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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비싸서 도저히 못 사겠다"…3년 만에 매매 최고치 찍은 곳이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08.19 15:02:49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으로 대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신고된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는 702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5633건)보다 24.9% 증가한 수치로, 2022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2020~2021년 집값 급등기에 아파트에 몰린 규제를 피하는 대체재로 주목받았던 오피스텔은 2022년 하반기 금리가 급등하면서 그 수요가 감소했다. 2022년 상반기 9707건으로 집계된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2023년 상반기 4313건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그러나 최근 오피스텔 거래량이 다시 늘면서 가격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23.49였던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7월 124.11까지 매달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도 1월 2억9857만원에서 꾸준히 상승해 7월 3억54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10억원 이상에 거래된 초고가 오피스텔은 230건에 달했다. 전년 같은 기간 93건에 비하면 2.5배 많고, 오피스텔 거래가 활발했던 2021년 131건과 비교해도 1.8배 수준이다. 아파트와 실사용 면적이 비슷해 실거주 수요자들 사이에서 ‘아파텔’로 불리는 대형 면적 오피스텔 중심으로 신고가 사례도 나오고 있다.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2’ 전용면적 155㎡는 올해 6월 33억2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오피스텔 시장의 활기는 아파트 가격의 급등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주택담보대출 총액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6·27 가계 부채 대책 시행 이후 비(非)주택으로 분류돼 대출 규제를 피한 수도권 지역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로서 주목받게 되면서 향후 오피스텔 거래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6·27 대출 규제가 계속된다면 내년부터 서울 오피스텔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강훈식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공급 및 고강도 대책 사전 검토"
정치 청와대 2025.08.18 17:02:10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며 “주택공급 방안을 포함한 고강도 대책 시행을 사전에 검토 준비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8월 첫째주 일시적이나마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의 상승세에 경각심을 주문한 것이다. 강 실장은 또 한미관세협상 타결 이후 후속 조치로서 중소·중견기업의 긴급경영자금 지원 등의 단기 대책과 수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지시하는 한편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에 나서달라고도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강 비서실장 주재의 수석·보좌관급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논의를 전했다. 강 실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시행한 이후로, 7월에는 부동산 대출 증가폭이 6월에 비해 줄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 9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등 비생산적인 영역에 집중되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방향을 전환해 기업이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생산적인 투자’로 이어지는 물꼬를 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강 실장은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직후인 6월 마지막주부터7월말까지 꾸준하게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월 첫주에 일시적이나마 상승세로 전환된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계부처는 가계부채 동향, 부동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주택공급 방안을 포함하는 고강도 대책 시행도 사전에 검토하고 준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강 실장은 “관세청에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열흘간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47억 달러에 머물렀고, 무역수지도 11.8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실장은 미국이 관세부과 대상으로 삼고 있는 자동차, 철강, 일반기계 업종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올해 1월부터 7개월간 대미국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최대 15%까지 급격히 감소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타결돼 한국 기업의 수출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됐지만 “기존에 생각하지 않았던 15% 관세는 한국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어렵게 하는 새로운 허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강 실장은 자금 여력이 있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중견기업은 관세부과로 수출채산성이 악화되고, 영업이익률이 감소된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에 “관계부처에서는 미국의 관세부과로 영향을 받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자금 지원, 무역보험 제공 등 단기대책과 함께,대체 시장 발굴, 첨단산업으로의 업종전환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수출경쟁력 확보 방안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강 실장은 2030 청년이 경제적 불안정 속에서 취업, 주거 문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뒤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 고용률은 15개월 연속 하락하고, 청년 경제활동 참가율은 4년 만에 다시 40%대로 떨어졌다”고 우려했다. 그는 “‘경력이 없어 취업이 안 되고, 취업을 못해 경력이 없는’ 악순환이지속되고 있다”며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창업과 취업의 장벽을 낮추고, 주거 안정과 복지 확대에 더해 청년들이 직접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을 넓혀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사회’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내일(19일)부터 대통령실에 청년담당관 두 명이 첫 출근을 하게 된다”며 “청년담당관은 이재명 정부의 청년정책 수립과 제도개선에 참여하고 부처별 청년정책을 점검하며, 다른 청년과의 소통업무도 맡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경제․사회․AI 등 각 수석실은 청년담당관과 함께 논의해 기존의 틀을 깨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방법으로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 달 남은 9월 20일 ‘청년의 날’ 행사도 차질없이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1.44→1.09% 축소…경기는 확대[집슐랭]
