고 짓는다”며 “서울보다 규제가 덜하고 ‘세컨드 하우스’를 마련해 별장으로 사용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
외국인, 지방 고가 아파트 ‘큰 손’으로
부동산 분양 2025.08.20 17:43:24외국인들이 지방 고가 아파트를 사들이는 큰 손으로 떠올랐다. 대구 수성구와 부산 수영·해운대구 및 충청북도 청주 흥덕구 등 지방 핵심지 아파트 매매가격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가운데 이 지역 아파트 외국인 소유자 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0일 법원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수영구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 등)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한 외국인 수는 63명으로, 전년(21명)대비 3배 증가했다. 해운대구는 집합건물을 소유한 외국인 수가 67명으로, 부산 지역에서 외국인 소유주가 가장 많았다. 수영구와 해운대구는 부산 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은 곳들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수영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9% 상승했고, 해운대구는 0.06% 상승했다. 또 다른 지방 핵심지인 대구 수성구도 외국인의 집합건물 소유 건수가 늘었다. 지난해 대구 수성구 집합건물 외국인 소유주 수는 전년(25명)대비 16명(64%) 늘어난 41명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연초 이후 지난달 기준 18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6월 -0.47%로 하락했다가 7월에는 -0.04%로 나타나며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도 지난해 집합건물 외국인 소유주가 65명으로, 전년(48명)대비 17명(35%) 늘었다. 이곳은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자리 잡으면서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이달 둘째 주 기준 0.05% 상승률을 보였다. 주택 가격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지방의 하이엔드(고급) 아파트 청약은 높은 분양가에도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19일 진행한 부산 부산진구 ‘서면 써밋 더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3200만 원대로 높았지만 1순위 청약 경쟁률 3.4대 1을 기록했다. 이달 분양된 부산 수영구 남천동 ‘써밋 남천 리미티드’는 3.3㎡당 분양가격이 5000만 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720가구 1순위 청약에 1만 628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2.6대 1을 기록했다. 전용 243㎡B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115억 원에 달한다. 전문건설업계의 한 대표는 “지방 핵심지 고가 아파트는 지역에 부유층뿐만 아니라 외국인 수요를 염두에 두고 짓는다”며 “서울보다 규제가 덜하고 ‘세컨드 하우스’를 마련해 별장으로 사용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
"아파트 비싸서 도저히 못 사겠다"…3년 만에 매매 최고치 찍은 곳이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08.19 15:02:49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으로 대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신고된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는 702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5633건)보다 24.9% 증가한 수치로, 2022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2020~2021년 집값 급등기에 아파트에 몰린 규제를 피하는 대체재로 주목받았던 오피스텔은 2022년 하반기 금리가 급등하면서 그 수요가 감소했다. 2022년 상반기 9707건으로 집계된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2023년 상반기 4313건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그러나 최근 오피스텔 거래량이 다시 늘면서 가격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23.49였던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7월 124.11까지 매달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도 1월 2억9857만원에서 꾸준히 상승해 7월 3억54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10억원 이상에 거래된 초고가 오피스텔은 230건에 달했다. 전년 같은 기간 93건에 비하면 2.5배 많고, 오피스텔 거래가 활발했던 2021년 131건과 비교해도 1.8배 수준이다. 아파트와 실사용 면적이 비슷해 실거주 수요자들 사이에서 ‘아파텔’로 불리는 대형 면적 오피스텔 중심으로 신고가 사례도 나오고 있다.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2’ 전용면적 155㎡는 올해 6월 33억2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오피스텔 시장의 활기는 아파트 가격의 급등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주택담보대출 총액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6·27 가계 부채 대책 시행 이후 비(非)주택으로 분류돼 대출 규제를 피한 수도권 지역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로서 주목받게 되면서 향후 오피스텔 거래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6·27 대출 규제가 계속된다면 내년부터 서울 오피스텔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강훈식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공급 및 고강도 대책 사전 검토"
