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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기성세대로서 '尹 탄핵' 응원봉 미안"
서경스타 TV·방송 2024.12.14 10:58:14“'탄핵봉'이라고도 하더라고요. 그 응원봉을 보면서 너무 미안했어요.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배우 최민식(62)이 최근 정국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한 젊은층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최민식은 13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제2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남자연기자상을 받은 후 3일 비상계엄 사태와 이후 탄핵 정국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땅바닥에 패대기쳐진, 이런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그 많은 젊은 친구들이 휘둘러대는, 흔들어대는 그 응원봉, ‘탄핵봉’이라고도 하더라. 그 응원봉을 보면서 정말 미안했다”며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세상을 그들에게 또 이렇게 보여준 게”라고 말했다. 최민식은 이날 관객 1191만 명을 동원한 영화 ‘파묘’(2024)에서의 연기로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이달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일대나 전국 각지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젊은층 상당수가 집회에 참여한 가운데 다수는 주로 콘서트에서 가수를 응원하는 데 쓰는 응원봉으로 거리를 밝히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0일 ‘K-팝 야광 응원봉이 한국의 탄핵 요구 시위에서 불타오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존 촛불을 대체한 응원봉이 비폭력과 연대의 상징으로 떠올랐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최민식은 “이런 말도 안 되는 이런 세상을 그들에게 또 이렇게 보여준 (그래서 미안하다)”라며 “저도 살면서 한 두 번 겪었다. 환갑 넘어서 또 겪을 줄이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또 그 젊은 친구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응원봉을 흔들면서 겉으로는 웃으면서 콘서트처럼 하지만…”이라며 “그 친구들 보면서 너무 미안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과 무소속 등 191명이 발의에 참여한 2차 탄핵안은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14일 오후 4시 표결을 거친다. 여당 국민의힘에서 7명의 국회의원이 탄핵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탄핵 저지선’이 사실상 붕괴됐다는 분석이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재적의원 300명 기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해 여권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
尹 운명의날…與 지도부 '동상이몽'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0:38:51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둔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4 -
폭풍전야 대통령실…국회 주시하며 탄핵 가결 대비책 '고심'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0:38:35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두 번째 표결일인 14일 대통령실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긴장감 속에서 국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진석 비서실장 등 주요 참모진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해 탄핵소추안 표결 이후 정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처럼 한남동 관저에서 머물며 국회의 표결 상황을 주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대통령실 참모진은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상황을 염두에 둔 대비책도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중 7명(조경태·안철수·김예지·김상욱·김재섭·진종오·한지아 의원)이 공개적으로 탄핵에 대한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가결 가능성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통령 탄핵안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이 찬성할 경우 가결된다. 범야권 의원은 총 192명으로, 여당에서 8명이 찬성해야만 탄핵안이 통과된다.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국회 탄핵소추의결서’가 대통령실로 전달되고,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각 중지된다. 국군통수권, 법률안 거부권 등 대통령의 권한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되는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이양된다. 윤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되더라고 한남동 관저에서 생활할 수 있으며 경호·관용차 등 예우도 그대로 제공된다. 최장 180일이 걸리는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론까지 상당한 국정 공백과 정치적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4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계엄의 정당성을 항변하며 치열한 법리 다툼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를 살리려는 비상조치를 나라를 망치려는 내란 행위로 보는 것은 헌법과 법체계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며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참모진들은 이날에도 언론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탄핵소추안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국회의 표결 이후 대통령실 차원 별도의 입장이 나올지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
