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尹 탄핵 2차 표결도 찬성…국민 뜻 따를 것”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09:40:46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재차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대한민국의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민생·경제·외교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국민의 뜻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앞서 지난 7일 첫 번째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는 가운데도 홀로 본회의장에 남아 찬성표를 던졌다. 안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에서 탄핵 찬성을 공개 선언한 의원은 김예지·김상욱·조경태·김재섭·한지아·진종오 의원 등 총 7명이다.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탄핵안 표결에서 범야권 192명 모두 탄핵 찬성표를 던질 경우 국민의힘 108명 의원 중 8명만 찬성하면 헌정 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안은 가결된다. -
尹탄핵 표결 앞두고…한동훈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09:33:25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14일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 저도 그러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제 뜻은 우리 국민들과 의원들에게 이미 분명하게 말씀드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를 본 직후 "더 이상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 그 점이 더욱더 명확해졌다고 생각한다"며 탄핵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한 대표는 이날 출근길에 국회 본관 앞에서 탄핵 찬성 촉구 1인 시위 중인 같은 당 김상욱 의원을 만나 자신이 메고 있던 머플러를 건네며 격려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대표님이 제 손을 잡아주시면서 눈에 눈물이 가득하셨다"며 "(한 대표가) '네 마음 안다'고 하면서 본인이 하고 있던 머플러를 저한테 해 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
"K-컬처 가치 추락"…윤종신·김이나도 '尹 탄핵' 촉구
서경스타 TV·방송 2024.12.14 09:28:09"K-컬처의 브랜드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가수 윤종신, 김창열, 이은미, 작곡가 윤일상, 작사가 김이나 등 국내 유명 음악인 762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체포를 촉구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한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는 전날 시국선언을 내고 "탄핵에 반대하는 자가 내란 동조자"라며 "윤석열의 탄핵과 즉각 체포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헌법 제77조를 알고 계셨나”라며 “우리는 며칠 사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는 요건에 관한 조항을 알게 됐다. 이 참담함을 담아 윤석열과 국민의 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음악인들의 의지를 선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군대를 보내는 위법한 명령으로 헌정을 유린하고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으며, 평범한 일상은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는 "분노한 시민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회 의사당 앞에 모여 한목소리로 탄핵을 외치며 응원봉을 흔들고, 아이돌의 노래를 합창하며 쿠데타 세력의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며 "우리가 만든 음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동시에 광장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거다.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우리 음악인은 개탄한다"고 분노했다. 또한 "우리의 선후배 동료들이 혼을 갈아 넣은 K팝의 나라가 정치 후진국의 나라로 해외에 비추어지고 있다"며 "우리 음악인들을 비롯한 대한민국 예술가들이 높여 놓은 K-컬처의 브랜드 가치가 대한민국 정치에 의해 추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음악인 연대는 “음악을 일컬어 삶의 소금이라고 말한다. 나라가 안정되고 문화적 환경이 마련될 때 삶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균형과 깊이를 더해주는 음악을 더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다. 그래야만 K팝의 명예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며 "이에 우리는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하게 우리의 생존을 위해 우리의 건강한 창작 환경을 요구하며 시국 선언에 나서는 바이다”라고 시국 선언에 동참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시국 선언에는 윤종신, 윤일상, 김이나 외에도 시나위의 신대철, 조정치, 루시드폴, 달파란, 작사가 서지음 등이 참여했다.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 762명 명단 윤일상, 더크로스(이시하, 김혁건), 신대철(시나위), 한경혜, 윤종신, 신연아(빅마마), 이지영(빅마마), 이은미, 조정치, 루시드폴, 달파란, 이성욱(R.ef), 김창렬(DJ DOC), 한현남(영턱스클럽), 권병호(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김이나, 서지음, 김영아, 조은희, 임서현, 이상인(LayBack), 이도연, 이민수, 강인원, 박강영, 원태연, 곽영준, 박근태, 황찬희(찬스라인), 조진호, 전준규, 윤사라, 이근상, 홍정수, 박제성, 김지환(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사), 최준호, 안정훈(에그이엔티), 김정욱, 양정승, 황성제, 이권희(Hi Music), 함경문, 박성식(빛과소금), 임일홍, 허여정, Hush Band(허쉬밴드), 양준영, 컬트-빌리(손정한), 이제경, 박기호, 김승현, 김기영, 이철원, 이경조, 유준호, 유환영, 박범근, 박원, 강호식(플라이투더문), 노건식, 박범근, 배상재(장미여관), 박영민, 한기택, 오동석, 오성권, 송한샘, 조동준, 송경조, 최승호, 승훈, 권준호, 조광화, 김영경, 최승호(어트랙트), 김영곤, 쿠안, 시나, 잘잘잘(루덴스키), 엄지영(J Studio), 진영우, 박대진(Wura Tang Tang), 한흥재(컬투), 이은규, 유정연(NWA Music), 진영우, 김준석(무비클로저), 김희철(옐로우잼), 김동현(Extra Symphony), 박찬(백두산), 고종석(알레스뮤직), 최창남, 노현정, 윤치웅(유명한컴퍼니), 