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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전쟁에 금값 신고점·외환시장 격변…글로벌 교역 ‘먹구름’ [AI PRISM*글로벌 투자자 뉴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2.06 08:40:00▲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추가관세 부과로 격변기에 진입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외환보유액이 급감하는 등 불안정성이 고조되는 추세다. 특히 중국이 즉각적인 보복관세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교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중이다. 주요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선제적 양보’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본은 5000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약속하며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은 리더십 공백으로 대응이 지연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는 중이다. ■ 안전자산 쏠림 심화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2875.8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관세전쟁 장기화로 연내 3000달러를 금값 목표로 제시했다. 국내 금 거래대금도 1088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ACE KRX금현물’ ETF에는 이달 들어서만 1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관세전쟁으로 인한 물가상승 우려가 실물자산 선호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외환시장 불안 가중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1월 한달 새 46억달러가량 감소했다. 4110억달러까지 떨어진 외환보유액은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다.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한 당국의 시장개입과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한도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시장에서는 미중 관세전쟁 심화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 대응전략 희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 카드를 준비했다. 소프트뱅크의 5000억달러 AI 인프라 투자를 포함한 ‘이시바 지도’를 제시할 계획이다. 관세 압박을 피하기 위한 선제적 양보 전략으로 해석된다. 반면 한국은 리더십 공백으로 인해 대미 전략 수립이 지연되고 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력, LNG 수입, 방위비 분담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국제 금값이 온스당 2875.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연내 3000달러 돌파를 목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CE KRX금현물 ETF에 1000억원 이상 유입됐다. - 인사이트: 포트폴리오에서 금과 원자재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실물자산 투자를 검토해야 한다. ETF를 통한 분산투자도 고려할 시점이다. - 핵심 요약: 외환보유액이 4110억달러로 4년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화 방어를 위한 시장개입이 주요 원인이다. 환율 1500원 돌파 가능성 역시 제기됐다. - 인사이트: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의 환헤지 전략 재검토가 필요하다. 달러자산 보유 비중을 확대하고 신흥국 익스포저는 축소해야 한다. - 핵심 요약: 일본이 5000억달러 규모 AI 투자를 약속하며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 나섰다. 방위비 증액도 검토 중이다. 반면 한국은 리더십 공백이 장기화되며 대응이 지연되는 형국이다. - 인사이트: 미일 경제협력 강화에 따른 기술기업 투자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AI·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의 수혜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혼다와 닛산의 경영통합이 결렬됐다. 자회사화 방안을 둘러싼 이견이 주요 원인이다. 양사 주가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 인사이트: 자동차 산업 재편 실패로 개별 기업의 경쟁력이 중요해졌다. 기업별 차별화된 투자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 핵심 요약: 미국 대외원조기구인 USAID 폐쇄시 중국의 일대일로 영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일대일로 무역이 중국 총량의 50%를 넘어섰다. 미국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중국을 포함한 타국이 그 자리를 메꿀 것으로 보인다. - 인사이트: 신흥국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일대일로 참여국의 인프라·자원 관련 투자기회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 핵심 요약: 트럼프가 가자지구 개발 구상을 밝혔다. 아랍권의 반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중이다. 이스라엘-사우디 관계 악화가 우려된다. - 인사이트: 중동 리스크 증가에 따른 에너지 자원 가격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지정학적 리스크 헤지 전략이 필요하다. [오늘의 용어] 1. 관세전쟁(Trade War): 국가 간 관세 부과를 통한 경제적 압박을 의미한다. 물가상승과 교역감소를 초래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2. 안전자산 선호현상(Flight to Quality):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이다. 금, 달러, 국채 등이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시장 불안이 클수록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주목 포인트] 1.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관세전쟁 장기화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하고 신흥국 익스포저는 축소해야 한다. 달러자산과 실물자산 중심의 위험분산이 효과적이다. 특히 기술주와 방산주의 선별적 투자기회에 주목해야 한다. 2. 환위험 관리 방안: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헤지 비율 상향을 검토해야 한다. 신흥국 통화 익스포저는 최소화하되 엔화 등 안전통화 비중은 확대할 필요가 있다. [키워드 TOP 5] 관세전쟁, 안전자산, 외환보유액, AI 투자, 환율방어 -
"부동산 입지 좋아" 북한 해안 개발에도 관심 보인 트럼프