정치 대통령실 2025.08.18 17:02:10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며 “주택공급 방안을 포함한 고강도 대책 시행을 사전에 검토 준비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8월 첫째주 일시적이나마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의 상승세에 경각심을 주문한 것이다. 강 실장은 또 한미관세협상 타결 이후 후속 조치로서 중소·중견기업의 긴급경영자금 지원 등의 단기 대책과 수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지시하는 한편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에 나서달라고도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강 비서실장 주재의 수석·보좌관급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논의를 전했다. 강 실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시행한 이후로, 7월에는 부동산 대출 증가폭이 6월에 비해 줄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 9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등 비생산적인 영역에 집중되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방향을 전환해 기업이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생산적인 투자’로 이어지는 물꼬를 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강 실장은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직후인 6월 마지막주부터7월말까지 꾸준하게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월 첫주에 일시적이나마 상승세로 전환된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계부처는 가계부채 동향, 부동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주택공급 방안을 포함하는 고강도 대책 시행도 사전에 검토하고 준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강 실장은 “관세청에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열흘간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47억 달러에 머물렀고, 무역수지도 11.8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실장은 미국이 관세부과 대상으로 삼고 있는 자동차, 철강, 일반기계 업종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올해 1월부터 7개월간 대미국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최대 15%까지 급격히 감소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타결돼 한국 기업의 수출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됐지만 “기존에 생각하지 않았던 15% 관세는 한국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어렵게 하는 새로운 허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강 실장은 자금 여력이 있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중견기업은 관세부과로 수출채산성이 악화되고, 영업이익률이 감소된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에 “관계부처에서는 미국의 관세부과로 영향을 받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자금 지원, 무역보험 제공 등 단기대책과 함께,대체 시장 발굴, 첨단산업으로의 업종전환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수출경쟁력 확보 방안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강 실장은 2030 청년이 경제적 불안정 속에서 취업, 주거 문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뒤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 고용률은 15개월 연속 하락하고, 청년 경제활동 참가율은 4년 만에 다시 40%대로 떨어졌다”고 우려했다. 그는 “‘경력이 없어 취업이 안 되고, 취업을 못해 경력이 없는’ 악순환이지속되고 있다”며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창업과 취업의 장벽을 낮추고, 주거 안정과 복지 확대에 더해 청년들이 직접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을 넓혀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사회’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내일(19일)부터 대통령실에 청년담당관 두 명이 첫 출근을 하게 된다”며 “청년담당관은 이재명 정부의 청년정책 수립과 제도개선에 참여하고 부처별 청년정책을 점검하며, 다른 청년과의 소통업무도 맡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경제․사회․AI 등 각 수석실은 청년담당관과 함께 논의해 기존의 틀을 깨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방법으로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 달 남은 9월 20일 ‘청년의 날’ 행사도 차질없이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1.44→1.09% 축소…경기는 확대[집슐랭]
부동산 주택 2025.08.18 15:55:00서울 아파트 월간 매매 가격 상승 폭이 축소된 반면 경기 아파트 오름폭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을 6억 원 한도로 제한하는 6·27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서울 대신 경기로 매수가 몰리는 ‘풍선효과’ 조짐이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지수 변동률은 1.09%로 나타났다. 지수는 올해 6월에 1.44%로 큰 폭으로 오른 뒤 상승 폭이 줄어든 것이다. 지수는 △4월 0.33% △5월 0.54% △6월 1.44%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경기 아파트 매매지수는 6월 0.12%에서 지난달 0.20%로 확대됐다. 6·27 대책의 여파로 인해 경기로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서울 내에서도 인기 매수지역인 강남3구 등의 오름세는 여전히 가파르다. 송파구(1.28%)는 잠실·송파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강남구(1.24%)는 압구정·개포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1.13%)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 밖에 영등포구(1.34%)는 여의도·신길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1.26%)는 목동·신정동 대단지 위주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한국부동산원의 한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소재의 재건축, 역세권, 신축 단지 등은 문의가 꾸준하지만 그 외 단지는 관망세가 심화되는 분위기”라며 “구축·외곽 단지 수요 감소와 국지적인 매물 적체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지역과 각종 개발사업 이슈로 가격상승 기대감이 고조되는 지역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서울 평균 집값은 9억 2645만 원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6억 1311만 원, 경기 4억 7489만 원을 나타냈다. -
