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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둔 해리스 부담 덜었다…중동 휴전 '장애물' 제거
국제 정치·사회 2024.10.18 17:45:38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아 신와르가 사망한 가운데 요동치는 중동 정세가 11월 미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동안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휴전 협상에서 신와르라는 존재가 거대한 ‘장애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죽음으로 인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큰 짐을 덜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 시간) “신와르의 죽음은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모두가 승리를 주장하고 다시 같은 배를 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교착 상태인 휴전 협상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CNN도 “중동 갈등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미국 당국자들은 그간 평행선을 달려온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의견 접근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정부의 희망대로 중동 정세가 안정되면 해리스 부통령의 막바지 선거운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해리스 부통령은 ‘친이스라엘’ 정책과 관련해 아랍계 미국인과 진보 세력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아랍계가 밀집한 미시간주는 이번 대선의 핵심 경합주로 꼽힌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선거 유세 중 신와르 사망 소식을 접하고 “‘그 이후의 날(The day after)’을 시작할 때”라며 “이스라엘이 안전해지고 인질이 석방되며 가자지구에서 고통이 끝나야 한다. 팔레스타인 주민은 존엄성과 안전, 자유, 자결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중동 평화’라는 외교적 유산을 남기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 방문길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긴급 통화를 하고 휴전 및 인질 협상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다만 신와르 피살로 전쟁의 명분을 확보한 네타냐후 총리가 미 대선을 목전에 두고 바이든 정부와 손발을 맞출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미 언론들은 진단했다. -
이스라엘 암살작전에 ‘저항의 축’ 지도부 궤멸…"대체자 등장할 것"
국제 국제일반 2024.10.18 14:17:22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수장이 이스라엘에 의해 잇따라 제거됨에 따라 중동 내 친이란 세력인 '저항의 축' 수뇌부가 사실상 와해됐다는 평가다. 다만, 과거 이스라엘이 하마스 수장들을 여러 차례 제거했음에도 하마스가 건재했던 것처럼 신와르의 죽음에도 당분간 전쟁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스라엘군(IDF)은 17일(현지시간)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지난 16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탈 알 술탄 지역 작전 도중 사살했다고 밝혔다. 신와르는 지난해 7월 31일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된 후 하마스를 이끌어왔다. '걸어 다니는 죽은 자'로 불리던 신와르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하고 주도해 가자전쟁을 촉발한 인물로 이스라엘의 '1순위 표적'으로 꼽혀왔다. 신와르는 2명의 이스라엘 군인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이스라엘 감옥에서 20년을 보내오다가 2011년 이스라엘 군인 석방과 관련된 대규모 수감자 교환의 일환으로 석방됐다. 석방된 이후에는 하마스 방첩 업무를 맡아 내부 스파이와 정보원들을 색출해내는 작업을 전담하면서 이스라엘인들에게 '칸 유니스의 도살자'로 불리기도 했다. 하니예 사망 이후 두문불출해오던 신와르는 이스라엘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그동안 가자지구 내 땅굴에 은신해온 것으로만 알려졌다. 앞서 신와르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여러 차례 전해졌지만 그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6일 이스라엘군은 라파의 탈 알 술탄 지역을 순찰하던 중 하마스와 조우해 교전을 벌였고, 탱크 포격과 수류탄 공격을 벌여 3명을 살해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시신을 회수해 치과기록과 지문 분석 등을 통해 사망자 중 1명이 신와르라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1년여 만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전쟁 이후 암살작전을 벌여 하마스 지도부 대부분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1월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공습으로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으로 하마스 내 서열 3위이던 살레흐 아루리를, 3월에는 가자지구 중부를 공습해 하마스 군사조직 부사령관인 마르완 이사를 각각 제거했다. 이어 7월에는 하마스 군사조직 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가 역시 가자지구 칸유니스 인근 알마와시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대대적 공습으로 숨졌다. 데이프는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사령관으로 작년 10월7일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다. 헤즈볼라 핵심 인사들도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7월 말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오른팔이자 작전계획 고문인 푸아드 슈크르가 사망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겨냥한 대규모 표적 공습으로 헤즈볼라를 이끌어온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가 숨졌다. 