부동산 주택 2025.08.18 15:55:00서울 아파트 월간 매매 가격 상승 폭이 축소된 반면 경기 아파트 오름폭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을 6억 원 한도로 제한하는 6·27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서울 대신 경기로 매수가 몰리는 ‘풍선효과’ 조짐이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지수 변동률은 1.09%로 나타났다. 지수는 올해 6월에 1.44%로 큰 폭으로 오른 뒤 상승 폭이 줄어든 것이다. 지수는 △4월 0.33% △5월 0.54% △6월 1.44%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경기 아파트 매매지수는 6월 0.12%에서 지난달 0.20%로 확대됐다. 6·27 대책의 여파로 인해 경기로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서울 내에서도 인기 매수지역인 강남3구 등의 오름세는 여전히 가파르다. 송파구(1.28%)는 잠실·송파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강남구(1.24%)는 압구정·개포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1.13%)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 밖에 영등포구(1.34%)는 여의도·신길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1.26%)는 목동·신정동 대단지 위주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한국부동산원의 한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소재의 재건축, 역세권, 신축 단지 등은 문의가 꾸준하지만 그 외 단지는 관망세가 심화되는 분위기”라며 “구축·외곽 단지 수요 감소와 국지적인 매물 적체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지역과 각종 개발사업 이슈로 가격상승 기대감이 고조되는 지역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서울 평균 집값은 9억 2645만 원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6억 1311만 원, 경기 4억 7489만 원을 나타냈다. -
“서울서 내 집 마련? 꿈 깬지 오래예요”…무주택 가구 ‘52%’, 수도권에 집중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17 23:04:43자가 주택이 없어 월세나 전세를 살고 있는 가구가 1000만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2023년 전국 무주택 가구는 961만847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954만1100가구에 비해 0.81%(7만7374가구) 증가한 수치로, 전체 2207만 가구 가운데 43.6%를 차지한다. 무주택 가구란 가구원 전원이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경우를 의미한다. 즉, 내 집 없이 전·월세 등으로 거주하는 형태다. 무주택 가구의 절반 이상인 506만804가구(52.6%)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은 무주택 가구 비율이 51.7%(414만1659가구)로, 2021년 51.2%, 2022년 51.4%에 이어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무주택 가구 비율이 50%를 웃도는 유일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 같은 흐름은 1인 가구 증가의 영향도 있으나, 무엇보다 서울과 지방 간 집값 격차가 크게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이 많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 발표한 ‘최근 주택시장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16.1%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오히려 1.7% 하락했다. 또 지난 2002년부터 2021년까지 약 20년 동안 서울 집값은 419.42% 급등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서울 집값이 치솟으면서 무주택 가구 비율이 오르고, 그 결과 임대업자들의 임대 소득 역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2~2023년 귀속 시도별 부동산 임대 소득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임대사업자의 1인당 평균 임대 소득은 2456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408만 원에서 2.0%(48만 원)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 상위 0.1% 임대사업자의 평균 임대 소득은 무려 12억9980만 원에 달해 전국 임대업자 평균의 73배를 넘었다. 전국적으로는 임대사업자 평균 임대 소득이 1774만 원이었으며,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는 모두 2000만 원을 밑돌았다. -
지방인데 34평 분양가 15억…경쟁률 326.7대 1 찍은 ‘이곳’
부동산 분양 2025.08.14 07:03:00수도권 지역에 시행된 6·27 대출 규제로 서울 부동산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부산 하이엔드 아파트 분양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대출 규제를 피한데다가 희소성도 높아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몰리며 평균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가 넘어가는 단지도 나왔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부산 수영구 남천동 ‘써밋 리미티드 남천’의 720가구 1순위 청약에 1만 628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2.6대 1을 기록했다.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대우건설이 하이엔드(고급) 아파트 브랜드 ‘써밋’을 만든 후 처음으로 리미티드 브랜드를 적용한 단지다. 대다수 가구에서 광안대교와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최고 높이 2.8m인 거실 천장과 대형 창호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용면적 84㎡의 B타입(24가구) 청약에는 기타지역 청약자 540명을 제외하고도 7840명이 신청해 무려 326.7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84㎡ A타입(33가구) 청약에도 4150명이 신청해 125.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전용 227~243㎡ 규모인 펜트하우스 6가구 중 2가구와 177㎡(53가구)를 제외한 모든 주형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진행된 부산 해운대구 ‘르엘 리버파크 센텀’ 청약에도 총 1만 460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고 1순위 청약에서는 전용 84㎡ 56가구 모집에 6517명이 몰려 경쟁률이 116.4대 1에 달했다. 높은 분양가에도 이례적인 경쟁률이 나온 것은 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5월 -0.08%에서 6월 0.04%로 집계되며 상승 전환한 뒤 지난달에 0.48%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5월 매매가격 변동률이 -0.30%를 기록했던 부산 해운대구는 6월 -0.13%로 하락 폭을 줄인 후 지난달에 0.09%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방 부동산 시장은 6·27 대책의 대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을 뿐만 아니라 7월부터 시행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6개월간 유예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우건설은 이달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부산 진구 전포동에 또 다른 하이엔드 주거단지 ‘서면 써밋 더뉴’ 분양에 나선다. 지하 8층~지상 47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147㎡ 아파트 919가구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옛 NC백화점 서면점 부지에 지어져 부산 지하철 1·2호선 서면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하며 2호선 전포역과 KTX·동해선 부전역도 인접해 있다. -
6개월 새 미분양 주택 38% 감소…평택에 무슨 일이?