“서울서 내 집 마련? 꿈 깬지 오래예요”…무주택 가구 ‘52%’, 수도권에 집중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17 23:04:43자가 주택이 없어 월세나 전세를 살고 있는 가구가 1000만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2023년 전국 무주택 가구는 961만847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954만1100가구에 비해 0.81%(7만7374가구) 증가한 수치로, 전체 2207만 가구 가운데 43.6%를 차지한다. 무주택 가구란 가구원 전원이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경우를 의미한다. 즉, 내 집 없이 전·월세 등으로 거주하는 형태다. 무주택 가구의 절반 이상인 506만804가구(52.6%)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은 무주택 가구 비율이 51.7%(414만1659가구)로, 2021년 51.2%, 2022년 51.4%에 이어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무주택 가구 비율이 50%를 웃도는 유일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 같은 흐름은 1인 가구 증가의 영향도 있으나, 무엇보다 서울과 지방 간 집값 격차가 크게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이 많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 발표한 ‘최근 주택시장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16.1%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오히려 1.7% 하락했다. 또 지난 2002년부터 2021년까지 약 20년 동안 서울 집값은 419.42% 급등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서울 집값이 치솟으면서 무주택 가구 비율이 오르고, 그 결과 임대업자들의 임대 소득 역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2~2023년 귀속 시도별 부동산 임대 소득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임대사업자의 1인당 평균 임대 소득은 2456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408만 원에서 2.0%(48만 원)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 상위 0.1% 임대사업자의 평균 임대 소득은 무려 12억9980만 원에 달해 전국 임대업자 평균의 73배를 넘었다. 전국적으로는 임대사업자 평균 임대 소득이 1774만 원이었으며,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는 모두 2000만 원을 밑돌았다. -
지방인데 34평 분양가 15억…경쟁률 326.7대 1 찍은 ‘이곳’
부동산 분양 2025.08.14 07:03:00수도권 지역에 시행된 6·27 대출 규제로 서울 부동산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부산 하이엔드 아파트 분양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대출 규제를 피한데다가 희소성도 높아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몰리며 평균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가 넘어가는 단지도 나왔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부산 수영구 남천동 ‘써밋 리미티드 남천’의 720가구 1순위 청약에 1만 628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2.6대 1을 기록했다.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대우건설이 하이엔드(고급) 아파트 브랜드 ‘써밋’을 만든 후 처음으로 리미티드 브랜드를 적용한 단지다. 대다수 가구에서 광안대교와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최고 높이 2.8m인 거실 천장과 대형 창호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용면적 84㎡의 B타입(24가구) 청약에는 기타지역 청약자 540명을 제외하고도 7840명이 신청해 무려 326.7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84㎡ A타입(33가구) 청약에도 4150명이 신청해 125.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전용 227~243㎡ 규모인 펜트하우스 6가구 중 2가구와 177㎡(53가구)를 제외한 모든 주형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진행된 부산 해운대구 ‘르엘 리버파크 센텀’ 청약에도 총 1만 460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고 1순위 청약에서는 전용 84㎡ 56가구 모집에 6517명이 몰려 경쟁률이 116.4대 1에 달했다. 높은 분양가에도 이례적인 경쟁률이 나온 것은 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5월 -0.08%에서 6월 0.04%로 집계되며 상승 전환한 뒤 지난달에 0.48%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5월 매매가격 변동률이 -0.30%를 기록했던 부산 해운대구는 6월 -0.13%로 하락 폭을 줄인 후 지난달에 0.09%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방 부동산 시장은 6·27 대책의 대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을 뿐만 아니라 7월부터 시행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6개월간 유예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우건설은 이달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부산 진구 전포동에 또 다른 하이엔드 주거단지 ‘서면 써밋 더뉴’ 분양에 나선다. 지하 8층~지상 47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147㎡ 아파트 919가구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옛 NC백화점 서면점 부지에 지어져 부산 지하철 1·2호선 서면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하며 2호선 전포역과 KTX·동해선 부전역도 인접해 있다. -
6개월 새 미분양 주택 38% 감소…평택에 무슨 일이?