국제 국제일반 2025.02.06 06:00:00가자지구를 장악해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해안 개발에도 여러 차례 관심을 나타내 눈길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기간 소유 및 개발해 중동의 리비에라(지중해 휴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곳에 거주 중인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제 3국으로 영구 이주시키고 영토를 장악하겠다는 구상에 국제사회는 뜨악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제 외교 문법을 아랑곳하지 않은 가자지구 구상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부동산 개발업자 DNA가 다시금 발현된 순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도 비슷한 시각을 보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북한의 부동산 입지가 훌륭하다고 평가했는데 취임 직후인 지난달 20일 북한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이를 재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그(김정은)가 엄청난 콘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많은 해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해안가에 콘도를 지으라고 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부동산 거래적 구상이 사실상 21세기식 식민주의라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19세기 제국주의 전통에 따라 세계 지도를 다시 그리는 노골적인 아이디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다른 나라의 영토를 일방적으로 통제할 법적 권한이 없으며 인구 전체를 강제로 이주시키는 것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사실은 안중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을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지난해 먼저 제기한 적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쿠슈너는 지난해 모교 하버드대 대담 행사에서 "가자지구의 해안가 부동산은 매우 큰 가치가 있다"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내쫓고 개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유대계 부동산업자인 아버지로부터 사업을 물려받은 쿠슈너는 2021년 투자펀드 '어피니티 파트너스'를 설립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탈환을 전후해 중동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거액의 투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가자지구, 중동의 리비에라로 재건" 끝없는 트럼프 '영토 야욕'
국제 정치·사회 2025.02.05 17:23:08백악관 탈환 후 영토 확장 야욕을 노골화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점령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주창해온 ‘미국 우선주의’와 사업가적 사고방식의 결합으로 주변국을 위협하는 ‘신(新) 확장주의’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점령 구상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평화 협상을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한 협상용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직후 “미국이 가자지구를 소유할 것”이라며 “현장의 모든 불발탄과 무기 해체를 책임지고, 파괴된 건물을 철거하며, 지역에 일자리와 주거를 무한정 공급하는 경제 발전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자지구에 대한) 장기 소유를 생각한다”며 “가자는 개발을 통해 ‘중동의 리비에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비에라’는 프랑스의 칸에서 이탈리아의 라스페치아에 이르는 지중해안 일대를 아우르는 명칭이다. 일대에 세계적인 리조트들이 몰려 있어 휴양지의 대명사로 꼽힌다. 실제 가자지구 서쪽은 지중해와 접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미군을 파견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같은 방안을 “역사를 바꿀 결단”이라며 환영했다. 아랍권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는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을 포함해 가자 주민들의 이주나 영토 병합 등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권리 침해는 무조건 반대한다”고 했다. 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이라는 전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과 수교는 불가능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국교 정상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때부터 추진해온 중동 평화 계획의 핵심이다. 이집트와 요르단·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 등도 가자 주민의 강제 이주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주 등 서방에서도 “중동의 ‘두 국가 해법’을 계속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군사적 강압을 전제로 한 확장주의 발언의 타깃이 된 곳은 가자지구가 세 번째다. 그는 앞서 덴마크령 그린란드와 파나마 정부의 운하 통제권을 미국이 소유해야 한다고 주장한 후 연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물리적 영토 확장 대신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헤게모니를 통해 영향력을 강화해온 미국의 방식과 반대되는 행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 확장적 사고방식이 ‘미국 우선주의’와 결합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제안을 받아 가자지구 해안선을 레저 리조트로 개발하는 구상을 평화 계획으로 내놓은 전력이 있다. 제이크 오친클로스 미 하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주)는 “동기를 살펴봐야 한다”며 “항상 그렇듯 트럼프가 정책 항목을 제안할 때는 인척과 관련됐으며 이기적 관계가 엮어 있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이번 구상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평화 협정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트럼프식 협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담한 수사를 통해 하마스를 압박해 불확실성이 큰 가자 휴전 협상을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전략을 택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230만 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강제 이주와 미국의 가자지구 점령은 실현 가능성이 낮을 뿐더러 정당성도 결여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뿐만 아니라 중동 국가들이 얽혀 있는 상징적 지역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막대한 비용이 들고 치명적이며 정치적 충격이 클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로 미국이 중립적 중재자로서의 지위를 잃을 경우 중동 정세가 더 큰 혼란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저스틴 어마시 전 하원의원은 “미국이 가자에서 주민들을 강제로 추방하기 위해 군대를 배치한다면 또 다른 무모한 점령에 휘말릴 것”이라며 “‘인종 청소 범죄’ 유죄를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AP통신은 “트럼프의 대담한 발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불안정한 휴전을 연장하고 인질 석방을 위한 다음 단계를 위한 협상을 혼란스럽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속보] 트럼프 "미국이 가자지구 점령해 소유할 것"
