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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히틀러 따라했나"…베를린·런던서도 '탄핵 집회' 잇따라
국제 국제일반 2024.12.14 12:08:19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과 영국 런던 등에서도 비상계엄 선언을 규탄하고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교민과 유학생 등 약 400명은 이날 저녁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 파리광장에 모여 국회에 탄핵안 가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캐럴을 개사한 '탄핵이 답이다', '탄핵벨', '계엄 안돼 전쟁 안돼' 등 노래를 부르고 야광봉을 흔들며 집회 열기를 달궜다. 베를린 훔볼트대 전규민 씨는 1933년 나치가 공산주의자 탄압에 악용한 독일 국회의사당 방화 사건을 언급하며 "아돌프 히틀러도 윤석열처럼 나라 안정이라는 핑계로 야당 인사들을 가두고 잔인한 폭정을 이어가다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전 유럽에 재앙을 안겼다"며 "윤석열은 세계 최악의 독재자 히틀러를 따라 한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독일 노동계 활동가도 노조 깃발을 들고 연대했다. 금속산업노조(IG메탈)의 한스 쾨브리히 씨는 "독재정권이 1980년 광주항쟁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투쟁에서 노동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게 바로 독일 노동조합원들이 한국의 동지들 편에 서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노동계의 탄핵 투쟁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몰아내고 위기를 끝내야 한다. 이곳 현장의 금속노동자들은 한국 노동자들의 주장과 파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독일 교민과 유학생들은 탄핵 표결이 이뤄지는 14일에도 뒤셀도르프·함부르크·프랑크푸르트·뮌헨·슈투트가르트 등 곳곳에서 시국 집회를 열 계획이다. 영국 런던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교민과 유학생 등 약 300명은 이날 저녁 주영 한국대사관 인근 공원에서 촛불이나 야광봉, 직접 만들어온 팻말 등을 들고 집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윤석열을 탄핵하라", "당장 탄핵(Impeachment right now)" 등 구호를 외쳤다. 영국 내 한인들이 결성한 '재영한인촛불집회'는 성명에서 "이번 사태는 국민의 뜻과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한 폭거"라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신뢰와 품격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통탄했다. 참석자들은 12월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며 1분 23초간 묵념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
'탄핵 재표결 디데이' 전국 곳곳서 촛불 집회…尹, 외가 강릉서도 퇴진 목소리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12:02:11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앞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탄핵 표결이 이뤄지는 국회가 있는 여의도와 광화문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노동사회시민단체들이 결성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일대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범국민 촛불대행진’을 개최한다. 주최 측은 이날 200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탄핵소추안 1차 표결이 진행됐던 지난 7일 추산 인파(100만 명) 두 배에 달하는 전망치다. 전국 곳곳에서도 집회가 예고 돼 있다. 보수 여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대구·경북·경남 지역에서도 탄핵 촉구 집회가 진행된다. 부산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4시 부산 진구 서면 거리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집회를 연다. 대구에서는 야권으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정의당·녹색당 대구시당 등이 이날 오후 3시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당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하는 합동 비상시국대회를 연다. '윤석열퇴진 대구시국회의'도 같은 장소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10차 시국 대회를 열고 동성로 일대를 행진한다. 경남 18개 시군 중 13개 시군에서도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이뤄지는 이날 오후 4시 전후로 집회가 마련된다. 광주 지역 145개 시민단체가 모인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 광주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금남로 일대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구속! 국민의힘 해체! 국민주권 실현·사회대개혁' 광주시민총궐기대회에 나선다. 1만여명이 넘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에상된다. 이에 따라 낮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 1∼3구간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전주를 비롯한 전북 각 시·군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린다.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3시 전주 풍패지관 앞 도로에서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 1만 전북도민대회'를 개최한다. 탄핵소추안의 실시간 표결 상황을 지켜보는 집회가 군산·김제·남원·완주·정읍 등에서도 열린다. 강원 춘천·강릉·동해·태백·속초·횡성 등 7개 시군에서는 1880여 명의 시민이 탄핵안 가결·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문화제를 연다. 특히 윤 대통령 외가가 있는 강릉에서도 월화거리 은행나무 앞에서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릴 에정이다. 대전·충남·충북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윤석열 정권 퇴진본부의 대규모 시민 집회도 개최된다.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 네거리, 천안 종합버스터미널 앞 등에서 각각 열리며, 세종 지역 시민들은 지역 집회 대신 국회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여한다. 인천 지역 운동본부, 민주당 인천시당도 별도 집회를 개최하지 않고, 이날 오후 3시 '윤석열 퇴진! 국민촛불대행진' 국회 집회에 함께한다. 제주에서는 진보정당·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의 퇴진 요구 제주도민 대회가 열린다. -
