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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또 앞섰다…美대선 지지율, 해리스 46%·트럼프 45%
국제 정치·사회 2024.08.15 23:28:56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박빙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또 나왔다. 퓨리서치 센터가 지난 5~11일 미국의 성인 90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서 15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당일 선거가 치러질 경우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등록 유권자 응답자의 46%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45%로 두 후보가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1% 포인트 더 높았다.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지지율은 7%였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의 지지율로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40%)에 4%포인트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27일 첫 TV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참패한 뒤 당내의 후보 사퇴 압박에 결국 지난달 21일 후보 자리를 내려놓았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전당대회 대의원을 상대로 화상 호명투표를 실시해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기세를 올리고 있으며, 전국은 물론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구도를 형성했고,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내이긴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며 대선 레이스에 불을 붙이고 있다. 더힐과 디시전 데스크 HQ가 전국단위 여론 조사를 평균한 결과에서도 양자 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은 48.2%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6.8%)을 앞섰다. 다자 대결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 47.3%, 트럼프 전 대통령 43.5%, 케네디 주니어 3.1% 등으로 격차가 더욱 확대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층의 62%가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혔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64%가 동일하게 답변했다. 직전 조사에서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지지 답변이 43%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후보 교체 이후 민주당 지지층이 한층 응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해리스 부통령 지지층의 70%는 또 11월 대선에서 확실히 투표할 것이라고 답변, 바이든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조사보다 7%포인트 상승한 충성도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의 72%도 확실히 투표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
'중산층 보호' 경제구상 밝히는 해리스…'반값 에너지정책' 견제구 날린 트럼프
국제 국제일반 2024.08.15 17:47:51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고물가에 시름하는 중산층의 표심을 겨냥한 정책 발표에 나선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를 차단하기 위해 기존의 막말 공격에서 경제정책에 초점을 맞춘 공세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16일 핵심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중산층 가정의 가계비용 절감 방안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해리스 측 관계자는 “해리스 부통령은 연설에서 중산층 가정의 비용을 낮추고 기업의 가격 폭리를 막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을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합동 연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지원사격을 받는 해리스 부통령은 정책 면에서는 현 정부와의 차별화에 집중해 지지층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정책을 내놓지 않는다고 비판해왔던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서둘러 선거 전략을 바꿨다. 그는 이날 해리스보다 먼저 노스캐롤라이나로 향해 연설의 상당 부분을 물가 문제와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데 할애했다. 최근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인신공격을 자제하고 경제와 국경 문제 등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라고 당부하자 이에 귀 기울인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청중에게 이번 유세가 경제를 다루는 “지적인 연설”이라며 “오늘은 우리 모두 지식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임 첫날 모든 내각 장관과 기관장에게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이용해 물가를 낮추라고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석유와 가스자원을 개발하고 전기요금을 비롯한 에너지 비용을 절반 이상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또 외국산 제품에 대해 10~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구상을 향해서는 “내 계획의 복사본일 것”이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 우위를 점했던 지역들을 무서운 기세로 속속 꿰차고 있다. 선거 분석 기관 ‘쿡폴리티컬리포트’가 7개 경합주 유권자 28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7곳 중 5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고 1곳은 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남부 선벨트 지역(애리조나·네바다·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유 있게 우위를 차지하던 곳이었는데 판세가 흔들린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쿡폴리티컬리포트의 에이미 월터 편집장은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지지층을 다지고 무당파의 지지를 늘렸다는 점”이 이번 조사 결과를 설명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에서 48% 대 40%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
임기 5개월 남겨둔 바이든 ‘암치료 지원’에 집중키로
