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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구미 콘서트 대관 취소, 일방적이고 부당…법적 대응할 것”
서경스타 가요 2024.12.23 15:07:33경북 구미시가 오는 25일 예정된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 대관 취소를 결정한 가운데 이승환이 유감을 표했다. 이승환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저는 신속하게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방적이고도 부당한 대관 취소 결정으로 발생할 법적, 경제적 책임은 구미시의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시 측의 ‘안전을 위한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대관 취소의 진짜 이유는 ‘서약서 날인 거부’였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승환은 “대관규정 및 사용허가 내용에 전혀 존재하지 않는 서약서 작성 요구를, 그것도 계약 당사자도 아닌 출연자의 서약까지 포함해, 대관일자가 임박한 시점에, 심지어 일요일 특정 시간(지난 22일 오후 2시)까지 제출하라는 것은 부당한 요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법무법인을 통해 지난 22일 회관 측에 서명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승환은 “저는 ‘정치적 선동’을 하지 않는다”며 “제 공연이 ’정치적 목적‘의 행사는 아니었기에 지금까지 대관에서 문제가 된 적은 없다”고 강했다. 그는 “정치적 오해’는 또 무엇이냐”며 “’여러분 요즘 답답하시죠?’, ‘여러분 요즘 좀 편안하시죠?’ 어떤 말도 오해가 되는 상황이니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공연일 직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문서에 이름 써라’, ‘이름 안 쓰면 공연 취소될 수도 있다’는 요구를 받아야만 하다니”라며 “이는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승환은 “많은 팬들이 피해를 입었다. 티켓비용 뿐만 아니라, 교통비, 숙박비도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크리스마스날 공연을 보겠다 기대하였던 일상이 취소됐다. 대신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문제”라며 “창작자에게 공공기관이 사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문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했고, 그 요구를 따르지 않자 불이익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승환은 “안타깝고 비참하다”며 “우리 사회의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도록 문제를 지적하고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미시는 이날 오전 11시 긴급 입장문을 발표해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 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안전상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콘서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환 씨는 지난 14일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날 수원공연에서 '탄핵이 되니 좋다. 앞으로 편한 세상이 될 것 같다'고 했다"며 "구미시의 시민안전에 대한 협조요청에 '보수 우익단체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등의 시민단체에 조롱과 냉소로 비쳐질 소지가 다분한 언급으로 시민들과 관객의 안전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
'이재명 안 된다' 현수막 불허 논란에…선관위 "섣부른 조치 보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23 14:58:28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23일 선관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한 현수막 게시 불허 조치를 “법문만 검토한 섣부른 결정”이라며 보류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명은 안 된다는 현수막을 걸면 안 된다’는 선관위 직원의 구두 답변은 유효하냐”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아니다.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고, 잠정적인 조치는 지금 보류된 상태”라고 답했다. 해당 논란을 둘러싼 선관위의 공식 입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선관위는 조국혁신당이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부산 수영)에 내건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불참 정연욱도 내란 공범이다!’라는 문구의 현수막 게시는 허용한 반면, 정 의원이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됩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게시하려 한 것에 대해서는 ‘게재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 사무총장은 “(정연욱) 의원실에서 현수막에 대한 법률 위반 여부를 구두 질의했고, 담당자가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부분보다 사전선거운동 관련 법조문만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볼 때 너무 이른, 섣부른 결정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전 ‘재명아, 감옥가자’와 같은 내용의 현수막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 안에 있다고 판단해서 허용했다”며 “선관위 기준은 통상적인 정당 현수막과 관련해선 법상 명백하게 금지된 경우에만 한해 최소한으로 제한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은 안 된다’ 현수막 게시 불허 결정에 대해서는 “(담당자가 공직선거법) 254조에서 사전 선거운동에 대한 조문으로만 판단해서 구두 답변이 나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오늘 오후 위원회가 열린다”며 “위원회 의결을 통해 유권해석 기준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관위가 사전 투표나 투개표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자에 대해 징역 최대 10년, 벌금 최대 3000만 원으로 처벌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현재의 시국 자체가 부정선거에 기반해 이뤄진 면이 있으니까 선관위가 자체적으로 제도 개선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