헌재, 3개월만 박근혜 탄핵 인용…쟁점은 '위법 중대성'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12:00:00헌법재판소는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안을 인용했다. 탄핵을 결정한 요지는 대통령의 법 위반 행위가 헌법 질서를 해쳤기 때문이다. 일반 국민에 비해 대통령의 위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크기 때문에 파면으로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단 것이다. 헌재는 2016년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동시에 국회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했다. 대통령의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핵 심판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함이다. 3개월에 걸친 심리 과정에서 총 20차례의 재판과 25명의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탄핵 사유는 비선실세 의혹에 따른 권한남용부터 형사법 위반, 생명권 보호 위반 등 13개에 달했다. 선고까지 난관도 적지 않았다. 당시 박한철 전 헌재소장이 심리 중 퇴임으로 후임자 선출이 지연되면서 '8인 체제'로 심리 및 선고가 이뤄져야 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 측 대리인은 '9인의 재판관으로 구성된 재판부가 아니기 때문에 탄핵 심판의 결론을 내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헌재는 약 92일만에 선고를 내리면서 "8인의 재판관으로 재판부가 구성되더라도 심리하고 결정하는 데 헌법과 법률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판시했다. 탄핵 인용의 주요 쟁점은 대통령의 법 위반이 파면에 이를 정도로 중대한지 여부였다. 재판부는 비선실세의 국정개입으로 국가 정책과 인사가 결정돼 국민주권주의를 위반했는지 여부 등 총 13개의 탄핵 사유를 모두 심리했다. 헌재는 선고에서 '파면에 이를 정도로 중대한 법 위반 행위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헌법수호에 대한 국민의 법 감정과 헌법적 가치와 질서, 정치, 경제적 환경 등을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단순히 위법 여부만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헌법 수호 관점에서 대통령 직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한지 여부를 고려해 결정한단 의미다. 헌재는 "이 사건 심판 청구를 기각한다면, 앞으로 대통령이 이 사건과 유사한 방법으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도 파면 결정을 할 수 없게 된다"라며 헌법질서 수호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권력에 기대어 고위공직자의 인사와 국가정책의 결정에 개입하여 사익을 취하거나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의 위법행위가 있다 하더라도 우리 사회가이를 용인해야 하고 이에 따른 정경유착 등 정치적 폐습은 확대・고착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
시민들 만난 민주 "국민 열망, 與도 가슴에 새겼을 것"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1:46:25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 앞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을 만났다.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국회 정문 앞으로 나가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드디어 2차 탄핵 의결의 날이 왔다”며 “얼마나 간절한 마음과 목마름으로 이 나라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애를 태우셨나”라며 “그 국민의 열망, 주권자의 명령을 민주당과 야당뿐 아니라 여당의 많은 의원들도 가슴속에 새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오늘은 엄중한 날이니 끝까지 언행을 조심해 달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국민 한 분께라도 더 탄핵의 불가피성, 절실함을 알려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의원들이 국회 경내에 대기하며 이런저런 활동을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
전국서 탄핵 집회…경찰, '안전관리' 최우선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11:45:54경찰이 14일 대규모 정권 퇴진 집회에 대해 안전 관리를 최우선에 두고 ‘최소 대응’ 방침을 세웠다. 이날 오후 서울을 비롯해 광주·부산·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10시를 기준으로 국회 앞은 아직까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오후 4시 표결을 전후로 인파가 대거 몰릴 가능성이 높다. 7일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비상행동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약 100만 명의 시민이 몰렸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광주에서는 145개 시민단체가 연합해 오후 3시 30분 금남로 일대에서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연다. 부산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은 오후 4시 부산 진구 서면 거리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집회에 나선다. 