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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영상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종합적 검토"
산업 IT 2025.04.30 10:56:15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30일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와 관련해 “번호이동 위약금을 폐지하는 방안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고객이 통신사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 되면 귀책사유가 사업자에게 있다’며 위약금을 폐지할 수 있느냐는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 이 의원은 "피해 발생에 대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국민들은 이해하기 힘들다. 이러는 사이에 SKT를 사칭한 스미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금융 피해에 대한 불안이 가장 크다"며 번호이동 위약금 폐지, 65세 이상 고령층, 디지털 취약층 위한 유심 예약, 명의 도용, 유심보호서비스 도입을 약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유심보호서비스를 먼저 하고, 이후 유심 교체를 하려고 했지만 여론이 유심 교체를 원해서 빠르게 500만 대를 주문했고, 6월에도 500만 대를 주문했다”며 “번호이동이 필요할 때 위약금 폐지는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 참석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역시 같은 질문에 대해 “번호 이동이 필요할 때 위약금 면제 등에 대해 법률적으로 명확하게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속보] 유영상 SKT 대표 "6월 중 유심 500만개 추가 확보”
산업 IT 2025.04.30 10:46:29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30일 유심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6월에 유심 500만개가 또 들어온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심 재고 부족을 예상하지 못한 것이냐'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해 "비정상인증시도차단시스템(FDS)과 유심보호서비스 만으로 유심 교체에 버금가는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심 교체를 해달라는 국민 여론과 과거 LG유플러스 유출 선례를 보고, 유심을 빠르게 500만대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유심 100만개를 확보했으며 5월 말까지 500만개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6월에는 500만개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6월까지 유심 총 1100만개를 갖게 될 전망이다. -
경찰 'SKT 유심 해킹' 정식 수사 전환…22명 전담수사팀 편성
사회 사회일반 2025.04.30 10:39:06경찰이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전담수사팀을 마련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SKT 유심 정보 해킹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서 수사로 전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사이버수사과장을 팀장으로 22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확대 편성했다”며 “관련 디지털 증거를 신속히 확보하고 국내외 공조 체계를 가동해 악성코드 침입 등 해킹의 경위와 배후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큰 사안인 만큼 사이버 수사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달 19일 오후 11시40분께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민관 합동 조사단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해킹 사고로 SK텔레콤의 중앙서버 ‘홈가입자서버(HSS)’ 등 서버 3종에서 유심(USIM) 정보 25종이 탈취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가입자 전화번호와 가입자식별키(IMSI) 등 유심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4종이 포함됐다. 특히 아직 밝혀지지 않은 해커는 ‘BPF도어’ 계열의 악성코드 4종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BPF도어는 중국 해커들이 즐겨 쓰는 신종 해킹 도구다. 기존 보안 관제 기술로는 탐지가 어려운 이른바 ‘은닉성’이 강해 보안 역량이 높은 대기업들도 발견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KT·LGU+, SKT 지원 나섰다…유심 부족 문제 해소
산업 IT 2025.04.30 10:27:24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가 해킹 사고를 겪은 SK텔레콤(017670)에 유심(USIM)을 지원한다. 