'트랙터 시위' 비판한 윤상현 "법질서 무너뜨린 난동 세력…몽둥이가 답"
사회 사회일반 2024.12.23 14:50:18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전국농민총연맹(전농)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트랙터 시위를 '불법 난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랙터로 경찰 버스를 들어올리고 저지선을 뚫으려 한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공권력을 무력화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한 충격적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전국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로 혼란한 상황에서 민주노총이 반정부 투쟁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 지난 12일 민주노총은 신고 장소인 남영역을 벗어나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로 진격을 시도했으며, 지난달 9일 정권 퇴진 집회에서는 경찰 105명이 부상당하고 민주노총 조합원 10명이 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은 경찰의 '폭력 진압'을 문제 삼으며 사과와 처벌을 요구했고, 조지호 경찰청장이 이를 거부하자 경찰 예산을 삭감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민중의 지팡이가 권력의 몽둥이가 됐다"며 경찰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반박하며 "경고의 대상이 잘못됐다. 뜯어고쳐야 할 것은 불법시위 세력"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경찰이 민주당의 압력에 굴복해 트랙터 10대의 도심 진입을 허용한 점을 지적하며,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의 리더십 부재를 비판했다. 윤 의원은 "공권력이 정치적 압력에 무릎 꿇는 순간 사회 법질서가 무너진다"며 "경찰은 불법 시위 주도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공공질서와 법치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내란 아냐' 석동현 "민주당 재갈 물려"…이재명 대표 무고죄 고소
사회 사회일반 2024.12.23 14:36:33윤석열 대통령의 '입'을 자처한 석동현 변호사가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무고죄로 23일 고소했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윤 정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장을 역임한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선임에 관여하는 등 이른바 '임시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석 변호사는 이날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이 대표와 김윤덕 사무총장을 무고죄로 고소했다. 20일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석 변호사를 경찰에 내란 선동·선전죄로 고발했다. 석 변호사가 19일 "예고하는 내란이 어디있냐. 내란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취재진 앞에서 발언한 것을 두고 고발했다. 석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3일 종료된 과거의 계엄령에 대한 법적 평가를 한 것일 뿐 내란행위를 선동한 사실이 없음에도 선동죄로 몰아 다른 견해를 말할 수 없게 했다"며 "이는 (나에 대한) 겁박뿐 아니라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가진 헌법학자, 교수, 전문가 입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
與 "野 추천 헌법재판관, 이념 편향성 매우 짙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23 14:34:19야당이 추천한 마은혁·정계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참여하지 않은 여당이 “심각한 이념적 편향성으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기대하기 어렵고 개인적 이념이나 정치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판결에 드러냈다”며 두 후보자에 대한 추천 철회와 선출 절차 중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부적격한 마은혁, 정계선 후보자에 대한 추천을 즉시 철회하고 이들에 대한 헌법재판관 선출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마 후보자가 판사로 임용되기 전부터 과격 좌익 혁명단체인 인천지역 사회주의 혁명조직 '인천지역 민주노동자연맹'에서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바탕으로 한 이론교육과 선전활동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이 조직이 한국노동당 창당을 시도할 당시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진보정당추진위원회 정책국장으로도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게 국민의힘의 설명이다. 이들은 또 마 후보자가 서울남부지법 판사로 재직하던 2009년 미디어법 처리에 반대하며 국회에서 점거농성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12명의 민노당 당직자들에 대해 모두 공소기각 판결이라는 이례적인 판결을 내렸다고도 전했다. 정 후보자에 대해선 진보 성향 판사 연구 모임인 '우리법 연구회'와 '국제인권법 연구회'에서 모두 회장으로 활동했을 정도로 마은혁 후보자와 같이 이념적 편향성이 매우 짙은 후보자라고 국민의힘은 규정했다. 이들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사건에서 탄핵소추 대리인단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인사와 이해관계자로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심리와 판결에 있어 공정성과 독립성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개인적인 증여세 회피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러한 인사들을 후보자로 추천하고 임명까지 신속하게 밀어붙이려는 것은 최근에 이루어진 감사원장이나 다수 검사들과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은 물론이고 대통령 탄핵소추 사건에 대해 민주당이 원하는 결과로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헌재, '송달 간주' 결정…尹 탄핵 심판 27일 진행