국제 국제일반 2024.08.14 09:54:47재선 도전을 포기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암 사망률을 낮추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툴레인대학을 찾아 더 성공적인 암 종양 제거 수술 기술 개발을 위해 다트머스대 등 8개 기관에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2042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일정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월 21일 민주당 대선 후보를 사퇴한 뒤 마련한 첫 공개 행사다. 이번 지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 마련한 '캔서 문샷 프로그램(Cancer Moonshot)'을 통해 이뤄진다. 캔서 문샷 프로그램은 2047년까지 암 사망률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연구를 목표로 추진된다. 연구비를 지원받는 기관에는 툴레인대를 포함해 존스홉킨스대, 라이스대 등이 포함됐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장남 보는 2015년 뇌종양으로 사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 보좌진은 CNN에 "암 연구가 대통령에게 엄청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바이든은 대선 바통을 해리스 부통령에게 넘겨준 이후 지난 50년간의 공직 생활의 마지막을 개인적인 대의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미국의 암 사망률을 20년~25년 동안 절반으로 줄이고 환자와 그 가족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 위해 전 국민적 노력을 동원하고 있다"며 "나는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은 단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무엇이 가능한 지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
해리스노믹스 16일 공개…경제 책사는 'IRA 설계자'
국제 정치·사회 2024.08.14 05:44:22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해리스노믹스’ 구상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브라이언 디스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마이크 파일 전 백악관 국제경제담당 부보좌관 등이 핵심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중산층과 노동자 계층에 초점을 맞춘 자신의 경제정책 청사진을 16일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중산층 가정의 비용을 낮추고 대기업의 가격 횡포를 차단하는 방향 등의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캠프 관계자들은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최측근 경제 참모는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으나 디스 전 위원장이 핵심 고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 초기에 경제·기후정책 어젠다를 총괄한 디스 전 위원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등의 초안을 마련하고 미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자문이었던 파일 전 부보좌관 역시 경제정책 설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 전 위원장과 파일 전 부보좌관은 모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주요 임원 출신으로 오바마와 바이든 정부에 이어 해리스 정부에서도 블랙록 출신들이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2023년까지 해리스 부통령의 수석 경제 고문이었던 딘 밀리슨과 재무부 차관을 지낸 브라이언 넬슨도 해리스 부통령에게 정책 자문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멘토인 진 스펄링 백악관 선임고문도 해리스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 오른 해리스 부통령은 아직까지 자신의 경제정책 방향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않았다. 바이든 정부의 경제 성과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가 다소 낮은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정책 분야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어떻게 차별점을 만들지 주목된다. CBS뉴스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의 9%만이 미국의 경제 상태를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했으며 인플레이션과 경제를 이번 대선을 좌우할 주요한 문제로 지목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애리조나 유세에서 “불법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대기업과 부당하게 임대료를 인상하는 집주인에 맞서고 대형 제약회사에서 맞서 모든 미국인의 처방약 비용을 낮출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와 달리 나는 항상 중산층과 노동자 가족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머스크 2시간 온라인 친밀 대담…“김정은 자기 게임 정상에 있어”
국제 정치·사회 2024.08.13 17:45:28“당신의 지지는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나라의 이익을 위해 당신이 이기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대담에서 브로맨스(bromance·남성들 간의 각별한 유대와 우정)를 과시했다. 2시간가량 이어진 대화에서 머스크 CEO는 우호적인 내용의 질문을 건넸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듯 편안하게 자신의 생각을 설명해나갔다. 대선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서는 ‘극좌 광인’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거침없이 비난하는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그를 잘 안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날 오후 8시 42분(미 동부 시각 기준)부터 2시간 넘게 진행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온라인 대담은 X(옛 트위터)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중계됐다. 당초 오후 8시 시작 예정이었지만 플랫폼의 기술 결함으로 지연됐다. 머스크 CEO는 이를 두고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디도스는 서버의 과부하를 일으켜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공격으로 머스크는 이와 관련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발생한 자신의 총격 사건을 언급하면서 대화의 물꼬를 열었다. 그는 “그때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면 지금 대담은 없었을 것”이라며 “(그것은)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렇게 피를 많이 흘린 줄 몰랐다”며 “나는 지금 신앙인이며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불법 이민 문제와 해리스 부통령을 비판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불법 이민자들을 “살인과 온갖 죄로 감옥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한 뒤 “우리가 원치 않는 이 사람들을 우리나라에서 풀어주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불법 이민자들이 국경을 넘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해리스와 바이든의 느슨한 이민정책이 있었다”고 강조하며 민주당의 정책을 겨냥했다. 북한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공화당 전당대회의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비롯한 여러 공개 발언 기회 때 수시로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의 친분을 자랑해왔다. 이번 대담에서도 어김없이 “나는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을 잘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이 좋거나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터프하고 총명하며 사악한 사람들이면서 자기들 게임의 정상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또 “인류의 최대 위협은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핵 온난화(nuclear warming)’”라면서 핵무기를 보유한 최고 지도자와 잘 지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밝혔다. 