부동산 정책·제도 2025.08.14 07:00:00경기도 최대 미분양 지역인 평택의 분양 시장이 최근 반전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미분양 주택이 약 38% 줄어들며 경기도의 미분양 물량 감소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평택의 부동산 수요를 자극한 데 이어 6월 27일 대출 규제 이전 분양을 시작한 단지들은 각종 규제 적용까지 피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경기 평택 장안동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에 짓는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최근 약 60%의 계약률을 달성하며 미분양 물량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실제로 12일 오후 찾은 이 단지의 견본주택은 휴가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네 팀을 위한 계약 상담으로 분주했다. 현장의 분양 관계자는 “평일에 20~25팀, 주말에 50~60팀이 방문해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상담을 받는 상황”이라며 “6·27 규제 발표 이후 방문 상담과 계약 모두 이전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평택 분양 시장의 분위기 반전은 수치와 사례로도 확인된다. 경기도 미분양 주택 현황 통계를 보면 평택의 미분양 물량은 올해 1월 말 6438가구에서 6월 말 3996가구로 37.9%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미분양 주택 감소율(-26.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평택 화양지구의 푸르지오센터파인(851가구)은 지난주에 100% 계약을 완료해 인근 부동산 시장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분양을 시작한 지 약 1년 5개월 만의 일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10일 평택시를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하기도 했다. 평택 분양 시장의 반전은 반도체 호황과 6·27 대출규제 제외로 인한 반사 이익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평택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평택 부동산 시장이 반도체 업황에 민감한 것은 사실”이라며 “또 고덕지구처럼 신도시 개발로 집값이 오르는 것을 본 사람들은 택지지구 내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갖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반도체 호황기이던 2021년 평택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6.3%(1월 4일~12월 20일 기준)로 같은 기간 수도권 상승률을(20.2%)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분야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73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5공장(P5) 건립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며 평택 부동산 심리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택 미분양 해소에는 ‘주택담보대출 6억 원 제한 제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규제 발표일인 6월 27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완료한 단지는 이전처럼 잔금 대출을 6억 원 이상 받을 수 있다.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의 분양 관계자는 “평택은 분양가가 낮아 대출 한도 제한의 타격은 별로 없지만 기분양 단지가 신규 분양 단지보다 낫겠다는 인식이 퍼지며 (계약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수요자의 관심을 다시 끌고 있는 평택 브레인시티는 도일동과 장안동 일대 약 482만㎡ 부지에 첨단산업단지, 주거,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인접해 있으며 각종 첨단산업 분야 기업,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입주할 예정이다. 평택시 유일의 대학병원이 될 아주대 평택병원도 2030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일대의 유일한 1군 브랜드 단지라는 점을 내세워 입주민을 모집하고 있다. 브레인시티 내 아파트 중 유일하게 대형 주택형(119㎡, 413가구)이 있을 뿐 아니라 커뮤니티 시설로 실내 수영장을 조성해 고급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84㎡ 공급가가 4억 8500만~5억 4400만 원 수준이며 브레인시티 내 유일한 중심상업지구도 인접해 있다.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 동, 총 199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인근의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브레인시티 내 최저 수준이라는 것이 차별점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6개 동, 889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84㎡ 기준 4억 5670만~5억 800만 원이다. 계약금(분양가의 5%)중 최초 계약금을 500만 원으로 책정했으며 계약 이후 조건이 변동될 경우 기존 계약자들에게 추가 혜택을 소급 적용할 예정이다. -
6·27대책 비껴가고 반도체 호황…'미분양 무덤' 평택 다시 들썩
부동산 정책·제도 2025.08.13 17:30:33경기도 최대 미분양 지역인 평택의 분양 시장이 최근 반전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미분양 주택이 약 38% 줄어들며 경기도의 미분양 물량 감소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평택의 부동산 수요를 자극한 데 이어 6월 27일 대출 규제 이전 분양을 시작한 단지들은 각종 규제 적용까지 피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경기 평택 장안동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에 짓는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최근 약 60%의 계약률을 달성하며 미분양 물량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실제로 12일 오후 찾은 이 단지의 견본주택은 휴가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네 팀을 위한 계약 상담으로 분주했다. 현장의 분양 관계자는 “평일에 20~25팀, 주말에 50~60팀이 방문해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상담을 받는 상황”이라며 “6·27 규제 발표 이후 방문 상담과 계약 모두 이전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평택 분양 시장의 분위기 반전은 수치와 사례로도 확인된다. 경기도 미분양 주택 현황 통계를 보면 평택의 미분양 물량은 올해 1월 말 6438가구에서 6월 말 3996가구로 37.9%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미분양 주택 감소율(-26.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평택 화양지구의 푸르지오센터파인(851가구)은 지난주에 100% 계약을 완료해 인근 부동산 시장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분양을 시작한 지 약 1년 5개월 만의 일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10일 평택시를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하기도 했다. 