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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일 “'AI+제조업' 투자 컨소시엄 구축…성장 마지막 열쇠”
정치 정치일반 2025.04.30 10:34: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싱크탱크 ‘성장과통합’이 16일 닻을 올리며 ‘인공지능(AI)정부’를 전면에 내걸었다. AI와 제조업의 연계로 전 산업의 AI전환 즉 인공지능전환(AX)을 성장의 열쇠로 제시한 성장과통합은 차기 정부의 밑그림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었다. 이날 출범식을 앞두고 리허설이 한창인 국회도서관에서 서울경제신문을 만난 유종일 성장과통합 상임공동대표는 시종일관 대한민국의 성장이 AI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 출신인 유 대표는 그동안 성장보다는 ‘분배’에 무게를 뒀던 학자였지만 이번에는 성장이 답이라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유 대표는 “한국 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 시기보다 더 큰 위기에 빠져 있다”며 “혁신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여야 갈등 치유와 국민 통합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그 해법은 AI였다. 그는 “생활부터 산업까지 모두 AI가 바꿔갈 것”이라며 “한국 경제를 그동안 지탱해온 것은 제조업으로 AI와 제조업을 만나게 해 대전환을 일으키는 AX에 성공해야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강조한 AI100조 원 투자시대 역시 국민펀드를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투자자가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만들어 창출된 부를 나누는 방식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유 대표는 “펀드라기 보다 기업에 투자하는 컨소시엄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빠르다”고 했다. 이는 일본이 탈탄소 전환을 위해 출범시킨 ‘GX(녹색 전환)’ 컨소시엄과 유사한 방식이 될 전망이다. AI를 통해 에너지, 바이오, 문화콘텐츠, 방위산업을 포함해 인구 문제까지 아우르는 기획부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유 대표는 “성장과 회복을 위해 시간이 없다”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가 큰 폭으로 정부조직을 개편하기보다 기획부처를 통해 미래 핵심 산업 정책을 포괄하는 혁신 정책을 짜는 게 더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성장 정책이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에는 “전략적 방향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공감하는 한편 배제되거나 소외없는 성장을 하기 위해 전략적 방향성을 찾는 소통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제민주화의 대표적인 학자로 꼽혔다. 성장보다 분배에 무게를 뒀지 않나. △아이들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와 같은 질문이다. 정책하는 사람 입장에서 경제상황에 따라 최우선 과제의 강조점이 달라지는 것이다. 현재 한국 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 시기보다 더 큰 위기에 빠져 있다. 혁신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성장친화적 분배를 해야 갈등 치유와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상황이다. 차기 대통령 임기중 잠재성장률 3%, 4대 수출강국 도약,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 3-4-5비전을 제시한 이유다. -이명박 정부의 7-4-7전략과 다른가. △이명박 정부는 세계금융시장 불안의 전조가 보였고, 결국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가 터져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다. 당시는 정책적으로 경제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어야 했는데 기업 프렌들리를 내세워 공격적으로 7-4-7에 매달렸다. 반대로 3-4-5비전은 현실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더구나 당시와 달리 지금은 성장 동력이 급속히 꺼지는 게 문제다.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대대적인 전환을 일으켜야 한다. 그 핵심은 AI다. AI가 발전하고 활용될 수록 생산성을 늘릴 수 있다. 생활부터 산업까지 모두 AI가 바꿔갈 것으로 한국 경제를 그동안 지탱해온 제조업과 연계해 대전환을 일으키는 AX에 성공해야 기회가 생긴다. -이재명 후보가 AI100조 원 투자 시대를 연다고 한다. 가능성이 있나. △당장 할 문제는 아니지만 AI를 구현하기 위해선 데이터센터 등을 설치하면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고 결국 투자가 필요하다. 재정으로만 100조 원 투자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국부펀드 조성이 불가피하다. 이 후보는 국부펀드라고 했는데 사실 국민펀드라고 이름을 붙이면 좋겠다. 다만 AI 투자라는 게 장기적이고 모험적인 투자이기 때문에 정말 조심스럽게 접근할 부분이다. 정부 재정으로는 마중물 투자만 하고 관련 대기업과 금융사와 개인도 투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세제혜택도 부여하는 방식으로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오면 단순 펀드가 아니라 (일종의) 컨소시엄이 된다. 그동안의 다양한 정부 주도의 펀드들과는 다른 방식이라고 자부한다. 일본이 ‘GX(Green Transformation·녹색 전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기업이나 주주들을 모으고 (국민에게도) 확대한 방식과 유사한 방식이다. 확실한 비전을 보여주고 기업과 국민들이 이건 꼭 필요하다는 생각과 판단, 그리고 성공의 길이라는 확신이 들게 하면 정부와 민간 모두 성장기회를 잡겠다는 의지가 모일 것이다. -AI정부는 미래 이야기다. 미국의 관세정책부터 직면한 과제부터 풀어야 한다. △3-4-5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당면 과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싱크탱크 수준인 성장과통합이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한다는 게 어려움이 있지만 개인 자격으로 말한 다면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은 시간을 벌어야 해결 가능성이 생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속전속결할 일이 아니다. 