통신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동통신 3사 간 협력을 제안한 데다 유심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전격 손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 유심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지원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유심 제조사들의 생산 시설에서 되도록 SK텔레콤의 물량을 먼저 제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통신 3사 간 유심은 서로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 KT나 LG유플러스가 보유 중인 재고는 주는 게 어렵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협력은 SK텔레콤의 유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과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을 합해 전체 교체 대상자가 모두 2500만명에 달해 재고 부족에 따른 혼란이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통신사가 한 달에 주문하는 유심 물량이 40만 개 수준이어서 단번에 유심 제조 규모가 확 늘어나긴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해킹 사고 발생 후 SK텔레콤 및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중 유심을 교체한 이들은 현재 70만 명을 넘어섰다. 29일 하루 동안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총 13만 8000명이다. 세부적으로는 이동통신사업자(MNO)에서 13만 2000명, 알뜰폰사업자(MVNO)에서 6000명이 유심을 교체했다. 이로써 지난 18일 해킹 사고 발생 후 29일까지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총 70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이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도 약 28만명 이상의 고객이 유심을 교체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통신시장 불안의 조속한 해소와 신뢰 제고를 위해 이통 3사가 역량을 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해킹 사고' SKT 반등…유심株 급등락 주의보[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4.30 09:59:16해킹 사고로 물의를 빚은 SK텔레콤(017670)과 유심 관련주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1.22% 오른 5만4050원에 거래중이다. SK텔레콤은 해킹 사건이 알려진 후 첫 거래일인 28일 8%대 급락, 5만2900원까지 떨어졌다가 전날부터 소폭 반등하고 있다. 유심 테마주는 전날까지 급등세를 보이다가 이날 8.15% 하락 중이다. 엑스큐어(070300)는 18.43% 떨어진 1200원이다. 유비벨록스(089850)는 12.07%, 옴니시스템(057540) 5.43% 등 하락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전날에도 3만 명 넘는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로 번호 이동했다. 유심 무상교체가 시작된 이후 이틀 간 7만 명 넘는 이탈 흐름이 이어졌다. 알뜰폰으로 이동한 이용자까지 합하면 이탈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해킹 사실을 문자 공지 등 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고지한 점, 유심 재고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상 교체에 나선 점 등 초동 대처에 실망한 가입자들의 이탈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SKT유심정보 유출사고 관련 금융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SKT 유심정보 유출사고로 인한 금융권 피해예방을 위해 비상대응본부를 구성, 신속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일단위로 금융권 대응현황과 특이사항을 보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
SKT 해킹에 금융당국 긴장…“이상 징후 없어도 매일 상황 보고”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4.30 09:46:14금융 당국이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30일 오전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권 전반에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등과 함께 회의를 열고 “해킹이 금융사고로 이어질 경우 사회적 혼란이 불가피하다”며 신속한 공동 대응을 주문했다. 이번 회의에는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금융협회도 참석해 현재까지의 금융권 상황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현재까지 부정 인증 시도 등 특이 징후는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금융위는 이날부터 비상대응본부를 중심으로 △기관별 일일 보고체계 구축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가동 강화 △금융 인프라 기관의 상시 보안점검 확대 등 3중 대응체계를 시행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사고 발생 시 전자금융사고시스템(EFARS)을 통해 실시간 보고하도록 안내했다. 신용정보원은 안심차단 서비스 홍보와 함께 시스템 안정화 조치를 병행 중이다. 금융결제원은 오픈뱅킹 등 대국민 서비스에 대한 선제적 점검에 착수했으며, 금융보안원은 이상 거래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금융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금융권 전반의 보안 대응 체계를 재정비하고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권 처장은 “ICT 해킹 사고가 금융사고로 확산되면 사회 전체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노령층 등 보안 사각지대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SK텔레콤 본사 현장 점검