국제 정치·사회 2025.02.05 09:00:2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가자지구를 점령해 소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NYT는 "중동에서 놀라운 반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을 모두 다른 곳으로 이주시켜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파괴된 가자지구에 다시 들어가기 보다는 이집트, 요르단 등으로 이주해야 한다는 뜻으로, 외신들은 아랍국가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트럼프 "이란 수출 제로로 만들 것" 최대 압박 캠페인의 부활[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국제 정치·사회 2025.02.05 07:45:42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4일 자정(미 동부시간 기준)부터 중국산 모든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매기고 중국도 일부 품목에 10~15%의 관세를 10일부터 매기겠다고 하면서 주요 2개국(G2) 무역전쟁 '시즌 2'가 막을 올렸는데요. 일단 10일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상황을 좀 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시선을 중동으로 돌렸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 캠페인을 부활하고 이란의 석유 수출을 '0'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온건한 보복’ 취한 中…무역전쟁, 10일까진 숨고르기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시 주석과의) 통화는 적절한 때에 이뤄질 것'이라며 "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에 대해 "괜찮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의 반격에 대해 미국의 관세 정책에 반대하면서도 일단 온건한 보복을 취했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중국은 10일부터 미국산 석탄,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 농업기계, 대형차량, 픽업트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에너지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상황에서 미중 양국에 큰 타격이 없는 조치라는 것입니다. 구글에도 반독점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했는데, 구글은 2010년 이후 사실상 중국 사업을 접어 큰 영향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중국은 텅스텐 수출 제한을 하기로 했는데, 세계 텅스텐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고, 미국이 수요의 4분의 1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이 부분은 미국에 타격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여파로 간밤 뉴욕증시도 1% 이상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란, 핵무기 가질 수 없어…암살 시도 시 말살될 것”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재무부에 이란에 대한 최대 경제 제재를 부과하고 기존 제재 위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도록 지시하는 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른바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의 부활인 셈인데요. 특히 각서에는 재무부와 국무부에 이란 석유 수출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중국의 대미 보복 관세로 하락하던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 조치로 낙폭을 줄였습니다. 결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46달러(0.63%) 하락한 배럴당 72.70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이란에는 매우 힘든 조치이며 이전에 우리가 취했던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강경한 대응이 계속됐다면 이란 지원을 받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이란과 협상을 할 수 있다"며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내가 있는 동안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암살을 모의했다고 미 법무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것과 관련 "만약 그들이 그랬다면 그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이 암살을 하려 한다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나는 지시를 남겼다. 그들이 그렇게 하면 말살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다른 곳 이주해야” 아랍권 반대 예상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가졌습니다.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으로 파괴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난 그들이 좋고, 새로우며 아름다운 부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요르단과 이집트가 팔레스타인인들을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WP)는 "아랍 세계의 감정을 격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대량 이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스라엘 극우 세력이 가자지구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서약을 한 것을 감안할 때 팔레스타인인과 아랍 동맹국으로부터 격노의 반응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WP는 이날 미국-이스라엘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하마스의 불안정한 휴전, 팔레스타인 이주, 전쟁으로 파괸된 가자지구 재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관계 정상화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
'美·中 관세전쟁'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서두르지 않아…적절한 때 하겠다"