평택 분양 시장의 반전은 반도체 호황과 6·27 대출규제 제외로 인한 반사 이익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평택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평택 부동산 시장이 반도체 업황에 민감한 것은 사실”이라며 “또 고덕지구처럼 신도시 개발로 집값이 오르는 것을 본 사람들은 택지지구 내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갖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반도체 호황기이던 2021년 평택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6.3%(1월 4일~12월 20일 기준)로 같은 기간 수도권 상승률을(20.2%)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분야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73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5공장(P5) 건립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며 평택 부동산 심리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택 미분양 해소에는 ‘주택담보대출 6억 원 제한 제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규제 발표일인 6월 27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완료한 단지는 이전처럼 잔금 대출을 6억 원 이상 받을 수 있다.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의 분양 관계자는 “평택은 분양가가 낮아 대출 한도 제한의 타격은 별로 없지만 기분양 단지가 신규 분양 단지보다 낫겠다는 인식이 퍼지며 (계약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수요자의 관심을 다시 끌고 있는 평택 브레인시티는 도일동과 장안동 일대 약 482만㎡ 부지에 첨단산업단지, 주거,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인접해 있으며 각종 첨단산업 분야 기업,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입주할 예정이다. 평택시 유일의 대학병원이 될 아주대 평택병원도 2030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일대의 유일한 1군 브랜드 단지라는 점을 내세워 입주민을 모집하고 있다. 브레인시티 내 아파트 중 유일하게 대형 주택형(119㎡, 413가구)이 있을 뿐 아니라 커뮤니티 시설로 실내 수영장을 조성해 고급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84㎡ 공급가가 4억 8500만~5억 4400만 원 수준이며 브레인시티 내 유일한 중심상업지구도 인접해 있다.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 동, 총 199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인근의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브레인시티 내 최저 수준이라는 것이 차별점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6개 동, 889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84㎡ 기준 4억 5670만~5억 800만 원이다. 계약금(분양가의 5%)중 최초 계약금을 500만 원으로 책정했으며 계약 이후 조건이 변동될 경우 기존 계약자들에게 추가 혜택을 소급 적용할 예정이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
대출 규제 피하고 희소성에…지방 초고가 주택 청약 열기[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5.08.13 17:28:51수도권 지역에 시행된 6·27 대출 규제로 서울 부동산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부산 하이엔드 아파트 분양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대출 규제를 피한데다가 희소성도 높아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몰리며 평균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가 넘어가는 단지도 나왔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부산 수영구 남천동 ‘써밋 리미티드 남천’의 720가구 1순위 청약에 1만 628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2.6대 1을 기록했다.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대우건설이 하이엔드(고급) 아파트 브랜드 ‘써밋’을 만든 후 처음으로 리미티드 브랜드를 적용한 단지다. 대다수 가구에서 광안대교와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최고 높이 2.8m인 거실 천장과 대형 창호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용면적 84㎡의 B타입(24가구) 청약에는 기타지역 청약자 540명을 제외하고도 7840명이 신청해 무려 326.7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84㎡ A타입(33가구) 청약에도 4150명이 신청해 125.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전용 227~243㎡ 규모인 펜트하우스 6가구 중 2가구와 177㎡(53가구)를 제외한 모든 주형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진행된 부산 해운대구 ‘르엘 리버파크 센텀’ 청약에도 총 1만 460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고 1순위 청약에서는 전용 84㎡ 56가구 모집에 6517명이 몰려 경쟁률이 116.4대 1에 달했다. 높은 분양가에도 이례적인 경쟁률이 나온 것은 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5월 -0.08%에서 6월 0.04%로 집계되며 상승 전환한 뒤 지난달에 0.48%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5월 매매가격 변동률이 -0.30%를 기록했던 부산 해운대구는 6월 -0.13%로 하락 폭을 줄인 후 지난달에 0.09%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방 부동산 시장은 6·27 대책의 대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을 뿐만 아니라 7월부터 시행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6개월간 유예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우건설은 이달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부산 진구 전포동에 또 다른 하이엔드 주거단지 ‘서면 써밋 더뉴’ 분양에 나선다. 지하 8층~지상 47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147㎡ 아파트 919가구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옛 NC백화점 서면점 부지에 지어져 부산 지하철 1·2호선 서면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하며 2호선 전포역과 KTX·동해선 부전역도 인접해 있다. -
대출 규제 틈새 파고든 '아파텔'…아파트 대체재 각광 [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5.08.12 07:05:00주택담보대출 총액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6·27 가계 부채 대책 시행 이후 비(非)주택으로 분류돼 대출 규제를 피한 수도권 지역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재로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의 수요가 몰리며 주거에 적합한 대형(전용면적 85㎡ 초과)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이를 제외한 중·소형 면적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규제 이후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 수도권 전체 아파트 시장에 규제가 적용된 상황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이어지자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서울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 및 전세가격은 6월 대비 모두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지방 5대 광역시 등의 오피스텔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일제히 하락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규제 전 대비 서울 전체 오피스텔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한강 벨트와 교육 환경이 양호한 ‘학군지’ 등에서 신고가 거래가 꾸준히 발생해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오피스텔 ‘마포트라팰리스’ 전용 76.81㎡는 지난달 17일 10억 5000만 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지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 대비 1억 1500만 원 오른 가격이다. 