산업 IT 2025.04.30 09:05:18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와 관련해 조치 현황을 점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오전 8시께 유 장관이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전사적인 조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먼저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2500만 명에 달하는 국민들께서 불편과 우려를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구체적인 피해 상황과 피해 방지 노력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고 알기 쉽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나아가 현재 시행 중인 대책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없는지 돌이켜 보고 사태 해결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공항 로밍센터에 유심교체 지원 인력과 부스를 대폭 확충하고,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쉽게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번 사고는 통신 인프라에 대한 국민 신뢰와 직결되는 매우 중대한 사항인 만큼 사안을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여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2중, 3중의 피해 예방조치를 다해야 할 것”이라며,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해서 정부에서도 조치가 시급한 사안들에 대해 관계부처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논의와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SKT “유심 복제만으로 은행·가상자산 계좌 탈취 못해” [Q&A]
산업 IT 2025.04.30 09:03:27유심 정보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017670)이 30일 “유심과 자사의 기술적 조치를 둘러싼 부정확한 사실을 바로잡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드리고자 한다”며 Q&A 형식의 자료를 배포했다. 회사 측은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겠다”며 “믿고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확한 사실관계의 이해를 돕기 위해 Q&A 자료 원문을 그대로 전달한다. Q1. 유심은 무엇인가요? A1. 유심(USIM)은 가입자를 식별하고 인증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범용가입자식별모듈(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입니다. 유심에는 ①가입자를 식별하고 인증하기 위한 정보와 ②가입자가 직접 저장한 정보가 포함돼 있습니다. ①은 국제 이동통신 가입자 식별번호(IMSI, 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가입자 인증키(Ki) 등 유심을 개통하거나 인증할 때 필요한 정보를 말하며, 이는 망과 연동됩니다. ②는 ‘모바일 티머니’나 인증서 등 사용자가 유심에 저장한 정보로, 이는 망과 연동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유출 사고와는 관련 없는 정보입니다. 유심은 사용자의 전화번호, 가입자 식별번호 등을 저장해 기기를 인증하거나 네트워크를 연결할 때 필요합니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Q2. 이번 침해 사고를 통해 유출된 유심정보는 무엇인가요? A2. 4월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 식별번호(IMSI) 등 유심 정보가 유출됐고,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SK텔레콤이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이번에 유출된 정보로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폰에 꽂아 불법적 행위를 하는 것(이른바 심 스와핑)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Q3. 고객 보호조치로 어떤 것을 하고 있나요? A3. SK텔레콤은 3중 보호장치를 적용 중입니다. ①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강화, ②유심보호서비스 가입, ③유심 교체입니다. Q4. 비정상인증 차단 시스템(FDS)이 무엇인가요? A4. FDS는 누군가 불법으로 복제된 유심으로 통신망 인증 시도를 할 경우 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다양한 보안 로직을 적용해 비정상적인 인증을 모니터링하고 차단하고 있습니다. 가령, 고객이 서울에 있음에도 부산에서 갑자기 위치 등록 신호가 잡히는 경우 이를 비정상으로 판단해 인증을 차단합니다. SK텔레콤은 사고 발생 직후 이러한 FDS 정책을 최고 보안 수준으로 격상했습니다. Q5. 유심보호서비스는 무엇인가요? A5. 유심과 단말을 하나로 묶어서 관리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유심을 복제해 다른 단말로 기기를 변경하는 시도를 차단하는 보안 서비스입니다. 즉,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누군가 유심을 복제하더라도 해당 유심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Q6.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한 사람도 유심 교체를 해야 하나요? A6.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효과의 보안 장치입니다. FDS와 유심보호서비스 외에 추가 안전장치를 원하시는 고객에게는 유심 교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심 교체 시 유심에 다운로드 한 정보(공인인증서 등)는 새로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Q7. 추가로 공개한 소프트웨어 변경(유심포맷) 방안은 무엇인가요? A7. 유심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방식(가칭 ‘유심포맷’)도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기존 유심 교체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새로운 유심으로 교체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애플리케이션 재설정, 데이터 백업 등을 해야 합니다. 