관세 정책 자체가 미국 내부의 인플레이션과 주가 폭락으로 이미 힘이 빠지고 있다. 오래 지속하기 어려운 탓에 새 정부가 들어선 뒤에 한-미 대통령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민생 경제도 문제다. 코로나19 대출 상환이 도래한 소상공인은 겨우 버티고 있다. △재정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윤석열 정부는 긴축재정을 한다 해놓고 세수 추계도 잘못하고 감세까지 하면서 재정 건전성을 오히려 후퇴시켰다. 적극재정이 필요한 시점인데 재정 건전성을 해칠 수도 없다. 재정은 결국 적재적소에 필요한 마중물이 돼야 한다. 특히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적절한 규모 추경은 정부 출범과 동시에 바로 추진해야 옳다고 본다. -성장론에 세금이슈는 빠질 수 없다. 새정부에서 기업의 세부담은 줄어드나 △이 후보도 상속세, 소득세 등을 폭넓게 이야기 하고 있지만 세제 개편은 중구난방으로 할 수 없다. 항목별로 손델 경우 가뜩이나 누더기 세법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 세수와 지출구조조정까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효율성과 형평성을 높이는 조세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세 부담만 줄인다고 능사가 아니다. 각 부처의 유사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고 실효성 없는 정부 정책은 과감하게 없애면서 ‘정부가 하지 않을 건 안하고, 해야 할 건 해나가는 방식’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가성비 정부가 돼야 한다. -부동산 세제도 합리화가 필요한가. △시장원리에 충실해야 한다. 아울러 새 정부에서 (이전 정부의) 공급 부족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불식시켜야 한다. 정부 출범과 맞춰 대규모 주택 공급 정책이 필요하다. 여러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있는데, 주민복지센터, 문화센터 등등 공공시설이 많이 있다. 이게 다 저층이고 교통 요지에 위치해 있다. 이를 활용해서 주상복합처럼 활용도를 높여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 -정부조직개편도 고민하고 있나. △정부조직 변화에 대해 다양한 견해들이 오가는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볼 때 정부 조직을 대규모로 고치기 보다 지금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당장 달리기부터 해야 한다. 하지만 꼭 필요한 것은 정부의 기획부처가 강해져야 한다는 점이다. AI를 통해 에너지, 바이오, 문화콘텐츠, 방위산업을 포함해 인구 문제까지 아우르는 기획부처가 필요하다. 기획부처를 통해 미래 핵심 산업 정책을 포괄하는 혁신 정책을 짜는 게 더 중요하다. 정부가 공공서비스 제공, 국방, 교육 등 사회 서비스, 공공행정 기본적으로 관리하면서도 AI대전환에 맞게 정부의 기획 기능이 굉장히 중요해지는 셈이다. 그래야 국민펀드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진다. 국가기획전략은 세계적인 트랜드다. 산업정책을 바탕으로 한 기업가적 국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개발도상국가 시절에나 국가 주도의 산업정책이 필요했다. 세계적인 트랜드가 된 배경이 있나. △모든 나라에서 산업정책을 다 하고 있다. 소위 세계화 과정에서 분배가 너무 약화됐고 더 근본적으로 전환의 시대다. 기후, AI 등 큰 기술적 변화에 시장이 하기 힘든 일이 많아진 것이다. 경제학에서 코디네이션밸류라 하는 데 소비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방향성을 정해야 하는 시기다. 기획부처가 규제를 풀고,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인터넷, 위성항법시스템(GPS), 스마트폰 멀티터치 기능은 모두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에서 막대한 국방 연구 예산을 투자하면서 개발해 냈다. 정부 주도의 초기 투자로 오늘의 실리콘밸리가 탄생한 것이다. -성장론에 진정성을 의심하기도 한다. △이 후보에게 출마 선언 전에 ‘왜 성장 전략이 필요하냐’고 물으니 ‘성장 없이 분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인식이 분명히 생겼다”고 말했다. 나 역시 진보성향 학자라고 구분되지만 성장과 통합은 한 묶음이다. 다만 부가 일부에게만 쏠려 배제와 소외가 생기는 성장을 개선해야 통합이 가능하다. 그 과정에 기업이 공감하는 전략적 방향성을 찾아가는 소통이 필요하다. 정부도 말 만 앞서지 말고 시장을 벗어나는 정책은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유능한 정부가 돼야 한다. -
홍준표 "언제나 보수의 아웃사이더였다"…30년 정치 회상
정치 정치일반 2025.04.30 10:29:4829일 국민의힘의 제21대 대선 후보 경선 탈락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오랜 정치 역정을 끝내는 심경을 고백했다. 그동안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타내며 정치 활동의 주무대로 삼았던 SNS에서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29일 정계 은퇴 선언 후 페이스북 계정에 30여년 전 검사 시절에 대한 회상으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30여년전 검찰대선배들 비리를 수사했다는 것을 이유로 검찰 조직의 왕따가 되어 2년간 이지메(집단 괴롭힘) 당하다가 사표 낼 때 아내는 무척 서럽게 울었다”며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강권으로 보수 정당(현재의 국민의힘)에 들어와 국회의원 5선,광역단체장 3선을 했지만 계파 없는 나는 언제나 보수 정당의 아웃사이더였다”고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홍 전 시장은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 생활을 하다가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본격적인 정치 경력을 시작했다. 