사회 사회일반 2024.12.23 14:01:30[속보] 헌재, '송달 간주' 결정…尹 탄핵 심판 27일 진행 -
행안위, 野주도 ‘尹임명’ 진실화해위원장 퇴장 조치
정치 정치일반 2024.12.23 11:47:19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이후 임명한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은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의 요구로 퇴장 당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의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짓밟힌 내란 범죄가 일어난 지 사흘 만에 윤 대통령은 진실화해위원장을 임명했다”며 “비정상적 상황에서 문제가 있는 인사를 임명했기 때문에 원천 무효”라고 박 위원장에 대한 퇴장 명령을 위원장에 요구했다. 윤 의원은 “일각에서는 본인의 탄핵을 대비한 보험용 인사라는 의혹이 제기된다”면서 “박 위원장과 가까운 인척이 헌법재판소 주심 재판관을 맡아서 이런 의혹이 현실이 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들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심리할 주심인 정형식 헌법재판관의 처형이다. 정 재판관도 헌법재판관 중 유일하게 윤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절차상 정당한 임명이었다며 퇴장시켜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임명 과정을 찾아보니까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다”며 “탄핵 의결이 되지 않은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기 때문에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인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박 위원장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앞두고 ‘파렴치한 범죄자들 처리를 못 했기 때문에 오늘날 나라가 이 모양’이라고 말했다”면서 “진화위원장으로 해야 할 처신과 임명 과정의 절차적 하자에 대한 문제 제기가 타당하다”며 박 위원장을 퇴장시켰다. 박 위원장은 “저는 자의로 온 것이 아니라 출석을 요구받고 왔다”고 항변하며 회의장을 나갔다. -
외교장관, 美공관장들에 "트럼프 측과 소통에 가용자산 총동원하라"
정치 정치일반 2024.12.23 11:42:1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3일 미국 지역 10개 공관장들에게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 소통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조 장관은 이날 미국 지역 10개 공관장들이 참여하는 ‘미국 지역 공관장 화상회의’을 주재하고 “미국 신(新) 행정부 출범 대책을 보완하고, 이를 토대로 아웃리치 노력을 더욱 강화해 달라”며 “필요와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자산을 총동원하라”고 당부했다. 아웃리치는 공식 채널이 아닌 현지 인물 등과 민간 차원에서 접촉면을 넓히며 외교 활동을 펼치는 것을 말한다. 미국 지역 공관장들은 “미국 신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각 공관의 아웃리치 계획을 공유하겠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도 양국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지속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탄핵 정국 등 국내적 문제로 외교 정책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 속에서도 한미관계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공관장들이 적극 소통해온 점을 격려했다. 공관장들은 “미국 조야에서도 한 목소리로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 한국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굳건하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발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과 공관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대응 전략 및 한미동맹 강화 △미국 연방의회·주정부·주의회 및 학계 등과의 네트워크 강화 △경제계 등 민간과의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재미 동포 사회의 단합과 재외국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구했다. -
구미시,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시민 안전이 최우선”
사회 전국 2024.12.23 11:18:50경북 구미시가 오는 25일 예정된 가수 이승환의 데뷔 35년 기념 콘서트의 대관을 취소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3일 오전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콘서트를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운영조례 제9조에 따른 것”이라며 취소 근거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지난 20일 이승환 씨 측에 안전 인력 배치 계획 제출과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했다”라며 “하지만 이승환씨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첨부된 서약서에 날인할 의사가 없다’는 분명한 반대의사를 서면으로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이승환 씨는 지난 14일 수원 공연에서 ‘탄핵이 되니 좋다’라며 정치적 언급을 한 바가 있다고 김 시장은 전했다. 김 시장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행동과 언급에 구미지역 시민단체가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지난 19∼20일 두차례 집회를 개최했다”라며 “자칫 시민과 관객의 안전관리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 지역 민간 전문가와 대학교수 자문을 구했고 위원회 의견을 수렴했다”고 덧붙였다. 콘서트 환불 등 반환금 문제는 추후 법률 대리인 등을 통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보수 우익단체 집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공개 찬성한 가수 이승환은 구미 콘서트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