당시 공습으로 나스랄라를 정점으로 하는 헤즈볼라 핵심 인사들이 다수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공습으로 헤즈볼라 지휘관급 최소 20명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나스랄라의 사촌이자 헤즈볼라 집행위원장인 하심 사피에딘이 헤즈볼라의 차기 수장으로 거론됐으나 지난 3일 이스라엘군의 추가 공습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지난 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그의 사망을 직접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도자들을 표적으로 삼는 것이 하마스를 제거하는 열쇠라고 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하마스 운동의 결정타가 될 만한 인물은 단 한 명도 없다고 경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미국외교협회에 따르면 하마스는 15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정치국을 중심으로 산하 슈라의회 등 가자지구 외에도 서안지구 등 각 분야별로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세분화돼있다. 앞서 하니예의 사례처럼 신와르가 사망했더라도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이 얼마든지 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
"드론 노려보다 갑자기…" '하마스 1인자'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 찍혔다
국제 인물·화제 2024.10.18 12:06:18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사살했다고 밝힌 가운데, 그의 사망 직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18일 이스라엘군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야히아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무보정 영상"이라며 48초 길이의 드론 촬영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 내부에서 한 인물이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스라엘군은 이 인물을 신와르라고 지목했다. 영상 속 인물은 드론을 발견하고 잠시 노려보다 손에 들고 있던 긴 물건을 드론 쪽으로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상 속 신와르가 움직임이 제한적이고 드론을 향해 물건을 던지는 점으로 미루어 그가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와르 사살 현장에서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소속 인물의 신분증이 발견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신와르를 포함해 3명이 사망한 곳에서 UNRWA 신분증과 함께 다량의 현금, 다양한 무기, 멘토스 캔디 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와이넷은 신와르와 함께 사망한 하마스 대원 2명 중 1명이 UNRWA의 교사였고, 다른 1명은 하마스의 고위 관리라고 부연했다. 또한 둘 중 한 명이 하마스의 라파 여단 지휘관 무하마드 샤마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6일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했으며, 시신 조사를 통해 신와르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치과 기록을 토대로 1차 확인 후, 지문 분석 전문가를 통해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
'샤이 해리스'는 존재할까? FOX 여우굴로 들어가다 [강혜신의 미국 대선 따라잡기]
국제 정치·사회 2024.10.18 11:47:54미국 대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지율 하락을 맞은 해리스 후보는 보수 성향 매체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 나섰고 트럼프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이 강한 여성과 히스패닉계 유권자와 대화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발표된 '족집게' 여론조사 분석가 네이트 실버의 선거 예측 모델에 따르면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50.2%로 해리스의 49.5%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주요 경합주에서는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네바다에서 해리스가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 차이는 1%p 미만으로 좁혀졌다. 반면 트럼프는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에서 1~2%p 앞서고 있다. 어제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하마스 리더 야히야 신와르 사살 사건 등 중동 정세 변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이슈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는 시카고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국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의 외교 정책을 강조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편 카톨릭 유니버시티 오브 아메리카(미국 카톨릭대학교)의 존 케네스 화이트 명예교수는 "대중문화의 흐름이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1940년대 우디 거스리의 노래가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승리를 이끌었고, 80년대 빌 코스비의 인기가 로널드 레이건의 압승을 거들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선의 경우 문화 현상이 해리스 또는 트럼프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결과가 주목된다. -
하마스 수장 신와르 잡은 주인공은 이스라엘 훈련부대