아팠던 기억으로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 국민의힘 후보 경선을 꼽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홍 전 시장은 “정치 신인인 윤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민심에서 10.27% 이기고도 27년 몸 바쳐온 이 당에서 당심에서 참패했을 때 그때 탈당하고 싶었지만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서는 “더 정치를 계속 하다가는 추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젠 이 당을 탈당하고 정계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나타냈다. 그는 “아내도 고생했고 두 아들도 그동안 마음 고생 참 많이 했다”면서 “검사 사직때 보다 달리 이번 탈당과 정계 은퇴는 아내와 두 아들이 모두 흔쾌히 받아 주었다”고 전했다. 최근 정치권에 대해 “갈등으로 지새우고 있다”고 비판한 홍 전 시장은 앞으로의 계획으로 “이제 정치판을 떠나 새로운 세상에서 세상을 관조하면서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자 한다”고 거리를 두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열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후배들이 잘해주리라 믿는다”고도 했다. -
[속보] 이재명 "주 4.5일제 도입 기업 지원…장기적으로 주 4일제로"
정치 정치일반 2025.04.30 10:28:0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주4.5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해 확실한 지원방안을 만들겠다”며 노동시간 단축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의 평균 노동시간을 2030년까지 OECD 평균 이하로 단축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민적인 합의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수”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1일 근로시간에 상한을 설정하고 최소휴식시간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과로사 예방 및 근로시간 단축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과로사를 예방하기 위한 효율적인 대책 수립 의무를 국가 등이 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포괄임금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공약도 냈다. 이 후보는 “장시간 노동과 ‘공짜 노동’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온 포괄임금제를 검토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기존의 임금 등 근로 조건이 나빠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보완하고, 사용자에게는 근로자의 실근로시간을 측정·기록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휴가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연차휴가 일수와 소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연차유급휴가 취득 요건을 완화하고, 사용하지 못한 휴가는 연차휴가 저축제도를 통해 3년 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또 “연차휴가를 청구하거나 사용한다는 이유로 회사가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초단시간 근로자에 대해서도 근로 시간에 비례하여 연차휴가가 보장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직장인을 위한 세액공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근로자 본인과 가족 중 미성년 자녀, 65세 이상 노부모를 위해 지출한 통신비는 최소한 필요 수준에서의 세액공제 개선을 검토하겠다”며 “자녀 수에 따라 신용카드 공제율과 공제 한도 상향과 자녀 세액 공제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직장생활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전월세 관련 주거지원을 강화하고 전세자금 이차보전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세 부담을 덜기 위해 월세세액공제 대상자의 소득 기준을 상향하고, 대상 주택 범위도 대폭 확대하겠다”며 “전세사기 걱정이 없고 책임이 전가되지 않도록 보증 제도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
이재명 "주4일제로 나가야…포괄임금제 근본적 검토"
정치 정치일반 2025.04.30 10:27:37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0일 주4.5일제에 이은 주4일제 도입 및 포괄임금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기간 노동 시간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휴식과 재충전을 보장하고 생활부담을 완화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노동 분야 공약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일하는 시간이 길수록 성공이 보장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면서 “AI의 등장으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기계가 맡을 것이고, 사람은 창의성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새로운 시대에 ‘사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의 평균 노동 시간을 2030년까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이하로 단축하겠다”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주4.5일제에 이은 주4일제 도입을 제시했다. 그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수”라며 “주4.5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해 확실한 지원 방안을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주4일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많은 기업들에서 적용 중인 포괄임금제에 대해서는 장시간 노동과 ‘공짜 노동’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근본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기존의 임금 등 근로조건이 나빠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보완하겠다”며 “사용자에게는 근로자의 실근로시간을 측정·기록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포괄임금제는 노사 간 약정으로 평일 근로 시간 이외의 연장·야간·휴일 근로 시간 등을 미리 정한 후 이를 임금 및 수당으로 환산해 고정적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근로자 복지를 위한 휴가 제도에 대해서는 “연차 휴가 일수와 소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며 “연차 유급 휴가 취득 요건을 완화하고, 사용하지 못한 휴가는 연차 휴가 저축 제도를 통해 3년 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어 “연차 휴가를 청구하거나 사용한다는 이유로 회사가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초단시간 근로자에 대해서도 근로 시간에 비례해 연차 휴가가 보장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한동훈 “기업이 직원 학자금 대신 갚으면 법인세 감면”