홍준표 “尹, 거칠고 미숙했지만 내란죄로 감옥 보내야 하나”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10:38:16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분명 거칠고 미숙했다”면서도 “이제 그만 물러나라고 하면 될 걸 굳이 ‘내란죄’라는 중죄를 씌워 감옥을 보내야 하냐”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들은 정치적으로 미숙한 대통령을 ‘신상품’(新商品)의 신선함을 보고 선출했다”며 “그런데 그런 분에게 ‘3김정치’ 같은 노련함을 보여달라고 하는 것은 애초 무리였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지난 2년 반 동안 국정운영은 검사정치였고 거칠었다”며 “그래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지 못하고 급기야 비상계엄 사태까지 이르렀는데 우리가 잘못 선출했으니 이제 그만 물러가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내란죄라는 중죄를 덮어 씌워 감옥으로 보내야 하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윤 대통령에게 ‘나라의 혼란을 더 초래하지 말고 국민의 명령으로 이젠 그만 들어가라’고 하고 여야가 타협해 질서 있는 퇴진으로 마무리 짓자”고 역설했다. -
의총장 향하는 권성동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0:37:21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둔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4 -
尹 탄핵 2차 표결 D-DAY…韓 생각은?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0:36:2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둔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4 -
尹 운명의 날…韓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만 생각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0:34:5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둔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4 -
‘탄핵 찬성’ 김상욱 “난 보수 배신자 아닌 수호자…尹 당장 멈춰 세워야”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10:26:08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탄핵 찬성 촉구’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전 보수의 배신자가 아니라 보수를 지키는 사람”이라며 “비정상적인 윤 대통령을 당장 멈춰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4일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여당 지지자들의 배신자 공격’에 대해 “보수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헌정 질서와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하고 보수를 갈라치게 한 것은 윤 대통령”이라며 “윤 대통령이야말로 보수의 배신자”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이 다 보고 있듯 윤 대통령은 정상이 아니다. 정상이 아닌 사람이 대통령직에 있으면 무슨 짓을 더 할지 모른다”면서 “아직도 많은 권한이 남아 있는 만큼 국가가 더 큰 혼란에 빠지기 전에 당장 (윤 대통령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돼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야당에 정권을 내줄 것’이라는 당내 우려에 대해선 “정권을 빼앗기기 싫어서 시간을 끌겠다는 건 옳지 않은 생각”이라며 “이 문제에는 당리당략이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탄핵 찬성에 대한 당내 기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다들 말은 아끼고 있지만 심리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출근길에 ‘탄핵 찬성 촉구’ 1인 시위 중인 김 의원에게 자신이 메고 있던 목도리를 둘러주면서 격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한 대표가 눈물이 가득 고인 채 ‘제 마음을 잘 안다’고 했다”며 “절 격려해준 뒤 눈물을 참고 국회로 들어가셨다”고 전했다. -
아이유 이어 소녀시대 유리도…尹탄핵 '선결제' 응원 나섰다
서경스타 TV·방송 2024.12.14 10:17:33가수 아이유에 이어 소녀시대 유리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응원에 가세했다. 14일 연예계에 따르면 유리는 전날 공식 팬소통 플랫폼을 통해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라며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시 만난 세계' 잘 불러봐"라는 글을 전했다. 유리가 이날 탄핵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한 김밥가게에 김밥을 미리 주문해 선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시대의 응원봉인 ‘소원봉’을 인증하면 팬들이 김밥을 한 줄씩 받아 갈 수 있다. 앞서 유리는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떼창으로 나온 것에 대해 팬들에게 "'다시 만나 세계'가 울려 퍼지는 것도 너무 잘 봤어"라며 "나도 매일 함께 듣고 있어"라고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앞서 아이유도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은 위해 먹거리들과 핫팩을 준비한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추운 날씨에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유애나(아이유 팬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이유가 선결제한 매장은 탄핵 집회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의 베이커리 카페, 떡집 등 5곳이다. 모두 합쳐 빵 200개, 음료 200잔, 떡 100개, 국밥 300그릇이 준비됐다. 이담은 이담은 “공식 팬클럽에 가입된 유애나가 아니라도 집회에 참여하는 분이라면 매장에 유애나라고 얘기한 뒤 음식과 핫팩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집회 참가자를 위해 미리 음식값을 지불하는 선결제가 연예인 외에 시민들도 동참하면서 새로운 집회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집회 장소 근처 선결제 매장 위치를 표시한 웹사이트(시위도 밥먹고)가 등장하기도 했다. -