이에 반해 현재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유심포맷’은 고객들이 보유한 기존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변경하는 방식입니다. 물리적으로 유심을 교체할 때와 비교해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교체 소요시간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유심포맷’ 역시 매장을 방문해 유심 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5월 중순에는 ‘유심포맷’을 선보여 고객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Q8. 유심 정보 유출만으로 금융자산 탈취가 발생할 수 있나요? A8. 탈취한 유심정보로 불법 복제 유심을 만들더라도 그것 만으로 SK텔레콤 망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FDS와 같은 보안 솔루션이 통신망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설령 불법 복제 유심으로 심 스와핑에 성공했다고 해도 금융거래에 필요한 개인정보나 비밀번호 등은 없어 추가적인 범죄행위 없이는 금융자산을 탈취할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한 범죄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Q9. 불법 유심 복제가 되면 연락처, 문자, 앱도 복제가 되나요? A9. 아닙니다. 탈취한 유심 정보로 유심만 복제되는 것입니다. 즉, 유심 복제만으로는 은행이나 가상자산 계좌가 탈취되거나 공인인증서 등이 복제되지 않습니다. 유심정보에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은행 OTP 등 정보가 담겨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Q10. 유심비밀번호 설정하는 건 도움이 될까요? A10. 유심 비밀번호는 유심을 비밀번호로 잠가 유심을 도난 당하거나 물리적으로 탈취 당한 경우 다른 사람이 쓰지 못하도록 하는 보안 기능으로 이번 사고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Q11. 나도 모르는 사이 유심이 복제된 폰으로 통화나 문자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나요? A11. 동일한 번호의 2개 회선이 동시에 통신망 시스템에 접속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다만, 휴대폰 전원이 꺼져 있는 시점에는 복제폰이 통신망 시스템에 접속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FDS와 유심보호서비스이기 때문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드립니다. Q12. PASS 앱의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를 설치하면 유심보호서비스가 필요 없나요? A12. PASS 앱 명의도용 서비스는 유심보호서비스와 관련이 없습니다. 명의도용 서비스는 범죄자가 탈취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핸드폰을 개통하는 것을 막습니다. 이는 유심정보를 악용한 범죄를 차단하는 유심보호서비스와 다릅니다. -
SKT 유영상, 오늘 국회 청문회 출석…해킹 질책 쏟아질 듯
산업 IT 2025.04.30 07:11:54해킹 사고를 수습 중인 SK텔레콤(017670)의 유영상 대표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다. SK텔레콤을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정치권의 질책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유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하는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그는 해킹 사고와 관련한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해킹 원인과 경위, 피해 규모, 재발 방지 대책은 물론 신고 지연과 가입자 고지 미흡, 유심(USIM) 교체 물량 부족 등 이번 사고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도 질의와 질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과방위는 앞서 “2300만 가입자의 개인정보와 통신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사고 인지 후 24시간 이내 신고 의무를 어겼다는 지적과 함께 사고 경위 및 피해 규모 축소·은폐 의혹까지 더해져 국민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고 SK텔레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늑장·축소 대응의 모든 경위는 30일 청문회에서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유 대표를 향한 질책을 예고했다. 앞서 류정환 SK텔레콤 부사장을 부르기로 했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유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
심스와핑 막아라…'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1000만 명 넘어서
산업 IT 2025.04.30 07:07:15정부와 SK텔레콤이 ‘심 스와핑’을 막을 수 있는 방안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적극 독려하면서 가입자 수가 늘고 있다. SK텔레콤은 29일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960만 명이며, 알뜰폰 회선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약 4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약 1000만 명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셈이다. SK텔레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27일 누적 741만 명이었지만 28일 당일에만 180만 명이 늘어나는 등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정부와 SK텔레콤, 정보보안 전문가들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심 스와핑(유출된 가입자 정보로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전화에 