국제 정치·사회 2024.10.18 10:30:00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으로 가자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 안보 당국이 하마스 수장을 잡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입했지만 정작 신와르를 사살한 것은 이스라엘 훈련부대로 알려진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군 당국에 따르면 한 훈련부대가 지난 16일 가자지구 남부도시 라파의 탈 알술탄 지역에서 통상적 순찰을 하던 중 하마스 전투원들과 마주쳤다. 이 부대는 드론(무인기) 지원을 받으며 교전에 들어갔고 결국 3명을 살해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3명이 숨어있던 건물은 전투 중 무너졌고 이후 건물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시신 한 구가 신와르와 흡사하다는 점을 이스라엘 병사들이 알아채 지휘관에게 알렸다. 이후 초기 DNA 검사를 진행했고 사망자 중 1명이 신와르라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CNN은 이와 관련 “치과 기록은 이스라엘이 신와르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신와르가 살인 혐의로 이스라엘에서 20년 이상 감옥에 있었기 때문에 그의 생체 정보를 가지고 있었고 치아 확인은 비교적 빨리 진행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와르를 발견한 곳은 당초 이스라엘군이 예상하지 못한 장소로 평가된다. 이스라엘과 미국 정보당국은 신와르가 암살 위험을 피하려고 깊은 땅굴 속에 이스라엘인 인질들과 함께 머물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교전 지역에 인질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NYT는 “교전지에서 폭발 장치가 널려있었고 무장 세력과 함께 돈과 무기들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스라엘 군인들은 그(사망자의)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고 신분증을 발견한 후에야 신와르를 잡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신와르의 죽음은 치밀한 계획이 아닌 우연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네타냐후, 하마스에 "무기 내려놓고 인질 석방하면 전쟁 끝날 것" 투항 촉구
국제 국제일반 2024.10.18 10:02:08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수장 야햐 신와르 제거 직후 하마스에 투항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신와르의 살해는 가자 전쟁의 끝의 시작이라며 "하마스가 무기를 내려놓고 인질들을 풀어준다면 이 전쟁은 내일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6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탈 알술탄 지역에서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했으며, 이 가운데 신와르가 포함돼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현지 타임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시신을 회수해 치과기록, 지문 분석 등을 통해 사망자 중 1명이 신와르라는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인질을 돌려보내는 모든 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누군가 그들을 해칠 경우 색출해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이란이 세운 테러의 축이 우리 눈앞에서 무너지고 있다"며 "이란 정권이 자국민과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예멘 국민에게 강요해온 공포 정치, 또한 종식될 것"이라고 전했다. -
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망…바이든 "좋은 날" 해리스 "정의 실현"
국제 정치·사회 2024.10.18 05:53:52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사망 소식 관련해 “이스라엘과 미국, 전 세계에 좋은 날”이라고 환영하며 종전을 위한 논의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정의가 실현됐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DNA 검사 결과 신와르가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오늘은 전 세계 어떤 테러리스트도 정의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지도부과 군사 조직을 제거할 모든 권리가 있다”면서 “하마스는 더 이상 10월 7일과 같은 테러를 다시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와르 제거에 미군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저는 미국의 특수작전 요원과 정보 관련 인사들에게 가자지구에 숨어있는 신와르와 다른 하마스 지도자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스라엘과 협력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곧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다른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대화할 것이며 (이들과) 인질을 가족들에게 데려오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 이번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거 운동을 위해 위스콘신주를 방문 중이던 해리스 부통령도 신와르의 사망에 대해 "정의가 실현됐으며, 그 결과 미국, 이스라엘, 전 세계가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은 전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마침내 전쟁을 끝낼 기회가 왔다"면서 “이스라엘이 안전해지고 인질은 석방되고 가자지구에서의 고통이 끝나고 팔레스타인 주민이 존엄성, 안전, 자유, 자결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전쟁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는 '그 이후의 날(The day after)'을 시작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전 세계 외교장관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10월 7일의 학살과 잔학 행위에 책임이 있는 대량 학살자 야히야 신와르가 오늘 이스라엘군 병사들에 의해 제거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군사적, 도덕적 성과이자, 이란이 이끄는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악의 축’에 맞선 자유 세계 전체의 승리다”라고 선언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에 따르면 전날 828여단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했는데, 이 중 한 명이 신와르로 추정됐다. 이에 이스라엘은 시신의 유전자정보(DNA)와 이스라엘이 보유하고 있던 신와르의 DNA를 대조한 결과, 사망자 중 한 명이 신와르라는 것을 이날 최종 확인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습격을 기획하고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 7월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에 이어 지난 8월 초 하마스 수장인 정치국장에 올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 발발 이후 공개적으로 그를 “10월 7일 학살의 주범”이라고 선언하고 다른 하마스 주요 지도자 중 가장 먼저 제거해야 할 인물로 꼽았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17∼18일 독일 방문 기간 독일, 프랑스, 영국 정상과 만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이날 전했다. 이에 따라 신와르 사망 이후 중동 상황과 관련한 서방의 대응 논의가 4개국 정상 회동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