경남 18개 시군 중 13개 시군에서도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이뤄지는 오후 4시 전후로 집회가 마련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일대가 집회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주요 수뇌부가 비상계엄 사태로 구속되는 초유의 상황에 처해 있어 최소 대응 방침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저녁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비상계엄 사태로 구속됐다. 구속 사유로는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우려 등이 꼽힌다. 영장을 발부한 남천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조 청장과 김 청장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3일 저녁 경찰력을 동원해 국회를 통제하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결의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그동안 집회가 폭력시위보다는 시민들이 침착하게 질서를 지키며 목소리를 냈던 만큼 가급적 연행은 안 하려는 분위기”라며 “오늘도 안전관리와 질서유지가 최우선”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장이 없으니 책임질 사람도 없다”면서 “집회 참가자들이 다치지 않게 최소한으로만 집회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도심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교통경찰을 추가 배치하고 차량 우회 조치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
권성동 "탄핵 표결 참여 제안…당론 변경은 토론해달라”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11:44:18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소속 의원들에게 표결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7일 첫 번째 탄핵안 표결 당시 여당 의원들의 집단 불참에 따른 정족수 미달로 투표함도 열지 못한 채 탄핵안이 자동 폐기된 것과 달리 이날 표결 가능성은 높아지게 됐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본회의에 들어가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자”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현재 ‘탄핵 반대’로 정해진 당론을 ‘찬성’으로 바꿀지 여부에 대해선 의원들이 토론을 통해 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현재 의원총회에서 당론 변경과 표결 참여 여부에 대해 논의를 벌이고 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범야권 192명 모두 탄핵 찬성표를 던질 경우 국민의힘 108명 의원 중 8명만 찬성하면 헌정 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안은 가결된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 탄핵 찬성을 공개 선언한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조경태·김재섭·한지아·진종오 의원 등 총 7명이다. -
[영상]백악관 앞에서도 울려퍼졌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제 정치·사회 2024.12.14 11:40:45현지 시간으로 13일 저녁 7시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 라파예트 공원. 워싱턴촛불행동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금요일 저녁임에도 50여명의 참석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피켓과 야광봉을 들고 탄핵을 촉구했다. “해외 동포, 언제나 대한민국 사랑하고 국민 존경…尹 탄핵해야” 해외촛불행동의 이재수 코디네이터는 성명서 낭독에서 "12.3 내란 사태는 철저하지 못한 준비로 좌절된 것이 아니라 민주화와 평화, 정의를 위해 싸워 온 우리 국민들의 집단적 지성과 투쟁의 결과로 막아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해외 동포들은 언제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국민들을 존경한다"며 "국민의 목소리는 분명하고도 명확하다. 총과 장갑차를 앞세워 국민을 협박하고 민의의 전당, 국회를 침탈한 윤석열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티모어서 2시간 차몰고 와…가만히 있을 수 없어 나왔다” 0도의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은 상황이었지만 집회는 탄핵 구호와 노래에 맞춘 율동, 자유 발언 등으로 열띤 분위기를 보였다. 자유 발언에서 마이크를 잡은 한 여성은 백악관 앞까지 볼티모어에서 차로 2시간을 운전해서 왔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 행위는) 살인 미수"라며 "총을 들고 국회에 갔고 군대가 동원됐다. 잡아가서 그 분들을 어떻게 했을지 어떻게 아느냐. 살인미수인 사람이 어떻게 아직까지 국군을 통수하고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이날 집회를 보고 지나가던 외국인들도 박수를 치며 호응을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라고 말한 20대 직장인 스티비 씨는 "계엄령 뉴스르 보고 정말 놀랐고 우울했다"며 "이후 뉴스에서 한국의 모든 사람들이 시위를 하는 것을 봤다고. 조국에서 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재외동포로서 창피…계엄령 다신 있어선 안돼” 조지워싱턴대학교에 다니는 20대 대학생 김송아린씨는 "친구들이 '한국은 선진 민주주의 국가인줄 알았는데, 쿠데타가 일어난 것이냐'는 식으로 6명이 나에게 물어봤다"며 "재외동포로서 창피하다는 말에 정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계엄령은 다신 있어서는 안된다. 국민의힘이 당론을 앞세워서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게 하는 상황도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70대 “고국의 젊은이들에 너무 고마워” 72세 이기복씨는 "고국에 있는 젊은이들에게 너무 고마워서 한말씀 드리려고 왔다"며 "이 추위에 젊은이들이 나와서 응원봉을 들고 노인들보다 더 앞서서 윤석열을 몰아내려고 외쳤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젊은이들에게 절을 하고 싶다"며 고개를 깊이 숙였다. “케이팝으로 쌓아올린 국격, 완전히 추락시켜” 한 남성은 "재외동포들이 계엄령 사태를 보고 모두 창피하다고 생각한다"며 "케이팝 등으로 쌓아올린 한국의 국격을 완전히 추락시켰다"고 비판했다. 한 60대 신행우씨는 "계엄령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망가진 경제도 회복해야 하기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엄령을 보고 크게 부끄럽고 한국인으로서 창피했다"고 말했다. 행사 주최측인 조현숙씨는 "이번 주에 미국 13개 도시에서 집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
