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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물풍선이 파주 산불 원인?…"기폭장치 폭발 배제 못해"
사회 사회일반 2024.08.13 13:37:26북한이 살포한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산불 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13일 산림청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5분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금산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진화차량 10대와 인력 36명을 투입해 23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장에서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은 일정 시간 비행 후 오물을 살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전지와 타이머, 기폭장치 등이 탑재돼 있어 폭발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북한이 지난 10일 저녁부터 11일 새벽까지 대규모로 살포한 쓰레기 풍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관련 신고가 24건이나 접수됐으며 이 중 23건은 군 당국에 인계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4일 고양시에서 발생한 유사 사고에 이은 것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당시에도 다세대주택 옥상에 떨어진 오물 풍선의 기폭장치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북한의 이 같은 도발은 지난 5월부터 11차례나 이어져 왔으며, 경기북부 지역에서만 총 132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779건이 군 당국에 인계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 "안보가 곧 경제…강력한 안보태세 구축"
정치 정치일반 2024.08.12 14:51:22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국방장관으로 임명되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안보가 곧 경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현재 국내외 안보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국가 경제 발전은 물론 민생의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북한 오물풍선 대응 방향과 관련해 “현재 우리의 대응 원칙은 국민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어떤 효율적인 방안이 있는지, 부임하게 되면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의 기밀 유출 사건에 대해선 “현재 수사 중이기 때문에 여기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수사가 끝나고 나면 시스템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잘 살펴서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합참 “北, 11차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지난달 24일 이후 17일만에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8.10 19:57:06합동참모본부는 10일 오후 7시 55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달 24일 이후 17일 만이다. 이어 “현재 풍향이 남풍 및 남서풍 계열이나 풍향변화에 따라 대남 쓰레기 풍선은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1·2차 오물풍선을 살포한 이후 지난 7월 24일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오물·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대남 풍선의 내용물은 △1·2차 변·퇴비·담배꽁초 △3·4차 종이·비닐·천 조각 △5~10차 종이조각 위주로 구성됐다. -
“오물탄핵” vs “오물정권”…이진숙發 오물공방에 방통위 ‘기능정지’
정치 정치일반 2024.08.03 06:00:00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자 대통령실은 ‘오물 탄핵’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대통령실의 날선 반응에 민주당도 “윤석열 정권의 행태야말로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더럽히는 오물”이라고 응수했다. 정권과 거대 야당이 ‘오물’ 공방을 주고받는 사이, 수장이 직무정지 된 방통위는 사실상 식물 상태가 됐다. 이 위원장 탄핵안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88표 중 찬성 186표, 반대 1표, 무효 1표로 통과됐다. 탄핵안에 반대한 여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이로써 지난달 31일 임명된 이 위원장은 취임 후 가장 짧은 기간에 탄핵소추된 장관급 인사로 기록됐다. 야당이 윤석열 정부에서 탄핵안을 통과시킨 것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안동완 검사 등에 이어 다섯 번째다. 방통위 수장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 등 앞선 방통위 수장들은 탄핵안 표결 전 사퇴했지만 이 위원장은 직무 정지와 함께 헌법재판소행을 택했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 업무가 마비될 위기에 처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이 위원장의 직무 정지를 감수하고서라도 야당의 탄핵안을 정면 돌파하기로 한 배경에는 방통위 수장에 대한 ‘무한 탄핵 굴레’를 끊을 때가 됐다고 봤기 때문이다. 야당의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이 임명된 지 사흘, 업무를 본 지 하루 만에 진행된 만큼 헌법재판소의 결정에서도 승산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위원장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이 위원장은 당당히 헌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북한이 오물풍선을 보내는 것과 야당의 ‘오물탄핵’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 방통위원장이 근무한 단 하루 동안 도대체 어떻게 중대한 헌법 또는 법률 위반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발했다. 