사회 사회일반 2025.04.30 10:24:18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기업이 직원의 학자금 대출을 대신 상환해줄 경우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을 주는 청년층 학자금 대출 부담 완화 공약을 내놨다. 한 후보 캠프 전략총괄위원장 배현진·정책위원장 안상훈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학자금 대출 상환의무 소득기준 상향 ▲최장 12개월의 ‘상환 방학’ 제도 신설 ▲학자금 대출의 기업 대리상환 제도 도입 등을 포함한 청년 학자금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학자금 상환 의무가 생기는 연간 소득기준을 현행 2851만원(월 약 237만원)에서 3658만원(월 약 304만원)으로 높여 저소득 사회초년생의 대출상환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또 최대 12개월간 조건 없이 학자금대출 상환을 일시적으로 연기할 수 있는 ‘상환 방학제도’ 도입 방안도 내놨다. 현재 실직이나 재난, 질병 등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는 상환유예 제도를 개편해 사회초년생의 자산 형성과 생활 안정을 돕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일본이 2021년 도입한 ‘기업 학자금 대리 상환’ 제도에서 착안해 청년 근로자의 학자금을 대신 상환하는 기업에는 법인세 감면 등의 전폭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키로 했다. 한 후보는 “지속된 물가 상승으로 갈수록 생활비는 늘어가는데 취업준비생이나 갓 취업한 사회초년생이 갚아야 할 학자금 대출 부담은 적지 않다”며 “특히 학자금 대출 체납과 연체가 급속히 증가해 지난 한 해에만 1913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걱정 없이 공부하라고 빌려준 학자금인 만큼 청년들이 더 성장할 때까지 국가가 기다려주는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윤여준·강금실·정은경…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합류
정치 정치일반 2025.04.30 10:05:47‘보수 책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후보의 대선을 이끈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30일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앙선대위 인선을 발표했다. 윤 전 장관과 함께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당연직으로 총괄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두고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인기 전 국민의힘 의원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 △전현희 최고위원 △한준호 최고위원 △김병주 최고위원 △이언주 최고위원 △송순호 최고위원 △홍성국 최고위원 △추미애 의원 △조정식 의원 △박지원 의원 △정동영 의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함께 한다. 후보실장 이춘석 의원, 비서실장 이해식 의원, 비서부실장 1수행 김태선 의원, 2수행 김용만 의원, 정무1실장 김영진 의원, 정무2실장에 박성준 의원 등이 이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한다. 보수 진영 영입 인사인 권오을 전 의원과 이석연 전 처장, 이인기 전 의원은 국민대통합위원장도 함께 맡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당을 선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
'코로나 방역' 이끈 정은경 전 질병청장, 이재명 선대위 합류…통합형 선대위 출범
정치 선거 2025.04.30 09:57:41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이재명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닻을 띄우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돌입하는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이끌었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6명의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청장과 함께 선대위를 이끄는 총괄선대위원장에는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노무현 정부 첫 법무주 장관인 강금실 전 장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이자 이 후보의 경선 경쟁자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내정됐다.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정 전 청장은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과 질병관리본부장을 거쳐 2020년 9월 차관급으로 승격한 질병관리청의 초대 청장을 지냈다. 그는 2020년 1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뒤 2년 4개월 동안 방역 정책을 이끌며 총책임자로 활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은 2022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정 전 청장 차출을 검토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선대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비공개로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지역구 유세 전략 등을 논의한다. 