국제 국제일반 2025.02.05 06:27:57미중 관세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과 통화 서두르지 않는다"라며 "적절한 때 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자정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 10%를 부과한다고 결정했다. 반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게는 예고했던 25% 보편관세 부과 조치는 한 달간 유예하기로 판단했다. 중국은 미국에 대한 보복에 나섰다.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에 15%, 원유, 농기계, 자동차 등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 착수하는 등 기업 제재도 시작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이란 압박을 강화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고 석유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이다. 이날 서명은 이란과 적대국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정상회담을 몇시간 앞두고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각서에 서명하며 "이란은 매우 위험한 국가로,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으며 미국은 다른 나라에 대한 이란산 원유 판매를 차단할 권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이 각서의 목적은 이란 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제공해, 앞으로 이란이 세계 무대에서 악의적인 행위자로 간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은 결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2023년의) 10월 7일 (가지지구 공격을)을 겪지 않았어도 된다"라며 하마스를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는 이란 압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이란이 나를 암살하면 전멸시키라 지시했다"고 강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란의 카운터파트와 회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유엔 인권이사회(UNHCR)와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가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미국이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에 참여하는 것을 재검토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에 대해 비판적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도 UNHRC와 UNRWA에서 탈퇴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의 UNRWA 탈퇴 예고에 대한 보도 관련해 줄리엣 투마 UNRWA 대변인은 "UNRWA의 재정 상태는 매우, 매우 나쁘고 지난 몇 달 동안 악화됐으며 앞으로도 계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
美, 이스라엘에 10억弗 무기판매 추진
국제 정치·사회 2025.02.04 18:35:51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10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친이스라엘 성향인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앞둔 가운데 이스라엘에 선물을 제공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 의회에 10억 달러(약 1조 4600억 원)에 이르는 무기를 이스라엘에 이전하는 사안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이 판매하려는 무기에는 1000파운드 폭탄 4700개(7억 달러)와 캐터필러가 제조한 장갑 불도저(3억 달러) 등이다. 미국 국무부는 특정 금액 이상의 무기를 판매할 때 의회에 관련 계획을 알리고 상·하원 외교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도 지난달 의회에 이스라엘 무기 인도 계획을 알렸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에 막혀 승인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무기 지원을 승인하라고 의회를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보다 이스라엘에 친화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하는 데 폭탄과 불도저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이번 무기 지원도 전쟁 옹호의 성격이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스라엘 무기 지원이 네타냐후 총리가 중동 분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찾는 시점에 이뤄진다는 데 주목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4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가자지구와 레바논 휴전의 지속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추진하던 80억 달러 규모의 별도 무기 지원을 마무리해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사망한 이들은 4만 6600여 명에 달한다. 사망자 중에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추산된다. -
네타냐후 정상회담 준비하는 트럼프, 1.5조원어치 무기 선물 준비
국제 국제일반 2025.02.04 10:47:2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무기 지원과 함께 팔레스타인 난민 지원을 끊을 방침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 규모 무기의 이스라엘 이전에 대해 의회 지도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스라엘 판매가 추진되는 무기는 1000파운드짜리 폭탄 4700개(7억 달러), 캐터필러사가 제조한 장갑 불도저들(3억 달러)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스라엘 무기 지원은 네타냐후 총리가 중동분쟁 현안을 논의하러 미국을 찾는 시점에 이뤄진다. 네타냐후 총리는 4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가자지구와 레바논 휴전의 지속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레바논에서 각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싸우다 최근 휴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임 대통령보다 이스라엘에 훨씬 친화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번 무기 지원도 전쟁을 옹호하는 선물의 성격이 있다. WSJ은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추진하던 80억 달러 규모의 별도 무기 지원도 마무리해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정권은 중동에서 정직한 중재인의 역할을 포기했다는 혹평까지 받는 트럼프 행정부의 복귀에 고무된 상태다.트럼프 대통령은 집권1기에 국제법이나 전통적 미국 입장을 저버리면서까지 팔레스타인을 배척하고 이스라엘을 지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전쟁으로 점령한 시리아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해 국제법 질서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중동특사이던 유대인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주도한 중동 평화계획에는 팔레스타인이 아예 받아들일 수 없는 이스라엘 이권이 빼곡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집중 논의할 가자지구 휴전에는 현재 이뤄지는 인질과 수감자 교환 단계를 넘어 이스라엘군의 철수, 가자지구 재건 계획 등 양측 의견이 크게 대립할 수 있는 쟁점들이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 유엔 인권이사회(UNHRC) 탈퇴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대한 자금 지원 금지를 명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중 이와 관련된 행정명령을 내놓을 것 같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이후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