김영수(무중력소년), 윤하얀, 임대웅(StudioDMA), 김시환(Fredi Casso), 허재범(어쿠스틱밴드 소풍), 박우천(스칼드), 이준상, 김민희, 김현보(두번째달), 정나현, 김지혜, 성기완(3호선버터플라이), 이준상(칠리뮤직코리아), 한원종(보컬디렉터), 곽은정(곽스튜디오), 고현정(코코사운드), 윤상철, JWroks Studio, 노양수, 박성하, 이희문(오방신과), 남경우, 이선옥, 박미래, 안병규, 김선구, 강현종, 이범준, 윤종구, 정효현, 채영준, 신촌길냥이, 윤민석, 이지상, 김강주, 황소정, 호우, 이우범, Nino, 박로와, 최동섭, Raykang, 송미연, 이근용, 김정균(사자밴드), 김충섭, 안재균, 정영아, 이상헌, 김지수, 최민영, 신용민, 이상훈(리파인더프로젝트), 장호준, 유승호(몽마르뜨밴드), 박인환, 임의진(월드뮤직), 박해성, 조음사, 서로, 권유미(더나비밴드), 오대원, 이준호(Wabiking), 이근종, 허경무, 손용우, 서안상, 안태준, 박현준, 안현수, 홍길표, 주완, 김태령, 이지윤, 김유성, 조진만(컴배티브포스트), 진수영, 김선영(허쉬밴드), 양재선, 전덕호(슈퍼키드), 함경민, 조이팩토리, 이창협, 정성훈, 조윤섭, 박태식, 이성수, 가로아, 이규원, 강선구(시크릿), 곽경묵(밴드 소울트레인), 유대영, 김상수, 강성현(강원플루트오케스트라), 최향, 배선희, 한광훈, 윤익형, 최원호, 김도형, 봉은영, 윤희나, 김현성, 김정욱(연주자), 신현대(저작권협회 선관위 위원장), 정진채, 최권호, 김태훈, 이한밀, 이윤경, 신동현, 정현규(밴드아프리카), 엄지용, 서정계(biibora), DS, 김상배, 한동훈, 김성배, 박준성(라이즈), Kay민, 손현호, 백동호, 김휘동, 한정호(더플레이), 최만선, 최우혁(KC Bridge), 빅나인밴드, 김경일(비전사운드), 우상욱, 우경서, 김산, 박찬재, 김상민, 박찬희, 이성국, 공욱군(그란데사운드), 이재원, 김주연, 백진희, 김진아, 김경민, 남팔도(미스미스터), 손형준, 신폴, 윤시양, 이동우, 이병진, 이우창, 김주연, 윤창서, 한동훈(핀란드 국립 오페라), 안혁준, 정지명, 김현종, 강미진, 전지은, 최의묵, 예병구, 한지은, 문요한, 정일리, 박성희, 김다영, 강재덕, 김자경, 오민주, 강현득, 김명신, 천성욱, 이노아, 민활란(뮤직할), 김남국(Jh studio), 나상진, 동천, 김종대, 황카타(더 미씽링크), 임준형(맘아카데미), 이경한(싸이밴드), 남정호, 최승일(음악교육자), 장민규, 김홍석, 마루솔, 김한년, 김양, 이재형, 양홍섭, 서빛나래, 예이나, 하용민, 정진석(소성리 평화예술가), 이상훈(김창완밴드), 최혜진, 박서현, 배형진(사운드인글로벌), 추승엽, 박세준, 육대근(공연기획자), 권형진, 김장호, 오지해, 김희진, 정광호(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 장지웅, 이시영, 한승주(The Cross), 강성우, 이준희, 김종균, 박승수, 기현종, 조영환, 손정우, 김성수, 정서현(사운드워시), 강현구(스틸크로우), 안철환, 강준호, 송벽걸, 진달래전기악단, 신병섭, 조영환, 이승준, 한성열, 김영설, 조수용, 홍세존(서교동의밤), 김동희(DH엔터테인먼트), 박세진(NewType Ent), 설호종, 우주의(우주의아이돌), 신정우, 이민구, 김지훈, 임동희, 강승모, 권소현, 김제성, 염명섭, 이지원, 이학림, 강병덕, 천태수, 박성준, 양자인, 최봉(Bluez Luallaby), 박홍순, 예병구, 유비(밴드 해머링), 김태수(멍키헤드), 손병휘, 최정임, 임경순, 강구수, 임인건, 류다솜, 이충구(악어프로젝트), 업테이크(음악감독), 이경구, 더 미씽링크, 류필현, 황혜정, 변성우, 안승원, 유옥란, 송화숙(전북대학교), 이주환(일요일오전), 최성민, 노준엽, 박정현, 김미정, 허진, 오소진, 신창렬, 이진우, 최우석, 강원용, 서예린, 안영진, 이지향, 김태일, 김단, 남민설, 민치연, 김원철(두두), 김민성, 이재원, 지구, 송요한, 정승훈, 김연준(타미르), 김재현, 윤중선(전국노래자랑), 최혜진(헤일럽), 박미영, 백다빈, 최강석, 이명재, 신현태, 이기영(밀과보리), 박엽, 김광학, 한종민, 유승기, 피환, 박준희, 정한나, 신수정, 이진표, 이일주(전주모던앙상블), 유재근(킥스타트), 이유섭, 이병윤, 오동한, 손지연, 신가람, 허지호, 장호걸(블루오션), 김한구(사운드폴스튜디오), 이한검, 최성은, 전혜승, 박주홍, 이규영, 서준호, 김동규, 예화, 황혜정, 김보은, 정유화, 이준형, Shuha(Storm), 김재석(오엔스쿨), 권서진, 손효성, 조일동, 홍헌영, 안재찬, 정인봉, 류창순, 보이킴(김소년), 말로, 정영준, 타이거(스트릿건즈), 홍정기, 김지훈, 윤준호, 김동우, 송두리, 강지훈(로우엔드프로젝트), 티어라이너, 이욱현, 곽인수, 김성민, 신영, 최유호(붐비트 브라스밴드), 매드킨, 구자영, 김정삼, 김나엘, 손병동, 전홍민, 지평권(음악감독), 박영순(부산 민예총 음악위원회), 김대현, 김범준, 김효선, 정유천(정유천블루스밴드), 김종복, 조윤경, 장세인, 박라온, 류형욱, 이근형, 장정원, 반규남, 김이현, 김재국(타카피), 이화영(더한소리), 고우진(계원예술고등학교), 김영수, 엄현우(컬쳐누리), 송정필(광고음악감독), 강연욱, 이태동, 김민지, 전재욱(레드클라인), 한유진, 김종우, 조상근(기독노래모임 새하늘새땅), 최윤희(대학교수), 서상희(컬투밴드), 임수혁, 김정수(연주자), 바바라, 가수하도영, 박영열, 김현아(연주자), 김나경, 박준형(멍키헤드), 김현민, 정형섭, 구종필(클랑스튜디오), 김크시, 심선영, 원도식, David yun, 진유경, 장원재, 한주희, 김덕윤, 이진영, 전대현(알파카어쿠스테이지), 구경모, 최원효(용인예술과학대학), 이근영, 이수정, 송단비(가수), 윤정빈, 이종성, 김동열, 이휘, 강곤수(사운드팩토리), 이지민, 김현성, 니카, 김지영, 황은지, 배인혁(로맨틱펀치), 조중훈, 박성하, 안다경, 이강신, 김준겸, 유성운, 최웅식(novel), 강효준(예술공동체 마루), 장유정, 이희만, 더잼, 레이디버드, 전강수(제이헤일), 탁영주(시노래프로젝트블루문), 김준현(파란비), 황명하, 박강성, 박경하, 몽키몽키최강릉스톤, 박경서(미스미스터), 이용철(눈오프로젝트팀), 이안(슈퍼슈프림), 홍슬민, 이동선, 김기웅(Cretem), 최재영(Chemical Signals), 이준수(티치), 김언수(Cinnamon Jam), 박송이, 김엘리사(서울전자음악단), 안흥찬(크래쉬), 장은영(ㅈ지읒), 고상지, 차현호, 전희선(Top10가요쇼 하우스 밴드), 채제민(부활드러머), 노선택(OBSG), 조훈행(뮤슬럼), 서영도, 송승호(이희문,오방신과), 이상진, 이현(이현프로젝트), 김덕환(아름드리), 윤주영, 윤민아, 배승환, 남메아리, Schevy Kim(Vital Degree), 문한규(Doxology), 정은혜, 원현정, 강계남(소풍밴드), 안동욱(싱크로니시티), 송인재(밴드 프리버드), 문지윤(아우름), 이찬형(Noton), 임길상(이치현과벗님들), 문건식(프리다칼로), 박성연, 배경익(Dreamy Europa), 이지영(소년소녀합창단), 하병남, 이대원, 이동훈, 오은영(새벽감성), 박홍준(Care뮤직), 김영길(제작자), 찰리 영(가야존스튜디오), 김대규, 이나라, 이은복(한빛예술단), Ash(Cream), 오의환(와비킹), 김지호(한빛예술단), 김재우, 김준석, 전훈(엔지니어), 남현욱(연주자), 박인선(서울비트신), 김철희(제작자), 한웅재(싱어송라이터), 안홍근, 오진화, 고은혜, 박정훈, 이선흐, 김규석, 오준성, 허윤정(허윤정트리오), 김태식, 김세현(가수), 박지훈, 김선미(전앤버디스), 양태갑(TGY 심포니 오케스트라), 박시후(강서음악사랑예술단), 김중혁(연주자), 김영진, 오성탁, 김지영, 송미애, 한종민(싱어송라이터), 김동현(작곡가), 이광주(길 커뮤니티), 한은숙, 김민기(h2o), 박문수(유일사운드웍스), 조현정(연주자), 상지훈(연주자), 권지헌(Moose Studio), 성지훈(엔지니어), 엄지영(밴드 큰그림), 문선수, 정성원(일천번제), 박순근(멜로디어스), 안성옥(가수), 김형미(가수), 신욱주(유.대.해.), 최용욱(Pierre Blanche), 정은주(연주자), 김수연(클래식포유), 정미경, 김성진(가일플레이어즈), 송힘(HYMNS Music), 이주희(비아트리오), 김진리(Dong Tired, Flydaze), 구현정(뮤직숨), 김성빈(작곡자), 민재현(연주자), 김현구(가수), 김남형(지에프), 이지호(제이엔엠엔터테인먼트), 박종민(가수), 양시열(가수), 김학수(연주자), 이무연(리얼보이스), 황웅희, 백금민, 조태용, 오주석, 김태호, 채영준, 유지호, 정우진, 박세웅, 남영주, 박인규, 심민찬, 윤수빈, 김근채, 김진우, 한상욱, 방석진, 박준호, 김재열, 크리스투퍼, 이지영, 심재희, 윤석재, 김욘, 양희나, 최남욱, 김윤정, 김희준, 황승연, 박인석, 장재흥, 허정욱, 김현정(연주자), 곽수환, 강선우(연주자), 정승현, 고형원, 전금용, 김투리, 뉴클리어 이디엇츠, 정윤성, 강능현, 박규태, 이창원, 황민웅, 박현, 최강타, 김태신, 윤민오, 김태연, 최원혁, 김민소, 서정훈, 양희준, 박예진, 안주원, 노종헌, 최우진, 정현민, 이혜원, 이재현(제작자), 권혜미, 황민왕, 박일 -