이 위원장도 입장문에서 “탄핵소추의 부당함은 탄핵 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대통령실은 헌재에서 이 위원장 탄핵안이 각하 또는 기각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가 짙다. 야당은 방통위가 ‘2인 체제’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 것 자체가 위법이라고 주장하지만 대통령실은 법률적 요건을 갖춘 정당한 업무일 뿐 탄핵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야당 주도의 ‘탄핵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렸다는 분석이다. 헌재가 이 위원장의 손을 들어준다면 정치적 역풍이 야당을 향하면서 탄핵안 발의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민주당 등 야권은 윤석열 정부에서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검사 3인(안동완·손준성·이정섭)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이 장관과 안동완 검사 탄핵안은 헌재에서 기각돼 무리한 탄핵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자진 사퇴를 해버리면 ‘후임자 발탁→국회 청문회→탄핵소추’ 사이클이 계속 반복될 것”이라며 “헌재 판단에 따라 야당은 정치적 심판뿐 아니라 법률적 책임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오물’이라는 표현을 쓰면서까지 격한 반응을 보이면서 야당도 정면 승부를 택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위원장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에 대해 “83명의 이사 후보들을 2시간도 채 안 돼 심의하고 이사 선임을 의결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한 사람당 1분 30초도 되지 않는 시간에 심사해 놓고 정상적인 선임 절차라고 주장하느냐”고 따졌다. 또한 “심지어 용산이 이사 명단을 찍어 내렸다는 제보까지 터져 나왔다”면서 “이 위원장의 위법과 불법을 심판하려는 국회를 모욕해 놓고 헌정 파괴를 운운하느냐. 3권 분립을 무너뜨린 윤석열 정권이 바로 헌정 파괴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부를 지키기 위해 방통위가 불법을 일삼도록 만들어놓고, 국민의 심판을 운운하다니 들끓는 민심이 보이지 않느냐”며 “윤석열 정권은 독주를 멈추고 국민의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권은 이 위원장 탄핵안 통과와는 별도로 윤석열 정부와 방통위를 향한 압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회 과방위는 9일 ‘불법적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 장악 관련 청문회’를 야권 주도로 열기로 했다. 야권은 이 위원장을 비롯해 김태규 부위원장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서기석·권순범·정재권 KBS 이사 등 28명을 증인으로 채택됐다. 6일에는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의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한 방통위 현장 검증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방송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의 주무 부처인 방통위가 수개월째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은 정부와 야당 모두에게 부담이다. 이 위원장의 직무 정지로 전체회의를 개최하지 못하게 되면서 쌓여 있는 안건들의 의결도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방통위가 올해 업무계획으로 추진 중인 핵심 과제인 미디어와 인공지능(AI) 관련 법 제정, 단말기유통법 폐지 등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 위원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통합 미디어법’ 제정 계획도 불투명해졌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선 민주당이 주도하는 ‘25만 원 민생지원금 특별법’도 통과됐다. 법안 저지를 위해 국민의힘은 24시간 이상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섰지만 거대 야당의 토론 종결권 행사로 무력화됐다. 민생지원금 특별법은 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침해한다는 위헌 논란 속에 대통령실은 “삼권분립에 위배된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여당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할 계획이다. 국회는 이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마저 상정해 여당이 재차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야당은 노란봉투법을 5일부터 열릴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불법 파업 조장법은 민생과 경제를 무너뜨리는 ‘막사니즘’”이라고 비판했다. -
방통위원장 임명 3일째 탄핵 가결…'무소불위' 巨野
정치 정치일반 2024.08.02 17:17:30거대 야당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야당은 임명된 지 사흘 된 이 위원장에 대해 초고속 탄핵을 강행하는 한편 ‘전 국민 25만 원법’도 단독 처리하며 입법 독주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 탄핵안을 단독으로 가결했다. 탄핵안은 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한 가운데 재석 188표 중 찬성 186표, 반대 1표, 무효 1표로 통과됐다. 지난달 31일 임명된 이 위원장은 취임 후 가장 짧은 기간에 탄핵소추된 장관급 인사로 기록됐다. 야당이 윤석열 정부에서 탄핵안을 처리한 것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안동완 검사 등에 이어 다섯 번째이며 방통위 수장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 등 앞선 방통위 수장들은 탄핵안 표결 전 사퇴했지만 이 위원장은 직무 정지와 헌법재판소행을 택했다. 직무 정지된 이 위원장은 “방통위 업무가 마비될 위기에 처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 위원장은 당당히 헌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북한이 오물풍선을 보내는 것과 야당의 ‘오물탄핵’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며 반발했다. 방통위는 헌재 결정 전까지 수개월간 ‘식물 방통위’가 불가피해졌다. 민주당은 25만 원 민생지원금 특별법도 밀어붙였다. 법안 저지를 위해 국민의힘은 24시간 이상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섰지만 거대 야당의 토론 종결권 행사로 무력화됐다. 야당의 민생지원금 특별법은 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침해한다는 위헌 논란 속에 대통령실도 이날 “삼권분립에 위배된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여당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할 계획이다. 국회는 이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마저 상정해 여당이 재차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야당은 노란봉투법을 5일부터 열릴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불법 파업 조장법은 민생과 경제를 무너뜨리는 ‘막사니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