윤상현 "오늘 尹탄핵 반대"…"이재명에 정권 헌납 안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4 11:30:2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 표명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여러분들의 압도적인 탄핵 찬성 여론을 잘 알고 있다. 지난 8년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압도적인 국민 여론에 반해 저는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대통령 개인을 보호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도에 나 살겠다고 박 대통령을 탄핵해서 내 집을 불태웠던 게 결국 어떤 나라를 불러왔나.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대한민국의 가치와 근간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리지 않았나. 한마디로 정치는 독재화되고, 경제는 폭망하고 외교안보는 해체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윤 대통령 개인을 지키려고 하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 체제, 미래와 후손들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무도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이 내란죄가 아니라고 강변하고 한동훈 대표는 내란죄로 단정 짓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어느 정도 규명한 이후에 탄핵 절차에 돌입하는 게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신의"라고 설명했다. -
美 워싱턴DC 교민들 "창피해…尹 탄핵하라" 집회
국제 정치·사회 2024.12.14 11:23:00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교민 집회가 열렸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저녁 현지 교민단체인 ‘워싱턴촛불행동'이 백악관 앞 라파예트 공원에서 조직한 집회에는 교민 50여 명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북과 꽹가리 장단에 맞춰 ‘재미동포 창피하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어 자유발언을 진행하며 윤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했다. 참석자는 현지에서 유학 중인 대학 신입생부터 한국에서 계엄을 경험한 70대 할아버지까지 다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 발언 시간에 마이크를 잡은 대학생 김송아린(19)씨는 “남자 친구가 한국에서 군대에 가 있는데 (계엄이 선포된 3일) 걱정되는 하루를 보냈다”며 “외국인 친구 여럿이 연락을 해왔는데, 중국 친구로부터 ‘한국은 민주적인 나라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하는 말을 들으니 ‘재외동포 창피하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 김 씨는 “초등학교 5학년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시위때 아버지와 함께 광화문에 갔던 기억이 난다”며 “그때와 같이 조직화한 힘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도한 이재수 해외촛불행동의 코디네이터는 “12일부터 15일까지 워싱턴뿐 아니라 뉴욕,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미국 13개 도시에서 집회가 열린다”며 “한국 국회에서 앞으로 몇 시간 후면 탄핵 투표가 진행되고, (국회 주변 등지에서)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데, 그들과 함께 한다는 연대의식으로 시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이 이뤄지는 이날 국내 각지에서도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145개 시민단체가 연합해 오후 3시 30분 금남로 일대에서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연다. 부산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은 오후 4시 부산 진구 서면 거리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집회에 나선다. 경남 18개 시군 중 13개 시군에서도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이뤄지는 오후 4시 전후로 집회가 마련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일대가 집회 중심지로 떠올랐다. -
굳은 표정으로 의총장 향하는 나경원-박덕흠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1:14:13나경원·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둔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4 -
탄핵 '찬성' 조경태…의총장으로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1:13:27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둔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4 -
의총장 향하는 김민전 최고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1:13:03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둔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4 -