꽂아 불법적 행위를 하는 것)’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당장 가장 빠른 해결책인 ‘유심 교체’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28일부터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유심교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나 확보한 유심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29일 당일까지 유심 교체에 성공한 가입자는 24만 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민관합동조사단은 29일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SK텔레콤 해킹 과정에서 IMEI(휴대폰 고유번호)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만으로 유심을 복제하는 '심 스와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조사단의 결론이다. 유심보호서비스를 통해 가입자가 사용하던 기가와 다른 단말기에서 같은 명의로 통신서비스를 접속하는 시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유심정보 유출로 인한 국민 불안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심 교체와 더불어 유심 교체에 상응하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SK텔레콤 가입자 이탈 가속화…내달 '유심 포맷' 개발
산업 IT 2025.04.30 06:52:00SK텔레콤(017670)이 유심무상교체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이틀간 약 7만 명의 가입자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와 유심교체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지만 가입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오는 5월까지 ‘유심포맷’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8~29일 이틀간 SK텔레콤 가입자 7만34명이 KT나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같은 기간 SK신규 가입자는 1만1991명으로 나타나 전체 가입자 순감 규모는 5만8043명이다. SK텔레콤을 떠난 고객 중 60%는 KT로, 나머지는 LG유플러스나 알뜰폰으로 이동했다. SK텔레콤의 가입자 고객은 이달 들어 200명 안팎으로 유지됐다. 하지만 지난 18일 SK텔레콤의 HSS가 해킹 당해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가입자 이탈이 폭증하고 있다.해킹 사태 발생 이후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독려하고, 전체 고객을 대상을 유심 교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불안은 날이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부 대리점과 판매점에서는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고객들에게 큰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가입자 이탈을 방어하는 상황이다. 현재 SK텔레콤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2300만 명으로 통신3사 중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KT는 1000만 명 중반대, LG유플러스는 1000만 명 초반대로, 1위와 2,3위간 간극이 크다. 하지만 현재 정부 기관과 주요 대기업 등이 SK텔레콤에 가입된 유심 교체를 강하게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심 물량이 부족한 만큼 한동안 가입자 이탈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가정보원은 정부 전 부처를 비롯해 공공·산하기관을 대상으로 SK텔레콤에 가입된 업무용 기기의 유심 교체를 권고했으며, 금융권은 SK텔레콤 가입 고객의 금융거래를 별도로 모니터링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5월 가입자들의 ‘유심 포맷’을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전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의 경우 로밍 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고, 유심 무료 교체의 경우 물리적인 재고가 수요에 비해 부족하다”며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인프라센터 등의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유심 소프트웨어 변경,‘유심 포맷’ 방식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
이틀만에 SKT 가입자 7만명 이탈…번호이동 쟁탈전 벌어지나
산업 IT 2025.04.30 06:25:007만 명에 달하는 SK텔레콤(017670) 이용자가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다른 통신사로 갈아탄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도 유심 교체를 권장하는 가운데 이용자 집단소송도 시작돼 이번 사태로 SK텔레콤이 부담할 비용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3만 5902명의 SK텔레콤 가입자가 29일 다른 통신사로 이동했다. 28일에는 3만 4132명의 가입자가 갈아탔다. 이틀간 7만 34명이 이탈한 셈이다. 반대로 이틀간 1만 1991명이 SK텔레콤에 신규 가입하면서 가입자 수는 총 5만 8043명 줄어들게 됐다. SK텔레콤에서 이탈한 가입자의 약 60%는 KT로, 나머지는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무선통신 가입자 부동의 1위는 SK텔레콤이지만 이 같은 추세가 장기화할 경우 업계 내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월 말 기준 SK텔레콤 가입자가 약 2300만 명이고 2위 KT가 1336만 명, 3위 LG유플러스가 1094명만 명이다. 