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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헌 의원, 오늘 부친상…"표결 참여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4 15:43:21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부친상을 당하고도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다. 이 의원실은 이날 오후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의원 부친상 부고 소식을 전한 뒤 "이기헌 의원은 오늘 탄핵 표결에 참여하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윤 대통령 1차 탄핵안 표결에서는 범야권 192명이 모두 표결에 참여했다. 14일 2차 표결에서도 192명이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의 '이탈표' 수가 주목된다. 현재까지 윤 대통령 탄핵안 2차 표결에서 찬성표를 행사하겠다고 공개 선언한 의원은 김상욱·김예지·김재섭·안철수·조경태·진종오·한지아 의원까지 총 7명이다. -
탄핵 표결 30분 전…與野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5:39:59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된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당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4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된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당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4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앞두고 모인 시민들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15:37:41범국민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응원봉과 손피켓을 들고 있다. -
[속보] 5호선 여의도역 무정차 통과 종료…정상 운행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15:34:59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을 지나는 지하철 5호선 열차가 한때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했으나 현재 정상 운행하고 있다. -
수감 앞둔 조국 “尹 탄핵·구속하고 반드시 정권교체 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4 15:33:1716일 구치소 수감을 앞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앞둔 14일 “윤석열을 탄핵하고, 구속처벌하고, 반드시 정권교체해 4기 민주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탄핵·정치검찰해체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조 전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이달 12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확정 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형집행 연기 신청이 허가된 조 전 대표는 오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조 전 대표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날 국민 여러분께서 달려나와 장갑차와 맞서지 않았다면, 온라인과 TV를 통해서 국민들이 성원을 보내지 않았더라면 저는 이 자리에서 없었을 것”이라며 “B1벙커에서 고문받고 있거나 소리 소문없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12·3 내란 사태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게 체포를 지시한 정치인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윤석열의 친위 쿠데타를 접하면서 2019년을 떠올렸다”며 “검찰총장 윤석열이 더 많은 권력을 얻기 위해 자신의 권력을 오남용했을 떄 수많은 국민들이 서초동에 나와 촛불을 밝혔다”고 했다. 이어 “거대한 서초동 십자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은 대통령이란 자리를 차지했다”면서 “그는 오로지 자신의 배우자를 보호하는 것, 자기와 권력과 이해를 같이하는 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 전 대표는 “저를 대신해 새로운 민주 정부 하에 민생과 복지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도록 끝까지 싸워달라”며 “여러분을 믿고 물러간다”고 덧붙였다. -
조국, 국회 대신 거리로…“저 대신 尹탄핵 앞장서 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5:25:03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로 징역 2년이 확정되며 의원직이 상실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14일 국회 대신 거리로 나섰다. 조 전 대표는 “저를 대신해 윤석열 탄핵에 앞장서 달라”며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탄핵·정치검찰해체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탄핵하고 처벌하고 정권 교체하고 민생과 복지가 확실히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대표는 “만약에 그날 국민들께서 달려 나와 장갑차와 맞서지 않았다면 저는 B1벙커에서 고문을 받고 있거나 소리 소문 없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을지도 모른다”며 “국민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탄핵은 비로소 시작이다. 윤석열과 그 일당이 범했던 내란범죄 등 각종 중대한 범죄에 대해서 반드시 처벌돼야 한다”며 “민주공화국의 원리를 파괴한 자가 어떻게 되는지를 모든 국민들에게 샅샅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을 구속처벌하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면서 “제4기 민주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정권교체를 해서 지난 정부가 하지 못했던 수많은 개혁을 통해 민생과 복지를 강화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다. 조 전 대표는 “불행히도 저는 그 투쟁의 대열에 함께하지 못할 것 같다”며 “그렇지만 염려치 않는다. 조국혁신당 당원 동지들과 수많은 국민들이 저를 대신해 10배, 100배 싸워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대신해 정권교체를 이루고 제4기 민주 정부가 수립되는 그날까지 지치지 않고 싸워 달라”며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오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