홍준표 시장, 대선출마 시사에 與 초선 "씁쓸", "노욕" 비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23 11:07:40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사실상 조기 대선 출마 의사를 표명하자 국민의힘 소속 초선 의원들이 비판을 쏟아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태어나서 23번 째 이사한 게 대구”라며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고 썼다. 홍 시장은 이어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으로 대구혁신 100플러스1을 압축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고 했다. 그러자 대구지역 초선의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대구시민과 당원들은 실의에 빠져 있다. 그런데 탄핵에 반대하신다던 홍 시장님은 누구보다 즐거워하시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대구시장, 4년의 임기는 대구 시민과의 약속이기도 하다”며 “너무 가벼이 여기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초선의 박정훈 의원은 ‘노욕’이라고 지적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홍 시장을 겨냥해 “탄핵 찬성파를 징계하라더니 이제는 탄핵 인용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벌써부터 마음이 들떠있는 이 분”이라며 “진심은 없고 노욕만 가득한 이런 분 탓에 우리가 후져 보이는 건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다. 심지어 대구시정에는 마음이 떴다고 스스로 선언하고 있으니 정말 노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당이 할 일은 처절하게 반성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그래야 '계엄 옹호정당'이란 오명을 벗을 수 있다”며 “더 이상 노욕이 우리당을 잠식하게 두고 보지 않겠다”고 꼬집었다. -
김영옥→김남길, 탄핵 정국 속 소신 밝혔다…"'안개 속 연말'이지만 봄은 올 것"
서경스타 TV·방송 2024.12.23 11:05:30'2024 SBS 연기대상'이 막을 내린 가운데, 탄핵 정국에 대한 소신을 드러낸 스타들의 수상 소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2024 SBS 연기대상'이 열렸다. 배우들은 수상의 기쁨을 만끽하는 한편, 12·3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열혈사제2'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김남길은 "요즘은 평범한 일상들이 소중하게 생각되는 시기"라며 "내년엔 평범한 일상 속 기쁨을 느끼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현 시국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로 공로상을 수상한 김영옥 역시 후배 배우들을 격려하던 중 "안갯속에 있는 연말 같은데, 내년에는 모두 좋고 아름답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감사하다"고, '굿파트너'로 조연상을 수상한 지승현은 "나라가 좀 어수선하지만 여러분 모두는 개개인의 굿파트너와 좋은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고 각각 말했다. '커넥션'으로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에서 조연상을 받은 권율은 "날이 많이 추워졌다. 그렇지만 언제나 그렇듯 따뜻한 봄은 찾아오니까, 그때까지 몸과 마음 건강히 잘 지키고 계시고. 남은 2024년 잘 보내시고, 다가올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7인의 탈출'로 시즌제 드라마 여자 조연상을 수상한 심이영 또한 "우선 이렇게 어렵고 어수선한 시기에 서로를 축하해 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게 감사하다"고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
"아이유 정치색 안드러냈었는데"…전 국힘 비대위원 "슬펐다"
정치 정치일반 2024.12.23 11:04:57가수 아이유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지원한데 대해 전(前)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이전엔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슬펐다"고 토로했다. 박은식 전 비대위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서 "아이유가 탄핵 찬성 집회에 후원했다는 기사를 보고 진심으로 슬펐다. 'Boo', '마시멜로' 부르던 시절부터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고, 무한도전에서 스케줄이 바쁜 소녀시대 제시카를 대신해 '냉면'을 부르러 왔을 때 박명수가 '쟤 누구야, 제시카 데려와' 하는 무례에도 서러움을 참고 열심히 하던 모습을 보며 더욱 응원했다"고 떠올렸다. 박 전 위원은 "'좋은날' 3단 고음 날리는 무대를 보고 '드디어 아이유 뜨는구나' 기뻐했고, 작곡까지 해서 대중에게 아티스트로서 인정받을 때는 대견했고, '나의 아저씨'에서 연기자로도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경이로웠고, 군대 가서 '밤편지'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느꼈던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며 "이전엔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 같은데…"라고 아쉬워했다. 