선대위의 방점은 ‘통합’에 찍혔다. 민주당은 당 내부를 포함해 진보와 중도, 보수를 아우르며 이념과 계파를 넘는 통합 선대위를 예고했다. 이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국민 대통합을 강조했던 만큼 선대위 역시 다양한 인사들을 두루 참여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의 경선 상대였던 김 전 지사와 대선 출마를 검토했던 김 전 총리는 고심 끝에 전날 선대위 합류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고, 노무현 정부 시절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 전 장관은 28일 참여 의사를 밝혔다. ‘비(非)명계’ 박용진 전 의원도 선대위에 합류한다. 박 전 의원은 전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올 2월 이 후보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중에 제게 민주당의 진보를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저는 ‘레프트윙’ 역할을 더 탄탄하게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중도·보수를 대표할 수 있는 복수의 선대위원장 인선도 추가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으로도 외연 확장 차원의 외부 인사를 영입해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최고위원들과 중진급 인사엔 광역시도별로 지역을 전담하는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겨 지역별 투표율을 지난해 대선 보다 올리는 ‘지역 밀착형 투표율 제고’ 전략도 구사할 전망이다. -
"이재명만 막을 수 있다면"…김문수, 이낙연 언급한 이유는
정치 정치일반 2025.04.30 09:53:38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는 29일 반이재명(반명) 빅텐트 구상 계획과 관련, "이낙연 전 국무총리라든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을 수 있다면 누구와도 손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구상 중인 반명 빅텐트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라는 질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런 사람은 빼고 나머지는 다 손을 잡고 같이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9.77%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선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북한의 김정은 또는 중국 공산당의 시진핑과 같은 정도의 득표율에 근접하고 있는 89.77%라는 숫자가 공포스러운 우리 미래를 보여주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뭉쳐야만 그래도 89.77%를 이겨낼 수 있지 우리가 두 갈래, 세 갈래로 나눠진다면 안 된다"며 "반이재명 대통합 또는 빅텐트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진행자가 '꼭 내가 아니더라도 이 후보를 막을 수 있다면 선택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김 후보는 "그렇다. 저는 아무 사심이 없다"고 답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 이후 단일화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선거가 임박해 있고 또 민심 자체가 굉장히 격동하고 있기 때문에 질서정연하면서도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수긍이 가는 단일화를 해내야 되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후보는 당이 있기 때문에 복잡한 내부 의결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한 대행보다는 몇 배 복잡할 것이라고 보고 거기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식으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사례를 거론하면서 "전혀 다른 이질적인 두 후보가 원스톱으로 딱 한 차례의 여론조사를 통해서 경선을 했다"며 "드라마틱한 반전을 통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는데 그런 것도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겠다"고 부연했다. -
"진짜 '이재명 이길 수 있겠구나' 믿었는데"…홍준표 대변인 끝내 '눈물'
정치 정치일반 2025.04.30 09:49:15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성배 대변인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홍 전 시장은 29일 오후 2차 대선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조기 졸업했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저는 이제 소시민으로 돌아가서 시장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일개 시민으로 남았으면 한다”며 “더 이상 정치 안 하겠다.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났으면 한다”고도 했다. 이어 마이크 앞에 홍 전 시장 선거 캠프 이성배 대변인은 “홍 후보를 24시간 옆에서 모시면서 진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길 수 있겠구나"라며 "우리 후보께서 양 극단으로 갈려진 대한민국을 정상화시켜 주시겠구나, 그 믿음이 하루하루 커졌었던 시간이었다”며 울먹였다. 