'尹 탄핵집회' 5호선 여의도·여의나루역에 23만명 몰렸다…"평소의 4배"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09:23:11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 지난 7일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여의도 지하철역 이용객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는 14일에도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만큼 이날도 전주와 같이 많은 인파가 국회의사당 앞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국회 앞 탄핵 집회가 열린 지난 7일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이용객은 총 14만 4948명으로 집계됐다. 승차 인원은 6만 3247명, 하차는 8만 1701명으로 나타났다. 인근 여의나루역 이용객은 총 8만 5724명(승차 4만2672명, 하차 4만3070명)이었다. 당시 여의도역으로 인파가 몰리자 서울교통공사는 오후 5시부터 17분간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한 바 있다. 5호선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하루 이용객은 총 23만690명이었다. 1주일 전인 11월 30일 총 승하차 인원 5만 3723명(여의도역 3만 2809명, 여의나루역 2만 914)의 4.3배에 달한다. 같은 날 지하철 9호선 이용객도 많았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메트로 9호선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9호선 여의도역 이용객은 17만 24명, 국회의사당역 이용객은 9만13명으로, 총 26만37명을 기록했다. 11월 30일 총 승하차 인원 8만 9692명(여의도역 7만 7106명, 국회의사당역 1만 2586명)의 2.9배 규모다. 한편, 서울시 생활인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 저녁 7시 기준 서울 영등포 여의도 생활인구는 23만7032명이었다. 생활인구란 특정 시점(1시간 단위)에 특정 지역에 존재하는 모든 인구를 의미한다. 국회 앞 집회 인구와 쇼핑이나 업무를 이유로 여의도를 찾은 시민들 모두를 합한 숫자다. 연령·성별을 구분해 세부적으로 보면 20대 여성이 4만9255명(전체의 20.8%)로 가장 많았다. 지난 7일 여의도서 열린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4만9000명(오후 5시 30분 기준)이 집결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집회 안전 관리와 교통 대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우선 집회 현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5호선은 4회(오후 6시∼9시30분), 9호선은 64회(오후 1시30분∼10시30분) 증회 운행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비상대기열차를 투입한다. 또 주요 지하철 역사에 안전요원 281명을 투입하고 이동형 안전 펜스와 임시유도선을 설치해 인파 동선을 관리한다. 지하철뿐 아니라 여의도 일대 교통도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은 집회 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부터 교통경찰을 미리 배치해 차량을 우회 조치할 예정이다. 또 국회 인근 도로의 교통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국회대로는 양방향 정상 소통으로 관리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집회 행진 구간에는 차량 우회 조치 등을 위해 교통경찰 약 180명을 배치한다. -
운명의 날 맞은 尹…탄핵안 가결될까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08:23:21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14일 진행된다. 지난 7일 첫 번째 탄핵안이 여당 의원들의 불참에 따른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가운데 이번 탄핵안 표결은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14일 국회는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과 무소속 등 191명이 발의에 참여한 2차 탄핵안은 13일 오후 본회의에 보고됐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국회 의석구도상 여당에서 총 8명의 찬성표가 나오면 야권의 192명과 합쳐 의결정족수인 200명이 채워진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조경태·안철수·김예지·김상욱·김재섭·진종오·한지아 등 7명이다. 현재 여당은 자율로 표결에 참여한다고 하고 부결을 당론으로 세웠다지만 단 1명뿐인 추가 이탈표를 막아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 분위기다. 전날 한동훈 대표가 입장을 바꿔 윤 대통령을 즉시 탄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국힘은 14일 오전 10시 의원총회에서 당론 변경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는 전날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분명히 잘못된 결정이었고 중대한 잘못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혀 표결 참여는 의원 판단에 맡기는 ‘자유투표’ 방침을 세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당론이 ‘탄핵 찬성’으로 전격 뒤집힐 가능성도 제기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전날 ‘12월 14일, 새로운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는 제목의 특별성명에서 “국민의 명령은 초지일관 한결같고 또 분명하다. ‘내란 수괴’ 윤석열은 지금 당장 물러나라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 준엄한 명령에 따라 내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해달라.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실제로 탄핵안이 가결된다면 윤 대통령의 운명은 헌법재판소가 쥐게 된다. 