9호선 여의도·국회의사당역 무정차 통과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15:03:5314일 오후 대규모 인파가 몰리고 있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역을 통과하는 지하철 열차가 무정차 통과 중이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이날 오후 2시 45분부로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 중이라고 밝혔다. 오후 2시 30분을 현재 국회의사당 앞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8만 5000명이 모인 상태다. 이날 오후 4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돼 있어 인파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경찰은 대규모 정권 퇴진 집회에 대해 안전 관리를 최우선에 두고 ‘최소 대응’ 방침을 세웠다. 전국 각지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광주에서는 145개 시민단체가 연합해 오후 3시 30분 금남로 일대에서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연다. 부산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은 오후 4시 부산 진구 서면 거리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집회에 나선다. 경남 18개 시군 중 13개 시군에서도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이뤄지는 오후 4시 전후로 집회가 마련된다. -
부총리 독려에도 연말모임 사라진 관가 “내수 초토화”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12.14 15:01:02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정치 혼란에 관가의 송년 분위기도 얼어붙고 있다. 연말에 잡아뒀던 회식이나 식사 자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식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내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공공기관에서 계획된 연말 행사 등을 그대로 진행해달라”고 당부했지만 탄핵 국면 속 공직 복무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나올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13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다수 부처에서 계엄 사태 이후 대규모 송년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중앙 부처의 한 과장은 “직원들에게는 평소와 다름없이 관계 기관이나 타 부처를 만나라고 독려한다. 내수를 생각하면 그렇게 하는 게 맞다”면서도 “아무래도 국·과장급 공무원들은 구설수를 우려해 불필요한 약속은 미루는 상황”이라고 귀뜸했다. 세종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 사무관은 “공식적으로 회식 자제령이 내려온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공직 기강이 흔들리면 안 된다는 인식이 있어 대규모·저녁 모임을 하기보다 소규모·점심 모임으로 진행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통상 민간 관계자와의 점심 자리에서 술을 권하면 넙죽 받았지만 요즘에는 사양하고 있다”며 “보수적인 공직 분위기를 고려하면 단체로 모이는 것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정부 부처는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하는 송년회를 연말께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탄핵 정국으로 치달으면서 실·국장급 간부만 모이는 점심 자리로 축소하기로 했다. 연말이면 으레 열렸던 각 부처 장차관과 출입기자단 사이의 송년회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형편이다. 최 부총리는 당초 이달 중순 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뒤 송년 만찬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해당 일정은 무산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이달 초순 장관 또는 차관이 참석하는 기자단 송년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급히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는 비상계엄 사태에 더해 경주 어선 침몰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기자단과의 송년 만찬을 취소하게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세종시를 포함한 주요 지역의 자영업자들은 연말 특수가 실종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공무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세종시 뿐만 아니라 서울 주요 지역에서 업무 관계자 및 언론 등 외부인들과의 만남 자리가 잦다.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소갈비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예약이 전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이같은 추세면 이번 달 매출은 지난해보다 20~30%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15~30인 규모의 기업인 저녁 예약은 취소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예약 취소는 공무원들이 대부분이다. 최근 사태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미안해하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지방에 이전한 공공기관들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당시보다 더 심하다는 푸념도 나온다. 