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알뜰폰으로 이동한 이용자까지 합하면 이탈 규모는 더욱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 대리점과 판매점들은 신규 유치를 위해 지난 주말 다른 통신사에서 자사로 이동하는 고객에게 큰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SK텔레콤으로 번호 이동을 하면 최신형 스마트폰을 무료로 제공하고 추가 현금까지 지급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2·3위 사업자인 KT와 LG유플러스 또한 보조금 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당분간 주말에는 평소보다 좋은 조건에 갤럭시 S25와 같은 최신 스마트폰을 개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사 자율규제에 따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위반이 확인되면 판매점에 대한 사전승낙 철회, 영업정지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방통위 측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7월 말까지 유효한 만큼, 규정 위반 여부가 발견될 경우 휴대전화 유통점에 대한 조사·점검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최대 2000억 원의 비용을 떠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날 보고서에서 “유심 교체만을 가정했을 때 직접적 재무 부담은 유심 개당 원가 약 4000원에 가입자 수 2500만 명 및 수백억 원대 과징금을 가정한 1000억∼2000억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소송에 따른 비용 부담도 있다. SK텔레콤 가입자 4명은 27일 서울중앙지법에 SK텔레콤을 상대로 “1인당 위자료 1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취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로집사 측은 “소송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힌 피해자 4명이 우선 소를 제기했으며 앞으로 원고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온라인 카페 가입자는 약 5만 명이다. -
"해킹 사고 한번에 퇴출"…중소기업도 '사전 예방'에 지갑 연다
산업 IT 2025.04.30 06:05:00“털린 후에는 수습이 사실상 안 됩니다. 대기업과 달리 작은 기업들은 보안 사고가 터지면 끝입니다. 그렇다 보니 사전에 이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말자는 기조로 바뀌고 있습니다.” (한 중견기업 보안 책임자) 29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가입자를 상대로 한 유심 정보 해킹 피해 사태가 커지자 불안에 빠진 기업들이 보안 솔루션 업체들의 문을 급히 두드리고 있다. 보안 솔루션은 크게 네트워크·엔드포인트·클라우드 보안 등으로 분류되는데 이 중에서도 영역을 막론하고 사전 대응에 해당하는 위협 탐지·대응 분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사전 탐지 없인 생존도 없다…보안시장 들썩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다크웹 등의 위협 요인을 탐지하고 분석하는 스타트업 에스투더블유(S2W)는 달라진 고객들의 반응을 실감하고 있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진행한 이 기업은 지난해 매출이 96억 원을 기록해 전년(63억 원) 대비 53% 성장했다. 올해는 성장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점은 다크웹 등 범죄 이력이 많은 북한·중국·러시아의 해킹 데이터에 대한 가장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S2W 측은 “최근 들어 고객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꼭 이번 해킹 사태가 아니더라도 생성형 AI 활용이 늘면서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보안 수요 자체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공격 표면 관리(ASM)와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의 통합 보안 플랫폼 ‘크리미널 IP’를 운영하는 에이아이(AI)스페라의 경우 구독형 보안 서비스 모델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들은 구독료 형식으로 보안에 대한 비용을 지출하는 것에 인색한 편이다. 하지만 해외 150개국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자 국내 기업들도 월 구독 요금제를 채택하기 시작한 것이다. 보안은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없으면 생존 불가’라는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NDR 수요 급증…보안 솔루션 투자 러시 이전에는 고비용·고난도 기술로 꼽혔던 보안 솔루션에 대한 문턱도 낮아지고 있다. 위협 탐지를 넘어 네트워크 전체 흐름을 보고 실시간으로 분석·대응하는 네트워크 감지·대응(NDR) 솔루션이 그 예다. 최근 상당수의 공격 사례가 네트워크 통신을 통해 내부 핵심 서버망으로 들어오는 만큼 네트워크 전체를 아우르는 일종의 ‘블랙박스’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2년 14억 달러(약 2조 원) 규모였던 NDR 시장은 2027년 24억 8000만 달러(약 3조 5000억 원) 규모로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NDR 스타트업 쿼드마이너의 경우 네트워크 트래픽 전체를 풀패킷 단위로 수집하고 분석하는데 이전에는 방대한 양을 수집해야 하고 비용도 비싸 채택률이 적었다면 이제는 이를 기업들이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NH농협은행·신한은행·스타벅스코리아 등 고객사를 확보했다. 쿼드마이너 측은 네트워크 보안 기술이 장기적으로 NDR로 통폐합이 될 것이고 중소·중견 기업에서도 솔루션 도입 추세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
"SKT 유심 구하기 힘들죠? 15만원입니다"…당근에 올라온 '황당 게시글'