인근 A중개업소 대표는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에도 마포구 아파트 가격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실거주가 가능한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현금이 부족해 적은 대출로는 아파트 매수가 어려운 수요자들로부터 주로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 이스타빌’ 전용 97.14㎡도 지난달 15일 12억 5000만 원 신고가에 계약이 체결됐고, 삼성동의 ‘마젤란21아스테리움’ 전용 100.21㎡는 지난달 17일 13억 35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그동안 오피스텔은 대지지분이 적고 관리비 부담이 큰데다가 같은 면적의 주택형 아파트보다 적은 실 면적 등으로 거래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상반기에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오피스텔 가격이 덜 오른데다 대출 규제를 받지 않아 실거주 수요자들 사이에서 ‘아파텔’로 불리는 대형 면적 오피스텔 매수세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의 7월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2억 7011만 원으로, 전월(2억 7032만 원)대비 21만 원 낮아졌다. 하지만 대형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8억 5037만 원으로, 전월(8억 4876만 원)보다 오히려 올랐다. 반면 중형은 3억 2393만 원에서 3억 2383만 원으로, 소형은 1억 9665만 원에서 1억 9663만 원으로 전월보다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서울 대형 오피스텔의 지난달 매매가격 상승률은 0.41%로 전체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인 0.11% 대비 3배 넘게 높았다.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오피스텔이어도 일단 학군지에 입성하고 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점도 서울 오피스텔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서울 서부권 대표 학군지인 양천구 목동의 오피스텔 ‘현대하이페리온’은 규제 당일 전용 83.23㎡가 15억 8000만 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지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6월 30일에는 전용면적 102.36㎡가 21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목동 C중개업소 대표는 “방 2개 이상 오피스텔은 4인 가구가 충분히 거주할 수 있어 아파트로 가지 못하는 수요가 넘어오고 있다”며 “지난 2021년 집값 폭등기와 같은 흐름”이라고 짚었다. 지역별로 보면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서울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이 같은 규제로 묶였지만 경기·인천 오피스텔 평균 매매·전세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서울은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1억 6366만 원으로, 전월(1억 6451만 원)대비 85만 원 하락했고, 경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 6402만 원으로 전월보다 50만 원 낮아졌다. 인천과 경기 오피스텔 전세가격도 지난달 각각 1억 3197만 원과 2억 967만 원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이와 달리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3억 54만 원으로, 전월 3억 20만 원 대비 34만 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가격도 2억 3387만 원으로, 전월(2억 3372만 원)보다 15만 원 올랐다. 비(非) 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지난달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가 1억 9883만 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52만 원 낮아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이다. 다만 오피스텔 전체 거래량은 규제 전보다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6·27 대책이 시행된 6월 28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4주간 서울 오피스텔 거래건수는 총 827건으로 집계됐다. 규제 전 5월 30일부터 6월 27일까지 거래된 1097건 대비 24.6%(270건) 감소한 수치다. -
아파트 대체재로 다시 뜨는 '대형 오피스텔'…서울 쏠림도
부동산 분양 2025.08.11 17:42:00주택담보대출 총액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6·27 가계 부채 대책 시행 이후 비(非)주택으로 분류돼 대출 규제를 피한 수도권 지역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재로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의 수요가 몰리며 주거에 적합한 대형(전용면적 85㎡ 초과)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이를 제외한 중·소형 면적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규제 이후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 수도권 전체 아파트 시장에 규제가 적용된 상황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이어지자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서울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 및 전세가격은 6월 대비 모두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지방 5대 광역시 등의 오피스텔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일제히 하락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규제 전 대비 서울 전체 오피스텔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한강 벨트와 교육 환경이 양호한 ‘학군지’ 등에서 신고가 거래가 꾸준히 발생해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오피스텔 ‘마포트라팰리스’ 전용 76.81㎡는 지난달 17일 10억 5000만 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지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 대비 1억 1500만 원 오른 가격이다. 인근 A중개업소 대표는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에도 마포구 아파트 가격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실거주가 가능한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현금이 부족해 적은 대출로는 아파트 매수가 어려운 수요자들로부터 주로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 이스타빌’ 전용 97.14㎡도 지난달 15일 12억 5000만 원 신고가에 계약이 체결됐고, 삼성동의 ‘마젤란21아스테리움’ 전용 100.21㎡는 지난달 17일 13억 35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그동안 오피스텔은 대지지분이 적고 관리비 부담이 큰데다가 같은 면적의 주택형 아파트보다 적은 실 면적 등으로 거래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상반기에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오피스텔 가격이 덜 오른데다 대출 규제를 받지 않아 실거주 수요자들 사이에서 ‘아파텔’로 불리는 대형 면적 오피스텔 매수세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의 7월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2억 7011만 원으로, 전월(2억 7032만 원)대비 21만 원 낮아졌다. 