전남권에 위치한 한 공기업 관계자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송년회를 미루고 있다”며 “불확실한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몰라 당장 신년회 일정을 잡기도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금융 공기업 관계자도 “이럴 때 물의를 일으키면 안된다는 생각에 다들 눈치만 보는 형편”이라며 “식사 자리에 가더라도 1차만 하고 다들 귀가하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경북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공기업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송년회 없는 연말이 대세가 되는 추세였지만 올해는 유독 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소상공인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10일부터 사흘간 전국의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종사 소상공인 16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8.4%가 “비상 계엄 선포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매출이 50% 이상 줄었다는 소상공인도 전체의 3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은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1%가 연말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매출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속보] 지하철 국회의사당역·여의도역 무정차 통과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14:55:56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4일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여의도역을 지나는 열차가 무정차 통과 중이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이날 오후 2시 45분부로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 중이라고 밝혔다. 5호선 여의도역도 오후 2시 58분부터 3시 10분까지 무정차 통과했으나 현재 종료돼 전 열차 정상운행 중이다. 오후 2시 30분 기준 국회의사당 앞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8만 5000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오후 1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열차를 추가 편성해 모두 64차례 추가 운영한다. -
나경원 "탄핵소추안 증거 달랑 언론기사 63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4 14:52:37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의 직무를 국회의원들이 탄핵소추를 통해 정지하려고 한다면 절차를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며 “야당의 탄핵소추안을 보면 증거와 기타 참고자료는 달랑 언론기사 63건”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실은 글에 “우리 국회법 130조는 탄핵소추발의시 법사위에 회부하여 조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 규정이 강행규정은 아니다. 그러나 국회조사도 없이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는 것이 민주주의일까?”라고 물으며 “탄핵소추안에는 탄핵소추사유, 증거, 기타 참고자료를 제시하게 되어 있다. 오늘 제출된 야당의 탄핵소추안을 보면 증거와 기타 참고자료는 달랑 언론기사 63건"이라고 적었다. 나 의원은 이 글에서 “헌법과 법적 절차에 충실한 것이 바로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탄핵절차도 21세기 대한민국의 위상에 부합해야 할 것이다”라고 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직을 지낸 5선 중진 의원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 6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탄핵안에는 처음 발의됐던 탄핵안과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발령해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을 위반했다는 점이 주요 탄핵 사유로 적시됐다. 1차 탄핵안에서 거론됐던 탄핵 사유 중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윤 대통령 내외의 대선 여론조작 의혹,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개입 의혹, 재의요구권 남용 등은 담기지 않았다. 기존의 탄핵 사유 중 윤석열 정부의 '가치 외교'와 관련한 표현도 빠졌다. 야권의 두 번째 탄핵안은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첫 번째 탄핵안과 비교해 탄핵 사유가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에 집중됐다. 위헌성이 명확한 비상계엄만으로도 대통령의 파면 사유가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군·경 및 국정원 핵심 관계자는 비상 계엄 과정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연락 또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바 있다. 이들의 발언은 대부분 방송 등을 통해 전국민에게 생중계됐다. -
권성동 “尹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14:42:29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탄핵 반대’ 당론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당론은 유지한 채 이날 2차 표결에는 참석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탄핵 반대 당론’이 변경될 가능성에 대해 “지금으로 봐선 크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늦어도 오후 4시 본회의 이전인 3시 40~50분까지 토론을 진행한 뒤 당론을 모으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개인 의견을 전제로 본회의에 들어가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지난 7일 첫 번째 탄핵안 표결 당시 여당 의원들의 집단 불참에 따른 정족수 미달로 투표함도 열지 못한 채 탄핵안이 자동 폐기된 것과 달리 이날 표결 가능성은 높아지게 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 변경과 표결 참여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범야권 192명 모두 탄핵 찬성표를 던질 경우 국민의힘 108명 의원 중 8명만 찬성하면 헌정 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안은 가결된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 탄핵 찬성을 공개 선언한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조경태·김재섭·한지아·진종오 의원 등 총 7명이다. -