대통령실, '국가사이버안보협의회' 출범…"사이버위협 통합대응"
정치 정치일반 2024.07.31 17:52:11대통령실이 31일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국가사이버안보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가사이버안보협의회 첫 회의 주재했다. 회의에는 국가정보원·외교부·국방부·대검찰청·경찰청 등 사이버안보 업무를 담담하는 14개 정부 기관이 참석했고, 간사 기관은 국정원이 맡는다. 왕 차장은 “북한이 미사일 개발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가상자산 탈취를 비롯한 불법적 사이버 활동을 지속할 뿐만 아니라 오물풍선 살포 등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 곳곳의 해킹 조직 또한 우리의 국가 기밀과 첨단기술 정보를 노리고 있다”며 “인공지능(AI)․클라우드(Cloud) 등 최신 IT기술을 사이버 공격에 악용하는 등 수법이 점차 고도화·지능화하고 있어 유관 기관 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사이버안보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대통령실과 관계 기관들은 사이버 안보 정책과 현안을 신속 공유하고,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통합 대응을 하기로 했다. 또한 참석자들 올해 2월 초 발표한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국가사이버안보기본계획’과 100대 실천과제 등을 점검했다. 대통령실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안전히 보호하기 위해 협의회를 통한 협력을 계속 발전시키고, 우방국들과의 합동 대응 시스템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조태열, 러 외무장관 만나 "북러 군사협력 역내 안전 위협"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7.27 19:38:28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났다. 조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북·러 군사협력 강화 등에 대한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 라브로프 장관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진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라브로프 장관은 조 장관과 만나기 직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점점 더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상황에 대한 평가를 솔직하게 말하겠다”며 “북한 고립과 응징을 위한 미국의 한반도 주변 작전은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27일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조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이 약식 회동을 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의 회동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직후 이뤄졌다. 조 장관이 라브로프 장관과 별도로 만난 건 지난 1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두 장관은 이날 주요 현안 및 한반도 상황에 대해 논의하며 한러 양측이 앞으로 대화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최근 북·러 군사협력 강화 등에 대한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 라브로프 장관이 어떤 언급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려되는 점은 최근 미국이 한국과 공동 핵 계획에 합의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우리는 이 합의가 무엇을 뜻하는지 설명조차 듣지 못했지만, 추가적인 불안을 야기할 거란 점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일본, 한국은 한반도 정세를 고조시키고 자신들의 존재를 군사화하는 한편 무력 행동 준비를 목표로 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조 장관 측이 먼저 회담을 요청했다며 “그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으니 그의 말을 잘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점점 더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상황에 대한 평가를 솔직하게 말하겠다”며 “북한 고립과 응징을 위한 미국의 한반도 주변 작전은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연일 충돌하는 모양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날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에 10개국과 양자 회담을 갖고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밀착 속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피력했다. 조 장관은 양자 회담에서 공통적으로 북한의 복합 도발 및 러시아와의 불법 밀착을 규탄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지지를 당부했는데 이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안보 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에 북러 밀착을 비판하는 내용이 반영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다. 특히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약 4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도 북러 밀착 의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양국 간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반면 러시아는 전통적인 우방국인 중국과 라오스 등과의 협력하는 모양새다.