“가자 작전 중 3명 제거…하마스 수장 신와르 가능성 확인 중”
국제 정치·사회 2024.10.17 22:03:35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 테러리스트 3명을 제거했다”고 17일(현지 시간) 밝혔다. IDF는 또 “사상자 중 한 명이 야히야 신와르일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는 사상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야히야 신와르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IDF는 이어 “건물에 인질들이 있었다는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군대는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신와르의 사망설은 최근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 7일 이스라엘 매체들은 “신와르가 카타르의 하마스 대표단과 연락을 재개한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신와르가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보도한 바 있다. -
[속보] 이스라엘군 "하마스 수장 신와르 숨졌을 가능성"<로이터>
국제 정치·사회 2024.10.17 21:53:17 -
“이란에 대한 보복 준비 끝났다”…美 대선 전 공격 관측도
국제 국제일반 2024.10.17 15:32:34이스라엘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준비를 마치고 조만간 공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11월 미국 대선 전에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이스라엘군이 이란에서 공격할 표적을 정하고 보복 준비도 마쳤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표적은 명확하다. 이젠 시간 문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조만간 정확하고 치명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헤르지 할레비 군 참모총장도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네타냐후 총리가 8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번 보복에서 이란의 핵 또는 석유 시설을 공격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는데 이후 공격 준비를 마무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이 미국의 대선 전에, 이르면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이 미 대선에 가져올 정치적 파장에 매우 민감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수위가 높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강경 대응을 만류하지는 않았지만 대선이 다가오면서 이스라엘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 13일 이스라엘 외교·국방 장관에 서한을 보내 30일 이내에 가자지구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에 무기 제공을 중단·축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은행주·항공주 선방에 뉴욕증시 상승……S&P500 0.47%↑[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국제일반 2024.10.17 06:46:52대형 기술주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항공 부문의 선방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37.28포인트(+0.79%) 오른 4만307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21포인트(+0.47%) 상승한 5842.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1.49포인트(+0.28%) 오른 1만8367.08에 장을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무역과 인수합병 거래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은행 주식 랠리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월가의 예측을 뛰어넘는 분기실적에 주가가 6.5% 급등했다. 모건스탠리의 주당순이익(EPS)은 1.88달러로 LSEG의 집계치 1.58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153.8억 달러로 144.1억 달러인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밖에 시티그룹의 주가는 2.6%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는 1.6%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역시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하고 4분기 실적도 견조할 것이란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12.44% 급등했다. 전날 6년 만에 패션쇼를 재개한 빅토리아시크릿도 주가가 6.62% 급등했다. 전날 월가 추정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로 반도체주 하락을 촉발했던 ASML은 이날도 6.42% 하락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반도체주는 충격을 극복하려는 모습이었다. 엔비디아는 3.13% 올라 135.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SMC와 브로드컴 주가도 각각 0.19%와 0.48% 상승 마감했다. 반면 AMD는 0.33%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0.21%오른 5155.86을 나타냈다. 반면 대형기술주는 하락하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메타플랫폼스의 주가는 1.6% 하락했으며 애풀은 0.9%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6% 내렸다. 