탄핵 결정은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으로 이뤄지는 만큼 지금 구성에서는 만장일치 판단이 나와야 한다. 1명만 반대해도 윤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 국회는 헌재 재판관 공석을 고려해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을 거쳐 이달 중 3명 재판관 임명 절차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헌재는 그동안 민주당 측의 헌법재판관 추천 거부로 ‘9인 체제’가 아닌 ‘6인 체제’로 파행운영 중이다. 이에 헌재가 과연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심리하고 최종 결정하는 것이 맞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헌재 재판관은 중도·보수 4명(김형두·정정미·정형식·김복형)과 진보 2명(문형배·이미선) 성향으로 나뉜다는 평가다. 헌법재판소법 23조에 따르면 헌재는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해야 한다. 다만 헌재가 재판받을 권리를 사유로 정족수 조항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리면서 6명 재판관으로도 탄핵 심판이 가능해졌다. 만약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하고 대통령실에 탄핵소추 의견서를 전달하면.윤 대통령의 권한과 직무는 헌법 65조 3항에 따라 즉각 정지된다. 총리와 장관을 비롯한 각종 정부 인사, 외국 정상과의 외교, 국군통수권, 긴급조치권, 계엄선포권, 사면권, 국회출석권 등은 행사할 수 없게 된다. 윤 대통령의 권한은 정지되지만 대통령 신분은 유지된다. 따라서 대통령 호칭을 그대로 쓸 수 있다. 국가 원수에 대한 경호와 의전도 기존대로 제공된다. 월급은 그대로 받지만 업무추진비 성격의 급여는 받지 못한다. 관용차와 전용기도 이용할 수는 있지만 국가 원수 및 행정부 수반으로서 교통수단을 활용한 만큼 직무정지 상황에서는 실제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도 출입할 수 없게 된다. 만약 탄핵안이 가결된다면 윤 대통령은 관저에 주로 머물며 헌재의 탄핵 심판에 대한 법리 대응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헌재의 탄핵 심판에서 탄핵안이 기각되면 직무에 복귀한다. 윤 대통령은 국정 연속성을 위해 참모진으로부터 공무상 비밀을 제외한 현안 보고는 계속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상계엄 사태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최대한 공개 행보나 정치적 활동은 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4년 5월 14일 헌재의 기각 결정이 나기까지 두 달여 동안 관저에서 생활하며 주로 등산과 독서·산책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관저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거나 수석·보좌진과 만찬을 하며 일상을 둘러싼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노 전 대통령은 비공식 행사로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북악산을 오르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며 독서로 시간을 보내는 한편 헌재의 탄핵 심판과 특검 수사 대비에 집중한 바 있다. -
尹탄핵 저지선 사실상 '붕괴'…與 8명 이상 "찬성" 나설듯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08:04:31국회는 14일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나선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자율 투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미 7명의 의원이 탄핵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탄핵 저지선’이 사실상 붕괴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과 무소속 등 191명이 발의에 참여한 2차 탄핵안은 전날 오후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 등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비상계엄'을 비롯한 1차 탄핵안의 탄핵 사유 외에 대통령 지휘 아래 계엄군과 경찰이 국회의원 체포를 시도한 점 등이 탄핵 사유로 명시됐다. 더불어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점령해 선관위 당직자의 휴대 전화를 압수하고, 김어준 씨가 설립한 여론조사 업체를 봉쇄하려 한 내용 등도 탄핵 사유로 담겼다. 1차 탄핵안에 포함됐던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윤 대통령 내외의 대선 여론조작 의혹, 재의요구권 남용, 가치 외교 등은 제외됐다.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재적의원 300명 기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총 192석의 범야권이 전원 출석해 찬성표를 행사한다는 가정 아래 108석의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이 '가(可·찬성)'를 택하면 가결된다. 정치권은 이번 표결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여당 내 이탈표가 상당한 데다 윤 대통령이 자진 하야보다 탄핵에 무게를 두면서 추가 이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탄핵안에 공개 찬성한 여당 의원은 첫 표결에서 찬성 투표했던 안철수 김예지 의원에 더해 조경태 김상욱 김재섭 진종오 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비공개를 전제로 탄핵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뜻을 밝힌 의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당내 '이탈표'가 8명을 넘어섰다는 관측이다. 지난 표결 때와 달리 여당이 자율 투표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이탈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측하는 이유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탄핵 반대가 당론이지만, 당론은 의원들이 상의해 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당론 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탄핵안이 가결되면 외교·국방·행정의 수반인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헌법재판소는 곧바로 최장 180일 동안의 심리에 착수한다.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이후에도 정국은 급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탄핵안 가부와 무관하게 '탄핵 정국'에서 노출된 당내 계파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 당내 주도권을 두고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가결 시 이재명 대표의 대선 가도가 탄력을 받겠지만 공직선거법 2심 등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또 부결된다면 윤 대통령 탄핵을 재추진하며 대여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누가 설득?" "이러다 국제 왕따"…탄핵 정국 '韓 패싱' 경고음