계엄 당시 국무회의 기록은?…"정보 부존재"
정치 총리실 2024.12.14 10:16:54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위해 소집한 국무회의는 공식적인 정부기록조차 남아있지 않는 ‘날림’ 이었다는 사실이 행정안전부 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재확인됐다. 비상 국무회의를 열기 위한 최소한의 절차도 거치지 않은 데다 안건을 ‘심의’한 것이 아닌, 의장인 대통령이 ‘통보’하는 것으로 마무리된 만큼 계엄과 관계된 모든 행위가 법적 테두리를 벗어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4일 행정안전부 홈페이지 국무회의 회의록 공개 메뉴에는 지난 3일 오전 열린 제51회 국무회의 내용이 상세히 게재됐다. 반면 그날 밤 열린 비상계엄 발동을 위한 국무회의 회의록은 없다. 이유는 행안부조차 회의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경제신문이 정보공개시스템에 계엄 관련 국무회의록을 청구한 결과 ‘정보부존재’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회의록 대신 당시 회의시간(오후 10시 17~22분)과 장소(대통령실 대접견실), 참석자와 안건을 간단히 공개했고 발언 요지는 없다고 답변했다. 당시 국무회의의 절차적 하자는 앞서 11일과 13일 열린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당시 국무회의를 두고 "절차적·실질적 하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회의록 없는 국무회의가 국무회의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한 총리는 또 “온라인·오프라인 등을 통해 부서(副署)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부서는 법령이나 대통령의 국무에 관한 문서에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함께 서명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런 절차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다. 비상계엄 선포가 한총리를 거치지도 않았다. 한총리는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건의했느냐’는 질의에 “전혀 알지 못했고 저를 거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계엄법 제2조는 ‘국방부 장관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은 계엄 사유가 발생한 경우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계엄의 선포를 건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조적으로 비상계엄 당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 기록은 13일 행안부 홈페이지에 정상적으로 게재돼 대조를 이룬다. 이 회의에는 국무위원 전원은 물론이고 행정안전부 의정관도 참석해 관련 기록을 상세히 작성했다. 한 총리는 당시 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헌법에서 정한 법정시한을 넘겨 아직 처리되지 않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국가 경제에 돌아가게 된다”며 “국무총리로서 매우 걱정스럽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의안심의에서는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수장들이 상정 안건을 소개하고 제안 이유를 공유했다. 법률안 1건과 대통령안 17건 등 총 21개 안건이 상정된 이날 회의는 개회 23분 만인 오전 10시 23분에 종료됐다. 비상계엄이라는 중요한 국가적 결정을 하면서 최소한의 절차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만큼 법을 수호할 대통령 먼저 위법을 저질렀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이날 오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경우 헌법재판소 판단 과정에서 이같은 위법성은 탄핵 필요성을 지지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김부겸 “탄핵은 배신 아닌 책무…與, 현명한 선택하길”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0:16:13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4일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탄핵 찬성은 배신이 아니다. 탄핵 무산이 역사적 배신”이라며 찬성 표결을 호소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국회의원님들께 간절히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대통령 때문에 경제는 위기이고 안보는 불안하다. 더 큰 위기가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탄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탄핵 의결이 무산되면 민생경제와 국민통합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여러분의 가슴에 달린 배지는 대통령이 아닌 국민이 달아주신 것이다. 민심은 ‘탄핵’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심을 받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책무”라며 “여러분의 탄핵 찬성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바로세우고, 민생을 구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찬성 표결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의 더 큰 위기를 막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갈 결정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며 “오직 국민을 위하는 애국의 길에서 현명한 선택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