가상자산은 상승세다. 비트코인은 24시간전 보다 1.1% 오른 6만760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 역시 1.1% 상승한 261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기준 금리 변동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금리는 2.1bp(1bp=0.01%포인트) 내린 3.934%에 거래됐다. 10년 물 수익률은 2.2.bp 떨어진 4.015%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국제 원유 선물가격이 하락하고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 목표 아래로 내려오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영국의 9월 CPI는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전망치는 1.9% 였다. 미국의 물가 부담도 다소 줄어들었다. 미국의 9월 수입물가지수는 0.4% 하락해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0.3% 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국제 유가의 하락의 영향이다. 국제 유가도 이날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71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19달러(0.27%) 내린 배럴당 70.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3달러(0.04%) 내린 배럴당 74.22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리 이란의 원유 시설을 공급하지 않는다는 안도감에 유가를 하락 중이다. 현재 가격은 이스라엘의 공격 우려로 유가가 폭등하기 전 가격대다. -
美, 이스라엘에 "가자 상황 개선하라"…군사지원 축소 시사하며 압박
국제 정치·사회 2024.10.16 18:10:20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30일 이내에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상황을 개선하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미국의 요청을 거부할 경우 군사적 지원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란, 이란을 지지하는 ‘저항의 축’과 다면 전투를 이어가면서 미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이스라엘로서는 거부할 수 없는 압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 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13일 공동명의로 이스라엘 국방 및 외교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가자지구 내 악화하는 인도주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이 제안한 조치는 △최소 트럭 350대 분량의 물품 가자 내 반입 허용 △추가 통행로 개방 △작전상 불필요한 지역에 대한 대피 명령 취소 △가자 북부의 고립 종식 등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군사 지원에 관한 미국의 정책과 법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국가 안보 각서 20(NSM-20) 등에 따르면 미국은 안보 지원 시 국제인도법 등에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가자지구 안으로 인도적 지원을 반입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스라엘 정부에 의한 추가적인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압박은 이스라엘이 최근 가자지구 북부를 겨냥한 공세를 재개하면서 인도주의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최근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를 완전히 고립시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굶겨 죽이는 극단적인 군사작전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스라엘 정부는 앞서 미 정부의 강력한 휴전 압박에 대해서도 ‘자기방어권’이 우선돼야 한다며 거부해왔다. 다만 미국이 군사 지원을 제한하는 방안까지 강하게 시사하면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년 넘게 전쟁을 이어온 이스라엘은 최근 방공 요격미사일 고갈이 본격화하는 등 심각한 군수품 부족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군사 지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의존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의 통제를 계속 거절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 이날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미국의 요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을 로이터통신을 통해 전해왔다. -
"사람들이 산 채로 불에 타, 최악을 봤다"…이스라엘 , '민간인' 살상 논란
국제 국제일반 2024.10.16 11:11:59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공격에 다시 불을 붙이면서 민간인 살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BBC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전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알 아크사 순교자 병원 부지를 공습해 병원 근처 피란민 텐트촌에 화재가 발생했다. BBC가 확보한 영상에는 몸에 불이 붙은 사람들의 모습과 폭발로 솟구친 불을 끄기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텐트촌에 거주하던 피란민 히바 라디는 폭발음이 들려 잠에서 깼다며 “지금까지 보고 겪은 것 중 최악을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란민 움 야세르 합델 하미드 다헤르는 "너무 많은 사람이 불타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불에 탈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진작가 아티아 다리위시도 불타는 사람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며 “큰 충격이었고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병원 주차장에 있는 하마스 지휘 본부를 겨냥해 공격했고 화재는 2차 폭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인간방패 전술을 쓰고 있다고 해명하지만 국제사회의 