하지만 대형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8억 5037만 원으로, 전월(8억 4876만 원)보다 오히려 올랐다. 반면 중형은 3억 2393만 원에서 3억 2383만 원으로, 소형은 1억 9665만 원에서 1억 9663만 원으로 전월보다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서울 대형 오피스텔의 지난달 매매가격 상승률은 0.41%로 전체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인 0.11% 대비 3배 넘게 높았다.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오피스텔이어도 일단 학군지에 입성하고 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점도 서울 오피스텔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서울 서부권 대표 학군지인 양천구 목동의 오피스텔 ‘현대하이페리온’은 규제 당일 전용 83.23㎡가 15억 8000만 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지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6월 30일에는 전용면적 102.36㎡가 21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목동 C중개업소 대표는 “방 2개 이상 오피스텔은 4인 가구가 충분히 거주할 수 있어 아파트로 가지 못하는 수요가 넘어오고 있다”며 “지난 2021년 집값 폭등기와 같은 흐름”이라고 짚었다. 지역별로 보면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서울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이 같은 규제로 묶였지만 경기·인천 오피스텔 평균 매매·전세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서울은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1억 6366만 원으로, 전월(1억 6451만 원)대비 85만 원 하락했고, 경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 6402만 원으로 전월보다 50만 원 낮아졌다. 인천과 경기 오피스텔 전세가격도 지난달 각각 1억 3197만 원과 2억 967만 원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이와 달리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3억 54만 원으로, 전월 3억 20만 원 대비 34만 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가격도 2억 3387만 원으로, 전월(2억 3372만 원)보다 15만 원 올랐다. 비(非) 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지난달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가 1억 9883만 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52만 원 낮아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이다. 다만 오피스텔 전체 거래량은 규제 전보다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6·27 대책이 시행된 6월 28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4주간 서울 오피스텔 거래건수는 총 827건으로 집계됐다. 규제 전 5월 30일부터 6월 27일까지 거래된 1097건 대비 24.6%(270건) 감소한 수치다. -
규제 효력 꺾였나… '강남·마·용·성' 또 오른다
부동산 정책·제도 2025.08.08 09:39:006·27 부동산 대책 이후 매수세가 둔화됐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6주만에 반등했다. 정부가 대출을 옥죄면서 단기적으로 급등세가 멈추기는 했지만 한 달이 지나면서 규제 효과가 서서히 약화되는 흐름이다. 서울 강남과 한강변, 경기 1기 신도시 지역의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매물과 신규 공급이 줄면서 집주인들이 매도가를 낮추지 않고 오히려 신고가 계약 체결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첫째 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상승폭은 지난주 0.12%에서 이번 주 0.14%로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27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상승폭은 0.01%를 유지했다. 수도권(0.04%→0.05%)은 상승폭 확대, 지방(-0.02%→-0.03%)은 하락폭 확대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것은 6월 다섯째 주 이후 6주 만이다. 상승폭은 6월 넷째주 이후 △0.43% △0.40% △0.29% △0.19% △0.16% △0.12% 순으로 5주 연속 줄었다가 6주 만에 반등했다. 최고가 아파트들이 집중된 강남 3구 가운데 강남구 상승폭은 0.11%에서 0.15%로 커졌다. 서초구(0.21%→0.16%)와 송파구(0.41%→0.38%) 상승폭은 줄었다. 한강변에서는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성동구(0.22%→0.33%), 용산구(0.17%→0.22%), 마포구(0.11%→0.14%)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07%→0.14%) 상승폭이 2배 뛰었고, 광진구(0.17%→0.24%)와 양천구(0.17%→0.18%)도 매수세가 더 강해졌다. 영등포구(0.13%→0.13%)는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 역시 상승폭이 6주 만에 반등했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폭은 △0.09% △0.04% △0.03% △0.02% 0.01%로 줄어들다가 이번주에 0.02%로 확대됐다. 경기에서는 재건축 기대감이 크고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성남시 분당구(0.25%→0.47%), 과천시(0.29%→0.34%)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정부가 서울 아파트값 급등세를 막기 위해 주택 구매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고, 6개월 내 실거주 의무를 부과하는 특단의 대책을 취하면서 규제 이후 거래가 줄어드는 양상이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 신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6월 1만 1970건에서 7월 3403건으로 급감하며 연초 수준까지 떨어졌다. 거래는 위축됐지만 규제 이후 강남과 한강변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더 강해지면서 상승폭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전반적인 수요는 위축됐으나 재건축 이슈 단지, 역세권‧학군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됐다”고 분석했다.실제 일부 인기 지역에서는 규제 이후에도 신고가 거래가 속속 체결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강남권 최대 재건축 기대 단지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는 지난달 11일 41억 7700만 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여의도 대표 재건축 단지인 시범아파트 전용 면적 79㎡의 경우 지난달 30일 28억 7000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여의도 삼부아파트 전용 146㎡ 역시 지난달 12일 51억 5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강변과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거래 급감 속에서도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재건축 시장에서 가장 주목도가 높은 강남구 압구정 2구역(지난해 11월), 4구역(지난달), 5구역(이달)의 정비계획이 속속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강남 일대에서는 집 주인들이 집을 팔지 않고 오히려 매도 호가를 높이는 상황이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과거에 비해 똘똘한 한채 현상이 강해지면서 선호 지역에서 매물을 찾기 힘들다”이라며 “매물이 안 나오니 매도자와 매수자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호가가 시세가 돼버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부족 우려가 큰 상황인 만큼 앞으로 집값 흐름이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약 2만4400가구로 올해(4만6710가구)의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입주물량 감소, 전세시장 불안, 공급 부족으로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출 규제로 구매력만 낮아졌기 떄문에 정부의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6·27 규제 효력 꺾였나… '강남·마·용·성' 일제히 상승 폭 커졌다 [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08.07 17:41:206·27 부동산 대책 이후 매수세가 둔화됐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6주 만에 반등했다. 