국회서 하룻밤 묵은 우원식 의장…“홍범도, 독도, 평화”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0:06:16우원식 국회의장이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14일 국회에서 밤을 지새웠다.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 앞에서도 보수단체 집회가 벌어지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국회에서 머물기로 한 것이다.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마침내 오늘, 국회 국회의장실의 여러 모습”이라며 의장실에서 내다보는 국회 풍경과 김지현 작가의 ‘홍범도 장군’, 홍범도 장군의 대한민국장과 훈장증 등의 사진을 공개했다. 우 의장은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이끈 바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이 있을 때도 최전선에서 비판하기도 했다. 우 의장은 또 의장실에 있는 김준권 작가의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과, 서용선 작가의 ‘독도1’ 등의 작품도 함께 게재했다. 우 의장은 이들 사진과 함께 “저 마음들이 모두 하나로 모여지기를”이라면서 “부디 평화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는 오후 4시에 열린다. -
'국회 장약 주사파, 나라 파탄'…'인간시장' 김홍신 "허위 글로 망신…더는 못 참아"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0:03:04소설 '인간 시장'의 작가 김홍신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련해 내가 작성하지 않은 내 명의의 허위 글이 나돌고 있어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김 작가는 "나는 법륜스님과 지난 8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내가 쓰지 않은 내 명의의 글이 카톡 등을 통해 매우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작가가 연합뉴스에 제보한 해당 글은 '국민의 힘이여, 지금을 절망하지 말라'라는 제목으로 쓰였다. 세부적으론 "국회를 장악한 주사파 민주당이 예산안을 독점하여 나라를 파탄지경에 이르게 한다", "종북세력들과 중국을 섬기는 사대주의 세력들의 마지막 발악이 오늘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작가는 "3년 전에는 박근혜 전(前) 대통령을 성녀(聖女)로 추앙하는 허위 글이 내 이름으로 엄청나게 나돌았고 2년 전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독하게 비판하는 조작 글이 내 명의로 많은 사람에게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위 글을 작성해서 돌린 사람은 개인적으로 나를 아는 사람 같지는 않다"며 "어떤 사람 또는 세력이 내 이름을 이용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작가는 "평생 공적인 일 말고 개인적으로는 고소와 고발 따위는 하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에 그동안 참아왔다"면서 "그렇지만 내가 쓰지 않은 글로 망신당하는 일을 더는 못 참게 됐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 "변호사를 통해 경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981년 소설 '인간시장'으로 유명해진 김 작가는 1996년부터 8년간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정계 은퇴후 2007년에는 10부작 소설 '대발해'를 출간했다. -
탄핵 힘 싣는 한동훈 “오늘은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09:49:28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며 “저도 그러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 표결 전망에 대해 “제 뜻은 우리 국민과 의원들에게 이미 분명하게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지금은 탄핵으로 대통령의 직무 집행 정지를 시키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국회 본청 앞에서 ‘탄핵 찬성 촉구’ 1인 시위 중인 김상욱 의원을 만나 자신이 메고 있던 목도리를 둘러주면서 격려하기도 했다. -
민주당 “탄핵 거부는 국민 대한 반역…與, 공당 책무 다하라”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09:41:45더불어민주당은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진행되는 14일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이라며 탄핵안 찬성 표결을 요청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고 국정을 농단한 자를 단 1초라도 대통령의 자리에 앉혀두지 않겠다는 국민의 분노가 온 땅을 뒤덮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변인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내란수괴 윤석열은 재기를 꿈꾸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심화되고, 국민의 삶은 더욱 피폐해지고 있다. 탄핵 없이는 그 무엇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로 구속 중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최근 조사에서 ‘계엄은 윤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자백했다”면서 “이런데도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며 내란 범죄자를 방탄할 생각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헌법적 패악에 부역하며 티끌만한 권력이라도 유지하겠다는 후안무치한 발상에 찬동할 국민은 단 한명도 없다”며 “국정 수습과 민생 안정이란 공당의 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윤석열 탄핵뿐임을 명심하라”고 압박했다.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는 오후 4시에 열린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오후 3시30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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