이 대변인은 이어 “홍 후보는 여러분이 알고 계신 것처럼 정말 속 시원한 코카콜라 같은 분이었고 옆집 할아버지처럼 친근한 홍 할배였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이제 후보께서 경선 결과를 수락하셨기에 홍 후보를 지지해주셨단 많은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선 국민의힘 후보가 이 후보를 꺾고 다시 이 나라를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힘을 한대 모아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지난 2008년 MBC 공채 27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17년간 뉴스 진행과 스포츠 중계 등을 맡았던 이 대변인은 지난 14일 퇴사 후 홍 전 시장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홍 전 시장의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과 ‘TV홍카콜라’의 정해만 대표 역시 ‘홍 대표님과 함께 한 8년의 소회’를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청년의꿈에 “대표님(홍 전 시장)은 혁신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셨고, 우리 당에서 소외되어온 청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주셨다"며 "그 덕분에 많은 청년들이 청년의꿈을 통해 대표님과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시는 홍 대표님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적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30여 년 전 검찰 대선배들 비리 수사했다는 것을 이유로 검찰 조직의 왕따가 되어 2년간 이지메(집단 괴롭힘) 당하다가 사표낼 때 아내는 무척 서럽게 울었다”며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강권으로 보수정당에 들어와 국회의원 5선, 광역단체장 3선을 했지만 계파 없는 나는 언제나 보수정당의 아웃사이더였다”고 지난 날을 떠올렸다. 아울러 홍 전 시장은 “3년 전 대선후보 경선 때 정치 신인인 윤석열 후보에게 민심에서 이기고도 27년 몸바쳐온 이 당에서, 당심에서 참패 했을 때 그때 탈당하고 싶었지만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다"며 "오늘 경선 결과를 보고 더 정치를 계속하다가는 추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젠 이 당을 탈당하고 정계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홍 전 시장은 “아내도 고생했고 두 아들도 그동안 마음고생 참 많이 했다”며 “검사 사직 때보다 달리 이번 탈당과 정계 은퇴는 아내와 두 아들이 모두 흔쾌히 받아 주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홍 전 시장은 "더이상 갈등으로 지새우는 정치판에는 졸업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이제 정치판을 떠나 새로운 세상에서 세상을 관조하면서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자 한다"며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열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후배들이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썼다. -
이준석 “단기 부사관·장교 복무기간 2년으로 축소…대학등록금 지원”
정치 정치일반 2025.04.30 09:25:50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0일 단기 부사관과 장교의 복무기간을 최소 2년으로 줄이고 복무기간 만큼 대학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내용의 군복무 제도 개편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 선대본은 이날 정책자료를 통해 △병사‧부사관‧장교 기초군사훈련(4주) 통합 실시 △훈련 성적 우수자에게 부사관‧장교 지원 기회 부여 △총 2년의 복무기간 만큼 대학등록금 면제 등의 초급 간부 복무 인센티브 방안을 공개했다. 현재 단기 복무 부사관·장교의 의무복무 기간은 부사관 4년, 장교 3년이다. 이 후보 측은 군복무 제도 개편안은 싱가포르 제도를 벤치마킹했다. 싱가포르는 군입대 대상자 모두가 9주간 기초교육을 받고, 훈련이수자 가운데 부사관과 장교를 선발하는 구조다. 이 후보는 “단기 간부 획득방식을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군이 유지될 수 없다”며 “병사·간부 통합 선발 및 단기 간부 복무기간 조정을 통해 국방을 위한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위 관계자도 “군간부 복무에 대한 파격적 유인책을 제공하지 않으면 국방력 유지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
네이버, 대선 특별페이지 개설…선거 밀착 정보 제공
산업 IT 2025.04.30 09:22:38네이버(NAVER(035420))가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특별페이지를 열고 다양한 선거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네이버는 29일 대선 특별페이지를 공개하고 후보자 정보 관련 서비스 운영 기준을 공개했다. 대선 특별페이지에는 △각 언론사가 선정한 주요 선거 기사를 제공하는 ‘언론사 픽(PiCK)’ △언론사의 여론조사 보도·분석·특집 기사 등을 모아 보는 ‘여론조사’ △선거 당일 방송사 특보 생중계·출구조사 결과 등을 제공하는 ‘특집 라이브’ 등으로 구성된다. 네이버 뉴스는 각 언론사가 댓글 제공 방식을 직접 선택하는 ‘언론사별 댓글 선택제’를 선거 기간에도 동일하게 운영한다. 댓글 선택제는 2018년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선거 섹션 뉴스는 댓글의 정렬 옵션, 운영 여부 등이 언론사의 정책에 따라 제공된다. 댓글은 본인 확인을 거친 계정만 달 수 있으며 24시간 내 20개까지 작성 가능하다. 네이버는 선거 기간 ‘좌표 찍기’ 등 뉴스 댓글의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한다. 뉴스 댓글 집중 모니터링 전담 담당자를 확충하고 각 부서 핫라인을 구축해 매크로 활동,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선거 기간 동안 후보자 관련 댓글 삭제 요청은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정책 규정에 따라 처리된다. 관련 법령에 근거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에 따른다. 네이버는 특히 특정 기사에 과도하게 댓글을 달면서 대립·갈등 과열 양상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 29일부터 기사 내 특정 댓글에 일정 기준 이상 공감·비공감이 증가하는 경우 해당 기사에 안내 문구를 표기하고 언론사에 알림을 발송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네이버는 다음 달 11일 대통령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특별페이지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이름·사진·출생·직업·학력 등 후보자 정보를 제공한다. 후보자명 검색 시 자동완성 및 검색어 제안 기능이 제한된다. 또한 선거기간 동안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가 오타로 추정돼도 후보자명을 검색어 제안으로 노출하지 않는다. -