다만 박 전 위원은 아이유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일부 보수 지지자들을 향해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런 상황일수록 보수 우파가 더욱 매력 있는 집단이 돼 아이유처럼 유능한 아티스트들에게 지지받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카니예 웨스트를 비롯한 많은 아티스트가 트럼프와 공화당을 지지하게 만든 것처럼, 아이유가 대중에게 인정받기까지 뼈를 깎는 노력을 했던 것처럼, 우리 국민의힘도 대중을 감동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탄핵 집회에서 K팝 팬덤이 하나의 축으로 부상하면서 집회에 참여하는 자신들의 팬을 지원하는 연예인들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가수 아이유는 14일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여의도 곳곳의 식당에서 빵 200개, 음료 200잔, 떡 100개, 국밥 200그릇, 핫팩 등을 선결제하는 통 큰 지원을 해 더욱 화제가 됐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여권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아이유와 모델 계약을 맺은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우리은행, 하이트진로 등 구체적인 기업 리스트를 공유하면서 불매운동을 제안하고 있다. "우리은행 카드 해지했다", "앞으로 삼다수, 진로 안 먹는다" 등이다. -
민주 "국민의힘, 내란동조당이냐…전광훈·전두환과 다를 바 없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23 11:02:43더불어민주당이 23일 국민의힘에 대해 “주권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다”며 “내란 동조를 하고 있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버티기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며 “그런다고 사실상 내란에 동조한 역사적 사실이 사라지느냐”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계엄 해제를 사실상 방해하지 않았느냐”며 “탄핵 절차도 비협조하고 있고, 사실상 특검 반대로 수사를 방해하고 있지 않느냐. 이게 내란 동조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직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 행위를 하지 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의힘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한 마디 하겠다”며 “국민들께 사과하라. 국민의힘이 전광훈 자유통일당과 전두환 민정당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라고 힐난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국민 갈라치기 그만하고 내란 국정조사에 협조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내란 동조당'이란 국민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
구미 이승환 콘서트 결국 '취소'…구미시 "안전상 문제"
서경스타 가요 2024.12.23 10:49:41경북 구미시가 오는 25일 예정된 가수 이승환의 데뷔 35년 기념 콘서트 대관 취소를 결정했다. 23일 구미시에 따르면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콘서트를 취소한다는 내용의 '긴급 입장문'을 발표한다. 시는 가수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 절차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안전상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콘서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린 것 같다"라며 "제일 우선은 시민 안전"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공개 찬성한 가수 이승환은 구미 콘서트를 취소하라는 보수 우익단체의 요구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콘서트가 사실상 매진이라며 "티켓 상황이 가장 안 좋은 곳이었는데요, 감사합니다. 관객 여러분. 보수 우익단체 여러분"이라는 글을 올렸다. 전날에는 법무법인을 통해 '콘서트에 참석할 팬들께서는 인근에서 예정된 집회 시위에 일체 대응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이승환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여의도 인근에서 무보수 공연을 펼친 바 있다. -
권성동 "직무정지 中 권한대행 재판관 임명 불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23 10:39:13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권 문제에 대해 “직무 정지 중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는 게 제 지론”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헌법 제111조 논쟁,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절차의 쟁점'을 주제로 열린 당 초선 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없이 말했지만 대통령 궐위 또는 사고가 있는데 탄핵소추가 되면 사고다. 직무가 정지되는 상태"라며 “대통령 지위는 그대로인거고 궐위는 대통령 사망이나 탄핵심판 결정(인용)이 궐위다. 사고와 궐위의 대통령 권한대행은 달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사고 상태인 만큼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규정한 헌법 제111조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또 “소추와 재판은 분리하고 한다.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를 의결해서 헌법재판소로 보냈다”며 “그 이후에 재판관 세 명을 임명하겠다는 건 탄핵소추와 재판의 분리라는 대원칙에 반한다”고도 강조했다. 권 권한대행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탄핵심판 인용 이후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다고 언급하며 “명문 규정이 없으면 선례가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을 향해 “방송에 많이 나가서 우리 당 입장을 말씀드려야 국민이 이해할 것”이라며 “공부 많이 해서 당 입장을 널리 알리기 바란다”고 여론전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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