둘의 대담은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과거 앙숙에 가까웠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보내는 한편 정치 후원 단체에 대한 거액의 자금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둘의 이 같은 밀월 관계에 대한 논란도 적지 않다. 최근 X 플랫폼이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의 티에리 브르통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대담에 앞서 머스크 CEO에게 경고 서한을 보냈다. 그는 “증오와 질서·폭력을 선동하거나 특정 가짜 정보 관련 콘텐츠”가 유포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CNN방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담에서 최소 20개의 거짓 주장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
"해리스 집회 청중은 AI로 조작"…지지율 밀리는 트럼프 주장 '황당'
국제 국제일반 2024.08.13 15:21:25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8)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59)의 선거 집회 사진이 AI로 조작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이 AI를 사용해 대규모 군중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며 "그러나 군중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작된 군중"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사진은 해리스 부통령과 차기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지난 7일 디트로이트 근교 롬룰러스 공항에서 개최한 집회 현장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에는 착륙한 부통령 전용기 앞에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현장을 취재한 아사히신문 기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용한 사진과 거의 같은 각도에서 청중을 촬영했으며, 해리스 부통령의 비행기 도착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있었다고 확인했다. 여러 미국 언론사들도 유사한 사진을 촬영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전에서 물러나고 해리스 부통령이 후계자로 지명된 것에 대한 초조함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난 8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저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의 집회가 더 많은 청중을 모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이 이를 보도하지 않는다"며 “해리스는 단지 허니문 기간이라 인기가 있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
'파죽지세' 해리스, 111개 여론조사 평균서 트럼프 역전
국제 국제일반 2024.08.13 10:46:06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서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쳤다. 12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111개 전국 여론조사의 평균을 집계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47.6%의 지지율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7.3%)에 0.3%포인트 앞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 도전 포기를 선언할 당시만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에 2.3%포인트 앞선 상태였는데 해리스 부통령이 3주만에 판세를 뒤집은 것이다.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는 0.3%포인트에 불과하지만,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상승세는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를 포함한 지지율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자구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3.7%포인트 앞섰다. 이와 함께 대선 승리를 좌우할 경합 주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민주당 슈퍼팩인 '원트 팩 나우'가 소셜스피어에 의뢰해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등 7개 경합 주의 18~29세 유권자 1313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양자 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은 51%의 지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42%)에게 9%포인트 앞섰다. 이는 지난 7월 초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때 실시됐던 조사와 대비하면 13%포인트 가량의 청년층이 민주당으로 이동한 셈이라고 소셜스피어는 지적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해 3명의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다자 대결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2%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3%)을 9%포인트 차로 제쳤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이어지는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청년층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해 고전했고, 심지어 일부 조사에서는 그에게 뒤지는 충격적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후보가 교체된 이후 청년층 사이에서 확실하게 민주당의 지지세가 역동적으로 살아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
해리스, 경합주 청년층 지지 '약진'…트럼프에 9%p 앞서
국제 국제일반 2024.08.13 06:52:11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경합주 청년층 지지에서 앞선다는 내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민주당 슈퍼팩인 '원트 팩 나우'가 소셜스피어에 의뢰해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등 7개 경합주의 18~29세 유권자 1천313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양자 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은 51%의 지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42%)에게 9%포인트 앞섰다. 이는 지난 7월 초 당시 같은 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자 대결 시 각각 44%와 48%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이 뒤졌던 기록과 비교하면, 13% 포인트가량의 청년층이 민주당으로 이동한 셈이라고 소셜스피어는 설명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해 3명의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다자 대결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2%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3%)을 9%포인트 차로 제쳤다. 이 같은 추세는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하게 확인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지난 2~4일 미국의 등록 유권자 1만1천26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18~34세 응답자 가운데 49%의 지지율을 기록, 트럼프 전 대통령(40%)을 리드했다.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9%포인트 뒤졌었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당시 조사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청년층에서 강고한 지지세를 결집하지 못해 고전해 왔다. -