국제 정치·사회 2024.12.14 08:00:00트럼프 2기발 ‘마가(MAGA) 외교’ 구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탄핵 정국에 빠진 우리나라가 리더십 부재로 인해 국제적 고립 상태를 맞을 것이란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정상외교를 선호하는 트럼프의 스타일과, 취임 초 몰아닥칠 행정명령 후폭풍을 고려하면 앞으로 수개월 간 우리의 리더십 부재는 씻을 수 없는 국가적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2기 출범과 맞물려 한국에 엄청난 정치적 혼란이 벌어진 것이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국의 대중국 견제에도 위험 신호라는 경고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골프까지 배워가며 트럼프와 스킨십을 넓혀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계엄 사태에 탄핵 국면으로 한국의 ‘정상’은 모호해졌으며, 국제 무대에서 국가의 신뢰 또한 추락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주한미군 방위비 등에 불만이 높은 트럼프 정부 출범에 맞물려 발생한 한국의 정치적 마비 상황은 북한과 중국을 견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한미동맹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미국과의 외교에서 한국을 더욱 취약한 입장에 놓이게 하고, 외교·무역 정책에 신속히 대응하는 능력도 손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2기의 ‘골든 타임’을 우리가 놓치는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도 “트럼프의 첫 100일이 아닌 첫 100시간에 주한미군, 관세 등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많은 일이 나올 것”이라면서 “(전 세계) 모두가 마러라고나 백악관에 가서 개별 협상을 시도하는데 한국에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와이 호놀룰루 소재 대니얼 K 이노우에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센터의 라미 김 교수는 WP에 “최악의 시나리오는 윤 대통령이 탄핵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체포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그럴 경우) 그는 대통령의 권한과 군 통수권을 가지며, 한국 외교의 대표”라며 "그러면 미국 정부는 누구와 대화해야 하느냐. 이는 동맹에 정말 해로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서히 회복되던 중국과의 관계 마저 윤 대통령이 전날 중국 스파이와 중국산 태양광을 지적하며 차갑게 냉각됐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측의 발언에 대해 깊은 놀라움과 불만을 표한다”며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이롭지 않다”고 꼬집었다. 한·중 양국은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정상회담을 치를 계획이었는데 이마저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관계를 회복한 일본과의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각 부처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사업이 전개돼야 하지만 주요 장관 자리가 공석이거나 다수는 계엄 관련 수사 대상에 올라 운신의 폭이 좁다. 일본 역시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입지가 탄탄하지 못해 한일 간 리더십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기 어려운 여건이다.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악용해 북한과 러시아가 러북 협력을 정당화하고 주변국을 상대로 한 핵 태세를 강화할 우려도 제기된다.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앞서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이 상황을 이용해 윤 대통령이 한반도 긴장의 원인이며 이것이 북한의 군사적 준비 태세 강화와 핵 미사일 활동을 정당화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1993~1994년 미국 중앙정보국(CIA) 한국지부장을 역임한 클링너는 “러시아도 북한과 러시아가 결속을 다지는 이유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한국의 사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한국이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르는 나라이므로 러북 동맹을 맺었다고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
홍준표 "탄핵 가결되면 한동훈 지도부 총사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4 07:00:00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통과될 경우 한동훈 국민의힘 지도부의 총사퇴를 촉구했다. 또 이번 비상게엄 사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군(軍)과 국무위원들을 겨냥해 “저런 자들을 데리고 정권을 운영했다니 망조가 들지 않을 수 있었겠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시장은 13일 페이스북에 “한동훈과 레밍들의 배신으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지도부를 총사퇴 시키고 배신자들은 비례대표 빼고 모두 제명 처리하라”며 “언제 또 배신 할지 모르는 철부지 반군 레밍들과 함께 정치를 계속할 수 있겠느냐”고 썼다. 홍 시장은 이어 “90명만 단합하면 탄핵정국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밍은 집단자살 습성이 있는 나그네쥐다. 현재 한 대표에게는 탄핵안 가결 시 책임론에 따른 자진 사퇴설과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따른 강제 사퇴설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비대위 전환은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의 사퇴로 가능하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측근들에게 자신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홍 시장은 또 “묻지 않는 말도 술술 부는 장군들, 그것도 있는 말 없는 말 보태서 살아 보려고 장관 된걸 후회한다는 장관, 서로 발뺌하기 바쁜 국무위원과 관련자들”이라며 “저런 자들이 여태 이 정권의 실세라고 행세 했다니, 저런 자들을 데리고 정권을 운영했다니 망조가 들지 않을 수 있었겠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 과정에서 군 주요 책임자들과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면피를 위해 앞다퉈 해명하는 모습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해 경찰 참고인 조사를 앞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장관이 된 게 후회되시냐'는 질문에 "많이 후회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조폭들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할 말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