“정치 졸업”…30년 만에 자연인 돌아가는 ‘모래시계 검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30 09:22:00네 번째 대권 도전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한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30년간 몸 담아온 정계를 떠나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간다. 홍 후보는 29일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소시민으로 돌아가 시장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일개 시민으로 남으려고 한다”며 “더 이상 정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조기 졸업했다”며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자리를 떠났다. 홍 후보는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30일)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탈당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적었다. 이어 “갈등과 반목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한다”며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거듭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썼다 앞서 홍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홍 후보의 30년 정치 인생도 이번 대선 도전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홍 후보는 1993년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슬롯머신 업계 비호세력 사건을 수사하면서 ‘6공 황태자’로 불리던 박철언 전 의원을 구속하면서 스타 검사로 떠올랐다. 특히 1995년 이 사건을 소재로 한 TV 드라마 ‘모래시계’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이후 1996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신한국당에 입당한 그는 15대 총선에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한 뒤 18대까지 내리 4선을 했고, 21대까지 5선 의원을 지냈다. 도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 경남도지사를 거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홍 후보는 이번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앞두고 대구시장직까지 사퇴하며 배수진을 쳤지만 끝내 대권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고배를 마셨다. -
김문수냐 한동훈이냐…한덕수에 달린 결선행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30 09:21:00국민의힘 대선 본선행 티켓을 두고 김문수·한동훈 예비후보 간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탄핵 반대파(반탄파)와 찬성파(찬탄파) 대표 주자 간 외나무다리 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단일화에 대한 입장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김 예비후보가 탈락한 홍준표 예비후보의 지지층까지 흡수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도 확장성을 갖춘 한 예비후보에 대한 전략적 투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첫 반영된 당심, 반탄 金·찬탄 韓 모두 선택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원 투표(50%), 일반 국민 여론조사(50%)’ 방식으로 치러진 2차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한 예비후보가 3차 경선을 치른다고 밝혔다. 안철수·홍준표 예비후보는 탈락했다. 1차 경선과 마찬가지로 2차 경선 순위와 후보별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 예비후보는 “한 예비후보와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점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위기를 이겨내고, 또 국민들의 어려움을 이겨내 반드시 대한민국이 다시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이재명 후보와 싸우는 한 팀이 되겠다”며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반드시 이기겠다는 확신과 결기가 있다.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3차 경선은 30일 양자 토론을 거쳐 5월 1~2일 ‘당원 투표(50%), 일반 국민 여론조사(50%)’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과는 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당원 투표가 처음 반영된 만큼 당심이 3차 경선 진출자 2명을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당원들은 반탄파인 김·홍 예비후보 중 김 예비후보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은 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예비후보가 ‘한덕수 출마론’ 초기부터 가장 적극적으로 단일화 찬성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지지하는 당원들의 집중적인 선택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당초 한 권한대행 출마와 단일화에 부정적이던 홍 예비후보도 2차 경선 과정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했지만 당심을 돌리기에는 늦은 감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지금 국민의힘 경선 키포인트는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여부”라며 “김 예비후보가 가장 단일화에 적극적이고 심지어 선제적으로 양보할 수 있다고 얘기하니 당원들이 김 예비후보를 찍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당원들은 한·안 예비후보 가운데 한 예비후보에게 표를 몰아줬을 것으로 관측된다. 2차 경선 토론회에서 한 예비후보는 김·홍 예비후보의 협공 속에서 “아버지가 불법 계엄을 해도 막았을 것”이라며 찬탄파 주자로서 선명성을 부각시킨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안 예비후보의 예상 밖 4강 합류에 따라 지지층이 겹치는 한 예비후보가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독자적인 지지 세력을 중심으로 결집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결선행, 한덕수 단일화와 탈락자 표심 흡수로 결정 김·한 예비후보 간 결선투표에서도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한 입장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예비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구체적인 방식을 두고는 “경선 진행 과정에서 단일화니 뭐니 얘기하는 것에 공감하지 않는다”며 선을 긋고 있어 3차 경선에서 입장 변화가 주목된다. 