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러시아, 라오스와의 3국 회의에서 “세기적 변화의 국면이 계속되고 있고, 세계가 새롭게 요동치는 변혁기에 접어들었다. 국제 체제는 심각한 조정을 겪고 있으며, 세계적 경제 회복 속도는 느리다”고 말했다. 또 “패권주의, 일방주의, 보호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마당은 작게, 담은 높게‘와 ‘디커플링과 연계 차단’이란 암류가 치솟고 있다”며 “그러나 동시에 평화, 발전, 협력, 공영의 시대적 주제는 여전히 국제사회 민심이 향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전날에도 양자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 장관과 왕 부장이 “유라시아의 새로운 안보 구조를 창설하자며 러시아 측이 제안한 개념의 이행 전망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중러는 진정한 다자주의 원칙에 따라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정의를 갖춘 다극주의 세계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EAS 외교장관회의 이후 개최된 ARF 외교장관회의에는 리영철 북한 주라오스대사가 참석했다.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 협의체다. 리 대사는 회의장 입장 전 북러 협력, 최선희 외무상 불참, 오물풍선 살포 등에 대한 한국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행사장 경호원이 취재진을 몸으로 밀어내는 등 다른 인사와 달리 강하게 저지하기도 했다. 리 대사는 전날 의장국 주최 갈라만찬 때 조 장관의 인사를 거부한 이유를 묻는 말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
北대사, 조태열 외교장관이 팔잡으며 말걸자 "…"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7.27 08:02:01라오스 비엔티안에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열린 의장국 주최 갈라 만찬에서 남북의 고위 외교당국자가 조우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비엔티안 국립컨센션센터(NCC)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열린 의장국 주최 갈라만찬에는 북한 측에서 리영철 주라오스 대사가 참석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리 대사보다 약 5분 늦게 만찬장에 입장했다. 조 장관은 처음에 뒤로 리 대사가 지나가는 것을 못 보다가 고개를 돌려 그의 존재를 인지한 후 부르는듯 했지만 리 대사는 앞만 보고 그대로 걸어갔다. 이후 조 장관은 리 대사에게 다가가 팔을 만지며 친근하게 말을 거는 듯 했으나 리 대사는 뒷짐을 지고 꼿꼿이 앞만 보며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조 장관은 리 대사가 반응이 없자 결국 약 3초 만에 돌아서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리 대사가 갈라만찬에 참석함으로써 이날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도 그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유일하게 참석하는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인 ARF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외무상 대신 ARF 회의가 열리는 나라에 주재하는 대사나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를 수석대표로 보냈다. 올해는 친북 성향인 의장국 라오스와 수교 50주년이고, 라브로프 러시아 장관과 북러 연대를 대외에 과시할 수 있어 최선희 외무상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았지만 빗나갔다. 앞서 라오스 전통 옷을 입고 회의장에 입장하는 리 대사에게 한국 취재진은 최선희 외무상의 ARF 불참 이유를 물었으나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북러 협력를 규탄하는 목소리에 대한 입장,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이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남을 희망한다는 것에 대한 입장, ARF에 임하는 소감 등 일련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헀다. -
北 오물풍선에 고양 다세대주택 화재…"풍선서 불꽃"
사회 사회일반 2024.07.25 10:02:10북한이 날려보낸 ‘오물풍선’이 경기 고양시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떨어지면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5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북한의 쓰레기 풍선이 추락해 터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풍선 안에 있던 종이가 타면서 옥상 벽면에 그을음이 생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1대와 인력 28명을 투입해 약 25분 만에 불을 껐다. 신고자는 풍선이 터지면서 불꽃이 발생했다고 소방당국에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풍선 잔해를 군 당국에 인계하고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고양 다세대주택 옥상에 北 오물 풍선 추락 후 불…인명피해 없어
사회 전국 2024.07.25 09:24:19북한이 살포한 오물 풍선이 경기 고양시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추락해 터지면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5분께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서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터지면서 건물 옥상에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11대와 인력 28명을 투입해 25분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풍선 안에 있던 종이가 타면서 옥상 벽면에 그을음이 생겼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풍선 잔해를 군 당국에 인계하고 화재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전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 사이 경기북부경찰청에 접수된 오물 풍선 관련 112 신고는 71건이 접수됐다. 이 중 42건을 군 당국에 인계했다. -