K웨이브가 웬말? 일본 장난감에 빠진 젊은이들
산업 기업 2024.12.14 07:00:00지난 10일 저녁 6시께 서울 마포구 홍대앞 AK플라자. 홍대역과 붙어있는 이 쇼핑몰에는 탄핵 정국과는 아랑곳없이 젊은이들로 붐비고 있었다. 1020세대를 겨냥한 이 쇼핑몰은 어반드레스·비옥 등 국내 패션브랜드나 소품샵, 응원봉 등 K팝 상품을 다루는 매장이 상당수지만 5층은 완전히 만화·가챠·피규어·게임·캐릭터 등 일본 문화 상품들이 매장을 꽉 채우고 있었다. 특히 5층의 만화 관련 상품을 파는 애니메이트와 카페, 일본음식점과 피규어 중고거래샵에는 평일 썰렁한 여느 백화점이나 쇼핑몰과 달리 국내외 젊은이들로 붐볐다. 5층에 있는 매장은 모두 일본의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 프랜차이즈 기업인 애니메이트의 한국 지점으로 대원미디어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AK플라자 홍대점은 국내에서 가장 대규모로 일본 문화 상품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도 다녀가는 명소가 됐다. 3층에는 일본 만화가 미우라켄타로의 원화 전시회인 데베르세르크전이 열리고 있었고, 1층에는 일본 캐릭터 시나모롤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애니메이터 매장에서 만난 중국인 관광객 텅(22세)씨는 “만화를 보려고 왔다”면서 “한국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중국 애플리케이션에서 애니메이터 매장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방문한 대학생 김 모씨(26세)는 “평소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오랜만에 나왔다”면서도 “애니메이터를 찾는 이유는 가장 많은 굿즈가 나와있어서 구경하기에 재미있고, 매장에 없는 상품은 예약을 통해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애니메이터 매장 벽 한켠에는 각종 예약상품 신청을 받는 포스터가 가득 차 있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크기를 키우는 다른 쇼핑몰이나 백화점과 달리 특화 매장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캡슐장난감자판기 전문점을 뜻하는 ‘가챠샵’ 역시 최근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유통업계의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가챠란 뽑기라는 의미로 쓰이는 일본어에서 유래했다. 과거 문방구 앞에 놓여있던 캡슐자판기와 달리 한 번에 5000~7000원으로 단가가 높고, 주로 일본 캐릭터 상품이 다수다. 일본 여행을 통해 가챠샵을 경험해 본 소비자들이 국내에 와서도 가챠삽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가챠삽 열풍은 초등학생까지 퍼지면서 가정용 자판기도 팔리고 있다. AK플라자 뿐만 아니라 스타필드 수원점에는 가챠샵과 피규어샵들만 모인 전용 매장인 펀스퀘어를 운영중이다. 일본 트랜드를 가장 먼저 국내 유통업계에 들여오는 롯데 역시 올해 초 국내 최초로 가챠폰 공식매장을 잠실 롯데몰에 개점한 데 이어 김포공항점에도 열었다. HCD아이파크 용산점에는 가챠기기가 150대 놓인 가챠파크가 손님을 맞고 있다. 문구류 전문 유통사인 텐바이텐 역시 서울 뿐 아니라 제주에 가챠샵을 열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가차샵은 별다른 기술이나 자본이 들지 않기 때문에 과거 인형뽑기 매장처럼 무인가게를 하려는 소규모 창업자들도 관심을 보인다. 국내에 일본 가챠샵 관련 제품을 수입 유통하는 반다이남코리아의 실적도 상승세다. 2020년 3월말 기준 매출액은 417억원과 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024년에는 매출 806억 원과 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스타필드 관계자는 “최근 젊은 소비자들은 가챠샵과 함께 문구류 전문 매장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스타필드의 주력인 3040에 이어 더욱 젋은 세대로 넓히기 위해 입점시켰다”고 설명했다. -
탄핵 부결시 불확실성 확대…글로벌 경기 주목 [다음주 증시 전망]
증권 국내증시 2024.12.14 07:00:00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이후 탄핵 정국이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자본시장까지 상당부분 영향을 끼친 가운데 14일 탄핵소추가 부결될 시 증시는 다시 한 번 적지않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여부를 주목하면서도 과거 사례를 볼 때 결국 경기 상황이 중요하다며 중국경기부양책 세부 내용과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428.16으로 출발해 2.73% 증가한 2494.46에 장을 마감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이후 주말 간 탄핵 소추가 부결되면서 9일 지수가 2.78% 하락하는 ‘블랙 먼데이’를 겪었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등장하면서 하락폭을 회복, 결국 상승 마감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가 폐지된 것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증시는 정치 불확실성 충격에 따른 개인들의 투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이 한 주 동안 1조 6239억 원을 사들이면서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 7686억 원, 외국인은 3345억 원을 정리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 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외국인은 오히려 9일 지수가 급락하자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약 102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먼저 중국의 경기부양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9일 중국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및 ‘이구환신’ 등 경기부양책이 언급되며 화장품·음식료 등 중국 소비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추가로 구체적인 경기부양정책이 발표될 경우 중국 소비 관련주의 상승세가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특히 화장품 업종의 경우, 미국 연말 소비 확대 기대감에 더해 중국의 추가부양책이 가세한다면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추가 금리 이하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함에 따라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한층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준이 2025년 연말 기준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트럼프 정권의 관세 정책 등을 감안할 때, 내년 미국 통화 정책 완화 강도가 시장 기대보다 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성장주의 상승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400~25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추천 업종으로는 통신, 반도체, 음식료, 화장품, 제약바이오 등을 꼽았다. 