비판은 커지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쳤다고 추산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5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BBC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스라엘은 민간인 사상자를 막을 책임이 있다"며 "하마스가 민간인을 방패로 쓰기 위해 병원 근처에 자리잡았다 해도 이번 일은 끔찍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성명을 통해 “공습 받은 곳이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이주지로 안내된 곳”이었다며 "가자지구에는 사람들이 갈 수 있는 안전한 곳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습으로 사람들이 불에 타 죽었다며 “잔혹 행위는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레바논 북부 도시 즈가르타의 아이투 마을을 공습했다. 공습 받은 건물은 피란민들이 거주하던 4층 주거용 건물로 알려졌다. -
美, 이스라엘에 가자 인도지원 개선 압박…이, "심각하게 검토중"
국제 정치·사회 2024.10.16 10:49:19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30일 이내 가자 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에 변경이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의 요구를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13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공동 명의로 이스라엘 국방 및 외교부 장관에서 서한을 보내 30일 이내 가자지구내 인도주의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제안한 구체적인 조치는 △최소 트럭 350대 분량의 지원 물품 가자지구 내 반입 허용 △추가 통행로 개방 △인도 지원 관련 장소 및 이동에 대한 보안 강화 △작전상 불필요한 지역에 대한 대피 명령 취소 △가자지구 북부의 고립 종식 등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군사 지원에 관한 미국의 정책과 법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가 안보 각서 20(NSM-20) 등은 안보 지원 시 국제 인도법 등에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국무부 대변인 매튜 밀러는 “법률에 따라 미국은 미군 지원의 수혜자가 미국의 인도적 지원 제공을 임의로 거부하거나 방해하지 않는지 평가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미국은 가자 지구 안으로 인도적 지원을 반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에 의한 추가적인 변화를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경우 군사 지원 등이 위축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브라운대학교 보고서 등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최소 179억 달러의 군사 원조를 해왔다. 미국 정부의 압박은 이스라엘이 최근 가자지구 북부를 겨냥한 공세를 재개하면서 인도주의 위기가 한층 더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다. 이 지역 주민들은 1년이 넘는 전쟁 탓에 식량, 연료, 의약품, 깨끗한 물 등 필수품 부족에 고통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를 완전히 고립시켜 하마스를 굶겨 죽이는 극단적인 군사작전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미국의 요구를 이스라엘 정부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문제를 풀기 위해 일시적 휴전 등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해왔으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미국의 무력함’만을 강조해왔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만 하고 통제는 하지 못하고 있는 이런 과정에서 미국 내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인 아랍 및 무슬림계 유권자의 민심도 흔들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분석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 정부가 보낸 서한을 검토하고 있으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서한에서 제기된 우려들을 우리의 미국 측 카운터파트들과 함께 대처할 것”이라며 변화를 시사했다. -
이스라엘군, 골란고원 지뢰 제거 착수…완충지대까지 전선 확대 나서
국제 국제일반 2024.10.16 09:40:10이스라엘군이 점령 중인 요르단과 레바논 접경지 골란고원에서 지뢰 제거에 나섰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군사지원 통로를 차단하고 사방에서 압박하기 위한 차원이란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군(IDF)는 골란고원과 시리아 국경지대 사이 지뢰를 제거하고 새로운 장벽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지상 작전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체 방어를 강화할 수 있는 신호로 읽힌다. 시리아 남부 주둔 시리아군과 유엔 평화유지군 등 복수의 소식통들은 IDF가 비무장지대를 구분하는 울타리를 시리아 쪽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IDF는 레바논 국경을 따라 동쪽에서도 헤즈볼라를 공격할 수 있게 됐다. 이스라엘은 공중전에 이어 남쪽 레바논 국경을 통한 지상전, 서쪽 지중해를 통해 해군의 포격으로 헤즈볼라를 압박하고 있다. IDF가 동쪽으로 전선으로 확장하면서 헤즈볼라의 무기 공급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튀르키예 하문센터의 분쟁분석가 나브바르 사반은 "요르단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구릉지대인 골란고원에서의 작전은 레바논에서의 광범위한 공세를 위한 기초작업을 위한 시도로 보인다"며 "보급로와 창고를 타격하고, 헤즈볼라 보급과 연결된 이들을 타격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북동부의 골란고원은 시리아 영토이지만 1973년 4차 레바논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골란고원은 유엔 철수감시군(UNDOF)이 지난 50년 동안 주둔해온 비무장지대다. 레바논의 한 고위 안보 소식통은 "지뢰 제거 작전으로 IDF가 동쪽에서 헤즈볼라를 포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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