"트럼프 2기땐 무역전쟁 재발…중국, 경제적 피해 더 커질 것"
국제 국제일반 2024.08.12 17:29:18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전 세계 무역 질서가 위협받고 중국은 트럼프 1기 때보다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 세계 해운 선박의 80%를 대표하는 단체인 국제해운회의소(ICS)의 가이 플래튼 사무총장은 “선주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극단적으로’ 부활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질서가 이렇게까지 위협받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선주들이 중국산 선박에 대한 관세 부과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며 “관세 부과 전에 물량을 인도하기 위한 주문이 급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운 전문 업체 제네타 집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과 미국 간 무역량은 급증해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수준으로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 시 모든 중국 수입품에 관세 60%가 적용될 것에 대비한 사전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조선 및 해운 업계를 겨냥한 미국의 제재는 한국과 일본 선박의 수요와 가격을 끌어올려 미국도 관세에서 얻는 이득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트럼프 1기 때보다 2기에 훨씬 더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라 중국 경제성장률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패트릭 츠바이펠 픽텟자산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선택적 관세정책을 이어받으면 중국 경제성장률이 내년에 0.03%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대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60% 인상한다면 성장률 하락 폭이 1.4%포인트로 늘어나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 4.8%에서 약 3.4%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심화하면서 올해 외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도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의 대외 직접투자 부채는 4~6월에 거의 150억 달러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로 기간을 넓혀도 50억 달러 감소를 기록 중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
해리스도 "팁 면세"…美세수 343조 줄어드나
국제 정치·사회 2024.08.12 17:26:20미국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경쟁적으로 팁에 대한 면세 공약을 내놓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감세 정책이 가뜩이나 심각한 정부 세수 부족을 심화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주요 매체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대통령이 되면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서비스업 종사자의 팁에 대한 세금을 없애는 방안을 포함해 미국의 근로자 가족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6월 이미 ‘팁에 대한 면세’ 공약을 내놓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해리스 부통령을 이날 ‘카피캣(따라쟁이)’이라고 부르며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허니문이 끝나고 여론조사에서 고전하고 있는 해리스가 ‘팁에는 세금 없다’는 나의 정책을 베꼈다”면서 “그녀는 아무 아이디어가 없으며 단지 내 아이디어만 훔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음식점 등에서 통상 20%가 넘는 팁을 요구하는 미국 사회에서 팁 면세는 민감한 이슈다. 미국의 세금 제도에 따르면 고용주와 종업원은 기본임금과 함께 팁을 국세청에 신고해야 한다. 기본임금이 적고 팁을 통해 생활을 영위하는 종업원들이 많은 만큼 팁은 사실상 근로소득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런 이유로 팁에 대한 면세 정책은 네바다에서 영향력이 있는 요식업 노조 등의 최우선 관심 사항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짚었다. 하지만 팁에 대한 면세는 가뜩이나 악화하고 있는 미국의 재정에 더욱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앞서 초당적 기구인 ‘책임있는연방예산위원회’(CRFB)에 따르면 팁에 대한 면세 시 2026회계연도부터 10년간 1500억~2500억 달러의 정부 수입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용주들이 정책을 악용해 기본임금을 줄이고 비과세인 팁을 높여 신고할 경우 세수는 더욱 급감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 같은 정책은 저소득 노동시장을 비과세로 이득을 얻는 계층과 그렇지 않은 계층으로 이분화시킬 수 있다”면서 “팁을 요구하는 관행 역시 더욱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유권자들이 경제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해리스 부통령을 더 신뢰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처음으로 발표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FT와 미시간대 로스비즈니스스쿨이 이달 1~5일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42%는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를 더 잘 다룰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택한 응답은 41%로 변동이 없었는데 한 달 전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35%에 불과했던 것에 비춰보면 ‘해리스 허니문 효과’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응답자의 60%는 해리스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과 완전히 결별하거나 경제정책의 틀을 ‘대폭 바꾸어야 한다’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19~22일 민주당 시카고 전당대회에 앞서 자신만의 경제정책 플랫폼을 공개할 계획이다. ‘해리스 정부’의 윤곽을 제시할 이번 전당대회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민주당의 전현직 대통령들이 총출동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
트럼프, 사석서 해리스에 여성비하 'B 워드'로 욕설 논란