나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배당주 비중을 유지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가 지연되고 있으나 차기 정부에서도 중국 규제를 강화하는 생물보안법은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는 제약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일만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
"거리 나설 때 패딩 완전무장"…'尹 운명의 날' 강추위 [날씨]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07:00:0014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전날보다 추워지며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들겠고 낮에도 한 자릿수에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영상 1도 사이로 전날(영하 6도~영상 3도)보다 3도 안팎 낮겠다. 특히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 기온도 영상 2∼8도에 그치며 전날보다 춥겠다. 바람도 약간 세게 불면서 체감온도를 실제 기온보다 3도 가까이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4도와 영상 3도 △인천 영하 3도와 영상 2도 △대전 영하 4도와 영상 5도 △광주 영하 1도와 영상 6도 △대구 영하 2도와 영상 6도 △울산 영하 1도와 영상 6도 △부산 0도와 영상 8도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며 야외에 시민이 대거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4시에 서울 기온은 2도(체감 온도 영하 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전라서해안과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겠지만, 전라서해안은 오전(06~12시)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또한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충남서해안에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cm 미만의 눈 날림이 있겠다. -
두 번째 尹 탄핵표결 앞둔 민주 "K-민주주의 승리의 날, 축제의 날 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4 06:00:00더불어민주당이 14일 오후 4시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 표결에 대해 “K-민주주의 승리의 날, 축제의 날이 될 것”이라며 탄핵 가결의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은 13일 오후 국회 앞 본청에서 윤 대통령 탄핵 표결 관련 결의문을 발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회는 윤석열 탄핵안을 표결하게 된다”라며 “극단적 망상에 사로잡힌 정신이상자에게서 하루라도 빨리 군 통수권을 박탈하고, 직무를 정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탄핵은 헌정질서 중단이 아니라 헌정질서 회복”이라며 “국회는 헌정질서를 복원해야 할 책무가 있고, 탄핵은 헌법상 국회가 가진 합헌적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더 많은 의원들이 국민의 명령에 따라,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헌법을 수호하는 길에 나서길 촉구한다”며 “당론이 헌법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께 사익이 아니라 국가이익을 우선하고, 당론이 아니라 양심에 따라서 표결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헌법을 중대하게 위반하여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자는, 그가 누구든 반드시 단죄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남기겠다”며 “그래야 80년 광주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고, 그래야 전두환·윤석열 같은 미치광이가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매일 거리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결국 국민이 이긴다. 끝까지 함께 해 달라”고 전했다. -
尹 탄핵 '결전의 날'…여의도·광화문 역대급 인파 몰린다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06:00:00국회가 14일 오후 4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진행함에 따라 여의도와 광화문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노동사회시민단체들이 결성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일대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범국민 촛불대행진’을 개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날 200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탄핵소추안 1차 표결이 진행됐던 지난 7일 추산 인파(100만 명) 두 배에 달하는 전망치다. 복수의 여당 의원이 탄핵 찬성 의사를 공개 표명하면서 탄핵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참석 열기도 더 뜨거울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 있다. 비상행동 측은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은 무정차 가능성이 높으니 주변역을 이용해 달라”며 “장시간 야외활동을 대비해 깔개, 핫팩, 담요, 간식 등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수단체들은 광화문에서 ‘맞불 집회’를 열 예정이다. 전광훈 목사가 의장으로 있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광화문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 대국본 측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궤멸을 막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서울시도 대규모 인파 집결에 대비해 안전 유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날 서울시 자치구, 소방, 경찰 등 1031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이들은 교통·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모니터링한다. 시민들이 화장실 부족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임시화장실도 7개 설치·운영한다. 국회의사당역 인근 3개와 여의도공원 2개 등 여의도에 5개, 광화문광장에 2개 등이다. 지하철 운행도 늘린다. 오후 6시부터 9시 30분에 운행되는 5호선은 4회 더 편성한다. 9호선의 경우 오후 1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총 64회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무정차 통과를 최소화할 계획이지만, 질서 유지를 위해 탄력적으로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하철 역사에는 안전요원 281명이 투입돼 동선 관리를 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소방인력 288명과 구급차 등 차량 25대도 투입된다 -
