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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지분 모두 정리합니다"…매각 공시에 카카오, 4%대 하락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04.25 10:00:34SK텔레콤(017670)이 카카오(035720)의 지분을 전량 처분한다고 밝히면서 카카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3.80%) 내린 3만 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3만 7150원까지 하락했지만 낙폭을 회복해가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SK텔레콤의 주가는 500원(0.87%) 오른 5만 8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의 지분을 모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주식 수는 1081만 8510주로, 4133억원 규모의 카카오 지분 전량을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이날 밝혔다. SK텔레콤은 2019년 10월 카카오와 30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지분을 이번에 모두 정리한 것이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지분을 인수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태광그룹, 미래에셋그룹 등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은 각각 16.75%와 8.01%였다. SK텔레콤은 다음 달까지 이들 지분을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총 1조1500억원에 매수할 계획이다.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실질적으로 SK텔레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
SKT, 해킹 최초 확인 후 하루 지나 신고…“규정 위반”
산업 IT 2025.04.24 15:13:50SK텔레콤이 유심 해킹 공격에 대해 최초 인지 시점은 고객 정보 탈취를 인지한 지난 19일보다 하루 빨랐으며 사고 인지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SK텔레콤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KT는 18일 오후 6시 9분 의도치 않게 사내 시스템 데이터가 움직였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1시 20분 악성코드를 발견해 해킹 공격을 당했다는 사실을 내부적으로 확인했으며 19일 오전 1시 40분 어떤 데이터가 빠져나갔는지 분석을 시작했다. 이후 어떤 종류의 데이터가 빠져나갔는지 분석한 끝에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께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SKT는 해킹 공격을 발견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시점에서 지연 보고 의혹을 사고 있다. 최 의원실에 보고된 SKT의 KISA 보고 시점은 20일 오후 4시 46분으로 사건의 최초 인지 시점인 18일 오후 6시와 45시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해킹 공격으로 판단한 18일 오후 11시 20분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만 하루를 넘긴 시점에 신고한 셈이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침해사고가 발생한 것을 알게 된 때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침해사고의 발생 일시, 원인이나 피해 내용 등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나 KISA에 신고해야 한다. 실제로 KISA는 최 의원실에 SKT가 24시간 내 해킹 공격을 보고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T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이버 침해 사고 신고에 필요한 최소한의 발생 원인과 피해 내용을 좀 더 철저하게 파악하는 과정에서 신고가 늦어진 것이며 고의적인 지연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
SKT, 해킹 수습 총력…유영상 대표 공식석상 불참
산업 IT 2025.04.24 09:46:43SK텔레콤(017670)이 서버 해킹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매년 참석해온 공식 행사를 뒤로한 채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으며 정부 역시 본격적인 조사 착수를 통해 대응 수위를 높였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유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하는 정보기술(IT) 행사 ‘월드IT쇼’에 불참한다. 유 대표는 행사 공동 주관사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의 협회장으로서 매년 참석해온 만큼 이번 불참은 이례적이다. 당초 그는 이달 19일 서버 해킹 사고가 발생한 직후 첫 공식석상인 이번 행사에서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기대됐지만 그 대신 사내 회의를 주관하는 등 사고 대응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유심(USIM)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한 ‘유심보호서비스’도 이날부터 확대한다. 우선 서비스 가입을 위해 필요한 해외 로밍 해지 절차를 간소화했다. 아직 두 서비스의 중복 가입이 안 되는 가운데 로밍을 해지하려는 가입자들로 트래픽이 몰리며 생기는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위한 114 고객센터 운영시간도 기존 오후 6시까지에서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한다. SK테레콤은 또 자사망을 쓰는 알뜰폰(MVNO) 가입자에게도 해당 업체별 고객센터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161만 명이 가입했다. 회사는 문제가 된 서버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전날부터는 자사 요금제 가입자 전원에게 문자를 순차 발송해 유심보호서비스를 안내하는 등 이용자 불만 잠재우기에 나섰다. 정부도 관련 대응을 강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KISA와 보안업계 민간 전문가 총 10여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사고 원인 파악과 피해 확산 방지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킹 사고가 중대하다고 판단될 경우 구성될 수 있다. 과기정통부가 22일 임시조직인 ‘비상대책반’을 꾸린 지 하루 만에 사안의 중대성을 인정해 정식조직으로 격상시키며 대응을 강화한 것이다. 조사는 1~2개월가량 이뤄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또 전날 이동통신 3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들과 영상회의를 갖고 이번 해킹과 동일한 위협을 점검하고 대비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악성코드를 KT, LG유플러스와도 공유하고 네트워크 보안 점검을 강조했다. 미국 방문 중인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도 23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열린 특파원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은) 이용자가 워낙 커서 꼼꼼히 봐야 할 것”이라며 적극 대응을 시사했다. SK텔레콤은 이달 19일 해커로 인해 전화번호, 고유식별번호, 인증키값 등 가입자 유심 정보를 관리하는 홈가입자서버(HSS)가 악성코드로 감염되고 내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이튿날인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22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이를 신고했다. 유심을 복제하는 등의 악용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아직 정확한 해킹 경위와 피해 범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
과기부, ‘SKT 해킹’ 민관합동조사단 가동
산업 IT 2025.04.24 06:00:00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017670)의 서버 해킹에 따른 가입자 정보 유출 사고를 공식 조사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가동했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전날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보안업계 민간 전문가 총 10여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사고 원인 파악과 피해 확산 방지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조사는 1~2개월가량 이뤄질 전망이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킹 사고가 중대하다고 판단될 경우 구성될 수 있다. 과기정통부가 22일 임시조직인 ‘비상대책반’을 꾸린 지 하루 만에 사안의 중대성을 인정해 정식조직으로 격상시키며 대응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이 KISA에 해킹 정황을 신고한 지 사흘만이다. 과기정통부는 그밖에 SK텔레콤을 포함해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모두에게 매일 보고받으며 통신업계 보안 점검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19일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관리하는 중앙서버인 ‘홈가입자서버(HSS)’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전화번호, 유심 고유식별번호, 인증키값 등 관련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해 이튿날인 20일 KISA와 22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유심 복제를 통한 악용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아직 정확한 해킹 경위와 피해 범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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