국제 국제일반 2024.08.12 14:10:45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석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할 때 여성을 비하하는 이른바 ‘B 워드(word)’를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 2명을 인용해 그가 사석에서 반복적으로 알파벳 'B'로 시작하는 단어로 해리스 부통령을 모욕했다고 보도했다. 이 욕설에는 여성을 성적으로 혐오하는 의미가 담겼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그런 단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할 때 사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 캠프도 사용하지 않을 단어"라고 부인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맞붙었던 2016년 대선 과정에서 문제의 단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지적이다. 당시 트럼프 지지자들은 '상대를 이기다, 누르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 '트럼프'라는 단어를 이용해 '그 X를 눌러라'는 구호를 사용했다. 이 구호는 티셔츠뿐 아니라 자동차 스티커, 양념 등 다양한 선거 상품에 인쇄돼 지지자들에게 판매됐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석에서 유부녀를 유혹한 경험을 털어놓는 녹음파일에서도 문제의 욕설이 사용됐다. 2016년 워싱턴포스트(WP)가 폭로한 문제의 녹음파일에는 "유명인이면 여성의 성기를 움켜쥐어도 괜찮다" 등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이 담겨 논란이 됐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직접 욕설을 사용하지는 않았더라도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여러 차례 인신공격성 발언을 이어 나갔다. 그는 지난달 말 전미흑인언론인협회(NABJ) 행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인도계냐, 흑인이냐"며 인종 정체성 문제를 거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변호사 시험에 떨어졌으며 인지력 시험도 통과하지 못할 수 있다"며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그 엠호프는 "트럼프는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도 훨씬 더 끔찍한 사람이라는 점을 보여줬다"며 "다시는 백악관 근처에도 얼씬거리면 안 된다"고 반발했다. -
"美경제문제 해리스가 더 잘 처리할 것"…여론조사서 트럼프 이겨
국제 정치·사회 2024.08.12 10:13:45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보다 자국 경제문제를 처리하는데 더 신뢰할 만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매월 실시되는 이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보다 경제에서 더 믿을 만하다는 응답을 얻은 것은 거의 1년여 만이다. 다만 실제 누가 집권해야 경제가 더 나아질까를 묻는 질문에는 여전히 트럼프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1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5일 미시간 대학교 로스 경영대학원과 미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권자의 42%가 “해리스가 경제를 더 잘 다룰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를 더 신뢰한다는 응답은 41%로 지난달과 변함 없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였던 시절 민주당의 지지율이 35%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민주당 지지율은 7%포인트가 올라갔다. 에릭 고든 미시간대 교수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높게 나왔다는 것은 바이든이 그동안 얼마나 잘못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FT는 미국 유권자들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가장 걱정하고 있는 문제가 인플레이션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이중 19%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전보다 현재 상황이 더 나아졌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이런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해리스의 경제에 대해 높은 지지율을 보여준다는 점은 해리스가 바이든과의 거리 두기에 성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유권자의 46%는 해리스가 부통령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를 지지한다는 사람은 41%에 그쳤다. 또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60%는 해리스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완전히 결별하거나 경제 정책의 틀을 ‘대폭 바꾸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유권자들이 가진 경제적 불안이 여전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트럼프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 4명 중 1명만에 현재 경제 사정이 ‘좋다’ 또는 ‘양호하다’고 평가했으며 42%는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경제 상황이 ‘훨씬’ 또는 ‘어느 정도’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해리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 상황이 '훨씬' 또는 '어느 정도'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3%에 불과했다. 또 트럼프는 몇몇 구체적인 경제 문제에서 지지도가 높았는데, 특히 중국과의 무역정책에 대해서는 트럼프 지지도가 압도적이었다. 유권자의 43%가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다루는 데 트럼프를 더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해리스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9%였다. 고든 교수는 "이번 여론조사는 민주당에 좋은 소식이지만, 유권자들은 여전히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가 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권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큰 정책은 그 다음에 생각하기에 민주당 승기를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바이든·오바마·클린턴…전현직 美 대통령 내주 시카고로 총출동
국제 정치·사회 2024.08.12 06:16:29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민주당의 전현직 대통령들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에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총 출동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와 더불어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 또한 뜨거워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대관식인 이번 전당대회에 민주당의 유명 인사들이 연사로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부통령에 앞서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연사로 나서며 올해 10월 1일 100세 생일을 맞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대신해 그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가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와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 등 엄청난 정치적 격변이 발생한 직후 열리는 것으로 올해 대선의 향배를 결정할 주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 사퇴 국면에서 흐트러진 당의 결속력을 다시 다져야 해며, 해리스 부통령 역시 대선 후보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켜야 한다. NBC방송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이후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으며, 전당대회 장소인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의 메인 이벤트 등에 대한 입장 요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사상 최고치인 3억 1000만 달러의 선거 자금을 모았고,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발표한 이후에도 24시간 3,600만 달러를 모금했다. -