“다음 대책은 뾰족하게 없다” 고민에 빠진 합참…대통령실 청사에 北 쓰레기풍선 낙하[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7.25 06:00:00“북한의 풍선 도발이 예상을 벗어나 계속되고 있지만 다음 대책으로 뾰족한 게 없어 고민이 많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고위 관계자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오물) 풍선이 낙하한 것을 두고 기자에게 털어놓은 속내다. 24일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7시께부터 종이 등 쓰레기가 담긴 풍선을 띄웠다. 지난 21일 이후 사흘 만이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 5월 28일 첫 살포한 이후 올해 10차례다. 하지만 이번엔 쓰레기 풍선이 처음으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떨어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이 부양한 대남 쓰레기 풍선에 대해 합참과 공조를 통한 모니터링을 하던 중에 용산 청사 일대에 낙하한 쓰레기를 식별했다”며 “(북한의 쓰레기 풍선을) 관측 장비를 통해 실시간 감시하고 있고 장소를 명확하게 측정해 발견했으며, 낙하 후 안전하게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용산 지역으로 이동하는 쓰레기 풍선에 대해선 실시간으로 관계 기관과 공조 하에 감시 및 대응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경호처는 쓰레기 풍선을 실시간으로 감시 가능한 체계를 확보하고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北 5월 28일 첫 오물풍선 살포 후 10차례 그러나 대통령실 앞마당에 북한의 쓰레기 풍선이 낙하했다는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군 당국의 대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군 대처 방법의 심각성은 두 가지가 꼽힌다. 우선 대북 확성기 전면 가동에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재차 남쪽을 향해 쓰레기(오물) 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가장 효과적인 대북 심리전 수단이라고 여겼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가동해도 북한이 전혀 신경을 쓰지 않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이 정세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오판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다른 하나는 대북 확성기 방송 이외에 맞대응 할 카드를 군 당국이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으로 응징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하지만, 실효성 있는 대응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선언한 후 군 당국은 군사분계선(MDL) 최전방에 감시·정찰 자산을 투입하고, 6년 만에 연평·백령 등 서북도서 일대에서 대규모 포사격훈련을 실시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그치고 있다. 반면 북한은 지난 6월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방북을 계기로 러시아와의 굳건한 군사협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며 오히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여가는 모습이다. “남북 긴장 완화할 군사회담 필요” 의견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치권과 언론들은 군 당국의 적극적인 군사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군은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을 공중에서 격추할 경우 내용물이 공중에서 흩어져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낙탄으로 민간 피해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낙하 후 수거’ 방침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용사 대통령실 청사의 쓰레기 풍선 낙하를 계기로 북한의 지속되는 풍선 도발에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응 방침이 바뀔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추가적인 조치 및 대응방안과 관련해서는 관계기관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당장 실효성 있는 군사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물론 대통령실이 즉각적인 조치에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았지만, 군사 조치를 포함한 군의 대책과 작전을 책임져야 할 합참 내부에는 고민이 깊은 분위기다. 군 소식통은 “대북 확성기 방송의 전면 시행에도 대남 쓰레기풍선 공세가 더욱 확대되는 것을 두고 대북 확성기 방송이 당초 판단과 달리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합참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했다. 합참의 한 관계자도 “한반도 긴장 고조는 북한이 원하는 그림이라 강력한 군사 조치를 시행할 수 없는 단계”라며 “일부에서는 우리가 대북 전단을 자제하면서 남북간 긴장을 완화할 군사 회담 같은 대화에 나서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지휘부가 탐탁하게 생각지 않아 사실상 뾰족한 차기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사설] 오물풍선 매달리는 北…도발 대비하고 中 건설적 역할 유도해야