"오늘은 커피·주먹밥 공짜"…국회 앞 '선결제' 진풍경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14:36:27대통령 탄핵 재표결이 이뤄지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와 식당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선결제 매장 위치 지도’를 보고 온 사람들로 본집회 시작 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점심시간이 한창인 이날 오후 12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 인근 식당가를 둘러보니 상당수 식당과 카페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롱패딩과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한 사람들은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 각양각색의 탄핵 피켓을 한 손에 들고 차분하게 차례를 기다렸다. 무료 커피를 수령한 후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사람들이 아침 일찍부터 몰린 탓에 ‘허탕’을 치는 경우도 상당했다. 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선결제자의 닉네임을 대고 커피를 주문하려 하니 “이미 소진됐다”는 답이 돌아왔다. 한 프랜차이즈 샌드위치 가게는 당초 12시부터 선결제분을 제공하려 했으나 사람들이 밀려들어오는 탓에 일찌감치 재고가 동났다고 알렸다. 한창때가 조금은 지난 오후 1시에도 열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미 12시께부터 상당한 인파가 몰렸던 한 주먹밥 집은 한시간 전과 비교해 줄이 전혀 전혀 줄어들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후 1시 8분께가 되자 직원이 나와 “이미 선결제분은 소진됐으나 기다리신 분들께 주먹밥 하나씩을 무료로 지원하려 한다”며 줄서있던 사람들을 식당 안으로 한명씩 들여보냈다. 무료 주먹밥을 받기 위해 딸과 함께 줄을 서고 있던 신 모(53) 씨는 “온라인상에 돌아다니는 ‘선결제 지도’ 사이트를 보고 왔다. 그런 사이트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어제 집회 왔다가 옆에 계시던 분이 알려줘서 알게 됐다”며 “오늘 탄핵 가능성이 높다곤 하지만 여당에 큰 기대가 없다. 만약 오늘 안되면 다음주에 또 오면 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서울 성동구에서 혼자 왔다는 이 모(32)씨도 “선결제 지도를 보고 왔다”며 “춥고 사람도 많지만 나라가 엉망이라 나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왔다. 오늘은 윤석열이 꼭 탄핵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먹밥집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는 인파가 더 많이 저 멀리 길모퉁이를 돌아서까지 줄이 늘어서 있었다. 알고 보니 이 카페는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돼 수감을 앞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집회 참석자들을 위해 커피 333잔을 선결제해둔 곳이었다. 카페 앞에 ‘조국 대표님 힘내세요’ ‘건강히 다녀오세요’ 등 지지자들의 ‘작별 인사’ 포스트잇이 수십 개 붙어 있었다. -
빙상장까지 덮친 ‘계엄령 여파’…쇼트트랙 월드투어 관객 절반으로 ‘뚝’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2.14 14:21:30국내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투어 관중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등 ‘12·3 비상계엄’ 여파가 빙상장까지 휘몰아 치고 있다.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15일까지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투어에 관중 예매율이 60%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한국에서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 2월 열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안방에서 최민정(성남시청)과 박지원(서울시청) 등 스타 플레이어들의 경기를 볼 수 있지만, 아이스링크장은 관중석은 썰렁했다. 이러한 현상은 계엄령으로 인한 어수선한 시국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3일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령은 약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한국은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다. 특히 본격적으로 메달이 쏟아지는 이날은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빙상 관계자는 “흥행에 직격탄을 맞았다. 앞서 올해 3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전석 매진됐지만, 이번엔 예매율이 60%에 머무르고 있다. 미디어의 관심도 모두 여의도로 쏠릴 수밖에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실제 이날 혼성 계주 2000m 준결선이 열린 오전, 관중석은 약 30% 밖에 차 있지 않았다. 그마저도 중국 관중의 숫자가 많았다. 다만 본격적으로 준결선과 결선 등 '메인 무대'가 이어지는 오후에는 이전보다는 많은 관중이 찾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 남자 1500m, 여자 1000m, 남자 500m, 여자 3000m 계주 등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혼성 계주 2000m를 포함해 여자 1500m, 남자 1000m, 남자 5000m 계주 준결선·결선 등이 이어진다. -
[속보]권성동 "尹 탄핵 부결 당론, 지금은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4 14:18:5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당론 부결을 유지할 가능성에 "바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투표에는 참여하지만 당론은 부결로 뜻을 모으겠단 것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으로 봐선 당론이 바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면 3시반(에 당론을 모으고), 아니면 조금 더 늦게 한 (3시) 40~50분까지 토론을 하고 그 이후에 당론 모으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지난 7일 1차 탄핵소추안 투표와는 달리 2차 탄핵소추안 투표엔 참석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전 표결 참석을 제안한다"고 했다. 찬반 여부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는 부결 입장인 상황이다. -
민주 尹내란조사단 "내란사건 기획자로 추정되는 노상원씨 긴급체포 필요"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4:15:1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장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상정된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윤석열내란조사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준비하며 목을 축이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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