트럼프 정면 비판한 해리스 “연준은 독립기관…간섭 안 할 것”
국제 경제·마켓 2024.08.11 17:44:40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 결정 과정에 발언권을 행사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상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상식적인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트럼프 재집권 시 경제에 미칠 불안정성을 부각하기 위한 노림수로 읽힌다. 해리스 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네바다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견에) 강하게 반대한다”며 “연준은 독립적인 기관이며 (추후) 대통령으로서 연준의 결정에 결코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일 “대통령이 최소한 (연준에 대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그는 특히 “나는 많은 돈을 벌었고 매우 성공했다”며 “연준 위원들이나 의장보다 내 직감이 더 낫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여러분들이 알게 되는 시점과 거의 동시에 (나도) 연준의 결정을 알게 된다”며 이미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미국 재무부를 이끌었던 래리 서머스 전 장관도 트럼프의 발언을 비판하며 해리스 부통령에게 힘을 보탰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터무니없이 오만하다”며 “연준은 19명의 위원이 거의 모든 시간을 경제지표를 검토하는 데 매달리는 반면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선출직 정치인은 경제 부양(금리 인하)에 대한 유혹이 있기 때문에 세계의 모든 중앙은행은 (정부와의) 이해 상충을 막기 위해 독립성이 보장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기관의 기본 운영 원칙을 경시하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의 기본 전략은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후보를 내세워 11월 대선을 트럼프에 대한 심판 구도로 만드는 것이었지만 그동안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기가 없어 이런 전략을 실행하지 못했다”며 “카멀라는 ‘일반적인 민주당원’이라는 포지션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보다 더 탐나는 지위는 없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애리조나에서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헌법 파기 발언을 꺼내들며 “만약 트럼프가 백악관에 돌아온다면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될 것”이라며 “헌법을 파기하겠다는 사람을 대통령의 특권 뒤에 숨게 해서는 안 된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최근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NYT와 시에나대가 5∼9일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3개 주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19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해리스는 50%의 지지율을 기록해 46%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4∼4.5%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이들 3개 지역은 대선의 승부를 가를 주요 경합주로 꼽힌다. 미국 내 최대 라틴계 단체 라틴아메리카시민연맹(LULAC)의 정치활동위원회는 전날 만장일치로 해리스 캠프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의 대선 후보 지지 표명은 1929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다만 NYT는 시간이 지나면서 해리스의 지지세가 꺾일 수 있다고 봤다. 신문은 “해리스는 이제 훨씬 더 많은 감시와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인기 없는 두 고령 후보에 대한 대안을 원하던 유권자의 호의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
트럼프 앞지른 해리스, 美 최대 라틴계 지지도 확보
국제 정치·사회 2024.08.10 20:49:26미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규모가 큰 히스패닉·라틴계 단체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단체가 대선 후보 지지를 표명한 것은 1929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상승세를 탄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이 추가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현지 시간) 미 CBS 방송과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내 최대 라틴계 단체 라틴아메리카시민연맹(LULAC)의 팩(PAC·정치활동위원회)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ULAC은 "해리스는 자신의 경력을 통해 정의, 평등, 포용을 향한 헌신을 보여줬으며, 이는 라틴계 공동체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가치"라고 말했다. LULAC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히스패닉들이 미국 내 라틴계에 대한 인종 차별에 대응하기 위해 1929년 시카고에서 설립한 단체다. 이 단체는 미국 내 히스패닉계의 경제적 여건과 교육 수준, 정치적 영향력 향상 등을 목표로 삼고 활동해왔다. 회원 수는 14만여명이다. 그동안 미국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채 초당파성을 유지하려 노력해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해리스 후보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라틴계 시민단체로부터 역사상 처음으로 지지를 받았다”며 “대선에서 특정 후보의 지지 표명을 하지 않던 95년 역사의 LULAC 관행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LULAC의 지지 선언은 해리스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지지율에서 우위를 보이는 등 상승세를 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 2~7일 미국 성인 2045명을 상대로 조사해 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2%의 지지율로 37%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미 CBS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조사해 4일 보도한 것에 따르면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미국 전국 여론조사에서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1%포인트 차로 앞섰다. 경합주에서는 50%대 50%로 동률이었다. LULAC은 앞으로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조지아주, 애리조나주, 네바다주, 위스콘신주 등에서 라틴계 유권자들을 동원해 해리스 지지 운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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