尹 탄핵안 재표결 디데이…전국서 '퇴진 촉구' 한목소리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11:11:56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이 이뤄지는 14일 전국 곳곳에서 대통령 탄핵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찬성 표결 동참을 촉구하는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광주 지역 145개 시민단체가 모인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 광주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금남로 일대에서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연다. 참여 단체는 전남대에서 금남로 일대까지 4㎞ 구간을 행진하며 44년 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민주화를 외쳤던 그날을 재현한다. 대회가 열리는 금남로와 5·18 민주화운동 주요 거점인 민주광장에는 시민들의 후원으로 마련한 방한용품, 대회 피켓, 먹거리 등을 나누는 별도 부스도 설치된다.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3시 전주 풍패지관 앞 도로에서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 1만 전북도민대회'를 개최한다. 탄핵소추안의 실시간 표결 상황을 지켜보는 집회가 군산·김제·남원·완주·정읍 등에서도 열린다. 여권 텃밭인 부산·대구·경북·경남 지역에서도 탄핵 촉구 집회가 잇따라 예정됐다. 부산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4시 부산 진구 서면 거리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집회를 연다. 대구에서는 야권으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정의당·녹색당 대구시당 등이 이날 오후 3시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당 관계자 등 2천여명이 참석하는 합동 비상시국대회를 연다. 경남 18개 시군 중 13개 시군에서도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이뤄지는 이날 오후 4시 전후로 집회가 마련된다. 대전·충남·충북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윤석열 정권 퇴진본부의 대규모 시민 집회도 개최된다.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 네거리, 천안 종합버스터미널 앞 등에서 각각 열리며, 세종 지역 시민들은 지역 집회 대신 국회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여한다. -
민주 "탄핵 표결 참여하는 與 의원 기억·존중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1:11:22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4일 “탄핵소추안 의결에 동참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기억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여당의 투표를 독려했다.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은 우리 현대사에 큰 획을 그을 역사적인 날”이라며 “주권자인 국민의 힘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오늘 오후 4시 국회에서 의결될 것이다. 탄핵 이후 빠른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적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12.3 내란 직후 신속하게 국회로 달려와 계엄령 해제 의결에 동참했던 국민의힘 의원들, 그리고 오늘 탄핵소추안 의결에 동참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기억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명령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었지만, 부당한 명령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소극적으로 대응한 현장 지휘관과 장병들의 용기 있는 행동도 기억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은 “오늘 하루 다치는 사람이 없기를, 그리고 소중한 이들의 일상이 온전해지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주인으로 당당히 일어서는 그대들을 위해 두 손 모아 평화를 빈다”고 적었다.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도 이날 여의도 탄핵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민들의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박 전 의원은 “추위나 강바람도 대수롭지 않다. 지난주엔 걸어서 강바람 맞으며 마포대교를 건넜다”며 “다들 따뜻하게 입고 나와 달라”고 했다. -
트럼프 당선 맞힌 베팅사이트서 '尹 탄핵 예측 89%'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11:02:4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점친 글로벌 베팅사이트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예측했다. 14일 가상자산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이날 국회가 윤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 대통령이 연내 탄핵을 당할 것인가?(South Korean President impeached in 2024?)’라는 질문으로 게시된 베팅에서는 오전 11시 현재 참여자 89%가 탄핵소추안 가결을 전망하고 있다. 이 베팅에서는 추후 헌법재판소의 결정과는 무관하게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여부만을 예측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 시간 약정된 금액은 263만 6477달러(약 37억 8650만 원)다. 폴리마켓은 2020년 출시된 가상자산 기반 베팅 사이트다.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 △가상자산 가격 △대중문화 추이 △글로벌 사건 등에 대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예측해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온라인 분석 플랫폼 레이어허브데이터에 따르면 폴리마켓 참여자들의 가상자산 지갑 17만1113개 중 87.3%는 수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을 거둔 이들이 12.7%에 불과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과 무소속 등 191명이 발의에 참여한 2차 탄핵안은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14일 오후 4시 표결을 거친다. 여당 국민의힘에서 7명의 국회의원이 탄핵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탄핵 저지선’이 사실상 붕괴됐다는 분석이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재적의원 300명 기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해 여권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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