사회 사회일반 2025.04.30 06:04:02SK텔레콤 유심(USIM) 서버 해킹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이를 악용한 사칭 범죄가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확산되고 있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당근마켓에는 “SKT 유심 1장 15만 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SK텔레콤 판매점 관계자라고 소개한 판매자는 “현재 해킹 사태로 유심 교환이 몰리고 있다”며 “일반 판매점에서 확보한 유심 재고를 특별 최우대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업무처리 비용과 프리미엄이라 생각하면 된다. 일반인은 협상 불가”라며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구매를 유도했다. 이에 통신업계 관계자는 “유심은 실제 유통망에서 해당 가격대로 판매되는 경우가 전혀 없다”며 “이번 해킹 사고 이후 급증한 유심 수요를 노리고 누군가 SK텔레콤 판매점 관계자를 사칭해 부당한 거래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근마켓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게시글을 즉각 삭제 조치했다. 당근마켓 측은 “앱 내 모든 중고거래 영역에서 계속적, 반복적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 판매업자의 활동을 정책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며 “게시글은 수 분 내에 삭제 처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지금 시국이 이런데 이걸 이렇게 판다고?” “이 사태에 중고 거래로 이득을 취하려는 게 신기할 따름” “불안해하는 어르신들을 노린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통신업계는 소비자들에게 유심 교체는 반드시 공식 판매점이나 대리점을 통해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SK텔레콤 측은 “유심 교체가 필요한 고객들은 반드시 공식 채널을 이용해달라”며 “비정상적인 가격과 방식으로 유심을 판매하는 행위는 모두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달 19일 유심 해킹 공격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이로 인해 유출된 정보의 양은 최대 9.7기가바이트(GB) 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문서 파일로 환산했을 때 300쪽 분량 책 9000권에 달하는 분량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30일 국회 청문회에서 SK텔레콤을 상대로 이번 해킹 사고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
"털리면 수습 불가" 중기도 보안솔루션 속속 강화
산업 IT 2025.04.29 18:02:31“털린 후에는 수습이 사실상 안 됩니다. 대기업과 달리 작은 기업들은 보안 사고가 터지면 끝입니다. 그렇다 보니 사전에 이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말자는 기조로 바뀌고 있습니다.” (한 중견기업 보안 책임자) 29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가입자를 상대로 한 유심 정보 해킹 피해 사태가 커지자 불안에 빠진 기업들이 보안 솔루션 업체들의 문을 급히 두드리고 있다. 보안 솔루션은 크게 네트워크·엔드포인트·클라우드 보안 등으로 분류되는데 이 중에서도 영역을 막론하고 사전 대응에 해당하는 위협 탐지·대응 분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다크웹 등의 위협 요인을 탐지하고 분석하는 스타트업 에스투더블유(S2W)는 달라진 고객들의 반응을 실감하고 있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진행한 이 기업은 지난해 매출이 96억 원을 기록해 전년(63억 원) 대비 53% 성장했다. 올해는 성장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점은 다크웹 등 범죄 이력이 많은 북한·중국·러시아의 해킹 데이터에 대한 가장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S2W 측은 “최근 들어 고객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꼭 이번 해킹 사태가 아니더라도 생성형 AI 활용이 늘면서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보안 수요 자체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공격 표면 관리(ASM)와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의 통합 보안 플랫폼 ‘크리미널 IP’를 운영하는 에이아이(AI)스페라의 경우 구독형 보안 서비스 모델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들은 구독료 형식으로 보안에 대한 비용을 지출하는 것에 인색한 편이다. 하지만 해외 150개국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자 국내 기업들도 월 구독 요금제를 채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전에는 고비용·고난도 기술로 꼽혔던 보안 솔루션에 대한 문턱도 낮아지고 있다. 위협 탐지를 넘어 네트워크 전체 흐름을 보고 실시간으로 분석·대응하는 네트워크 감지·대응(NDR) 솔루션이 그 예다. 최근 상당수의 공격 사례가 네트워크 통신을 통해 내부 핵심 서버망으로 들어오는 만큼 네트워크 전체를 아우르는 일종의 ‘블랙박스’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2년 14억 달러(약 2조 원) 규모였던 NDR 시장은 2027년 24억 8000만 달러(약 3조 5000억 원) 규모로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NDR 스타트업 쿼드마이너의 경우 네트워크 트래픽 전체를 풀패킷 단위로 수집하고 분석하는데 이전에는 방대한 양을 수집해야 하고 비용도 비싸 채택이 덜했다면 이제는 이를 기업들이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NH농협은행·신한은행·스타벅스코리아 등 고객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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