정부가 대출을 옥죄면서 단기 급등세가 멈췄지만 한 달이 지나면서 규제가 효력을 잃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공급 가뭄’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서둘러 공급대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첫째 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상승 폭은 지난주 0.12%에서 이번 주 0.14%로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확대된 것은 6월 마지막 주 이후 6주 만이다. 전국 아파트값의 상승 폭은 0.01%를 유지했다. 수도권(0.04%→0.05%)은 상승 폭이 커졌지만, 지방(-0.02%→-0.03%)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와 한강벨트’인 마포·용산·성동구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강남구의 상승 폭은 0.11%에서 0.15%로 커졌다. 성동구는 0.22%에서 0.33%로 0.11%포인트 올랐고, 용산구(0.17%→0.22%), 마포구(0.11%→0.14%)도 상승 폭을 키웠다. 강동구 역시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14%로 상승 폭이 2배 뛰었다. 광진구(0.17%→0.24%), 양천구(0.17%→0.18%) 등의 매수세도 강해졌다. 반면, 서초구(0.21%→0.16%)와 송파구(0.41%→0.38%)의 상승 폭은 줄었다. 경기도도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6주 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 폭은 지난달 초 0.09%에서 0.01%까지 둔화했는데 이번 주 0.02%로 재상승했다. 성남시 분당구(0.25%→0.47%)와 안양시 동안구(0.19%→0.26%), 과천시(0.29%→0.34%)에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이후 한풀 꺾이는 기세가 역력했다. 주택 매매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고, 6개월 내 실거주 의무를 부과하는 강력한 대책을 취하면서 거래가 급감했고 시장의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송파구 잠실동 등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고 서울 전체 시장의 오름세가 다시 확대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전반적인 수요는 위축됐으나 재건축 이슈 단지, 역세권과 학군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일부 인기 지역에서는 규제 이후에도 신고가 거래가 속속 체결되는 모습이다. 강남권 최대 재건축 기대 단지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전용 76㎡는 지난달 11일 41억 7700만 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여의도 대표 재건축 단지인 시범아파트 전용 면적 79㎡의 경우 지난달 30일 28억 7000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여의도 삼부아파트 전용 146㎡ 역시 지난달 12일 51억 5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는 매도 호가가 계속 올라가는 데 매물은 나오지 않는 현상도 나타났다. 압구정 2구역에 이어 4구역, 5구역 정비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정비사업 기대감이 시장에 대폭 반영된 영향 때문이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과거에 비해 똘똘한 한 채 현상이 강해지면서 선호 지역에서 매물을 찾기 힘들다”이라며 “매물이 안 나오니 매도자와 매수자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호가가 시세가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 상승→규제 강화→효력 약화→집값 반등’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급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집값을 안정시키는 것은 단순 수요 억제가 아니라 공급 대책으로 양질의 주택이 잘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지역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입주물량 감소, 전세시장 불안, 공급 부족으로 주택시장에서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출 규제로 구매력만 낮아졌기 때문에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6주만 반등…마용성 다시 꿈틀[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08.07 14:00:00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6주만에 확대됐다.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이후 상승폭이 5주 연속 줄었다가 한강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매수세가 살아나는 양상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첫째 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상승폭은 지난주 0.12%에서 이번 주 0.14%로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27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상승폭은 0.01%를 유지했다. 수도권(0.04%→0.05%)은 상승폭 확대, 지방(-0.02%→-0.03%)은 하락폭 확대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것은 6월 다섯째 주 이후 6주 만이다. 상승폭은 6월 넷째주 이후 △0.43% △0.40% △0.29% △0.19% △0.16% △0.12% 순으로 5주 연속 줄었다가 6주 만에 반등했다. 강남 3구 중 강남구 상승폭은 0.11%에서 0.15%로 커졌다. 서초구(0.21%→0.16%)와 송파구(0.41%→0.38%) 상승폭은 줄었다. 한강변에서는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성동구(0.22%→0.33%), 용산구(0.17%→0.22%), 마포구(0.11%→0.14%)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진구(0.17%→0.24%), 강동구(0.07%→0.14%), 양천구(0.17%→0.18%)도 비슷한 양상이다. 동작구(0.11%→0.09%)는 상승폭이 줄었고, 영등포구(0.13%→0.13%)에서는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에서는 재건축 기대감이 크고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성남시(0.18%→0.36%)와 과천시(0.29%→0.34%)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전반적인 수요는 위축됐으나 재건축 이슈 단지, 역세권‧학군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됐다”고 분석했다. -