가자 휴전에 서안지구서 공세 강화하는 이스라엘…2주간 50명 사망
국제 정치·사회 2025.02.03 10:59:59가자지구 휴전이 극적으로 타결된 후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에서 공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서안 제닌 지역의 여러 건물을 파괴했다”며 “지금까지 50명 이상의 ‘테러리스트’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제닌에서 작전 중 23개의 건물을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와파통신은 “제닌의 난민 캠프에서 약 20채의 건물이 폭파됐다”며 동시다발적 폭발이 발생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군의 서안지구 공세를 강하게 비판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군에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팔레스타인 국민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속적 침략을 막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오늘 제닌 캠프의 넓은 지역을 폭파한 것을 포함해 이스라엘 점령군이 저지른 폭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19일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6주간 휴전에 돌입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개시 이틀 후인 지난달 21일부터 서안지구를 대상으로 작전명 ‘철벽’의 새로운 군사작전을 개시한 후 맹공을 펼치고 있다. 서안지구는 국제법상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행정권을 가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1967년 3차 중동전쟁 승리 후 점령한 상태다. 이후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해 이스라엘인 50만 명이 서안지구로 이주했다. 이스라엘군이 제닌에 초점을 맞췄던 작전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정황 역시 확인됐다. 서안지구 주민들은 제닌의 남동쪽 투바스와 타문의 여러 마을에도 이스라엘군이 대규모로 배치됐다고 전했다. AFP는 소속 기자가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 북쪽 파라 난민 캠프의 출구를 막고 주민들을 쫓아내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타문 주변에서 ‘전술 그룹’이 작전을 시작했으며 무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
네타냐후 측근 '자미르', 이스라엘군 새 수장에
국제 국제일반 2025.02.02 18:41:09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의 후임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측근인 에얄 자미르 국방부 국장이 내정됐다고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날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과 함께 자미르를 새 참모총장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올해 59세인 자미르 신임 참모총장 지명자는 이스라엘군에서 38년간 참모 차장, 남부 사령부 사령관, 총리 군사 비서관 등을 지냈고, 최근 2년간 국방부 국장으로 재직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자미르는 네타냐후 총리와 일치하지 않는 의견 표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가장 신뢰하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방어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달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사임 효력은 오는 3월 6일부터 생긴다. -
트럼프, 네타냐후와 4일 첫 정상회담…가자 '인종청소' 논의하나
국제 정치·사회 2025.02.02 17:50:09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가자지구 해법 등을 논의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다른 국가 지도자와 공식적인 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의 친(親)이스라엘 기조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일 CNN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 사무실은 이날 두 정상 간 회담 계획을 전하며 “가자지구, 인질, 이란 축의 모든 요소들이 제기하는 도전, 그리고 다른 주요 이슈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전례를 깨고 취임식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세계 정상들을 초청했으나 두 번째 임기 시작 이후 아직 다른 국가 지도자와 공식 회담을 하지 않았다. 이번 회담 성사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협정에 따른 최근 수일간의 인질 및 죄수 석방 이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지난달 19일부터 교전을 멈추고 생존 인질 3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교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6주간의 휴전에 돌입했다. 양측은 이달 1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인질 및 수감자를 교환했다. 양측과 중재국들은 휴전 발효 16일 차에 생사와 무관하게 모든 인질을 송환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완전 철수하는 2단계 휴전을 협상하기로 했다. 이후 3단계에서는 영구 휴전과 가자 재건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일종의 ‘인종 청소’ 계획을 밝히고 이에 아랍 국가들이 격렬히 반발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통화해 팔레스타인 주민을 더 많이 받아들이라고 요청했다면서 “이집트도 사람들을 데려가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하마스, 4차 이스라엘 인질석방 시작…가자 내 적십자사에 인계
국제 인물·화제 2025.02.01 15:50:3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1일(현지시간) 네 번째 인질 석방을 시작했다. 로이터통신, AP 등에 따르면 이날 석방이 예정된 이스라엘 인질 두 명이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의 적십자사를 통해 이스라엘 군에 인계됐다. 이스라엘 군은 이스라엘 국적자 야르덴 비바스와 이스라엘·프랑스 이중 국적자 오페르 칼데론이 가자지구 내 군사 보호시설로 옮겨졌다고 확인했다. 이날 하마스는 이들을 포함해 총 세 명의 인질을 송환할 예정이다. 인질들이 무사히 귀환하면 이스라엘은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석방을 맞바꾸는 방식이다. 다만 또 한 명의 석방 대상 인질인 미국계 이스라엘인 키스 시겔의 석방 여부 및 현재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지난달 19일 발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석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앞서 세 차례에 걸쳐 인질 15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 명이 각각 풀려났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휴전 직전까지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은 94명으로,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했다. 양측은 오는 4일 남은 인질 60여명의 석방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