탈락자 지지층 흡수도 본선행 티켓의 주인을 좌우할 수 있다. 다만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홍 예비후보 캠프 인사들은 30일 김 예비후보 지지 선언을 예고하는 등 김 예비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라는 분석이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사실상 당심이 최종 후보를 결정짓는 상황에서 당내에서는 반탄파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한 예비후보는 단일화나 빅텐트에 소극적이어서 김 예비후보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또 홍 예비후보 지지층 규모가 안 예비후보보다 훨씬 큰데 이들이 한 예비후보를 찍을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단일화의 극적 효과와 본선 경쟁력 측면에서 한 예비후보에 대한 전략적 투표가 일어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최종 후보로 한 예비후보가 뽑히고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를 하는 것이 당원뿐 아니라 보편적인 국민들이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구도”라며 “중도 확장성을 생각한다면 당원들이 한 예비후보를 뽑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홍 예비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저는 소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더 이상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안 예비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 후보를 막고 정권 재창출을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고 승복했다. -
LH, 부천대장지구 첫 본청약 진행 [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5.04.30 08:56:32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부천대장 지구 내 A7·A8블록에 대한 본청약을 진행한다. LH는 다음 달 부천대장 A7·A8 블록의 865가구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사전청약 당첨자가 673가구, 일반분양이 192가구이다. 2개 블록 모두 전 가구 전용면적 59㎡ 단일 평형이며 분양가는 인근 시세보다 낮은 평균 5억 2000만 원대이다. 지난 2021년 말 사전청약 당시 A7 블록은 23 대 1, A8 블록은 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 지역은 대장홍대선 오정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부천대장 지구 내에서도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단지 옆 여월천, 수변공원 등이 자리하고 아이 돌봄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이 배치돼 ‘아이키우기 좋은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LH는 실수요자를 위한 A7, A8블록 주택전시관도 운영한다. 전시관은 인천 서구 청라동 172-14에 위치하며, 다음 달 10일부터 사전청약 당첨자, 일반청약 대상자순으로 공개된다. 전시관을 통해 A7블록 59A타입, A8블록 59B타입 주택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방문이 어려운 경우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중 청약접수, 6월 당첨자 발표, 9월 계약체결이 이뤄진다. 입주는 2028년 1월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대선 단골' 허경영, 이번에는 왜 출마 안 하지?"…조용한 이유 알고보니
정치 선거 2025.04.30 06:48:38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역대 대통령 선거마다 특이한 공약과 발언, 기행으로 화제가 됐던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근황이 주목 받는다. 1997년 제15대 대선, 2007년 제17대 대선, 2022년 제20대 대선까지 3차례 대선에 출마한 허 대표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이 확정돼 2034년까지 출마 자격을 잃어 이번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허 대표는 지난해 4월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의 원심 판결을 확정 받았다. 허 대표는 제20대 대선 기간 자신에 대해 '고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양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책보좌관'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022년 8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에 대해 2023년 10월 1심 재판부는 “유권자의 판단을 왜곡시켜 대의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하는 중대 범죄”라고 판단하며 유죄를 선고했다. 이 같은 판결이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유지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10년 간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허 대표는 2007년 제17대 대선에서도 허위 사실을 유포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돼 10년 간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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