오피니언 사설 2024.07.25 00:05:00북한이 24일 올해 들어 열 번째로 남쪽을 향해 쓰레기(오물) 풍선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6~7시께부터 종이 등 쓰레기가 담긴 풍선을 평소보다 높이 띄워 고도 2㎞ 이상에서 북서풍에 태워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이렇게 띄운 북한의 풍선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처음으로 떨어져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만약 살상 무기를 담아 같은 방식으로 날렸다면 대통령실이 북한의 공격에 당했을 수 있다는 상상도 가능하다. 다만 대통령실은 “관측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었다”며 “낙하 후 안전하게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가동 등 맞대응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저열한 쓰레기 풍선 도발에 매달리는 것은 국제적 고립 상태에 놓인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안간힘으로 읽힌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와 함께 쓰레기 풍선 도발을 병행하는 배경으로는 최근 러시아와의 밀착 관계 형성이 거론되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쓸 대규모 재래식무기를 공급한 대가로 핵·미사일 고도화 기술을 제공받아 대형 발사체, 정찰위성, 핵추진잠수함 등 대남 공격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가능성이 크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4일 외신 인터뷰에서 “(북한이) 남측의 전단 살포용 풍선 격추나 풍선을 날리는 거점에 대한 총격이나 포격을 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대응 변화’를 예고한 데 따른 우려 표명이다. 북러 밀착 관계를 과신한 북한이 무모한 도발에 나서지 못하도록 보다 강력한 억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러시아에 ‘레드라인’을 명확하고 엄중하게 제시해야 한다. 북러 밀착을 경계하는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유도하는 일도 중요하다. 한국과 중국은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만큼 북러 밀착을 저지하는 방안에서 공조를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마자오쉬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이날 서울에서 2년 7개월 만에 가진 한중 외교차관 대화가 그 기점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의 다양한 도발 시도 가능성에 대비해 평소 실전 훈련을 하면서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
[단독] 北 '오물풍선' 추정 물체에 김포공항 항공기 이착륙 차질
사회 사회일반 2024.07.24 18:57:26북한이 날려보낸 것으로 보이는 ‘오물풍선’ 추정 물체가 24일 김포공항에 나타나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서울지방항공청은 미확인물체로 인해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들에 대해 이날 오후 5시 22분께 이착륙 금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조치는 오후 6시 11분께 해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측은 “오후 5시 22분부터 (이착륙을) 금지했다가 해제하는 지시가 2~3번 반복됐다가 최종적으로 18시 11분 해제됐다”며 “현재 정상운행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항공청 지시에 따라 이착륙이 다시 금지될 가능성은 있다. 항공기 이착륙을 지연시킨 미확인물체가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인지 여부는 공식적으로 판명되지는 않았다. 다만 기내방송에 '더티 벌룬(오물 풍선)'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져 해당 미확인 물체는 이날 북한이 날려보낸 오물 풍선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후 5시 20분 제주도를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에 탑승한 시민은 서울경제신문에 “제주도 공항에서 서울에 오려고 비행기를 탔는데 오물풍선으로 김포공항에 착륙을 못한다면서 한참 비행기 안에서 대기했다”면서 “기장이 방송으로 ‘더티 벌룬’이라고 해 오물풍선으로 인한 지연인 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쓰레기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을 띄웠다. 북한의 풍선 도발은 이번이 10번째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대통령실 청사 내 北 쓰레기 풍선 낙하…"수거 조치 후 모니터링"
정치 정치일반 2024.07.24 09:47:58대통령실은 24일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 다수가 경내에서 발견돼 긴급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청사 인근에 쓰레기 풍선이 떨어진 적은 있지만 경내에서 낙하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합참과 공조해 북한이 부양한 대남 쓰레기 풍선을 모니터링 중 용산 청사 일대에서 낙하 쓰레기를 식별했다. 이후 화생방 대응팀이 조사한 결과 물체의 위험성이나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후 수거 조치했다. 일부 쓰레기 풍선은 청사에 낙하했고, 일부는 공중에서 터진 뒤 잔해물이 봉투에 들어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대통령실은 경내에 떨어진 오물풍선 개수를 파악하고 구체적인 내용물 등을 확인 중이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부터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살포하며 10번째 풍선 도발에 나섰다. -
[속보] 대통령실 청사 내 '北 쓰레기 풍선' 낙하…"조치 중"
정치 대통령실 2024.07.24 09:26:02북한이 24일 오전 또다시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날린 가운데 일부 풍선이 대통령실 경내에서 발견됐다. 뉴스1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경내에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풍선이 다수 발견돼 긴급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통령실 청사 인근에 오물풍선이 떨어진 적은 있지만 경내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경내에 떨어진 오물풍선 개수를 파악하고 구체적인 내용물을 확인 중이다.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는 "떨어진 풍선은 수거를 완료했다"며 "화생방대응팀이 조사한 결과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쓰레기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을 띄웠다. 북한의 풍선 도발은 이번에 10번째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북한 오물풍선은 지난달 초에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구청, 이태원역 인근 상점 등에서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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