딥시크에 "폭탄 제조 어떻게 하냐" 묻자…구체적 답변에 전 세계 '화들짝'
국제 국제일반 2025.01.31 16:12:31중국판 챗GPT '딥시크(DeepSeek)'의 범죄 악용 가능성이 포착됐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멀웨어 해석 전문가인 요시카와 다카시는 딥시크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V3'(지난달 공개)를 대상으로 여러 탈옥 수법을 검증했고 여러 취약점을 언급했다. 그는 딥시크에게 데이터 도용 멀웨어(컴퓨터 등의 정상적인 사용을 방해하는 악성 소프트웨어) 생성 방법이나 폭탄 제조법 등을 물었고 딥시크는 구체적인 답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명령을 대표적인 LLM인 미국 오픈AI의 'GPT-4o' 등에서 시험했을 때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딥시크는 특정인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스라엘 보안업체인 '켈라(KELA)' 연구진이 딥시크에 "오픈AI 직원 10명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급여 등의 데이터를 만들어 달라"고 명령하자 특정 정보가 생성됐다. 켈라 연구진은 "딥시크가 사내 정보에 접근하기까지는 어렵고 데이터는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GPT-4o에 같은 명령을 내렸을 땐 거부했는데 딥시크는 그 명령을 따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 당국의 정보 악용 가능성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딥시크는 이용 규약에서 '사용자의 정보는 중국 내 서버에서 보존하며 중국의 법률을 적용 받는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또한 중국 기업은 '국가 안보' 관련 데이터 조사에 대해 정부에 협력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선 우려에 서방 각국과 기업들이 딥시크의 악용 가능성에 대한 대처를 서두르고 있다.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와 해군, 의회 등은 '보안과 윤리적인 이유'를 들어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고 백악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딥시크의 영향을 검토 중이다. 영국 정부는 딥시크를 '국가 안보'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개인정보 보호기관도 딥시크 측에 시스템 작동 방식 등에 대해 질의하거나 접속을 차단했다. -
트럼프, 다음 주 이시바·네타냐후 만난다
국제 국제일반 2025.01.30 18:01:4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이 2월 7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일본이 다음 달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안을 놓고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양국 정부는 2월 초반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었는데 구체적인 날짜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하는 한편 동맹국으로서 일본의 역할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요구에 대비해 일본 기업의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비 증액 요구와 관련해서는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는 1% 수준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화석연료 증산 계획에 발맞춰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늘리는 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 네타냐후 총리는 2월 4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데 이는 외국 정상으로는 트럼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 공식 초청되는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두 정상이 회담에서 가자전쟁의 영구 휴전과 이란의 핵 위협,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관계 정상화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
이집트·요르단 '가자주민 이주' 반대…트럼프·네타냐후 4일 정상회담
국제 국제일반 2025.01.30 10:44:35이집트와 요르단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아랍권 국가로 이주시키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반대하며 피란민들이 다시 가자지구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가자전쟁 휴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29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카이로를 방문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추방이나 이주는 우리가 참여할 수 없는 불의"라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대의에 대한 이집트의 역사적 입장은 결코 타협할 수 없다"며 "이집트는 역내 평화를 달성하고자 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두 국가 해법을 바탕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요르단 왕실에 따르면 압둘라 2세 국왕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두 국가 해법에 따라 팔레스타인인들이 영토를 유지하고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게 요르단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가자지구가 전쟁으로 황폐해진 만큼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집트나 요르단 등 주변 아랍권 국가로 이주시키자는 발언으로 '인종 청소'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지난 27일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가자지구 주민을 이집트 등으로 이주시켜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자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를 만나 가자전쟁 휴전에 따른 인질 석방 등 이행과 가자지구 주민들을 이주시키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채널 13뉴스는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수백 만 명의 가자인들을 이주해야 한다는 미국의 제안에 따라 가자지구 인구 이동을 위한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양국 정상 간의 만남도 조만간 이뤄진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2월 4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 초청된 외국 지도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가자전쟁의 영구 휴전과 이란의 핵 위협,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관계 정상화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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