두번째 탄핵안 표결 ‘D-day’…尹 운명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4 06:00:00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오늘 오후 4시 표결에 부쳐진다. 지난주 실시된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때보다 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여야 모두 막판까지 분주하게 움직이며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국회는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한다. 당초 같은 날 오후 5시로 예고됐으나 한 시간 당겨졌다. 전날 오후 본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 의원 190명이 발의한 탄핵안이 보고됐다. 첫 번째 탄핵안은 지난 7일 표결에 부쳐졌지만 국민의힘의 집단 불참으로 의결 정족수(200명)에 미달하며 투표함을 열어보지도 못한 채 폐기됐다. 하지만 1차 탄핵안 표결 때와 달리 현재 국민의힘에선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들이 7명 나왔다.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의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야권 찬성표 192명을 합쳐 의결 정족수 200명을 넘길 것이란 기대가 야당에서 나오고 있다. ‘질서 있는 퇴진’을 제시한 한동훈 대표도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 반면 아직 여당 내에선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입장이 우세해 결과를 섣불리 예상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내란죄가 아니라고 강변하면, 당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논의하고 국회 국정조사나 청문회 등을 통해 사실규명에 나서는 절차를 제시하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14일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탄핵 관련 당론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막판까지 탄핵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며 국민의힘을 설득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윤 대통령 담화를 ‘국민을 향한 광기의 선전포고’라고 규정하고 “탄핵만이 혼란을 종식할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 또한 결의문을 통해 “탄핵은 헌정질서 중단이 아니라 헌정질서 회복”이라며 “더 많은 의원들이 국민의 명령에 따라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헌법을 수호하는 길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
“광란의 칼춤”尹발언에 몰려드는 시민…통신사 기지국 188%늘렸다
산업 IT 2024.12.14 05:30:00한 주 만에 열리는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과 윤석열 대통령 계엄을 옹호하는 시위대까지 더해져 대규모 인파가 몰려 통신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은 14일 이동기지국을 한 주 전보다 200%가까이 확보하는 등 통신 장애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통3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의 대규모 인파로 인한 통신장애에 대응하기 위해 장비와 인력을 대거 늘리기로 했다. 이들 지역엔 이동기지국 36대, 간이기지국 39대, 상황실·현장 대응 인력 124명이 투입된다. 지난 7일 이동기지국 21대, 간이기지국 5대, 인력 88명이 보강된 것보다 188%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이동기지국은 여의도에 29대, 광화문·시청에 6대, 용산에 1대 배치된다. 간이기지국 39대는 모두 국회의사당 인근에 설치된다. 전두환 정권 이후 처음 발생한 계엄 직후 탄핵 표결이 이뤄진 7일에는 인파를 가늠하지 못해 이동식 기지국을 충분히 설치하지 못했다. 곳곳에서 통신 접속이 지연되면서 집회 현장에서 불편했다는 불만이 속출했다. 일부 시민들은 통신 지연으로 국민의힘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는 소식 조차 알지 못한 채 탄핵 표결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트래픽 폭주를 감당하기 역부족이었던 까닭이다. 특히 이날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은 윤 대통령이 야당을 향해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고 계엄의 당위성을 밝힌 뒤 국민 감정이 더 악화돼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윤 대통령을 보호해야 한다며 시위에 나서는 인파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국회 인근에 전국 시위와 집회 참가자가 결집하며 통신 트래픽이 평시의 수십 배 정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표결이나 시위 현장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려는 데이터 수요까지 몰리며 통상적인 연결 상태를 담보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통신사들은 통신 장애를 막기 위해 미리 통신 수요 예측에 나선 상태다. 지난 7일 국회 앞에서 벌어진 ‘범국민 촛불대행진’에 참석한 인원은 경찰 추산 10만 명, 집회 추산 100만 명으로 오차가 컸다. 이번에도 수요 예측에 실패해 과소하게 자원을 투입할 경우 통신망이 일시 마비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배경에서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통신사별 이동형 중계기 증설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민원을 넣는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각 통신사는 워낙 많은 인원이 한정된 장소에 모인 탓에 신호 세기가 약해져 지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