"14억 아파트가 어쩌다 8억까지"…李대통령 덕분에 들썩였다 매물만 쌓이는 이곳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08.06 08:00:44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 대통령실 이전 호재로 들썩였던 세종시 아파트값이 다시 무너져 내렸다. 최고가 대비 40~50% 넘게 하락한 매물이 쌓이고 있어 집주인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5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세종의 아파트 매매 매물은 이날 기준 7391건으로 집계됐다. 대선일인 6월 3일(6639건)과 비교하면 11.32% 늘어난 수치다. 세종시 아파트 매물은 2023년 이후 줄곧 7~8천건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 대선 기간 대통령실 세종시 이전 추진 공약이 급부상하며 매물은 지난 4월 6042건까지 떨어졌었다. 세종시 아파트 매물의 하락 거래도 포착된다. 2020년 입주한 해밀동 해밀1단지마스터힐스(1990세대) 전용 84㎡ 3층 매물은 대선 전인 지난 4월 7억 원에 거래됐다. 이 대통령 당선 직후인 6월 6일에는 4층 매물이 7억 2850만원에 상승 거래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같은 4층 매물은 6억 7000만원에, 2층 매물은 6억 5000만원에 하락 거래됐다. 2018년 입주한 고운동 가락18단지힐스테이트(667세대) 전용 100㎡ 매물(1층)은 이달 2일 5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대통령실 세종시 이전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 4월 같은 평수 3층 매물은 6억 2500만원에 거래됐었다. 2014년 입주한 도담동 도램마을15단지세종힐스테이트(876세대) 전용 84㎡ 23층 매물은 지난 4월 7억원에 거래됐었지만 지난달 말 같은 평수 18층 매물이 6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 특히 최고가 대비 하락폭도 커 전고점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실에 따르면 입주 12년차 아름동 범지기11단지영무예다음 아파트 전용 84㎡는 2021년 당시 5층 매물이 7억 원에 거래됐었는데 최근 24층 매물은 3.4억 원에 거래돼 최고가 대비 51% 하락했다. 입주 8년차 대평동 해들6단지e편한세상세종리버파크 전용 99㎡는 2021년 14억원(21층)에 거래됐었지만 지난달 7층 매물이 8.7억원에 거래돼 최고가 대비 38% 하락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주간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0.48% 수준으로 그 폭이 컸다. 하지만 지난 7월 28일 기준으로는 0.04% 수준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세종시에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신속 추진과제로 선정했다"며 "세종시 집무실을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 건립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박수현 국정기획위원회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은 5일 세종정부청사 중앙동에서 브리핑을 갖고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은 여전히 심화되고 있으며 행정수도 완성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에서 조속히 설계공모에 착수할 것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최근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부지를 찾아 “선진군 수준의 국가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피력한 바 있다. -
6·27 대책에 수도권 묶이자…부산·대구 '꿈틀'
부동산 주택 2025.08.05 09:01:006·27 대책이 발표된 이후 대출 규제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얼어붙은 가운데, 규제를 피한 지방 핵심지 아파트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하락하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하며 신고가를 이어가고, 7월 분양한 아파트 중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세자릿 수를 넘긴 곳도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5월 매매가격 변동률이 -0.30%였던 부산 해운대구는 6월 -0.13%로 하락 폭을 줄인 후 지난달에는 0.09% 상승 전환했다. 부산 수영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5월 -0.08%에서 6월 0.04%로 집계되며 플러스로 돌아선 후 지난달에는 0.4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규제 직후인 6월 29일에 부산 수영구 남천동 ‘더샵남천프레스티지’ 전용면적 107㎡은 13억 3500만 원 신고가에 거래됐고,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자이’ 전용 84㎡은 지난달 4일 14억 7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주택 매수 시 담보대출 총액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등의 대출 규제가 서울·경기·인천에만 적용되면서 비수도권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또 다른 지방 핵심지인 대구 수성구도 마찬가지다. 5월 -0.43%였던 대구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6월 -0.47%로 하락했다가 7월에는 -0.04%로 나타나며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수성구 범어동 ‘수성범어W’ 전용 84㎡는 지난달 3일 15억 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일자리가 몰려 있는 충청북도 청주 흥덕구 아파트도 매매가격 변동률이 5월 0.22%, 6월 0.25%였다가 지난달 0.71%의 급격한 상승률을 보였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신고가에 거래된 아파트 매매계약 건수도 늘고 있다. 올해 4월 55건이었던 부산 아파트 신고가 거래 건수는 5월 77건으로 뛴 후 6월에는 122건까지 늘었다. 대구 역시 4월과 5월에는 각각 57건과 58건이었으나 6월에는 79건의 신고가 계약이 체결됐다. 국토연구원이 조사한 6월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부산이 110.8, 대구가 107.0으로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등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방 부동산 시장은 6·27 대책의 대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을 뿐만 아니라 7월부터 시행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6개월간 유예되는 상황”이라며 “또 지방도 올해부터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데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혜택과 2차 공기업 지방 이전 같은 대선 공약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파트 청약시장도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지난달 8일 1순위 청약에서 대구 수성구 ‘범어아이파크2차’는 43가구 모집에 3233건 접수돼 평균 경쟁률 75.2 대 1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진행된 부산 해운대구 ‘르엘 리버파크 센텀’ 청약에는 총 1만 460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고 1순위 청약에서는 전용 84㎡ 56가구 모집에 6517명이 몰려 경쟁률이 116.4대 1에 달했다. 부산에서 청약 접수가 1만 건을 넘긴 것은 2년 만이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수도권 거주자들의 원정 투자 수요도 늘고 있다. 무더위에도 모여서 버스로 이동하는 임장 전세버스가 부활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카카오톡 오픈채팅이나 블로그, 네이버카페 등에서 알게 된 투자자들이 동대구역에서 집결해 수성구를 포함해 달서구와 중구 등 대구 전체 지역을 돌았다. 다만 여전히 악성 미분양 아파트 물량의 80% 이상이 비수도권 지역에 남아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전문위원은 “기존 아파트 가격이 회복된 후 미분양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지방은 실수요 성격이 강해 수도권보다 금리나 통화량 등의 영향을 덜 받으므로 회복하더라도 속도가 더딜 수 있고 젊은 인구의 유출과 지역 경제 침체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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