부동산 정책·제도 2025.08.14 07:00:00경기도 최대 미분양 지역인 평택의 분양 시장이 최근 반전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미분양 주택이 약 38% 줄어들며 경기도의 미분양 물량 감소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평택의 부동산 수요를 자극한 데 이어 6월 27일 대출 규제 이전 분양을 시작한 단지들은 각종 규제 적용까지 피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경기 평택 장안동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에 짓는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최근 약 60%의 계약률을 달성하며 미분양 물량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실제로 12일 오후 찾은 이 단지의 견본주택은 휴가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네 팀을 위한 계약 상담으로 분주했다. 현장의 분양 관계자는 “평일에 20~25팀, 주말에 50~60팀이 방문해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상담을 받는 상황”이라며 “6·27 규제 발표 이후 방문 상담과 계약 모두 이전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평택 분양 시장의 분위기 반전은 수치와 사례로도 확인된다. 경기도 미분양 주택 현황 통계를 보면 평택의 미분양 물량은 올해 1월 말 6438가구에서 6월 말 3996가구로 37.9%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미분양 주택 감소율(-26.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평택 화양지구의 푸르지오센터파인(851가구)은 지난주에 100% 계약을 완료해 인근 부동산 시장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분양을 시작한 지 약 1년 5개월 만의 일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10일 평택시를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하기도 했다. 평택 분양 시장의 반전은 반도체 호황과 6·27 대출규제 제외로 인한 반사 이익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평택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평택 부동산 시장이 반도체 업황에 민감한 것은 사실”이라며 “또 고덕지구처럼 신도시 개발로 집값이 오르는 것을 본 사람들은 택지지구 내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갖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반도체 호황기이던 2021년 평택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6.3%(1월 4일~12월 20일 기준)로 같은 기간 수도권 상승률을(20.2%)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분야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73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5공장(P5) 건립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며 평택 부동산 심리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택 미분양 해소에는 ‘주택담보대출 6억 원 제한 제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규제 발표일인 6월 27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완료한 단지는 이전처럼 잔금 대출을 6억 원 이상 받을 수 있다.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의 분양 관계자는 “평택은 분양가가 낮아 대출 한도 제한의 타격은 별로 없지만 기분양 단지가 신규 분양 단지보다 낫겠다는 인식이 퍼지며 (계약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수요자의 관심을 다시 끌고 있는 평택 브레인시티는 도일동과 장안동 일대 약 482만㎡ 부지에 첨단산업단지, 주거,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인접해 있으며 각종 첨단산업 분야 기업,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입주할 예정이다. 평택시 유일의 대학병원이 될 아주대 평택병원도 2030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일대의 유일한 1군 브랜드 단지라는 점을 내세워 입주민을 모집하고 있다. 브레인시티 내 아파트 중 유일하게 대형 주택형(119㎡, 413가구)이 있을 뿐 아니라 커뮤니티 시설로 실내 수영장을 조성해 고급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84㎡ 공급가가 4억 8500만~5억 4400만 원 수준이며 브레인시티 내 유일한 중심상업지구도 인접해 있다.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 동, 총 199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인근의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브레인시티 내 최저 수준이라는 것이 차별점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6개 동, 889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84㎡ 기준 4억 5670만~5억 800만 원이다. 계약금(분양가의 5%)중 최초 계약금을 500만 원으로 책정했으며 계약 이후 조건이 변동될 경우 기존 계약자들에게 추가 혜택을 소급 적용할 예정이다. -
6·27대책 비껴가고 반도체 호황…'미분양 무덤' 평택 다시 들썩
부동산 정책·제도 2025.08.13 17:30:33경기도 최대 미분양 지역인 평택의 분양 시장이 최근 반전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미분양 주택이 약 38% 줄어들며 경기도의 미분양 물량 감소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평택의 부동산 수요를 자극한 데 이어 6월 27일 대출 규제 이전 분양을 시작한 단지들은 각종 규제 적용까지 피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경기 평택 장안동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에 짓는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최근 약 60%의 계약률을 달성하며 미분양 물량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실제로 12일 오후 찾은 이 단지의 견본주택은 휴가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네 팀을 위한 계약 상담으로 분주했다. 현장의 분양 관계자는 “평일에 20~25팀, 주말에 50~60팀이 방문해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상담을 받는 상황”이라며 “6·27 규제 발표 이후 방문 상담과 계약 모두 이전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평택 분양 시장의 분위기 반전은 수치와 사례로도 확인된다. 경기도 미분양 주택 현황 통계를 보면 평택의 미분양 물량은 올해 1월 말 6438가구에서 6월 말 3996가구로 37.9%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미분양 주택 감소율(-26.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평택 화양지구의 푸르지오센터파인(851가구)은 지난주에 100% 계약을 완료해 인근 부동산 시장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분양을 시작한 지 약 1년 5개월 만의 일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10일 평택시를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하기도 했다. 평택 분양 시장의 반전은 반도체 호황과 6·27 대출규제 제외로 인한 반사 이익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평택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평택 부동산 시장이 반도체 업황에 민감한 것은 사실”이라며 “또 고덕지구처럼 신도시 개발로 집값이 오르는 것을 본 사람들은 택지지구 내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갖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반도체 호황기이던 2021년 평택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6.3%(1월 4일~12월 20일 기준)로 같은 기간 수도권 상승률을(20.2%)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분야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73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5공장(P5) 건립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며 평택 부동산 심리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택 미분양 해소에는 ‘주택담보대출 6억 원 제한 제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규제 발표일인 6월 27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완료한 단지는 이전처럼 잔금 대출을 6억 원 이상 받을 수 있다.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의 분양 관계자는 “평택은 분양가가 낮아 대출 한도 제한의 타격은 별로 없지만 기분양 단지가 신규 분양 단지보다 낫겠다는 인식이 퍼지며 (계약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수요자의 관심을 다시 끌고 있는 평택 브레인시티는 도일동과 장안동 일대 약 482만㎡ 부지에 첨단산업단지, 주거,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인접해 있으며 각종 첨단산업 분야 기업,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입주할 예정이다. 평택시 유일의 대학병원이 될 아주대 평택병원도 2030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일대의 유일한 1군 브랜드 단지라는 점을 내세워 입주민을 모집하고 있다. 브레인시티 내 아파트 중 유일하게 대형 주택형(119㎡, 413가구)이 있을 뿐 아니라 커뮤니티 시설로 실내 수영장을 조성해 고급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84㎡ 공급가가 4억 8500만~5억 4400만 원 수준이며 브레인시티 내 유일한 중심상업지구도 인접해 있다.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 동, 총 199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인근의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브레인시티 내 최저 수준이라는 것이 차별점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6개 동, 889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84㎡ 기준 4억 5670만~5억 800만 원이다. 계약금(분양가의 5%)중 최초 계약금을 500만 원으로 책정했으며 계약 이후 조건이 변동될 경우 기존 계약자들에게 추가 혜택을 소급 적용할 예정이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
대출 규제 피하고 희소성에…지방 초고가 주택 청약 열기[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5.08.13 17:28:51수도권 지역에 시행된 6·27 대출 규제로 서울 부동산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부산 하이엔드 아파트 분양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대출 규제를 피한데다가 희소성도 높아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몰리며 평균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가 넘어가는 단지도 나왔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부산 수영구 남천동 ‘써밋 리미티드 남천’의 720가구 1순위 청약에 1만 628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2.6대 1을 기록했다.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대우건설이 하이엔드(고급) 아파트 브랜드 ‘써밋’을 만든 후 처음으로 리미티드 브랜드를 적용한 단지다. 대다수 가구에서 광안대교와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최고 높이 2.8m인 거실 천장과 대형 창호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용면적 84㎡의 B타입(24가구) 청약에는 기타지역 청약자 540명을 제외하고도 7840명이 신청해 무려 326.7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84㎡ A타입(33가구) 청약에도 4150명이 신청해 125.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전용 227~243㎡ 규모인 펜트하우스 6가구 중 2가구와 177㎡(53가구)를 제외한 모든 주형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진행된 부산 해운대구 ‘르엘 리버파크 센텀’ 청약에도 총 1만 460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고 1순위 청약에서는 전용 84㎡ 56가구 모집에 6517명이 몰려 경쟁률이 116.4대 1에 달했다. 높은 분양가에도 이례적인 경쟁률이 나온 것은 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5월 -0.08%에서 6월 0.04%로 집계되며 상승 전환한 뒤 지난달에 0.48%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5월 매매가격 변동률이 -0.30%를 기록했던 부산 해운대구는 6월 -0.13%로 하락 폭을 줄인 후 지난달에 0.09%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방 부동산 시장은 6·27 대책의 대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을 뿐만 아니라 7월부터 시행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6개월간 유예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우건설은 이달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부산 진구 전포동에 또 다른 하이엔드 주거단지 ‘서면 써밋 더뉴’ 분양에 나선다. 지하 8층~지상 47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147㎡ 아파트 919가구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옛 NC백화점 서면점 부지에 지어져 부산 지하철 1·2호선 서면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하며 2호선 전포역과 KTX·동해선 부전역도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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